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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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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마지막 달인 12월호 발행 기념으로 MODU에서 퀴즈를 준비했어.

지난 1년간 MODU를 열독한 친구들이라면 쉽게 풀 수 있을 거야.정답은 문제 안에 있다는 거! 우리 친구들 rg rg?
퀴즈에 참여해준 친구들에게는 정답 여부에 관계없이 추첨을 통해 아래 경품 중 1개를 선물할게~.

  1. 탄소배출권을 공식적으로 사고팔기 시작한 2005년에 생긴 직업으로 에너지와 환경 정책, 탄소배출권 시장을 분석해 고객에게 배출권을 사고 팔 시점을 알려주는 직업은?
    ① 진로상담사
    ② 탄소배출권 애널리스트
    ③ 프로파일러
    ④ 상품·공간 스토리텔러
  2. 파나마운하를 영구 반환하는 협정 통과에 노력한 미국 제39대 대통령으로 임기 후에도 인권과 평화 등을 위해 힘쓴 인물은?
    ① 김현지
    ② 저우췬 페이
    ③ 테라오 겐
    ④ 지미 카터
  3. 사람과 사람, 사람과 조직,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 일어나는 정치 현상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며 졸업 후 외교관, 정치학 연구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학과는?
    ① 정치외교학과
    ② 식품학과
    ③ 실용음학과
    ④스포츠과학과

 

응모 기간           12월 31일(월)까지
참여 방법          정답을 적은 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modumagazine)로 전송하기
당첨자 발표      개별 연락   *당첨자 발표 후 2019년 1월 중순까지   연락이 닿지 않으면 경품 제공은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법과 의학을 함께 고려하는 종합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이숭덕 교수

 

글 이수진 ● 사진 손홍주


법의학자는 어떤 일을 하나요?

법의학은 의학이지만 법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을 합니다. 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같은 국가기관에서 근무하지만 상당수는 대학에서 교육과 연구를 하는 동시에 실제 업무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법원에서 근무하기도 하고 법의학 중점 병원을 개원하기도 합니다.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법적인 관점(legal mind)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의학자에게는 법을 기준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즉, 의학적 혹은 과학적 사실이 법적으로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법이나 법의학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지 염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인권’과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법의학자로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나요?
사건 하나는 모두 특정인의 권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법의학자가 제공한 의학적·과학적 사실을 토대로 사건의 실마리가 하나씩 정리되는 순간이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반면 가장 어려움을 느낀 적은 언제인가요?

법의학은 법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사회제도로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국가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어느 나라든 제도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제도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도의 한계로 업무를 진행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정보를 얻지 못할 때 판단의 활용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가 많이 안타깝습니다.

법의학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과 자질이 궁금합니다.

의대에 입학한 뒤 병리학 전문의가 되어야 합니다. 그 후 좀 더 세부적인 전공으로 법의학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길입니다. 의대 입학을 위한 일반적인 자질 외에 사람의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또 일반적인 의학 영역보다 법에 대한 기본 지식과 인문학적 소양 등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 역량 계발을 위해 다양한 법적 모임이나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직업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사회가 안정되고 변화가 많을수록 법의학이나 법과학에 대한 요구는 증가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경향을 볼 수 있고 앞으로 상당 기간 그러하리라 예상합니다. 다만 법의학자가 하는 일은 공적인 영역에서 발생하고 그곳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보상이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의사가 아닌 사회적으로 보람된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법의학자에 도전해보세요.


법의학이란?
법의 영역에서 필요한 의학적 사실을 연구하고 실제로 적용하는 학문 분야를 말한다. 세부 전공에 따라 법의병리학, 법의유전학, 법의독물학 등으로 나뉜다. 이 외에 최근에는 의료법학이나 배상의학, 법치의학 등과 연결되고 있으며 나아가 법과학 등으로 확장되는 경향이다. 업무는 분야마다 조금씩 다르다. 법의병리학은 부검이나 검안 등을 통해 사망과 관련한 의학적 사실을 밝힌다. 법의유전학은 유전자의 다양한 특성을 이용해 범인 식별이나 과학수사에 기여한다. 법의독물학은 특정 약물의 사용 여부와 사용 분량을 판별하는 업무 등을 맡는다.

검시제도?
전 세계적으로 검시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검시관 혹은 법의관이 주체가 되어 검시하는 ‘전담 검시제’와 행정 책임자가 검시를 전담하는 ‘겸임 검시제’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겸임 검시제로 검사가 검시권을 갖고 있다.

 

“분석력과 창의력이 동시에 필요해요”
전 경찰청 프로파일러 신상화

 

글 전정아 ● 사진 손홍주


프로파일링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프로파일러가 가진 이성적 분석 능력, 범인의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직관적 판단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범죄자의 마음속에 들어가 범행 흔적을 쫓는다는 것은 과학적 분석 능력 이외에 창의력도 필요한 일이에요. 이를 위해 국내외 모든 특이 사건을 접하고, 자료를 축적하고 있죠.

기억에 남는 프로파일링 에피소드가 있나요?

직접 범죄 사건을 거론할 수는 없지만 연쇄 범죄자의 흔적을 분석하다 예상한 용의자를 근거지 부근에서 실제로 검거한 경우가 있어요. 프로파일러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인간의 잔혹하고 어두운 면을 자주 들여다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황폐해지기 쉬워요. 하지만 퍼즐이 맞춰지듯 현장에 남겨진 단서들을 통해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 무척 보람돼요.

프로파일러가 되려면 일반 경찰공무원 시험을 보면 되나요?

경찰공무원 공채로도 일할 수는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보통 특별 채용을 통해 프로파일러를 선발하거든요. 일반적으로 대학원 석사 이상의 학력자들을 대상으로 특채를 진행하고 있어요. 특채에 합격하면 교육을 거쳐 전국 지방청 산하 과학수사 담당 부서에 배치됩니다. 지방청에 소속되면 사건 발생지를 기준으로 업무를 담당하지만 중요한 사건을 해결할 때는 본청에서 지원이 나오기 때문에 자료를 공유해 광역수사를 펼칠 수 있어요. 현재 약 40~50명이 프로파일러로 활동 중이랍니다.

생각보다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는 분이 많지 않군요.

모든 범죄 사건에 프로파일링 수사가 필요하지는 않아요. 이상 범죄, 연쇄 범죄가 주된 분석 대상이죠. 프로파일러가 많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잔혹 범죄가 많이 생긴다는 뜻과도 같겠죠? 하지만 언제 발생할지 모를 이상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정예화된 인력 양성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프로파일러에게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꼽아주세요.

심리학, 사회학, 범죄학, 통계학을 전공하길 추천해요. 다양한 사건 자료를 데이터화하고 분석하기 위해서는 통계학적 지식도 필요하거든요. 또 범죄자와의 심리전에서 지치지 않고 추적할 수 있는 인내력과 끈기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과학수사 요원, 형사와 협력을 통해 분석 결과를 정교하게 다듬는 일이 수사의 성패를 결정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포용력도 중요하겠네요.

마지막으로 범죄심리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단순히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영웅적 수사관’에 대한 선망으로 범죄심리 분야를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의 행동과 사회 속 범죄 현상이라는 큰 틀에서 사람이 왜 범죄를 저지르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니고 접근해야 하니까요. 직접적인 활동보다는 독서와 꾸준한 사색으로 사회현상과 인간 심리를 꿰뚫을 수 있도록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기를 바라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이버 윤리의식”

사이버포렌식 전문가 김대형, 이정남 인터뷰

글 전정아 ● 사진 손홍주

두 분 모두 1990년대 말부터 이쪽 일을 시작하셨네요?

김대형(이하 김) ─ 1990년대 말 우리나라에 IT 붐이 일었어요. 자연스레 해커도 많아졌죠.(웃음) 이전에는 국가 관련 정보보호기관에서 일했답니다.

이정남(이하 이) ─ 저는 본격적으로 사이버수사를 시작한 게 1995년부터고요. 경찰청 해커수사대 수사반장까지 맡았죠. 해커가 많아지니 해커를 잡을 경찰들이 필요해졌거든요. 사실 해커와 보안 전문가는 윤리의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나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기관을 설립해 내가 검거한 어린 해커 친구들을 모아 윤리 교육을 했어요.(웃음) 그 친구들이 지금 우리나라 최고의 보안 전문가로 일하고 있답니다.

사이버포렌식을 의뢰하는 대표적인 범죄군이 있나요?

─ 사이버포렌식은 모든 범죄, 모든 사건에 적용할 수 있어있어요. 그런데 특히 사기 사건이 많죠. 금융사기 사건은 피해를 당한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는지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의뢰하는 일이 많아요. 또 이혼소송과 관련해 배우자의 내연 관계를 증명해달라는 가사 사건도 적지 않고요. 기업이 영업 비밀 유출을 의심하는 직원을 조사해달라는 경우도 꽤 된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있을 것 같아요.

─ 한 교수의 이혼소송 중 부인이 실종됐어요. 후에 부인은 바닷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시신이 큰 가방 속에 들어 있었죠. 누가 봐도 살인이잖아요. 경찰은 남편을 의심했어요. 그런데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는 거예요. 결국 디지털포렌식으로 카카오톡 데이터를 복구하며 조사한 결과 이런 메시지가 있더라고요. ‘마음 굳게 먹어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범죄의 물증이 될 수 있는 말이었죠. 결국 경찰은 남편의 내연녀를 밝혀냈고, 남편은 살해 혐의를 인정한 사건이었죠.

이 ─ 이 외에도 정치적, 사회적으로 굵직하고 민감한 사건을 맡은 적이 많지만 쉽사리 말할 수가 없어요. 아직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이라면 우리의 한마디가 사건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으니까요.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지 못하는 게 아쉽네요.

현재 과학수사 분야의 핫이슈가 궁금해요.

─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흔적이 남기 마련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안티 포렌식’이라는 게 있어요. 포렌식 방식으로 검사해도 자료가 남지 않도록 지우는 건데, 이렇게 기록이 너무 깔끔할 때는 또 그 자체가 혐의의 근거가 돼요. 증거 인멸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사이버포렌식을 공부한다면 알아두는 게 좋겠죠?

마지막으로 사이버포렌식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이라면 어떤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 경찰서에서 봉사활동이라도 해보기를 바랍니다. 실제 경찰관들이 하는 일을 옆에서 지켜보고 자문도 구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느껴보는 거예요.

─ 프로그래밍 기술, 특히 코딩은 꼭 배워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이썬, 스크래치는 고등학생도 충분히 독학으로 공부할 수 있어요. 논리력도 키우고 우리 업무의 기본 중의 기본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글 이수진 ● 사진 오계옥

일반 과학과 법과학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일반 과학과 크게 구별되지 않지만 법과학은 매우 종합적인 학문입니다.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있죠. 일반 과학처럼 분석적인 면도 있지만 거기에 해석을 포함합니다. 과학적으로 증거를 분석하고 주관적 평가의 해석을 더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수사관의 통찰이 개입됩니다. 이를테면 이 지문이 저 사람의 지문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왜 이 지문이 그 사람의 것인지 평가와 증명을 해야 합니다. 현장에 이 지문이 있었다는 걸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지 논리적으로 접근해야죠. 또 그 행동이 범죄의 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는지 평가해야 합니다. 즉, 범죄와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하죠. 법과학은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들의 의미를 파악하고 해석하는 학문입니다. 그러한 해석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야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왜 그 사람의 행동이 범죄에까지 이르게 됐는지 증명해야 하니까요.

법과학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과목을 가르치나요?

법과학 개론, 지문, 혈흔 형태 분석, 법 사진 등을 담당합니다. 이 중에서 법 사진은 일반 사진보다 빛을 더 많이 다룹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빛을 찍어야 하기 때문이죠. 특수한 환경에서 뭔가를 찾아내 기록하는 일이므로 자외선, 적외선 등을 활용합니다.

교수님의 전공이 궁금합니다.

석사는 과학수사학, 박사는 범죄학을 공부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사관들의 관점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범죄를 다루는 사람들, 즉 수사관이나 법과학자들이 어떻게 하면 과학기술을 잘 받아들이고 훈련해서 현장에 도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법과학자가 되려면 일반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저는 경찰대학 졸업 후 경찰 근무를 15년 정도 했습니다. 그 후에 법과학을 연구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학부 때부터 기초과학을 전공하는 것을 권합니다. 법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등의 기초과학 능력이 매우 필요한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또 기초과학의 기반이 단단하지 않으면 응용과학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기초과학을 철저히 공부할 수 있는 과정을 추천합니다. 물론 과학에 대한 지식만큼 현장 경험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범죄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법과학자나 분석가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크게 관찰력과 끈기를 꼽고 싶습니다. 법과학자는 현장이나 실험실에서 사물을 관찰하여 증거나 단서를 끌어내는 사람입니다. 감각적으로 관찰하는 능력이 필수죠. 예를 들어, 지문을 떠야 하는 물건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 물건으로부터 무언가를 얻어내려면 전략을 잘 세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물건이 지나온 역사에 대해 많은 정보가 들어와야 합니다. 어디에 있었고, 얼마나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는지 등 하나의 사물을 통해 역사를 추론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능력이 관찰력입니다. 과학적 사고도 관찰에서 시작됩니다. 논리는 관찰을 통해 만들어지고 새로운 것은 그 논리 속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찰력은 어느 정도 타고나야 하는 부분입니다. 자신이 관찰력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면, 사물을 쉽게 보지 않고 현상의 원리를 궁금해한다거나 그 안에서 특별하거나 규칙적인 것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는지 검토해보세요.(웃음) 다음으로 끈기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매달려 분석하는 자질을 뜻합니다. 이 과정은 정성과 몰입 등의 부수적인 자질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한 사건에서 하나의 지문이 발견됐습니다. 이와 대조할 수 있는 지문이 100명 정도 나온다면, 끈기 있게 일일이 확인해야 합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미제 사건이 지문으로 해결되는 이유는 컴퓨터가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지문의 식별이 더 빨라졌기때문에 사람들이 앉아서 지문을 더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렇듯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끈기 있게 결과를 분석하는 자질이 중요합니다.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오래된 미제 사건을 해결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가장 인상적인 사건이기도 하고요.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사건 속에서 지문을 통해 신원을 밝혀냈을 때 뿌듯합니다.

4차 산업사회라고 하는데, 과학수사나 법과학 분야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있나요?

법과학 교육 분야를 예로 들면, 현재 가상현실을 사용한 과학수사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드론을 활용해 사람이 쉽게 도달하기 어려운 현장을 수색하고 기록하는 것도 4차 산업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살인 사건 등을 포함하는 범죄 현장은 여전히 일일이 손과 발, 눈으로 조사해야 합니다. 아무리 가상이나 무선 등의 기술이 발달할지라도 범죄는 매우 직접적이고 물질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사람의 손으로 직접 처리해야 하는 것이 많습니다. 일부 분야에서 4차 산업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은 4차 산업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법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과열되어 있는 범죄에 되도록 늦게 노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과학을 꾸준히 공부해 과학적 사고가 몸에 배길 바랍니다. 법과학자는 증거를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또 작은 목표라도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로 문제를 해결해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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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정아 ● 그림 게티이미지뱅크 ● 협조 MODU 서포터즈

종전 선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득하게만 느껴졌던 통일도 멀지 않아 보인다. 대한민국의 청소년은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전국 각지 14세부터 19세까지, MODU 독자에게 생생한 통일 찬반 의견을 들어보았다.

  • 분단된 상태더라도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굳이 두 나라를 합쳐야 할 이유가 없을 것 같아. (박규리)
  • 통일에 찬성하지만 내가 돈을 버는 동안에는 이뤄지지 않았으면 하는 이기적인 바람도 있어.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는 우리나라가 많은 지원을 해야 하니까. (김도연)
  • 통일을 하기에는 많이 건너버린 강…. 현실적으로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봐. 이제는 남한과 북한이 다른 나라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박시연)
  • 여행과 철도를 좋아하는 나에게 통일은 더 멀리, 더 간편하게 세계 곳곳을 누빌 수 있는 기회를 줄 거야. (박태정)

 

#인도주의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찬성 입장이다. 한민족이라면 한 나라에서 사는 것이 당연하다는 이유와 함께 이산가족이 더는 분단의 아픔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싶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북한 사람들의 자유권을 지켜줘야 한다는 친구도 나왔다.
#미래의_경제_발전 북한의 우수한 군사력을 이용할 수 있고, 남한은 현재 국방비에 드는 막대한 예산을 다른 곳에 분배할 수 있다. 또 북한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면 한반도가 세계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더_쉬운_여행 여행을 즐기는 ‘욜로(YOLO)족’이 꼽은 이유다. 유라시아 철도를 타면 러시아와 동유럽까지 횡단할 수 있어서 유럽 여행이 간편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아시안 하이웨이가 연결되면 자동차를 타고도 중국, 홍콩 등 여러 나라를 갈 수 있다.

 

#막대한_원조 낙후된 북한의 경제 상황을 살리기 위해 남한이 지불해야 할 천문학적인 기회비용을 걱정하는 의견이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 비용은 결국 남한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데도 이로 인한 남한 국민의 불만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방안조차 불투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단물_빠진_북한 북한은 핵실험을 위한 비용을 얻기 위해 이미 백두산의 절반, 광산 채굴권과 조업권을 중국, 대만 등 여러 나라에 판 상태다. 따라서 북한과 통일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은 황폐한 영토와 굶주린 주민들뿐이라는 것이 반대 의견에서 엿보였다.
#심리적_거리감 자본국가와 공산국가에서 오는 사상과 이념의 차이는 물론 언어와 문화, 화폐가치 등 너무 달라진 남북의 사회문화적 차이점에서 오는 거리감은 금세 메우기 힘들 것이다.

 

#블루오션 극심한 취업난을 겪는 남한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발전 가능성이 많은 북한에서 돈을 벌겠다는 당찬 친구가 눈에 띄었다.
#앞길_걱정 탈북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치열하게 산다. 이런 독한 사람들과 경쟁할 때 유약한 자신이 버티고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징병제_폐지 통일로 징병제가 폐지된다면 좋아하는 아이돌이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찬성이라는 열혈 팬도 출현!

 

  • 차근차근 준비해 모든 측면에서 합의점을 만들려면 통일은 아직 시기상조. 45년 떨어져 산 독일이 통일되고 혼란을 빚은 걸 생각해봐. 70년이 넘은 한반도라면 더하지 않을까? (이재민)
  •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다면 나는 통일 적극 찬성! (이현준)
  • 통일이야말로 일장일단. 나도 내 입장을 정확히 모르겠어. (이윤서)
  • 통일하는 과정에서 특정 국가가 일방적으로 희생한다면 옳다고 볼 수 없어. 꾸준한 원조를 통해 북한을 발전시킨 뒤 정치적으로 통합하는 게 좋을 거야. (박민하)


글 이수진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정치외교학과

 

정치외교학과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조직,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 일어나는 정치 현상을 학문적으로 연구한다. 정치외교학을 배우기 위해서는 역사, 철학, 경제, 문화 등 사회과학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영역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정치외교학과는 21세기 들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국내외 문제를 연구하고 현실의 정치와 외교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학과 교과목 역시 경제, 법률, 행정, 역사 등과 정치이론, 국제정치, 정치사 등을 배운다.

유사 학과 ─ 정치언론홍보학과, 정치행정학과, 정치국제학과

 

자질 및 적성

 

정치외교학은 국내외의 빠르게 변하는 정치 현상과 국제 문제를 연구한다. 따라서 국내는 물론 국외의 정치·사회·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또한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각종 정치적·국제적 현상을 분석하기 위한 논리적인 분석력과 추리력도 필요하다. 국제사회로 진출하려면 외국어 소양도 갖춰야 한다.

 

기초 과목

 

정치학개론 ─ 정치학을 배우기 위해 알아야 하는 정치, 권력, 리더십, 정치과정, 정치사회화 등의 기본 개념에 대해 공부한다. 또한 국제정치학에 필요한 개념과 연구 이론을 배운다.

비교정치론 ─ 정치체제, 제도, 문화, 과정, 행태 및 공공정책에 대한 비교 연구를 통해 정치의 여러 측면을 살펴본다. 정치 현상에 대한 비교 연구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방법론을 공부한다.

정당론 ─ 민주주의의 핵심인 정당의 본질, 발달 과정, 조직 원리 등을 공부한다. 수업은 주로 정당조직, 정당체계, 선거제도와 정당체계의 관계에 대한 강의로 구성되며 국내의 연구 외에도 유럽 제국의 정당 연구로부터 나온 가설과 이론을 소개한다.

한국외교론 ─ 해방 이후 한국의 대외 정책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특징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외교적 방향과 전략에 대해 공부한다.

 

심화 과목

 

근대 정치사상 ─ 봉건사회가 무너지고 근대사회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을 살펴보고 그에 따라 변화한 정치사상을 알아본다.

현대 정치사상 ─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를 겪고 있는 현대사회 속 정치사상을 공부한다. 현대사회 속에서 발생한 각 정치사상의 이론적 전제와 핵심 주장, 이념들 간에 전개되는 논쟁에 대한 비판적 이해와 평가를 연구한다.

외교정책론 ─ 외교정책 결정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외교정책 결정과정을 바라보는 다양한 접근법과 이론 등을 연구하고 개별정책 결정자, 정책결정 집단, 국내정치, 국가적 속성, 체제적 영향 등 다양한 분석 수준의 논의를 살펴본다.

국제정치 ─ 국제정치에 나타나는 기본적 현상과 국제정치학에서의 기본 개념 및 이론에 대해 배운다. 국가와 국가 사이의 군사, 경제, 사회적 상호작용과 분쟁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국제정치에 활용된 이론과 필요한 이론을 탐구한다.

관련 자격증

 

■사회과목 2급 정교사

자격 내용 ─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사회 분야의 이해를 돕기위한 사회 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 사회 과목 2급 정교사 소지자는 중등학교에서 일반사회, 세계사, 국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정치, 경제, 사회문화 과목을 가르칠 수 있다.

응시 자격 및 시험 과목 ─ 사범대학을 졸업했거나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 교육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면 가능하다. 또 대학의 교육학과 졸업생, 임시교원 양성기관을 수료하거나 대학 재학 중 소정의 교직 학점을 이수한 사람이 취득할 수 있다.

■ 사회조사분석사

자격 내용 ─ 사회조사분석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전문자격시험이다. 사회조사분석사는 정부, 기업, 정당 등 다양한 단체에서 필요로 하는 시장조사와 여론조사 등의 사회조사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해당 조사를 수행한다. 또 그 결과를 통계 처리해 분석한 뒤 보고서를 작성한다.

응시 자격 및 시험 과목 ─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나뉘며 필기시험 과목은 고급조사방법론Ⅰ, 고급조사방법론Ⅱ, 고급통계처리 및 분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필기시험은 100점 만점으로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실기시험은 사회조사 분석실무로 약 4시간의 작업 시간이 주어지며 100점 만점으로 6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합격한다. 특이 사항으로 필기시험에만 합격한 사람에 한해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2년간 필기시험을 면제한다.

 

졸업 후 진로

 

■ 외교관

외교관은 소속 국가를 대표해 외국에 파견되어 교섭을 통해 자국의 정치, 경제, 상업적 이익 등을 보호하고 증진을 추구하는 일을 한다. 또한 해외동포와 해외여행을 하는 자국민을 보호한다. 외교관이 되면 부임한 나라의 정치적 사건과 상황을 본국에 보고하고 경제통상 정보,생활 정보 등을 수집하고 분석해 본국의 정부나 기업에 알린다. 본국의 정책과 전통, 문화 등을 알리는 홍보 활동과 본국과 주재국 사이의 우호 관계를 다지고 양국 간의 경제적, 문화적, 과학적 관계를 발전시킨다.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외국어 구사 능력과 분석적 사고와 판단력, 의사결정 능력을 갖춰야 한다. 국가를 대표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확고한 국가관과 책임 의식,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능력, 협상 능력 등이 필요하다.

■ 여론조사 전문가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조사한뒤 분석을 통해 필요한 전략을 제안한다. 구체적으로 사회 현안 조사, 선거조사, 공공정책 개발, 평가 관련 조사, 계층별 의식 조사 등을 한다. 대학에서 경영학, 통계학, 신문방송학, 사회학 등의 사회과학 분야를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며 전문적인 능력을 위해서는 대학원에서 통계학, 경영학 등을 추가로 공부해 여론조사 방법과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고 분석 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통계분석 기법을 활용하기 때문에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기본 지식도 필요하다. 또 여론조사의 분석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므로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적인 언어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갖춰야 한다. 평소 호기심이 많고 특정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는 일에 흥미가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 정치학연구원

정치 이론을 정립하고 발전시키며 관련 자료를 분석해 정부와 정당, 기업, 단체 등에 정치 자문을 한다. 구체적으로 정치제도, 정치운동, 국제 정치 상황 등의 연구를 한다. 또 여러 정치 이론과 사상을 바탕으로 현재의 행정 체제와 정당제도, 정부와 기업의 관계, 국제사회 관계등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 방법을 연구한다. 현재 진행되는 정치 제도와 정치 관행을 관찰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한다. 사회와 국가에 관심이 높은 사람이 정치학연구원 업무에 적합하며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는 여러 정치적 문제와 국제사회의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응 방식을 찾을 수 있는 폭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또 탐구적 성향과 독립성, 분석적 사고, 정직한 성격 등이 요구된다.

■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선출된 국민의 대표로 국회에서 헌법과 법률의 개정 및 의결,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고 확정하는 일을 한다. 국회의원은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특정 조항을 수정·삭제할 수 있고 새로운 조항을 추가할 수 있다. 국정감사와 조사를 통해 정부가 법에 따라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잘못된 부분을 적발해 시정하도록 한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법, 행정, 경영, 경제, 사회, 문화, 복지, 보건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통찰이 필요하다. 또한 국민의 의견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진 이에게 적합하며 다른 국회의원과 원활한 협동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가진 권한과 지위를 남용하지 않고 부정한 돈을 거부할 수 있는 청렴성과 도덕성도 요구된다.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적합하며 리더십을 갖춘 이들에게도 유리하다.

 

미래 유망 직업

 

■ 국제회의전문가

국제회의를 기획하고 유치하는 일을 한다. 국제회의부터 전시회 등 모든 국제행사를 기획하고, 이를 주최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후원자 등을 만나 행사와 관련된 논의를 한다. 구체적으로 전반적인 기획을 한 뒤참가자 등록 업무, 숙박, 행정, 관광, 전시회 등의 업무를 맡고 개최할 국제회의를 국내외에 홍보하고 국제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통역사 등을 섭외한다. 그 외에 행사 진행에 필요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거나 필요한 인원을 채용하고 지원자들을 교육한다.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와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유창한 외국어 구사 능력이 필수다. 또한 원활한 회의 운영을 위한 계획성, 조직력, 실행력 등이 필요하다. 스태프를 관리·통솔할 수 있는 리더십과 대인관계 능력, 돌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위기관리 능력도 요구된다.

융합 전공 ─ 경영학과, 관광경영학과

진출 분야 ─ 컨벤션 센터 및 정부 지자체 컨벤션 관련 부서

정부정책기획전문가

정부나 공공기관, 정부 산하기관 등에서 각종 정부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정부의 다양한 부처로부터 요청받은 일을 부처기관 직원들과 함께 수행한다. 대부분 공무원 신분으로, 중앙 부처에서 근무하지만 탁월한 업적이나 전문성이 있는 경우 공무원이 아니어도 채용을 하고 있다. 전공은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행정, 법학, 경제학 등의 사회과학 출신자가 많은 편이다. 보통은 행정고시를 통과한 사람들이 정부정책기획전문가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고시를 통과하는 것이 유리하다. 관련 부처의 직원들과 협력할 일이 많은 업무이므로 문제해결 능력과 협상 능력을 갖춰야 한다. 또한 정책을 평가하고 기획하는 만큼 판단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필수다.

융합 전공 ─ 행정학과, 경제학과 등

진출 분야 ─ 중앙·지방행정 기관의 부서 또는 정부 산하단체

국제기구종사자

국제기구종사자는 유엔을 비롯한 각종 국제기구에 소속돼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을 말한다. 국제공무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제기구 직원은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소속된 기구나 기관 외에 다른 당국에 지시하거나 지시를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국제기구종사자가 되려면 전문 지식, 관련 경험과 경력, 어학 능력, 건강한 신체등을 갖춰야 한다. 유엔의 전문 직원은 대부분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지닌 전문 인력이다. 따라서 국제기구에 진출하고 싶다면 먼저 본인의 관심 분야를 정한 뒤 전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 해당 기구에서 필요로 하는 경력이 있으면 국제기구 취업에 유리하다. 어학 능력은 국제기구 종사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다. 영어는 기본이고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의 다른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유리하다.

융합 전공 ─ 경제학과, 어학 관련 학과, 국제학과 등

진출 분야 ─ 유엔 및 각종 국제기구, 국제 NGO 등

 

※참고 자료_ 커리어넷(www.career.go.kr), 워크넷(www.wor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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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기간

9월 17일(월)까지

 

응모 방법

  1. 요즘 최대 고민이 무엇인지 떠올려 보기
  2. 그 고민을 문자메시지(010-6633-1318) 또는 메일(contents@modumagazine.com)로 보내기

 

 

[글로벌 롤모델] 따뜻한 독설가, 열정을 말하다

스타 셰프 고든 램지

 글 박성조 ●사진 위키미디어커먼즈

고든 램지, 스코틀랜드 출신의 스타 요리사이자 레스토랑 경영인. 그러나 인터넷 인물사전의 분류만으로는 그를 설명할 수 없다. 대중에게 고든 램지는 ‘열정’을 보여주는 아이콘이다. 미슐랭 가이드 3스타를 가장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스타 셰프이자 수백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외식사업을 이끄는 탁월한 경영자. 다른 한편으로는 TV 프로그램에서 변화를 거부하는 식당 주인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반대로 기가 죽은 요리사 지망생에게는 따뜻하게 격려를 건네는 방송인. 10대 시절 무릎 부상으로 축구선수 생활을 마감했던 이 남자는 음식을 매개로 소통하며 많은 이들에게 ‘열정의 맛’을 전해왔다.

 

배울 수만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감수하는 열정가

 

고든 램지는 1987년 노스옥슨 기술대학에서 호텔 경영을 전공한 뒤 주방에서 일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화려한 레스토랑 경영자의 모습은 아니었다. 주방의 가장 허드렛일부터 시작해 하루 17시간을 일해야 했다. 그렇게 주방 일을 하며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와 알베르루 등 유명 셰프들에게 기본기부터 배워나갔다. 런던에서 일을 하던 고든 램지는 ‘요리의 고향’에서 더 배우겠다는 목표로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다. 프랑스어는 한마디도 못 하고, 프랑스에 아무 연고도 없는 상태였지만 배움에 대한 집착이 그를 프랑스로 이끌었다. 급여나 근무 여건 등은 고든 램지의 ‘배움의 여정’에 고려되는 조건이 아니었다. 그는 훗날 자신의 자서전에 당시를 돌아보며 “월급 인상을 요구하는 일은 꾀병을 부리며 하루 병가를 내달라고 전화하는 것만큼이나 나와는 거리가 먼 일이었다”고 쓰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영국 런던으로 돌아온 고든 램지는 영국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셰프 피에르 코프만의 주방에서 일하며 더욱 성장한다. 이후 1993년에 그는 처음으로 레스토랑 주방을 책임지는 수석 셰프 자리를 제안받는다.

마침내 자신이 이끄는 주방 팀을 가지게 됐지만, 고든 램지가 마주한 현실은 ‘인기 없는 낡은 레스토랑’이었다. 그러나 고든 램지는 ‘오베르진’이라는 이름의 이 레스토랑을 살려낸다. 훌륭하고 현대적인 유럽식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콘셉트로 인기몰이를 하며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맛으로도 인정받으며 미슐랭 가이드 3스타를 두 번이나 받기도 했다. 그 중심에 있던 수석 셰프 고든 램지가 유명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베르진에서의 성공은 단순히 고든 램지라는 이름을 알린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이 레스토랑에서 훗날 자신의 글로벌 브랜드를 함께 세워갈 동료들을 얻었다. 런던과 파리에서 하루 17시간의 고된 노동을 하며 일을 배워왔다는 수석 셰프의 경험에 주방 직원들은 유대감을 느꼈고, 이후 고든 램지가 자신의 비즈니스를 꾸릴 때 기꺼이 손을 잡는 관계로 남았다. 그의 열정이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 것이다.

 

영국에서 세계로, 레스토랑에서 미디어로

 

글로벌 롤모델 _ 1

 

1998년 고든 램지는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옛 스승인 피에르 코프만이 자신의 레스토랑을 옮기면서 매우 싼 가격에 그 자리에 가게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렇게 스승의 배려로 고든 램지 앳 호스피털 로드’가 시작됐고, 레스토랑은 이내 명소로 떠올랐다. 장인어른이 비즈니스를 이끌어주는 사이 셰프인 고든 램지는 음식과 레스토랑 관리에 집중해 3년도 채 되지 않은 시기에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한다. 이후 그는 영국 곳곳에 자신의 레스토랑을 늘려나갔고 2001년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베르’를 열면서 해외로 진출했다. 2006년엔 미국 지점 ‘고든 램지 앳 런던’을 세우면서 뉴욕에도 깃발을 꽂았다.

고든 램지가 본격적으로 미디어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셰프이자 외식 사업가로 성공한 이 시기 즈음이다. 자신의 레스토랑을 늘려나가던 2004년 이후 <헬스 키친>, <키친 나이트메어>, <마스터 셰프> 등에 출연하며 외식업계가 아닌 일반 대중에게까지 영향력 있는 스타 셰프로 떠올랐다. 허드렛일부터 시작한 주방 경험과 훌륭한 셰프들에게 배운 탄탄한 기본기가 방송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방송에서 그는 어릴 때 좋지 못했던 가정환경을 비롯해 자신의 지난날을 종종 언급하기도 한다. 축구선수로서의 좌절, 고된 주방 생활, 무작정 요리를 배우기 위해 감행한 프랑스 생활 등이다. 고든 램지의 거침없는 욕설이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이해되는 것은 이와 같은 삶의 경험과도 무관하지 않다.

“Stop doubting yourself. Be bold(스스로를 의심하지 말아요. 담대해지세요.).”

요리 오디션 프로그램인 <마스터 셰프>에서 시각장애인 도전자에게 따뜻하게 건넸던 말이다.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고 도전하는 열정, 곧 그가 삶에서 보여준 모습이다. 그 모습 때문에 세계의 많은 이들이 이 독설가 요리사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