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4년제 대학이 선발하는 모집 인원은 8만4175명이다. 이는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정원 34만6553명의 24.3%에 해당하는 것으로, 2021학년도 정시모집 정원보다 4102명이 늘었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늘어난 만큼 지원 전략을 잘 세우면 합격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원서 접수를 하기 전에 정시모집의 특징과 모집군별 대학을 꼼꼼히 알아보고 합격에 유리한 지원 전략을 세우자.
성적표 받기 전 섣부른 예측 조심
2022학년도 정시모집의 큰 변화는 수능시험 국어·수학 영역에 선택 과목제가 도입된 것 과 사회/과학탐구 영역을 통합하여 응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국어·수학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를 ‘공통과목을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방식’으로 산출하면서 12월 10일 수능시험 성적표를 받아보기 전까지는 예전과 달리 가채점으로 성적을 가늠해보는 게 어려워졌다. 수험생들은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입시 업체들이 공개하는 지원 가능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12월 10일 수능시험 성적표를 받아보고 지원 가능 대학과 모집단위를 확인하길 권한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의 입학원서 접수가 12월 30일부터 시작되는 것을 꼭 기억하고, 차분히 지원 가능 대학과 모집단위를 찾아보자.
자연계는 약학대학 신입학 선발 눈여겨볼 것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그동안 편입학으로 선발했던 약학대학이 새롭게 신입학으로 선발해 자연계 수험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약학대학의 경우 자연계 최상위 모집단위인 의학계열 다음으로 높은 모집단위여서 자연계 모집단위 대부분이 전년도 수능시험 입시 결과보다 다소 낮은 성적으로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나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공개하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의 모집단위별 수능시험 성적 결과를 참조할 때는 이번 2022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증가한 점과 약학대학이 새롭게 선발한다는 점을 고려하자.
가·나·다 모집군별 대학을 정확히 숙지!
‘가’군 136개 대학 3만1747명, ‘나’군 145개 대학 3만2638명, ‘다’군 123개 대학 1만9611명 선발 ‘가·나·다’군으로 모집하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모집군별 선발 인원을 보면, ‘가’군 모집에서는 고려대(서울)·연세대(서울)·중앙대 등 136개 대학이 3만1747명이고, ‘나’군 모집에서는 서강대·서울대·한양대 등 145개 대학이 3만2638명, ‘다’군 모집에서는 국민대·상명대·홍익대 등 123개 대학이 1만9611명이다. 그리고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등으로 179명을 별도 선발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발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기준)
그런데 이들 모집군별 대학 가운데 동국대·성균관대·한국외대 등 139개 대학은 모집 계열 또는 모집단위에 따라 분할 모집을 한다. 즉, 동국대(서울)·부산대·이화여대 등 36개 대학은 ‘가·나’군 분할 모집으로 선발하고, 삼육대·순천대·한국해양대 등 18개 대학은 ‘가·다’군 분할 모집, 동덕여대·상명대(서울)·홍익대(서울) 등 22개 대학은 ‘나·다’군 분할 모집, 건국대(서울)·숭실대·한국항공대 등 68개 대학은 ‘가·나·다’군 분할 모집으로 선발한다.
그동안 ‘가’군으로 모집했던 서울대가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나’군으로 변경해 모집함에 따라 고려대(서울)·연세대(서울)가 ‘나’군 모집에서 ‘가’군 모집으로 변경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 밖에도 모집군을 변경한 대학으로 ▶서강대가 ‘가’군 모집에서 ‘나’군 모집으로, ▶이화여대·중원대가 ‘가’군 모집에서 ‘가·나’군 모집으로, ▶성결대·한성대가 ‘가·다’군 모집에서 ‘가·나·다’군 모집으로, ▶경주대·서원대가 ‘다’군 모집에서 ‘가·나·다’군 모집으로, ▶동서대·한국교통대(충청)가 ‘가·나’군 모집에서 ‘가·나·다’군 모집으로, ▶고신대가 ‘나·다’군 모집에서 ‘가·나·다’군 모집으로, ▶한밭대·호서대가 ‘가·나·다’군 모집에서 ‘가·나’군 모집으로, ▶우석대가 ‘가·나’군 모집에서 ‘나’군 모집으로 변경했다. 이에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과 모집단위가 정시모집에서 어느 모집군으로 선발하는지 미리 살펴보고, ‘상향·소신·하향’을 기준으로 적절한 모집군별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모두 상향으로 지원하는 전략은 위험하다.
절대다수를 선발하는 일반전형 우선 공략
전형별 모집 인원은 크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전형에서는 정시모집 전체 모집 정원(8만4175명)의 94.2%에 해당하는 7만9277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대부분 정원외 특별전형인데, 농어촌학생전형이 1450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고, 이어 기초생활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전형 857명,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479명,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으로 240명을 선발한다. 그리고 정원내 특별전형에서는 대학별 독자 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669명, 고른기회대상자전형으로 403명, 특기자전형으로 220명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수능전형이 7만5978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고, 이어 실기전형 7470명, 학생부종합전형 347명,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01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일반전형이 절대다수를 선발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는 우선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12월 10일 수능시험 성적표가 나온 이후에 전년도 지원 경쟁률과 합격자 수능시험 성적, 지원 가능한 예상 점수 등을 알아보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특히 정시모집은 눈치작전이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작년도 지원 경쟁률과 합격자 성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입시 업체들이 공개하는 예상 추이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시 지원 전, 이건 꼭 알아두자!
V 적성과 진로를 꼭 기억할 것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적성과 흥미, 그리고 장래 희망에 대해 한 번쯤, 아니 그 이상 고민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면 많은 수험생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 진로 등을 고려하지 않고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찾는 경우가 많다. 마치 수능시험 성적이 대학을 가는 유일한 길인 것처럼. 수능시험 성적에 의한 한줄 서기 같은 대학 선택은 진학 후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수능시험 성적표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과, 전공이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길 바란다.
V 입시요강을 마음대로 해석하지 말 것
대학의 입시요강은 어느 누구에게만 유리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런데 간혹 입시요강을 볼 때 자기에게 유리한 내용만 보고 해석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입시요강은 내가 아는 만큼 다른 수험생들도 잘 알고 있다. 이에 입시요강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자신의 대학 지원 가능 여부를 냉정히 판단하고, 대학의 입시요강을 객관적으로 해석할 때 보다 유리한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고, 합격 가능성이 큰 대학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V 총점으로 지원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No!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점수가 합격을 결정하는 큰 요인이다. 그러나 수능시험 영역별 점수를 단순히 합산한 총점만으로 어느 대학에 갈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경인교대처럼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을 25%씩 동일하게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는 단순 총점으로 합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그런데 모집계열과 단위에 따라 영역별 반영비율과 반영영역이 천차만별인 대부분의 대학은 총점으로 합격 여부를 알기가 어렵다. 반영하는 영역과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면 합격에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반영하지 않는 영역과 반영비율이 낮은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해도 큰 이점이 없을 수 있다. 따라서 영역별 점수를 단순 합산한 총점, 특히 가채점에 의한 단순 총점으로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지 말고, 희망 대학의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비율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이 유리한지 잘 따져봐야 한다.
V 소신·상향·하향 분배 지원 전략을 세울 것
가, 나, 다군 세 번의 정시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 모두 성적에 맞춰 안전하게 지원하기보다는 상향과 소신 지원을 적절하게 분배해 지원하는 것도 전략의 한 방법이다.
비록 최초 합격이 되지 않더라도 추가 합격 발표 때까지 관심의 끈을 놓지 말자. 매년 추가 합격자 비율이 꽤 높은 편이다. 특히 중위권 이하 대학의 경우는 더욱 추가 합격 비율이 높다.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최초 합격을 할 거라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좋지만, 처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최종 발표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담담한 마음과 끈기도 필요하다. 대학 입시에서는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라는 것을 기억하자.소신·상향·하향 분배 지원 전략을 세울 것 가, 나, 다군 세 번의 정시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 모두 성적에 맞춰 안전하게 지원하기보다는 상향과 소신 지원을 적절하게 분배해 지원하는 것도 전략의 한 방법이다.
비록 최초 합격이 되지 않더라도 추가 합격 발표 때까지 관심의 끈을 놓지 말자. 매년 추가 합격자 비율이 꽤 높은 편이다. 특히 중위권 이하 대학의 경우는 더욱 추가 합격 비율이 높다.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최초 합격을 할 거라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좋지만, 처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최종 발표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담담한 마음과 끈기도 필요하다. 대학 입시에서는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라는 것을 기억하자.
양이 아무리 많아도 학생부 안에 자신만의 스토리가 없다면, 합격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학종은 양보다 질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쪽수가 적더라도 나만의 강점이 잘 드러나고, 입학사정관의 공감과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6개 대학 모두 한 가지 전형으로 지원해도 될까요?
전략적인 차원에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한 가지만 지원하면 그만큼 합격률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거든요.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많은 학생이 꼼꼼히 준비해서 지원을 하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학종으로 4군데를 지원하고, 교과나 논술 등 다른 전형으로 나머지 2군데를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짜되, 조금이라도 더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각 학교의 특성을 잘 연구해두길 바랍니다.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준비할 때는 시간 안배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하더라도 수능 공부는 기본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수시와 정시를 함께 고려한다면 보통 상위권 성적의 학생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수능 준비에 우선순위를 두고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시간을 짜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소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수능 공부에 할애하고 나머지 시간을 활용해 자기소개서작성이나 면접 연습 등을 하세요.
수시에 집중할 예정이니, 수능은 포기해도 되겠죠?
가급적 수능은 끝까지 붙잡고 있는 게 좋습니다. 특히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학과인지 꼭 확인해두세요. 수시 전형이더라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학과는 비교적 경쟁률이 낮아 합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으니 더더욱 수능 준비를 놓쳐선 안 됩니다. 이에 대비해서 수능 준비를 해야 한다면 관련된 2~3개 영역 위주로 집중해서 공부하면 되겠지요. 하지만 시험 운은 알 수 없는 것이랍니다. 수시에 올인했다고 해도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으니까요. 수능 공부와 교과 공부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만약을 대비해 정시까지 바라본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수능을 놓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면접 Q&A
“진솔하게 대답하되, 주어진 질문 외에도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하세요”
면접 준비는 언제부터 하는 게 좋은가요?
각 대학의 면접 유형을 파악하세요. 대학별로 면접 종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서류 확인이나 인성 면접이라면, 1단계 발표 이후에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제시문 면접이라면 논술 준비와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위권 대학의 제시문 면접은 논술과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평소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긴장을 하면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옵니다. 면접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면접은 누구라도 떨릴 수밖에 없는 자리입니다. 입시뿐만 아니라 사회인이 된 뒤 입사 면접 때도 마찬가지이지요. 왕도는 없지만 예상 질문을 뽑은 뒤 평소에 친구나 선생님과 모의 면접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대학별로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곳들이 있으니 원하는 학교에 신청해서 참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내세울 만한 게 없는데, 솔직하게 대답해도 괜찮을까요?
틀에 박힌 대답을 유창하게 하는 학생보다는 조금 어눌하더라도 진솔한 답변을 하는 학생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칫, 자신을 멋지게 꾸미고 싶은 생각에 사실이 아닌 것을 부풀려 말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본인이 아무리 자신 있게 대답했다 하더라도, 면접관의 눈에는 거짓말이 다 보인답니다. 지금까지 내세울 만한 이력이 없었다면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 어떤 활동을 통해 더 발전하고 성장하고 싶은 지를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어진 질문에만 충실하게 대답하면 되는 거죠?
면접장의 분위기는 교수마다 다르지만 화기애애하든, 긴장된 분위기든 떨리는 건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어진 질문에만 답하는 것은 자칫 소극적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이 가장 싫어하는 유형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과 자소서에 쓴 내용만 그대로 반복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확인면접이라 할지라도 똑같은 내용만 되풀이한다면 면접을 보는 게 큰 의미가 없겠죠. 주어진 질문 외에도 자신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추가로 답하고, 학과나 진로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소개서 Q&A
“거짓말이나 과장은 절대 금물! 반드시 직접 작성하세요”
특이한 경험이 없어 쓸 거리가 부족해요. 어쩌면 좋죠?
흔히 학종에서는 독특한 경험이 많은 학생을 선호할 거라고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고등학생이 색다른 경험이나 화려한 이력을 갖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입학사정관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고요. 따라서 평범한 학교생활이라도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자신의 경험을 고찰하고, 이를 토대로 독특한 관점이나 통찰 능력을 어필한다면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평소 다
양한 콘텐츠를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하는 습관을 들여보세
각 대학마다 자소서를 다르게 써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르게 써야 합니다. 대학마다, 학과마다 요구하는 역량과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 지원하는 대학과 학과의 인재상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에 맞게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똑같은 자기소개서를 여러 대학이나 학과에 제출하는 경우 입학사정관은 이를 쉽게 눈치 챕니다. 때문에 같은 학과나 같은 대학에 지원하더라도 조금은 다르게 구성해 성의를 보이는 게 좋습니다. 또, 제출하기 전에 학교나 학과 이름을 틀리게 쓰지 않았는지 확인, 또 확인하세요.
4번 자율 문항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4번 항목은 지원할 대학과 학과가 결정된 다음에 작성하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부족하고 작성하기가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학별로 질문 내용이 다르니 반드시 지원할 대학의 자기소개서 4번 항목을 미리 체크하세요. 일반적으로는 지원 동기나 학업 계획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답변을 작성하기 전에 해당 대학과 학과에 대해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두세요. 학교 홈페이지에서 지원 학과의 커리큘럼, 특별한 프로그램, 교수진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학과 교수들의 성과나 인터뷰도 찾아볼 것을 추천합니다. 그런 뒤에 자신의 꿈과, 목표, 진로를 먼저 밝히고 지원한 학교와 학과가 그와 관련해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연결해서 지원 동기와 학업 계획을 서술하면 됩니다.
컨설팅이나 전문가 첨삭이 도움이 될까요?
몇몇 학생은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이나 첨삭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입학사정관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첨삭이 지나치거나, 우수 샘플을 보고 베낀 듯한 느낌의 자소서는 감점 요인이 됩니다. 이럴 때는 학생이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도 선입견을 가지고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글이 유려하지 않더라도 진정성과 개성이 살아 있는 이야기가 평가자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평소 글쓰기나 논술 연습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되, 학교에 제출할 자소서는 반드시 직접 쓰도록 하세요.
논술 Q&A
“수능최저학력기준과 등급별 반영 점수를 꼭 확인하세요”
논술 준비에 다독이 좋다는데, 효과를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요?
독해 능력과 비판적 사고를 기르기에 다독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인쇄물의 지식을 습득하되, 책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언제나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습관을 들
여야 합니다. 책이나 신문에 실렸다고 해서 내용이 늘 옳은 것은 아닙니다. 평소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되, 저자나 필자가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그들의 논거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독해 및 논술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창의력과 논리력 중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하나요?
둘 다 놓칠 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두 가지 다 놓칠 수 있기 때문이죠. 출제의도는 대부분 논제에 담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출 및 예시 문제와 모범답안을 여러 번 정독하면서 훈련을 해두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틀에 박힌 내용을 서술하지 않도록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함께 길러야 합니다. ‘왜 이런 논제가 제시됐을까?’, ‘나라면 어떻게 논제를 풀어나갈까?’ 하는 문제 의식과 분석력으로 문제에 접근해보세요.
논술고사 점수가 비슷한 수험생이 많을 때는 어떻게 되나요?
비슷한 성적의 수험생이 많을 때는 학생부 성적에 따라 합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학생부 반영 비율은 논술고사 반영 비율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아주 작은 점수로도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대학 입시이므로 대학별 요강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학생부 반영 교과목과 반영 방법, 교과 성적의 등급 간 점수 차이를 미리 살펴보세요. 특히 학생부교과성적이 4등급 이하인 경우에는 희망 대학의 반영 방법을 반드시 확인하고 학생부 성적에 따른 불이익이 없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지원하려는 학과의 논술전형 경쟁률이 매우 높은데, 괜찮을까요?
논술전형은 특정 학교나 학과를 막론하고 매년 경쟁률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지원자들 중에는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평소 내신 등급과 수능시험 점수를 일정 수준이상 갖출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은 대체로 비슷한 날짜에 시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험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대학을 안배하는 것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