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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글 유성룡(입시분석가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진행 김현홍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총 8만 2590명을 선발한다. 작년 정시모집에 비해 모집 인원은 줄어들고 응시 인원은 증가해 정시모집 지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 점수는 바꿀 수 없는 지금, 지원 전략에 온 힘을 쏟아야 할 때다. 백분위나 표준점수를 단순 합산하거나 등급만으로 합격 가능성을 진단하는 건 금물. 1점으로 당락이 좌우되는 만큼 1점이라도 더 유리한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 정시모집에 주어진 기회는 가, 나, 다군 세 번 뿐. 이 기회를 허투루 날리지 않도록 꼼꼼히 알아보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자

 

정시, 이건 꼭 알고 지원하자!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

한 과목이 다른 과목에 비해 점수가 낮다고 해서 상심하기엔 이르다. 대학별로 수능시험 영역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대학별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을 환산해 어느 영역을 높게 반영하고, 어느 영역을 낮게 반영하는지 비교해봐야 한다. 대체적으로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수학 영역을 높게 반영하고, 자연계 모집 단위는 수학·과학탐구 영역을 높게 반영한다.

 

수능시험 활용 점수

 

반영 비율을 확인했다면 이번에는 대학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중 어떤 점수를 활용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표준점수는 시험 난이도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상대적인 점수이고, 백분위는 내 점수의 객관적인 위치를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어떤 점수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따져봐야 한다.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곳도 있으니 이는 대학별로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절대평가제인 영어·한국사 영역 반영 방법

 

절대평가가 이뤄지는 영어·한국사 영역은 대학별로 등급을 점수화해 반영하거나, 가점 또는 감점을 하는 방식으로 점수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대학에 따라 등급별로 차감하는 점수가 3∼5점까지 차이 나기 때문에 영어영역의 등급별 점수를 확인해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반영 방법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전체 모집단위에서 반영하기보다는 어문계열이나 인문계 모집단위에 한해 과목을 대체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응시한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과 모집단위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반영하는지,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과 대체할 수 있는지부터 파악한 후,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과목을 반영하는 것이 좋다.

 

글 전정아•참고 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응시자 및 재학생 인원 소폭 증가

지난 9월 1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9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59만 4924명이 지원했으며 지난해 지원자와 비교해 139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2019학년도 정시모집의 전체 지원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약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능은 재학생이 44만 8111명 지원하면서 총 지원자 중 75.3%를 차지했으며, 재수생을 포함한 졸업생은 13만 5482명이 지원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재학생은 0.4% 증가하고 졸업생은 0.4% 감소한 것이다.
졸업생 응시자가 감소한 이유는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의 선발 인원이 줄어든 것과도 관계가 있어 보인다. 2018학년도 대입전형 정시모집 인원은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정원의 26.3%인 9만 2652명이었지만 올해 정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 정원인 34만 8834명의 23.8%인 8만 2972명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영어영역 절대평가 2년 차, 영향력은 천차만별

지난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시행되며 원점수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가톨릭대 의예과,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영어영역 등급에 따른 가점제로 방식을 변경하며 영어영역 점수의 영향력을 낮췄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영어영역 등급 간 점수를 변경한 대학이 많다. 특히 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감점 폭이 커져 영어 영향력을 높인 대학도 있다. 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영어 등급 간 점수 차가 지난해에 비해 커진 대학이 많다. 예를 들어 아주대는 전년도 2등급 0.5점 감점에서 올해는 4점을 감점한다.

반대로 동국대는 작년 2등급의 경우 4점을, 3등급은 10점을 감점했으나 올해는 2등급 2점, 3등급 4점으로 감점 폭을 줄였다. 서울시립대 자연계열 역시 2등급을 받은 학생의 경우 총점에서 5점을 감점했으나 올해는 2점을 감점한다. 이는 영어영역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든 것을 뜻한다. 대학별 영어영역 반영 방식이 천차만별이므로 수험생은 지원 전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한국사 최저 3등급은 받아야 불이익 없어

지난 2017학년도부터 수능 필수 응시 과목이 된 한국사. 절대평가로 시행되기 때문에 수험생의 부담은 적은 편이지만 0.1점 차로도 당락이 갈리는 정시전형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과목이기도 하다.
한국사 성적을 정시에 반영하는 방법은 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등급별로 점수를 환산해 일정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도 있고,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하기도 한다. 대체로 일정 등급까지는 불이익이 없는 구조이며, 주요 대학은 최저 3등급까지는 별도의 불이익이 없는 편이다.

 

 

제2외국어, 한문영역 중요도 높아져

인문계열 학생의 경우 제2외국어, 한문영역을 사회탐구 1개 과목으로 대체하는 것을 허용하는 대학에 주목해야 한다.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변별력을 주기 위해 탐구영역의 중요도를 높인 대학이 많기 때문이다. 탐구 과목을 제2외국어, 한문영역으로 대체할 경우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높게 나와 사탐을 활용하는 것보다 총점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제2외국어를 반영하는 대학들은 대부분 백분위를 활용하거나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한다. 물론 지원 전략을 세우기 전에 각 대학이 수능 이후 발표하는 변환표준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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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빛날
너와 나의 내일

황예진(별무리학교 3)˙김예지(세종 아름고 3)
글 전정아 ●사진 손홍주 ●헤어&메이크업 이국화

“남은 고교 생활, 이 소중한 하루하루를 간직하고 싶어”
황예진(별무리학교 3)

 
표지모델이 된 기분이 어때?
선생님이 지원해보라고 한 거라 큰 기대 없이 일상 사진을 보냈는데 덜컥 선정돼서 긴장이 앞서네.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도 처음이고, 본격적인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아본 적도 없어. 그래도 셀카 경력은 나름 긴 편이니 그 경험을 살려 즐겁게 찍으려고 해.(웃음)

수능은 잘 봤어?

수능? 안 봤는데.(웃음) 내가 다니는 별무리학교가 비인가 대안학교거든. 그래서 대신 검정고시를 봤고, 수시로 원서를 넣은 학교의 면접을 준비 중이야.

지원한 학과가 어딘데?

집이 대구라서 대구 근처 간호학과에 지원했어. 엄마가 전직 간호사라 ‘간호학과 선배’랑 가까이 지내고 싶거든.(웃음)

입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어?

간호사가 되기로 마음먹고부터 자연스럽게 관심사가 의료 분야로 모이더라고. 그래서 캄보디아 의료봉사도 다녀오고, 대구가톨릭대의 고교생 대상 의학 인턴십에도 참여했어. 해부
참관까지 했다니까. 그리고 별무리학교는 학생이 원하는 진로가 생기면 선생님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시거든. 지금은 선생님과 함께 모의 면접을 보고 있어.

나중에 어떤 간호사가 되고 싶어?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갔을 때 가진 것 없어도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그 사람들을 보고 느끼는 점이 참 많았어. 그들에게 더 밝은 미소를 줄 수 있게 열악한 의료 기술을 보완해줄 수있고, 진심으로 봉사하는 마음을 지닌 간호사가 되고 싶어.

요즘 취미는 뭐야?

사진 찍기! 셀카도 좋아하지만 남을 찍어주는 것도 좋아해. 올해 우리 학교 졸업 앨범을 담당하게 돼서 친구들 사진을 찍고 편집하는 중이라 취미를 넘어서서 일이 됐지만.(웃음) 그래도 3년 내내 24시간 붙어 지내던 친구들을 찍어주다 보니 힘들기는커녕 오히려 각별하기만 해.

스무 살이 되면 꼭 하고 싶은 걸 알려줘.

스무 살, 그리고 대학생에 대한 로망이 있잖아. 일단 캠퍼스 커플도 해보고 싶고. 술도 마셔보고 싶어! 1월 1일만 기다리는 중이야.(웃음) 무엇보다 꼭 친구들이랑 해외여행을 가볼거야.

 

“성인이 되기 전 이  ‘황금기’를 즐길래”
김예지(세종 아름고 3)

 
표지모델이 된 기분이 어때?

고2 때 지원하고, 올해 7월에는 후보로 선정됐다가 드디어 12월호의 표지모델이 됐어. 학교 진로실에서 보기만 하던 <MODU>의 모델이 되다니, 엄청 기뻐. 내 친구들이 더 놀라고 축하해주더라. 어제는 설레서 잠까지 설쳤어.(웃음)

수능은 잘 봤어?

음, 그럭저럭? 어릴 때부터 피아노 콩쿠르 같은 큰 대회를 많이 나가봐서 그런지 그렇게 떨리지는 않더라. 내가 가고 싶은 학과는 실기의 비중이 크다 보니 부담감이 적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지원한 학과가 어딘데?

중등학교 미술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일단 사범대랑 한국화, 현대미술학과에 지원했어. 수시, 정시 모두 지원해서 앞으로 실기시험 보러 다니기 바쁠 것 같아.

입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어?

미대에 합격하려면 그림 실력이 중요하니까 막판 스퍼트를 바짝 올려서 그림 연습 중이야. 다른 친구들은 수능 끝나고 홀가분하게 놀러 다니는데, 나는 아직도 학원 신세.(웃음)

나중에 어떤 미술 선생님이 되고 싶어?

다른 친구들에 비해 미대 입시를 늦게 준비했어.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시작했거든. 그 전에는 ‘미술은 재능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어. 그런데 좋은 선생님과 함께 기초부터 배우니 정말 그림 실력이 확 늘더라. 그래서 나도 미술은 어렵고, 타고난 사람만 할 수 있는 예술이 아니라는 걸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친근한 선생님이 되고 싶어. 내가 바로 산증인이니까.(웃음)

요즘 취미는 뭐야?

그림 그리는 게 취미인데, 실기 준비 때문에 원하는 걸 그리지 못하고 있어. 입시 미술만 끝나면 내가 그리고 싶은 걸 그릴래. 아, 영화보는 것도 좋아해. 시간 내서 <완벽한 타인>을 보러 가려고. 요즘은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서 필라테스에도 관심 갖는 중이야.

스무 살이 되면 꼭 하고 싶은 걸 알려줘.

아, 진짜 많은데.(웃음) 일단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서 진짜 내 ‘작품’을 만들고 싶어. 학과 MT에서 친구들, 선배님들이랑 술도 마셔볼거고, 사이판 여행을 가서 호텔 수영장에서 푹 쉬고 싶기도 해. 그리고 대학에 합격하고 개강하기 전까지 남는 두어 달을 ‘황금기’라고 하잖아. 그때는 그림 공부를 하면서 오로지 나만을 위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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