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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말이 전부인 사람들

마생마사(馬生馬死) 마필관리사의 세계

 

글 – 권동혁

자료제공 – 한국고용정보원

천고마비의 계절. 하지만 말은 살이 쪄도 무작정 찌기만 하지는 않는다고. 왜? 관리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지금부터 만나볼 마필관리사가 바로 그 사람들이야. 

마필관리사가 하는 일

마필관리사는 조교사나 기수를 보조하여 경주용 또는 승마용 말을 사육∙관리하고 훈련시키는 사람이야. 보통은 목장이나 승마장, 경마공원에서 일을 하고, 말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있지. 총체적인 관리라는 게 무슨 뜻이냐고? 말을 사육∙관리하는 데는 보통 4가지 정도의 관리업무가 주어져. 사양관리, 구사관리, 보건관리. 장제관리 같은 업무가 바로 그것인데, 사양관리는 말에게 사료나 여러 영양제, 첨가제 등을 먹이는 일로써 말의 밥을 책임지는 일이라고 할 수 있어. 구사관리는 말이 쉬고 있는 마방(말이 휴식하는 공간, 마구간)을 청소하고 볏짚을 갈아주는 등 말의 집을 책임지는 일이지. 보건관리는 건강을 확인하고 목욕을 시키며 위생관리를 해주는 것이고 장제관리는 말의 발굽을 관리하는 일이야.

마필관리사의 능력이 가장 돋보이는 일터는 경주마를 훈련시키는 경마공원이야. 길들여지지 않은 경주마를 사람이 탈 수 있게 길들이는 것부터, 경주에 대비해 경주마를 조교(승마를 훈련하는 것)하는 일, 밤낮없이 경주마의 건강 상태와 컨디션을 조절하는 일 등 최고의 경주마를 만드는 데는 엄청난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지. 경주 우승의 영광은 아마도 마주(말의 주인)와 조교사들의 차지이지만 뒤에서 묵묵히 말을 돌보며 승리를 만들어 내는 일등공신들은 바로 이 마필관리사들이라고 할 수 있지.

마필관리사들은 말들의 훈련일정에 따라 대부분 일과가 정해져 있어. 새벽녘부터 훈련이 시작되니까 동트기도 전인 새벽부터 마필관리사들은 일을 시작하지만 또 그런만큼 오후 세, 네시쯤이면 퇴근을 하고 휴식을 취하지. 경력에 따라 하는 일들이 달라지는데 마방을 청소하는 일부터 시작해 나중에는 경주마 길들이는 일에 직접 참여하다가 후에는 전체 마필관리사들을 관리하고 경주마를 관리하는 역할 등 많은 업무들을 경험하게 되지.

마필관리사가 되려면?

마필관리사가 되는 데 요구되는 자격증은 없어. 직접 말을 타면서 훈련시켜야 하는 일의 성격 때문에 체중제한이나 나이제한이 있기도 하지. 체중이 너무 많으면 말에게 무리가 가고,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근육이 굳어 말을 타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야.

경마장에서 마필관리사를 하려면 마필관리사 후보생으로 지원을 해서 각종 시험과 실습, 기초교육을 수료한 뒤에 최종적으로 시험을 거쳐서 입사할 수 있어. 이 때 경마학교나, 축산학과, 전문대학의 승마조련전공을 졸업하게 되면 학교를 다니면서 실습을 쌓을 수 있으니 취업에 유리한 점도 있어. 앞에서 말한 수많은 업무들을 거치면서 점점 경력이 쌓이게 되고, 시험과 경력에 의해 승진을 거치면서 조교승인 – 조교보 – 조교사로 직급이 올라가게 되고, 조교사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되면 면허를 취득해 조교사로도 진출할 수 있어.

하지만 마필관리사가 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은 뭐니뭐니해도 섬세하고 꼼꼼한 배려심이야. 말 못하는 동물과 교감하며 서로 간의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거든. 엄마가 자식을 돌보는 것처럼 말이지.

앞으로의 마필관리사?

점차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소득이 증가하면서 승마와 경마도 레저스포츠로서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야. 그리고 장애인들의 심리적 안정과 적응능력 증진을 위한 재활승마사업도 사회전체적으로 복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지.

이렇게 전체적으로 승마, 경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길들여진 말의 필요가 커지게 되고, 그러려면 반드시 마필관리사의 필요도 늘어나겠지? 하지만 이렇게 필요가 늘어난다는 말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기도 한다는 것. 수입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이직이 많지 않고 정년도 보장되어 있는 편이기 때문에 갈수록 인기가 더해갈 전망이지.

말에 살고, 말에 죽는 사람들의 이야기. 말달리자 노래만 부르지 말고, 마필관리사의 세계. 도전해 보는 건 어떠니?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 한국고용정보원워크넷(Http://www.work.go.kr)에서 [눈길끄는 이색직업]란을 찾아보는 건 어때?

소매를 걷다.

헌혈 특집

 

글 – 백예솔

자료제공 –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

살면서 소매를 걷을 일은 많지. 세수할 때, 청소할 때, 더울 때, 싸울 때…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남을 위해 누구나 싫어하는 주사바늘을 참을 때. 바로 헌혈 얘기야. 예방접종도 싫은데 굳이 헌혈을 왜 하냐고? 잠깐의 찡그림이 누군가에겐 긴 웃음이 될 수 있으니까!

만 16세, 숭고해지는 나이

어른이 된 것도 아닌데, 만 16세가 되면 살면서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늘어나. 바로 전혈헌혈! 만 17세가 되면 또 하나 늘어나지. 바로 성분헌혈! 이 두 헌혈의 차이점을 알려줄게. 전혈헌혈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혈액의 모든 성분(적혈구, 백혈구, 혈장, 혈소판)을 채혈하는 거야. 반면에 성분헌혈은 혈소판 또는 혈장 등의 필요한 성분만을 분리해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 주는 헌혈방법이지.

이렇게 헌혈 종류를 나눈 것은 헌혈자의 몸과 건강도 중요하기 때문이야. 그래서 헌혈 전에는 꼭 헌혈기록카드를 확인하고 몸무게, 헤모글로빈 수치 및 혈압, 맥박, 체온을 측정하게 돼 있어. 가끔 큰 맘 먹고 헌혈하러 갔는데 거절당한 적 있니? 그것도 다 너의 건강을 생각해서 그런 거라고~

역사 속 핏빛 이야기

여름은 다 끝나가지만, 조금 소름 돋는 이야기 좀 해줄까? 옛날 로마시대의 귀족들은 젊고 씩씩한 검투사의 피를 마시면 회춘한다고 믿었대. 정말 단순하지? 성서의 구약시대에도 피를 많이 마신 것으로 추측 되기도 해. 얼마나 많이들 먹었는지 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경고가 구약성서의 여러 곳에 나타나거든.

또 ‘나쁜 피’를 뽑아내면 뭔가 몹쓸 병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 피를 뽑아 내는 치료를 하기도 했대. 이런 치료법은 고대 이집트시대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이용 되었다니, 놀랍지 않니? 이집트의 파라오는 병을 고치기 위해 피로 목욕을 하였다는 기록도 있어. 한 전설에 의하면 15세기 후반에 만성 신장 질환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던 교황을 치료하기 위하여 세 명의 소년들의 피를 빼서 교황에게 넣어주는 치료를 시도했는데, 당연히 효과는 보지 못했지.

생명을 살리는 영화표

2011년도 헌혈 현황을 보면 16세에서 19세가 가장 높은 헌혈 지수를 보이고 있어. 연 1,058,853회로 전체 헌혈자의 40.5%를 차지하지. 이 중에서는 급하게 피가 필요한 다른 사람을 생각한 희생정신에서 헌혈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영화표나 세면도구 등 콩고물을 바라고 헌혈의 집을 찾는 친구들도 많을 거야. 좋은 일도 하고 주머니도 두둑해지는 좋은 기회니까.

하지만 너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든, 너희들의 피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생명이 될 수 있단다. 사람은 피 없이 살 수 없고, 피는 그 어떤 물질로도 대체가 되지 않거든. 생명공학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발달해 왔지만 피를 만드는 기술은 누구도 가지지 못했지.

그렇지만 살다 보면 큰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으로 인해 수술을 받을 때, 경우에 따라 피를 많이 흘리게 되기도 해. 그러니까 결국 헌혈자가 많아지면 혹시 내가 피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이야. 또 헌혈을 하고 나면 헌혈증을 받는데, 그걸 제시하면 유사시에 병원에서 무료로 수혈 받을 수 있어. 어때? 남을 돕는 손길이 나를 돕는다는 말. 이제 조금 와 닿니?

헌혈에 관한 잘못된 상식

에이즈 감염 위험이 있다?

NO! 헌혈과정은 매우 안전하게 진행 돼. 헌혈에 사용되는 모든 기구(바늘, 혈액백 등)은 무균처리되어 있고, 한번 사용 후에는 모두 폐기처분 하기 때문에 헌혈로 인해 에이즈 등 다른 질병에 감염될 위험이 전혀 없어.

헌혈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

NO! 우리 몸에 있는 혈액의 15%는 비상시를 대비한 여유분이기 때문에, 헌혈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건강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아. 그리고 우리 몸은 변화에 대한 조절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헌혈 후 1~2일 정도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혈액순환도 완벽하게 회복된다니 걱정 붙들어 매라고.

헌혈하면 살이 빠진다는데, 다이어트에도 좋나요?

NO! 헌혈을 하면 어쨌든 얼마 정도 무게가 나가는 피를 뽑아내는 거니까 무게는 미세하게 작아질 수 있겠군. 그런데 그걸 다이어트라고 봐야 하나? 피를 뽑아 내니 조금 가벼워지겠지만 조직 내에 있던 혈액이 혈관으로 들어와 금방 보상이 된다고. 말하자면 요요현상이 엄청 빠른 다이어트라곤 할 수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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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MODU

수확하는 추석

수확은 농부만 하는 게 아니다. 따뜻한 겨울을 위해 좀 더 힘을 내자.

 

부비트랩   난이도 ★★

평소에 공부 열심히 하라, 부모님께 효도해라 등의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에겐 반쯤 접은 성적표, 상장이 제격이다.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해다면 유인해서 돈을 타내는 일만 남았다.

기대반응: “아이고 우리 OO이, 공부 열심히 하는구나, 삼촌이 용돈 한 푼 줄까?”

 

Show me the money   난이도 ★☆

그의 마음에 돌직구를 던져라. 유리 깨진 시계, 해진 교복, 구멍난 양말, 다 쓴 볼펜 등 온갖 없어보이는 아이템으로 치장하여 지갑을 열어젖히자

기대반응: “이녀석, 양말이 이게 뭐냐. 이걸로 양말도 사고 필요한 학용품도 좀 사.”

 

식스센스   난이도 ★★★★★

몸의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돈을 주는 현장을 목격하라. 그리고 인기척을 내라. 누군 주고 누군 안 줄 수 없다. 단 우리 부모님이 주는 건 봐봤자 쓸데없다.

기대반응: “어이쿠 마침 잘 왔다, OO이도 이리와 앉아봐라.”

 

Keep the change 난이도 ★★

연휴동안 너는 심부름 센터 직원이다. 만약 심부름을 좀처럼 시키지 않는다면 고객의 잠재적인 요구를 파악하는 눈을 길러라. “삼촌, 아이스크림 드시고 싶지 않으세요?”

기대반응: “나가서 담배 한 갑 사오고 남은 돈은 너 먹고 싶은 거 사먹어.”

 

낙장불입   난이도 ★★★★

알코올을 섭취하면 한껏 너그러워진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잡는다지만, 추석 연휴 때만큼은 늦게 자는 어린이가 돈을 벌 확률이 높아진다.

기대반응: “ㄴ꿈익=ㅣ바ㅢㅇㅐ개48%*@05~”

 

뿌잉뿌잉   난이도 ★★★★★★

만원 주려는 사람한테 이만원 받는 게 진짜 능력. 하지만 그것은 이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안수정, 안종석이 잘 보여주고 있다. 뿌잉뿌잉!

기대반응: “데헷”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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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ieve It Or Not!

이 달의 운세

 

학업 S 연애 L 관계 R, 금전 M 건강 H

 

처녀자리 8.23-9.23

S 오랜 시간 앉아 공부하기 힘든가요? 앉는 자리를 바꿔 보아요. 그거슨 의자의 차이 ^^

R 왜 같이 놀았는데 친구만 모의고사를 잘 본 것 같냐고요? 그거슨 답지의 차이 ^^

행운의 물건 삼족오, 백상아리

 

천칭자리 9.24-10.23

S 추석 연휴 때 공부할 계획은 다 짜놓았나요? 역사상 추석연휴 때 공부한 사람은 퇴계 이황밖에 없어요.

H 기다리던 운동회 날이 다가왔어요. 독도는 우리땅 피켓을 마음껏 들어도 좋아요.

행운의 물건 소방차, 옥수수

 

전갈자리 10.24-11.22

M 아빠 생신 선물로 고민이신가요? 돈이 없으면 구두라도 닦아드리세요. 그것이 구두계약.

H 머리를 맞으면 기분이 나쁜 이유는 덜 아프기 때문이에요. 궁금하면 배를 한 대 맞아볼까요?

행운의 물건 은행번호표, 우체국번호표

 

사수자리 11.23-12.21

L 남자의 계절 가을. 고독을 즐기는 멋진 남자가 되어봅시다. 겨울에도 아마 그렇겠지요.

H 하루 세번 양치는 정신 건강에 좋아요. 이썩어서 치과의자에 누워보면 무슨 얘긴지 알 거예요.

행운의 물걸 통장 사본, USB허브

 

염소자리 12.22-1.20

L 가끔은 그녀 앞에서 시크할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Chic랑 Sick는 한끗 차이라는 거.

R 지지리도 운이 없는 친구에게 짧은 편지한 통 어때요? 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행운의 물건 헌혈증, 에스프레소머신

 

물병자리 1.21-2.18

R 올해는 이미 다 갔지만 좋은 친구들이 많이 남았음을 감사해요. 어차피 성적은 버린거였잖아요.

M 다가오는 추석. 엄마가 돈을 보관해 준다고 할 때는 가까운 사이일 수록 금전거래는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해요.

행운의 물건 다리미, 쌈무

 

물고기자리 2.19-3.20

S 가을 비가 오는 날은 왠지 슬퍼져요. 비맞은 시험지는 더 슬프죠.

L 천고마비의 계절. 하지만 말들은 살이 쪘다는 이유로 헤어지지는 않는데요.

행운의 물건 코뿔소, 쓰레기봉투

 

양자리 3.21-4.20

L 비밀 연애하기 어렵죠? 너랑 걔빼고 다 아는데 왜 그러고 있어요?

H 다이어트에 좋다는 두유. 두유 라이크 두유?

행운의 물건 오호츠크해기단, 지우개똥

 

황소자리 4.21-5.21

R 이번 달엔 사랑한다는 말로 부모님을 감동시켜 볼까요? 중간고사가 다가오니까요.

M 지난 달에 빌릴 돈을 아직도 갚지 않는 친구에게 인내심을 갖고 말하세요. 인내!

행운의 물건 안경닦이, 퐁퐁

 

쌍둥이자리 5.22-6.21

S 공부도 안 되고 뒤숭숭한 날엔 친구끼리 치맥 한 입 어때요? 치즈 맥스봉?

H 정말 멋진 식스팩을 가지고 있네요? 누가 볼까봐 그 위에 뭘 그렇게 많이 덮어놓은 거예요?

행운의 물건 병따개, 네스퀵

 

게자리 6.22-7.21

R 맛있는 것을 함께 나누어 먹을 친구가 있나요? 간장게장 같은 친구네요. 밥도둑.

M 돈이 없을 때도 내 곁에 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예요. 너희들은 1년 365일 정말정말 진짜진짜 친구들이네요.

행운의 물건 중국집, 강아지풀

 

사자자리 7.22-8.22

S 성적이 안 올라 고민인가요? 세계표준시계가 있는 영국에선 1초만 더 공부하면 될 텐데.

L 그의 마음을 얻는데 필요한 건 시간. 세계표준시계가 있는 영국에선 1초에 세 번 고백. 어렵지 않아요.

행운의 물건 기린, 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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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COACH- 돌아온 연애 코치.

공감 백배 언니들의 수다 엿보기, 언니들의 수다 

누나들의 수다

이런 여자 만나지 마!

 

글 – 임수정

수다의 왕팬인 고2 남학생입니다. 누나들의 수다를 통해 도무지 알 수 없는 여자들 마음을 조금이라도 훔쳐보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저번 달에 ‘이런 남자 만나지 마!’에 이어 이번 달에는 남동생 독자들을 위해서 ‘이런 여자 만나지 마‘도 다뤄주실 순 없나요? 순진하게 연애 한 번 못해보고 남중남고만 다니는 학생들이 더 많다고요!

한 마리의 물고기 파닥파닥

못해녀 : 대답은 간단합니다. 여우녀를 만나지 마십시오.

다같이 : (하하하하하)

개척녀 : 야, 못해! 너 친한 남자애들 많잖아. 에피소드 같은 거 없냐?

못해녀 : 응. 아깐 농담이고, 피해야 될 유형 1순위라면 뭐니뭐니해도 어장관리녀가 아닐까 싶어. 내 친구 H는 고등학교 내내 짝사랑하던 여자가 있었어. XX여고 얼짱 이렇게 불릴 정도로 예뻤지. 나도 봤는데 남자들이 좋아하게 생겼더라고. 친구가 혼자서 속앓이 하다가 고백을 했는데 여자애가 ‘공부도 해야 하고 사귈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대답을 했대.

모태녀 : 남자로는 안 느껴졌나 보네.

못해녀 : 응. 그런데 웃긴 건 그러고 나서 내 친구가 연락을 하면 답이 없다가 꼭 시험기간이면 연락이 왔대. 시험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면서.

다같이 : 그래서그래서그래서?

못해녀 : 내 친구는 필요할 때만 찾는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연락이 오면 기분이 좋으니까 답장을 계속 해줬지. 또 여자애가 ‘너같이 좋은 친구는 없는 것 같아.’ ‘우리 대학생 되면 롯데월드 놀러 가자.’ 그러면서 자꾸 맘을 흔들기도 했고. 그러던 어느 날 둘이 문자하는 걸 H의 친구가 본 거야. 그러더니 이렇게 말했대. “어? 얘 옆 학교 선배 여자친구 이름이랑 똑같은데?

개척녀 : 헐. 그래서?

못해녀 : 설마하면서, 그 선배 미니홈피를 보는 순간! 끝이었지. 진짜 가관이었던 건 나중에 알고 보니 내 친구말고도 그렇게 연락을 주고받던 사람이 3명이나 더 있었던 거였지.

네 팔자를 왜 내가 고쳐?

개척녀 : 으. 정말 대박이다. 남자애가 무슨 죄야. 어장관리하는 애들도 정말 짜증나지만 같은 여자로서 “난 남자 잘 만나서 팔자 고치는 게 목표야.” 라고 말하고 다니는 애들이 정말 싫어. 그런 데 상처받는 남자들은 모든 여자가 남자들을 그렇게 보는 줄 안다고.

모태녀 : 맞아. 열심히 일하는 남자가 자기 지갑이라도 되는 것처럼 사는 애들!

개척녀 : 그렇지. 물론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끌리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니야. 나도 똑똑하고 능력 있는 남자가 좋아. 그런데 단지 그 사람의 배경, 학벌, 재산, 집안으로 상대를 판단하면서 자기 인생에는 뚜렷한 비전이나 목표도 없는 사람은 정말 별로야.

못해녀 : 그러게. 그런 여자들은 자기가 사귀는 남자의 능력을 자기의 능력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똑똑한 남자 만나면 자기가 똑똑한 줄 알고, 돈 잘 버는 남자 만나면 자기가 그런 줄 아는 거.

왜 나쁜 여자밖에 없냐고?

여우녀 : 그러게. 그런데 그건 남자들 태도에도 문제가 있는 거 아냐? 대부분 여자들은 친구가 남자를 사귀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물어보는데 남자는 이 질문 하나면 끝나지. “예뻐?”

못해녀 : 맞아. 남자는 정말 단순해. 진짜 예쁘면 단가? 가끔은 너무 단순해서 부러울 정도야.

개척녀 : 내 친구 중에 정말 여자 친구 예쁘다고 온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니던 남자애 한명이 있었어. 데이트를 하러 다니면 다들 부러워할 정도로. 심지어는 카카오톡 사진이며 페이스북에 늘 그녀의 사진을 걸어놓고 자랑을 해댔지.

모태녀 : 여자친구가 예쁘면 자랑하고 싶은 건 누구나 그렇지 뭐.

개척녀 : 하지만 걔 여자친구는 딱 예쁜 거까지였다는 거. 보이는 모습이 다였대. 신상 옷과 가방 연예인, 아이돌 이야기는 줄줄 꿰고 있는데, 건전한 인생관이나 비전 같은 내면의 가치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았던 거지. 내 친구가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나한테 말하길.

 “화장은 겉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내면에도 해야 진정으로 아름다운 여자라는 걸 깨달았어.” 라고 하더라.

모태녀 : 맞는 말이네. 남자들이 저렇게 생각을 잘못 고쳐먹기 때문에 성형하는 여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지하철에서 여고생 둘이 얘기하는걸 우연히 들었는데. 친구 성형한 이야기, 성형해도 안 예쁜 친구이야기, 자기 성형계획 이야기만 하고 있는 거야.

개척녀 : 온통 성형수술 이야기네?

모태녀 : 그러니까. 정작 중요한 건 외면과 내면의 조화인데 말이지. 남자들이 예쁜 여자만 좋아하는 것 같아도 사실 또 그렇지만은 않거든. 그리고 그런 사람이 우리 여자동생들이 만났으면 하는 제대로 된 남자고. 동생들 잘 들어. 얼굴만 꾸미다 보면 정말 얼굴만 좋아하는 남자만 만나게 되어 있어. 얼굴 예쁜 여자만 찾다 보면 얼굴만 여자들만 만나게 되어 있지. 먼저 내가 바뀌지 않으면 그만큼 좋은 사람을 만나기는 힘들다고.

못해녀 : 오오 멋진 결론이다. 결국은 끼리끼리 만나게 된다는 것.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우리 내면을 좀 더 열심히 멋지고 가꾸자고! 

대학생 언니오빠 200명에게 물어보았다!

1위(37%) 어장관리녀 – 모든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여자.

2위(25%) 남자가 자기 지갑인줄 아는 무일푼 데이트녀 – 맛있는거 먹으려고 남자 만나는거야? 영화남, 커피남, 디저트남, 자가용남…

3위(14%) 공주병녀 – 내가 머슴이야? 왜 가방들어주랴 집에 바래다주랴. 나에 대한 배려는 없는거야?

4위(9%) 사랑밖에난몰라녀 – 연애관계 외에는 아무런 관심사가 없는 여자. 너는 왜 네 생활은 없니?

기타(15%) 비밀이 너무 많은 여자, 노출이 심한 여자, 쇼핑 중독녀, 성형중독녀, 경제관념 없는 여자, 예의없는 여자, 귀찮아하는 여자, 자기관리 안하는 여자, 막장녀, 친구뒷담녀, 거짓말 밥 먹듯이 하는 여자, 대화가 안 통하는 여자, 늘 그늘진 여자, 항상 아픈 여자, 한번 헤어졌던 전 여자친구, 인상이 안 좋은 여자, 계산적인 여자, 술 버릇 안 좋은 여자, 항상 외로운 여자, 친구가 없는 여자, 아무한테나 잘해주는 여자. 줏대없는 여자. 

너의 연애 고민. MODU가 들어준다. contents@modumagazine.com으로 메일 보내라고.

앞서 걷다

국제 옥수수재단 김순권 박사님

 

 인터뷰 권동혁
 배상진
사진 김세현

국제농업연구대상(벨기에 국왕상), 국제기술개발상(이태리), 대통령 해외봉사상, 나이지리아 명예추장, 아프리카 국가연합 연구상, 제6회 농업부문 일가상,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1회 과학기술인상, 노벨상 후보 추천까지. 이 분이 받은 상이며 업적만 나열해도 MODU 잡지 한 권은 그냥 나오겠다. 옥수수로 기아 해결, 남북 평화, 에너지문제 해결까지. 못 푸는 문제가 없는 진짜 옥수수 박사님. 눈코 뜰새 없이 바쁜 국제 옥수수재단 김순권 이사장님을 MODU가 만나고 왔다.

▲국재옥수수재단 김순권 박사님

 

 

안녕하세요 박사님. 한 줄 소개 부탁 드립니다.

옥수수 박사 김순권입니다.

옥수수 박사. 이젠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별명인데, 스스로도 만족하시나요?

농민들이 처음으로 내게 붙여준 별명이에요. 그래서 더 애착이 가죠. 1974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한국에서는 누구도 나를 반기지 않았어요. 5개월을 손발이 부르트도록 일하며 만들어온 신품종 씨앗도 시기하는 사람들이 퍼뜨린 헛소문 때문에 심어보지도 못하고 버릴 뻔도 했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인 끝에, 신품종의 우수함을 입증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농민들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죠. 농가지도를 다녀가면 밭에서 옥수수가 쑥쑥 자라나고 수확량이 느는 게 보이니까, 농민들이 먼저 나더러 옥수수박사라 부르기 시작했어요. 내가 좋든 싫든 나를 그렇게 불러주니 정말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별명이 진짜 나를 만들어 준 거지요. 해외에서는 나를 Dr. Corn이라고 불러요.

 

Dr. Corn. 정말 멋진 이름이네요. 그런데 어떻게 하필이면 옥수수이셨을까요?

처음부터 뭐 대단한 결심을 하고 옥수수 육종에 뛰어든 건 아니었답니다. 오히려 어떻게 하다 보니 다른 길이 없어서 시작하게 된 것에 가깝지요(웃음). 삶이 바뀔 수도 있었을 중요한 갈림길에서 세 번을 낙방하고 도착한 곳이 옥수수였으니까요.

 

 

세 번씩이나요?

첫 번째는 부산상고에서, 두 번째는 농협입사시험에서, 세 번째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시험에서 낙방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시절. 정부 관리나 은행원이 되고 싶은 생각에 지원했던 부산상고에서 보기 좋게 낙방을 했지. 어린 날에 꽤 큰 충격이었어요. 아버지께서 내가 엇나가지나 않을까 걱정했을 정도였으니까.

두 번째로 낙방한 농협입사시험은 울산농고를 졸업하고 치른 시험이었는데, 당시 병석에 누워계신 아버지 때문에라도 꼭 합격했어야 하는 시험이었어요. 외아들로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처지였거든. 그런데 난감하게도 낙방을 하고 말았지. 그땐 정말 가족들 앞에서 낯을 들 수가 없었지요.

점점 난감해지는 형국이네요. 그럼 마지막 낙방은 또 어쩌다가?

농협입사시험에서 낙방한 후에 경북대 농대로 진학을 했어요 그리고는 내가 학교를 졸업할 무렵에 경북대 농대에 농경제학과가 생긴다는 소식이 있어 당시 교수님께서 학과가 새로 생기게 되면 교수자리를 마련해주신다고 날 꼬드겼지. 그 말을 믿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입학시험에 응시를 했고, 나름대로 공부도 열심히 해서 당연히 합격할 줄 알았는데 결과는 낙방이었어요. 세 번째 마셨던 고배였지.

 

세 번의 낙방이라. 정말 옥수수 외의 다른 길을 누군가 막아버리기라도 한 것 같네요.

그렇죠. 졸업 후 진로로 육종과 농경제학을 놓고 고민하다가 교수님 말을 듣고 농경제학을 선택한 거였는데, 그 길이 막혀버린 거니까. 어쨌든 시험을 낙방하고는 농촌진흥청에 들어가게 됐어요. 또 재미있는 것은 내가 농진청에 들어간 이유가 통일벼를 연구하기 위해서였다는 거지. 당시에는 벼와 보리가 우리의 주요 작물이었거든. 그런데 벼를 연구하는 과에는 자리가 없어서 옥수수과로 발령이 나게 됐지 뭐야.

 

옥수수와의 역사적인 조우네요. 옥수수를 선택하기까지는 오래 걸렸지만, 옥수수를 선택하신 후에 가신 미국 유학은 유례없이 단기간에 끝내셨다던데?

미국정부에서 지원하는 장학제도가 있어 미국에 가게 되었지요. 그 때 처음 가서 본 미국의 풍경은 내게 충격이었어요.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설이 좋았던 농진청 작물시험장에도 갖춰지지 못했던 스프링클러가 이름 모를 잔디밭에서 돌아가고 있었고 옥수수 대량 재배단지인 콘벨트에는 내 키보다 더 큰 옥수숫대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지요.

그것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빨리 이 모든 지식을 흡수해 우리나라 농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었답니다. 그러니 저에게는 지체할 시간이 없었어요. 하루라도 빨리 가서 우리 농촌과 농민들에게 새로운 기술과 종자를 전해야 했으니 말이지요. 각고의 노력 끝에 전례 없이 짧은 시간에 저의 박사 논문이 통과되었고, 박사 논문이 통과되자마자 졸업식도 참여하지 않고 귀국했어요. “한국의 옥수수 농가에 교잡종 옥수수를 보급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말이죠.

우리나라 농촌에 미래를 거신 거네요. 그런데 당시 상황만 보더라도 미국에서 농업 기술이 발달한 만큼, 아마 미국에서 일을 하셨으면 훨씬 더 좋은 기회가 많으셨을텐데.

그랬죠. 당시 미국의 임금 수준만 해도 우리나라와는 10배가 넘게 차이가 났으니까요. 미국의 종자회사들은 한국의 농진청에서 받는 월급의 20배가 넘는 월급을 주겠다고 나를 유혹했어요. 그런데 나에게는 한국의 가난한 농민들을 살려야 한다는 꿈이 있었단 말이지. 돈 때문에 그것을 포기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지요.

 

하긴 3년 3개월 간 그리 고생하고도 졸업식까지의 열흘을 못 참고 서둘러 오실 정도였으니, 오죽 하셨겠습니까. 그래서 한국에 오셔서는 그 뜻을 이루셨나요?

한국에 돌아온 지 4년. 땀흘려 일한 끝에 강원도의 옥수수 밭에서 신품종들이 확실히 자리잡게 되었어요. 같은 면적에서 거둬들이는 옥수수의 양은 세 배 이상 증가했고, 전체 농가소득도 4백억원 이상이 증가했죠. 그 덕분에 옥수수과의 직원들은 모두가 신바람이 나서 일을 했어요. “밭에서 나는 쌀”이라고 할 만큼 신품종 옥수수가 귀한 대접을 받았고, 그 덕에 우리 농진청 옥수수지도원들도 은인 대접을 받았죠.

 

정말 품으셨던 꿈대로 농촌을 살리셨네요. 그 성공 경험을 가지고 미지의 대륙으로 가셨던 거군요?

네. 우리나라 토양에서 성공을 거두고 나니 이전부터 받았던 요청을 거절하기가 점차 어려워지더군요. 미국에서 박사 논문을 쓸 때부터 귀국해서 농진청에서 일할 때까지 IITA(국제열대농업연구소: CIMMYT, IRRI와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농업관계연구소)측에서 아프리카 농업을 위해 같이 일하자는 제의를 해왔거든요. 그 때마다 우리나라 농민들도 가난을 면하지 못하고 있으니 안 된다고 거절했었죠.

그러다가 1978년. 한국땅에서 새로운 품종 수원 19, 20, 21호가 확실한 성공을 거두고 나서, 비로소 IITA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더 이상은 거절할 명분도 없었고, 한국에서 이룬 성공을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이뤄서 가난과 기아를 몰아내겠다는 도전의식도 있었죠. 해방 이후에 우리 나라가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아 살 때 자란 저였으니 다른 나라에 진 빚을 갚으러 간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옥수수로 빚을 갚으러 가신 거네요. 그리고 그 땅에서는 옥수수 추장이 되셨다죠?

네(웃음). 결과적으로 17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아프리카에서 교잡종 옥수수 육종에 성공을 했어요. 그로 인해서 1년에 13억 달러 이상의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가 있었죠. 아마 악마의 풀 스트라이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들 알고 있을 텐데요. 그 악성잡초 스트라이가 곁에서 죽지 않고 함께 자라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옥수수 품종을 개발한 것이 제 아프리카 17년 연구의 성과였다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를 통해 이루어낸 성공 덕분에 나이지리아의 마을에서 명예추장 마이에군(가난한 자를 배불리 먹인 자), 자군몰루(위대한 승리자)로 추대를 받았어요. 나이지리아 어디를 가도 그 상징인 팔찌만 보여주면 큰 대접을 받는 외국인 최고의 영예죠(웃음).

한국엔 돌아오고 싶으시지 않으셨을 지도 모르겠어요(웃음). 정말 많은 일을 해오셨는데, 지금도 여전히 연구가 지속되고 있으시다고요?

지금은 옥수숫대에서 추출 가능한 바이오 에너지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기아 문제뿐 아니라 에너지와 지구 온난화 문제도 옥수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니까요. 옥수숫대에서 에탄올을 추출하는 연구가 진행중인데 이 분야에서도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 있답니다.

그리고 최근에 문제가 되었던 구제역 있죠? 가축의 구제역을 예방할 수 있는 사료용 옥수수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방식이 아니니 안심해도 좋아요.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옥수수로 구제역이 와도 이 옥수수를 먹고 자란 소, 돼지들은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옥수수가 이렇게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다니. 옥수수박사가 곧 만물 박사였네요. 정말 많은 것들을  이뤄오셨는데, 혹시 이렇게 많은 성취들에도 비결이 있다면요?

글쎄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나는 낙방하다가 길을 찾은 사람이에요. 부족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거지. 낙방하면서 길을 찾았고, 그 길에서 작은 성공을 거두면서 이거 하나는 확신하게 됐어요. 어려운 환경에 처해본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거. 세 번씩이나 중요한 시험에서 낙방하면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사실 환경이 나쁘면 나쁠수록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어요. 옥수수도 마찬가지거든. 척박한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 옥수수가 진짜 좋은 옥수수, 친환경 옥수수지요. 사람도 척박한 환경을 이기고 자란 사람이 진짜 성공할 수 있는 거예요.

사실 요즘 학생들을 보면 오히려 그래서 걱정이 돼요. 나 자랄 때보다 훨씬 잘 먹고 잘 입고, 환경은 좋아졌는데 그 때문에 학생들이 약해진 거 같거든. 어떤 학생은 내가 일하는 옥수수 밭에 와서 자원 봉사를 하는데 몇 날 며칠 화장실을 안 가더라고. 그런 환경에서는 일을 본 적이 없으니까 못하는 거야. 이런 상황에도 처해보고 저런 상황에도 던져져 봐야 능력과 경험이 쌓인다니까. 삶이 너무 편한 친구들은 여기 옥수수 밭으로 와요. 일 잘하면 밥은 사 줄 테니.

박사님 밭에서 다들 일을 한 번씩 해봐야겠네요(웃음). 학생들이 그래도 박사님의 이야기로 많이 도전 받았을 겁니다.

그래요. 나 같은 촌놈도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여러분은 더 멋진 사람,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어요. 내 아이큐는 124밖에 안 돼. 여러분들은 훨씬 더 머리가 좋잖아. 그런데도 자기를 자꾸 평가절하하고 좌절하는 걸 보면 안타깝지.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아요. 나머지는 따라가는 사람들이야. 기왕이면 수레바퀴를 쫓아가는 99%의 사람이 되기보다는 앞서서 바퀴를 굴리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정말 자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하세요. 그리고 아무도 하지 않는, 내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세요. 미소를 하나 짓더라도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사람, 컴퓨터를 해도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자신감을 갖고 매달리세요.

저희도 학생들을 최고로 행복하게 만드는 잡지가 되어야겠습니다. 정말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셨는데,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여러분이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은 희생입니다. 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어떻게 보면 하루만 바짝 나를 위해 살아도 더 이상은 할 게 없죠. 허무감이 찾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피곤하지 않아요. 지칠 일도 없죠.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해낼 수 있어요. 그러니 언제든지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세요. 내가 있어서 세상이 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것. 얼마나 쉽게 행복을 찾는 길인가 말이죠.

런웨이를 걷다

너 커서 모델래? – 교수 이정아

 배상진

도움 경기대학교 패션모델학과 전임교수 이정아

살면서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을이 오는 곳? 일년 내내 추운 남극? 건기와 우기밖에 없는 사바나? 날짜변경선에 붙어있는 러시아? 아니야, 아니라고.. F/W 맞이 패션쇼가 진행되는 런웨이 위지 유행의 시작을 알리는 곳 런웨이. 런웨이 위의 세계로 WALK, WALK

 

1. 기대하시라~ 다음 시즌 유행할 스타일 개봉박두!
패션쇼는 패션 산업계에 있어서 판매촉진 활동의 한 형태야. 의류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이나 패션 디자이너들은 패션쇼를 통해 새로운 패션의 흐름을 알리지. 즉, 다가올 시즌의 유행 등을 전망하여 신제품을 계획하고 패션쇼를 통해 그것을 알리는 거야.

2. 더 나은 서비스 제공!
패션쇼를 개최함으로써 새로운 유행과 제품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패션쇼의 수익을 질 좋은 서비스 제공, 가격인하 등으로 확장시켜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거지!

 

패션쇼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패션쇼는 의류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 혹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고 그것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개최하는 일종의 ‘광고 행위’야. 그러므로 ‘이익추구’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지! 물론 자선 패션쇼도 있고, 다양한 목적에 의해 패션쇼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패션쇼는 이익을 추구하고 있어. 그렇다고 거부감을 느낄 필요는 없어. 모든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며 행동하는 경향이 있잖아?

패션쇼 역시 철저한 기획에서부터 시작돼. 행사의 목적, 패션쇼의 취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패션쇼를 기획하는 거지. 이 단계에서는 메인 테마를 설정하고 거기에 맞춰 쇼의 컨셉을 정해. 각 파트별 컨셉까지 정하고 나면 이제 본격적인 런웨이 꾸미기 시작! 아참, 테마와 컨섭에 정해지면 쇼의 이미지를 그려보는 것이 중요해. 전체적인 이미지와 파트별 이미지를 그리지. 액세서리에서부터 무대 위의 사소한 소품 배치와 조명, 음향, 특수효과까지! 디테일이 명품을 만든다지?

패션쇼는 어디서 하나?

장소의 선정은 관객의 동원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라서 신중하게 선택해야 돼. 먼저 패션쇼의 테마와 어울리는 장소인지 고려해야 하고, 각종 효과와 수용인원, 주변 교통과 주차 시설, 안정성 등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하지.

특수효과

쇼의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바로 특수효과! 어떤 느낌을 주고 싶은가에 따라 선택하는 특수효과가 다르다고.
Dry ice 아주 익숙한 효과지? 신비한 느낌이 물씬…?
Co2 으음? 드라이아이스와의 차이는?!
눈가루 겨울에는 머스트 헤브!
캐논포 마지막은 화려해야겠지? Finale를 화려하게 장식하려면 캐논포!
비눗 방울 순수함의 상징, 맑고 깨끗함, 귀여움의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아?

 

패션쇼 하면 모델!
모델을 빠뜨릴 수 없지.
멋진 캣워크로 걸어나오는 모델.
본격적인 쇼는 이제 시작이다.
살아있는 마네킹! 모델의 세계를 파헤쳐보자.

[INTERVIEW]

자. 런웨이 구경은 잘 하고 왔어? 그렇다면 런웨이 위의 사람들을 만나봐야지. 라라스톤, 마티아스 라우리드센, 장윤주, 혜박. 그래. 런웨이에서 빼놓고 얘기하면 섭섭한 사람들. 마를, 마렐, 마델? 그래 모델이야.

모델은 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 쇼의 테마, 컨셉, 액세서리 등은 모델의 연기와 워킹을 더욱더 빛내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지! 결국 쇼의 목적인 ‘새로운 유행과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극대화하는 수단(?)이 바로 모델인 것이지. 당당하게 업무 능력으로 ‘외모’를 이야기하는 업종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거지.

자, 모델에 대해서 더 궁금한 이야기는 패션모델학과 전임교수이신 이정아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알아보자고! 이정아 교수님은 전직 모델이셨고, 현재는 경기대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계셔. 전직 모델 출신답게 우월한 기럭지로 나에게 모욕감을…아니 너희에게 모델의 세계를 친절하게 소개해주실 이정아 교수님! 얼른 만나보자.

 

 

안녕하세요, 교수님. 모델이라 그러면 패션모델도 있고, 내레이터 모델, 레이싱 모델, 부분 신체 모델, CF 모델 등 종류가 엄청 많잖아요? 깔끔한 정리! 부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모델은 종류가 많아요. 저는 패션모델 출신이니 패션모델을 중심으로 말씀 드릴게요. 모델은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 상품과 어우러지는 멋을 표현함으로써 대중에게 새로운 트렌드나 상품을 알리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많은 종류의 모델들을 상품의 가치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하나로 볼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어떤 모델이냐에 따라 차이가 커서 똑같이 모델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따라요. 예를 들어 패션과 자동차는 전달해야 하는 포인트가 많이 다르죠. 그래서 패션모델과 레이싱모델이 일하는 방식도 다르고 요구되는 것도 다른 거랍니다.

그렇군요!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그럼 패션모델로서 어떻게 해야 런웨이 위에 설 수 있나요?

패션쇼는 쇼가 열릴 때마다 오디션을 봐서 런웨이 위에 설 모델을 뽑아요. 오디션을 통과해야 런웨이 위에 설 수 있는 거죠. ‘서울 컬렉션’이니 무슨 컬렉션이니 하잖아요? 그런 컬렉션에 서려면 에이전시에 소속되어야 오디션을 볼 수 있어요. 아마도 많은 사람이 하나의 움직임을 보여주어야 완성되는 쇼이기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에이전시 소속의 모델에게만 기회가 부여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에이전시에 소속되서 런웨이에 설 기회를 얻어야 하는 거군요. 그럼 모델들은 생활이 불안정한 측면도 있겠어요.

네. 모델은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요. 개인차가 심한 편이죠. 그런데 반드시 유명한 탑모델이라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유명하지 않은 모델이라고 입에 겨우 풀칠하며 사는 것은 아니에요. 모델은 쇼에 서는 것으로 돈을 버는데 쇼는 유명한 컬렉션만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백화점이나 품평회 같이 홍보가 필요한 곳에는 쇼가 열리는데 어떤 쇼든 가리지 않고 일을 하는 모델이라면 아무래도 수입이 더 많겠죠? 반면 유명한 모델이라도 ‘나는 컬렉션에만 설 거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활동하는 모델이라면 상대적으로 수입이 더 적을 수도 있을 거고요. 그런 점에서 개인적인 차이도 나고요. 흔히들 물어보는 평균 수입 같은 것이 큰 의미는 없다고 보시면 돼요..

네. 그런데 아까 쇼에 서는 모델들은 에이전시를 통해야만 기회가 있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혹시 에이전시와의 수익 분배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속닥속닥)?

대개 7:3이나 8:2 선에서 결정돼요. 말했듯이 에이전시가 모델을 보증해주는 역할도 하니까요. 모델이 7,8 정도고요(속닥속닥).

네. 에이전시와의 관계도, 모델 실력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가 나는 거네요. 아, 그런데 모델은 수명이 비교적 짧은 직업으로 알고 있는데요. 보통 수명이 얼마나 되나요? 일선에서 은퇴하면 보통 어떻게 진로가 결정되죠?

저는 17년 정도 쇼에 올랐어요.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장윤주 씨도 15년째 활동 중인 걸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모델로서의 수명 역시도 개인의 차이가 있어요. 자기관리에 달렸다고도 볼 수 있죠. 자신이 얼마나 성실하게 모델이라는 일에 임했느냐 또, 얼마나 자신을 잘 가꾸고 관리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답니다.

모델 일을 그만 두고는 글쎄요. 학교나 아카데미에서 저처럼 미래의 모델들을 양성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을 테고, 연예계로 진출하는 사람, 개인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 기업의 홍보팀에 들어가는 사람 등 다양한 것 같아요. 새로운 트렌드와 상품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을 하던 사람들이니 그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새로운 꿈을 키워가지 않을까요?

그렇군요. 선생님께서는 모델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이 있으셨다면?

모델로서 가장 힘든 점은 불확실성이 아닐까 생각해요. 아까 이야기했던 수입도 그렇고요. 업무 시간도 일정하지 않아요. 바쁠 때에는 밤낮없이 바쁘다가도 일이 없어 놀게 되는 때도 있거든요. 옷도 시즌이 있고, 상품도 계절이 있으니까요.

또, 말씀하신 것처럼 수명이 다른 일에 비해 짧은 것도 그런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예요. 오늘 내가 가장 잘나가는 탑모델의 자리에 있다고 해서 내일도 그자리에 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거든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또 내가 얼마나 긴장해서 자신과 싸우느냐에 따라 내 가치가 달라진다는 거. 그게 참 힘들죠.

 

교수님은 왜 모델이 되고 싶으셨나요?

어렸을 때 엄청 마른 편이었어요. 마른 게 콤플렉스였어요. 키가 큰 편이라서 모델을 해보는 건 어떠냐는 권유를 받은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마른 내가 무슨 모델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이대 앞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당시 탑모델이셨던 박영선 씨를 만났어요. 정말 말랐었어요. 그런데 자신감에 가득 찬 눈빛, 당당한 걸음이 주변을 압도하고 있었어요. 정말 멋있었죠. 마른 게 콤플렉스였는데, 나처럼 마른 사람이 풍기는 카리스마와 아우라에 감동을 받았어요. 콤플렉스를 강점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모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죠.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모델’이란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모델은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직업이에요. 또, 새로운 상품이나 트렌드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직업이죠. 무언가 새로운 것을 대중이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름다운 전달자’라고 생각해요. 이 자체로도 매력적인 일이죠. 게다가 남보다 앞서 ‘새로운 것’을 접한다는 점에서도 직업의 매력이 있죠. 일을 하면서 직업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욱더 매력을 느끼게 되는 그런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어떤 모델이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직업인으로서 좋은 모델은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자신의 멋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해요. 몸매나 생김새가 예쁘다고 꼭 좋은 모델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대중이 새로운 것에 매력을 느끼도록 잘 표현하는 사람이 좋은 모델이라 생각해요.

직업인으로서 이전에 사람으로써는 더불어 사는 삶을 소중히 하는 모델이 좋은 모델인 것 같아요. 페이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삶과 가치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 모델이기 전에 멋지고 좋은 사람 아닐까요?

그렇네요. 좋은 모델과 좋은 사람. 둘 다 될 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럼 좋은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일단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죠. 다양한 경험 없이는 안 되는 부분이에요. 직접적인 경험도 좋고, 영화나 드라마, 음악을 통해 하는 간접경험도 좋아요. 그러면서 주어진 의상을 어떤 표정과 눈빛, 몸짓으로 소화할 것인가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야 해요. 쌓아온 경험 만큼 표현이 풍부해지므로 정말 경험. 경험이 절대적이에요.

그리고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내가 아무리 매력적인 모델이라 하더라도 쇼를 이루는 부분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쇼 전체가 아름답지 못하다면 나의 매력도 빛이 바래죠. 그러므로 함께 쇼를 만드는 사람들과 잘 어우러지도록 성실함과 배려를 갖출 필요가 있어요. 전체 쇼를 아름답게 만드는 준비라고 할 수 있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모델이 되고 싶다면 키, 외모를 따지지 말고 도전해 보기 바랍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고, 모델에게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라는 것은 없어요. 새로운 트렌드, 새로운 상품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모델이 될 수 있어요. 축구선수도, 연예인도 런웨이에 오르잖아요? 모델이 될 수 있는 길은 다양하니까 모델을 꿈꾼다면 자신의 젊음을 자기 자신에게 온전히 투자해 보기 바랍니다.

 

번호_01.gif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저는 다이어트를 하면 살이 2kg씩은 꼭 쪄요.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5시 이후 금식과 같은 원칙을 세우잖아요? 그래서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5시면 꼬박꼬박 밥을 챙겨먹고, 나의 신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스케줄에 맞춰 생활하다 보면 더 찌더라고요.

번호_02.gif 식사는 천천히. 포만감이 느껴지면 식사는 stop!
음식이 아까워서, 식단에 맞춰야 해서 억지로 먹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모델들은 적게 먹으면서 몸매 관리를 하는 게 아니라 적당히, 필요할 때 먹으면서 몸매 관리를 하는 거랍니다. 물론! 삼겹살, 치킨, 피자 다 먹어요!

번호_03.gif 나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고 생각하자.
자신이 일주일에 얼마만큼 살을 뺄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은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쉽지 않아요. 얼마만큼 뺄 수 있는지 알기 때문에 오히려 방심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 항상 ‘나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으로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식사를 해야 해요.

 

번호_01.gif 음의 식단을 이용하시나요?
아니요. 모델은 잘 먹고, 잘 관리하는 거지, 덜 먹거나 안 먹어서 몸매를 유지하지 않아요. 그건 자기관리가 아니라 자기파괴죠.

번호_02.gif 키가 커야만 모델이 될 수 있다?
땡! 모델은 종류가 다양해요. CF모델, 레이싱 모델, 부분 신체 모델, 내레이터 모델 등. 연예인들이 키가 커서 런웨이에 오를까요?

번호_03.gif 날씬하고 예뻐야만 한다?
옷을 입을 땐 아무래도 날씬해야 핏이 살겠죠? 상품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기관리는 필요해요. 하지만 예뻐야 한다는 것은…글쎄요. 예쁘기만 한 것보다는 자기 색깔과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사람이 더 좋은 모델이에요.

 

헤어디자이너

남자는 머리빨(?)이랬나? 모델도 의상과 분위기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하지 않는다면?! 순백의 드레스에 스크래치 넣은 반삭은 상상하기도 싫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모델은 눈빛과 몸짓으로 새로운 트렌드나 상품의 가치를 극대화하지.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모델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디자이너
디자이너는 새로움을 창출하는 사람이고, 모델은 창출한 새로움을 아름답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지. 이번 F/W 시즌에는 뭐가 유행하려나?

 

번호_1_01.gif 모델을 전공으로 공부하자!
물론 전공이 바로 직업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전공이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전공’으로 삼아 열심히 공부한다면 그만큼 너의 진로에 대한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겠지? 경기대학교 미디어엔터에인먼트학부/동덕여자대학교 모델과/서울예술전문학교 모델학과/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모델학과/서울종합예술학교 모델학과 등

번호_1_02.gif 학교는 이제 그만! 아카데미로
요즘에는 예고나 예술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바로 아카데미로 향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 게다가 아카데미 중에서는 에이전시를 동시에 운영하는 곳도 있어서 체계적인 관리를 해주기도 한다지? 아참, 학사학위나 전문학위는 없지만 아카데미를 수료하면 수료증이 나온다는 사실!

 

1. 1st : 원에스티 아카데미, 대표번호 02-312-2020, www.1stmec.co.kr

 

2. Kplus : 케이플러스 미디어, 대표번호 02)547-0561, www.kplusmodel.com

 

3. DCM : DCM MANAGEMENT, 대표번호 02)5007-8663, www.dcmmodel.com

 

4. NFM : NEWFACEMODEL, 대표번호 02)786-7760, www.newfacemodel.co.kr

 

5. 경기대학교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부 모델과 www.mediaent.ac.kr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kgumodels )

번호_1_03.gif 에잇 너무 비싸! 난 수상 경력으로 승부한닷
대학교 등록금도, 아카데미 수강료도 너무 비싸다면? 수상 경력으로 승부해 보는 건 어떨까. 나는 타고난 모델이다 혹은, 주체할 수 없는 나만의 개성으로 승부하겠다는 학생은 대학이나 아카데미 대신 모델 대회의 문을 두드리자. 슈퍼 모델 대회부터 각종 프로모션 병행 대회까지 마우스를 부지런히 움직이라고.

어때? 새로움을 아름다움으로 승화하여 대중에게 전달하는 ‘아름다움의 전달자’ 모델. 모델의 세계를 이해하고, 모델이란 직업의 매력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 모델을 꿈꾸는 미래의 모델들이여! MODU가 너희를 응원한닷!

수확물을 걷다

농자천하지대본 그 이유를 말해주지

농업생명과학대학

 권동혁

그림 류가람

도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지난 7월 MODU를 통해 이공계에 대한 많은 오해들이 풀렸겠지? 하지만 이공계에 대해 갖고 있던 너희의 생각이 오해라면 농대에 대한 너희의 생각은 거의 오십해, 오백해 수준이야. 이 개그의 수준만큼이나 너희의 농대에 대한 지식수준도 형편없다고! 이 땅에 도시가 들어서면서 시작된 오해의 사슬을 MODU가 끊도록 하지.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이 그저 옛말인 줄 아는 너희의 마음속에 그 말의 진의를 팍팍 새겨주도록 하겠다. 기대하시라.

농대의 미래를 찾아서

너희가 농대를 오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농업이 삶의 근본이기 때문이지. 무슨 말이냐고? 삼시 세끼 밥을 먹는 일은 정말 중요한 일이지만 누구도 밥을 굶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이기에 삼시 세끼 밥 먹는 일이 최신형 스마트폰 소식보다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야. 밥먹는 건 숨쉬는 것처럼 그저 당연한 일일 뿐 중요한 일은 아니니까.
그래. MODU도 촌스러운 잡지 아니니까 바쁜 독자들 잡아놓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식의 우격다짐으로 농업을 추켜세울 생각은 전혀 없어. 하지만 얼마 전부터 해마다 발표되는 미래 전망, 산업 전망 같은 것들을 들여다 보면 농업 분야는 빠지지 않고 유망 산업, 미래 산업의 대열에 자리하고 있다고. 이건 무슨 조화로운 밀어주기일까? 아니면 농업에 정말 뭔가 있는 걸까? 어쩌면 요걸 읽다가 그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르지!

농업은 별로 안 중요하다고?

자, 그럼 느낌이 팍팍 와닿는 돈 얘기로 한 번 시작해 볼까? 2011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GDP*는 1조 1,638억이야. 그중에서 농업 분야의 GDP는 3%에 불과하지. 전체의 3%라면 그쯤 버리고 다른 데 투자를 더 하는 게 맞는 거 아니냐고? 그래 맞는 얘기야. 그런데 그렇다면 굳이 내가 왜 이 이야기를 꺼내겠어. 당연히 식스센스 브루스윌리스 뺨치는 반전이 숨어 있지.
질문을 하나 할 게. 농업의 역할은 우리가 먹을 농산물을 만드는 데서 끝일까? 우리는 쌀을 가지고 밥도 짓고 떡도 만들고, 술도 빚어. 사과는? 물론 그냥 먹기도 하지만 사과주스도 만들고 사과 잼도 만들지.

그래. 우리 농업의 역할은 맛있는 쌀, 사과, 배추를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떡산업, 사과잼산업의 원료를 생산하는 것이기도 해. 이건 단지 말장난 이상의 의미가 있는데, 말하자면 농업이 만들어내는 가치는 쌀의 가격만 가지고는 판단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지. 그뿐일까? 농업이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없어진다면 농기계, 비료, 농약회사들도 살아남을 수 없을 걸?
이렇게 쌀과 떡, 쌀과 농약처럼 서로 관련이 깊은 산업을 전후방산업*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 농업과 관련된 전후방산업이 만들어내는 GDP는 우리나라 전체 GDP의 15%나 돼. 더 놀라운 것은 농업과 관련된 농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 수가 전체 인구의 1/3이나 된다는 얘기지. 말을 바꾸면 너희가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갖게 될 나이에, 너희 세 명 중 한 명은 농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을 거란 이야기지.

농업은 밭갈고 논매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야!

전통적인 관념의 농업만 똑 떼놓고 보면 농업이 당장 별로 안 중요해 보이고, 갈수록 그 설 자리가 좁아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조금만 넓게 농업을 바라보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단다. 즉, 우리가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들을 찾고 또 만들어 낼수록 농산업, 그리고 농업의 영향력과 범위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면 돼. 옥수수를 삶아 먹기만 하던 시절의 옥수수가 중요할까, 옥수수 섬유로 옷도 만들어 입고 옥수숫대에서 기름도 뽑는 지금의 옥수수가 중요할까? 옥수수를 더 맛있고 크게 만드는 연구가 어려울까, 옥수수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연구가 어려울까? 자꾸 말하면 입만 아프겠지. 그래. 쌀과 옥수수, 소와 닭을 가지고 어떻게 먹을까를 궁리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지만, 농업의 가치, 농업연구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어.

농대의 유혹에 빠져들기 전에 주의사항

농대는 기본적으로 농촌과 우리의 먹거리, 나아가서 에너지와 자원의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문이야. 순수하게 학문 연구 자체의 목적만을 가지고 공부하는 학문이 아니라는 이야기지. 그렇기 때문에 농대의 학과는 학교별로 각기 유사하면서도 다르게 분류를 하고 있어.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은 비슷하지만 학과 이름이 다른 학교들도 있고, 유사한 갈래를 다르게 묶어서 배우는 학과들도 있지. 지원할 때 그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 지, 꼼꼼히 따져보라고! 미리 학과 홈페이지나 학과 사무실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알아본다면 헷갈리지 않겠지?

농대의 치명적 유혹

농업이 중요한 이유. 농대가 멋진 이유가 아직도 마음에 팍팍 와 닿지는 않지? 그럼 뜬 구름 잡는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고 구체적으로 대체 농업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 농대에서는 어떻게 농업을 정의하고 배워가고 있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할까?

 

식물생산과학

농대 하면 빠질 수 없는 이 학과. 그래 너희의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는 농업의 핵심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이 곳. 식물생산과학과야. 좀 더 익숙한 이름들로는 원예, 작물생명, 식물자원 같은 이름들이 있는데 모두가 식물생산과학을 공부하는 학과들의 다른 이름들이지. 이름만큼 다양해 보이는 이 학과들의 공통점은 인류의 복지와 먹거리의 중심인 “식물”을 공부하는 곳이라는 것.
인류의 식량, 채소, 과일, 동물의 사료, 약물, 섬유, 바이오에너지 등에 사용되는 각종 식물과 환경과 공간을 꾸미는 화초에 이르기까지. 식물 분야에 있어서는 식물생산과학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오히려 찾기 힘들 정도야. 이 학과에서 공부하게 된다면 식물에 있어서는 전문가가 되는 거지.

구체적으로는 식물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시설, 환경, 그리고 유전자 등을 연구해. 식물생산에 관한 총체를 연구하는 거지. 전공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1, 2학년 때는 식물학, 생화학, 미생물학, 유전학 같은 기초과학 과목들을 공부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작물육종학, 유전공학, 조직배양학, 채소학, 과수학 등 전공과목들을 배우게 된단다. 졸업 후에는 종묘, 농약회사나 식품 가공/유통 업체, 환경 관련 업체 등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지. 물론 국립 연구기관이나 농업관련 국제기구는 두말하면 잔소리지!

응용생명과학

농업생명과학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응용생명과학과에서는 생물의 다양한 생명현상을 연구하는 일을 해. 농생물, 응용생물, 생물환경화학 등의 이름을 가진 학과들이 바로 응용생명학을 공부하는 학과들이야. 생명현상을 공부하는 게 농업의 발전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똑똑한 질문이야. 이 학과들에서는 생명현상의 연구를 통해 식물보호, 안정적인 농업생산량 제고, 농산물의 부가가치 증진,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방향의 농업발전을 이뤄가고 있어.

학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 학과에서는 생명현상을 생물학적, 화학적 관점에서 파악해. 그에 따라서 생물자원이나 환경, 생태계에 관한 기초과학도 열심히 배우지만 학년이 오를수록 분자생물학, 생화학, 농약화학, 식물병역학 같은 전문분야의 지식도 함께 쌓아나간단다. 그래서 쉽게는 농약, 비료와 같은 화학적 방법 또는 미생물, 곤충과 같은 생물학적 방법 등을 통해 어떻게 농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 연구하는 거지. 그래서 졸업 후에는 천연물이나 농약, 환경 관련 연구소나 기업체, 제약회사로 다양하게 진출해 나간단다.

 조경시스템과학

 

조경.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말인데 어렵지? 공간과 환경을 기반으로 한 이 학과들은 우리가 사는 환경을 아름답고, 쓸모있고,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조경이라고 해. 그리고 조경시스템과학과는 바로 공간과 환경에 대해 공부하는 학과지. 조경과 지역시스템의 설계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공간에 관한 학문이기 때문에 일종의 종합예술분야라고도 할 수 있어. 실용성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환경과 바로 접해있는 학문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와는 다르게 기능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미적인 감각도 필요해.

또한 하나의 공간 안에서 생활환경의 구축을 연구하는 분야기 때문에, 자연과학, 인문/사회과학 등 다양한 기초학문의 공부는 물론, 정보, 생명, 문화 및 환경기술(IT, BT, CT, ET) 분야와의 협력연구도 광범위하게 이루어지지. 졸업 후에는 전공 과정과 관련이 있는 직장으로 진출하는 비율이 90% 이상이 될 정도로 사회적인 필요와 발전성이 유망한 분야야. 건축이나 토목 분야에 비해 보다 넓은 범위의 환경과 공간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고, 그러니 지금 우리가 사는 공간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이 학과 어떠니?

 동물자원과학

동물자원과학과에서는 전통적으로 동물의 생산에 관심을 둬 왔어. 동물의 생산이라고 하면 어딘가 낯설지만, 동물생산은 우리가 먹는 닭고기, 돼지고기, 계란, 우유 등을 생산해 내는 활동의 총칭이라 할 수 있지. 학교마다 축산학과, 동물자원학과, 동물생명공학과 같은 이름들의 학과가 농생대에 있어. 모두가 동물자원과학과의 다른 이름들이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동물도 귀중한 자원이야. 정작 우리는 소고기, 돼지고기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식자원 말고도 의약학, 에너지 등 동물자원이 쓰이는 곳은 엄청나게 많지.

그래서 동물자원과학군의 학과에서는 유전학, 생물정보학, 생리학, 발생학* 등을 기초로 동물의 종류와 육종 및 생식학, 동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영양과 사료학, 면역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해. 예전에는 동물자원의 이용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연구가 동물의 생산에 많이 집중되어있었던 것도 사실이야. 하지만 최근에는 의학, 생명공학 분야의 발전과 함께 더 많은 범위에서 동물자원이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인류 삶의 질 향상에 동물자원과학의 필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지. 그래서 졸업을 하면 제약, 의학을 포함한 생명 관련 기업과 식품 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고.

바이오소재시스템과학

바이오소재시스템과학은 생물자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분야야. 생물을 하나의 자원으로 보고, 어떻게 그 생물자원을 활용할 것인지부터 생물자원의 생산, 가공, 저장, 품질관리에 필요한 기계, 시설 및 장비를 연구하는 것까지 모두가 바이오소재시스템과학과에서 하는 공부들이지. 그래서 농업용 기계, 농산물 처리시설*, 농업용 로봇, 바이오센서 개발이나 생물자원을 활용한 에너지화, 천연고분자화합물(녹말, 단백질, 천연고무 등)을 활용한 소재공학에 이르기까지 생물자원 생산에서 활용까지 전 과정에 이 연구들이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면 돼.

과학과 기술이 발달할수록 생물자원은 활용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는데, 식품에서 의학, 환경, 에너지까지 생물자원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 그에 따라서 졸업한 선배들은 에너지, 생물공학, 기계분야의 기업과 기관으로 폭넓게 진출하고 있고, 각각의 분야를 빛내며 열심히 일하고 있단다. 생물에 관심이 많은 학생, 공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 에너지에 관심이 많은 학생, 그리고 농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 누구든 환영이야!

농업경제학

농대는 이과만 있다고 생각하는 너. 완전 섭섭해. 누가? 편집장이! 사회과학대학에 경제학과가 있다면 농업생명과학대학에는 농경제학과가 있어. 농대에 경제가 웬 말이냐고? 글쎄 웬 말일까. 농경제학은 경제학이라는 방식으로 농업, 농촌, 농민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학문이야. 그러면 무슨 공부를 할까? 그래. 농업, 농촌, 농민과 경제학을 공부해. 요즘에는 한발 더 나아가서 자원과 환경, 농업 관련 산업과 지역개발, 인력육성까지 다양한 분야로 농경제학은 뻗어 가고 있어. 일반경제학적 지식과 사고방식을 현실의 여러 문제에 대응해 적용할 수 있다는 점. 그게 바로 농경제학의 매력이지.

아 그리고, 경제학을 기반으로 하니까 문과지만 수학공부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해두는 게 좋아. 기본적인 경제학 강의는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고, 3, 4학년이 되면 농업경제, 가격분석, 유통,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선택적으로 할 수 있지. 경제학과 함께 다양한 현실분야의 공부를 하기 때문에 졸업생들은 농업 관련 분야뿐 아니라 일반 기업체, 금융기관, 정책 분야나 공기업 등 다양한 진로를 택하고 있어.

 

산림과학

산림과학은 산림과 산림 관련 자원을 육성,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문이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무질서한 개발 탓에 숲이 많이 줄어들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숲이 가지는 가치는 숲을 연구하는 사람들에 의해 날이 갈수록 새롭게 발견되고 있어. 산림과학을 연구하는 학과는 학교에 따라 산림학과, 산림자원학과, 임산공학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지고, 특별히 강원대에서는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산림환경과학대학이 따로 만들어져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산림자원과 생태계, 환경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의 공부를 이 학과에서는 다 맛볼 수 있다는 점. 그게 산림학과의 매력이지.

산림과학과에서는 산림 자체와 산림에서 나오는 여러 재료, 자원들에 대해 연구를 하게 돼. 쉽게 이야기하자면 산림과학과의 공부는 나무를 키워 산림을 만드는 조림에서부터 산림에서 나오는 여러 임산자원과 에너지의 이용에 이르기까지 산림의 모든 것을 배우는 것이라 할 수 있지. 그래서 미래에도 숲을 거닐고, 나무와 벗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환영이야. 산과 같은 마음을 가진 그대, 숲의 가치를 아는 그대. 하다못해 등산을 좋아하는 그대. 누구라도 환영이니 산림과학의 세계로 컴온!

GDP : ‘국내총생산’을 말한다.

전후방산업 : 어떤 산업의 원료를 생산하는 산업을 후방산업, 어떤 산업의 생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산업을 전방산업이라고 한다. 쌀을 생산하는 농업의 후방산업은 비료산업, 전방산업은 떡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종묘회사 : 식물의 씨나 싹을 재배, 판매하는 회사

발생학 : 생물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밝혀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문 분야

농산물 처리시설 : 농산물 수확 후 세척이나 가공 등 소비자에게 유통되기 전에 여러 일들을 하는 시설

농대 출신 롤모델

어때? 이제 농업이 뭔지, 농대는 뭘 배우는지에 대한 감이 좀 잡히니? 이렇게 농대 안에는 다양한 분야의 재미있는 공부, 비전 넘치는 진로가 있다고. 자, 이제 콩닥거리기 시작한 마음에 불을 지펴 줄 농대 출신 롤모델들을 한 번 모셔볼까?

 

 

우장춘 박사님

광복 전, 우리는 일본의 씨앗으로 농사를 지었어. 그런데 갑자기 독립이 되면서 갑자기 밭에 뿌릴 씨앗이 없어지는 상황이 왔지. 우리의 농업역사에서 독립은 농업을 사실상 붕괴상태에 빠뜨린 사건이었던 거야. 그 시점에 우장춘 박사는 배추, 무, 오이, 고추, 양배추, 양파 등 20여 종의 종자를 확보했어. 씨없는 수박으로만 많이들 알고 있지만 우리의 귀차니즘 정도나 해결한 분이 아니라 농업의 기초를 다시 다진 분이란 거지. 우장춘 박사님의 종자가 얼마나 우수했는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대표적인 게 강원도의 감자 그리고 제주도의 감귤! 혹시나 우장춘박사님에 관해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면 “조국은 나를 인정했다”를 한 번 읽어봐.

 

 

 

허문회 박사님

6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쌀을 아껴먹어야 하는 상황이었어. 국가가 나서서 각 가정에서 흰 쌀밥만으로 도시락을 싸지 못하게 할 정도였으니까. 그러던 중 허문회 박사님이 쌀의 품종개량을 통해 생산성이 뛰어난 ‘통일벼’라는 품종을 개발하게 되었지. 똑같이 재배해도 30%나 수확량이 많으니 엄청난 변화였겠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발목을 붙잡던 식량문제가 많이 완화될 수 있었고 최초로 주식인 벼생산의 자급률이 100%를 넘어설 수 있었지. 그 이후 경제발전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된 허문회 박사님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www.kast.or.kr/HALL)을 방문해 보는 건 어때?

 

 

 

조백현 박사님

말했듯이 농업은 작물 생산에서 끝나는 산업이 아니야. 이후에 어떻게 식품으로 활용되는지도 넓게는 농업에 속하지. 그런 의미에서 조백현 박사님은 고추장, 된장, 간장, 김치 등 우리의 전통 식생활을 농생명과학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연구하신 분이야. 박사님은 메주 개량에 대한 연구나 곰팡이 분류와 번식에 대한 연구, 된장과 간장 맛의 관계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우리 식품 산업을 근대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셨다고. 더 궁금한 점은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으로 가서 한 번 찾아보렴.

 

 

 

김완배 교수님

김완배 교수님은 농산물 유통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자셔. 산지에서는 턱없이 낮은 가격, 하지만 소비지에서는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어 늘 문제가 되고 있는 농산물 유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제도를 제안하고 추진하셨지. 문제의 해결에는 아마도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교수님의 연구와 노력이 이어지는 한, 앞으로 배춧값 폭등, 쌀값 폭락 같은 기사들이 없는 신문을 받아 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는 먹거리의 이동과정, 유통에 관심 있는 친구들은 교수님의 뒤를 따르라.

 

 

 

서남석 前대표님

삼립식품이라고 들어는 보았니? 너희가 좋아하는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기가 막힌 먹거리들을 파는 브랜드를 가진 SPC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지. 서울대 식품공학 학사, 연세대 산업대학원 식품공학 석사를 거쳐 삼립식품에 몸담게 된 서남석 대표님은 삼립식품에서 사임하기까지 30년이 넘는 세월을 근무하며 우리나라 분식, 식품업계를 이끌어 왔어. 그 때문에 불과 10년 전만해도 삼시 세끼가 꼭꼭 밥이었던 우리가 이젠 밥 대신 빵을 아주 자연스럽게 먹지. 식품으로 문화를 바꾸어 가는 일과 그 일을 하는 사람. 멋지지 않아?

 

 

윤여두 박사님

집 뒤에 있는 텃밭을 가꾸는 사람이 아닌 이상, 이제 더이상 낫으로 벼를 베고, 호미로 밭을 가는 사람은 없을 거야. 이 모든 것에 가장 공이 큰 사람이라면 바로 이 분 윤여두 박사님이지. 국내에 트랙터를 들여오는 일에서부터 이앙기를 개발하는 일까지. 이 분을 빼면 이야기할 수가 없지. 국산 농기계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시대에 공직에서 일하시면서 농기계 개발에 힘을 쓰신 것은 물론, 후에는 국산 농기계가 수출되는 데도 큰 기여를 하셨어. 농기계에 인생 건 엔지니어. 멋지지 않아?

농대 슈퍼스타즈  

짠! 다른 길로 전향하여 더 유명해진 농대출신 슈퍼스타들

이병훈 감독님

사극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 분. 대장금, 허준, 이산, 동이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만든 이병훈 감독님은 임학과를 졸업하신 농대 선배님이지. 산림 공부가 사극에 많이 도움이 되었으려나? 어쨌든 대한민국 사극을 책임지고 계신 롤모델이셔!

 

 

 

김창완 선배님

한국 록의 전설. 산울림! 그 리더이자, 메인 보컬 김창완 씨는 천연섬유학과를 나온 농대 출신 가수야. 아니, 배우지. 아니 MC인가? 여기저기 발을 넓히며 여전히 쉬지 않고 활동을 하는 농대출신 롤모델 선배님. 기억해 두라고.

 

 

 

이수만 대표님

우리가 사랑하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소녀시대! 이 모든 스타의 아버지? 바로 농공학과 출신의 이수만 선배님이시지. 가수로서도 사랑받았지만, 프로듀서로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농대출신의 롤모델이야!

어쩌면 아마도 ‘농’자가 너의 마음 속에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겠지? 하지만 ‘농’자 외에는 직업이 없던 시대부터 ‘농’자가 무시당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먹는 것, 마시는 것, 입는 것, 자는 곳 모두가 그 ‘농’자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 자. 세상을 조금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쉽고 빠른 방법. 함께 공부해보지 않을래?

돈을 걷다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인터뷰/글 이소연

사진 임범식

기업은 상품을 팔아서 운영되고, 놀이동산은 입장료를 받으며 운영된다. 그렇다면 국가는? 학생들 급식비 지원해주고, 도로 깔아주고, 혼자 사는 할머니 생활비 지원해주는 그 돈들은 다 어디서 나오는 거냔 말이지. 연말정산도 다가오는(?) 이 시점에. 세무회계의 전문가들을 만나러 가보자. 

그들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해요.

박홍범(이하 박)  반갑습니다.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11학번 박홍범입니다.
윤한구(이하 윤)  안녕하세요.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12학번 윤한구입니다. 학번 대표를 맡고 있어요.
이정민(이하 이)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12학번 이정민입니다.

세무학과, 조금 생소하기도 한데요. MODU 독자들을 위해 세무학과 소개 말씀 부탁 드릴게요.

  세무학과란 세금과 관련된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입니다. 다른 회사나 단체와 마찬가지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해요. 부가가치세, 지방세, 소득세 등 들어보셨을 거예요. 영수증을 살펴보면 분명 내가 먹은 돈은 만원인데, 내야 하는 돈은 만 천원일 때가 있잖아요. Tax라고 쓰여 있는 그런 게 바로 세금이에요. 이러한 세금을 누구에게, 어떻게, 얼마나 걷을지 연구하는 일을 세무학과에서 배우죠.
  세무학과는 82년도에 서울시립대에 처음 설립되었어요. 올해로 30년인데, 어찌 보면 역사가 짧은 셈이죠. 그렇다고 연구되어 온 실적이나 입학 후에 배울 것이 적다는 말은 아니에요. 세무라는 것은 회계, 경제, 법 등 넓은 분야에 걸쳐 있거든요.

그렇군요. 세무학과 전반적인 수업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억에 남는 수업 이야기 좀 해주세요.

  시립대 세무학과의 경우 학생들이 전문성을 확실하게 갖출 수 있도록 많이 채찍질하시는 편이에요. 그래서 사실 거의 모든 과목을 힘들게 느낄 수도 있어요(웃음). 저 같은 경우에는 세무회계원리 과목이 가장 힘들면서도 기억에 남았는데요. 세무회계에 대한 기본 이론뿐 아니라 ‘회계담당자의 역할과 책임’, ‘공인 회계사, 세무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와 같은 주제를 가지고 인터뷰를 하러 다니면서 실무에 대해서 현장에서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과목이죠.
  저는 조세법총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조세법의 최고 전문가이자 시립대 세무학과를 설립하신 송쌍준 교수님의 수업이었거든요. 역사를 마주한 느낌? 주시경선생님께 국어를 배우는 기분이 이럴까요(웃음)?

고등학생 때 세무학과는 사실 경영, 경제 같은 학과보다 생소하셨을 텐데요. 어떻게 세무학과에 지원하셨나요? 

  저는 사실 2010년에 수능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타대학 영어교육과에 진학했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선생님은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수능공부를 시작했고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아야겠단 생각에 과에 대한 정보를 이리저리 모아봤죠. 공무원에 관심이 있어 정보를 찾아봤더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가 눈에 띄더라고요.
  저는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어떤 과가 좋을지 생각하다가 시립대 세무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SKY에 갈 성적이 아슬아슬하게 나왔지만 학교 이름만 보고 관심 없는 학과에 가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저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학과를 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한 학년을 지내고 보니 제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학과예요.
  저 역시 조금 더 실용적이고 앞으로 미래에 도움이 될 과를 찾다가 서울시립대 세무학과를 알게 되었어요. 타대학 경영학과와 시립대 세무학과를 둘 다 합격했는데 세무학과가 더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과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죠.

시립대 세무학과에 올 이유만 찾아도 잡지 한 권이 모자라겠어요. 그럼 이제쯤 학생들이 정말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를 해 주셔야죠(웃음). 어떻게 합격하셨나요?

  우선 시립대 세무학과 입학전형에서의 성적반영비율에 대해 말해 드릴게요. 일단 수시로 내신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이 오고요. 정시 우선 선발의 경우 수능 70, 내신 30. 일반 선발의 경우 50 대 50이에요. 내신의 비중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 정시생들 대부분이 학교 다닐 때 내신은 그렇게 좋지 않았어요. 내신이 5등급이 학생도 있고, 3등급 후반인 학생도 있어요. 사실상 수능이 좌우했다고 봐야죠. 제 경우 수능은 사탐 한 과목이 2등급이었고 나머지는 다 1등급이었어요.
  저는 언어 2등급, 수리, 외국어는 1등급, 사탐은 1.5등급이었어요. 시립대의 경우 언어 반영 비율이 다른 과목보다 5% 정도 낮아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사탐 각 과목에서 2개씩 틀리고, 수리 1개, 외국어 1개를 틀렸어요. 서울 시립대 세무학과는 여러 가지 장점이 많다 보니 거의 1등급을 맞아야 들어올 수 있고, 그중에서도 백분위가 조금 높아야 해요.

 

 

정말 치열하네요. 아마도 학과 졸업 후에 더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겠죠? 주로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되며, 어떤 분야로 진출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선배님들은 세무 회계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계세요. 세무사, 회계사는 물론 공무원이 되기도 하고 기업에서 회계 관련 업무를 맡고 계시기도 하죠.
  예전에는 시립대 세무학과에 7급 공무원 특채가 있었기 때문에 공무원으로 진출하신 선배님들도 많아요. 그분들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 편이죠. 그리고 말씀드렸다시피 법과 관련된 과목들도 많이 배우기 때문에 졸업 후에 로스쿨에 진학하려는 학생들도 있어요. ‘세무학과’인 만큼 그런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요.
  국세청이라든가 공기업 내에서 세무업무를 보는 쪽으로도 진로를 많이 택해서 가요. 많은 직장을 말씀드렸지만 뭔가 찝찝한 이유는 세무 관련 분야가 블루오션이기 때문이에요. 해야 할 것은 많은데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분야가 많거든요.

다양한 분야에서 세무회계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는 거군요. 관심있는 MODU 독자들 가슴이 두근두근하겠어요. 그런 친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씩 부탁드릴게요.

  세무학과를 꿈꾸는 학생들. 시립대 세무학과는 굉장히 실리적인 학과로 전공 하나로 승부 봐요. 바로 실전에 써먹을 수 있는 과목을 배우니까요. 하지만 그런 만큼 세무학과에 진학할 때 자기 각오와 마음의 준비가 확실해야 해요. 자기한테 세무회계가 안 맞는다면 그것만큼 괴로운 것도 없으니까요.
  고 3 친구들이라면 지금쯤, 9월 모의고사를 보고 수시 넣고 들떠 있겠죠? 어느 정도의 설렘은 필요하지만 너무 들뜨지 말고 정시를 차분히 준비했으면 해요. 수시를 물론 잘 준비하겠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손해볼 건 없잖아요?
  학생들이 9월 모의고사든, 수능 2주 전 모의고사든 하던 대로, 그저 검증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하던 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기 자신을 좀 믿었으면 좋겠네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그 믿음이 꿈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 되니까요.

세무학과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세무학과와 관련된 말 중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세무학과 애들은 축제 때도 도서관에서 공부만 한다! 축제 때도 못 놀 만큼 공부량이 정말 그렇게 많은가요? 공부량보다 술 먹는 양이 더 많은 것 같은데요 하하. 꼭 그렇지는 않아요. 공부량은 많지만, 축제 때까지 도서관에 있지는 않아요. 공부할 때는 확실히 공부하고, 놀 때는 확실히 노는 그런 학과죠. 물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다들 공부에 매진하는 경향이 있기는 해요.
  • 세무학과 가려면 수학을 잘해야 하나요? 전혀 아니에요. 세무학과 수학은 계산기를 쓰는 수학이에요. 산수죠. 고등학교 수학과는 별개로 세무학과에서 쓰이는 수학적 마인드, 회계적 마인드가 중요해요. 입학하기 위해 노력한 수학적 역량이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요.
  • 세무랑 회계가 같은 직종인가요? 정확히 하는 일을 알려주세요. 회계라는 전체 중에 세무는 어떻게 보면 일부분일 수 있죠. 하지만 세무사만이 할 수 있는 독립적인 부분이 존재해요. 겹치기는 하지만 독립적인 분야죠. 회계 속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직 개척할 부분이 많아서 따로 떨어져 나온 독립된 분야라고 할 수 있죠.

경영학과
조직, 특히 기업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와 경영에 대해 배우는 학과. 인사, 마케팅, 재무관리 등등 경영에 필요한 것들을 폭넓게 배운다.

회계학과
기업과 개인의 경제활동과 관련된 정보, 즉 ‘돈’과 관련된 정보를 분석하고 그러한 돈을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설계와 세무전략 등을 배운다.

세무학과  
회계에서 언급했던 세무전략을 더욱 심화해서 배우는 학과이다. 돈과 관련된 정보를 다루지만 그중에서도 ‘세금’문제에 집중하여 다루는 것을 배우게 된다.

세무학과 커리큘럼 

세무학과에서 다루는 이론 분야는 크게 세 가지야. 세무학과가 세금에 부과하고 매기는 방식에 대해 공부하는 학과인 것을 생각해 보면 어떤 분야에 대해서 배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거야. 자, 우선 세금은 누가 내는 거지? 개인도 내지만 법인인 기업들도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아무래도 개인보다는 기업이 내는 세금이 훨씬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세무전문가로서 기업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야. 그래서 경제와 경영 분야의 지식을 배우지.

그리고 세금 부과는 누가 어떻게 하지? 국가가 법에 근거하여 하는 거지. 그래서 국가에서 부과하는 각종 세금과 관련된 법들도 공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세금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그것의 근거가 되는 법들의 종류도 엄청 다양하단다. 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세무회계! 세금은 기본적으로 개인이나 기업이 얻은 소득에 근거해서 내게 되어 있어. 그래서 세무학과에서는 소득을 계산하는 방식의 가장 기본이 되는 회계와 그를 바탕으로 세금을 산출하는 방식인 세무에 대해서 배우지.

 

 세무학과를 졸업하면?

공인회계사
기업은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다른 사람이 알아 볼 수 있게 보여줄 의무가 있어. 그러기 위해서 기업은 회계장부라는 것을 작성해야 하는데 그걸 작성하는 방법이 꽤나 까다롭고 복잡하지. 공인회계사는 기업의 회계장부를 작성하고 검사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야. 자격시험을 거치는 전문직이지만 세무학과와도 깊은 연관이 있지.

세무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국가에 세금을 내야 해. 그런데 이 세금은 점점 파고들수록 복잡한 분야야. 세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직접 처리하기 어려운 분야인 거지. 이러한 복잡한 세금 문제를 대신 처리하고 관리해주는 사람이 바로 세무사야. 공인회계사는 기업의 전체적인 재정에 대해 관리하지만 세무사는 ‘세금’에 집중하여 관리한다는 점이 다르지.

세무직공무원
국민의 세금은 국가에 의해 걷어지고 쓰인다는 거 앞서 말해서 다들 알고 있겠지? 세금을 부과하고 걷는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 바로 세무직 공무원이야. 세무학과에서 세무행정에 대해 배우기 때문에 타과 졸업생보다 일을 훨씬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지. 국세청이나 관세청 등에서 근무할 수 있어.

일반 기업체
세무학과에서는 회계, 법뿐만 아니라 경제, 경영까지 배우게 되므로 세무학과를 졸업하면 일반 기업체에서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어. 좀 더 세무학 전공의 연속선상에서 숫자를 다루는 일을 하고 싶다면 금융권이나 일반 기업체에서 회계 분야를 다루는 것도 좋지.

변호사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이제는 변호사 한 명이 모든 문제를 다룰 수는 없게 되었어. 전문변호사가 생겨나는 추세지. 전문변호사 중에서도 세무전문변호사는 아직 별로 없지만, 분명히 필요한 직업이라고. 그래서 요건 세무학과에서 추천하는 유망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