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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입학 사정관 제도 가뿐하게 넘어서기!

서울대 선배들이 분석하는 수시/정시 합격비법!

 

글 – 권태훈

이번 호 MODU에서 입학사정관제 합격법을 소개하는 전공은 언론방송 계열입니다. 언론방송 계열은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대학에 오면 언론방송 전공 내에서도 다양하게 분야가 나누어지고 졸업 후 진로도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이 모든 것들을 이번 한번에 소개하기 힘들기 때문에 앞으로 몇 회에 걸쳐 나누어서 언론방송 계열 입학사정관제 합격법들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우선 이번 호에서는 언론방송 분야에서 대표적인 직업인 기자와 언론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소개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주인공인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11학번 신민아 학생을 만나봅시다.

 

PART1. 그와 그녀는 어떻게 합격하였는가?

1. 언론정보학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가족들과 함께 중2 때부터 고3 때까지 5년간 꾸준히 애망원이라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주변의 소외 받고 불편함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도와주고 이해하려는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외된 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기자라는 직업을 통해 소외된 사람들의 만나 이야기를 듣고 이를 사회에 알리는 일을 통해 잊혀지기 쉬운 것들을 사회적 화두로서 부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그렇기 때문에 언론계열로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2. 언론정보학과를 위해 어떻게 준비하였나요?

저는 언론계열을 준비하는 다른 학생들보다 본격적인 준비활동 시작이 늦은데다가, 기자와 관련된 활동보다는 다른 활동들을 많이 했었어요. 제 활동 내역을 보면 아시겠지만 고2 때부터 대외활동에 적극 참여하였고 기자와 직접 관련된 활동이라고는 학교 신문 편집부 밖에 없거든요. 하지만 저는 대신 스스로를 개발하고 약점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내신 성적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학교 내 알파팀이라는 공부의 신 되기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었고요, 영어 실력을 쌓기 위해 영어토론 동아리 활동과 TEPS 공부도 했습니다.  또 평소 관심 분야였던 인권과 소외 계층 문제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 인권 캠프와 소외 계층을 가르치는 교육 봉사, 장애인 복지 시설 봉사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했었지요. 마지막으로 대학 주최 캠프에도 참가해서 정보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가고 싶은 학교에 대한 꿈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 신민아 학생의 활동 내역
인권캠프, UNIST 워크샵, 정호승 시인 강연회,
학급 부실장, 신문 편집부, 영어 토론반, 애망원 봉사활동,
경희대 캠프, 간부 수련회 활동,
알파팀, 에세이 대회, TEPS, 학습 도우미, 한국사 능력시험

제 활동 내역들은 전형적인 언론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활동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런데 이 점이 오히려 다른 학생과 차별화된 것 같아요. 실제 언론정보학과를 들어와보니 오히려 전형적이라고 생각되는 활동들을 한 학생보다 자신만의 장점과 활동을 살린 학생이 더 많았거든요.

 

3. 합격에 주요했다고 생각하는 활동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저는 인권과 사회 소외 계층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활동들을 주로 하였습니다. 애망원이라는 기관에서 5년간 봉사를 하며 사회의 배려 부족으로 인해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장애인들의 인권 문제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우리처럼 말하거나 행동하지 못하지만 우리와 동등한 권리가 있는데 보장받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되면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꾸준하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임하는 저를 예쁘게 봐 주신 기관의 추천으로 대구 보건대학 총장상과 교육감 상을 받게 되기도 했습니다. 고2 때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습도우미 활동을 했습니다. 소외계층 학생들과 가까이 지내며 그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으며, 경제적 소외와 교육 불평등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죠. 이러한 문제의식들을 토대로 간디 학교에서 주최한 인권 캠프를 참가했습니다. 이곳에서 인권 문제가 소외 계층만이 아니라 일상 곳곳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곳에서 토론과 연극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인권문제를 접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신문 편집부를 직접 만들고 3년간 꾸준히 활동하였습니다. 저는 기자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신문 편집부라는 활동을 3년간 꾸준히 했습니다. 과거에는 유명무실했던 신문 편집부를 직접 만들고 운영했다는 사실, 단순히 글만 쓴 것이 아니라 신문 하나를 기획부터 취재, 기사작성, 인쇄의 모든 과정을 다루었다는 점이 입학사정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때로는 공부할 시간을 들여서까지 열정을 쏟아 신문 편집에 힘을 쏟았기 때문에 그만큼 깊이 있는 경험을 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PART2. 언론정보학과 합격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1. 신민아 학생의 조언

입학사정관 전형은 소위 스펙이 뛰어난 학생들만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강하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언론정보학과를 위해 기자단 활동, 논술 대회 수상 등 관련분야의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도 좋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언론정보학과라는 목표를 위해 꾸준히 어떤 준비를 해왔고 그로 인해 정립하게 된 나의 장점은 이것이다 하는 것을 확실히 부각시키세요. 예를 들어 “기자단 활동을 했다”라고만 하는 것은 단순히 스펙일 수 있지만, “교내 신문 편집부를 직접 만들고 3년간 이끌면서 신문을 발행했다” 라는 것은 신문에 대한 열정과 리더십이라는 장점이 부각된 것입니다. 제가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과정에 겪게 된 가장 큰 오해가 내신을 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전형보다 상대적으로 덜 보는 것이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내신은 여전히 중요한 기준입니다. 대외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본업인 공부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노력하시고, 만약 지금 내신이 낮다면 포기하지 말고, 노력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해 보는 건 어떨까요?

2. 합격자에게서 이 부분을 배우자.

신민아 학생의 가장 큰 장점은 왜 언론정보학과에 와야 하는지, 오고 난 이후에는 어떤 일을 할것인지가 분명했다는 점입니다. 바로 기자가 되어 소외 계층과 인권 문제에 대해 다루겠다는 게 그것이었죠. 그래서 대다수 이름 있는 단체의 기자단 활동을 여러 개 하기보다는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 활동을 중점적으로 했고 인권 캠프에서 관련 지식을 쌓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신민아 학생의 활동은 화려한 스펙보다 단단한 스토리가 있었죠. 그래서 대학진학을 위한 학과선택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와 미래를 향한 학과 선택임을 보여줌으로써 신민아 학생은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죠.

3. MODU가 언론정보학과 혹은 신문방송학과 지망생들에게 전하는 Tip

1. 많은 언론, 방송 분야 직업들 중에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분야를 구체화 시켜라
언론정보, 신문방송학과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지만 실제 졸업 후의 진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기자, 아나운서, PD, 방송작가, 대기업 홍보팀, 광고 기획 등 다양하고 또 서로 다른 분야들 중에서 자신이 진정 언론정보학과에 가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골라보세요. 그리고 그 분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대외 활동도 그 꿈을 향해 일관성 있게 하세요. 예를 들어 막연히 방송, 언론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방송부, 기자단 등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대외 활동들을 이것 저것 다하려고 하면, 결국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답니다. 대외 활동은 양보다 질입니다. 이름있어 보이는 것, 많이 하는 것보다 한 두 개의 활동을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하세요.

2. 미디어의 최근 변화와 트렌드에 주목하고 공부하라
신문, 잡지, 인터넷, TV 등 언론정보학과에서 다루는 다양한 분야와 매체들은 크게 미디어라는 한 단어로 묶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디어 분야는 오늘날 정치, 경제와 함께 사회적으로 가장 뜨거운 분야이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발빠른 변화와 함께 등장하는 용어들이 어렵겠지만 관련 책이나 기사를 공부하면서 지식을 쌓는다면 언론정보학과 내에서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 하는데 도움이 될 뿐더러 최종 면접에서 교수님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호감을 얻을 수 있을 거에요.

 

4. MODU가  추천하는 합격 포트폴리오

#1 스토리를 쌓아라
추천이유 왜 기자가 되고 싶은지? 그리고 기자가 된 후에 무엇을 할 건지? 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한번 신문을 자세히 보라. 정치부 기자, 경제부 기자, 사회부 기자 등 기자들도 각자 자신의 전문 분야가 있다.따라서 “단순히 기자가 될 꺼야”에서 나아가 “나중에 기자가 되어서 어떤 분야를 다루고 싶어” 라고 구체화 시켜보자. 그 분야를 결정한 다음, 관련된 활동들을 많이 해보면서 지식과 경험을 쌓자.

추천활동 만약 정치, 행정, 외교 쪽 기자가 되고 싶다면 국회와 행정안전부, 외교통상부의 홈페이지를 주목하자. 주기적으로 견학 행사를 주최하고 종종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프나 참여 프로그램, 대회를 주최한다. 반크라는 독도지킴이 사절단 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경제, 경영 분야 기자가 되고 싶다면 학교 내 경제경영 스터디 동아리를 해 보자. 한국경제와 매일경제에서 주최하는 경제 경시대회, 각종 기업 온라인 홍보대사, 블로그 마케터 활동도 블로그를 잘 다룬다면 한 번 찾아서 지원해보자. 마지막으로 사회, 문화, 복지에 관심이 있다면 각종 문화행사, 각종 인권 관련 캠프에 참여해보자. 특히 새터민, 다문화 가정, 사회적 기업이 최근에 사회복지 분야의 화두가 되고 있으니 이 분야의 프로그램을 한 번 찾아보기를. 마지막으로 봉사활동을 꾸준히 많이 하는 것은 사회복지 관련 기자가 되기 위한 필수!

#2 기자가 아니라 편집장이 되어보자
추천이유 신문사에는 편집국장이 있고, 잡지사에는 편집장, 방송국에는 편집부장이 있다. 그리고 그 밑에서 수많은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글을 쓴다. 우수한 기자들이 나중에 승진해서 편집장이 되는데, 편집장이 되면 하는 일이 확 달라진다. 단순히 내 글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신문이나 잡지 전체의 글을 총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야 할 일도 기자일 때보다 훨씬 많아지지만, 당연히 배우고 느끼는 것도 몇 배로 많아진다. 단순히 기자 활동을 한 학생과 작지만 스스로 편집장이 되어서 신문이나 교지를 만들어본 학생은 실력과 경험, 열정의 차이가 확실하다.

추천활동 용의 꼬리가 되기보다 닭의 머리가 돼라는 옛 말이 있다.이름있는 신문사나 기관의 기자단 활동도 좋지만 학교 교내 신문과 교지 발행도 무시 못할 좋은 경험이다. 단 이왕 하려면 교지 편집장, 교내 신문 발행인이 되어 단순히 내 글만 쓰지 말고 전체 글을 관리하고 편집해보자. 한편의 글을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한편의 신문과 잡지 전체를 기획해본다면 훨씬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3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자
추천이유 사람들은 흔히 신문과 방송은 진실만을 객관적으로 보도한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모든 신문과 방송, 잡지들은 사실을 보도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도하지는 않는다. 각자 자신들만의 논조와 컬러가 있다. 그래서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신문들끼리 이를 서로 다르게 해석하기도 한다. 기자 혹은 방송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처럼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들이 있음을 이해하고 균형되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야 한다. 고등학생일 때부터 단순히 신문을 읽어 정보를 쌓는 데 그치지 말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접근하는 능력을 갖춘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추천활동 여러 신문들을 비교해서 읽는 활동을 해보자. 신문 비교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도 좋을 것이다. 보수적인 신문인 조선,중앙,동아일보 중에서 1개를 고르고 진보적인 신문인 한겨례, 경향신문 중에서 1개를 고르고, 여유가 된다면 경제 신문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 도 1개를 골라보자. 그리고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각각의 신문에서 어떻게 보도하는지를 분석해보고 친구들과 함께 토론해보자. 그 외에 미디어를 비평하는 TV프로나 인터넷 웹진을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KBS에서 하는 “미디어 비평”이라는 프로그램, “미디어 오늘” 이라는 인터넷 신문을 참고하기 바란다.

 

#4 글 쓰는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기본
추천이유 당연한 사실이지만 기자와 방송인이 되기 위해서는 말하기와 글쓰기는 기본이다. 이러한 능력을 쌓기 위해서는 사실 많이 해보는 수 밖에 없다. 혼자서 많이 해보는 것도 좋지만 둘 다 의사소통 수단이라는 점에서 친구나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부족한 점을 고쳐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많이 써보고 많이 말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실력을 쌓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추천활동 각종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글을 많이 써보거나, 선생님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글이나 말에 대한 피드백을 달라고 하자. 책을 많이 읽고 꾸준히 독서 감상문을 쓰는 것도 이런 능력을 쌓는데는 좋은 활동이 될 수 있다. 독서 토론, 시사 토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이런 능력을 길러 보는 것을 어떨까?

#5 국어 관련 자격증, 논술과 토론 대회
추천이유 국어 관련 자격증이나 논술, 토론 대회에서 수상하는 것이 언론정보학과에 필수는 아니지만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은 자명하다. 꼭 좋은 상을 못 받더라도 이런 대회에 나간 것 자체가 자신이 언론정보학과와 기자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있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참가해보자. 꾸준히 노력하고 준비해서 작은 상이라도 받는다면 더욱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추천활동 KBS에서 주최하는 한국어능력시험 이라는 것이 있다. 또 국어능력인증시험 이라는 것도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응시해보자. 한번에 좋은 결과를 받지는 못 하더라도 꾸준히 공부해서 성적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절반 이상은 성공. 그 외에 각종 글 쓰기 대회나 학생 토론 대회들이 많이 있으니 잘 찾아보고 꼭 참가해보자. 상을 받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아서 내신과 수능 공부를 게을리 하지는 않되, 주위의 조언을 받으면서 효과적으로 준비해보면 좋을 것이다.

5. 언론정보학과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을 위한 추천 도서

신민아 학생의 선택: <신문읽기의 혁명 / 손석춘>

 

신문편집부를 하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해서 읽었던 책입니다. <신문읽기의 혁명>의 내용을 한 마디로 간추리자면 신문을 잘 읽자 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잘’이란 어느 한 쪽의 의견에 치중하지 않고 건설적인 비판을 하면서 읽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신문의 성향을 비롯하여 편집 과정을 보여주면서 그 동안 우리가 놓칠 수 있었던 점을 짚어주면서 신문을 바로 읽는 방법에 대해 잘 제시해 주었습니다. 신문으로 정보를 전달받는 방법에 대해 읽으면서 반대로 어떻게 기사를 써야 독자에게 그것이 잘 전달될 수 있겠구나 하는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언론정보학과라는 전공을 선택하는 누군가 있다면, 이 책이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 사람에게도 유용한 지식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1. 방송과 미디어에 대해 관심이 있고 이 분야를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방송영상미디어의 이해 / 홍기선>

 

TV, 라디오와 같은 오늘날 방송 매체들의 역사와 변화과정, 미디어의 종류와 각각에 대한 설명, 미디어 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정보들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차근차근 이해하며 읽는다면 언론과 방송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움직이고 있는지 깊이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드 열풍, 한류 열풍 등을 분석한 방송 콘텐츠에 대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데, 현상의 이면에 있는 사실들을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기자, PD라는 구체적인 희망 직업을 정하기에 앞서 방송과 미디어 산업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전체 분야에 대한 이해를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기자들의 삶이 궁금하다면?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 / 강인선>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로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하고 기자들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사람들만 모인다는 워싱턴에 특파원으로 파견되었던 강인선 기자님이 쓴 책입니다. 앞의 책들처럼 어려운 개념이나 이론이 나오는 책은 아니지만, 한 사람의 기자의 삶을 엿보면서 한 사람이 워싱턴에서 세계를 이끄는 리더들을 통해 배운 지혜들을 배울 수 있어 여러 의미에서 배움이 많았던 책입니다. 기자를 꿈꾼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한 사람의 롤모델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3. 기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방송기자 취업특강 / 현영준>

 

MBC에서 현직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현영준 기자님이 쓴 책으로 방송기자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실제로 대학생들이 기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이 읽는 책으로서 기자 기출문제와 면접 스킬 등이 함께 있어서, 기자를 생각하는 고등학생이라면 미리 읽어본다면 자신이 나중에 해야 할 것들을 미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책 마지막 부분의 “방송기자 vs 신문기자” 부분은 특히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아직은 세부 분야에 대해 정하는 것이 이른 시기일 수도 있지만 책을 통해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얻는 것은 여러 모로 유용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나는 너를 알고 있다

 

박주연 현대고 1학년 – 애인이랑 1346일째♥ 애인 이름은 “드폰이”
이아로 홍대부여고 1학년 – 2교시 쉬는 시간에 먹는 매점산 삼각김밥이 최고!
송국현 홍대부여고 1학년 – 당신은 나의 정체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한지원 홍대부여고 1학년 – 귀요미 등장! 여러분 모두 사랑해요 >ㅁ<

문과? 이과? 남고? 여고? 훗. 당신에 대해 이미 우린 다 알고 있다. 우리는 FBI가 로또 번호를 맞출 확률보다 더 높은 확률로 당신의 소속, 집안,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지! 못 믿겠으면 한 번 해 보던가?

Q. 가을 하늘 공활한 어느 날, 수업시간에 교실에 바퀴벌레가 난입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보기>

1. 비명을 지르고 피하기 바쁘다.
2. 태연하게 벌레를 생포해 조련시킨다.
3. 지우개, 노트 빗자루 등 원거리 폭격 시작!

<결과>

1. 공학에 다니는 당신, 하지만 공학에서는 이성은 이성이 아니라 ‘인간’ 일 뿐이라는 말을 알고 있는가?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CC!)수업시간엔 책상 서랍 속에 핸드폰 감추고 문자 보내기 바쁘고, 쉬는 시간엔 서로 쫓고 쫓기는 술래잡기를 하거나 모여 앉아 잡담을 한다. 공학에서는 왕따가 비교적 드물지만 애초에 볼일 없으면 서로에게 인사를 잘 안 한다.

2. 친구끼리의 대화 주제가 ‘게임’과 ’야동’ 두 가지로 압축되는 남고에 다니는 당신! 수업시간, 책상 서랍 속에 게임잡지, 판타지 소설, 만화책을 감추고 열독할 가능성이 높다. 세상을 예쁜 여자와 그 외 모든 것들로 분류하며 언젠가는 반드시 예쁜 여자친구를 사귀고야 말겠다는 당신이야 말로 진짜 남자다잉? 점심시간에 필요한 건 뭐? 스피드.

3. 수련회 때 잘생긴 조교 오빠에게 척 붙어 사는 당신은 여고인! 친구들과 잘생긴 아이돌, 누구 남자친구, 어제 만난 남자애, 동네 오빠, 아는 오빠, 친구 오빠, 대학생 오빠, 재수없는 애 뒷담을 주로 하는데 이는 매우 시끄러워 전투기 이륙시 소음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귀엽고 예쁜 것이면 뭐든 챙겨 갖고 다니는 당신은 여고생!

Coda

Q. 공부하다가 밖을 보니 가을 풍경이 예뻐서 공부를 접어두고 밖으로 나온 나, 단풍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보기>

1. 떨어지는 단풍을 보며 옛 추억을 회상한다. 아.. 가슴이 시리다.
2. 단풍과 낙엽은 겨울을 버티기 위한 활엽수의 생명작용일 뿐!
3. 단풍은 한 폭의 그림! 스케치북에 스케치를 하며 감성을 키우자.
4. 가을엔 역시 체육대회! 아니면 단풍 나무 아래서 말뚝박기라도!?

<결과>

1. 세상이 온통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 차 있는 당신은 문과생! 감수성이 풍부하며 단풍만 보면 은유법마냥 바로 헤어진 옛 애인을 생각하게 되는 당신. 수학이 싫어 문과에 왔지만 이럴 때면 시라도 한 수 읊게 되는 나는 문과다! 항상 생각이 많고 상상력이풍부하다.

2. 그렇다. 당신은 이과생이다. 낙엽은 지는 거고 나는 수학문제를 풀어야 할 뿐인데, 옛 애인은 당최 왜 생각이 나나? 궁금한 것은 못 참는 편이고 결과가 딱딱 나와야 만족하는 편. 수학을 잘 하는 줄 알고 이과에 왔지만 단풍잎까지 뜯어 분해하는 당신은 이과생!

3. 낙엽이건 단풍이건 이미 내 머릿속엔 풍경화가 있다. 움직이지 마! 이제 그림만 그리면 된다는 당신은 진정한 예술인! 맨날 똑 같은 그림만 찍어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몇 년 후엔 스케치북 하나 끼고 캠퍼스를 누빌 날을 기다리는 당신은 예비미대생!

4. 가을 햇볕 받으면 무조건 체육이지! 햇볕 짱짱한 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겨드랑이에 곰팡이가 필 것 같은 당신은 체육인! 낙엽이 사각거리는 소리를 벗삼아 열심히 뛰고 걷고 구르고, 달리고! 당신은 진정한 예비체대생!

 

Q. 헐. 출출한데 집에 먹을 게 없다. 어떻게 할 것인가?

<보기>

1. 집안 식구를 소환! “아이스크림 먹고 싶지? 내가 돈줄 테니까 사와.” 한다.
2. 주변의 식구를 찾자. 은근슬쩍 “아이스크림 먹을래?” 하면서 돈을 받아 낸다.
3. 엄마한테 전화해서 뭐 먹고 싶다고 한다. 일단 엄마, 아니면 아빠한테 CALL!
4.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 배고픈 사람이 편의점으로 가야지. 일단 가자.

<결과>

1. 모두 위에 군림하는 당신은 첫째! 동생에게 심부름을 자주 시키지만 동생의 취향은 항상 나랑 같으니까 때문에 자신이 나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부모님의 기대, 입시 등에 대한 막대한 부담감을 안고 살아가지만 동시에 예쁜 옷, PMP, 휴대폰, 노트북을 가장 먼저 GET하는 당신은 집안의 얼리어답터. 치킨 먹을 땐 한 번도 닭다리를 놓친 적이 없다. 승리는 나의 것!

2. 둘째인 당신은 첫째의 심부름을 하면서 문득 자신이 손해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돈을 쓰지 않으니 나름 훌륭한 거래라고 믿어본다. 항상 자신 위에서 군림하는 첫째가 있고, 아래로는 또 하나의 위협, 폭풍성장 중인 동생이 있다. 예전엔 끽 소리도 못하던 동생이 슬슬 기어오른다. 하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둘째. 죽으면 부처님만큼 사리가 나올 지도 모른다.

3. 애교 많은 당신은 막내! 엄마 아빠는 항상 내편인데 왜 형제자매들은 나를 은근히 따돌리는지. 무슨 작당모의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심부름을 도맡아 하는 당신은 집에서는 셔틀 킹! 심부름을 하기 싫어서 오빠나 누나를 공격하자니 머리부터 뜯어 먹힐 것만 같다. 막내라서 편할 때도 많지만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동생 하나 있으면 잘 해줄 자신이 있는데 싶다.

4. 혼자 놀기의 달인인 당신은 외동! 집안의 모든 것은 당신 것이다. 컴퓨터, TV, 닭다리 등 원하는 것을 뺏길 일이 없다. 하지만 집에 혼자 있을 때면 외로울 때도 많다. 친구들이 형제 욕할 때 당신은 형제끼리 왜 싸우는지 이해가 안 된다. 나는 오빠, 언니, 형, 누나, 동생 중에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외동이라 이기적이다. 역시 외동 같다는 소리가 제일 싫다.

 

Q. 복잡한 거리를 걸어가던 당신. 그런데 전방 5m 앞에 배춧잎 한 장이 떨어져 있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보기>

1. 모르는 척 슬그머니 가서 발로 밟고 서 있다가 무엇을 떨어뜨린 척 줍는다.
2. 주위를 돌아보며 돈을 찾는 사람은 없는지, 눈치 보다가 잽싸게 줍는다.
3. 돈을 주워 앞에 가던 사람들을 다 붙잡고 물어보며 주인을 찾아 준다.
4. 그냥 지나친다. 땅에 떨어진 돈은 내 돈이 아니니 어찌 줍겠는가… 하며.

<결과>

1. 당신은 뻔뻔형에 해당한다. 눈치형, 천사형도 다 해보았지만 자신에게 득이 될 일은 없다고 생각한 당신. 당신은 학교에서 방구를 뀌고도 내가 아닌 척 다른 사람으로 몰아가는 일이 많다. 그러나 그 냄새에 익숙해진 친구들은 당신인 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주는 거 알고 있나?

2. 당신은 눈치형에 해당한다. 조금이라도 튀는 신발, 튀는 옷이라도 입으면 자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친구한테 “내 신발 튀어?”라고 계속 물어보는 당신. 그 친구는 얼마나 귀찮아 하는지 알고 있나?

3. 당신은 천사형에 해당한다. 교실에서 자신의 책상 위에 자신의 것이 아닌 펜이 있으면 그 즉시 옆에 짝한테 물어보고, 뒤에 앞에 사선 옆 분단 옆옆 분단까지 다 물어보고는 주인을 찾아주지 못하자 다른 반에 가서까지 물어보는 당신. 그냥 가져라.

4. 당신은 바보형에 해당한다. 왜 그 배춧잎을 지나치는가! 그 배춧잎 한 장이면 떡볶이 2인분에 튀김 2인분을 먹을 수 있는 기회, 김 첨지가 일 나가지 않고 설렁탕 두 그릇을 살 수 있는 기횐데! 심지어 돈 줍는 건 법적으로도 하자가 없다! 다음 기회에는 주저 하지 말고 날름 집어라.

보고 있나? 우리는 이미 너를 다 알아 버렸다. 고작 질문 네 개로! 틀린 사연이 있다면 ? 말뚝박기를 하는 문과생이라던지, 먹을 걸 사러 나가는 첫째 라던지. 만약 우리가 틀렸다면 인증하라!

 

2011 서울학생동아리한마당

지금, 우리가 소통을 이야기 합니다!

 

취재 –  홍대부여고 송국현

사진 – 임원빈

MODU 독자분들은 서울학생동아리한마당이라는 행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지난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렸던 2011 서울학생동아리한마당! MODU가 그 곳을 방문해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께 동아리 한마당 행사에 대해 소개해 드릴 저는 홍대부여고에 재학중인 MODU 기자단 송국현입니다. 일단 행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학생동아리한마당은 서울시 교육청, 한겨레신문사와 함께 1998년을 시작으로 해마다 학생들을 위해 열리는 축제의 장입니다. 명실상부한 서울특별시 최대 규모의 학생 축제라고 말할 수 있지요. 이번 2011년 동아리한마당도 정말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법한 재미있는 공연과 체험들로 가득한 현장이었습니다.

이번 2011 서울학생동아리한마당은 기존의 행사들과 몇 가지 큰 차이가 있어요. 일단 첫 번째로는 행사 장소가 서울로 변경되었다는 점입니다. 작년에는 막상 서울시 학생들을 위한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행사 장소가 과천 서울랜드였기에 학생들이 참여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어요. 이번에는 많은 관계자 분들의 도움을 받아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행사가 개최될 수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서울시민 분들께서 함께 참여해 주실 수 있었지요.

두 번째로 생긴 중요한 변화는. 학생들이 직접 동아리한마당 행사를 이끌고 주도하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지금까지는 선생님들께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면 학생들은 주어진 판 안에서 도움을 주는 정도에 그쳤다면, 올해는 각급 학교에서 선발된 학생추진단과 기자단이 축제의 진짜 주인이자 참가자가 되었답니다. 수십 명의 학생추진단 학생들은 여름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치열하게 회의를 하고 준비를 하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해요.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학생추진단 뿐만 아니라 학생기자단도 이번 동아리한마당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는데요. 서울시 교육청 GOOD SEN 기자단과 이번 동아리한마당 사진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생들이 모여 기자단 활동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 일원으로 행사에 참여하였고요. 엣헴!

앞에서 말씀 드렸듯 이번 행사는 학생들을 위한 최대 규모의 축제에요. 3박 4일에 걸쳐 수백 여 개에 달하는 공연 팀이 밴드, 춤, 연극, 오케스트라 등을 보여 주었고 체험마당 부스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답니다. 저희 MODU는 학생추진단 기획단 소속 여의도여고 예준미님의 도움을 받아 축제 곳곳을 살펴 보았는데요. 그럼 자세한 내용은 사진과 함께 살펴 보도록 해요! 그럼 출발~!

 

어라? 학생들이라기엔 조금 나이가 있어 보이는데? 네 맞아요. 이 분들은 행사를 도와 주신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세요. 서로 다른 비트 속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나가며 다 함께 소통과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공유했답니다!

 

와우! 카메라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현란한 손놀림으로 칵테 일을 만들고 있는 아리따운 여고생들은 대일관광디자인고 OZ (온스)학생들이에요. 학생들이 대낮부터 술을 마시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런 민감한 질문은 일단 PASS~!

 

폭발력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서울디자인고등학교 G2S밴드에요! 당장이라도 잡지를 뚫고 나와서 기타를 연주할 것 같지 않나요? 저기 오른쪽에 있는 친구는 음악에 완전히 몰입해 있네요! 그대야말로 진정한 Super Star!

 

다코야키를 만드는 학생들의 모습! 아으… 갑자기 배가 고파지고 군침이 도네요. 혹시 당장 매점으로 달려가고 싶은 기분이 들지는 않나요? 서울세종고 다문화동아리 학생들은 다른 문화와의 소통을 위해 해외 음식 및 의상 체험 마당을 준비 했답니다.

 

사진만 봐도 막 신나게 뛰어 놀고 싶지 않나요? 풍물마당에 참가한 경희여고 학생들이 길놀이를 끝낸 후 촬영한 사진이에요. 내신과 수능으로 찌든 스트레스를 오늘만큼은 다 잊어 버리고 즐겁게 ENJOY! 해맑게 웃는 학생들의 미소가 정말 예쁘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추진하느라 저희 학생기자단과 함께 고생하신 스태프 여러분들과 함께 파이팅! 을 외치며 오늘은 GOOD-BYE!

행사에 대해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다면 동아리한마당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시면 된답니다. 그럼 MODU 기자단 송국현! 지금까지 취재를 마치고 이제 다시 학교로 돌아갑니다! 3박 4일간의 뜨거운 축제를 뒤로 하고 다시 내년 2012 서울학생동아리한마당을 기대하며 이만 글을 줄일게요. 어때요 독자 여러분. 내년 행사가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나요?

경영학과 VS 경제학과

같은 듯 다른 이름. 경영과 경제. 그 베일을 벗긴다!

 

글 – 권동혁

경영과 경제. 경제와 경영. 이 놈이 저놈 같고, 저놈이 이놈 같은 두 학과. 그래. 헷갈리는 것도 당연하지. 경영과 경제. 원래는 상과 대학에서 한솥밥을 먹던 식구였다지? 지금은 많은 대학에서 경영대학을 따로, 사회과학 대학을 따로 두면서 경영학과는 경영대학에, 경제학과는 사회과학대학에 속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헷갈리는 두 학과. MODU에서 파헤쳐주지!

경영학과

경영학과, 무엇을 배우나?
경영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이해하려면 경영이라는 말 뜻부터 알아야겠지? 경영은 조직이나 기업을 잘 관리하기 위한 활동을 의미해. 사람을 다루는 법. 돈을 다루는 법 등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그리고 다른 차이가 있다면 경영학은 실용적인 학문이라는 점을 들 수 있어. 경영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은 학교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회에서, 그리고 회사에서 쓰이게 된단다. 그래서 경영학과에서는 성공한 기업들을 분석한다거나, 회사에서처럼 업무 기획서를 만들고 고객을 조사해 보는 등의 과제를 하기도 해.

사실 경영학은 여러 가지 세부 분야로 나뉘어 있단다. 몇 가지 예를 들면 회사에서는 직원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월급을 어떻게 주어야 사람들이 더 열심히 일하는지에 대한 공부를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물건을 만들어서 어떠한 가격에 팔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에 대해 공부하기도 해. 학교에서 배우는 이러한 모든 내용들이 회사에 취직하면 실제로 처리해야 하는 일과 이어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회사에서도 경영학을 공부하고 온 학생들을 좋아할 수 밖에 없겠지? 그래서 항상 경영학과의 커트라인이 가장 높고. 대학에서도 경영학과로 전과를 하려고 하거나 복수전공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넘쳐 나는 거란다.

졸업 후 진로는?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의 진로는 정말 다양해. 창업, 취업, 연구소 등 폭넓은 분야로 진출하게 된단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모든 회사가 경영학적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어떠한 분야의 회사에 진출하든지 경영학과가 취업에 가장 유리한 전공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어. 물론 취업이 다가 아니란다. 경영학 공부를 한 학생들 중에는 자신만의 아이템을 바탕으로 창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단다! 그리고 다음 12월호에 등장하실 김성민 대표님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업계에서 편집장이자 작가로서 활동하고 계시지. 이렇게 무궁무진하게 열려 있는 기회가 바로 경영학과의 매력이란다!

 

경제학과

경제학과, 무엇을 배우나?
경제학과는 경제 활동을 설명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 학문이야. 경제학은 경영학에 비해 훨씬 이론이나 학설에 집중하는 기초학문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그래서 경제학 공부를 하게 되면 여러 경제학자들이 어떻게 이론을 발견했고, 그 이론이 무엇이며, 그 이론들로 어떻게 경제 현상들을 설명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배우게 된단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라는 책을 한 번 읽어 보렴. 경제학 이론이나 경제학자들의 삶에 대해서 대충 감이 잡힐 거야.

경제학과에 입학하면 너는 일단 시장에서 상품의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그리고 은행 이자율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한 이론을 가장 먼저 배우게 될 거야. 말은 어렵지만 하나는 네가 시장에서 콩나물을 살 때, 콩나물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 지를 설명해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되고, 하나는 네가 은행에 맡긴 돈이 어디로 투자되고, 어떻게 돌고 돌아 전체 경제에 영향을 주는지를 설명해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 아참! 꼭 알려 줘야 하는 게 있는데. 경제학과는 수학과 통계를 이용해 이론을 검증하고 세상을 관찰하기 때문에 4년 내내 수학을 완전 많이 사용하게 될 거야. 문과 친구들. 수능이 끝나면 미통기에서 해방일 것 같지? 경제학과에 가면 다시 시작이야!

졸업 후 진로는?
경영학과와 마찬가지로 경제학과의 진로 역시 다양하고 폭이 넓어. 시장 경제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돈 문제는 항상 대단히 중요하잖니? 그래서 경제학과 졸업생들이라면 어떤 곳이든 돈이 오가는 곳이라면 환영을 받게 된단다. 그래서 행정고시 시험을 패스하고 경제부처 공무원이 되는 사람들도 있고,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고,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산업은행 같은 금융 관련 공기업에서도 인기가 많아. 물론 기업체에서 재무나 회계를 담당하는 경우도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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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 10분, 어디까지 가봤니!

지금까지의 쉬는 시간은 잊어라.

MODU의 학교 쉬는 시간 집중 탐구

 

신명고 2학년 김산 – 연락주신 분 감사하구요 ㅋㅋ 사랑해 아이들아?!
정신여고 1학년 백운지 – 아 어떤 드립을 쳐야 길이길이 남을까…
수명고 1학년 김보미 – 참외를 먹으니 참외롭다
진명여고 1학년 유채은 – I AM ONE IN A MILLION
철원여고 2학년 허서우 – 2학년 3반 보고 있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경험하였을 50분 수업 후 10분 쉬는 시간이라는 공식. 지금도 전국 200만 고등학생들은 이 공식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다. 쉬는 시간 10분을 잘 활용하면 대학 이름이 바뀐다는 학교 선생님들의 말,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먹기 위해 산다는 그리스 한 철학자의 말을 실천하기 위해 10분 동안 매점의 충성고객이 되는 학생들.

누구의 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전국 고등학생들은 하루 총 60분의 쉬는 시간을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들의 학교 생활에서 상당한 시간을 차지하고, 떼려야 뗄 수 없는 ‘쉬는 시간’에 대해 MODU에서 집중 탐구해 보았다.

 

1. 쉬는 시간 변천사

가을빛 물씬 풍기던 10월도 중간고사와 함께 전광석화처럼 지나가고 어느새 11월! 부쩍 추워지는 날씨와 함께 며칠 있으면 전국 고3들은 수험생이라는 타이틀에서 탈출하게 되고 1,2 학년들은 기말고사와 겨울방학이 다가온다. 그리고 종업식… 덧없이 지나가는 세월이란.. 학기 초에 공부의 왕도를 보면서 쉬는 시간에도 떠들지 않고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나의 쉬는 시간에 공부란 자취를 감추고 말았구나. 그렇다 인생은 변화하는 것! 3월부터 11월까지 쉬는 시간 진화론.

– 3~4월 학기 초, 아직은 굳은 결심과 다짐으로 똘똘 뭉쳐있는 상태. 난 쉬는 시간마다 영어 단어를 하나라도 외우자는 다짐을 했지만 주위가 너무 시끄러워 집중이 잘 안 되는 것 같아. 여러 tip들을 보니까 쉬는 시간에는 단시간에 집중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수학 문제를 풀면 좋대. 그래서 바로 수학의 정석으로 갈아탔지. 하지만 두꺼운 정석 책을 꺼내고 가방 깊숙이서 수학 연습장을 꺼내고 채 한 문제를 제대로 풀기도 전에 쉬는 시간이 다 가버려…

– 5월-6월 5월은 그야말로 계절의 여왕. 푸르른 가정과 어린이와 청소년의 달!     게다가 두려웠던 첫 중간고사도 다 끝났어. 살살 풀어지는 날씨와 함께 내 의지도 곱게 접어 푸르른 하늘 위로. 아직은 쉬는 시간을 떠들며 통째로 날려버리기엔 죄책감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절반은 공부하고 절반은 노세노세 젊어서 놀고 있지만, 점차 반에는 쉬는 시간 공부 포기자들이 늘어만 가고 있어.

– 9월 – 10월 그래, 아직은 고3되려면 좀 남아 있으니까. 적당히 하고, 내년부터는 (정말정말정말)100 1초도 쉬지 않고 공부할 거야. 그런데 수능도 얼마 안 남았고 괜히 마음이 뒤숭숭하긴 하다. 아 어쩌다 3학년 층에라도 한 번 올라갔다 오는 날엔 그 음울한 기운을 등에 달고 내려오는 기분이야. 이번 수능 기출 성향은 어떠할까? (근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 7월 와 신난다. 기말고사도 끝나고 여름 방학 기다리는 일만 남았구나. 쉬는 시간에 쉬어야지. 수업시간에도 안 되는 공부, 쉬는 시간에 붙잡고 앉아 있는다는 게 말이 돼? 여름방학부터 열심히 공부할 테니 지금은 나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사람이 좀 인간적으로 살아야지 지금 공부하는 건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해. 이 때도 공부하는 건 젊은 날의 낭만을 칼로 도려내는 짓이라고!

– 11-12월 기말고사가 코 앞이네? 기말 고사 공부나 좀 해볼까? 아. 그런데 이거 인간적으로 너무 춥잖아. 잠깐만 자고 일어나야겠다. 아 근데 누가 앞문을 열어 놓은 거야. 자고 싶어도 발이 시려서 잘 수가 없잖아. 그냥 일어날까? 아 지금 안 자면 이따 수업시간에 잠 올 것 같은데. 아 일어날까? 아 잘까? 선생님 좀 늦게 들어오시겠지? 제발… 잠 좀 자자 이것들아!

 

2. 쉬는 시간 공감 Best 3

첫째 폭풍수면과 잠자는 패딩 속의 공주 수업 시간 동안 선생님들의 수면 폭탄과 맞서 싸우고 난 후 10분 간의 전투력 회복. 사람 모형 만들기 놀이는 소소한 활력소. 체육복 속에 다른 체육복과 패딩을 채워서 사람 모형을 만들자. 그리고 결석한 친구 자리에 진짜 사람처럼 설치해 놓으면 끝! 이제 선생님이 오셔서 그 가짜 친구를 깨우기만을 기다린다.

둘째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문을 잠가보아요 점심 시간에 급식실에서 밥을 먹고 오면 꼭 먼저 들어간 얘들이 문을 잠근다. 그리고 못 들어가서 밖에서 덜덜 떨고 있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낀다. 이래서 밥 먹으러 빨리 뛰어가야 하는 이유는 반찬을 많이 먹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셋째 아이돌 뮤비 감상 아이돌 그룹의 새로운 뮤직 비디오가 나왔다. 일단 곰TV로 감상하자. 학급 전체 TV로. 그러라고 갖다 놓은 TV가 아닐 텐데? 어쨌든 나보다 예쁘고 나보다 춤 잘 추지만 내가 이승철이고 내가 윤종신이다. 때로는 독설도 아낌없이 퍼부어준다. 아 이래서 아이돌 얼굴, 모를 수가 없다.

3. MODU 선정, 이색 쉬는 시간 활용법 Best 3

첫째 패션왕 따라하기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왕! 네이버 웹툰 패션왕은 짱 재미있다. 쉬는 시간에 완전 할 일 없을 때 친구랑 패션왕을 따라해보면 가관 (철원)

둘째 큐브 맞추기 쉬는 시간 마다 큐브를 맞추자! 서울 수명고에는 9초 만에 복잡하게 엉켜있는 큐브를 맞춘다는 큐브의 신이 있다고 한다. 큐브를 통해 지성과 아이큐를 개발하고 친구들과 내기해서 먹을 것도 얻어 먹자. (서울)

셋째 슬리퍼 날리기 무조건 멀리 날리면 이긴다.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매점 내기를 하자. 단 학교 담을 넘어가면 홈런인데, 홈런을 치면 슬리퍼를 다시 보기 힘들다. 같은 돈으로 햄버거를 살 지, 슬리퍼를 살 지 합리적 선택이 필요할 때다. (대구)

 

4. MODU 추천, 쉬는 시간 이렇게 보내라

첫째 스피드 컵 쌓기 (일명, 컵 스택) 백 번 봐도 외워지지 않는 영어 단어 암기, 풀리지도 않는 수학문제를 깨작거리고 있는 당신에게 ‘컵 스택’을 소개한다! 이거 하나만 있으면 너님도 쉬는 시간에 왕으로 추대 받을 수 있다! 컵스택이란 구멍 뚫린 컵을 피라미드 형태로 쌓았다가 포개는 동작을 통해 기록 경쟁을 즐기는 스피드 게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냥 네이버에 컵스택 이라고 쳐보기를!

둘째 연애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교내 연애를 금지하지만 남녀 공학에서는 이미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 학교 커플!! 그들은 항상 어딘가 구석진 곳에서 그들만의 사랑의 대화를 나눈다. 연애를 통해 집중력을 높이고(?) 수업 시간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미도 있다. 할 수 있다면 해보아라.

셋째 MODU 읽기 사실 1위에 넣고 싶었지만. 조금 쑥스러워서. 구차하게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 연애도 못하고 공부도 손에 안 잡히는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닥MODU.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다. 보고 나서 옆자리 친구들에게 추천하면, 김태희 같은 여자 친구. 장동건 같은 남자 친구가 생길 것이다. 가방에 몰래 집어 넣으면 절도죄로 절도 있게 맞을 줄 알아라.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도서관에서 길 잃은 영혼들이여. 다 내게로 오라.

 

글 – 이규석

사진 – 임원빈

중앙대학교 하면 연극 영화과가 떠오르지 않나요? 그래서 저희는 과감히 문헌 정보학과를 만나보러 왔습니다. 이제는 중앙대 하면 문헌정보학과! 할 거에요. 도서관과 친해서 뭔가 나와는 안 맞는 사람일 거 같나요? 일단 한 번 만나 보시라고요.

Who Are You?
안녕하세요 중앙대 문헌정보학과에 재학 중인 07학번 김태현입니다. 아, 웃지 마세요! 남자 같은 이름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는단 말이에요. 아예 김태연으로 개명할까 봐요. 그러면 좀 낫지 않을까요? ^^;

What is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대부분 문헌 정보학 하면 흔히 ‘문헌’, ‘도서관’, ‘사서’ 이런 것을 떠올리게 될 거에요. 하지만 실제 우리 학과의 생활은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르답니다. 과거에는 문헌 정보학이 아니라 ‘도서관학’ 이라고 하여 정말로 책 자체와 책을 담는 공간인 도서관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를 했어요. 학과가 생겨날 당시에는 정보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 정착되기 전이었거든요. 하지만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 등 새로운 정보 전달 매체들이 발달하면서 책이라는 틀을 넘어서 다양한 형태의 정보 및 정보 전달 매체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저희 학과에서는 책과 도서관에 관한 주제 이외에도 정보기술에 대해 공부하고 수많은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류하는 방법을 함께 배운답니다. 그래서 의외로 네이버나 다음, 파란 같은 IT 기업에 취업한 선배들이 정말 많아요. 실제로 그런 꿈을 갖고 문헌정보학과에서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고요.

 

그렇군요. 그럼 김태현씨도 IT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문헌정보학과에 오신 건가요?
아니에요. 저는 IT기업보다는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어요. 물론 요즘에는 고등학교 때부터 IT 분야의 진로를 염두에 두고 문헌정보학과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도 있지만 저는 단순히 책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곳에 오게 되었답니다. 사실 책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제가 문헌정보학과에서 공부하게 될 거라고는 학창 시절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이름만 들었을 때는 왠지 고리타분할 것 같고 재미없을 것 같잖아요? 저도 그랬는데 수능이 끝나고 원서를 쓰는 기간에 지원할 학과를 알아보는데 문헌정보학과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전망도 좋고 배우는 내용의 범위도 훨씬 넓은 거에요. 다들 가는 경제학과나 심리학과에 가는 것 보다는 문헌정보학과에서 저만의 경쟁력을 쌓자. 그런 생각도 있었죠.

문헌정보학과가 그런 곳인 줄은 몰랐네요. 그럼 입학하는 것은 힘든가요?
문헌정보학과가 있는 학교가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정도가 대표적이고, 정원도 많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경쟁률이 꽤 높답니다. 그 중에서도 저희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는 전문성과 장래성을 함께 갖춘 인기 학과랍니다. 얼마 전 인문사회계열에서 학과 통합 움직임이 있었는데, 저희는 30명 밖에 안 되는 소수 학과임에도 전문성을 인정 받아서 독립적으로 남을 수 있었거든요. 어느 학과에나 성적이 중요한 요소이겠지만 이 곳에 오는 학생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아무리 전망이 좋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책과 도서관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생활하기 쉽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재미있게도 저희 과에는 학창 시절부터 사서 활동, 독서 동아리 등을 경험하고 오는 학생들이 많더라구요.

혹시 문헌정보학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수업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도서관에서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일까요? 이공계 친구들이 실험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처럼 저희는 도서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요. 전공 수업 내용이 도서관 이용법이나 문헌 분류법, 멀티미디어 정보검색 등이다 보니 아무래도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게 되죠. 만약 도서관에서 낯익은 얼굴을 계속 마주친다면 뻔하죠. 고시생들이거나, 아니면 문헌정보학과 학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항상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좋아하는 책을 읽고, 영화도 감상하고, 그렇게 도서관이 저희에게 가장 편안한 공간이랍니다. 학교 도서관에 계시는 사서님들도 모두 학과 선배들이기 때문에 저희에게 엄청 친절하시고 잘 대해 주세요. 게다가 저희 중앙대 도서관 건물은 엄청 멋지거든요. 덩달아 저희 문헌정보학과 학생들도 자부심이 엄청나죠.

에피소드라면, 혹시 무한도전 보시나요? 얼마 전 9월에 “국회도서관에 숨겨진 811.15ㅎ155를 찾아라” 라는 미션이 있었는데 기억하세요? 그 때 가족끼리 TV를 보고 있었는데 제가 811.15를 보자마자 직업병처럼 바로 어. 저거 무슨 코너에 있는 책인데? 라고 말해 버린 거에요. 학교에서 매일마다 다루는 숫자이니 그럴 만도 하죠. 이외에도 다른 과 친구들이 도서관에서 책 빨리 찾아서 좀 빌려 달라고 할 때? 도서관이나 서점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좀 많네요 아무래도 ^^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남겨 주신다면?
일단 실제 입학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드릴게요. 첫째로 자신을 차별화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아무래도 문헌정보학과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도서관과 친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이 고등학교나 중학교 때 도서부를 한 친구들입니다. 그러니 다들 경험하는 도서부 활동만으로 차별화가 어렵겠죠? 정말 책을 좋아하고, 그래서 문헌정보학과에 오고 싶다면 조금 더 적극성을 띠고 도서관이나 학교에서 개최하는 검색 대회,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 다음) 에서 진행하는 캠페인 참여, 혹은 블로그 활동이나 인터넷 카페 운영자 활동 등 장기간 디지털 정보를 다루는 활동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둘째로 절대로 영어 공부에 소홀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어요. 저희 학과의 경우 방대한 양의 해외 원문을 사용해 공부를 하기 때문에 “도서”라는 키워드만 생각하며 준비해서 영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입학 후에 엄청 고생을 하게 된답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 더 흥미로운 것 같아요. 혹시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요?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보를 다루는 능력은 정말 중요하답니다.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네이버나 구글을 이용하죠. 하지만 원하는 답을 정확하게 찾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넘치는 광고와 질 낮은 정보가 섞여 오히려 혼란스럽게 되기도 하지요. 이런 상황에서 정보의 가치를 구별해 줄 사람은 누구 일까요? 정보가 많아 질수록 저희 학과의 전망은 점점 밝아지고 있습니다. 도서관 사서나, 정보 업무를 다루는 공무원이 될 수도 있고, 독서 지도를 하면서 책 자체에 집중할 수도 있지요. 반면 정보에 집중하여 기업체에 가는 경우도 많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 2년 후인 2013년에 저희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가 창과 50 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창과 50 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현재 많은 동문 선배님과 교수님의 도움 아래 좋은 행사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50년보다 앞으로의 50년동안 더욱 빛날 저희 문헌정보학과. 어떤가요?

문헌 정보학과, 정말 이런가요?

1. 문헌정보학과에 가면 왠지 취업도 못하고 졸업하면 힘들 것 같아요.
왠지 문헌정보학과 하면 졸업 이후의 진로가 도서관 밖에 없을 것 같죠? 일단, 도서관 사서님들 및 도서관장님들의 연봉이 생각보다 높구요. ^^; 그리고 요즘은 일반 기업체의 정보 관리자로 취직하거나 인터넷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도 많아요. 저도 학과에 지원할 때는 전혀 몰랐지만요.

2.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은 조용하게 도서관에서 책만 읽을 것 같아요. 사실인가요?
네. 사실입니다. 당연히 책을 좋아해서 온 학생들이 모였으니 학기 중 많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게 되고, 여가 시간에도 독서를 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하지만 저희도 즐길 때는 즐기는 낭만을 아는 대학생들이랍니다!

3.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나면 어떤 전문성을 가질 수 있나요?
일단 기본적으로 저희 과는 졸업과 동시에 정사서 2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학과 졸업생이 전국적으로 많은 수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차별화가 되죠. 아 참! 복수전공을 하는 학생들도 많아요. 역사학을 전공하고 나서 역사 관련 연구소에 들어가거나, 화학을 전공하고 나서 화학 관련 연구소에 들어가시는 하는 식이죠. 기회는 무궁무진 하답니다.


왼쪽 최병훈, 오른쪽 박건우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로봇 태권 V는 누가 만들까?

 

글 – 권동혁

사진 – 임원빈

건담부터 트랜스포머까지. 어릴 적, 머리 하얀 박사님들이 비밀 기지에서 몰래 만들던 그 로봇.
이제는 광운대 로봇학부에서? 서늘해지는 가을날, 광운대에서 장차 외계인의 지구 침략을 막을 두 남자를 만나 보았습니다.

Who Are You?
최병훈 안녕하세요 MODU 독자 여러분. 저는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07 학번 최병훈이라고 해요. 로봇학부의 과 학생회장으로서, 여러분께 광운대 로봇학부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에요.

박건우 안녕하세요. 저는 11 학번 박건우라고 해요. 광운대의 자랑. 로봇학부에 대해서 낱낱이 알려 드릴게요.

WHAT IS ROBOTICS?
저희 학과는 원래 정보제어공학과라는 이름으로 불렸었어요. 이름이 어려워서 저도 고등학교 때는 무엇을 하는 학과인지 몰랐었죠. 지금은 지능시스템 전공과 합쳐지면서 로봇학부란 이름으로 사람들이 쉽게 바로 떠올릴 수 있게 바뀌었어요. 그리고 저희 로봇학부는 세부적으로 정보제어 전공과 지능 시스템 전공으로 나뉘는데요. 말이 좀 어렵지만, 이 둘은 각각 전자 기계를 동작하게 하는 기계적인 부분, 그리고 그것을 제어하는 시스템 부분을 공부하는 전공이에요.

건우야. 그렇게 설명하면 안 되지! 너도 고등학생 때 다 몰랐다며? (일동 폭소) 저희가 어떤 공부를 하는지 쉽게 전자레인지를 예로 들어 설명을 해 볼게요. 전자레인지 하나를 만든다고 생각해 보아요. 그렇다면 전기과 같은 경우는 전자레인지에 알맞은 전기를 만들고 공급하는 역할을 하겠죠? 전자과는 아마 전자레인지 내부에 알맞은 부품을 넣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어요. 이 때 저희 학과는 전자레인지가 가동시에 100도의 온도를 내야 한다면 계속해서 그 온도가 100도를 유지하며 동작할 수 있도록 기계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드는 역할을 해요. 이것도 어려운가? 어쨌든 이런 정보 제어 공학의 집결체가 바로 로봇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어떻게 로봇학부로 진로를 정하게 되었나요?
어릴 때부터 과학을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때는 자연이었죠 아마? 자연이라는 과목에서부터 과학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해서 과학자가 되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그래서 문과, 이과를 정할 때도 망설임 없이 이과를 선택했고요. 그런데 막상 학과를 선택하려고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과학이라는 분야가 정말 광범위하더라고요. 고등학교 때는 물리 화학 생물 지학 4개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공학 한 분야 내에서도 전공이 엄청나게 많은 거에요. 그래서 이것 저것 알아보던 중에 로봇공학을 알게 되었죠. 처음에는 신기한데? 하면서 어릴 적 감명 깊게 본 선가드가 생각이 났어요. 로봇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잘 모르지만 왠지 공부를 하면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로봇학부를 졸업한 후에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이런 곳으로 가요”라고 한정 짓기에는 저희 학과 선배님들의 진로가 정말 다양해요. 학과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데, 저희는 한 분야만을 공부하지는 않아요. 이름은 로봇학부지만 근본적으로는 기계 장치를 제어하는 정보 시스템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까, 컴퓨터에 관해서도, 전기에 대해서도 전자에 대해서도 다 배우게 되죠. 일단 당연히 로봇학부니까 다들 이름은 잘 모르시겠지만 로봇을 만드는 회사에도 많이 가고요.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나, 통신 회사, 또는 삼성, 엘지 같이 여러분이 잘 아는 전자 회사로도 많이들 진출하더라고요. 배우는 게 폭이 넓어서 그런지 공학 분야가 쓰이는 곳에서는 거의 못 가는 분야가 없을 지경이에요.

 

로봇학부만의 또 다른 자랑거리가 있다면요?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라면 저희 로봇학부엔 “상대적으로” 여학우가 많아요. 저희 학부가 속해있는 광운대 전자정보공과대학에 속해 있는 다른 학과들을 굽어 보면 여학우가 보통 한 반에 두어 명 밖에 안 되거든요. 저희는 올해 신입생만 하더라도 1:8정도는 되는 것 같으니 이 정도면 매우 양호하다고 할 수 있죠. 하하.

공대의 몇몇 학과들은 졸업 작품을 내요. 졸업 작품을 보면 사실 그 학과에서 어떤 것을 공부하는 지에 대해 감을 잘 잡을 수 있죠. 말 그대로 공부한 것을 가지고 만드는 거니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희 과의 졸업 작품들의 수준이 정말 높은 것 같아요. 제가 본 선배들 작품들 중에는 쿼드콥터라고 날개가 네개 달린 헬리콥터도 있었고요. 허공에다 손글씨를 쓰면 그것을 인식해서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내주는 기계가 졸업 작품으로 나오기도 했죠. 스파이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휴대폰으로 조종 가능한 카메라 달린 기계도 있었어요.

로봇학부에 들어와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면요?
음… 편견이 깨진 게 있다면 국회 의사당 밑에 로봇 태권 V는 없겠구나 하는 것 정도? 태권 V에 비하면 너무나도 작은 이 로봇을 하나 만들고 또 움직이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데요. 하하 태권 V같은 로봇은 좀 더 기다려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다른 대학 로봇 관련 학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 광운대 로봇학부는 수학과 영어를 많이 강조해요. 고등학교 때부터 영어 때문에 괴로워했는데, 대학에 와서도 영어로 수업이 진행될 줄은 몰랐죠. 광운대 로봇학부를 지원하실 여러분. 학교 와서도 영어 열심히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오시면 된답니다.

로봇학부를 오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로봇기술은 IT 이후, 전 산업의 변화를 초래할 10대 기술로도 뽑혔어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할 것 없이 국가 미래 중요 기술에 포함 되어 있지 않은 나라가 없죠. 10년 후를 내다보면 우리 학과, 정말 유망하다는 것 알겠죠? 와서, 느껴 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어릴 적 누구나 로봇 만화 한 편쯤은 보죠? 저 역시도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전혀 로봇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이렇게 로봇학부에 와 있네요. 특별한 경력, 이력. 있으면 더 좋지만 없어도 괜찮아요. 누구나, 어릴 적 로봇 만화를 볼 때의 그런 설렘만 있다면 도전할 수 있답니다. 태권 V의 용기를 가지고, 입시도 무찌르세요. 파이팅!

로봇학부, 정말 이런가요?

1. 로봇학부에 가면 진짜 로봇을 만드나요?
정말 만들긴 만드는데 사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만화에 나오는 로봇을 만드는 것은 아니에요. 로봇을 만들기 위한 기초적인 지식과 경험들을 쌓긴 하지만, 그 결과물은 다르게 나올 수 있는 거죠. 라디오를 만들 수도 있고, 4족 보행 로봇도 만들 수 있고, 라인 트레이서 같은 바퀴 달린 자동차를 만들 수도 있어요.

2. 맨날 씻지도 않고 컴퓨터만 두드릴 것 같다?
슬프지만 가끔은 맞는 사실이에요. 작품(저희는 저희가 만드는 기계들을 작품이라고 불러요.)을 만드는 기간에는 정말 거기에 미쳐서 그것만 하기 때문에, 간이 침대가 갖춰져 있는 방에서 먹고 자는 시간만 빼면 그것만 만들고 있죠. 그렇지만 평상시에는 저희도 먹을 것 좋아하고, 노는 것 좋아하는 평범한 대학생이에요!

3. 로봇을 만드니까 감정 없는 로봇 같은 사람들?
글쎄요. 로봇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해서 감정이 없지는 않아요 당연히. 물론 신나게 놀 때는 로봇처럼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밤을 새긴 해요. 그렇지만 저희들도 여러분과 똑같이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이랍니다.

광운대학교 로봇게임단 [로빛: ROBIT]에서 촬영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기다! 절대 놓치지 마!

영어 공부의 비밀

 

저기다! 절대 놓치지 마! 검은 옷 일당이 나를 쫓아온다. 제길! 드디어 조직의 실마리를 잡았는데! 나와 하이바라를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비밀을 얼른 알아내야 하는데! 이대로면 붙잡히고 말아! 어떡하지? 어떡하지? 도와줘요 할아버지! 모리 아저씨!  내게 힘을 줘 란!  나 명탐정 코난.  여기서 내 인생을 마감할 순 없다고…!

거참! 항상 이렇게 결정적인 순간에 끝을 낸단 말이야. 그리고 도대체 코난은 그렇다 쳐도 코난 친구들은 왜 안 늙는 거지? 걔들 모두 슬슬 고등학생 아닌가? 수능 쳐야 될 텐데. 설마 나처럼 탐정이 될 생각인가? 모리 아저씨도 이제 환갑이 다 되어 가겠군. 남 일 같지가 않다. 과연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탐정 일로 먹고 살 수 있을까…

아차! 내 소개가 늦었군. 나는 탐정 X다. 올해로 27살. 세상의 모든 비밀을 파헤치는 1등급 탐정이지. 내신과 수능 등급은 묻지 마라. 다친다. 오늘의 수사 대상은 이한빛. 그래. 지난 달 무좀으로 우리를 경악하게 했던 그 녀석이다. 지난 번에 성적 향상의 비밀을 다 파악하지 않았냐고? 그런데 왜 다시 똑 같은 녀석을 조사하냐고? 그래. 충분히 일리가 있는 질문이다. 그렇다면 지난 호에 실렸던. 이한빛의 영어 성적 대 반전의 비밀을 기억하는가?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하여 한 권씩 단계적으로 해치울 것!

하지만 여러분도 예상했겠지만 의뢰인은 이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고. 더 많은 것을 캐내 오라고 또 다시 내게 의뢰를 맡겼다. 사실 나도 수상하다고 생각하던 차였다. 쉬운 책부터 시작한다는 게 말이 쉽지. 어떻게 공부해야 한다는 말인가? 내신은 어쩌고? 모의고사는 어쩌고? 해결해야 할 의문들이 산더미처럼 남아 있다.

잠복 근무로 캐낼 수 있는 정보는 지난 번에 충분히 얻은 것 같으니 변장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외국어 1타 강사 김기훗과의 만남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하며 속인 뒤. 어법 시작! 과 어휘 시작!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몇 가지 물어볼 게 있다고 하면 충분할 것 같다. 그런데 김기훗 강사의 어법 시작과 어휘 시작 강의는 10년이 다 되도록 인기 강의구나. 정말 대단하군. 어쨌든 허비할 시간이 없다. 얼른 변장 마스크를 쓰고 기가스터디 소품을 착용하자. 좋아. 완벽해. 이제 이한빛과 만나기로 한 수타 벅스로 가자.

수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보안유지!
자. 그렇게 피땀 흘려 얻은
수사 결과를 지금 공개한다.

 

1. 이한빛은 도대체 어떻게 공부했는가?

나조차 깜짝 놀라게 만든 이한빛의 영어 비밀. 그것은 바로 “말하기” 였다. 수능에서 평가되지도 않는 말하기로 영어 공부를 한다니? 대부분의 학생들처럼 영어 공부의 80% 이상을 리딩과 문법. 그리고 단어에 쏟아 부었던 내겐 너무나 낯선 이야기였다. 하지만 녀석의 설명은 이러했다.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귀로 듣고. 그것을 입으로 말하고. 다시 눈으로 읽고. 또 입으로 말하고. 이렇게 오감을 활용해 공부해야만 문장과 단어가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었다.

말할 수 있다면 들을 수 있고. 들을 수 있다면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쉬운 책을 활용해서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말할 수 있다면 실력 향상은 시간 문제라는 것인데. 그러려면 어휘 책이든, 독해 책이든 MP3 파일이 함께 제공되는 것으로 골라야만 하겠군! 참고로 EBS책은 고교영어듣기가 아니더라도 MP3가 제공되는 책이 많으니 참고하기 바람!

2. 이한빛은 어떻게 내신을 챙겼는가?

놀라지 말라. 이한빛은 1학년 때의 영어 내신을 포기했다고 한다. 아무리 수업을 따라가려고 해도 힘들었던 녀석은 내신을 과감히 버리고 자기 실력에 맞는 공부에 올인 했다고 한다. 친구들이 힘들게 몇 주 동안 내신 공부만 할 때, 이한빛은 내신은 시험 전날에만 벼락치기로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자기 실력에 맞게 기본 실력을 쌓았다고 한다.
그래. 영어뿐만이 아니라 언수외 모두 장기전으로 바라 보아야 한다. 어영부영 고3 내내 형편없는 성적을 갖추느니. 고1을 포기하고 얼른 고2부터 성적을 끌어올리는 게 나을지도!

3. 이한빛은 어떻게 모의고사에 대비하였는가?

이한빛을 일깨워 준 것은 편Q라는 멘토였다고 한다. 고1때부터 모의고사 성적에 울고 웃던 녀석에게 편Q는 쓴소리를 던졌다. “고1-고2때 모의고사 성적으로 대학 가는 것도 아닌데 그걸 왜 대비하나? 중학교 책이나 다시 펼쳐라” 라고. 그래서 녀석도 단호하게 모의고사 성적을 포기했다. 부모님께 “모의고사 성적은 고 3 때 확실히 올라갈 테니 그 전까지는 성적에 대해서 뭐라고 혼내지 마세요” 라고 당부하고 대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으로 부모님의 믿음을 얻었다고 한다. 부모님은 점수 때문에 화내시지 않으신다. 열심히 공부하는 자에게 누가 쓴 소리를 던지리!

좋아. 충분한 성과를 거둔 것 같다. 이 정도면 의뢰인도 만족하겠지. 고객 만족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나 탐정 X. 장하다. 대한민국 고객만족 대상 1위. 이런 거 어디서 안 주나? 어쨌든 오늘의 수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활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영어를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면서 오감을 활용해 공부할 것! 그리고 자신의 현재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면 무리해서 내신을 (특히 모의고사를) 버리고 장기전으로 승부할 것!

이외에도 이한빛의 영어 비밀에 대해 궁금증이 있다고? 그러면 내 연락처를 남길 테니 이쪽으로 질문을 보내도록! contents@modumagazine.com 을 통해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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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폰 vs 스마트폰

고아라폰과 아이폰 뭐가 다를까?

 

글 – 권동혁

돈도 없는 고등학생이 무슨 스마트 폰이야! 너 때문에 문자 요금 나오잖아! 싸우고 있지는 않니? 아직도 피처폰 써서 카톡 안 되는 친구들. 혼자 스마트폰 산 이후로 문자가 뜸해진 친구들. 우리 사이 소통을 가로막았던 2G와 3G의 벽을 허물어보자! 얘들아! 문자든 카톡이든, 음성통화든 영상통화든 대화하며 살자꾸나.

 

피처폰

나는 피처폰이다. 뭐냐. 콜라 피처도 아니고, 맥주 피처도 아니고 피처 폰이다. 그런데 내 이름은 원래 휴대폰이었다. 그리고 그 때나 지금이나 나는 휴대폰이다! 나의 기능은 변한 게 없다. 나를 쓰는 사람들의 마음이 변하는 거지. 옛날 옛적,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광고 카피도 있었다지만, 요즘 세상에서 피처폰(그래 존심 상하지만 일단 피처폰이라고 해보자)으로 살아가기 너무 서럽다. 그까짓 카톡 좀 안 된다고 무시당하질 않나. 장점이라곤 튼튼한 것 밖에 없다고 쿵쿵 떨어트리질 않나!

그래도 나. 피처폰. 휴대폰의 역사를 책임져 온 우리들. 아직도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1. 강인한 체력
어이 스마트폰. 너희들의 허약한 모습을 볼 때면 우스울 뿐이다. 내가 요즘 칼라 액정이라서 그렇지, 옛날에 흑백이었을 때는 통화 대기 7박8일도 갔다. 그 때는 너희처럼 학교 갔다 올 때 배터리 갈아 끼우는 일은 상상도 못 했지. 게임 몇 판 하면 배터리가 훅훅 없어지는 너희들. 간 때문이야?

2. 뚜렷한 개성
요즘 스마트폰이라는 것들. 다들 어떻게 생겼니? 하나같이 터치에, 버튼 하나. 다 그놈이 그놈이지. 어디 가서 자기 핸드폰 구별하는 것도 신기하다. CPU 속도로 구별하는 거야 어떻게 하는 거야? 흥. 거기에 비하면 나 피처폰. 모양부터 슬라이드, 폴더, 심지어는 플립형까지! 디자인. 색깔. 이건 뭐 종합 예술품 아니겠냐?

3. 저렴한 가격
그래. 나란 남자. 저렴한 남자다. 하지만 그게 장점이라는 생각은 못해봤냐? 학생이 돈이 어딨어! 2년 약정으로 묶어도 한 달에 기계값이 몇 만원씩, 데이터 사용료며 기본요금 하며 또 몇 만원씩 나오는 부담스러운 녀석이랑은 다르다구. 카톡이 정말 필요해? 문자 서비스가 오히려 더 쌀걸? [재전송/삭제] 때문에 카톡 쓰면서 답답해하는 사람들. 누가 모를 줄 알고?

 

스마트폰

나 스마트폰. 피처폰이 그냥 커피라면 난 티오퓌 아니겠어? 정말… 피처폰 너희들의 분발이 정말 눈물 겹구나. 다만 놀라운 것은 아직도 스마트폰으로 갈아 타지 않은 인구가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이지. 피처폰이 열심히 휴대폰 역사를 써온 건 맞지만, 왜 요즘 내가 대세겠어. 다 이유가 있는 거지. 얼마 전에 운명하신 잡스 형님께서 우리 스마트폰계에는 한 획을 그으셨던 거 다들 알지? 잡스 형님이 아이폰을 짠 하고 내놓은 뒤로 온국민 스마트 시대가 열렸다고. 요즘에는 버스를 타도, 지하철을 타도 다들 스크린 보느라 정신이 없고. 스맛폰 없는 애들은 카톡이 안 된다는 이유 만으로 따돌림을 당하곤 하지. 후후!

사람들이 스마트폰, 스마트폰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한번 느껴 볼까?

1. 무한한 확장성
과거 피처폰에 담긴 각각의 기능들은 이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대체되고 있어. 게임을 하고 싶으면 게임을 받고, 새로운 알람이 필요하면 알람을 받고, 문자가 하고 싶으면 카톡을 받고, 또 필요한 게 있으면 컴퓨터 하듯 그냥 새로운 기능을 설치하면 되는 거지. 쉽고 간편하게 새로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피처폰은 절대 따라 할 수 없다고!

2. 편리함 종결자!
이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인터넷 검색, 교통 정보 검색, 이메일 확인, 음악, 영화, TV 시청, 간단한 문서 작성까지! 안 되는 게 없다고. 지하철 시간, 버스 시간 알아 보는 건 기본이고 컴퓨터 없이도 이메일이나 트위터도 확인할 수 있지. 궁금한 게 있다고? 그냥 네이버에 쳐봐!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도 터치 몇 번이면 뚝딱이지!

3. 스마트 러닝 시대
너희가 관심 있을 만한 주제로 어필하자. 혹시 스마트 러닝이라고 들어봤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쉽게 말하면 아이패드나 갤탭!) 을 이용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거지. 지금도 가능하냐고? 물론 가능하지! 휴대폰으로 문자나 하고 전화나 하던 시대는 나와 함께 잊어 버려! 부모님께 당당하게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하자고. 공부를 할거라고 말하면서 말이지!

수능 그 후

수능이 끝났다고 다 끝난 건 아니지

글 – 권동혁, 이규석

1. 도대체 어느 학교, 어느 학과에 원서를 넣지?

성적표가 도착했다! 으악!
수능 시험이 끝나고 나면 가채점 결과와 실제 수능 성적표를 들고 12월부터 지원할 학교와 학과를 정해야만 해. 수시를 준비해 본 학생들이라면 이미 익숙할 수도 있겠지만 정시에 올인하는 학생들에게는 이제야 비로소 자기소개서와 논구술이라는 장벽이 떡 하니 다가와 우리를 고민에 빠트리지. 수능 끝나면 무한정 놀 수 있을 줄 알았건만! 일단 시작은 학교와 학과를 정하는 것부터야. 이 때에 내가 가지고 있는 점수와, 내가 가고 싶은 대학, 내가 공부하고 싶은 전공. 이 세 가지 조건이 딱 맞아 떨어진다면 그만큼 좋은 일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가 목표했던 성적이랑 전혀 다르다?
수능 시험에서 원하는 만큼 성적을 얻지 못했을 경우. 슬프지만 이제 너는 목표를 수정해야 해. 학교와 학과, 어떤 식으로 바꿀 수 있을까? 예를 들어 이전에 MODU대학교 잡지학과를 목표로 공부한 학생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수능 성적이 MODU 대학교 잡지학과에 가기에 부족하다면? 선택은 둘 중 하나지. MODU 대학 내의 경쟁률 낮은 학과에 지원하여 일단 MODU 대학에 들어가고 본다! 아니면 일단 MODU 대학보다는 커트라인이 낮은 대학 잡지학과에 원서를 넣는다! 어느 쪽이 더 낫다고는 할 수 없어. 중요한 것은 본인의 확고한 의지와 결심임을 잊지 말 것!

학과/학교 선택은 신중 또 신중하게!
이 때 오해하면 안 되는 사실은 학과 선택은 대학입학 때에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야. 물론 의대, 사범대, 교대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과는 입학 후 얼마든지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등의 방법을 통해 다른 과목을 배울 수 있단다. 그래서 꼭 하고 싶은 공부가 있는 게 아니라면 학과보다는 학교를 따라 가는 선택을 추천한단다. 자신의 성적을 가지고 학교, 학과를 정하는 일. 불확실한 입시 결과를 예측하며 눈치 싸움을 벌이며 가슴 졸이는 나날들. 정말 고민되고 걱정도 많이 될 거야.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선택을 책임지는 삶을 살겠다는 각오만 단단히 다진다면 분명히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그리고 일단 선택을 했다면 후회하지 말고 ALL IN!

잠깐! 수능성적표를 잃어버렸다면?
2010년부터는 대학 수학 능력시험 성적증명서 발급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 인증 절차를 거친 후에 발급이 가능해. 그 이전 년도는 직접 방문, 우편, 팩스 신청으로 발급이 가능하고. 성적표 잃어버렸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 전혀 없단다! 또 한가지 팁을 주자면, 6월 9월을 포함한 평가원 모의 평가들 역시도 결과 확인서 재발급이 가능하니 증빙서류 제출 등에 필요하다면 교육과정평가원의 주어진 발급절차를 따라 발급을 받으면 돼. http://csatscorecard.kice.re.kr   02-3704-3688

 

2. 원서 접수가 끝났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논·구술 시험을 준비해야겠지?

지원 학과에 대해 철저하게 파악하자!
논·구술 학원에 가서 열심히 논술과 구술에 대해서 준비하는 것은 논술이나 구술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어. 다만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내가 지원한 학과에 대한 정보야. 물론 앞 단계에서 지원 학교, 학과를 정할 때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단지 합격을 목표로 점수대에 맞추어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지. 이유야 어찌됐든 평가관의 입장에서 학생이 최소한 자신이 무슨 공부를 하는지는 알고 있어야 학과에서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 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겠지. 그렇다면 복잡한 논술과 면접에 대한 기초 지식과 이론들을 공부하기 이전에 내가 지원하는 학과에 대해서 아는 것이 기본 아닐까? 학과 홈페이지에 있는 학과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 그리고 학과에 재직 중이신 교수님들의 이름으로 검색을 해서 교수님이 쓰신 여러 칼럼이나, 기사 같은 것들을 찾아서 읽어 본다면 학과 전공에서 공부하는 사실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야.

기출문제로 승부하자! 논술의 기본은 기출!
논술은 글쓰기나 표현하기 같은 기술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다면 학원이나 강의를 통해 어느 정도 보충이 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논제를 해석하는 능력과 주장을 하고 그를 뒷받침하는 논리력과 표현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해. 그래서 논술 학원에 가서 복잡한 배경 지식에 대한 강의를 듣고, 이론들을 외는 것보다, 논제를 해석하고 이를 답안으로써 풀어내는 능력, 즉 논리적 사고를 키우는 것이 필요하지. 대학별로도 조금씩 다른 형식과 출제 방향이 있기 때문에, 논술 공부를 하려면 각 대학 입학처나 학과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출 문제와 모범답안을 참고해 보는 것이 좋은 공부가 될 거야. 실제 시험 조건을 생각해서 시간을 정해놓고 풀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겠지?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불확실성을 제거!
논술과 면접은 사람이 객관식 수능처럼 답이 정확히 떨어지는 시험도 아니고, 종합적인 요소에 의해서 평가를 받기 때문에 언제나 불확실성이 존재해. 면접은 더욱이 평가관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서 평가가 이루어 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들이 많이 발생하게 되지. 변수들이 많아 불안해 하기만 하면 무엇 하나!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것들부터 줄여 나가면 되지. 가장 확실하게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은 그 날, 집에서 떠나 고사장까지 가는 길부터 모든 것을 연습해 보는 것! 실제로 예전 모 대학 면접시험이 있던 날 아침, KTX가 연착되어 늦었던 학생들은 탈락의 아픔을 맛보았다고 해. 시험장 가는 길부터, 복장과 행동요령까지 확실하게 머릿속에 익혀 두어 불안요소를 차단하자!

 

3. 예비 수험생들! 집중하렴! 이제 1년 남았어

자기자신 파악하기
일단 지금 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해 정리를 하는 과정이야. 자신을 스스로 파악하는 일이 뭔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내가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는 무엇인지를 정리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접근을 해보면 좀 더 쉽게 와 닿겠지. 단 하나의 목표일 필요는 없고 몇 개 정도 목표를 세우고 그 학교의 커트라인과 입시 전형을 스스로 파악해 보는 것은 구체화된 목표를 가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교에 대해 전혀 모른 채로 앞으로의 수험 생활을 보내겠다는 것은, 총알 없이 전쟁터로 뛰어들겠다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 각 대학교 입학관리 홈페이지. 다양한 입시 커뮤니티. EBS나 메가스터디, 진학사 등의 서비스 등을 활용한다면 필요한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을 거야.

성적 분석
다음으로는 자신의 성적을 냉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해. 목표하는 학교에 가기 위해 필요한 학생부 / 수능 등급을 대략 파악한 후에 자신의 현재 점수와 자신이 목표로 하는 점수를 비교하고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는 것이지. 예를 들면, 자신이 원하는 학과와 대학에는 주요과목 내신만 중요하다거나 (나머지 내신은 버리자!) 수리를 응시하지 않아도 되는 학과라거나! (수포자여 안심하자!) 그런 기본적인 정보가 있다면 훨씬 계획 세우는 데 도움이 되겠지? 공부 시간을 배분할 때도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를 똑같은 비율로 두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중요한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면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건 당연한 사실 아닐까?

욕심 버리기
마지막으로는 욕심을 버리는 게 필요해. 시중에 있는 수백 수천 종류의 문제집과 인강을 다 들을 수는 없지. 무엇보다도 너의 시간은 제한적이니까. 그러므로 수능시험을 잘 응시하기 위해 꼭 필요한 책이 있다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교과서, 수능기출문제 그리고 EBS연계교재라고 생각해. 나머지 문제집은 시간이 정말 남아 돌지 않는 이상 사실상 필요가 없어. 하지만 특히 고3이 되면 수많은 유혹들이 너를 괴롭힐 거야. 이 책을 사면 성적이 오른다. 이 강의를 들으면 성적이 오른다 하면서 말이지. 하지만 MODU는 오히려 기본으로 돌아가서 교과서. 기출. EBS에 집중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해. 나머지 1년간 이 3가지만 죽어라 공부해 봐! 분명 성적이 쭉쭉 올라가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