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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4차 산업의 첨단 기술로 세상을 바꾸다
인천대학교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

 

글 강서진 ● 사진 인천대

 

혁신적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는 엔지니어 양성

 

‘임베디드 시스템’은 각종 사물에 지능적인 소프트웨어를 부여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 자율주행 자동차, 무인 항공기(드론), 로봇과 같이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 시스템을 사용해 원하는 동작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핵심기술을 말한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밀접하게 결합된 첨단 전자 시스템으로, 융합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인천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는 지능적인 첨단 전자기기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통신, 제어, 영상처리 등 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체계적으로 익히고 전자기계 장치인 하드웨어를 면밀히 분석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4차 산업을 이끄는 실무 능력을 키우고 있다. 인천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의 실무 중심 교육은 대학 산학연구성과 평가에서 수년간 1위로 선정됐으며, 학생들 의 연구 성과는 전국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융합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키우는 교육 과정

 

 

인천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설계, 센서및 제어공학, 통신 및 네트워크, 영상처리 등 임베디드 엔지니어가 갖춰야 하는 기술을 공부한다. 또 C언어, JAVA 등 융합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양한 과목에 접목해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높이고 있다. 1, 2학년 때는 디지털 논리회로, 회로 및 소자, 데이터 구조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구조를 이해하는 기본 지식을 익힌다. 3, 4학년이 되면 운영체제, 펌웨어 설계, 네트워크 구조 및 설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학, 영상처리 등의 과목을 다루며 임베디드 시스템을 실제로 구현해본다.

 

학업 및 실무 능력을 높이는 학과 시스템

 

 

인천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는 학생의 개발 능력과 학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학생에게 개인 PC와 지정 좌석을 제공하고 있다. 지정 좌석제는 수강 과목에 따라 강의실을 옮기지 않아도 돼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 실습 기회가 많은 다양한 비교과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무 경쟁력을 높인다. 코딩 챔피언십, 드론 챌린지, 3D 프린팅 콘테스트 등 교내외 여러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연구 성과도 평가한다. 이 밖에도 아두이노 새싹교실, 진로 페스티벌 등 학생들이 직접 중·고등학생을 가르치는 학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 지식을 더욱 탄탄히 다지도록 돕는다.

 

국내외 유망 분야에 진출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

 

인천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 학생은 토익 700점 이상, 개인 작품 점수가 70점 이상이 돼야 졸업이 가능하다. 세계적인 IT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학과에서는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 경쟁력을 키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졸업생을 초청해 취업 정보를 공유하는 ‘Salmon DAY’, 졸업생의 근무 현장에서 생생한 업계 상황을 경험하는 ‘찾아가는 진로취업 탐색’, 프로그래밍 전문 능력을 다지는 ‘자율주행 자동차 실험실’ 및 ‘브레인 업그레이드’ 교육 등으로 국내외 임베디드 개발 업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니 인터뷰  임지혜 |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 2

 

우리 학과, 이건 정말 좋아!

 

강의실이 학년별로 구분되어 있고, 개인 컴퓨터를 제공해 자기만의 학업 공간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어요. 수업이 바뀌거나 공강 시간에 공부할 자리를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너무 좋죠. 교수님들의 연구 분야가 다양한 것도 장점이에요. 신호처리, 자율주행, 반도체, 영상처리, 인공지능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교수 연구실이 있어 관심 있는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어요.

 

학과 생활을 잘하고 싶다면?

 

‘임베디드 시스템’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어떤 전공을 공부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학과 생활을 하면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정말 힘들어요. ‘이런 게 개발되면 좋겠는데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우리 학과 공부가 재미있을 거예요. 하드웨어적인 회로를 만들고, 이에 필요한 코드들을 적용해서 하나의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이 정말 흥미롭거든요.

 

우리 학과 후배가 되고 싶다면 명심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드론과 같은 4차 산업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우리 학과가 적성에 맞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학과는 학년별 교과과정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기초 공부를 제대로하지 않으면 4년간의 학과 생활이 힘들 거예요. 호기심을 갖고 성실히 공부할 수 있는 학생에게 우리 학과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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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리 홍보팀 팀장

글 이수진 ●사진 손홍주,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게티이미지뱅크

 

담당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모든 가수의 대외적인 홍보를 담당하고 있어요. 앨범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A&R과 비디오 팀이 콘텐츠를 만들고, 앨범을 만든 뒤부터는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홍보 팀이 맡아서 진행하고 있어요. 앨범에 관한 보도 자료를 만들거나 기사를 쓰고 언론 대응을 해요. 또 만들어진 콘텐츠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플랫폼 노출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도 담당해요. 소속 아티스트의 홍보뿐 아니라 ‘미스틱엔터테인먼트’라는 자체 브랜드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일, 그리고 사내 아티스트와 직원들에게 중요한 일정이나 이슈 등을 공지하는 일도 하고 있어요. 연예기획사 홍보 팀만의 특징인데, 팬 들을 관리하는 홍보 팀 직원도 있어요.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하면 완성된 콘텐츠를 가장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아요. 기사와 SNS 등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잘 노출하는 것이 홍보 팀의 일이거든요. 콘텐츠를 공개할 때는 시기나 순서, 플랫폼 종류 등 종합적인 사안을 고려해서 대중에게 내보내고 있어요. 홍보 팀은 같은 팀뿐만 아니라 A&R 팀, 비디오 팀, 언론 관계자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사자들과 다방면으로 소통하는 일이 많아요. 소통과 협력이 가장 많은 부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요.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엔터테인먼트 회사 내에서 홍보 팀이 그나마 출퇴근 시간이 일정해요. 사무실에서 업무를 담당하기에 앞서 기사나 관련 SNS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출근하죠. 사건, 사고가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요. 출근을 하면 전날의 업무를 확인하거나 정리해요.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기자들과 미팅을 하고 오후에는 외근을 나갈 때도 있어요. 외근은 아티스트의 촬영 현장을 방문할 때가 많은데, 드라마 촬영의 경우 홍보 팀이 가서 스틸컷을 촬영하죠. 사무실에서 내근을 할 때는 주로 기사나 보도 자료, 앨범에 실리는 소개 글, 홍보와 관련된 텍스트 등을 작성해요.

 

업무를 담당하며 어려운 점은 없나요?

 

1년 계획을 짠 뒤에 진행하려고 해도 중간에 갑자기 생기는 일정이나 이슈가 많은 편이에요. 특히 엔터테인먼트 홍보는 더 그렇죠. 그 일정에 맞게 일을 진행하다 보면 굉장히 촉박하게 업무가 돌아가요. 조금만 여유가 있다면 좀 더 집중할 수 있었을 텐데 정신없이 일을 마무리한 것 같아서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어요. 또 사건, 사고는 갑자기 발생하는 예측 불허의 이슈이기 때문에 홍보 팀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대응해야 할 때가 있어요. 제가 가장 잘해야 하고 신경 써야 하는 업무인데 여전히 어려울 때가 있죠. 그럴 때면 하루의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는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조절해요.

 

엔터테인먼트 직업군의 전망이 궁금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의 전망은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미스틱엔터테인먼트만 해도 초기에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만 했는데, 영상 사업부도 신설됐고 올해부터는 영화사업까지 하게 되었잖아요. 방송국 PD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넘어오는 경우도 있어요. YG 같은 경우 이미 Mnet의 한동철 PD를 비롯해 스타 PD를 영입했죠. 미스틱엔터테인먼트도 이번에 여운혁 PD와 함께하게 됐어요. 콘텐츠가 워낙 중요한 세상이므로 이 분야는 계속 확장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에는 연예인들도 개인 방송을 하는 1인 크리에이터의 시대예요. 시대가 변하면서 음반 홍보 방법도 달라지고 있어요. 미스틱엔터테인먼트도 유튜브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고민하고 있어요. 엔터테인먼트 직업군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이라면 플랫폼의 흐름을 읽고 그에 맞는 홍보 방법이나 콘텐츠 제작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MODU 지면을 통해 ‘음반전문가’의 상세 직업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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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민 비디오 감독

글 이수진 ●사진 손홍주,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게티이미지뱅크

소속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역할 미디어콘텐츠사업부 비디오팀 감독
특이 사항 단편영화 제작 경험

 

담당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 연출과 제작, 음반 영상이나 콘텐츠 기획과 제작 등을 담당하고 있어요. ‘월간 윤종신’ 전체 영상도 맡고 있죠. 내부 영상 제작 과정은 먼저 A&R 팀에서 앨범을 기획한 뒤 의뢰를 받아서 영상을 제작하고 있어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요?

그 전에는 단편영화를 제작했어요. 영상 대학원에 가려고 준비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인디밴드 라이브 공연 영상도 찍었고요. 그러다가 영상 프로덕션을 세워서 작업을 하게 됐는데, 우연히 윤종신 프로듀서의 라이브 영상을 찍은 것을 계기로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하게 됐어요.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노래가 가장 잘 드러나는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게 중요해요. 예산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예산에 맞게 질 좋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노래보다 영상이 돋보이는 것을 지양하는 편이라 노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있어요. 뮤직비디오를 만들 때는 곡을 쓴 프로듀서의 의견을 주로 반영해요. 핵심 이미지를 바탕으로 뼈를 붙여나가는 방식으로 영상을 만들죠. 함께 작업하는 분들과 의사소통할 때는 가능한 부분과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어요.

 

 

뮤직비디오가 완성되기까지의 일정은 어떤가요?

노래마다 제작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하지는 않아요. 신규 앨범을 내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경우 평균 3주 정도 걸려요. 사전제작이 약 1주 걸리는데 그때 미팅이나 기획, 구성 등을 논의해요. 2주째 촬영을 진행하고 3주째 편집을 하죠. 월간 윤종신의 경우는 곡에 따라 다른데, 곡을 빨리 작업하는 경우에는 영상을 오래 작업할 때도 있지만 보통 1주일 안에 영상 제작을마치는 편이에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가장 힘들어요. 육체적으로 힘들거나 편집이 잘 안 될 때는 그냥 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아이디어가 없으면 일 자체를 할 수 없으니 스트레스가 크죠. 그럴 때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영상 아이디어를 얻어요. 특히 BPM(Beats per minute)이 비슷한 음악을 들으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도 있어요.

 

 

김형민 감독의 대표작품

➊ 장재인 싱글 ‘Love Me Do’
➋ 2015 월간 윤종신 6월호 ‘굿나잇 Good Night’
➌ 2015 월간 윤종신 3월호 ‘Memory’(with 장재인)
➍ 2014 월간 윤종신 & TEAM 89 12월호 ‘지친 하루’
➎ 에디킴 ‘너 사용법’
➏ 2014 월간 윤종신 & TEAM89 11월호 ‘행복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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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휘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1팀 팀장

글 이수진 ●사진 손홍주,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게티이미지뱅크

소속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역할 콘텐츠 비즈니스 사업본부 아티스트 1팀 팀장
특이 사항 A&R 업무 담당, 실용음악 작곡 전공

 

담당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A&R(Artists and Repertoire)’을 담당하고 있어요. A&R이란 음반 회사에서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레코드 기획과 제작, 곡목을 관리하는 역할이에요. 회사마다 조금씩 다른데,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신인 발굴 팀과 음반 제작 팀이 나뉘어 있어요. 저는 음반 제작 팀에 소속되어 앨범에 들어갈 곡과 가사를 수급하고 앨범의 콘셉트를 함께 상의하는 일을 해요. 또 담당 가수에게 알맞은 뮤직비디오나 앨범 표지 콘셉트와 디자인 등을 누군가와 할 것인지 정하고, 담당자와논의하는 일도 담당하죠. 즉, 앨범 제작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진행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외에 소속 가수들의 개인 콘서트와 관련된 업무도 맡고 있어요.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앨범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는 의사소통이에요. 엔터테인먼트 산업군 안에서 앨범을 제작할 때는 변수가 많은 편이라 상황 대처 능력은 물론 업무와 관련된 사람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해요. A&R 담당자는 아티스트나 작·편곡가, 작사가, 뮤직비디오 감독 등 앨범 제작을 함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율해야 할 때가 많거든요. 업무의 절반 이상이 일정 관리와 의견 조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역할에 따라 의사소통 방식이 다를 것 같아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작곡을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많은 편이에요. 외부 작곡가의 곡으로 앨범을 제작할 때는 작곡가와 함께 콘셉트에 대해 상의하면 되지만, 소속 아티스트와 앨범을 만들 때는 본인의 곡으로 기획까지 참여해요. 아티스트가 내세운 콘셉트가 회사의 방향과 잘 맞으면 좋지만, 다른 방향일 때도 많거든요. 그래서 의견을 조율하고 소통하는 일이 정말 중요해요. 아티스트와 작업할 때는 아티스트의 의견을 많이 따르기도 하지만 설득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요. 아티스트가 원하는 것과 회사의 입장을 원활하게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입장을 충분히 들은 뒤에 설득할 건 하고 수렴할 의견은 받아들이고 있어요. 뮤직비디오 감독이나 작사가, 작곡가, 편곡가 등의 스태프들과 소통할 때는 설득보다는 설명하는 방식이 더 많아요. 프로듀서의 콘셉트가 잘 투영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거예요. 물론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때는 의견 조율을 통해 방향성을 찾아요.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아티스트의 일정에 맞추다 보니 근무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편이에요. 주로 오전에는 일정 관리나 연락에 대한 응답을 해요. 문서 작업도 많이 하는데 예산, 기획안, 기한 등을 정리하는 거죠. 작사가에게 받은 가사를 발음이나 의미를 살펴보며 모니터링도 하고요. 오후에는 주로 외근을 나가요. 앨범 제작에 관계된 미팅이나 외부 녹음에 가거나 공연이 있을 때는 연습에 참여해서 모니터링을 하죠. 업무 시간이 일정한 편은 아니에요. 녹음이 주로 저녁이나 밤 시간에 잡히는 경우가 많고 콘서트 준비도 여러 사람의 일정을 맞추다 보니 대부분 밤에 연습을 하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업무 일정에 따라 출·퇴근 시간 조율이 가능해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앨범 제작을 할 때 프로듀서나 아티스트가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부분도 있지만, A&R 업무 역시 더 좋은 아이디어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해요.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일 자체가 스트레스일 때가 있어요. 또 의견을 소통하고 조율하는 업무가 많은데 설득이 잘 안 되거나 제안이 어그러질 때 난감하죠. 근무 자체가 야근과 일정 변경이 많은 편이라 고정적으로 무언가 배운다거나 몰두하기 어렵다는 피로감도 있어요. 그럴 때면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거나 나만의 행복을 찾아서 마음을 달래고 있어요. 사람과 계속 만나서 무언가를 생각해야 하는 직업군이기 때문에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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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메이커 

대중문화예술기획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회장

bob스타컴퍼니 대표 손성민

글 전정아 ● 사진 손홍주, 손성민, 예문아카이브

2014년 제정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대중문화예술산업이란 방송 영상, 영화, 비디오물, 공연, 음반, 음악 파일 등 대중문화 예술을 제작하거나 제작물을 만들기 위해 대중문화 예술인의 용역을 제공하고 기획, 관리하는 산업이에요. 여기서 대중문화예술기획자는 대중문화 예술 용역을 제공하거나 알선합니다. 이를 위해 대중문화 예술인을 훈련하고,상담을 통해 지도하는 사람입니다.

 

간단히 말해 연예인은 대중문화 예술인이고 소위 ‘연예인 매니저, 연예기획자’로 불리는 직업이 대중문화예술기획자군요.

맞아요. 대중문화예술기획자는 대중문화 예술인의 연예계 활동을 위해 ‘표준 전속계약서’를 쓴 뒤 이들을 위한 수행과 관리, 홍보, 마케팅을 전반적으로 담당합니다. 소속사와 연예인 간의 계약 기간은 최소 3년에서 7년까지예요. 여기서 소속사란 소속 연예인의 홍보와 연예 활동을 관리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해외에서는 아티스트를 제작자에게 알선하는 업무를 대행하는 ‘에이전트’와 아티스트를 수행하는 ‘매니지먼트’의 업무가 나뉘어있지만 우리나라는 한 소속사에서 함께 진행하는 편이에요.

 

대중문화예술기획자는 어떻게 될 수 있나요?

간단해요. 기획사 또는 소속사에 입사하면 되죠. 소속사별 구인시기에 맞춰 지원하거나 지인을 통해 추천받아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전국에 매니지먼트학과가 20개 정도 개설돼 있지만, 필수적으로 전공할 필요는 없어요. 업무에 꼭 필요한 자격증도 없고요.

 

진입 장벽은 생각보다 낮은 편이군요.

그래서 실제로 많은 이들이 지원해요. 하지만 업계는 인력난을 겪고 있죠. 그저 소속 연예인이 좋아서 입사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이라면 현장에서 버티기 힘들거든요.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에서 신인 연예인이 스타가 되는 것처럼, 초보 매니저 역시 베테랑 연예기획자가 되기까지 수없이 도전하고 실패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연예기획자의 화려한 이미지를 기대하고 입사하기 때문에 1~2년 차에 그만두곤 하죠.

 

최근 소속사가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속사를 고르는 팁이 있을까요?

매니저로서 입사하려는 소속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이 생기고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기준을 통과한 소속사만이 엔터테인먼트 및 매니지먼트 소속사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 외에도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세 단체의 회원사라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검증받은 소속사이므로 믿을 만한 회사죠.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연기자를,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가수를 중심으로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사가 회원입니다. 4년 이상 매니저 업계에 종사한 매니지먼트사 또는 그와 같은 경력을 가진 매니저를 회원으로 구성하고요.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가수와 음반을 제작하는 회원이 모인 곳이에요.

➊ 오디션을 진행하는 모습.
보통 오디션은 자기소개, 지정 연기, 자유 연기, 질문 및 면접으로 진행된다. 이때 대중문화예술기획자와 제작자는 지원자의 연기력뿐 아니라 몸짓, 행동, 발성까지 고루 평가해 그들의 가능성을 꿰뚫어본다.
손 대표의 TIP  ‘이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답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디션 현장을 즐기고 나오세요. 오디션에 임하는 일분일초가 중요하답니다.
➋ 신인 배우의 프로필 촬영장.
손 대표의 TIP 전문 사진가의 촬영 실력을 믿지 않고, ‘내 얼굴이 어떻게 나올까’ 고민하고 걱정하면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서 좋은 표정이 나오지 않아요.
➌ 배우 이효정의 촬영 현장.
완벽한 한 컷을 위해 드라마는 2~3시간, 영화는 하루 종일 촬영하기도 한다. 폭염과 혹한의 상황에서 야외촬영을 하는 것도 부지기수. 이 모든 시간은 배우뿐 아니라 매니저 역시 함께 견뎌야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보통 아티스트 한 명당 대여섯 명의 매니저가 함께한다고 들었어요. 각자의 임무는 어떻게 되나요?

먼저 현장 매니저와 스케줄 매니저가 있어요. 현장 매니저와 스케줄 매니저의 업무가 나뉘지 않고 한 명이 담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장 매니저는 아티스트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해요. 이게 일이죠. 운전부터 식사 제공은 물론 스타일리스트나 헤어, 메이크업 전문가의 일을 돕기도 하고요. 24시간 붙어 있으니 아티스트의 사생활 관리를 현장 매니저가 맡기도 해요. 소속사가 제공하는 숙소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아티스트들은 사적인 만남까지 현장 매니저가 알고 있어야 할 때도 있죠. 그러다 아티스트가 어느 정도 연예계 생활에 익숙해지면 그를 믿고 자유롭게 둔답니다. 물론 SNS에서 한 말실수는 워낙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교육해요.그리고 스케줄 매니저는 아티스트의 스케줄을 관리하고 제작자에게 대본을 받아 전달하는 등 아티스트의 촬영 현장에 좀 더다가가게 됩니다.

 

MBC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의 박성광 씨 매니저는 현장 매니저, 이영자 씨 매니저는 스케줄 매니저라고 보면 되겠네요. PR 매니저와 마케팅 매니저의 일은 어떤 것인가요?

PR 매니저는 담당 아티스트를 제작사 측에 홍보하고 ‘일’을 따오는 사람이라면, 마케팅 매니저는 온라인 뉴스나 신문, 잡지같은 언론 매체 등의 관리를 통해 아티스트를 대외적으로 관리하는 일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PR 매니저와 마케팅 매니저의 관계는 촬영감독과 조명감독의 관계라고 보면 쉬울 것 같아요. 서로 협업하지만 겸임할 수는 없거든요. 그리고 SNS 매니저는 SNS로 팬을 관리하거나 비방 댓글을 삭제하는 업무를 맡아요.마지막으로 디렉터 매니저는 아티스트의 전체적인 관리를 총괄하는, 아티스트 전담 팀의 리더와 같은 사람이에요. 배우에게 연기 지도를, 가수에게 보컬이나 댄스 전문 트레이너를 붙여 교육하는 일은 보통 디렉터 매니저가 하는 편이죠. 이렇게 현장 매니저에서 실장, 팀장급으로 승진하는 데에만 적어도 10년은 걸린답니다.

 

한 명의 스타를 만드는 데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협업하는군요. 평범한 연예인 지망생이 톱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해요.

예전에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스타가 되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요즘은 어느 정도 외모가 되고, 끼가 보인다 싶으면 거의 다 소속사 연습생이에요. 대형 기획사는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지원자들을 가려내는 것만으로도 바쁩니다. 요새는 지인의 소개를 받거나 대학의 연극영화과 등에서 오디션을 보며 스타가 될 ‘원석’을 고르고 있습니다. 베테랑 기획자나 제작자는 오디션만 봐도 ‘느낌’이 딱 와요. 오디션에 집중하고 있는지, 남다른 감각이 있는지, 인성은 바른지, ‘멘탈’이 강한지 전부 보이거든요. 잡생각이 많은 사람은 눈빛이 흔들리기 마련이고요. 그렇게 발굴한 사람은 프로필을 촬영하고 예명을 짓는 등 촬영장에 보낼 준비를 해요. 배우는 자기 이름 그대로 가는 경우가 많지만 가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쉬운 닉네임을 짓기도 하죠.

 

그렇다면 멋지게 ‘가공’한 아티스트를 제작사에 소개할 때는어떻게 하나요?

PR 매니저가 아티스트의 프로필을 들고 방송국이나 제작사를 다니면서 소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반대로 제작사에서소속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프로필을 보고 연락하기도 하고요.저는 아티스트에 대한 애착이야말로 그 소속사의 ‘비즈니스 능력’이라고 봐요. 기획사의 크기, 홍보 능력, 아티스트의 기량 등 모두 중요하겠지만, 나와 함께한 아티스트를 믿고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어야 제작자에게도 신뢰감을 주니까요. 그래서 자신에게 ‘올인’할 줄 아는 매니저를 만나는 것도 아티스트의 운이자 복이죠.

 

베테랑 대중문화예술기획자로서 아티스트를 기획할 때 어떤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나요?

정답은 없어요. 각자의 매력이 있고 그 매력을 극대화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게 대중문화예술기획자의 일이니까요. 그래서 과도한 성형수술은 권하지 않아요. 방송계가 선호하는 이미지, ‘트렌디’한 얼굴은 매번 바뀌고, 지금 가진 외모적 단점이 오히려 신선한 캐릭터가 될 수도 있거든요. 사투리나 말씨도 마찬가지예요. 자신만의 억양으로 만들면 됩니다. 요즘은 평범한 얼굴을 좋아하는 추세예요. 예를 들어 선이 굵고 화려한 미인은 자칫 도회적인 인상으로 대중에게 각인돼 도도한 역할만 맡는 등 캐릭터가 굳어지기도 하죠. 하지만 조금 수수한 인상은 스타일링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져서 더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어요.

 

이 일을 하면서 꼭 필요한 자질이나 적성도 있나요?

대중문화예술기획자는 연예인보다 연예계를 통달해야 해요. 웬만한 연출자 이상의 방송 지식을 갖춰두는 게 좋고요. 물론 어떤 분야에서든 노력하고 미치면 1위가 될 수 있죠. 하지만 그 이전에 제가 직접 뽑은 ‘적성검사’로 자신의 성향이 대중문화예술기획자에 맞는지부터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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