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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특별한 날이 아닌, 언제든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 한복을 리디자인(Re-design)하는 브랜드 ‘리슬’의 황이슬 대표를 만나 생활한복 디자이너의 모든 것을 물었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21세기형 한복을 만들 것”

생활한복 브랜드 ‘리슬’ 황이슬 대표

 

대학교 1학년 때 만화 <궁>을 ‘코스프레(게임이나 만화 속의 등장인물로 분장하는 것)’하면서 한복 디자이너로서 첫발을 디뎠다. 약 15년 차 디자이너로서 느낀 생활한복의 매력은 무엇인가?

패션 업계는 늘 새롭고 신선한 것을 찾지만, 생활한복은 눈에 익지 않은 듯하면서 익숙한 것이 매력이다. 특히 한국인은 유전자에 기록이라도 된 듯 한복이 잘 어울린다. 한복만큼 남다른 개성을 보여주기 좋은 옷도 없고. 어디 한 군데 조이는 곳이 없어 일반 기성복보다 착용감이 편한 것도 장점이다.

 

2018년에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이 ‘리슬’의 사폭 슬랙스를 착용하고 공연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생활한복 브랜드로서 독보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던 ‘리슬’의 성공 비결을 꼽는다면?

 

하루에도 몇 개의 브랜드가 생기고, 난다 긴다 하는 디자이너들이 제품을 내놓는 시대다.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최초는 물론이고 최고가 돼야 한다. 제품의 질은 물론 대표인 나의 행동, 회사 운영 방침 모두 최정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리슬’은 생활한복에 젊은 감성을 더한 최초의 브랜드라는 상징성은 이미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품 역시 최고라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 브랜드의 철학이 보일 수 있도록 기사와 활동 내역을 꼼꼼히 정리해서 신뢰감을 줬기 때문에 최고의 아티스트를 담당하는 스타일리스트 팀에서 먼저 연락이 온 게 아닐까.

 

현재 ‘리슬’에서 디자인하는 한복은 몇 종류 정도 되나?

 

지금까지 약 500~600개의 제품을 디자인했다. 남성복은 15% 정도이며, 가방이나 액세서리 등은 타 브랜드나 매듭 장인 등 지역 공예가 등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 디자인은 한복에 양복 요소를 넣거나, 양복에 한국적인 선을 더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기본 실루엣 코트에 동정(저고리나 두루마기 등의 깃 위에 좁게 다는 긴 헝겊)을 반절만 달아 한복의 비대칭적인 멋을 살리는 식이다. 요즘은 낯선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여행에 챙겨갈 한복을 제안하고 있다. ‘인생 사진’을 장식할 수 있게 화려하고 예쁘면서도 캐리어에 넣어도 구겨지지 않고 세탁이 쉬운 소재로 만드는 것이 강점이다. 앞으로는 한복 잠옷이나 속옷, 수영복도 만들어보고 싶다.

 

민감한 질문이 될 수 있겠다. 가격이 다른 브랜드의 생활한복만큼 저렴한 편은 아니더라. 제품에 활용하는 원단, 혹은 생산 공정에 따른 차이일까?

 

우리나라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재봉사 선생님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퀄리티도 높고 가격도 높은 편이다.(웃음) 조악한 제품을 만들어 싸게 팔고 싶지 않기도 했고, 한복에 관심이 생겨 입는 사람들에게 좋은 질, 여러 번 입어도 문제없는 한복을 제공하고 싶었다. 그리고 한복 원단은 보통 예복을 목적으로 만드는 원단이라 아주 알록달록하고 화려하다. 실루엣도 크게 퍼지는 편이라 일상생활에서 입기는 부담될 수 있다. ‘리슬’에선 면, 마, 폴리에스테르, 아크릴, 나일론 등 기성복 원단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수백 가지 제품 중에서도 특히 애착이 가는 디자인이 있을 것 같은데.

 

BTS 지민이 입었던 ‘사폭 슬랙스’다. ‘사폭’은 남성용 한복 바지 안쪽에 붙이는 네 쪽 헝겊으로, 원래는 접어서 묶는 형태지만 단추와 지퍼로 고정할 수 있게 만들었다. 기존 한복 바지는 끈을 풀면 훌렁 벗겨지기 때문에 화장실 이용이 불편하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서 슬랙스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재해석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담은 제품에 지정하는 ‘우수문화상품’으로 선정된 ‘소창의 맥시 코트’도 자랑하고 싶다. 겨울에도 한복을 멋지게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겨울 시즌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 역시 ‘샤이니’ 멤버 태민이 입어 반응이 좋았다.

 

공들여 만든 제품의 반응이 좋으면 그만한 보람이 없겠다. 그렇다면 생활한복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어떤 성격의 친구에게 잘 어울릴지도 알고 싶다.

 

의상 제작 방식, 복식에 관한 역사를 꿰고 있는 것은 필수다. 대표 입장에서 말하자면 자격증은 입사 지원자의 최소한의 검증 도구다. 비주얼머천다이저, 한복기능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전문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자격증 따려고 노력한 성실한 친구구나’ 하고 가산점을 줄 수는 있지만 자격증이 없다고 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디자이너를 꿈꾼다면 수작업을 좋아하면 좋겠다. 쿠션, 인형옷 등 손으로 뭐든 만들어보고, 어떻게 하면 더 잘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기가 만든작품의 장점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조별과제와 대외활동, 발표를 피하지 않고 부딪혀보면서 대중들 앞에 서는 경험을 늘리길 바란다.

 

‘리슬’은 한복 디자이너 브랜드 외에도 한복을 배울 수 있는 클래스, 한복 파티 등 커뮤니티도 운영하는 걸로 안다. 한복을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한복 브랜드라고 하면 여전히 수공예 이미지, 소규모 전통문화 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리슬’을 기업 형태 브랜드로 만들어 한복 산업의 토대로 만들고 싶다. 또 파리나 밀라노 등 각국에서 열리는 패션 페어(Fashion Fair)에 다시 참가해 해외시장 판로를 넓히고 싶다. 해외에 수출하려면 다양한 사이즈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국의 문화 차이를 먼저 이해해그에 맞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더라. 예를 들어 2년전, 우리 제품의 테마 컬러가 보라색이었다. 그런데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서는 보라색이 장례식에 쓰이는 색상이라 수입상의 관심을 얻지 못하기도 했다. 다음 페어에는 만반의 준비를 한 뒤 참가할 계획이다.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게 될 ‘리슬’의 한복이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이 직업의 가치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린다.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시대에 입은 것 또한 우리 한복이다. 특히 고구려에서는 저고리가 길고 치마를 요즘의 랩 스커트처럼 허리에 둘러 입곤 했다. 또 플리츠(Pleats, 스커트에 아코디언 주름상자 모양으로 잘게 모를 내어 잡는 주름)는 정말 인기 있는 복식이었다. 이렇듯 조선 이전의 복식도 재해석해 한복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깨려 한다. 우리 제품을 보고 전통을 파괴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역사에 한획을 긋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 아는가? 100년 후에는 ‘리슬’의 생활한복이 한국의 전통 복식으로 여겨질지!

 

 

 

글 전정아 ●사진 손홍주, 리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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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정아 ●사진 오계옥

“문화생활을 많이 하고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으세요”

이현주(이하 현주) ─ 고등학생 친구가 두 명이나 오다니! 두 친구 모두 디자인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나요?

조민지(이하 민지) ─ 네, 저는 세그루 패션디자인고등학교, 예진이는 서울디자인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현주 ─ 그렇구나. 나도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홍익디자인고등학교로 전학을 갔거든요.

이예진(이하 예진) ─ 우아, 홍익디자인고는 제가 중학교 때 가고 싶23어 했던 곳이에요.

민지 ─ 신기하다. 난 서경대학교에 가고 싶은데. 언니는 우리 둘이 바라던 곳을 전부 다녔네요. 그런데 디자인고로 전학 가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으셨어요?

현주 ─ 엄청 반대하셨고, 엄청 설득했어요.(웃음) 홍익디자인고에 남는 자리가 있는지 거의 매일 학교에 전화를 걸었죠. 얼굴도 모르는 선생님이랑 친해질 정도로요. 부모님도 끝내 제 의지를 꺾지는 못하시더라고요.

민지 ─ 언니는 취업이랑 진학 중에 뭘 추천하세요? 저와 예진이는 모두 취업 후 재직자 전형으로 진학하려고 하거든요.

현주 ─ 나도 학교에서 취업하라고 얼마나 압박을 줬는지 몰라요. 그래도 난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더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정시에 목숨을 걸었죠. 수업이 끝나면 곧장 미술학원에 가느라 학

교 친구가 별로 없어요.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제 선택이 옳았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은행에 취업한 제 친구도 지금 진학을 준비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예진 ─ 그럼 서경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주 ─ 내 작품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게 좋아서 패션디자인 쪽은 꾸준히 하고 싶었어요. 입시 준비를 하면서 패션디자인학과와 전공을 샅샅이 찾아봤는데, 서경대가 무대의상과 패션디자인을 함께배우는 커리큘럼이라 선택했어요.

민지 ─ 대학에 들어가면 어떤 걸 전문적으로 배우나요? 고등학교 때 배우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 진학이 고민돼요.

현주 ─ 무대의상전공에서는 연극, 뮤지컬, 공연 등 무대에 올라가는 모든 의상을 디자인해요. 전반적으로 의상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도맡고 무대에 올리는 실습도 하죠. 우리 학교 전공만의 장점은 거의 매년 뮤지컬 팀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기 때문에 옷을 정말 많이 만든다는 거예요. 특히 앙상블(짝지어서 착용하는 것을 의도한 한 벌의 의복이란 뜻으로 드레스와 재킷, 코트와 슈트 등을 말함) 의상을 준비하면 거의 10벌 정도? 힘들기는 해도 매년 자기 의상을 무대에 올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예요. 다른 학교 패션디자인과가 4년에 한 번 졸업 작품으로 쇼를 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죠?

예진 ─ 한 번에 10벌, 그것도 매년이요? 실력만큼은 확실히 늘겠어요.

민지 ─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현주 ─ 학교에서 모두 지원해주니까 비용 문제는 걱정 없죠.

민지 ─ 저도 무대의상 디자인 쪽에 관심이 많은데 무대의상은 어떤 식으로 만들어요?

현주 ─ 일단 대본을 보면서 극의 시대 배경과 계절을 파악하고 캐릭터 분석에 들어가요. 그리고 캐릭터에 맞는 의상을 준비하는데, 예를 들어 고지식한 40대 중반 캐릭터라면 안경을 씌우는 거죠. 대본 및 캐릭터 분석과 무대 분장이라는 수업에서 배울 수 있답니다.

예진 ─ 이론 수업은 거의 없나요?

현주 ─ 1학년 때는 이론 수업이 대부분이에요. 한복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을 배울 수 있는 한국 복식사는 1학년 때 공부하죠. 그런데 4년 전체 커리큘럼으로 보면 실기 수업이 훨씬 많아요. 대표적으로 코스튬 디자인, 텍스타일 디자인, 무대의상 드레이핑 수업이 실기 로 이뤄져요.

예진 ─ 언니는 어떤 수업이 제일 좋았어요?

현주 ─ 텍스타일 디자인 수업이 기억에 남아요. 원단을 염색하고 가방도 만들고, 자기가 원하는 건 뭐든 만들 수 있는 수업이죠. 또 드로잉 수업에서는 패션 일러스트를 좀 더 프로페셔널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요. 아, 색채학 수업은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준비하기에 딱이죠. 이렇게 말하니 너무 우리 학교 자랑만 한 것 같네요.(웃음) 사실 수업 자체는 엄청 힘들답니다. 그래도 교수님이 친절하게 다 알려주시니까 늦더라도 전부 익힐 수 있어요.

민지 ─ 기술적인 것은 학교에서 가르쳐주더라도 디자인은 디자이너 본인의 것이잖아요. 언니는 어디서 디자인 영감을 얻나요?

현주 ─ 다양한 문화생활을 통해 영감을 받고 있어요. 무대의상 전공이다 보니 뮤지컬이나 영화, 연극 등은 틈나는 대로 많이 보고 있고, 전시회는 짬을 내서라도 보러 가죠. 또 여행도 자주 다니려고 해요. 많은 걸 볼수록 내 디자인에 담아낼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고 생각해요. 다음엔 우리 셋이 함께 전시회를 보러 가요.

 

 

“한복과 의상에 관한 지식은 무엇이든 쌓아보세요”

이선영 멘토(이하 이 멘토) ─ 한복을 공부하는 기특한 친구들을 만났네요. 같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반가워요. 궁금한 게 있으면 뭐든 물어보세요.

예진 ─ 제가 먼저 여쭤볼게요. 한복은 언제부터 만드셨나요?

이 멘토 ─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일에 뛰어들었어요. 대학 진학에 관심이 없었거든요.(웃음) 당시만 해도 바느질하는 여자는 팔자가 드세다는 둥 직업적 편견이 심했어요. 아버지가 집에서 쫓아낼 정도였죠. 그래서 언니 집에서 자수 학원을 다니며 한복을 만들어왔어요. 어린 나이에 밑바닥부터 악착같이 배우고 일했지만 그 덕에 기초는 누구보다 탄탄하게 쌓았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현주 ─ 전국에 ‘이선영한복’ 매장이 있던데요. 지방 매장은 어떻게 내신 건가요?

이 멘토 ─ 함께 동대문에서 한복 사업을 하던 분들이 하나둘씩 지방으로 내려가서 한복 매장을 차리신다고 하기에 제 이름을 빌려드린 거예요. 매장끼리 정보를 공유하면 판매에 큰 도움이 되거든요.

현주 ─ 본점과 지방 매장이 같은 디자인의 한복을 판매하나요?

이 멘토 ─ 서울과 지방은 추구하는 디자인이나 패턴, 색감이 많이 달라요. 서울에서 판매하는 한복이 훨씬 심플하고, 해안 지역으로 갈수록 화려해지죠. 시간이 되면 각 지방의 한복 전문점에 들러 디자인을 보고 오세요. 옷에도 지역색이 드러난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친구들은 개별적으로 한복 공부하기 힘들지 않나요? 한복을 전문적으로 배울 만한 곳이 많지 않잖아요.

민지 ─ 맞아요. 저도 그래서 한복 전문 학원을 다니고는 있는데, 그외에도 이것저것 공부하고 있어요.
이 멘토 ─ 좋은 자세를 가졌네요. 한복만 공부할 게 아니라 양장도 공부하고, 남자 옷도 공부하고, 드레스도 공부하세요. 의상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공부하면 한복에 특별한 디자인을 접목할 수 있어요.

예진 ─ 한복 디자인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이 멘토 ─ 예진이가 만드는 거랑 똑같이 할 텐데?(웃음) 먼골라요. 여름에는 모시를, 한겨울에는 양단과 토끼털 등을 선택하는 식이죠. 세부적인 그림 및 색감은 원단을 선택한 뒤에 포인트를 주는 거예요.

예진 ─ 그런데 제가 만드는 것과는 왜 다르게 보일까요. 명장님의 한복을 보면 옷이 아니라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디자인의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나요?

이 멘토 ─ 책이나 잡지를 보다 한복이 나온 컷이 하나라도 있으면 꼭 사서 읽어요. 남이 어떤 한복을 디자인했는지 많이 보는 게 중요저 디자인 콘셉트를 잡아요. 누가 어떤 행사를 위해 입는 옷인지 그 용도와 취지에 맞춰 콘셉트를 구상하고 나면 원단과 부자재를 계절에 맞춰하니까요. 난 만화책도 자주 읽죠. 인터넷 서핑하다 한복을 입힌 캐릭터를 보면 스크랩해두고요. 또 드레스 디자인도 찾아보면서 틈틈이 한복 디자인에 접목하고 있어요. 인사동에 가서 대여용 한복들을 보고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하기도 한답니다.

현주 ─ 인사동의 대여용 한복에도 관심을 가지실 줄은 몰랐어요.

이 멘토 ─ 트렌드를 워낙 빠르게 반영하는 곳이라 자주 보러 가요. 어떤 디자인이 인기가 많은지 한눈에 알 수 있죠. 그런데 요즘 대여용 한복을 보면 너무 중구난방인 경우가 많아요. 왕비 한복에 여자아이들이 하는 머리 장식인 배씨댕기를 드리우고, 임금 한복을 입히고 갓을 씌우는 걸 보면 문제의식을 느껴요. 전통을 무시하는 것뿐아니라 우리나라 망신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나는 역사를 제대로 공부해서 한복을 알리고 싶어요.

※ “한복 디자이너” 더블멘토링 전문은 <MODU> 1·2월 겨울합본호 61호 지면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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