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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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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아 (경기 포곡고 2)

표지 모델이 된 기분이 어때?
학교에 비치된 를 보면 항상 표지 모델이 멋져 보였어. 처음엔 그저 부럽기만 했는데,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 친구들도 지원해보라고 해서 용기를 낸거야. 사실 오디션에 많이 지원해봤고, 떨어진 경험도 있어서 뽑힐 거라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어. 그런데11월  표지 모델에 선정됐다는 연락이 오니까 정말 너무 기쁜 거 있지! 프로필 촬영은 해봤지만 이렇게 전문적으로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건 처음이라 너무 설레. 꼭 여행 가려고 비행기를 탔을 때, 그리고 이륙할 때의 두근거림 같달까?

프로필 촬영에 오디션 경험까지 있다니?

꿈이 배우거든. 2년 전부터 연기 학원을 다니면서 드라마나 영화 오디션, 기획사 오디션을 많이 봤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보조 출연자로 나오기도 했고. 정말 단역이라 화면에 거의 잡히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연기 경력을 쌓으려고 해. 연기 학원까지 다닐 정도면 정말 목표가 분명하구나. 9살 때부터 꾼 꿈이니까. 어릴 때는 그저 막연하게 연예인이 되고 싶었는데, 영화 <숨바꼭질>을 보고 배우들의 연기에 감명을 깊게 받아서 배우가 되기로 목표를 굳혔어. 워낙 눈물이 많아서 눈물 연기는 자신 있지. 감정만 잡으면 눈물이 뚝뚝 쏟아질 정도야.(웃음)

 

커버스타 2

내년이면 현아도 고3인데 가고 싶은 학과나 대학도 정했어?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수시로 합격하는 게 목표야. 국어랑 영어가 필수 과목이라서 완전 열공 중이지.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랑 다르게 10월 셋째 주에 중간고사를 봐서 오늘도 집에 가서 시험공부를 해야 해. 지금 시험이 일주일도 안 남았거든. 또 입시 대비 연기 학원도 알아보고 있어. 빈틈없이 준비해서 내년에 꼭 좋은 결과를 보고 싶거든.

그럼 요즘에 가장 관심 있는 건?
음, 일단은 시간 나는 대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성대모사와 연기 연습을 하고 있어. 요즘은 뮤지컬 한 대목을 따라 하는 게 재밌더라고. 아, 그리고 춤추는 것도 좋아해. 체중 관리에 도 신경을 쓰는 편인데, 살이 조금 올랐다 싶으면 운동 대신 춤추면서 다이어트를 하지.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아이쇼핑하고 코디하는 것도 진짜 좋아해. 맞다, 사진 찍는 것도 엄청 좋아하는데…. 으아,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서 다 말하기가 어렵네.(웃음)

좋아하는 게 참 많구나. 현아는 어떻게 사는 게 꿈이야?
내 좌우명이 바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껴라’야. 이루기 쉬운 꿈이라는 건 없겠지만 연예인이라는 꿈을 이루는 길은 더 험난하다고들 생각하잖아. 그래도 난 내 꿈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거야. 꼭 멋지게 데뷔할 거라는 자신이 있거든. 누구보다 내가 나를 믿기 때문에 좌절하더라도 이겨내고 또 도전할 수 있는 것 같아. 친구들도 곧 화면에서 보게 될 나를 기대해줘!

 

글 전정아 ● 사진 최성열 ● 헤어&메이크업 이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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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꿈, 그리다 

신다빈(용인외대부고 3)

 

<MODU> 표지 모델은 어떻게 알고 지원했어? 

진로 사이트를 검색하다 우연히 <MODU>를 알게 됐어. 표지모델 광고를 보는데 어릴 적에 초등 잡지 표지 모델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알 수 없는 설렘이 올라오더라고. 그래서 지원을 하게 됐지.

 

촬영해보니까 어때?

학교에서 뮤지컬 부장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서 연기하는 것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만큼 쉽지 않더라.(웃음) 내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없어서 어려운 것 같아. 옷을 여러 번 바꿔 입으며 촬영하는 건 재밌었어.

 

고3인데 입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어?

가능하면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서 수능은 안 보고 유학을 준비 중이야. 미국 대학은 11월부터 수시모집을 시작하기 때문에 지금은 입학에 필요한 에세이를 준비하고 있지.

 

대학에 가면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릴 때부터 어떤 사안에 대해 토론하거나 책을 읽고 친구들과 대화하는 걸 좋아했어. 그리고 역사나 공연 예술 쪽에도 관심이 있고.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다 모아놓고 보니 인류학이나 철학 전공이 잘 맞을 것 같아. 대학에 가면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학문을 공부하고 싶어.

커버스타

세상을 좀 더 넓고 깊게 보고 싶구나?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뭔데?

생각은 늘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어. 고등학교 3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세상을 보는 시선도, 하고 싶은 일도 달라졌지. 어른들이말씀하시길, 10대에는 모르는 걸 많이 알아가고 20대에는 자기가 누구인지 확신을 갖게 되는 시기라고 하잖아. 그런데 30대가 되면 또 달라진다고 하더라. 그래서 지금은 굳이 무엇이 되겠다고 한정 짓고 싶지 않아. 그래도 최종 목표는 있어. 행복하게 살 거라는 것. 공부가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 배우는 공부는 확실한 목적이 있지 않으면 10년, 20년 후에는 자기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그렇기 때문에 항상 내가 누구인지,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탐구하며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

 

그럼 요즘에 가장 관심 갖고 있는 건 뭐야?

뮤지컬을 정말 좋아해서 공연을 보거나 대본을 찾아보고 있어. <위키드> 같은 유명한 뮤지컬부터 브로드웨이의 신작들까지 다~. 특히 한국 창작 뮤지컬인 <빨래>를 좋아해서 그 대본은 여러 번 봤어. 무술에도 관심이 있어 쿵후 관련 책을 찾아보고 있고.

 

이번 가을은 어떻게 보낼 예정이야?

요즘 ‘스포큰 워드(spoken word)’에 푹 빠져 있어. 스포큰 워드는 시를 랩처럼 빠르게 낭송하는 거야. 9월쯤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스포큰 워드 버스킹을 계획 중이야. 가능하다면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혼자서라도 진행하려고 해. 지금은 낭송할 자작시를 쓰고 있지. 9월의 어느 날 혜화동에서 MODU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글 이수진 ● 사진 백종헌 ● 헤어&메이크업 조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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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U 커버스타] Dream Tour 

변채령(부산 예문여고 2)

글 전정아 ●사진 최성열 ●헤어&메이크업 이국화

표지 모델이 된 기분이 어때?

우리 학교는 반마다 <MODU>가 비치돼 있어서 1학년 때부터 자주 읽었어. 표지 모델에 지원한 건 2학년이 되고 나서였지. 친구들이 한번 지원해보라고 해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에 신청했는데 내가 표지 모델에 선정됐다는 거야! 문자를 받았을 땐 솔직히 의아했어. ‘내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웃음) 표지 모델이 된다고 하니까 친구들은 물론 담임선생님도 완전 기뻐하시더라. 우리 학교에서는 내가 두 번째로 <MODU> 표지 모델이 된 거래. 지난해 6월호에 이혜나 선배가 표지 모델이 됐다고 하더라.

 

채령이는 꿈이 뭐야?

승무원! 친척 중에 승무원으로 일하던 분이 계시기도 하고, 엄마도 적극 추천하셔서 한번 생각해봤는데, 준비를 하다 보니 의외로 내 적성에 맞는 직업인 것 같아.

 

, ‘여행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직업이잖아?

그래서 처음에 촬영 콘셉트가 ‘여행’이라는 말을 듣고 놀랐어. 내 장래 희망을 어떻게 아셨지 싶더라니까.

 

그럼 지금 당장 여행 가고 싶은 곳 있어?

음, 지금 당장이라…. 풍경이 예뻐서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괌이고, 이번 여름에는 가족끼리 제주도도 가고 싶긴 한데. 아, 그래도 지금 당장 가고 싶은 곳이라면 미국이야.

 

미국은 왜?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7년 가까이 살았거든. 어릴 때 살아서 그런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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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에 대한 고민은 없어?

승무원을 목표로 정하고 나니까 학과도 자연스럽게 정해졌어. 한서대학교나 인하공업전문대학의 항공운항과가 목표야.

 

공부는 잘하는 편이야?

열심히는 하고 있어. 사실 문과인데 지구과학이 좋아서 문제.(웃음) 그리고 중국어 공부도 좋아해. 제2외국어 과목을 중국어로 선택했거든.

 

요즘 푹 빠진 거 있어?

팝송 따라 부르기를 좋아하는데, 찰리 푸스(Charlie Puth)랑 트로이 시반(Troye Sivan) 노래에 완전 꽂혔어.

 

올 여름방학 계획은 뭐야?

공부에 매진할 계획이야, 진짜!(웃음) 요즘 승무원 학원에 다니고 있거든. 학원에서는 승무원이 갖춰야 할 표정이나 자세를 배우고, 면접 질문에 대비해 답변을 연습해. 학원에 가기 전에는 내가 학생들 중에 제일 어리겠거니 했는데, 요즘은 고등학교 1학년 친구들도 승무원 관련 학과에 가려고 학원을 등록하는 일이 많더라. 그래서 여름방학 때는 언니, 동생들과 함께 더 열심히 승무원을 목표로 공부하려고. 꿈은 정했으니 이제 남은 일은 노력하는 것밖에 없어.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내가 원하고 바라는 삶을 살 거야. 그게 나의 행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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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온 세상에 퍼질 때까지

임채원(청주외국어고 3)

세계를 누비는 국제 전문가가 되고 싶은 채원이의 성장 보고서.

글 강서진·사진 손홍주·헤어&메이크업 조하리

표지 촬영해보니 어때?너무너무 떨려. 집에서 거울 보고 표정 연습을 많이 했는데 막상 카메라 앞에 서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긴장은 했지만, 그래도 완전 신나. 이렇게 잡지 표지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드물잖아. 아침 일찍 청주에서 서울까지 왔는데, 전혀 힘든 줄도 모르겠어.(웃음)

왜 표지 모델이 되고 싶었어?학교 진로실에 갔는데 선생님이 <MODU>를 보여주시더라고. 표지 모델에 지원해보라고 말이야. 내가 워낙 활동적이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거든. 또래 친구들에게 나처럼 평범한 학생도 잡지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뭐든지 도전하면 이뤄진다는 용기를 주고 싶은 거지.

진로에 대해 고민해봤어?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정하지를 못하겠어.(웃음) 사실 오래전부터 연예계에 관심이 많았어. 연기가 하고 싶어서 연기 학원을 다녔고,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노래를 배우기도 했어. 춤추는 것을 좋아해 댄스 동아리 활동도 했지. 그러다 보니 공부할 시간이 없더라고.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성적이 너무 떨어진 거야. 내가 진짜 연예인이 될 수 있을지 자신도 없고 해서 이제는 대학에 가려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

가고 싶은 학과는 정했어? 국제학과! 외국어고에 다녀서 그런지 해외 문화에 관심이 많아. 외국어 배우는 것도 좋아하고. 워낙에 여기저기 다니는 걸 좋아해서 어른이 되면 세계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며 일하고 싶어. 국제학과에 가면 진로를 다양하게 계획할 수 있을 것 같아서 1순위 희망학과로 정했지.

외국어 잘해? 학교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있어서 중국어는 꽤 하는 편이야. 중국어로 하는 노래나 연극, 시 읽기 대회 같은 데 나가서 입상도 많이 했고. 영어는 아주 잘하진 못하지만 배우는 건 재밌어. 고1 방학 때 중국에 있는 대학에서 한 달간 공부한 적이 있는데, 그때 먹은 계란빵이 너무 맛있어서 중국은 꼭 한번 또 가보고 싶어.

3이라 입시 준비로 바쁘겠네. 맞아. 정시보다는 수시 전형에 지원하고 싶어서 요즘 열공하고 있어. 내신 성적이 너무 떨어져서 집중 관리해야 하거든. 수시는 학생부 관리도 잘해야 해서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지. 진로 동아리인데, 학생들에게 진로 정보를 찾아서 알려주고 진로와 관련된 강연회를 직접 준비하고 있어. 아무튼 이런저런 일로 바쁘게 지내는 중~.

1년 후 대학생이 된 모습이 기대되는데? 아마 미팅을 하고 있지 않을까웃음) 친구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데, 나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 어른이 되면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일이 많아지니까 그게 두려워. 그래도 내가 꿈꾸는 일을 하려면 더 성장해야겠지? 국제무역사도 좋고, 특파원도 되고 싶어. 전 세계에 임채원이란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응원해줘.

 

커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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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AR] MODU 11월호 정소원(서울 신현고3)

 

가수도, 배우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욕심 많은 소원이의 이야기.

글 지다나·사진 최성열·헤어&메이크업 조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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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가 왜 그래? 요즘 보컬 연습하느라 무리했더니 성대결절이 왔어. 인기 가수한테만 생기는 줄 알았는데…. 좀 어리둥절하지만 몸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

연습생 생활을 한다고? 응. 고1 때부터 오디션을 보러 다녀서 몇 군데 기획사에서 연습생으로 지냈어. 지금도 그렇고. 춤이랑 노래, 연기 위주로 연습해. 내 꿈이 연기, 춤, 노래 전부 다 잘하는 연예인이거든.(웃음)

많이 힘들겠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한테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 때 정말 속상해.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풀이 죽기도 하고.

연습은 얼마나 해?학교 수업 끝나자마자 연습실 가서 레슨도 받고,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는데 아직 미성년자라 밤 9시면 귀가해야 돼. 하지만 남들 쉴 때 똑같이 쉬면 어떻게 데뷔를 할 수 있겠어. 보통 혼자서 새벽 1시까지 연습할 때가 많고, 좀 더 해야겠다 싶으면 새벽 4시까지 할 때도 있어.

, 그러니까 성대결절이 오지.연습을 안 할 수가 없어. 연습하면 할수록 분명히 실력이 늘거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 있잖아, 그거 진짜야.(웃음) 종종 예전에 연습한 영상을 돌려 봐. 그때는 안 되던 동작이 지금은 능수능란하게 되는 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어. 스스로 기특하기도 하고.

힘들고 지칠 땐 어떻게 해?혼자 방 안에서 노래 들으면서 가만히 ‘멍 때리기’를 하지.(웃음) 그럼 또 힘이 생겨서 연습하고 싶어져. 아님 교회에서 잔뜩 위로를 받고 와. 교회는 나의 또 다른 안식처거든.

스타가 되고 싶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콘서트장에 있는 사람들의 함성과 시상식에 있는 기자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대고 흥분돼. ‘내가 그 자리에 있다면 어떨까’ 하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짜릿한데 진짜 스타가 되면 얼마나 행복하겠어.

어떤 스타가 되고 싶어? 나만의 세계를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들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켜나가는 사람. 아직 나에겐 빈틈이 많이 있지만, 노력해서 다 채울 거야. 그럼 어느샌가 나도 단단한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언젠가 내가 데뷔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줄 테니 기대 많이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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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마지막 판타지 안혜경(전북여고 1)

힘들 때마다 영화와 드라마로 위로를 받은 열일곱 소녀의 풋풋한 이야기.

글 지다나·사진 백종헌·헤어&메이크업 이국화

눈을 감고 10년 뒤를 상상하면 늘 같은 이미지가 머릿속을 스친다.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레드 카펫을 밟는 장면. 시상식에서 연기 대상 트로피를 들고 기쁨에 겨워 눈물지으며 수상 소감을 말하는 모습.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가 되고 싶은 혜경이는 이 환상이 더 이상 판타지로 남아 있지 않도록 오늘도 혼자서 연기 연습을 한다.

“얼마 전에 5개월 동안 다녔던 연기 학원을 끊었어요. 이제 스스로 해야 할 몫만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거 든요. 집에서 매일 거울 보면서 연기 연습을 해요. 오디션도 꾸준히 찾아보고요.”

중학교 2학년 때 떨어진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일 대로 쌓여 폭발하기 일보 직전, 아무 생각 없이 켜 놓은 드라마를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드라마 속 주인공에게 위로를 받은 것이다. 문 득 나도 누군가를 위로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한 건 이때부터 였다.

“짧은 순간이지만 다른 사람의 인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평소에 감정을 잘 숨 기는 편인데, 연기를 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는 점도 좋아요. 마음껏 울고 화내고 웃다 보면 어느새 스트 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어요.”

혜경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김수현. 자기한테 꼭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배역에 따라 천연덕스럽게 변신하는 그의 연기가 마냥 부럽고 본받고 싶다. 자신을 지우고 주어진 역할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그 게 진짜 배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가 될 거라고 말하는 혜경이의 표정은 진지하고 당당했다.

“‘배우’ 하면 사람들이 ‘안혜경’이라는 이름을 떠올렸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앞으로도 소 신껏 꿈을 향해 노력할 거예요.”

안혜경(전북여고 1)

안혜경(전북여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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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힘을 내!

이지현(경기 가평고 2)

 

이번 표지 촬영 콘셉트는 ‘치어리더’. 어떤 포즈를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모델에게 대뜸 춤을 춰보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망설임 없이 곧바로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에 맞춰 몸을 흔든다. 몸짓 하나, 말투 하나에도 긍정 에너지가 넘쳐흐른다. 스튜디오 가득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린 MODU의 커버 스타 지현이가 친구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글 지다나·사진 최성열·헤어&메이크업 조하리

 

안녕! 난 이지현이라고 해. 이렇게 MODU 친구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다니, 촬영이 끝난 지금까지도 좀 얼떨떨한 기분이야. 사실 친언니가 <MODU> 표지 모델에 신청해보라고 했을 때는 좀 망설였어.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거든.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용기 내어 도전했지. 역시 언니 말 듣길 잘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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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치어 업’ 안무는 이번 축제 때 친구들이랑 같이 무대에 서려고 미리 연습해둔 거야. 춤추는 걸 좋아하거든. 초등학교 수련회부터 중·고등학교 축제까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무대 위에 서는 걸 즐기지.(웃음) 춤출 때 친구들의 환호를 받는 그 짜릿함! 친구들끼리 땀 흘리며 동작을 맞출 때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 어릴 때부터 얌전히 있는 걸 못 견뎌하는 성격 탓도 있는 것 같아.

나는 커서 배우가 될 거야.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것,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걸 해야겠다고 다짐한 뒤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배우가 되고 싶다고 부모님께 고백했어. 그런데 다행히도 흔쾌히 지원해주겠다는 거야. 그렇게 고1 때부터 지금까지 연기 학원을 다니며 배우의 길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지. 10년 뒤쯤이면 나는 빡빡한 스케줄에 시달리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을지도 몰라.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을 밟으며 시상식에 참가할 수도 있겠다. 이 장면들이 상상으로만 그치면 안 되니까 연기뿐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야. 물론 연기 공부와 학업을 동시에 한다는 게 힘이 들 때도 있어. 그럴 때마다 나를 응원해주는 가족을 떠올려. 아빠, 엄마 그리고 두 언니까지 온 가족이 나를 믿어주고 지지한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 친구들도 힘들 때마다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떠올렸으면 좋겠어.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남 눈치 보지 말고 도전해봤으면 좋겠고. 이건 친구들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늘 하는 말이야. 한 번뿐인 인생, 내가 원하는 대로 즐겁게 사는 것. 이게 최고 아니겠어.

그러니 모두들, Cheer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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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6월호 표지 촬영은 조금 특별하게 진행했다. <MODU> 창간 5주년을 맞아 표지 모델에 지원한 이유가 남다른 친구들을 선정해 파티를 열었다. 이토록 시끌벅적하고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이 있었나 싶을 만큼 다섯 명의 표지 모델은 에너지가 넘쳤다. 메이크업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무려 6시간이나 걸렸는데, 친구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촬영장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간절히 바라던 꿈이 이뤄진 특별한 날, 같은 꿈을 바라본 친구들과 함께 있기에

    이 가슴 벅찬 순간을 오래 마음에 담아두고 싶어서였다.

    글 강서·사진 손홍주 / 헤어&메이크업 조하리, 이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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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건희

    워낙 말수가 적고 낯을 가리는 편이라서 촬영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어. 그런데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리고 플래시가 터지는 순간 이상하게 막 흥분되는 거 있지? 내 안의 숨은 끼가 꿈틀꿈틀 솟아나는 느낌이랄까?

    처음 모델이란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중1 때였어. 모델 전문 학원을 다녔는데 그곳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지. 모델을 하기엔 키가 너무 작다는 거야. 무려 184cm인데 말이지. 체격도 많이 마른 편이어서 근육을 키워야 한다더군. 그래서 요즘엔 주말에 운동 열심히 해.

    아, 공부도 좀 하고!

    대학은 건축학과에 진학하려고. 모델 캐스팅 오디션에 몇 번 떨어지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지 뭐야. 꿈 하나에 올인하기엔 내 미래가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결정했지. 국내 최초로 ‘건축을 하는 모델’이 되기로 말이야. 모델이 되기엔 한참 부족한 내게 표지 촬영 기회가 온 것처럼 MODU 친구들도 꿈이 있다면 일단 도전해봐. 그래도 안 되면 다른 꿈을 찾으면 되지 뭐, 안 그래?

    촬영 소감은? 설레면서도 긴장됐어. 오늘이 내 생일인데, 함께 촬영한 친구들이 축하 노래까지 불러줘서 기분이 더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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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현

    와우,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표지 촬영을 하다니 꿈만 같아. 무려 네 번이나 표지 모델에 지원한 끝에 이뤄진 일이니 지금 얼마나 기쁠지 감이 오지?

    사실 표지 모델에 여러 번 지원하면서도 연락이 올 거라고는 예상 못했어. 눈에 띄게 예쁘지도 않고 모델처럼 빼빼 마르지 않아서 자신감이 좀 없었다고나 할까? 그래도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 주문을 걸고 꾸준히 MODU에 문을 두드렸지. 그랬더니 웬걸? 소원이 이루어졌어.

    왜 이렇게 표지 모델이 되고 싶었냐고?

    내 꿈이 영화배우거든. 그런데 부모님은 내가 평범한 직업을 갖길 원해서 영화배우가 되는 걸 반대해.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우가 될 가능성을 인정받고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었지.

    표지 모델이 되는 목표를 이뤘으니 이제 다음 타깃에 도전할 거야. 그것은 바로 연극영화과 대학생 되기. 그래서 요즘 내신 성적 올리려고 공부도 열심히 해. 앞으로 배우 오디션도 보러 다녀야 하니까 다이어트도 시작했어. 그런데 군것질을 참는 게 왜 이렇게 힘든 거니. 그래도 내 인생에 포기란 없다! 훗날 오디션에 여러 번 떨어진다 해도 절대 자책하거나 지난 시간을 헛되이 여기지 않을 거야. 바라는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열심히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사람이니까.

    촬영 소감은?가슴이 쿵쾅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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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재원

    교탁 위에 놓인 <MODU>를 보는데, <MODU> 독자라면 누구든 표지 모델에 지원해도 된다는 글귀가 눈에 확 띄는 거야. 바로 이거다 싶어서 지원서를 보냈지.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오지 않더라고. ‘역시 나는 자격이 없나 보다’ 하고 포기하려는 순간, 지금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거 같았어. 쑥스럽지만 다시 MODU의 문을 똑똑 두드렸지. 이미 한 번 떨어져봐서 마음이 단단해졌는지 이번엔 연락이 없어도 담담하더라? 그런데 얼마 전, 중간고사 마지막 날에 문자가 띠리링~ 울리는 거야. 꺄오~! 내가 표지 모델로 뽑혔다는 거지!

    아무리 자기에게 특별한 점이 없다 해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지금의 나처럼 말이야. 이건 비밀로 하고 싶지만, 내 과거를 과감히 밝히자면… 나, 10kg이나 살 뺀 사람이거든~!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말 안 해도 알지? 살을 빼기 전에는 항상 자신감이 없었는데 스스로 노력해서 목표를 이루니까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했어. 이렇게 의지가 강한 점이 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해. 무슨 일이든지 기회가 주어진다면 걱정은 잠시 미뤄두고 무조건 도전해봐! 그 기회를 잡는 주인공이 바로 나일 수 있으니까.

    촬영 소감은? 메이크업 언니가 화장도 예쁘게 해주고, 사진작가님이 사진도 멋있게 찍어주고! 이런 경험 처음이라 신기,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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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나

    촬영 일주일 전부터 어찌나 시간이 느리게 흐르던지. MODU로부터 연락받고 촬영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지 뭐야. 표지 모델에 지원한 지 6개월 만에 연락 와서 처음엔 장난 전화인 줄 알았다니까. 요즘 입시 준비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었는데 촬영 소식을 듣고부터는 기운이 펄펄 나더라고.

    표지 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3년 전쯤부터였어. 내가 즐겨 보는 잡지의 표지 모델이 되면 엄청 신기할 거 같았거든. 10대 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도 싶었고. 그런데 아직 원하는 진로나 꿈이 확실하지 않은 데다 외모에 자신도 없어서 표지 모델이 되기엔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어. 그러다 3학년 진학을 앞두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얼른 지원서를 보냈지.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이렇게 촬영장에 와 있으니 그날의 내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군.

    표지 모델로도 뽑혔겠다, 앞으로 모든 일이 잘될 거 같은 느낌이야. 미술대학에 가려고 실기 연습하랴, 내신 관리하랴, 요즘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만큼 바쁘게 지내고 있어서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했으면 좋겠어. 10년 뒤엔 ‘월트 디즈니’처럼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도 싶고. 어떤 일을 하든 꿈을 잃지 않고 매 순간 노력하는 사람이 됐으면 해. 지나온 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말이야.

    촬영 소감은? 파티 콘셉트 촬영이라 화기애애하고 너무 즐거워. 촬영장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기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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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혁

    어떤 일을 하든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야. 그래서 학교 진로상담실에 상담하러 자주 갔는데, 그곳에서 <MODU>를 알게 됐어. 배우가 꿈이라 표지 모델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 신기하게도 표지 모델에 지원할 때는 고민을 전혀 안 했어. 학교에서 공연 대회를 연습하던 중 표지 모델에 뽑혔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너무 좋아서 그 자리에서 방방 뛰었지.

    얼굴이 특별히 잘생기지도 않고, 키도 큰 편이 아닌데 내가 왜 표지 모델로 뽑혔는지 이유를 모르겠어. 그래도 나만의 매력은 있다고 생각해. 웃는 얼굴과 목소리, 체격이 좋다는 말을 종종 듣지, 하하하!

    요즘 뮤지컬 연기에 부쩍 관심이 많아서 대구에서 열리는 뮤지컬 대회 준비에 한창이야. 머지않아 연기자가 되면 연극,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어. 그래서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거야. MODU 친구들도 꿈이 있다면 그 꿈을 꾸는 이유가 뭔지 곰곰이 생각해봐. 예를 들어 생활에 편리한 발명품을 만들고 싶어서 과학자가 되고 싶다든가, 사람들의 아픈 곳을 치료해주고 싶어서 의사가 되고 싶다든가, 하고 말이야.

    왜 그 일이 하고 싶은지 이유가 분명하면 그 길을 향해 더 열심히 달려갈 테니까.

    촬영 소감은?프로필 촬영을 몇 번 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많이 긴장되지는 않아. 그래도 촬영하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야. 오늘은 여러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재밌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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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착한기자단의 김은이 기자입니다.”
    첫 만남부터 우렁찼다. 자신을 당당하게 기자라고 표현하며 명함을 건네는 모습은 늠름해 보이기까지 했다. 호리호리한 몸에서 당찬 기운이 묻어났다. 그런 기운은 어디서 나는지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다. ‘다양한 활동’이란다.
    은이는 2014년 11월부터 <착한 신문>에서 착한 기자단 1기로 활동을 하고 있다. 착한 기자단은 비영리 단체로 2013년 3월 8일 창간한 인터넷 신문이다. 우리 주변에서 들리는 착한 소식을 함께 나누자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착한 기자단은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상 속에서 소소한 나눔이나 착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취재한다. 스스로 취재하고 사진 촬영을 하며, 기사를쓴다. 기자증을 내밀며 취재를 다닌다. 일반적인 기자의 모습과 다름없다. 자신의 꿈을 위해 한 발자국씩 나서는 것이다.
    은이는 2015년 1월 1일 새해 첫날, 첫 취재에 나섰다. 취재 대상은 자신보다 대중을 위해 일하는사람들이다. 은이의 머릿속에 ‘버스 운전기사’가 떠올랐다. 새벽부터 일반 승객들의 편리를 위해힘쓰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하지만 취재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먼저 인터뷰이를 섭외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누구나 인터뷰를 쉽게 응해줄지 알았다. 몇 시간을 기다려 인터뷰이 섭외에 성공했다. 광주광역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김문근 기사님이 기사의 주인공이다. 취재 당시의 기분을 은이에게 묻자 얼굴에 씁쓸함이 엿보였다.
    “지금 생각해도 많이 아쉬워요. 제 이름으로 나간 기사의 형식을 갖춘 첫 기사였거든요. 혼자 취재를 나가 긴장했나 봐요. 주제를 확실히 잡지 않아 인터뷰만 부랴부랴 한 것 같아요. 새해 첫날인 1월1일 새벽에 기습적으로 취재를 나서다 보니 취재 시간도 모자랐어요. 조금 후회되죠. 그래도 몸소 배웠어요. 다음 취재부턴 정식적으로 인터뷰이를 섭외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도 기분은 정말 좋았단다. 정말 기자가 된 것 같아 신기했다.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새해, 그것도 첫날에 내가 꿈꿨던 일을 만들어낸 거잖아요.”
    그 자체에 행복을 느꼈다는 은이의 얼굴에서 아우라가 느껴졌다.

    [한국 무용을 하던 아이, 기자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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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이는 처음부터 기자의 꿈을 꿨을까? 그건 아니란다. 은이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한국무용을했다. 국악을 전공한 언니 덕분에 태어났을 때부터 판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언니가 가락을
    뽑으면 곁에서 춤을 췄다. 자연스레 한국무용을 접하게 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인 故정재만 한국무용가의 아들인 정용진 안무가에게 춤을 배웠다. 대학생 언니들 사이에서 유난히 돋보이던 은이였다. 하지만 중학교에 입학하자 어려움이 생겼다. 학교생활과 병행하는 것이 힘들었던 것이다. 방과후 무용연습을 한 뒤 귀가하면 밤 12시를 훌쩍 넘겼다. 부모님의 우려도 컸다. 그러던 와중에 청소년 활동을 접하게 됐다. 춤이 좋아 한국무용을 했던 은이에게 또 다른 세계가 열린 것이다.

    [다양한 경험이 꿈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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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기자가 되고 싶어 활동한 것이 아니었다.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꿈이 생긴 경우다.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게 된 것이다.
    “다양한 활동을 했어요. 고등학교 2학년 1학기까지 광주설월여자고등학교를 다녔는데 ‘학생 모니터단’ 활동을 했죠. 모니터의 주제는 ‘교복’이었어요. 이상하게도 1학년, 2학년, 3학년 마다 교복디자인이 바뀌었거든요. 미세하게 바뀌던 거라 학교 측에서도 사실을 알지 못했죠. 저도 직접교복을 사서 입고 학교에 갔을 때 알았어요. 선생님이 “우리 학교 교복이 아닌 것 같다”고 하셨거든요. 거기에 의문을 품었어요. ‘왜 교복 디자인이 자주 바뀔까?’ ‘학생들이 자신의 교복을 몰라서 될까?’라고요. 취재활동은 그런 작은 차이에서 의문점을 발견하며 시작됐어요.”
    아쉽게 반영은 못됐단다. 모니터단 활동 기간이 너무 짧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도 생각하지 않던 문제점을 알리게 됐다. 학교 측도 관심을 가지고 봐주었다. 은이의 활동은 이제부터 시
    작이었다. 모니터단 활동이 우수작으로 선정되면서 서울로 리더십 캠프를 가는 기회를 가졌다.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을 보자 입이 딱 벌어졌다. 자신과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을 만난
    것이다. 여러 사람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결과 다양한 청소년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렇게 은이의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은이는 ‘청소년특별회의 10기’에서도 활동한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기본법 제12조에 의거해 2005년 설치된 여성가족부 소속 청소년 회의체다. 17개 시도에 하나씩 있는 데 10명씩 구성돼 있다. 이들은 각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문제를 발굴해 한 개씩 의견을 제시한다. 17개 이슈가운데 하나를 뽑아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다. 최종 선택된 정책은 여성가족부에 올라간다.

    [청소년 선거권 등 정책기사 관심… 대학에서 ‘저널리즘’ 공부 포부]
    은이는 얼마 전 자신의 첫 자식을 내놨다고 표현했다. 정책을 기사화한 것이다. 주제는 ‘청소년 선거권’. 청소년 선거권에 대한 정책을 회의하기 전까진 잘 알지 못했다. 선거라면 어른들이 하는 것이라고 규정지었고, 2~3년 뒤엔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단정 지었다. 선거에 대해 하나씩 알게 되면서 생각이 넓어졌다.
    “선거는 학생들과 머나 먼 거리에 있는 것인 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우리 학생들에게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더라고요. 특히 교육감 선거 같은 경우에는 더해요.”
    은이는 내년에 성인이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성인이 되는 것이다. 그래도 계속 두드리고 싶단다. 청소년의 인권과 선거권을 위해서 말이다.
    2015년 3월, 은이는 이제 고3이 되었다. 마냥 즐겁게 청소년 활동만을 즐길 수 없는 학년이 된것이다. 대학입학을 앞두고 현실적인 고민에 빠졌다.
    “사회 현상을 직관적으로 바라보면 공부를 해야 해요. 대학교에 가서 언론학도 배우고 싶고요.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널리즘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싶거든요.”
    은이는 다시 출발점에 섰다. 치열한 세상에서 뛰어다니는 사회부 기자를 꿈꾸며 언론계열 학과
    에 도전 중이다. 그녀가 꿈꾸는 사회부 기자의 길. 그 길을 <MODU> 3월호에서 함께 좇아가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