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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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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를 진행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드 리 머   팟캐스트는 다양한 사람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대중의 눈높이를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초보 독서가라도 책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로 사   책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서 잘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책과 관련된 팟캐스트이기 때문에 내용만 전달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생각할 거리도 함께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책 내용과 그에 대한 저희들의 느낌이나 공감한 부분도 나누려고 하죠.

 

빠 숑   청취자가 계속 듣기 위해서는 재미가 빠질 수 없죠. 듣는 사람들이 있어야 진행을 계속 할 수 있으니까요. 듣는 사람이 계속 궁금해하는 팟캐스트가 됐으면 좋겠어요. 또 잠들기 전에 들으면 자연스럽게 잠에 들 수 있을 정도의 편안한 방송도 좋고요.

 

여러 매체 중에서 팟캐스트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드 리 머 얼굴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게 팟캐스트의 가장 큰 장점 같아요. 접근성이 좋아서 시작하는 게 어렵지 않다고생각해요.

 

로 사   팟캐스트의 장점이라면 청취자가 다른 일을 하면서 라디오처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시각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 같아요.

 

빠 숑 장점을 덧붙이자면 듣고 싶은 시간대에 듣고 싶은 방송을 마음대로 골라서 들을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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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팟캐스트의 아쉬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로 사   팟캐스트에 다양한 이야기가 쌓여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팟캐스트 자체를 접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예요. 요즘 대세는 짧은 영상이잖아요. 15초나 30초의 짤막한 영상에 정보를 담아서 내보는 게 유행이라 그런지 2시간 동안 청취해야 하는 팟캐스트를 듣는 분들께 더욱 고마워요.

 

드 리 머  영상으로 나가면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있기는 해요. 이건 팟 캐스트의 구조적인 한계라고 생각해요.

 

빠 숑  모바일에서 팟캐스트를 듣는 분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안드로이드 팟캐스트 플랫폼에서 검색 기능이 살짝 불편해요. 팟캐스트는 다방면에 유용한 매체라고 생각하는데, 플랫폼 기능이 떨어지면 활용도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변화된 점이 있나요?

 

로 사   책을 혼자 읽는 것과 책을 읽은 뒤 함께 이야기하는 건 다르다는 걸 깨달았어요. 특히 게스트와 함께 진행하면서 책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죠. 무엇보다 생활에 변화가 생겼다는 게 느껴져요. 생각의 지평이 넓어졌고 내면의 힘이 생긴 것 같아요.

 

드 리 머  그전까지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어요. 최근에야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 싶었죠. 팟캐스트를 하면서 일주일에 1권씩 꾸준히 읽으니까 대화할 거리가 생기더라고요. 아내가 책을 좋아하는데, 저도 책을 읽게 되면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생활에 극적인 변화는 없지만 두루뭉술했던 생각이 정리가 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어휘력도 늘었고요.(웃음)

 

빠 숑  기존에 하던 경제 분야와 전혀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무척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공개방송도 했는데 그 시간이 참 행복하더라고요. 무료했던 생활에 행복과 재미가 찾아온 것 같아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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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를 준비하며 로사 님이 그린 퉵툰.

정신건가의학과 전문의

 

환자를 만날 때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곳에 오는 분들 중에는 다른 곳에서 이미 상처를 받은 상태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처음 진료를 받으러 오는 분들도 있지만, 이미 여러 군데에서 속상한 이야기를 듣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언어 표현에 있어서 조심스러운 편이에요. 그리고 정신과 의사라면 신경 써야 하는 비밀 유지에 가장 큰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요.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나요?

정서 문제 친구들은 노력하면 변화가 있지만 발달장애 아동은 치료에 쏟은 노력에 비해 극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아서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건 제 입장에서만 생각한 거였어요. 나에겐 미미해 보이는 변화라도 보호자와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변화이기 때문이죠. 가령 지적장애 1급인 친구가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아무말도 못했는데, 치료 후 ‘응~’이라는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을 때, 또 스스로 바지를 내리고 변기에 앉게 되었을 때 삶의 질이 확 달라 지거든요. 이런 작은 변화를 민감하게 알아봐주고 강화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는 게 정신과 의사의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신건강의학 분야에서 장애를 가진 이들을 지원하고 싶어 하는 청소 이라면 꼭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주제가 있을까요?  

정신과 쪽에서 장애로 진단을 받으면 보험사에서 보험 드는 걸 거부 하거나,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해도 치료비를 실비로 보장해주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보호자도 무서우니까 아이가 자폐 증상을 보여도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는 대신 사설 센터에 가는 경우가 있죠. 사설 센터는 일단 치료비가 비싸고 간혹 검증받지 않은 곳이 있어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받으려면 정신과 진단의 낙인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국가에서 의료 보험의 많은 부분을 보장해주는 건 좋은 일이에요. 그러나 의료수가 (환자가 의료기관에 내는 본인부담금과 건강보험공단에서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급여비의 합계)가 너무 낮아요. 그래서 장애 관련해서 치료를 잘할 수 있는 치료사들이 사설 센터로 많이들 가요. 병원 밖으로 나가는 거죠. 그리고 진료를 하다 보니 진단과 치료도 중요 하지만 장애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당사자에게 굉장히 중요해요. 얼마 전에 있었던 특수학교 설립과 같은 경우죠. 장애 아동을 지원 하고 싶은 청소년이라면 이런 사회적 이슈에 밝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글 이수진 ● 사진 오계옥

배분사업팀 1

 

배분사업팀에서 어떤 일을 하나요?

기업과 함께 장애인을 지원하는 사업을 맡고 있어요. 기업에서 지원하는 보조 기구나 재활 치료비가 장애인들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장애인 가족분들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저희가 대상자를 선별해 보조 기구를 지원하거나 지원금을 전달해요. 이런 지원 사업 외에도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도서 발간, 장애인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 직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나요?

사회복지사 과정 중 한 달 동안 복지관에서 실습을 하면서 이 일을 해야겠다는 확신을 얻게 됐어요. 하지만 실습을 했을 때처럼 직접적으로 만나서 도움을 주는 일보다 전국 단위의 사업을 진행하는 게 좋을 거라고 판단했죠.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제안하는 것이 보다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이런 분야가 사회복지학 전공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4년 4개월 정도 근무했다고 들었는데,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요?

작년에 뇌 병변 1급 장애를 가진 중학생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갔던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여행에 가면 그 아이도 수영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작은 수영장이 있는 숙소를 예약했죠. 봉사자들이 돌아가면서 물놀이를 도왔는데, 2시간쯤 후에 아이가 가만히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그만할까?”라고 물었더니 그 때 다시 발장구를 치더라고요. 뇌 병변 1급인 아이와는 의사소통이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경험을 통해 편견이 깨졌어요. 이 아이들도 표현이 다를 뿐이지 다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이런 경험들 때문에 힘든 일이 있더라도 이 일을 계속하게 돼요.

 

일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사실 지원 대상자를 직접 만날 때 가장 힘들어요. 장애인 가족을 마주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기보다는 제가 근본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보조 기구나 지원금을 주는 것도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단기적인 해결책밖에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거든요. 대상자를 직접 만나면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어떻게 하면 좀 더 장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돼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한 과정과 자격 요건은 어떻게 되나요?

꼭 사회복지학과를 전공할 필요는 없지만 사회복지학을 전공한다면 일할 때 도움이 돼요. 대학을 다니면서 이론을 배우고 실습을 진행하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직·간접적인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자신이 이 일과 맞는지 확인해볼 수도 있고요. 그래서 필수는 아니지만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많은 기관에서 요구하고 있어요.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하면 좋을 만한 활동을 추천해주세요.

당연한 대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원봉사 활동을 많이 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이 분야에 관한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장애인 친구들을 직접 만나보면 배우고 느끼는 게 확실히 다르거든요. 복지기관, 병원 등을 통해 장애인 친구를 한 명이라도 직접 만나는 것을 추 천합니다.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알았으면 하는 이슈가 있을까요?

일상적인 부분에서 장애인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이나, 내가 혹은 나와 가까운 사람이 장애인이라면 어떨지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비장애인 학생들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게 장애인들에게는 어려운 일일 수 있거든요. 집 근처에 있는 학교를 다니거나 명절에 고향에 가는 것처럼 비장애인들의 일상적인 일도 장애인들에게는 힘들고 특별한 일이 될 수 있어요. 이런 부분을 이동권이라고 하는데, 비 장애인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할수록 장애인들이 겪는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배분사업팀 2

 

장애 분야와 관련해서 앞으로 진행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사업을 하고 싶어요. 제가 신설 공립고등 학교를 나왔는데, 신설 학교에는 특수학급이 꼭 있어야 한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 반에도 장애인 학생들이 있었죠. 그런데 장애인 친구들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같은 반이 되니까 그 친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학교에서 비장애인 친구들과 장애인 친구들이 서로 이해하고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인식 개선 사업을 해보고 싶어요.

 

사회복지사의 직업적 전망은 어떤가요?

사회 전체적으로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 들고 있어서 복지 관련 직업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중요해지고 있는데, 기업에서 장애인 지원 사업 전체를 직접 진행하기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사업을 담당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 해요.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사람을 대하는 직업은 많지만 사회복지사는 좀 더 직접적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직업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인생에 크고 작은 부분을 함께한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본 뒤 사회복지사가 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글 김현홍 ● 진행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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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사 1

 

장애 아동 물리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환아가 처음 오면 재활의학 전문의 선생님과 함께 아이의 현재 상황을 파악한 다음 보호자의 주된 요구사항을 들어요. 그리고 장·단기 목표를 세우죠. 예를 들면, 배밀이를 어설프게 하는 아이가 왔어요. 보호자가 네 발로 기어갔으면 좋겠다고 요구하면 3개월의 단기 목표는 네발기기로 설정하고, 두 발로 일어서는 것을 6개월의 장기 목표로 정하죠. 장애 아동의 물리치료는 환아가 앉고 서고 걸을 수 있 도록 근육과 자세의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기본이에요. 치료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매트나 벤치, 환아의 크기에 맞게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전동 테이블 등 다양한 물리치료 기구를 보조로 사용해요.

 

물리치료사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출근을 하면 원장님과 가장 먼저 회의를 해요. 그 뒤에 ‘낮병동’ 환자와 외래 환자로 구성된 스케줄에 따라 치료를 하죠. 낮병동이란 센터에 반나절 머물면서 치료를 대기하는 경우를 말해요. 저 같은 경우는 행정 업무까지 병행하고 있어 하루에 9명의 환자를 치료해요. 치료만 진행하는 선생님들은 하루에 평균 11명의 환자를 돌보죠. 환자 한 명당 30분씩 치료하고 치료와 행정 업무 사이에 치료 계획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기도 해요. 이곳은 병원이기 때문에 차트를 검토하거나 정리하고 액팅(환자들에게 치료에 필요한 행동을 하는 것)도 하고 있어요.

 

물리치료사를 선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올해가 물리치료사로 근무한 지 19년째예요. 특별한 계기는 아니지 만, 막내 고모의 아들이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태어났어요. 어릴 적에 사촌 동생에게 목욕도 시켜주고 함께 놀아주기도 했는데, 어린 제가 봐도 동생이 고개를 가누지 못하고 행동도 부자연스러워 보였어요. 그때부터 어떻게 해야 이 아이가 좋아질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는데 입시를 앞두었을 때 대학교에 물리치료학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사촌 동생은 현재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또 결혼도 해서 한 아이의 아빠로 살고 있죠. 동생을 보며 물리치료로 몸의 상태가 좋아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 역시 치료를 통해 아 이들의 상태가 좋아지는 것에 일조하고 싶었고, 치료를 받은 아이들이 자라 사회 구성원으로 잘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싶어서 물리치료사를 선택했어요.

 

19년간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때는 언제인가요?

환아의 상태가 좋아지는 걸 봤을 때 보람을 많이 느껴요. 그리고 치료를 하다 보면 아이들이 반응을 보일 때가 있어요. 저와 눈을 마주치고 웃는다거나 박수를 칠 때가 있는데 그런 식으로 교감이 된다고 느껴질 때 참 기뻐요. 저는 아이들이 울어도 예뻐할 정도로 좋아해요.

 

인상적인 환자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시험관 아기로 태어난 친구가 있었어요. 조산으로 태어났는데 수두증(뇌실과 지주막하 공간에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상태)으로 뇌병변을 앓아서 경직형 편마비 증상으로 운동기능에 장애를 보였어요. 처음 만났을 때가 태어난 지 10개월째였는데, 네발기기를 못하는 상태였어요. 어머니가 울면서 꼭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죠. 치료를 통해 네발기기, 서기, 걷기 모두 가능하게 됐고, 지금은 벌써 초등학교 6학년이 돼서 혼자 계단 오르내리기도 하고 달리기도 조금씩 하는 상태가 되었어요. 생후 10개월부터 지금까지 이 모든 과정에 함께했다는 생각에 보람찼어요. 이렇게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물리치료사를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이들이 어리고 치료가 힘들다 보니 간혹 저에게 욕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또 온몸으로 치료를 거부하거나 침을 뱉는 일도 있죠. 그래도 아이들을 워낙 좋아해서 애교로 봐주는 편이에요. 가장 힘들었을때는 물리치료사로 근무한지 2년째 되던 해예요. 많은 고비를 함께 넘기며 치료하던 아이인데, 집에서 경기를 하다가 무호흡증으로 사망했어요. 그때 마음을 추스르기가 참 힘들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아이의 어머니가 병원에 찾아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해줬어요. 그러면서 꿈에 하늘로 먼저 간 아이가 예쁜 옷을 입고 활짝 웃으며 뛰어 놀았다고 말해주었어요. 저도 치료하던 아이의 꿈을 꾼 적이 있었거든요. 이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많이 힘들었는데 환아 어머니에게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았고, 마음을 다시 추슬러서 물리치료사로 지금까지 일하고 있어요.

 

소아 물리치료는 성인 물리치료와 어떤 점이 다른가요?

성인 물리치료는 근육이 모두 발달한 상태에서 편마비가 왔을 때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하는 치료예요. 반면 소아 물리치료는 경우가 매우 다양해요. 아이마다 특이 사항과 질병의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요구하죠. 그만큼 임상을 풍부하게 경험하는 게 중요해요. 소아의 다양한 케이스마다 치료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훈련이 필요해요.

 

물리치료는 신체를 이용해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클 것 같아요. 평소에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아이들은 체구가 작기 때문에 자세를 낮춰 웅크린 채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스트레칭이나 요가처럼 몸을 펼 수 있고, 복부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따로 하고 있어요. 물리치료사에게 튼튼한 체력은 필수 조건이에요. 아이들이 앉거나 설 수 있는 자세 의 근육이 발달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일이기 때문에 특정 자세를 힘으로 버텨야 할 때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키가 165cm인 환아를 치료하는 경우, 경기를 일으키거나 치료사를 뿌리칠 때가 있어요. 그럴때 몸으로 버티려면 평소 운동으로 체력을 반드시 길러둬야 해요.

 

앞으로의 업무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물리치료사를 할 수 있는 날까지 꾸준히 임상에 있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체력 관리도 하고 더 좋은 치료를 위해 학회에서 공부도 계속 하려고요. 또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어머님들이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있어서 심리학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고 싶어요.

 

글 이수진 ● 사진 오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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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내비게이션] 미래직업이 달라진다 첨단기계와 함께 일하는 시대

글 김중진(한국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 연구위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진행 강서진

기술의 발달과 일자리의 변화

과학 기술은 산업 구조와 직업 전망을 변화시키는 데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면 그 기술을 적용하는 산업이 생겨나고, 이는 곧 새로운 직업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반면 자동화 기계처럼 사람의 노동을 대신하는 기술이 발달하면 기존에 있던 직업이 사라지기도 하고, 업무 방식이 달라지기도 한다.

지금의 과학 기술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처럼 지능을 가진 기계를 만드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이러한 첨단 기술은 앞으로의 산업 구조와 일자리를 더 확연하게 변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직업이 변화하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새로운 기술이 사회 전반에 널리 쓰이려면 관련 법과 제도, 시설을 구축해야 하고 그 기술이 경제적 효과가 있는지도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최근 떠오르는 인공지능이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물론 전문 지식이 필요한 일까지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는 것이다. 기계가 사람의 업무 영역을 점점 차지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산업 구조와 직업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질지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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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기술이 이끈 온라인 직업 세계

1990년대 이후부터 정보통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컴퓨터와 초고속 인터넷, 모바일 기기 등 디지털 통신 시스템을 사용하는 일이 보편화됐다. 이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가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 서비스나 정보 보안업체처럼 새로운 산업이 생겼다. 기술과 사회 환경이 변화하면서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직업들이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는 게임 시장만 살펴보더라도 프로게이머, 게임 프로그래머, 게임 시나리오 작가, 게임 해설가 등 온라인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이 생겨났다. 또 온라인 게임에 중독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새로운 사회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게임중독 심리치료사, 게임중독 예방 강사와 같은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고 있다. 만화 산업의 경우에도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활용하는 3D 애니메이션 관련 직업과 인터넷 만화를 그리는 웹툰 작가가 많아졌다. 인터넷 동영상으로 강의를 듣는 이러닝(e-learning) 시스템이 생기고부터는 이러닝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제작자도 나타났다. 이 밖에도 웹 프로그래머, 웹 디자이너, 인터넷방송 기획자, 온라인 쇼핑몰 사업가 등 정보통신 산업과 관련된 직업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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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기술과 손잡은 융합 직업 등장

현재의 과학 기술은 사물과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스스로 작동하게 하고, 기계가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이렇게 지능을 갖춘 첨단 시스템이 제조업이나 금융업 등 여러 산업에 적용되기 시작하자 기존의 일자리에 과학 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융합 직업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핀테크(FinTech) 산업이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말인데 예금, 대출, 자산 관리, 결제, 송금 등 다양한 금융 업무를 인터넷과 모바일 같은 정보통신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핀테크 시스템은 이미 많은 사람이 사용할 만큼 금융 산업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어 핀테크의 산업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금융 기관에서는 고객을 직접 대하는 은행원이 점차 사라지고, 전자 금융 시스템을 개발하는 핀테크 관련 직업이 늘어나는 등 금융 기관의 업무가 지금과는 달라질 것이다.

융합 직업의 또 다른 사례로 자율주행차 산업을 꼽을 수 있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행 상황을 판단해 스스로 운전하는 것으로 인지, 판단, 제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따라서 자율주행차가 지금보다 더 보편화되면 자동차 전용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제어 시스템은 물론, 자율주행차 전용 도로를 만드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다.

이러한 지능형 정보 시스템과 디지털 통신 시스템을 사용하는 일이 보다 생활화된다면 이와 관련한 기술을 다루는 융합 직업이 속속 생겨나기 마련이다. 의료업계에서는 장소에 관계없이 환자가 의사를 만날 수 있는 ‘U-헬스’ 네트워크 시스템이 갖춰질 예정이고, 농업에서는 모바일 기기로 농장 환경을 관리하는 ‘스마트팜(Smart Farm)’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또 제조업계에서는 공장에 ‘사이버 물리 시스템’을 설치해 제품 설계와 개발, 제조, 유통 과정을 모의 실험할 수 있는 스마트 공장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품 설계 도면을 기계에 입력하면 3차원 입체 물건을 만들어내는 3D 프린터 기술자는 이미 존재한다.

이 밖에 드론이나 헬리캠처럼 무선통신 시스템을 활용한 소형 항공기가 생겨나면서 이를 조종하고 관리하는 전문가도 필요해졌다. 앞으로 인공지능 로봇이 늘어나고 이들이 사람과 함께 생활한다면 로봇과 관련된 사회 제도를 연구하는 법학자도 생겨날 것이다. 또 정보통신 시스템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져서 빅데이터 전문가나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디지털 장의사처럼 디지털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전문 직업이 지금보다 더 주목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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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화 변화에 서비스 직업은 늘어날 전망

지금까지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일자리가 변화하는 전망을 살펴봤다. 그런데 비단 과학 기술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적, 문화적 현상이 달라짐에 따라 직업 구조가 변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인구 구조가 변화하는 현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노인 인구와 1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면 의사를 비롯한 간호사, 사회복지사, 간병인 등 의료 서비스와 관련한 일자리가 더욱 많아질 것이다. 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기존의 수의사, 동물 미용사는 물론 애완동물행동 상담사, 동물매개 치유사와 같은 새로운 직업이 나타나고 있다. 결혼율과 사망률이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미혼 남녀와 노인들의 취업 활동을 돕는 직업 상담사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경제가 성장하고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 여가 생활과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따라서 여행 서비스업이 확대되고 미용사와 피부 및 체형 관리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같은 미용 서비스 관련 직업이 꾸준히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새로운 기업이나 일자리가 계속해서 생겨나면 이것을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는 일도 중요해지기 때문에 경영과 재무 서비스 분야의 직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출산율이 줄고 학생 수가 감소하는 현상으로 인해 교육 관련 직업은 지금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첨단 기술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의 능력과 직업

앞서 살펴본 것처럼 산업 구조와 고용 시장은 과학 기술과 사회 현상이 변화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 과학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직업 세계도 점차 빠르게 변화해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몇 가지 기억해둘 점이 있다.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과학 기술이 유망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결국 이것은 기계나 전기, 통신, 컴퓨터 등 과거와 현재를 이끌어온 산업에서 발달한 것이다. 따라서 특정 유망 직업에만 관심을 두기보다는 먼저 기존의 직업들과 관련된 기초 지식을 이해하고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과학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망을 두루 살펴봐야 올바른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사회복지사나 상담사처럼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감정을 이해해야 하는 직업은 시대를 가리지 않고 생겨나기 마련이다. 즉, 아무리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는 첨단 기계가 발달하더라도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언제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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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모두] 새로운 시대 주목할 직업 첨단 과학·복지 및 공공 서비스·경영 및 경제 분야 일자리 18

글 강서진, 전정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첨단 과학 분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같은 첨단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면 이와 관련한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진다. 이에 따라 기존의 일자리에 새로운 과학 기술을 접목한 융합 직업이 생긴다.

직업 18-2

인공지능 전문가

인공지능은 사고, 학습, 추론, 언어 능력 등을 갖춰 사람과 같이 지능적인 행동이 가능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말한다. 인공지능 전문가는 이러한 프로그램과 기계를 만드는 사람이다. 기계가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응답하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개발하며, 사물과 공간을 인식하는 영상인식 프로그램을 연구한다. 또 사람의 감정과 심리를 파악하는 감성인식 기술을 개발한다. 인공지능 전문가는 기계가 다양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수많은 정보를 기계에 입력하는데, 최근에는 기계 스스로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자기 학습 기술을 개발하는 추세다. 인공지능 전문가가 되려면 컴퓨터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하며, 수학과 기초과학에 대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 이 외에도 심리학, 신경생리학 등 인간의 두뇌를 연구하는 학문을 두루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관련 학과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전기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 등

핵심 능력 창의력, 집중력, 호기심, 분석력, 꼼꼼함 등 ‘

직업 18-3

사물인터넷 전문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사물에 컴퓨터 시스템과 통신 장치를 부착해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사물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 전문가는 사물들이 정보를 인식하고 소통하는 데 필요한 센서와 유무선 통신 기술을 연구한다.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사물인터넷 구조를 설계한 뒤 온도, 초음파, 레이더, 영상 등 주변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수집, 관리하는 원격 감지 센서를 개발한다. 또 인터넷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해 정보를 전송하는 블루투스, 근거리무선통신(NFC), 와이파이 등의 통신 장치를 구축한다. 사물인터넷 정보가 해킹당하거나 유출되지 않도록 막는 보안 기술을 개발하기도 한다. 사물인터넷이 정보를 주고받는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실시해 소프트웨어 문제를 수정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개발한다. 사물인터넷 전문가가 되려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비롯해 운영체제, 네트워크, 데이터 구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

관련 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제어계측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등

핵심 능력 수리력, 응용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

 

가상현실 전문가

가상현실은 가상의 시공간을 현실 세계처럼 실감나게 재현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입체적인 그래픽 시스템을 개발하는 직업이 가상현실 전문가다. 가상현실 전문가는 사용자가 원하는 가상 세계를 파악하고 프로그램 콘셉트를 설정한다. 3차원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스템을 설계하면 그래픽 디자이너와 함께 가상현실 속 배경과 캐릭터 등을 디자인한다. 입력 장치, 자세 추적 장치 등 가상현실 시스템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제작하기도 한다. 가상현실 시스템을 개발하면 문제가 없는지 테스트하고 수정 작업을 거쳐 제품을 완성한다.

관련 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등

핵심 능력 상상력, 관찰력, 창의력, 공간 지각력, 표현력 등

 

로봇 윤리학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컴퓨터나 로봇은 물론, 로봇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윤리적 기준과 규범을 제시한다. 로봇이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도덕적 규칙을 개발하고, 이를 로봇에게 적용할 방안을 연구한다. 또 로봇 생산자와 사용자가 로봇을 불법으로 개조하거나 사용 목적에 어긋나게 사용하지 않도록 제재하는 방안을 만든다.

관련 학과 사회학과, 심리학과, 철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핵심 능력 판단력, 이해력, 통찰력, 관찰력 등

직업 18-4

빅데이터 분석가

수많은 정보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해 새로운 결과를 예측하며, 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이다. 빅데이터 전문가는 정보를 분석하는 목표와 방법을 계획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이후 분석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 뒤,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내용을 분석한다. 분석 목표에 적합한 결과를 도출하면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시각 자료를 만든다. 빅데이터 전문가는 사람들의 행동 패턴이나 시장경제 등 사회적인 현상을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계의 다양한 기업과 분야별 시장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 학과 통계학과, 컴퓨터공학과, 경영학과, 경제학과 등

핵심 능력 기획력, 정보 수집 능력, 의사소통 능력, 분석력, 판단력 등

직업 18-5

스마트 도로 설계자

스마트 도로는 교통 상황과 지면 상태, 차간 거리, 주행 속도 등 외부 환경을 인지, 판단하고 자율주행 자동차가 스스로 안전하게 운행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도로 설계자는 자동차의 위치 변화와 주행 정보를 추적하는 도로 센서를 만들고 교통 상황과 도로 상태, 주변 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교통사고 상황을 방지하는 차량 제어 시스템과 차량의 운전 지시 사항을 도로에 표시하는 LED 시스템을 연구한다.

관련 학과 교통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도시공학과 등

핵심 능력 수리력, 공간 지각력, 분석력 등

직업 18-6

스마트팜 구축자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농작물 재배 시설을 측정, 분석하고 농작물이 자라는 데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된 장치를 설치하는 사람이 스마트팜 구축자다. 스마트팜 구축자는 온실 주변의 온도, 습도, 일사량 등을 측정하는 기상정보 센서와 토양 상태, 수분, 이산화탄소 등을 측정하는 온실 환경 센서를 개발한다. 또 온실 환경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통신 기기와 프로그램을 만든다.

관련 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기계공학과, 제어계측공학과 등

핵심 능력 분석력, 수리력, 논리력, 창의력 등

직업 18-7

의료정보 분석사

여러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진단한 내용과 질병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해석해 의료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의료사업과 보건 정책을 개선할 방안을 연구한다. 또 연구 결과를 설명하는 보고서를 작성해 의료기관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의료 서비스와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 의료 정보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연구하며, 이를 의료기관 관계자들에게 교육하기도 한다.

관련 학과 공중보건학과, 통계학과, 행정학과, 수학과, 경제학과 등

핵심 능력 분석력, 판단력, 수리력, 의사소통 능력, 글쓰기 능력

 

복지·공공서비스 분야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노인 인구와 1인 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사회 문화 현상이계속되면 질병이나 위험한 상황으로 부터 보호하는 복지 서비스와 여가 생활 분야의 직업이 늘어날 것이다

무제-8

사이버포렌식 전문가

범죄 수사에 단서가 되는 디지털 기기의 정보를 복구하고 분석해 범죄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 자료를 만든다. 포렌식(Forensic)은 과학 수사를 뜻하는 말로, 사이버포렌식 전문가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메모리에 숨겨져 있거나 삭제된 데이터를 복구하고 암호화된 파일을 해독하는 등 과학적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찾아낸다. 확보한 디지털 자료가 범죄자의 혐의를 입증할 효력이 있는지 분석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법정에 제출한다. 증거 자료가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보관하고 관리하는 것도 사이버포렌식 전문가의 역할이다. 또 재판 과정에 참여해 증거 자료가 타당한지에 대해 증언하기도 한다. 주로 검찰청, 관세청 등 국가 수사기관에서 일하며, 기업의 법무팀이나 감사팀에서 비밀문서와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일을 하기도 한다.

관련 학과 정보보호학과, 법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핵심 능력 논리력, 분석력, 판단력, 의사소통 능력, 글쓰기 능력 등

직업 18-9

동물매개 치료사

정신적, 신체적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동물과 어울려 재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와 상담하면서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 방법과 계획을 세운다. 환자 특성에 적합한 동물을 선택해 분양해주며, 환자와 보호자에게 동물 관리 방법을 교육한다. 또 환자의 치료 과정을 점검하고 효과를 평가한다. 동물매개 치료사는 치료 활동을 도울 동물을 선별하고 관리하는 일도 한다. 개, 고양이, 말, 새, 돌고래 등 다양한 동물의 성향과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선별된 동물이 치료 활동을 할 수 있게 훈련하며 테스트한다. 동물매개 치료사는 사람과 동물에 대한 애정이 깊고, 이들의 심리를 이해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주로 동물매개치유센터, 초·중·고 및 특수학교 등의 교육기관, 복지 기관, 보육 시설, 병원, 장애인 생활 시설 등에서 일한다.

관련 학과 사회복지학과, 심리학과, 교육학과, 수의학과, 애완동물학과 등

핵심 능력 의사소통 능력, 이해심, 포용력, 문제 해결 능력 등

무제-11

도그워커

고객에게 의뢰받은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며, 반려동물의 운동 능력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일을 한다. 고객의 집에 방문해 산책시킬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와 체력, 특성 등을 파악한 후 산책 계획을 세운다. 산책 중에는 반려동물의 행동을 체크한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일정 기간 반려동물을 돌봐주거나 미용 관리를 해주기도 한다.

관련 학과 애완동물학과, 동물자원학과, 사회복지학과, 심리학과 등

핵심 능력 관찰력, 의사소통 능력, 꼼꼼함, 이해심, 포용력 등

 

감정노동 상담사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고객을 친절히 응대하는 일을 ‘감정노동’이라 한다. 은행원, 승무원, 전화 상담원 같은 직업이 대표적이다.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들은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면 분노와 적대감 등 심한 정신질환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감정노동자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하는 감정노동 상담사가 필요하다. 감정노동 상담사는 감정노동 때문에 신체, 정서, 행동에 문제가 생기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의 심리를 검사한다. 검사 결과를 분석하고 나면 적합한 상담 프로그램을 활용해 심리 상태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관련 학과 심리학과,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교육학과 등

핵심 능력 의사소통 능력, 관찰력, 이해심, 포용력, 문제 해결 능력 등

 

범죄예방환경 전문가

건축물이나 공공시설 등 마을 공간을 밝고 쾌적하게 만들어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을 설계한다. 범죄가 자주 발생하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정하고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 자료를 수집해 위험성을 분석한다. 주변 환경을 개선할 지역의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조사해 마을 설계 계획을 세운다. 건축사, 도시행정가, 경찰, 법률 전문가, 범죄 분석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얻어 건축물과 공공시설의 디자인 콘셉트를 구상한다.

관련 학과 건축공학과, 도시공학과, 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핵심 능력 분석력, 관찰력, 창의력, 기획력, 의사소통 능력 등

 

메이커스 랩 코디네이터

메이커스 랩(Makerʼs Lab)은 다양한 디지털 제조 장비를 갖추고 이를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공방을 말한다. 이곳에서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3D 스캐너 같은 디지털 장비를 다루는 방법을 교육하고, 디지털 장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사람이 메이커스 랩 코디네이터다. 고객에게 제품 제작 의뢰를 받고 디지털 제조 장비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기도 한다. 또 디지털 제조 장비를 실습하는 도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한다.

관련 학과 컴퓨터공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학과, 조형학과 등

핵심 능력 호기심, 꼼꼼함, 관찰력,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 등

 

경영·경제 분야

과학 기술과 사회 현상이 변화하면 고용 시장도 시시각각 달라진다.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면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필요하므로 영과 재무 서비스 분야 직업도 성장할 전망이다.

직업 18-11

액셀러레이터 매니저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교육하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업자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해 알맞은 창업 종목을 추천하고 수익성과 비용 등 전망을 분석한다. 사무실, 점포, 공장 등 사업이 이뤄질 입지 조건을 조사하고, 적합한 장소를 선정하고 나면 인테리어 설계나 시공 과정을 감독하기도 한다. 사업지가 개설되면 사업 아이템을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창업자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돕는다. 액셀러레이터 매니저는 창업자의 창업 준비부터 창업 후 경영 관리까지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기 때문에 기업 경영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입지 개발 전문가, 홍보 전문가, 회계사, 인테리어 전문가, 변호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의견을 구하거나 이들을 창업자와 연결해주기도 한다. 주로 창업 컨설팅 업체나 창업보육센터에서 일하며,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도 한다.

관련 학과 경영학과, 경제학과, 부동산학과 등

핵심 능력 의사소통 능력, 분석력, 판단력, 정보 수집 능력 등

직업 18-12

공유경제 컨설턴트

공유경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여럿이 공유해 사용하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쉽게 말해 ‘나눠 쓰기’란 뜻인데 자동차, 책, 부동산 등 활용도가 높은 자원을 필요한 만큼 빌려 쓰거나 필요 없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소비 방식이다. 공유경제 컨설턴트는 공유경제를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이를 서비스하는 사업을 개발한다. 또 공유경제를 하고 싶어 하거나 관련 사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교육한다.

관련 학과 사회학과, 경영학과, 경제학과, 부동산학과 등

핵심 능력 기획력, 정보 수집 능력, 의사소통 능력, 분석력 등

직업 18-13

개인 간 대출 전문가

개인 간 대출은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 자금을 주고받는 것이다. 이때 자금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사람이 개인 간 대출 전문가다. 대출을 원하는 사람이나 기업의 재산 상황, 신용 등급, 매출과 관련된 자료를 분석하고 추후 투자자에게 빌린 자금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 평가한다. 이를 통해 대출이 가능한 금액과 금리를 정하고 투자자에게 대출 희망자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또 대출 희망자와 투자자가 자금 거래를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하므로 IT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관련 학과 경제학과, 경영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핵심 능력 수리력, 분석력, 꼼꼼함, 추진력, 의사소통 능력 등

직업 18-14

기업비밀보호 전문가

기업 비밀이란, 기업이 개발한 고유의 기술 정보와 마케팅 전략, 사업 계획 등의 경영 정보를 의미한다. 기업 비밀이 유출되면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큰 손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기업비밀보호 전문가는 기업의 비밀 정보 관리 상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또 기업이 비밀 정보가 유출되는 경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비밀 정보 보호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교육한다.

관련 학과 정보보호학과, 법학과, 경영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핵심 능력 꼼꼼함, 통솔력, 이해력, 문제 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