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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가 2017년 CES 혁신상을 받고, CNN과 <포브스> 등에 보도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해외에서 인정을 받는 네오펙트 기기만의 차별점은 뭘까?

 

일단 타 회사 기기에 비해 가격대가 무척 저렴하다. 착용했을 때 가볍고 훈련 과정도 재미있다. 미국 유명 병원에서 사용하게 된 것은 영업 활동이 빛을 본 것이다. 들어보니 우리 기기를 사용해본 환자가 의사에게 먼저 추천했다고 하더라.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외에도 어깨 훈련에 집중하는 ‘스마트 보드’, 인지 훈련에 사용하는 ‘페그 보드’, 주의력이나 기억력 재활을 위한 ‘컴커그’ 등을 개발했다. 앞으로는 인체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재활 의료기기를 더 만들어갈 생각이다.

 

업무를 보면 의학과 공학에 능통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필요 전공, 필수 자격증 같은 건 없다.(웃음) 물론 기본적인 컴퓨터 공학 지식은 갖추는 게 좋다. 의공학이나 제품 디자인에 관한 지식이 있으면 함께 일할 수 있고. 그러나 무엇보다 헬스케어 산업에 관한 경력이 급선무다. 특히 굉장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이는 산업이므로 사회성이 좋아 무리에 잘 섞이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는 친구들을 환영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헬스케어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스마트 재활 의료기기 개발자라는 직업명조차 생소할 정도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라 재활이 필요한 환자는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를 돌볼 의사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인공지능 기반 재활 시스템, 특히 자택에서 할 수 있는 재활 치료다. 미국과 유럽은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정부와 보험사까지 원격 진료와 인공지능 진료에 동의하며 그에 맞는 정책을 만들고 있다.

 

외국은 의료 시스템이 워낙 비싸서  그런 것 아닐까?

 

물론 그런 면도 있다. 하지만 그래서 의료계에 혁신이 일어날 수 있었다. 반면 한국 의료계는 아직 보수적인 편이다. 특히 원격 진료에 대한 부분은 규제적으로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한국과 차원이 다르니 활성화 수준도 비교할 바가 못 된다.

 

헬스케어 산업체가 내수보다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겠다.

 

미국은 재활 의료 산업만 100조가 넘는 규모다. 독일과 같은 유럽도 마찬가지고. 복지가 좋은 나라일수록 재활 의료 산업의 성장이 활발하다.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복지 체계가 잘 마련돼 있으면 재활에 대한 관심도 높을 수밖에 없다. 재활 의료나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이 있다면 각국의 복지 서비스도 유심히 관찰해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의료 산업이 궁금한 친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하버드 의과대학과 보건대학 교수인 아툴 가완디가 쓴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삶의 마지막에서 인간의 가치를 재활의학과 요양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철학적으로 생각할 만한 거리를 던져준다. 재활은 결국 삶의 질에 관한 것이다. 죽는 순간까지 내가 어떤 삶을 살지 고민해보는 것이 산업에 입문할 때도 도움이 될 거다.

 

미국과 유럽 등 의료 선진국에서 효능을 알아본 스마트 재활 의료기기의 개발 과정을 알아보자

아이디어 & 콘셉트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뇌졸중이나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인해 팔과 손이 자유롭지 못한 환자들의 수행 능력을 높이는 의료기기다. 중추신경계 질환 환자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재활은 목표지향적인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 반복 훈련은 환자의 흥미와 참여도를 떨어뜨린다. 그래서 환자의 능력에 따라 난이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개별적인 맞춤형 훈련을 제공해 재활 동기를 높이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활용했다.

 

 

센서 기술 

제품의 구동 원리는 밴딩 센서 와 9축 IMU(Interial Measure-ment Unit, 이동 물체의 속도와 방향, 중력, 가속도를 측정하는 센서 기반 방식)를 활용했다. 이로써 기기를 착용한 손가락의 움직임, 각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측정한 데이터는 블루투스 통신으로 PC 또는 태블릿으로 전송된다.

 

재질 & 디자인

제품의 재질은 실리콘으로 선택했다. 다른 재활 의료기기와의 차별화를 위해 가볍고, 심플하고,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또한 실리콘은 인체에 무해한 것은 물론 탄력이 좋고, 씻을 수 있으며 가볍기까지 하다. 실제로 중량은 132g밖에 되지 않는다. 디자인은 손가락과 손의 섬세한 관절 움직임을 위해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했다.
 
 

콘텐츠 & 솔루션 

재활 훈련 게임 콘텐츠는 청소, 요리 등 일상생활 동작이나 낚시, 탁구처럼 여가 활동 등 다양한 스토리를 제공했다. 환자들이 집중적, 반복적, 과제 지향적 훈련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실감 나는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또한 매 훈련마다 측정된 데이터로 향상된 수행 능력 정도와 경과를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제공한다. 결과는 환자와 재활치료사, 의사가 함께 모니터링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왔다.

 

※ <MODU>를 통해 스마트 재활 의료기기 개발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맞춤 의료 정보 모은  내 곁의 건강 지킴이

 

일반적으로 ‘스마트 헬스케어(Smart Health Care)’란 개인의 건강과 의료에 관한 정보, 의료 기기, 시스템 및 플랫폼을 다루는 IT 의료 서비스를 말한다. 즉, 각종 정보 기술과 보건 의료 정보를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질병을 예방하고 진단하며 치료 및 사후 관리까지 하는 서비스가 바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다. 스마트 헬스케어 앱 기획자와 개발자는 각종 헬스케어 기기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블루투스로 연동한 뒤 개인 맞춤형 건강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헬스케어 기기는 건강관리를 위해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체온계, 혈압계 등의 의료 기기부터 수면의 질, 활동량 등을 체크하는 스마트 밴드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까지 다양하다.

헬스케어 앱 서비스 기획자는 직접 의료 기기 제작을 의뢰할지, 아니면 기존 제작사와 계약해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작할지 정한다. 그리고 기기와 연동할 앱의 예상 이용자를 설문하며 특성과 요구사항을 파악한다. 비만 관리, 성인병 예방, 건강 증진 등 제공할 서비스의 목표와 기능이 정해지면 이에 맞는 다이어트 식단, 영양 가이드, 운동 방법 지도 등 서비스 콘텐츠를 기획한다.

헬스케어 앱 개발자는 콘텐츠를 실제로 앱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 서비스 기획자 및 UI(User Interface, 아이콘이나 화면 구성 등 디지털 기기를 작동시키는 명령어나 기법을 포함한 사용자의 환경), UX(User eXperience, 터치, 클릭 수 등 사용자 경험) 디자이너와 함께 회의를 거친 뒤 앱을 개발한다. 내부적인 테스트를 진행해 사전 검증이 끝난 뒤 스토어에 등록, 배포하면 실제 이용자와 만나게 된다.

 

 

01 기획단계

암 경험자를 위한 커뮤니티 기능 차별화 

 

 

‘에필케어’는 우리나라 인구 중 3분의 1이 암을 경험하거나 보호자로서 경험했다는 통계에서 서비스 아이디어를 얻었다. 174만 명의 암 경험자와 가족들이 집에서 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운동 프로그램과 식단표, 통증 처치 및 약물 복용 시간 등을 알림과 함께 제공한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주 이용자가 암 환자임을 감안해 전문가의 콘텐츠에 이용자가 댓글을 다는 식으로 커뮤니티 기능에 차이를 줬다. 또한 제공하는 콘텐츠는 상급 종합병원과 함께 수행한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운동 프로그래머, 영양 전문가가 참여해 신뢰성을 높였다. 고령자의 스마트폰 활용 능력과 시력도 고려해 폰트 크기와 디자인도 고심했다.

 

02 구상 단계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술 활용

 

대략적인 서비스에 관한 분석이 끝난 뒤에는 어떤 기술을 사용해 서비스를 구현할지 결정한다. 에필케어 서비스 기획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처리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주목했다. 먼저 암 재활에 관한 정보, 암 환자의 혈압,혈당, 걸음 수 등 환자의 개인 건강기록 데이터 등을 자사의 클라우드 시스템인 ‘라이프 레코드’에 모은다. 그리고 모인 빅데이터에 인공지능 학습 기법을 적용해서 심·뇌혈관 질환 발생 혹은 유방암 등 각종 암의 재발 확률을 예측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03 개발 단계

의료 기기와의 블루투스 통신 프로토콜 확인

서비스 구현 방식과 디자인이 확정되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코딩(Coding,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다른 말. C언어, 자바, 파이선 등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으로 앱을 제작한다. 안드로이드 앱의 경우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iOS 앱은 ‘X-CODE’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헬스케어 앱 개발자만의 업무 차별성은 바로 다른 의료 기기와의 블루투스 통신에 대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앱 개발자는 프로그래밍에 앞서 블루투스 통신에관한 프로토콜(Protocol, 컴퓨터 간에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 방법에 관한 규칙과 약속) 정의문서를 읽고 숙지해야 한다. 대부분의 의료 기기는 이미 정의된 BLE 프로토콜, GATT 프로토콜을 따르고 있다.

 

글 전정아 ●사진 백종헌, 게티이미지뱅크

※ <MODU>를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 앱 개발자의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질병 치료와 예방을 돕는 영양 관리 전문가

 

우리 몸은 다양한 영양소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세포와 호르몬 등의 조직을 만들어내고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 따라 건강 상태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등 식생활이 바르지 못하면 건강을 해칠 수밖에 없다. 특히 생활 문화와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비만, 당뇨병, 고혈압, 암 등 만성질환 발생률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는 의료 기술뿐 아니라 좀 더 전문적인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질환의 특성에 따라 식사요법과 식단 등을 관리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 이렇게 의학적인 관점에서 영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임상영양사다.

임상영양사는 병원을 비롯해 보건소, 건강검진 센터, 제약회사, 사회복지시설, 건강식품 업체, 화장품연구 회사 등 건강관리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곳에서 일하며 환자나 일반인의 건강 상태를 분석해 올바른 영양 지식과 식생활을 제시한다.

 


 

임상영양사가 일하는 곳마다 업무가 조금씩 다르지만, 환자의 영양 상태를 분석하고 개선점을 상담, 교육하는 게 주된 일이다. 서울아산병원 임상영양사를 통해 임상영양사가 하는 일을 알아보자.
 


 

글 강서진 ●사진 손홍주, 게티이미지뱅크
 
※ <MODU>를  통해 임상영양사가 말하는 직업이야기를 확인 해보세요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제안하고, 구매까지 도와주는 사람은 없을까?

여기 실패 없는 완벽한 쇼핑을 위한 스타일 전문가가 있다. 바로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다.

의뢰인은 주로 여성인가요? 고객 성비가 궁금해요.

 

아직은 여성분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어요. 스타일 컨설팅이 필요해 보이는 사람은 남성분들이 더 많은데도요. 여성분이 65%라면 남성분은 35% 정도 되겠네요. 남성 고객들을 보면 보통 멋있어지고 싶어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특정 연예인처럼 만들어달라거나, 이성에게 인기를 끌 수 있게 스타일 변신을 원하는 의뢰가 대다수죠. 그에 반해 여성 고객들은 의상을 바꿔 자신감을 찾고 싶어 하는 분이 많아요. ‘이성에게 잘 보일 수 있게 꾸며주세요’라고 의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이 흥미롭죠.

 

옷을 쇼핑할 때 실패하지 않는 팁이 있을까요?

 

쇼핑하기 전에 옷장부터 점검해보세요. 자기 옷장에 어떤 옷이 있는지 모르는 분이 생각보다 정말 많아요. 옷은 많은데 안 어울리는 옷만 쌓아두는 분도 많고요. 기본적으로 너무 철이 지난 것은 버리세요! ‘이 옷을 놔두면 언젠가는 입겠지’라는 생각도 버리고요.(웃음) 그렇게 옷장을 한 차례 비워낸 뒤에 남은 옷을 색깔별, 종류별로 정리해보는 거예요. 그래야 어떤 컬러, 어떤 옷이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어서 쇼핑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어요.

 

이 일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격증이 있나요?

 

퍼스널 쇼퍼라는 직업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아직 준비할 수 있는 학과나 자격은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업종에 상관없이 패션 관련 업계에서 일한 실무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쇼핑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패션지 에디터 인턴을 해보는 식으로요. 제 경우도 회사를 차리기 전 쇼핑몰을 운영한 경험이나 화보 스타일리스트로 일해본 지식이 굉장히 도움이 됐거든요. 그래서 디자인 관련 서적이나 패션 매거진을 자주 보면서 색채 감각이나 미적 감각을 키우는 걸 추천해요. 관심이 있다면 컬러리스트 자격, 이미지 컨설턴트 자격, 퍼스널컬러 진단 자격 등을 따두는 것도 좋겠죠?

 

마지막으로 퍼스널 쇼퍼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퍼스널 쇼퍼의 업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의뢰인과 함께하는 일이에요. 의뢰인의 외면과 내면을 날카롭게 파악해 잘 어울리는 옷을 제안하고, 함께 쇼핑하면서 일대일로 끊임없이 대화해야 하죠. 대화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상당히 중요한 만큼 ‘센스’가 남다른 친구들과 블루오션인 이 업계에서 함께 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➊  줄자 

 고객의 정확한 신체 치수를 알아야 사야 할 옷의 사이즈를 가늠할 수 있다.

➋  퍼스널 컬러칩    

 금색 면과 은색 면을 피부에 대보며 대략적인 피부 톤을 찾는다. 금색을 댔을 때 피부가 밝아  보이면  ‘웜톤’, 은색이 피부를밝게 만든다면 ‘쿨톤’으로 진단한다.

➌  컬러칩, 패턴칩

 다양한 색과 무늬, 옷감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한표. 고객에게 어울리는 색감과 무늬를 더 정확히 알아볼 수 있다.

➍  진단지

 ‘리한나 이미지’만의 진단지다. 의뢰인이 색연필로 색칠해보며 좋아하는 색감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를 높였다.

➎  넥타이, 안경 

 남성 의뢰인은 넥타이와 안경으로 이미지를 변신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글 전정아 ●사진 손홍주, 게티이미지뱅크

퍼스널 쇼퍼의 상세 직업 정보는 <MODU>를 통해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제품을 ‘매진 임박’으로 만들까지 쇼호스트의 숨은 노력을 파헤쳐보자.

쇼호스트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면요?

 

정제된 언어 습관이 가장 중요해요. 방송내내 대본에 따라 진행하는 게 아니라, 즉흥적으로 멘트를 하는 경우가 많아 평소에 쓰는 말투가 드러날 수밖에 없거든요. 실제로 친구들과 만나고 난 다음 날 방송을 한 적이 있는데, 친구들이랑 말할 때 쓰는 어투로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평소에도 바른 말을 쓰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죠.

 

쇼호스트의 직업적 장·단점이 궁금해요.

 

장점은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다는 거, 단점은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다는 거예요.(웃음) 쇼호스트는 기본적으로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한다면 회사 승인 아래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죠. 덕분에 저의 경우는 <잼 라이브>라는 퀴즈 쇼도 진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편성이 평일, 주말에 상관없이 배당되기 때문에 개인적인 일정을 잡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요. 생활 패턴도 편성에 따라 달라지죠. 그래서 체력 관리도 정말 잘해야 해요.

 

쇼호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공부나 자격증이 있을까요?

 
 
필수로 해야 하는 공부나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이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다만 자신만의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자격증이 있으면 좋아요. 제 경우에는 펀리더십, 웃음치료사, 레크리에이션 등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요. 쇼호스트를 하는 데 이런 자격증들이 필수라기보다 는 저는 이러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상품을 더 잘 판매할 수 있습니다, 라고 어필할 수 있는 거죠. 전공도 마찬가지예요. 전공을 택한다기보다 쇼호스트를 하는 데 자기 전공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만들 수 있는 거예요.

 


 
쇼호스트의 직업적 전망이 궁금해요.
 

요즘은 쇼핑과 엔터테이너를 합친 ‘쇼퍼테이너’가 등장하는 추세예요. 쇼호스트가 1인 크리에이터, 엔터테이너처럼 여러 홈쇼핑 채널에서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시대죠. 따라서 크고 작은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쇼호스트가 많이 생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쇼호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쇼호스트란 ‘훌륭한 조연’이라고 생각해요. 상품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상품이 빛나도록 보조하는 조연이요. 나보다는 상품이 더 주목받고, 잘 판매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직업이기 때문이죠. 쇼호스트가 되고 싶다면 다양한 경험을 해보길 바라요. 그러다 보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분야를 잘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쇼호스트가 됐을 때 할 수 있는 이야기도 풍성해지거든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았다면 꾸준히 그 분야를 파고들어보세요. 언젠가 그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진 쇼호스트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 서경환 쇼호스트가 공기청정기를소개하는 3가지 방법 
 

 

01   일상생활과 상품의 접점에 주목한다.

상품을 직접 사용하면서 실생활에서 이 제품이 어떤 이유로 필요한지 연구한다.

예) “제가 오랜만에 명동에 나갔는데 요즘 미세먼지가 심해서 다들 마스크를 끼고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집에서는 마스크 끼시나요? 집 안 공기만큼은 마스크를 벗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바로 이 공기청정기를 주목해주세요!”

 

02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방송을 참고한다.

남들과 다른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 동시간대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적극 활용한다. <SKY 캐슬>이 끝난 시간대에 방영된다면, 이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를 활용하거나 인물을 성대모사 한다.

예) “쓰앵님~ 저희 아이 대학 보내야 돼요. 쓰앵님~.” “그렇다면 집에 이 공기청정기를 들이십시오.”

 

03 개인적 경험을 활용한다.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던 서경환 쇼호스트만의 경험을 활용한다.

예) “우유 배달, 신문 배달을 하며 맡았던 새벽 공기가 정말 크~. 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우리 집 안 공기도 크~.”

 

글 김현홍 ●사진 손홍주

쇼호스트의 상세 직업 정보는 <MODU>를 통해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물건들. 그 속에서 내 마음에 쏙 드는 것을 어떻게 골라낼까?

물건의 쓸모만 따지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물건이 지닌 가치를 구매하는 시대다. 물건의 가치를 들려주는 사람. 상품 스토리텔러를 만나보자.

상품 스토리텔러는 스토리(story)와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알리고자 하는 물건에 이야기를 붙여 흥미롭게 전달하는 사람이다. 각 물건의 고유한 특징을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해 소비자를 설득한다.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크게 세 가지 일을 하고 있어요. 먼저 29CM 사이트나 SNS, 앱 푸시에 올라가는 모든 텍스트를 검수하고 톤 앤 매너를 맞추는 작업을 담당해요. 톤 앤 매너를 맞추는 작업이란 29CM만의 개성이 잘 나타날 수 있게 글의 문체나 분위기를 조정하는 업무예요. 또 외부적으로 회사와 관련된 글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런 종류의 글을 쓰는 작업을 맡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지금은 많이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이트에 올라가는 제품의 광고문구 작업도 해요.

 

차별화된 광고 문구를 쓰는 나만의 방식이 있나요?

 

스스로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쓰는 편이에요. 특히 패션 쪽 용어는 어려운 단어가 많아요. 제가 모르기 때문에 단어를 접했을 때 풀어서 쓰려고 해요. 또 내가 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경험을 살려서 문구를 만드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 느꼈던 경험을 일일이 메모해두는데 그걸 상품 소개할 때 활용하면 다른 사이트와 차별화된 문구가 탄생하는 것 같아요.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건 톤 앤 매너예요. 저희 쇼핑몰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상품도 있지만, 동일한 물건을 여러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 어떻게 해야 우리만의 색으로 광고 문구를 쓸 수 있을지 고민이 돼요. 원칙이 있다면, 강요해서 구매를 유도하기보다는 담백하게 설득하는 분위기로 가려고 해요. 예를 들면 ‘절대적인’, ‘최고’, ‘머스트 해브 아이템’ 같은 어휘는 안 쓰려고 하는 거죠. 그리고 그런 물건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소비자들의 반응 중에 저희 광고 문구가 잔잔하다는 평가가 많아요. 강한 단어나 신조어를 쓰지 않아도 고객을 설득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에요. 싫어하는 고객도 있고 좋아해서 팬이 되는 고객도 있어요.

 

직업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커머스 에디터라는 직군은 따로 없었어요. 그래서 많이들 생소하게 생각했죠. 기업에서도 전문 인력으로 생각하고 전문성에 대한 투자를 따로 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앞으로는 상품 스토리텔링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더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요. 상품 스토리텔러는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과 소비자 사이의 접점을 이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사람들은 가격이 무조건 싸다고 좋아하지 않아요.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자신의 가치와 맞는 것을 구매하려고 하죠. 저 같은 사람이 바로 그 물건의 가치를 쓰는 사람이에요. 이 물건이 내 일상에 들어왔을 때 삶이 어떻게 바뀌고 편해지는지,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서 글을 쓰는 거죠. 물건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수요가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후배들에게 기대하는 업무 역량이 있나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에디터 직군이기 때문에 글을 기본적으로 쓸 수 있으면 좋겠죠. 그렇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본기를 갖추지 못한 상태라도 회사에서 충분히 배우면서 할 수 있어요. 또 자기만의 콘텐츠가 있으면 좋아요. 요즘은 콘텐츠 시대잖아요. 같은 상품을 팔아도 자기만의 콘텐츠가 있는 사람은 차별화된 판매를 하기 때문이에요.

 

스토리텔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거예요. 특정 직업군 외에는 전공대로 가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대학에 가서 강의를 하면 많이들 물어봐요.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전공이 맞는지 고민된다는 질문들이죠. 저는 ‘전공은 상관없다, 지금 하고 싶은 걸 많이 하라’고 말해요.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좋아하는 게 없다는 건데, 이건 많은 경험을 해봐야 깨닫는 것 같아요. 현재 참여 가능한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세요.

 

글 이수진 ●사진 손홍주, 29cm, 게티이미지뱅크

스토리텔러의 상세 직업 정보는 <MODU>를 통해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백화점에는 무궁무진한 재미가 있다. 지하부터 꼭대기 층까지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났다는 걸 알게된다. 백화점의 볼거리, 먹을거리, 쉴 거리, 즐길 거리를 때마다 채우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전 세계 곳곳에서 온갖 물건은 물론, 소문난 음식이나 신선한 퍼포먼스까지 모두 소개한다. 세상의 모든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찾아다니는 사람들. 백화점 MD를 만나보자.

 

 

백화점 MD만의 업무 특징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MD는 기존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 관리부터 새로운 브랜드 도입과 판매,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고 있어요. 상품 판매를 주목적으로 하는 MD도 있지만 콘텐츠를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담당하는 MD도 있죠. 그 외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퍼포먼스를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도 MD의 업무에 포함됩니다.

 

평균적인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8시에 출근하면 미팅이나 회의 등으로 오전 시간을 보내요. 일정 조정이나 행정적인 업무 처리도 오전에 하는 편이에요. 오후에는 연간으로 진행해야 하는 업무나 이벤트 관련 업무를 위해 외근을 주로 하고 있어요. 현대백화점은 물론 외부 백화점도 많이 다니고 있죠. 변화를 많이 준 점포에는 직접 찾아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편이에요. 현장에 어떤 방식으로 접목할지 그림을 그릴 수 없으면 도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백화점에 입점하는 상품의 기준이 있나요?

 

가장 중요한 건 상품의 진정성이에요. 백화점 판매가 가능할 정도의 품질 보증이 되어야 하죠. 물론 공간이나 행사 장소, 시간대에 따라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상품의 진정성은 변함없이 중요한 기준이에요. 가격이 무조건 싼 것이 전부가 아니라, 다소 비싸더라도 소비자가 품질에 대해 만족할 수 있다면 상품 진정성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소비자 만족은 품질은 물론 가격, 사후 관리까지 포함되는 거예요. 가장 경계하는 건 한 번 팔고 끝나버리는 제품이에요.

 

네이버와 현대백화점이 함께 주최한 리빙윈도(Living Window) 마켓 현장.

 

 

브랜드 입점은 언제나 MD가 먼저 제안하나요?

 

5년 전만 해도 브랜드를 론칭하면 업체가 백화점에 먼저 찾아오는 편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많이 바뀌어서 저희가 찾아다니고 있어요. 유명세를 타는 아이템이 있다면 먼저 찾아가서 백화점 입점을 제안해요. 유행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MD들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해요.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지점에 있을 때 큰 규모의 행사를 몇 개월간 기획했던 적이 있어요. 행사를 처음 시작하는 금요일, 백화점 오픈 세리머니 후에 에스컬레이터가 이동하는데 고객들이 어디선가 나타났어요. 쿵쾅쿵쾅 소리를 내며 위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봤죠. 시작부터 북적거리는 상황을 보면서 내가 사람들을 여기까지 뛰어오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뿌듯했어요. 업무에 대한 자심감도 생겼고요.

예상하지 못했는데 성공한 사례도 있나요?

 

의도치 않게 방송을 탔던 아이템이 있어요. 지난해에 방영한 <효리네 민박>에서 윤아 씨가 와플 기계를 사용했던 적이 있어요. 사실 그전까지만 해도 와플은 외부 카페에서 사 먹는 음식으로 인식되어 있었죠. 그런데 방송 이후부터 와플 메이커 기계들이 판매되기 시작했어요. 그전까지 아는 분들만 구매하다가 이제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이 된 거예요. 저희 백화점에서도 와플 기계를 완판했어요.

 

MD로 근무하는 데 유리한 전공이나 자격증이 있나요?

 

전공 제한은 없어요. 다만 이공계 계통은 많이 본 적이 없어요. 주변 MD 동료를 보면 인문, 사회과학, 상경계열, 디자인 등 다양한 계열에서 공부를 했어요. 본인의 전공보다는 업무를 대할 때 어떤 관점으로 풀어낼지가 더 중요해요. 저는 심리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사람들을 잘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실제 현장의 소비자들은 제가 알고 있던 이론적인 부분과는 많이 달랐어요. 그때 이론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나의 기본 지식을 도입해서 적용해보려고 노력했어요. 저마다 할 수 있는 영역이 다를 거예요.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경영 전략에 대해 더 생각할 수 있고, 인문계열은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나 대외협력 부분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어요.

 

노재중 대리가 관리하는 편집숍 HbyH

MD가 갖춰야 하는 자질이나 적성이 있나요?

두 가지를 꼽고 싶어요. 추진력과 성실함이에요. MD는 자신이 기획한 것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해요. 상품 발굴부터 판매, 추후 관리까지 모두 해낼 수 있는 추진력이 있어야 하죠. 성실함도 매우 중요한 자질이에요. 자신의 업무에 대해 관심을 꾸준하게 갖는 것이 중요해요. 일 잘하는 선배들은 모두 성실함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요. MD는 생각할 것도 많고 몸을 써서 돌아다녀야 할 일도 많아요. 개인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요. 하루에 끝내야 할 업무, 주간으로 마쳐야 하는 업무, 연간 업무 등 해야 할 일이 계속 이어져요. 성실함의 끈을 놓을 수 없어요.

 

직업 전망에 대해 궁금해요.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MD나 바이어는 앞으로 더욱 확장될 거라고 생각해요. 백화점뿐만 아니라 브랜드나 로드숍, 편집숍 전부 포함해서요. 이미 온라인 쇼핑몰이 많이 확장되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도 쉴 공간, 볼 공간, 찾아갈 공간을 찾고 있어요. 상품을 살 때도 직접 보거나 경험한 뒤에 구매하길 원하죠. 온라인 분야와 오프라인 분야는 MD의 역할이 달라요. 온라인은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물건을 노출하는 것이 중요해요. 오프라인은 한번 써보면 절대 안 살 수 없다는 것을 전달하는 경험이 중요하고요. 점점 더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앞으로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어요.

 

글 이수진 ●사진 손홍주, 현대백화점

백화점 MD의 상세 직업 정보는 <MODU>를 통해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고두리 홍보팀 팀장

글 이수진 ●사진 손홍주,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게티이미지뱅크

 

담당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모든 가수의 대외적인 홍보를 담당하고 있어요. 앨범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A&R과 비디오 팀이 콘텐츠를 만들고, 앨범을 만든 뒤부터는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홍보 팀이 맡아서 진행하고 있어요. 앨범에 관한 보도 자료를 만들거나 기사를 쓰고 언론 대응을 해요. 또 만들어진 콘텐츠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플랫폼 노출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도 담당해요. 소속 아티스트의 홍보뿐 아니라 ‘미스틱엔터테인먼트’라는 자체 브랜드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일, 그리고 사내 아티스트와 직원들에게 중요한 일정이나 이슈 등을 공지하는 일도 하고 있어요. 연예기획사 홍보 팀만의 특징인데, 팬 들을 관리하는 홍보 팀 직원도 있어요.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하면 완성된 콘텐츠를 가장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아요. 기사와 SNS 등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잘 노출하는 것이 홍보 팀의 일이거든요. 콘텐츠를 공개할 때는 시기나 순서, 플랫폼 종류 등 종합적인 사안을 고려해서 대중에게 내보내고 있어요. 홍보 팀은 같은 팀뿐만 아니라 A&R 팀, 비디오 팀, 언론 관계자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사자들과 다방면으로 소통하는 일이 많아요. 소통과 협력이 가장 많은 부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요.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엔터테인먼트 회사 내에서 홍보 팀이 그나마 출퇴근 시간이 일정해요. 사무실에서 업무를 담당하기에 앞서 기사나 관련 SNS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출근하죠. 사건, 사고가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요. 출근을 하면 전날의 업무를 확인하거나 정리해요.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기자들과 미팅을 하고 오후에는 외근을 나갈 때도 있어요. 외근은 아티스트의 촬영 현장을 방문할 때가 많은데, 드라마 촬영의 경우 홍보 팀이 가서 스틸컷을 촬영하죠. 사무실에서 내근을 할 때는 주로 기사나 보도 자료, 앨범에 실리는 소개 글, 홍보와 관련된 텍스트 등을 작성해요.

 

업무를 담당하며 어려운 점은 없나요?

 

1년 계획을 짠 뒤에 진행하려고 해도 중간에 갑자기 생기는 일정이나 이슈가 많은 편이에요. 특히 엔터테인먼트 홍보는 더 그렇죠. 그 일정에 맞게 일을 진행하다 보면 굉장히 촉박하게 업무가 돌아가요. 조금만 여유가 있다면 좀 더 집중할 수 있었을 텐데 정신없이 일을 마무리한 것 같아서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어요. 또 사건, 사고는 갑자기 발생하는 예측 불허의 이슈이기 때문에 홍보 팀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대응해야 할 때가 있어요. 제가 가장 잘해야 하고 신경 써야 하는 업무인데 여전히 어려울 때가 있죠. 그럴 때면 하루의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는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조절해요.

 

엔터테인먼트 직업군의 전망이 궁금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의 전망은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미스틱엔터테인먼트만 해도 초기에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만 했는데, 영상 사업부도 신설됐고 올해부터는 영화사업까지 하게 되었잖아요. 방송국 PD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넘어오는 경우도 있어요. YG 같은 경우 이미 Mnet의 한동철 PD를 비롯해 스타 PD를 영입했죠. 미스틱엔터테인먼트도 이번에 여운혁 PD와 함께하게 됐어요. 콘텐츠가 워낙 중요한 세상이므로 이 분야는 계속 확장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에는 연예인들도 개인 방송을 하는 1인 크리에이터의 시대예요. 시대가 변하면서 음반 홍보 방법도 달라지고 있어요. 미스틱엔터테인먼트도 유튜브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고민하고 있어요. 엔터테인먼트 직업군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이라면 플랫폼의 흐름을 읽고 그에 맞는 홍보 방법이나 콘텐츠 제작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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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민 비디오 감독

글 이수진 ●사진 손홍주,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게티이미지뱅크

소속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역할 미디어콘텐츠사업부 비디오팀 감독
특이 사항 단편영화 제작 경험

 

담당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 연출과 제작, 음반 영상이나 콘텐츠 기획과 제작 등을 담당하고 있어요. ‘월간 윤종신’ 전체 영상도 맡고 있죠. 내부 영상 제작 과정은 먼저 A&R 팀에서 앨범을 기획한 뒤 의뢰를 받아서 영상을 제작하고 있어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요?

그 전에는 단편영화를 제작했어요. 영상 대학원에 가려고 준비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인디밴드 라이브 공연 영상도 찍었고요. 그러다가 영상 프로덕션을 세워서 작업을 하게 됐는데, 우연히 윤종신 프로듀서의 라이브 영상을 찍은 것을 계기로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하게 됐어요.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노래가 가장 잘 드러나는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게 중요해요. 예산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예산에 맞게 질 좋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노래보다 영상이 돋보이는 것을 지양하는 편이라 노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있어요. 뮤직비디오를 만들 때는 곡을 쓴 프로듀서의 의견을 주로 반영해요. 핵심 이미지를 바탕으로 뼈를 붙여나가는 방식으로 영상을 만들죠. 함께 작업하는 분들과 의사소통할 때는 가능한 부분과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어요.

 

 

뮤직비디오가 완성되기까지의 일정은 어떤가요?

노래마다 제작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하지는 않아요. 신규 앨범을 내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경우 평균 3주 정도 걸려요. 사전제작이 약 1주 걸리는데 그때 미팅이나 기획, 구성 등을 논의해요. 2주째 촬영을 진행하고 3주째 편집을 하죠. 월간 윤종신의 경우는 곡에 따라 다른데, 곡을 빨리 작업하는 경우에는 영상을 오래 작업할 때도 있지만 보통 1주일 안에 영상 제작을마치는 편이에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가장 힘들어요. 육체적으로 힘들거나 편집이 잘 안 될 때는 그냥 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아이디어가 없으면 일 자체를 할 수 없으니 스트레스가 크죠. 그럴 때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영상 아이디어를 얻어요. 특히 BPM(Beats per minute)이 비슷한 음악을 들으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도 있어요.

 

 

김형민 감독의 대표작품

➊ 장재인 싱글 ‘Love Me Do’
➋ 2015 월간 윤종신 6월호 ‘굿나잇 Good Night’
➌ 2015 월간 윤종신 3월호 ‘Memory’(with 장재인)
➍ 2014 월간 윤종신 & TEAM 89 12월호 ‘지친 하루’
➎ 에디킴 ‘너 사용법’
➏ 2014 월간 윤종신 & TEAM89 11월호 ‘행복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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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휘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1팀 팀장

글 이수진 ●사진 손홍주,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게티이미지뱅크

소속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역할 콘텐츠 비즈니스 사업본부 아티스트 1팀 팀장
특이 사항 A&R 업무 담당, 실용음악 작곡 전공

 

담당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A&R(Artists and Repertoire)’을 담당하고 있어요. A&R이란 음반 회사에서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레코드 기획과 제작, 곡목을 관리하는 역할이에요. 회사마다 조금씩 다른데,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신인 발굴 팀과 음반 제작 팀이 나뉘어 있어요. 저는 음반 제작 팀에 소속되어 앨범에 들어갈 곡과 가사를 수급하고 앨범의 콘셉트를 함께 상의하는 일을 해요. 또 담당 가수에게 알맞은 뮤직비디오나 앨범 표지 콘셉트와 디자인 등을 누군가와 할 것인지 정하고, 담당자와논의하는 일도 담당하죠. 즉, 앨범 제작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진행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외에 소속 가수들의 개인 콘서트와 관련된 업무도 맡고 있어요.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앨범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는 의사소통이에요. 엔터테인먼트 산업군 안에서 앨범을 제작할 때는 변수가 많은 편이라 상황 대처 능력은 물론 업무와 관련된 사람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해요. A&R 담당자는 아티스트나 작·편곡가, 작사가, 뮤직비디오 감독 등 앨범 제작을 함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율해야 할 때가 많거든요. 업무의 절반 이상이 일정 관리와 의견 조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역할에 따라 의사소통 방식이 다를 것 같아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작곡을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많은 편이에요. 외부 작곡가의 곡으로 앨범을 제작할 때는 작곡가와 함께 콘셉트에 대해 상의하면 되지만, 소속 아티스트와 앨범을 만들 때는 본인의 곡으로 기획까지 참여해요. 아티스트가 내세운 콘셉트가 회사의 방향과 잘 맞으면 좋지만, 다른 방향일 때도 많거든요. 그래서 의견을 조율하고 소통하는 일이 정말 중요해요. 아티스트와 작업할 때는 아티스트의 의견을 많이 따르기도 하지만 설득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요. 아티스트가 원하는 것과 회사의 입장을 원활하게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입장을 충분히 들은 뒤에 설득할 건 하고 수렴할 의견은 받아들이고 있어요. 뮤직비디오 감독이나 작사가, 작곡가, 편곡가 등의 스태프들과 소통할 때는 설득보다는 설명하는 방식이 더 많아요. 프로듀서의 콘셉트가 잘 투영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거예요. 물론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때는 의견 조율을 통해 방향성을 찾아요.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아티스트의 일정에 맞추다 보니 근무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편이에요. 주로 오전에는 일정 관리나 연락에 대한 응답을 해요. 문서 작업도 많이 하는데 예산, 기획안, 기한 등을 정리하는 거죠. 작사가에게 받은 가사를 발음이나 의미를 살펴보며 모니터링도 하고요. 오후에는 주로 외근을 나가요. 앨범 제작에 관계된 미팅이나 외부 녹음에 가거나 공연이 있을 때는 연습에 참여해서 모니터링을 하죠. 업무 시간이 일정한 편은 아니에요. 녹음이 주로 저녁이나 밤 시간에 잡히는 경우가 많고 콘서트 준비도 여러 사람의 일정을 맞추다 보니 대부분 밤에 연습을 하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업무 일정에 따라 출·퇴근 시간 조율이 가능해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앨범 제작을 할 때 프로듀서나 아티스트가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부분도 있지만, A&R 업무 역시 더 좋은 아이디어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해요.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일 자체가 스트레스일 때가 있어요. 또 의견을 소통하고 조율하는 업무가 많은데 설득이 잘 안 되거나 제안이 어그러질 때 난감하죠. 근무 자체가 야근과 일정 변경이 많은 편이라 고정적으로 무언가 배운다거나 몰두하기 어렵다는 피로감도 있어요. 그럴 때면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거나 나만의 행복을 찾아서 마음을 달래고 있어요. 사람과 계속 만나서 무언가를 생각해야 하는 직업군이기 때문에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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