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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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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22. 1·2월호 | Vol.101

06       이달의 키워드 뉴스

08       키워드로 보는 이슈 CES

10       만나고 싶었어요 곽지혜 재생에너지전문가

SPECIAL 기상 직업군은 오늘도 맑음

16    직업 탐구Ⅰ
기상청 예보분석관

22    직업 탐구Ⅱ
기상 전문 기자

26    직업 탐구Ⅲ
기상 컨설턴트

30    직업 탐색기
기상 직업 모아보기

32    학과 탐구
대기과학과

36    콘텐츠로 보는 직업 세계

38        MODU의 채널

40        COVER STAR

             최정우(청주신흥고 3)

42        직업의 재발견

            간판제작자

46       요즘 뜨는 학과

           가천대학교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48       모두의 공부법 새 학기 공부 어떻게 해요?

50       모두의 놀이터 2·3월 청소년 활동 캘린더

52       J기자의 책방 탐방 최인아책방

54       이기자의 해볼라GO 새해 소원팔찌 만들기

56       MODU의 아트

           살바도르 달리: Imagination and Reality

60       MODU의 문화

62       MODU의 서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거니즘

64       MODU의 카툰

잡지 소개)

MODU는 2011년에 창간한 국내 최초의 진로 전문 매체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자 서울대학교 학생이 창간한 잡지로, 현재 ㈜모두커뮤니케이션즈가 발행하고 있습니다. 사회 각 분야의 멘토 인터뷰를 비롯해 전문 직업, 이색 직업 등 폭넓고 다양한 진로 및 직업에 대한 정보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담았습니다. 또한 대학 및 학과 탐색, 공부법, 청소년 문화와 교양 정보 등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중․고등학교에서 정기구독하고 있으며, 여러 교사들이 진로 수업 교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MODU는 청소년과 교사, 학부모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NO.1 청소년 진로 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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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4년제 대학이 선발하는 모집 인원은 8만4175명이다. 이는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정원 34만6553명의 24.3%에 해당하는 것으로, 2021학년도 정시모집 정원보다 4102명이 늘었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늘어난 만큼 지원 전략을 잘 세우면 합격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원서 접수를 하기 전에 정시모집의 특징과 모집군별 대학을 꼼꼼히 알아보고 합격에 유리한 지원 전략을 세우자.


성적표 받기 전 섣부른 예측 조심

2022학년도 정시모집의 큰 변화는 수능시험 국어·수학 영역에 선택 과목제가 도입된 것 과 사회/과학탐구 영역을 통합하여 응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국어·수학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를 ‘공통과목을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방식’으로 산출하면서 12월 10일 수능시험 성적표를 받아보기 전까지는 예전과 달리 가채점으로 성적을 가늠해보는 게 어려워졌다. 수험생들은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입시 업체들이 공개하는 지원 가능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12월 10일 수능시험 성적표를 받아보고 지원 가능 대학과 모집단위를 확인하길 권한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의 입학원서 접수가 12월 30일부터 시작되는 것을 꼭 기억하고, 차분히 지원 가능 대학과 모집단위를 찾아보자.

자연계는 약학대학 신입학 선발 눈여겨볼 것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그동안 편입학으로 선발했던 약학대학이 새롭게 신입학으로 선발해 자연계 수험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약학대학의 경우 자연계 최상위 모집단위인 의학계열 다음으로 높은 모집단위여서 자연계 모집단위 대부분이 전년도 수능시험 입시 결과보다 다소 낮은 성적으로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나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공개하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의 모집단위별 수능시험 성적 결과를 참조할 때는 이번 2022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증가한 점과 약학대학이 새롭게 선발한다는 점을 고려하자.

가·나·다 모집군별 대학을 정확히 숙지!

‘가’군 136개 대학 3만1747명, ‘나’군 145개 대학 3만2638명, ‘다’군 123개 대학 1만9611명 선발 ‘가·나·다’군으로 모집하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모집군별 선발 인원을 보면, ‘가’군 모집에서는 고려대(서울)·연세대(서울)·중앙대 등 136개 대학이 3만1747명이고, ‘나’군 모집에서는 서강대·서울대·한양대 등 145개 대학이 3만2638명, ‘다’군 모집에서는 국민대·상명대·홍익대 등 123개 대학이 1만9611명이다. 그리고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등으로 179명을 별도 선발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발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기준)
그런데 이들 모집군별 대학 가운데 동국대·성균관대·한국외대 등 139개 대학은 모집 계열 또는 모집단위에 따라 분할 모집을 한다. 즉, 동국대(서울)·부산대·이화여대 등 36개 대학은 ‘가·나’군 분할 모집으로 선발하고, 삼육대·순천대·한국해양대 등 18개 대학은 ‘가·다’군 분할 모집, 동덕여대·상명대(서울)·홍익대(서울) 등 22개 대학은 ‘나·다’군 분할 모집, 건국대(서울)·숭실대·한국항공대 등 68개 대학은 ‘가·나·다’군 분할 모집으로 선발한다.
그동안 ‘가’군으로 모집했던 서울대가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나’군으로 변경해 모집함에 따라 고려대(서울)·연세대(서울)가 ‘나’군 모집에서 ‘가’군 모집으로 변경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 밖에도 모집군을 변경한 대학으로 ▶서강대가 ‘가’군 모집에서 ‘나’군 모집으로, ▶이화여대·중원대가 ‘가’군 모집에서 ‘가·나’군 모집으로, ▶성결대·한성대가 ‘가·다’군 모집에서 ‘가·나·다’군 모집으로, ▶경주대·서원대가 ‘다’군 모집에서 ‘가·나·다’군 모집으로, ▶동서대·한국교통대(충청)가 ‘가·나’군 모집에서 ‘가·나·다’군 모집으로, ▶고신대가 ‘나·다’군 모집에서 ‘가·나·다’군 모집으로, ▶한밭대·호서대가 ‘가·나·다’군 모집에서 ‘가·나’군 모집으로, ▶우석대가 ‘가·나’군 모집에서 ‘나’군 모집으로 변경했다. 이에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과 모집단위가 정시모집에서 어느 모집군으로 선발하는지 미리 살펴보고, ‘상향·소신·하향’을 기준으로 적절한 모집군별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모두 상향으로 지원하는 전략은 위험하다.

절대다수를 선발하는 일반전형 우선 공략

전형별 모집 인원은 크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전형에서는 정시모집 전체 모집 정원(8만4175명)의 94.2%에 해당하는 7만9277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대부분 정원외 특별전형인데, 농어촌학생전형이 1450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고, 이어 기초생활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전형 857명,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479명,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으로 240명을 선발한다. 그리고 정원내 특별전형에서는 대학별 독자 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669명, 고른기회대상자전형으로 403명, 특기자전형으로 220명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수능전형이 7만5978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고, 이어 실기전형 7470명, 학생부종합전형 347명,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01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일반전형이 절대다수를 선발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는 우선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12월 10일 수능시험 성적표가 나온 이후에 전년도 지원 경쟁률과 합격자 수능시험 성적, 지원 가능한 예상 점수 등을 알아보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특히 정시모집은 눈치작전이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작년도 지원 경쟁률과 합격자 성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입시 업체들이 공개하는 예상 추이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시 지원 전, 이건 꼭 알아두자!

V 적성과 진로를 꼭 기억할 것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적성과 흥미, 그리고 장래 희망에 대해 한 번쯤, 아니 그 이상 고민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면 많은 수험생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 진로 등을 고려하지 않고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찾는 경우가 많다. 마치 수능시험 성적이 대학을 가는 유일한 길인 것처럼. 수능시험 성적에 의한 한줄 서기 같은 대학 선택은 진학 후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수능시험 성적표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과, 전공이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길 바란다.

V 입시요강을 마음대로 해석하지 말 것

대학의 입시요강은 어느 누구에게만 유리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런데 간혹 입시요강을 볼 때 자기에게 유리한 내용만 보고 해석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입시요강은 내가 아는 만큼 다른 수험생들도 잘 알고 있다. 이에 입시요강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자신의 대학 지원 가능 여부를 냉정히 판단하고, 대학의 입시요강을 객관적으로 해석할 때 보다 유리한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고, 합격 가능성이 큰 대학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V 총점으로 지원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No!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점수가 합격을 결정하는 큰 요인이다. 그러나 수능시험 영역별 점수를 단순히 합산한 총점만으로 어느 대학에 갈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경인교대처럼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을 25%씩 동일하게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는 단순 총점으로 합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그런데 모집계열과 단위에 따라 영역별 반영비율과 반영영역이 천차만별인 대부분의 대학은 총점으로 합격 여부를 알기가 어렵다. 반영하는 영역과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면 합격에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반영하지 않는 영역과 반영비율이 낮은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해도 큰 이점이 없을 수 있다. 따라서 영역별 점수를 단순 합산한 총점, 특히 가채점에 의한 단순 총점으로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지 말고, 희망 대학의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비율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이 유리한지 잘 따져봐야 한다.

V 소신·상향·하향 분배 지원 전략을 세울 것
가, 나, 다군 세 번의 정시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 모두 성적에 맞춰 안전하게 지원하기보다는 상향과 소신 지원을 적절하게 분배해 지원하는 것도 전략의 한 방법이다.
비록 최초 합격이 되지 않더라도 추가 합격 발표 때까지 관심의 끈을 놓지 말자. 매년 추가 합격자 비율이 꽤 높은 편이다. 특히 중위권 이하 대학의 경우는 더욱 추가 합격 비율이 높다.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최초 합격을 할 거라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좋지만, 처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최종 발표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담담한 마음과 끈기도 필요하다. 대학 입시에서는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라는 것을 기억하자.소신·상향·하향 분배 지원 전략을 세울 것 가, 나, 다군 세 번의 정시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 모두 성적에 맞춰 안전하게 지원하기보다는 상향과 소신 지원을 적절하게 분배해 지원하는 것도 전략의 한 방법이다.
비록 최초 합격이 되지 않더라도 추가 합격 발표 때까지 관심의 끈을 놓지 말자. 매년 추가 합격자 비율이 꽤 높은 편이다. 특히 중위권 이하 대학의 경우는 더욱 추가 합격 비율이 높다.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최초 합격을 할 거라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좋지만, 처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최종 발표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담담한 마음과 끈기도 필요하다. 대학 입시에서는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라는 것을 기억하자.

2022학년도 정시모집군별 대학

올해도 역시 우리들의 마음을 울리고 웃긴 콘텐츠가 와르르 쏟아졌다. 드라마, 영화, 웹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어 속 색다른 직업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두 눈 크게 뜨고 주목하시라.

호텔컨시어지 매니저 <너는 나의 봄>
편성 tvN
출연 서현진, 김동욱

어린 시절의 상처를 간직한 채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주인공 강다정(서현진)의 직업은 호텔컨시어지 매니저다. 어릴 적 허름한 여관에서 생활하며 집이 아니어도 나를 받아주는 곳이 있다는 사실에 여관 주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다정은 정말로 특급호텔에 취업했고,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동기 중 가장 빨리 ‘서비스의 꽃’이라 불리는 호텔컨시어지 매니저로 승진했다.

[이 직업이 궁금해]
호텔 고객서비스를 총괄하는 호텔컨시어지 매니저는 교통수단, 관광, 스포츠, 문화 및 쇼핑, 음식점 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모든 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며 고객을 만족시키는 일을 한다. 컨시어지의 인식 확산으로 향후 5년간 이 직업의 고용은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학과를 주목해!]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국내 호텔경영의 선두주자로서, 미래 호텔산업의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호텔리어를 양성한다. 호텔 등 숙박 시설을 방문한 고객과 관광객들을 위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호텔 경영 전반에 대해 배우게 된다.


미니어처 작가 <더 로드: 1의 비극>
편성 tvN
출연 지진희, 윤세아

현명한 아내이자 따뜻한 엄마의 얼굴을 하고 있는 서은수(윤세아)는 극중 개인전을 열 정도로 인기 있는 미니어처 작가다. 미숙아로 태어나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아들을 위해 또 다른 작은 세상을 보여주고자 시작한 일이 어느덧 자신에게도 소중한 일이 되었다.

[이 직업이 궁금해]
축소 모형 사물을 직접 제작하고 구성, 디자인하여 예술작품을 창작한다. 미니어처 공예 제작 전문가로서 개인 공방을 운영하며 각종 학교나 문화센터, 평생교육원, 청소년 수련관 등에서 전문강사로 활동할 수도 있다.

[이 학과를 주목해!]

서경대 생활문화디자인전공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 생활문화 트렌드를 이끌어갈 경쟁력 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한다. 브랜드를 설립할 수 있는 기획력을 기르고 제작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익힌다.


웹소설 편집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편성 tvN
출연 박보영, 서인국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서인국)’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박보영)’의 아슬아슬한 목숨 담보 판타지 로맨스를 그렸다. 라이프스토리 웹소설 편집팀 주임 동경은 6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사무실에 앉아 일정이 빽빽한 다이어리와 모니터를 바라보며 일에 몰두하는 것이 그의 일상이다.

[이 직업이 궁금해]
판타지, 무협, 로맨스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서 유통하는 일을 한다. 웹소설 편집자는 특히 작품명을 정하고, 표지를 만드는 일에 창의력을 발휘한다. 온라인 독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직관적인 제목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도 교정·교열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요한다.

[이 학과를 주목해!]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시, 소설, 희곡 등 순수문학뿐만 아니라 뉴미디어에서의 창 작 환경을 선도하는 학과다. 학생들의 탁월한 창작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대중매체 예술 분야 교육을 통해 디지털 문화 환경에 걸맞은 창작물 생산을 지원해 폭넓은 문예 창작의 산실이 되고 있다.


레인저 <지리산>
편성 tvN
출연 전지현, 주지훈

최고의 연출진과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작으로 입소문을 모은 드라마 <지리산>의 배경이 되는 곳은 지리산 해동분소, 실제 모델은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다. 이곳에서 서이강(전지현)과 강현조(주지훈)는 지리산 국립공원을 지키는 레인저로 변신해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연쇄 살인사건, 소나무 불법 굴취 등 지리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하여 더욱 몰입도를 높였다. 진범을 추적해가는 레인저들의 활약을 통해 산에 얽힌 미스터리를 스릴감 있게 그려낸다.

[이 직업이 궁금해]
레인저는 고지대에서 등산객들이 사고를 당하면 신속하게 접근해 구조하고,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산에서 길을 찾는 일을 한다. 최근 2030세대에서 등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등산을 주제로 한 드라마도 나오면서 국립공원공단 산악구조대 레인저들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산과 사람을 수호하는 레인저는 화마와 수해에 맞서며 인명 피해를 막고 생태복원을 위해 힘쓴다.

[이 학과를 주목해!]


덕성여대 생활체육학전공
여가 중심 사회의 스포츠레저를 전문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노인건강관리, 스포츠경영 및 행정, 전문 생활체육 지도자 분야를 특성화한다.


건국대 체육교육과
중등학교 체육교원을 양성할 뿐만 아니라 운동건강전문가, 체육지도자, 스포츠과학자 등 다양한 체육전문직에 종사할 수 있는 유능한 자질을 갖춘 전문 인력을 기른다.

우주쓰레기 청소부 <승리호>
장르 SF
등급 12세 관람가
출연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2092년, 지구는 병들고 우주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가 만들어졌다. 목숨 걸고 우주 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은 우주의 한 구석을 깨끗하게 만드는 일을 한다. 한국 최초로 우주 SF 장르를 과감히 시도한 이 영화는 화려한 CG 기술과 ‘우주 청소부’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개봉하자마자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직업이 궁금해]
지구 궤도에 떠도는 인공위성 잔해와 우주선 부품 등을 제거하는 우주쓰레기 청소부는 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시작되면서 미래 신직업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일본의 한 우주쓰레기 청소 스타트업은 ‘우주 청소 (Space Sweepers)’를 회사 슬로건으로 내걸었을 정도다. 2035년에는 각 우주 정거장마다 우주쓰레기 전담반에서 수거 작업을 할 우주 청소부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 학과를 주목해!]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현대항공기술, 우주발사체 및 인공위성 첨단운송체를 개발하고 우주기술의 근간을 이루는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첨단 연구를 실시한다.



경희대 우주과학과
천문학과 우주과학의 기초가 되는 수학, 물리, 전산 등 이론을 가르치고, 연구실험 실습 및 관측을 함께하는 국내 유일의 학과로, 국내 천문우주과학 분야를 선도해오고 있다.


복제 전문가 <서복>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출연 공유, 박보검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은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임무를 맡게 된다. 서복은 인간보다 2배는 빠른 성장 속도를 가지고, 그의 척수에서 나오는 단백질로 인류가 앓고 있는 모든 질환을 치유할 수 있어 ‘영생의 열쇠’로 여겨진다. 인류의 구원이자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서복을 통해 생명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다.

[이 직업이 궁금해]
복제 전문가는 고도의 생명 복제 기술을 이용해 난치병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또, 멸종된 생물의 표본에서 유전자를 뽑아내 복원하고, 병에 걸렸거나 손상된 장기를 대신해 정상 장기를 복제하기도 하며, 동물의 형질전환 기술에도 기여할 수 있다. 복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생물학, 생물공학, 생명과학, 생명공학, 유전공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좋다.

[이 학과를 주목해!]


서울과학기술대 화공생명공학과
물리, 화학, 수학, 생명과학 등 기초과학과 이들 기초학문을 응용하여 에너지, 물질, 소재의 변환과 제조를 목표로 하는 공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첨단기술 관련 신물질 공정개발 및 합성, 신에너지 및 환경, 분자생물학 관련 기술의 개발에 힘쓴다.

성신여대 바이오공학전공
생명과학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바이오산업과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분자유전학 등 다양한 세부 과목을 배우며 창의적 생명공학 인재로 거듭난다.


원예치료사 <바이오옴므>
채널 네이버TV, V LIVE, 유튜브
출연 지호성, 안다비

레옹이라고 불리는 원예치료사 ‘오원예’가 아이돌 데뷔에 실패한 품행제로 고등학생 ‘고인혁’을 포함한 원예치료반 4인방을 만나 시작되는 치유 농업 원예치료 이야기. 사춘기를 겪고 있지만 누구보다 순수하게 꽃을 사랑하는 소년들이 꽃을 통해 몸과 마음의 상처를 힐링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이 직업이 궁금해]
원예치료사는 생명체를 다루는 원예 활동의 특성을 활용해 대상자에게 적합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근 치유농업과 반려식물이라는 개념이 친숙해진 만큼,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과 관련 사설 기관 등에서 원예치료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이 학과를 주목해!]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도시환경 디자인과 실내원예 디자인, 녹지 환경 조성을 통해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창조적인 디자인 실무 전문가를 양성한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도시농업형 교육을 통해 원예 산업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


동물보호활동가 <개를 낳았다>
장르 드라마 연재 네이버웹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김다나가 2개월 된 파티 포메라니안 ‘김명동’을 입양하면서 동물사랑에 눈을 뜨고, 동물보호단체와 동물보호활동가를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다.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네이버웹툰 연재 작품이다.

(네이버웹툰 제공)

[이 직업이 궁금해]
학대·유기동물을 구조하고, 동물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물보호활동가는 동물 NGO 등에 소속되어 동물 복지 개선을 위해 힘쓴다. 제보를 받고 현장에 직접 출동하여 동물을 구조하고, 경찰 신고를 마친 뒤 캠페인을 통해 병원비 모금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 학과를 주목해!]

삼육대 동물생명자원학과
동물과 관련된 자원을 가공하고 생산하며 이용하는 전 과정을 배운다. 동물의 유전적 개량과 영양 및 질병, 유·육 가공학, 동물행동 및 생태, 동물생명공학, CRO(비임상시험전문가) 분야 등 다양한 생명공학기술로 무장한 전문가를 양성한다.

글 이은주•사진 각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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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대 뉴스 속 숨은 직업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1년도 벌써 막달을 맞았다.한 해 동안 우리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뉴스를 되짚어보니 사건·사고 속에서‘열일’한 여러 직업인이 눈에 띄었다.숨은그림찾기처럼 발견한 직업들과 이 직업을 준비할 수 있는학과 정보를 함께 소개한다.

  NEWS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백신으로 코로나19종식은 어렵지만 치명률과 위중증률을 낮출 수 있다. 10월 18일부터는 12~17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시작해, 현재 우리나라의 1차 접종 인구는 전체 인구의 82.2% 수준이다. 기본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예방을 위해 ‘부스터 샷’을 접종한 인원 역시 176만 명을 넘어섰다(11월 21일 기사 작성일 기준). 아울러 내년 2월 중에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나, 변종 바이러스의 발생 등으로 팬데믹 종식에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관련 직업]

바이오의약품개발자
생물학적 요법으로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을 연구 및 개발한다.
유전자 조작으로 포유류의 세포에서 추출한 항체치료제가 대표적이다. 동물실험, 세포배양, 임상 및 비임상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한다.

[추천 대학]

삼육대 바이오융합공학과
2022학년도에 신설된 바이오융합공학과는 바이오의약품, 기능성 식품, 바이오 헬스케어에 관해 연구하는 학과다. 생명공학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적 바이오 제품 기획, 개발 및 효능 평가, 안전성 및 품질관리에 필수적인 교육과 실무형 인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NEWS    영화 <미나리> 기록 행진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계 미국인이 농장을 만들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전 세계 영화제의 상을 휩쓸었다. <기생충>의 뒤를 잇는 ‘K-무비’의 저력을 보여준 이 영화는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을 통틀어 112관왕을 기록한 것. 특히 유쾌한 외할머니 ‘순자’ 역할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다수의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고,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관련 직업]

영화감독
영화 제작을 위해 연기자와 제작진의 활동을 조정 및 감독하고 촬영, 편집 등 제작 전반을 총괄한다. 시나리오를 분석하거나 직접 쓰고, 제작자와 협의해 스태프와 배역을 결정한다. 촬영한 뒤 편집기사, 음향기사 등과 협의해 편집을 돕고 시사회를 거쳐 영화를 완성한다.

[추천 대학]

서경대 영화영상학과
영화감독, 영화 후반작업 전문가 등 영상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서경대 영화영상학과에서는 촬영 현장이 요구하는 역량을 모두 갖출 수 있다. 전문 시사실, 촬영 스튜디오 등 제작에 필요한 첨단 장비와 실습실을 완비했으며, 3학년부터 CG 전공 트랙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NEWS    LH 신도시 투기 의혹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현직 직원들이 신도시 발표 전 해당 지구의 땅을대거 사들여 논란이 됐다. 지난 3월 2일, ‘광명시흥’ 지역이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되기 전 LH 직원이 미리 알고 땅을 샀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경찰은 LH 직원들이 내부적으로 개발 정보를 미리 입수해 전략적으로 투기한 것인지에 대해 본사를 압수 수색하고 소환조사를 펼쳤다. 하지만 지난 11월 9일, 법원이 주요 피고인에게 무죄 판결을 내려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관련 직업]

감정평가사
판매, 구매, 과세, 자산 처분 등을 목적으로 토지와 건물, 공장 등 부동산이나 항공기, 선박 등 유무형 재산의 경제적 가치를 판정하고 금액으로 표시하는 직업이다. 현장 조사,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 등 자료를 검토해 최종적으로 가격을 결정한 뒤 감정서를 작성한다.

[추천 대학]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도시를 경제, 사회, 역사, 지리 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 연계해 연구하는 도시공학과에서는 주택, 토지 이용, 부동산,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방법을 공부한다. 이로써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도시계획가를 양성한다.


  NEWS    서울시 채식 급식 선택제 시범 운영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4월 8일 ‘2021 SOS! 그린 급식 활성화 기본계획(그린 급식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서울 시내 모든 학교에서 ‘그린 급식의 날’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채식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4월부터는 23개교가 ‘채식 급식 선택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다. 그린 급식 계획은 육식 위주의 식단이 탄소 배출을 늘려 기후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식습관 실천을 유도하는 것이 취지다. 육류를 줄이는 대신 영양성분은 해산물, 달걀, 유제품 등으로 맞췄다.

경남 배영초등학교에서 제공하는 채식 급식.(사진 경남교육청)


[관련 직업]

영양사
학교, 병원 등 시설에서 근무하며, 시설 급식 대상자의 기호, 영양가, 조리 능력, 비용 등을 고려해 전문적인 영양 서비스를 기획한다. 식품의 신선도, 열량을 계산하고 섭취 영양소의 양을 분석해 식단을 작성하고, 조리된 음식을 평가한다.

[추천 대학]

덕성여대 식품영양학전공
생명과학의 한 분야로, 인간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식품의 생산과 가공, 저장, 유통, 조리를 다룬다. 과학적인 식품 분석과 미래지향적 식품을 개발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영양 관리, 급식 관리 능력을 기른다. 전공 수업을 이수하여 국가고시 영양사 시험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NEWS   2021 G7 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 참석

지난 6월 11일, 2021년 G7 정상회의가 영국 콘월에서 개최됐다. G7은 ‘Group of 7’의 약자로 국제통화기금이 정한 세계 7대 선진 경제국, 즉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를 뜻한다. 해마다 재무장관회의와 정상회담을 열어 세계 경제가 나아갈 방향과 각 나라 사이의 경제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행사인데, 올해는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초청돼 세계 주요국 정상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중국의 신장·홍콩·대만·남중국해 정책 비판,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 10억 회분 기부, 기후위기 대응 노력 등을 토론했다.

(사진 청와대)


[관련 직업]

국제기구 공보관
G7, UN 등 각종 국제기구에서 언론 홍보를 담당한다. 기구가 하는 역할과 어려움 등을 언론과 대중에 알리고, 친선 대사를 섭외하거나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해 운영한다. 미디어를 모니터링하고, 국가 간 대표부와 홍보 방식을 논의한다.

[추천 대학]

경희대 국제학과
글로벌 시대 리더를 만드는 경희대 국제학과에서는 여러 교육과정을 영어로 운영하며, 국제학과만의 교환학생, 전공 연수, 복수학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국제관계, 동아시아지역학, 국제경제, 글로벌비즈니스, 국제개발협력 등 5개의 트랙으로 보다 세분화된 전문 교육을 받게 된다.


  NEWS   2020 도쿄 올림픽

지난 7월 23일 개막해 17일간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2020 도쿄 올림픽’이 마무리됐다. 전 세계 205개국에서 모인 1만1000여 명의 선수가 33개 종목에서 총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며 종합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 선수들은 펜싱, 양궁, 유도, 여자배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두각을 드러내 국민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사진 유튜브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 영상 갈무리)


[관련 직업]

스포츠심리상담사
상담과 교육으로 운동선수와 스포츠 참가자의 목표 설정, 자기관리, 실수와 불안 극복, 자신감 회복을 돕는다. 선수의 심리적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약물복용, 식이장애, 자신감 상실, 운동 포기등의 위기 상황을 중재하거나 팀 내 조직관리를 컨설팅한다.

[추천 대학]

서울과학기술대 스포츠과학과
스포츠 분야를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구해 스포츠과학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다. 스포츠 전문 이론과 실습, 스포츠 현장 중심 교육을 제공해, 졸업 후 선수 트레이너, 스포츠심리상담사 및 스포츠마케터, 건강운동관리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NEWS   광고계 셀럽, 가상인간 ‘로지’ 화제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가상인간 ‘로지’가 특유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광고계를 휩쓸었다.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그룹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지난해 선보인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는 실제 톱스타를 밀어내고 자동차와 금융사 등 각종 브랜드의 모델까지 꿰차 올해에만 수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비슷한 예로 미국의 ‘릴 미켈라’ 역시 2018년 타임지가 선정한 ‘온라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들기도 했다. 메타버스의 성장과 비대면 문화의 확장 속에 더욱 정교해진 가상인간의 활약이 기대된다.

‘로지_버추얼 인플루언서’ SNS 갈무리


[관련 직업]

감성인식기술전문가
사람의 감성을 인지하고, 그 감성을 여러 제품과 서비스에 녹이는 방법을 연구한다. 컴퓨터가 감성 신호를 인지할 수 있도록 센서와 신호 피드백 처리 방법을 개발하며, 기존 IT 제품과 웨어러블 기기에 인간의 감성을 인지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다.

[추천 대학]

성신여대 AI융합학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분야의 이론과 최신 실무를 배우는 학부로, 딥러닝 이론과 최신 AI개발 방법론을 습득하는 AI전공, 사물인터넷 제품에 필요한 이론과 기술을 배워 제품을 개발하는 지능형IoT 전공을 개설했다.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머신러닝 엔지니어, IoT 엔지니어 등으로 진출한다.


  NEWS   ‘K-로켓 ’ 누리호 발사

로켓기술 자립의 꿈을 실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10월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2013년 ‘나로호’와 달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누리호는 발사체의 핵심인 엔진, 추진제 탱크, 발사대를 모두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이 만들어서 더 의미 있다. 누리호는 발사한 지 16분 7초 만에 목표 상공인 고도 700km에 도달했으나, 모형 위성을 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시키지는 못했다. 국내 우주개발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는 누리호 발사체로 달 착륙선을 보낼 계획이다.

(사진 한겨레 김혜윤)


[관련 직업]

항공우주공학기술자
여객기, 전투기, 우주선 등 각종 비행물체를 설계하고 개발한다. 항공기 본체, 시스템, 레이더 설계와 실험 및 연구로 새로운 항공공학기술을 개발하며, 다목적 인공위성, 로켓 개발 등의 프로젝트에참여해 기체와 시스템, 장비를 설계한다.

[추천 대학]

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기계 및 항공 시스템을 기획, 설계, 제작 및 운용하는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부로, 기계공학과 항공우주공학 공학인증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항공우주공학 심화프로그램에서는 항공기, 우주선 등 비행체의 비행 원리, 제어 시스템, 항공우주시스템 융합 기술을 공부한다.


글 전정아•사진 게티이미지뱅크, Flaticon

2021년 12월호 정시특별호 Vol. 100

Contents

06        뉴스 속 직업 찾기2021년 10대 뉴스 속 숨은 직업은?

12         미디어로 보는 직업2021 총결산! 미디어 속 이색 직업 열전

18        COVER STAR박소율(금호중앙여자고 3) & 정지호(광주중앙고 3)

 

SPECIAL 2022학년도 정시모집 특별 기획

24       2022 정시 뉴스

26       족집게 입시 특강

30       MODU가 주목하는 대학(가나다순)

건국대학교 | 경희대학교 | 덕성여자대학교 | 삼육대학교 | 서경대학교 | 서울대학교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 서울시립대학교 | 성신여자대학교 | 숭실대학교

* 본 자료에 수록된 대학 안내와 입시 정보는 해당 학교에서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기사에 적힌 입학 담당 부서에 문의해주세요.

68       대학 길라잡이 취업의 문을 여는 대학 커리어 로드맵

70       우리 학교 자랑 대학을 널리 알리다! 캠퍼스 홍보대사전

72       우리 대학 패피 FRESHMAN LOOK-BOOK OF 2022

74       MODU의 아트 미니어처 라이프 서울

78       MODU의 문화

80       독자 이벤트

 

 

 

잡지 소개)

<MODU>는 2011년에 창간한 국내 최초의 진로 전문 매체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자 서울대학교 학생이 창간한 잡지로, 현재 ㈜모두커뮤니케이션즈가 발행하고 있습니다. 사회 각 분야의 멘토 인터뷰를 비롯해 전문 직업, 이색 직업 등 폭넓고 다양한 진로 및 직업에 대한 정보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담았습니다. 또한 대학 및 학과 탐색, 공부법, 청소년 문화와 교양 정보 등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중․고등학교에서 정기구독하고 있으며, 여러 교사들이 진로 수업 교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MODU>는 청소년과 교사, 학부모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NO.1 청소년 진로 매거진입니다.​​

“좋아하는 거 있어요?
그럼 해요!”
‘씨엘 아빠’ 물리학자 이기진 교수

“세상살이는 엄격한 물리학의 세계와는 다르다. 그래서 재밌다.”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이기진 교수에게는 수식어가 많다. 과학자로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중국의 백지수표를 거절한 뚝심 있는 물리학자, 글로벌 아티스트 ‘씨엘’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보며 선택을 존중한 교육관 뚜렷한 ‘씨엘 아빠’, 예술을 좋아하고 음식을 사랑하며 프랑스 파리를 ‘제2의 고향’으로 꼽는 ‘서울러’이자 파리지앵까지. ‘부캐’ 한 번 참 많은 이기진 교수와 나눈 이야기.

Q <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는 책이 참 맛있어요. 4~5년간 꾸준히 모은 기록들을 한 권의 책으로 펴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A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도 하고 공동 연구를 하면서 썼던 글과 그림들을 모은 거죠. 그곳에서 먹고 마신 것, 사귄 친구, 물리학을 연구하면서 자연스레 기록한 것들입니다. 원래부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하거든요. 몇 년 동안 썼던 것들을 모으다 보니 ‘이건 대체 누가 쓴 거지?’ 싶긴 하더라고요. 올해 한 권의 책으로 내게 된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웃음) 지식을 전달하거나, 누군가에게 파리의 관광지를 알려주고 싶어서 쓴 건 아니거든요. 그냥 일상의 즐거움을 찾아 펜과 컴퓨터로 쓰고 그린 것들입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카페에 앉아 시간이 날 때 가볍게 읽었으면 합니다.

Q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저녁 시간, 짬을 내서 먹는 마카롱처럼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책 곳곳에 묻어나요. 저도 파리에 가보고 싶어지더라고요. 교수님은 파리를 ‘제2의 고향’이라고 말씀하시잖아요. 여러 나라에서 살아보신 경험에도 유독 파리를 더 정겹고, 매력적으로 느끼는 이유가 궁금해요.

파리에 가면 꼭 영화의 한 장면, 연극의 무대 속에 내가 선 느낌이 들어요.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자존감을 주는 공간이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가면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놓인 느낌이 들고, 일본에 있을 땐 좀 더 치밀한 느낌이 들었죠. 내 느낌이 그렇다는 거예요.(웃음) 취향이 맞았고, 그런 분위기를 아끼기 때문에 파리를 사랑했고요. 그래도 파리의 생활이 지루해지면 서울로 왔고, 서울이 답답해지면 파리로 갔었죠. 아마 20대에 처음 파리에서 공동 연구를 했고, 오래 지내며 경험하고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 교감을 했기에 더 정이 갔겠죠. 해외에 나가 사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 무조건 가보라고 추천해요. 외국에 나가 살며 공부를 하면서 자신의 경계를 확장해나가다 보면 ‘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거든요.

Q 물리학자로서의 교수님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이 참 많아요. 딸들을 위한 동화도 직접 쓰고 그리는 동화작가에 전시회를 여는 작가, 로봇 개발에도 손을 대셨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한 우물을 파지 않음에도 물리학자로서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 성과도 내시고요. 역시 물리학을 가장 좋아해서 가능한 일일까요?

물리학은 직업이니까요! 물리학이라는 전공을 정했을 때는 그게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막연하기는 했어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야였죠. 결과적으로는 아니었지만.(웃음)
4형제 중 셋째로 태어나서 부모님의 큰 관심을 받지 않고 방목형으로 자란 편이었어요. 초등학생 때는 운동을 좋아했고, 고등학생 때는 책을 많이 읽고 그림도 그리며 문학계를 동경했어요. 사실 아버지도 물리학자였기에 물리학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버지가 집에서 잘 놀고 있으면서도 물리학자로 일을 하시는구나, 그럼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물리학자들이 집에서 연구를 하지는 않으니 현실을 잘 몰랐던 거죠.

라뒤레의 마카롱이나 일인용 디저트는 그냥 먹기에는 달다. 음식을 먹고 난 후 위를 잡아주기엔 조금 과하다. 하지만 티와 함께 먹으면 제격이다. 때로는 홀로 앉아 포크로 조금씩 잘라 먹으면서 가는 오후를 음미하면 완벽한 하루를 완성할 수 있다. 디저트가 만든 사랑스러운 시간인지, 사랑스러운 시간이 만들어준 디저트인지 모르겠지만 디저트 하나로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운인가! _<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 중에서

Q 큰 오해를 하신 거네요.(웃음) 그럼에도 물리학을 포기하지는 않으셨군요? 연구자로서의 길을 오래 걸어오면서 슬럼프를 겪은 적은 없으셨나요? 연구자들은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보다’ 하는 때가 분명 온다고 하더라고요. 

유학 기간에는 ‘때려쳐, 말아’의 연속이었어요. 공부가 좀 손에 잡히면 그런 생각을 잊다가 또 ‘아, 때려칠까?’의 반복이고요. 뭐, 물리학을 그만뒀을 때의 대안이 있는 상황은 아니었으니까요. 복권이라도 당첨됐었다면 모를까.(웃음) 물론 물리학을 연구하는 데에서 오는 즐거움도 있었죠. 논문을 내면 보람도 느끼고 즐겁기도 해요. 그런 데에서 매력을 찾는 거죠. 결국 뭐든 애정이 있고, 나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해요.

Q 올해 초에는 교수님이 연구하는 ‘마이크로파’를 활용해서 바늘로 찔러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을 재는 기술을 개발해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시죠. 마이크로파는 물에 잘 흡수되는 특징이 있고, 혈액도 대부분 물이니 레이저보다 더 정밀하게 혈당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고요. 당뇨 환자들이 혈당을 재면서 피를 보는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어서 전 세계에서 관심이 아주 많은 연구라고 들었어요. 

10년 넘게 연구를 했는데, 진짜 어려워요. 혈액 속에 있는 아주 미약한 신호, 그 잡음을 잡아내야 하거든요. 넓은 운동장에 떨어진 10원짜리 동전을 찾아내야 하는 수준이라고나 할까요. 그렇지만 가능할 거라는 믿음은 있어요. 동전이 있는 건 확실하니까요. ‘기술 상용화’라는 산이 있다면 그 정상의 90%까지는 올라왔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연구 지원비’라는 산소가 떨어진 거죠. 산소가 부족하니 판단력도 떨어지고, ‘그냥 산을 내려갈까’ 고민도 되고요. 잠시 캠프에서 숨도 고르고, 하늘이 맑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뭐든 본인이 좋아하면 그냥 하세요. 물리학이 좋으면 하면 돼요.
컴퓨터가 좋으면 죽어라고 하면 되고요.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한다는 것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자존감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Q 그런데 중국의 대기업 ‘화웨이’에서 본인들의 제품으로 만들 수 있게 기술 이전을 해준다면 연구비를 지원한다고 했었잖아요. 필요한 금액이 있다면 적어달라며 백지수표까지 내밀었지만 ‘과학자의 양심’에 따라 기술 이전을 거절하셨어요. 산소가 아주 가득 든 산소통을 받지 않은 셈이네요?
A 할 수 있다고 다 하나요? 너무 욕심을 부려선 안 돼요.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한 거죠. 애초에 정부 지원을 받아 시작한 연구이기도 했고 난 엄청난 애국자는 아니에요. 하지만 중국 사람도 아니죠. 서울이 좋은 사람으로서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 평생 괴로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Q 현재는 정부 지원이 없는 상태인데, 한국의 과학 기술 지원 제도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 듯해요.

교수는 돈이 없으면 연구하기가 어려워요. 대부분 정부나 기업체에서 지원금을 받아 연구를 하죠. 지원금이 교수 주머니에 떨어지는 건 아니고, 모두 학생과 연구를 위해 쓰입니다. 그렇다고 국가적으로 과학 기술에 대한 투자 예산이 줄어든 건 아니고요, 예전에는 연구원 간에 2대 1의 경쟁률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4대 1 수준이거든요. 능력 좋은 연구원이 많아져서 경쟁률이 높아진 거예요. 물리학자는 내 직업이고, 정년도 몇 년 남았으니 지원을 좀 더 받기 위해 노력해야죠.

Q 교수님은 ‘씨엘 아빠’로도 잘 알려져 있으시잖아요. 방송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밝힌 아버지로서 교수님의 교육관도 화제가 됐어요. 자녀의 자퇴 결정에 ‘왜?’라는 물음 하나 없이 흔쾌히 허락해주는 데에는 엄청난 믿음이 바탕이 돼야 할 것 같아요. 정말로 자퇴를 하겠다는 딸의 결정에 걱정이 하나도 안 되시던가요? 

걱정할 이유가 없었죠. 나쁜 길을 가려고 자퇴하겠다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내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코치할 수도 없는 연예계 일이었고요. 채린(씨엘의 본명)이에게 ‘물리 공부해볼래?’ 했더니 그건 싫다던데요.(웃음) 그리고 채린이를 지켜보면서 자기 일을 하려는 열정을 분명히 봐왔어요. 성격이 나쁜 것도 아니고, 인간미와 배려심이 돋보이고요. 본인은 또 얼마나 고민이 많았겠어요. 그럼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였죠. 씨엘의 자유로운 애티튜드와 단단한 내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아이들의 결정을 믿어줘서일까요? 항상 아이에게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말해왔어요. ‘네가 하고 싶은 일은 뭘 해도 좋다, 선택한 일에는 최선을 다해라. 단, 네가 이고 지고 갈 일에 투덜거리지는 말아라. 짜증내지도 말고.’ 제가 투덜거리는 걸 정말 싫어하거든요.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초점을 맞추려면 하루아침에 될 수는 없어요. 고양이처럼 서로를 지그시 바라보고, 양육 태도에는 일관성을 지녀야 하죠. 채린이도, 동생 하린이도 알아서 잘 자라주기도 했어요. 훌륭한 아이들이에요.

Q K-팝스타인 채린 씨, 모델이자 아티스트인 하린 씨를 키우면서 유독 기억에 남았던 날이 있을 것 같아요.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채린이가 처음으로 데뷔했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하린이는 홍콩대학교 입학식 때가 또 재밌는데요. 홍콩대학교는 입학식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어야 하는 전통이 있어요. 그런데 하린이 혼자 검정 블라우스에 검은색으로 맞춰 입었더라고요. ‘음! 내 딸 멋있어!’라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이제 다 컸구나, 싶었죠.

Q 입학식을 흔들어놓은 멋진 퍼포먼스네요. 역시 범상치 않아요.(웃음) 아이들이 원해서 하는 일이라면 절대 막지 않으시는군요. 미래의 물리학도들과 MODU 독자들에게도 한마디 남겨주세요. 

가끔 대학 졸업을 앞두고서도 ‘교수님, 제가 이제부터 뭘 하면 좋을까요?’라고 묻는 학생들이 있어요. ‘야, 이제까지 잘해왔잖아!’라고 말해주지만, 그럴 땐 가슴이 턱 막혀요. 그래서 본인이 좋아서, 불평과 불만 없이 공부와 연구를 놓지 않는 학생들에게 정말 고맙죠. 뭐든 본인이 좋아하면 그냥 하세요. 물리학이 좋으면 하면 돼요. 컴퓨터가 좋으면 죽어라고 하면 되고요.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한다는 것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자존감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부모님이 반대하는 연인과 도망이라도 가는 심정으로요. 무언가를 좋아하는 열정은 인생에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 삶을 놀이처럼, 즐겁게 생각하세요!

글 전정아 ● 사진 손홍주 ● 그림 흐름출판

핸드폰 하나로 보고,
만들 수 있는 내 손 위의 방송국

 영상 산업 

창작자와 구매자의 관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가까운 미래에는 모두가 1인 창작자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가 예측하는 가운데, 영상 산업은 지금 무엇을 향해 발전하고 있을까?

뉴미디어라는 말이 익숙해지는 것을 넘어, 전통적 미디어와 뉴미디어 중 어떤 것을 주로 시청하느냐에 따라 기성세대와 신세대를 구분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시청자는 ‘어떤(What)’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 TV가 제공하는 영상을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객체가 아니라, 원하는 영상을 ‘어떻게(How)’ 시청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그것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능동적 구매자가 됐다. 원하는 영상을 무료로 보기 위해서는 광고를 시청하며 시간을 비용으로 지출하거나, 프리미엄 구독서비스를 결제하여 콘텐츠에 재화를 지불한다. 이제는 지긋지긋할 만큼 익숙해져버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어디서든 원하는 영상을 소비할 수 있는 뉴미디어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변화한 세상에서 창작자는 여러 세대를 끌어안는 절대 다수의 대중을 위한 영상이 아닌, 특정 계층의 재미와 정보 충족을 위한 한 분야의 영상을 올리며 그것으로 가치를 창출한다. 현실과 연결된 온라인 플랫폼(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영상을 올려 최소 한 사람 이상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끌 수 있다면 누구나 개인방송국을 만들어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다.

유튜브 구독자 150만 명을 보유한 요리 크리에이터 ‘승우아빠’는 동영상 조회수가 520만 회에 달하는 ‘라면은 사드세요… 제발’이라는 영상으로 50만 구독자 크리에이터에서 100만 구독자 크리에이터가 되었다.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을 시작해 그것을 숙성하고, 제면기로 길게 면을 뽑아내더니, 구불구불한 라면의 모양을 성형하기 위해 멀쩡한 채를 니퍼로 잘라 평평한 면을 일일이 집어넣는 모습은 어이가 없어 웃기면서도 그 정성에 시청자로 하여금 구독을 누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11분 32초 남짓의 영상은 결국 라면은 사 먹는 게 맛있다는 결론으로 끝나지만(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미디어 창작자로서 대중을 설득하기 위해 어떤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TV나 영화관에서 돈 혹은 수신료를 내고 구입하던 기존의 영상 산업은 콘텐츠가 좋으면 수익을 낼 수 있었다. 국내 관객이 천만 명을 넘었고 골든 글로브 상까지 수상한 영화 <기생충>은 감독이 잘 만든 영화이기에 입소문이 났다. 반면, 지금의 영상 산업은 콘텐츠의 질은 반드시 좋아야 하되, 어떤 타깃을 만족시킬지 목표를 명확하게 잡아야 한다. 또,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들어가야 시청자를 만족시킬수 있다. 디지털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 전략의 탁월한 연구자 바라트 아난드의 말처럼, 사용자와의 연결에 집중하지 못하면 콘텐츠에 성공할 수 없다. 가수들의 유명 곡 춤을 따라 하여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 동영상을 올리던 크리에이터 남매 ‘땡절스’는 영상을 올릴 때마다 남매의 놀라운 춤 실력과 더불어 카메라 촬영 능력에 대한 댓글이 꼭 달린다. 시청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고 이들은 ‘거실뱅크’나 ‘거실 1열 직캠’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영상을 생산한다. 최근에는 몇몇 아이돌이 홍보를 위해 이들의 집을 찾아 ‘거실뱅크’를 촬영해 시청자를 웃게 만들기도 했다.

영상 산업의 주요 수입원은 광고이다. 2021년 상반기 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 규모는 약 6461억 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업체 리서치애드가 발표한 ‘비디오 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동영상 광고가 가장 많이 사용된 매체는 유튜브로, 상반기 내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TV 광고시장이 점점 감소하는 추세인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 규모는 매달 증가 추세이다. 또한, 요즘은 유명 아이돌이나 모델처럼 크리에이터의 굿즈 판매도 수익성이 좋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구독자가 많은 200~300만 크리에이터보다 크리에이터를 ‘덕질’하는 ‘찐팬’이 많은 50만 크리에이터의 굿즈 판매가 수익성이 높다고 한다. 대형 크리에이터의 팬은 굿즈를 하나만 사지만, 중소규모 크리에이터의 팬은 굿즈를 색깔별로 사거나 종류별로 구입하는 등 크리에이터를 위한 반복소비를 적극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영상 산업이 창작자 중심의 수익기반을 가져가며 개인 창작자가 지녀야 할 윤리적 요구인 미디어 리터러시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20년 유튜브 기반 크리에이터들은 광고를 받았다고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탓에 ‘뒷광고’ 논란에 시달리며 자격 논란을 겪거나, 지난 6월에는 아프리카TV에서 몇몇 BJ가 가상화폐 홍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고 했다는 법적인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온라인 기반은 처벌 수위가 낮거나 다르게 적용하던 기존의 법이 계속 바뀌고 있는 데다 시청자들의 의식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를 꿈꾸고 있다면 내가 겨냥하는 주요 시청자가 어떤 윤리의식을 요구하는지 기본 소양을 갖출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시청자는 더 빠른 시간에, 좀 더 재미있게, 내가 요구하는 콘텐츠를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현해주기를 요구한다. 지적재산권(IP)이 중요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나만이 승부할 수 있는 독특한 세계관이나 지식이 있다면 당장 동영상을 찍어서 올려보자. 반응이 돌아온다면, 영상을 좀 더 짧게도 만들어보고, 길게도 만들어보고,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보자. 좋은 콘텐츠를 계속 생산하며 시청자와의 연결을 놓치지 않는다면, 이 글을 읽는 독자 모두 몇 개월 뒤에는 100만 구독자를 거느린 크리에이터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글 김나래 ●그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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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생각을 영상으로 말하라

 영상연출가 

궁금한 게 생기면 포털 사이트가 아닌 유튜브를 켜서 해결하는 요즘. 이제 사람들은 영상으로 모든 것을 이해한다. 넷플릭스부터 왓챠, 티빙 등 여러 OTT(Over the top media service,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 점유율이 높아지는 시대, 앞으로 영상연출가는 어떻게 일해야 할까?

시놉시스부터 후반 작업까지, 영상 제작 과정은?
영상물 제작은 작품의 줄거리와 개요를 보여주는 시놉시스에서 시작한다. 작품의 뼈대가 되는 시놉시스로 스토리의 방향성을 잡은 뒤 관객에게 작품의 세계관과 등장인물을 소개 하고, 인물이 겪게 될 갈등과 장애, 해결 방식을 구성한다. 시나리오에는 크게 설명과 행 동, 대사를 담는다.

배우와 카메라의 위치, 움직임을 계획할 수 있는 ‘개념 스케치’와 시나리오를 영상화하기 위해 각 장면의 그림을 그린 ‘스토리보드’도 중요하다. 스토리보드는 촬영 계획을 세워 계 획적으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촬영할 장소는 미리 촬영지의 색감, 빛의 정도, 동 선, 제작 여건 등을 고려해 허가를 거쳐 헌팅한다.

영상은 롱 숏, 풀 숏, 클로즈업 등 카메라의 움직임과 피사체를 보는 각도, 표준렌즈, 망 원렌즈, 광각렌즈 등 다양한 렌즈를 통해 색다른 연출이 가능하다. 빛과 조명을 적재 적소에 활용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심리묘사, 작품의 주제를 전달하거나, 구 도와 화면 분할로 연출가가 원하는 독창성 있는 한 장면을 만들기도 한다. 감독은 본인의 성향에 따라 배우의 연기를 현장에서 꼼꼼히 가이드하거나 배우의 자율 성을 존중해 자유롭게 연기하도록 한다.

마지막은 스토리보드의 순서대로 감정의 흐름과 시공간의 이어짐을 유지하 도록 컷과 신을 이어 붙여 편집하는 것이다. 대사와 효과음, 음악을 적절히 조절하는 사운드 디자인, 시각 특수 효과(VFX), 색 보정과 마스터링, 자막 삽입 등의 후반 작업을 거치면 비로소 최종 작품으로 완성된다.

영화, 웹 드라마 등 매체가 가진 특징과 차이점을 이해해야 극장의 불을 끄고 관객이 나가지 못하게 만든 뒤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화 면을 꽉 채워야 하는 영화, 그리고 언제든 재생과 정지를 반복해 원하는 만큼 볼 수 있도록 만든 20분 안팎의 웹 드라마. 두 매체는 스토리가 있는 영상물이라는 점에서 제작 과정의 공통점이 있지만 상영하는 플랫폼이 다르기에 차이점도 분명하다. 먼저 영화는 극장의 화면이 커서 큰 스케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아야 한다. 따라서 미장 센(작품의 줄거리와 감독의 의도에 따라 등장인물의 역할, 동작, 소품, 무대장치, 촬영 각 도 등을 계획하고 구성하는 시각적 연출)과 배경이 강조된다. 반대로 웹 드라마는 PC나 모바일로 보기 때문에 비교적 작은 화면으로 감상한다. 미술적 인 부분보다 인물의 표정과 대사 위주로 화면을 채우며, 인물의 감정에 초점을 맞춘 스토 리를 선호하는 편이다.

글 전정아 ● 사진 손홍주, 게티이미지뱅크

  영상연출가가 말하는 직업 이야기

“아는 만큼 하고 싶은 얘기가 생기고, 하고 싶은 얘기를 영상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 영상연출가의 일”
영화감독 김아론

감독님은 연출 데뷔작부터 국제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좋은 영상, 잘한 연출이란 무엇인가?

영상도 ‘언어’다. 영상을 잘 보고 해석하는 것, 내가 가진 생각을 영상으로 잘 말하는 것이 좋은 영상 연출이다. 또 주제를 너무 쉽게만 풀어낼 것이 아니라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관객이 고민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것도 괜찮다.
또 연출가가 생각해야 할 부분은 배우의 연기와 촬영 기법, 조명 등 미장센, 편집과 사운드 디자인까지 세부 분야가 참 많다. 그 각각의 파트가 모여 하나의 퍼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퍼즐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는 과정이 연출가의 마음에 맞게 통제되고 있으면 좋은 영상이다. 배의 선장으로서 배를 잘 조종하고 있다는 감각은 본능적으로 느껴진다.


감독님은 대학교 재학 시절 뮤직비디오 조연출을 시작으로 영상 업계에 발을 들이셨다. 영상연출가가 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발로 뛰어보는 경험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반드시 본인의 작품을 만들어봐야 한다. 친구들과 모여 휴대전화로 찍어 스마트폰 영화제에 출품하고, 나만의 시나리오를 쓰고 발전시켜가면서 작게나마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 영상 산업만의 특이한 점은 바로 감독이 직접 글을 쓴다는 점이다. 드라마는 작가와 감독의 분업화가 명확하게 돼 있지만, 영화는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까지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 본인이 시나리오를 직접 쓸 창작 능력, 원작을 재해석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할 각색 능력이 필요하다. 나 역시 직접 두어 작품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고구려 시대의 역사물과 청춘물도 기획 중이다.


영상연출가의 역량에 따라 멋진 배우를 캐스팅할 수 있겠다.
캐스팅이 모두 세팅된 상황에서 제작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특정 배우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쓰기도 하고. 주연배우와 감독 간의 소통이 중요하기에 감독이 원하는 배우로 캐스팅하는 편이다.

여러 영화와 영상을 연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날도 궁금하다.
영상 언어로 내 생각을 표출하는 데에서 오는 즐거움이 크다. 특별한 에피소드보다는, 극장에서 내 영화를 처음으로 개봉해 상영을 시작할 때 관객으로서 바라보는 기쁨이 굉장하다. 물론 아쉬움도 있지만 그것을 다 떠나 첫 관객이 되는 기분, 이 느낌에 중독돼 이 일을 끊을 수가 없다.

현직 영상연출가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영상연출가로 일하고 싶다면 스스로의 시간표를 잘 만들어 따라야 한다. 많은 예술가가 비슷하겠지만 이 일은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이 없는 일이다. 철저한 시간 분배 아래 자료를 조사하고, 움직여야 자기 자신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영상연출을 해보고자 하는 청소년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활동을 추천해달라.
나 역시 그저 영화를 좋아하고, <스타워즈> 같은 어드벤처 영화에 푹 빠졌던 영화 키드였다. 지금 당장 영상에 관심이 많다면 일단 책을 많이 읽어두길 바란다. 아는 만큼 하고 싶은 얘기가 생기고, 하고 싶은 얘기를 영상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 영상연출가의 일이다. 픽션, 논픽션 가릴 것 없이 여러 책을 읽어야 한다. 소설로 입문해 스토리의 구조, 플롯을 이해하고, 인문사회 계열, 자연 계열 등 정보 전달을 위한 책을 읽어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다. 준비가 돼 있어야 일생에 한두 번은 온다는 기회를 잡을 테니까.


Profile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영화영상학과 석·박사
• 연출 데뷔작 단편영화 <온실> ‘파노라마필름메이커스독립영화제 (그리스)’ 최우수감독상, ‘아르시펠라고뉴이미지 단편영화제 (이탈리아)’ 심사위원특별언급상 수상
• 장편영화 <라라 선샤인>, <연애의 맛>, <로드킬> 등 감독
•웹 드라마 <사회인> 기획/제작
• 동국대학교, 경기대학교, 한국영상대학교 등에서 영상연출 및 시나리오 강의


글 전정아 ● 사진 손홍주, 게티이미지뱅크

상상을 그려내는 영상의 설계자

  스토리보드 작가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골격과 뼈대가 필요하다. 이것을 ‘스토리보드’라고 부른다.
스토리보드 작가는 영화나 광고, 애니메이션과 같은 영상의 주요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 설계하는 사람이다. 그림으로 보는 대본, 스토리보드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스토리보드 작가가 말하는 직업 이야기 

“그림의 기본기와 표현력을 기르길”
차지은 스토리보드 작가

영상 스토리보드는 무슨 역할을 하나요? 또, 어떤 용도로 제작하는지 궁금해요.
하나의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요소가 필요해요. 카메라 앵글과 조명, 배우들의 움직임과 대사 등 모든 것이 조화를 이뤄야 하죠. 연출자의 의도에 맞게 많은 스태프가 한 번에 움직일 수 있도록 스토리보드를 제작해요.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영상을 준비하기 위해서요. 그러면 촬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스토리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촬영 순서를 정하고, 미술감독은 알맞은 소품을 준비하고, 배우들은 스토리보드를 보며 연기에 참고할 수도 있고요. 한마디로 스토리보드란, 영상을 연출할 때 기획 의도를 시각화하는 ‘설계도’와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의 공식적인 약속이 스토리보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작가님께서 작업하실 때 특히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스토리보드에서는 ‘이 컷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가 명확해야 해요. 그래서 물체를 세밀하게 그리는 것보다는 컷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작업할 때 조명 표현에 특히 집중하는데요, 평소에 빛의 흐름과 그림자에 대해 유심히 생각하곤 해요. 그림자를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지거든요. 무엇보다 스토리보드 작가는 연출자가 어떤 생각을 표현하고자 하는지를 잘 캐치해야 해요. 발주 회의 때 아이디어와 콘셉트에 대해 연출자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으로 그려 나가면서 점차 생각을 맞춰가는 거죠.

역시 남다른 센스와 감각이 필요하군요. 그러면 영상마다 스토리보드의 특징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나요?
그렇습니다. 영화 스토리보드는 카메라의 움직임이나 배우의 동선을 고려해서 그림 배치를 하고요, 카메라 워킹과 정확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리고 광고 영상의 경우, 스토리보드를 통해 광고주에게 ‘이런 식으로 촬영을 진행할 것이다’라는 것을 미리 보여줘야 해서 그림의 완성도를 더욱 신경 쓰고 있어요. 컬러로도 종종 작업하는 편이고, 디테일을 살려 완성된 촬영본을 가늠할 수 있도록 그립니다. 또, 뮤직비디오는 현장이 유동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콘셉트에 집중해서 스토리보드 작화를 한답니다.

작가님께서는 10년 가까이 무수한 스토리보드를 제작하셨는데요,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물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스토리보드를 꼽고 싶어요. 상업영화의 스토리보드를 제작하는 경험이 처음이라 거의 ‘흑역사’라고 할 만큼 좌충우돌 헤맸었죠.(웃음) 작업을 완료하기까지는 약 5~6개월 걸렸던 것 같아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끝내고 나서 광고 프로덕션에 입사 후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어요. 작업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만큼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줬던 터라 기억에 남아요.

요즘 대세는 영상이라, 앞으로 스토리보드 작가를 필요로 하는 곳도 많아질 것 같아요. 작가님이 생각하는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떤가요?

영상 분야는 계속 확장되고 있고 실제로 더 많은 스토리보드 작가가 생겨나고 있어요. 최근에는 3D 페인트 앱이나 프로그램들이 등장했는데, 지금의 스토리보드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현장을 통제하기는 힘들어서 아마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거예요. 스토리보드 작가는 직업의 특성상 프리랜서로 일하는 형태가 대부분인데요, SNS나 블로그를 통해 프로젝트 제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자신의 채널과 브랜드를 열심히 키워놓으면 유리하겠죠? 물론, 나의 경력을 증명하는 포트폴리오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끝으로 스토리보드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조언을 전해주세요.
스토리보드 작가는 사람들과의 연대감이 참 중요한 직업이에요. 같이 일했던 스태프들과 열심히 관계 맺고 신뢰를 쌓을수록 업계에서 꾸준히 일할 수 있어요. 스토리보드 작가가 되려면 그림 실력도 필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림 실력은 누구나 꾸준히 연습하면 늘 수 있으니, 일단 영상을 그림으로 정확히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영상 문법’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해요. 영상에 필요한 샷 사이즈나 화면 배율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에 애니메이션이나 영상을 전공하면 도움이 됩니다. 저는 시작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일단 해보세요! 막상 잘되지 않는다고 해도 기회는 계속 오기 마련이니까요. 부딪히고 도전하다 보면 내공이 차곡차곡 쌓일 거예요.


차지은 작가’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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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보드, 이렇게 작성하라!
스토리보드는 영상 촬영의 구도를 잡아주고, 연출 내용을 한눈 에 볼 수 있어야 한다.
영상의 장면을 그려내는 예술, 스토리보 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차지은 작가가 알려주는 스토리보드 제작 팁에 귀 기울여보자.

 한복에 꽃이 피었습니다 

 코리아 인 패션-공주의 꿈(2021)

[TIP 01]

한복 고유의 멋을 담아내기 위해 촬영지를 답사한 사진 자료를 참고하면서 신나게 작업했던 기억! 

화려한 색감과 뛰어난 영상미가 눈에 띄지?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TIP 02]

광고 스토리보드는 제품을 강조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그리는 것이 중요해.

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                                                          Galaxy Awesome Unpacked (2021)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TIP 03]

배경의 투시, 인체의 동세를 연습하면서 그림의 기본기를 쌓아보자.

글 이은주 ● 사진 오계옥, 차지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