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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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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8월 여름합본호 106호 미술

Contents

2022. 7,8월호 | Vol.106

6

이달의 키워드 뉴스

8

키워드로 보는 이슈

식량안보

 

 

1 0

S P E C I A L

아름답기에 아름답다. 표현의 미학, 미술

1 2

직업 탐구①

화가

1 8

직업 탐구②

전시기획자

2 2

직업 탐구③

프로덕션 디자이너

2 6

직업 탐구④

미디어아트 전문가

3 0

직업 탐색기

미술 세계 속 직업인들

3 2

직업 세계 체험

알아두면 누구나 술술 읽히는 미술 이야기

3 4

학과 탐구

미술학과

 

 

3 8

이 학과 어때?

경기기술과학대학교 웹툰일러스트학과

4 0

MODU의 채널

4 2

COVER STAR

송채빈(경민IT고등학교 1)

4 4

MODU DREAMER

청년, 정치를 말하다

4 8

창업창직

민명준 ‘리하베스트’ 대표

5 2

진로 탐구 생활

경찰박물관

 

5 4

이달의 공모전

5 6

J기자의 책방 탐방

미스터리 유니온

5 8

이기자의 해볼라GO

스크린테니스

6 0

MODU의 문화

6 2

MODU의 서재

인생의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

6 4

MODU의 카툰


<MODU> 정기 구독(신규 및 연장)은 MODU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 modu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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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소개)

<MODU>는 2011년에 창간한 국내 최초의 진로 전문 매체입니다. 사회 각 분야의 멘토 인터뷰를 비롯해 전문 직업, 이색 직업 등 폭넓고 다양한 진로 및 직업에 대한 정보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담았습니다. 또한 대학 및 학과 탐색, 공부법, 청소년 문화와 교양 정보 등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중․고등학교에서 정기구독하고 있으며, 여러 교사들이 진로 수업 교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MODU>는 청소년과 교사, 학부모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NO.1 청소년 진로 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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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알아보는
가장 재미있는 방법 솔로몬로파크

4월 25일은 ‘법의 날’이야.

법을 준수하는 마음을 갖고 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지정한 우리나라의 기념일이지.
이번 호는 법의 날을 맞아 법무부가 운영하는 법 테마공원 ‘솔로몬로파크’를 집중 탐구해봤어.

INFO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219-39
운영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월요일 휴무)
관람료 무료
문의 042-323-8800

법 역사관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부터 근현대사 우리나라 법의 탄생과 발전 과정까지! 법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야. 선과 악을 판단하고 나쁜 것은 뿔로 받아버린다는 ‘해치’ 동상이 늠름하게 자리하고 있지.

과학수사 코너

지문 채취, 거짓말 탐지기, 수갑 착용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과학수사 코너야. 범죄사건 현장을 수사하듯 현장에서 범죄자가 남긴 지문과 혈흔을 분석해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봐.

입법 체험

선거 유세와 투표 과정에 참여하는 ‘선거 체험’ 코너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하는 일, 직접 국회의원이 되어 법안을 발의해 법을 만들어볼 수 있는 ‘모의국회’ 코너가 마련된 입법체험관.

사법 체험

이번에는 판사와 검사, 변호사가 되어 시시비비를 가리는 재판에 참여해볼까? 증거 조사와 피고인 신문 등을 체험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공정한 재판 과정을 배워보는 거야.

법무직업 체험

판사, 검사, 변호사 말고도 법과 관련한 직업은 굉장히 많아. 이 코너는 법무부 소속의 다양한 직업을 알아볼 수 있어. 검찰수사관, 보호관찰소나 소년원에서 일하는 보호직 공무원, 교도관, 공항에서 출입국 심사를 담당하거나 외국인정책본부에서 일하는 출입국관리직 등의 직업을 체험하고 나의 ‘미래 명함’도 만들어보자.

전통 재판 코너

이번에는 과거로 시곗바늘을 돌려볼 시간! 전통 의상을 입고 사또가 되어, 조선시대 전통 재판을 체험하며 선조들이 살던 당시의 법과 재판 진행 과정을 따라가는 코너야.

법 연수관

어린이를 위한 법탐험 캠프, 중·고등학생 법사랑 캠프 등 여러 법 교육 프로그램과 숙박형 캠프를 진행하는 법 연수관. 솔로몬로파크의 ‘해돌이 방송국’에서는 영상 프로그램이나 메타버스를 활용해 원격으로 ‘온라인 법 진로 체험’ 특강과 같은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야.

글 전정아 ●사진 제공 대전솔로몬로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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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인재 모여라!

DSC 공유대학
모빌리티 융합학부원

자율주행 자동차나 이동로봇 등 미래의 이동수단을 책임지는 모빌리티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학과를 알아보는 친구들이라면? 교육부가 지원하고 대전·세종·충남 지자체와 기업 및 혁신기관이 협업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 인재를 기르는 DSC 공유대학 모빌리티 융합학부를 주목하자.

‘모빌리티 어벤저스’가 기르는 산업 인재
‘DSC 공유대학’은 대전과 세종, 충남의 24개 대학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다. 미래 이동수단인 모빌리티 산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개의 관련 학부와 8개의 융합 전공을 마련했으며,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한화, 기아 등 81개 기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전·세종·충남 테크노파크 등 63개 지역혁신기관이 함께한다.
DSC 공유대학 사업의 바탕에는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이 있다.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취·창업을 지원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이다. DSC 지역혁신플랫폼은 대전의 과학기술 역량, 세종의 자율주행 국가 연구단지, 충남의 첨단 제조 인프라를 연계해 대한민국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기간 동안 매년 3000명의 인재가 지역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석·박사급 고급 연구 인력을 200명씩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1만8000명의 재직자가 최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융합학부원 소속대학과 DSC 공유대학까지, 총 2개 전공 학위 취득
DSC 공유대학은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융합학부와 모빌리티 ICT 융합학부를 운영한다. DSC 공유대학에 선발된 학생은 맞춤형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원 소속대학의 학위와 함께 DSC 공유대학 복수전공을 취득해 2개의 전공 학위를 갖는다. 교육과정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K-MOOC 수준의 고품질 콘텐츠로 제공하고, 24개 대학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은 공유대학에 지원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디그리’, ‘모듈학점제’ 등의 과정으로 기업 취업 맞춤형 소전공을 이수할 수도 있다.

2개 융합학부, 8개 융합전공으로 400명 모집
DSC 공유대학 학생이 되려면 먼저 충남대, 공주대, 순천향대 등 24개 대학 중 한 곳에서 4학기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토익과 토플 등 외국어 성적과 가산점 인정 교과목 또는 선수과목을 이수한 경우 가산점을 부여해 합격을 가린다. 2022학년도 1학기에는 각 융합전공별로 50명씩, 총 400명의 학생을 모집했다. 재학생에게는 혁신인재지원금을 지급해 학업에 더욱 열중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학기당 9학점 이상을 이수한 학생에게 200만 원 내외를 지원하며, 대학의 교내외 장학금과 별도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입학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DSC 공유대학 홈페이지(dscu.ac.kr)에서 확인하거나, 대학교육혁신본부(042-605-3735, 3762, 3613)에 문의하면 된다.


 Mini Interview

DSC 공유대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DSC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 김학민​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은 5년간 3411억 원을 투입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을 쏟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업입니다. 그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창의적인 학생들이 미래 모빌리티 전문가로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교육 및 지원을 약속합니다. 또한 기업을 위해서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서비스 등 디지털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산업 전환과 재직자 교육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합니다. DSC 공유대학에서 지역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인공으로 성장하십시오.

✽DSC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 홈페이지_ dscplatform.or.kr

글 전정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순천향대 제공

누구에게나 편안한 발을 만들어드립니다.

페도티스트

사람이 서 있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가 ‘발’이다.

페도티스트는 발의 변형, 장애, 질병 등으로 걷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특수신발, 깔창, 보조기구 등을 제작해 문제를 해결해주는 직업이다.
한국페도틱협회 박인식 회장을 만나 페도티스트가 하는 일을 알아봤다.

Q 페도티스트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인데요,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낯설지만,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미 100년 정도의 전통이 있는 직업입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당뇨와 관절 환자가 많아졌는데, 이들의 발과 하지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직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Q 어떤 분야에 진출해서 일할 수 있나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발의 길이를 측정하고, 발의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면서 알맞은 신발을 추천해주는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어요. 간단한 보조용구를 활용해서 족저근막염 등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사람들의 발을 더 편하게 하고, 운동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요.
또, 의료 분야에서 일할 수도 있어요. 현재 많은 병원의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소아과 등에 족부클리닉이 개설되어 페도티스트가 진료 중입니다. 의사가 진단과 처방을 내리면 그에 따라 페도티스트가 보조·교정기구를 제조하고 맞춰준 후, 사후관리까지 책임집니다.

다리 모양을 바로잡기 위한 교정 장치. 교정 장치는 안짱걸음, 팔자걸음, O자형 다리, X자형 다리, 안짱다리, 휜 다리 등 다리의 모양에 맞춰 제작된다.

 

장애로 인하여 발의 높이나 크기가 다를 경우 특수신발을 제작해 보행을 돕는다.

 

 

 

Q 병원에서 처방되는 보조기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요. 

우선 페도티스트가 환자의 발 치수를 측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발과 하지의 상태를 진단하고요. 발의 압력, 관절 및 발뒤꿈치의 각도, 근육의 움직임 등을 확인합니다. 이를 위해선 정교하고 과학적인 측정이 필수죠. 요즘 3D스캐너가 발달했다고 하지만, 실제 사람 손으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발에 기형이 있으면 석고로 발의 형태를 뜨고, 발에 맞춰서 만든 석고본은 제작실로 가져와 페도티스트가 측정을 해서 신발이나 보조기구를 제작합니다. 쉽게 말해 안경원에서 안경에 도수를 넣고 조절해서 최적의 시력을 맞춰주는 일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만들어진 보조기구는 환자에게 착용해 검증합니다. 보조기구나 신발을 착용한 뒤 엑스레이를 찍고 불편한 곳은 없는지 살펴보고요. 다리를 교정하는 일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기 때문에 길게는 몇 년 동안 수시로 환자의 발 변화 상태를 지켜보고 지속적으로 조정해야 하죠.

Q 모든 사람의 발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진단을 내릴 때 어려움도 있을 것 같아요. 

맞아요.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발의 문제도 모두 다릅니다. 평발이나 까치발이라고도 하는 ‘요족’, 엄지발가락이 휜 ‘무지외반증’ 같은 발들은 발 모양만 봐도 쉽게 문제를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발 모양만으론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엑스레이를 찍어 골격의 상태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기도 하죠. 이렇듯 너무나 다양한 발의 형태가 있고, 모든 발의 의학적인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항상 열린 시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수많은 발을 만지고, 분석해오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페도틱 치료는 뼈가 굳기 전, 즉 어린 나이일수록 치료 효과가 좋아요. 평발이나 척추측만증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병원 처방을 받아 관련 제품을 사용하고 6개월 정도 지난 뒤 정상으로 회복했을 때 가장 기쁩니다. 통증이나 불편이 사라져 씩씩하게 뛰놀고 얼굴 표정이 밝아진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보람을 느끼죠.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지만, 충분히 만족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구나’라는 성취감이 큽니다.

Q 국내에는 아직 관련 전공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페도티스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전문직업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대학 졸업 직후 호주로 유학 가서 족부학을 공부했어요. 전공을 마치고는 호주의 병원에서 일하다가 발과 하지 분야를 더 연구하고 싶어 영국으로 건너가 대학교에서 족부의학을 전공했습니다. 그 후 미국에서 페도티스트 국가 자격을 취득했고요.
아직까지 국내에는 페도틱 관련 학과가 개설되어 있지 않아 아쉽습니다. 페도티스트가 되려면 호주, 영국, 미국, 캐나다 등에서 대학을 졸업하거나, 우리나라에서 민간자격증을 받는 방법이 있어요. 한국페도틱협회에서 진행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시험에 통과하는 것이죠. 현재 한국페도틱협회에서 페도티스트 민간자격을 받은 사람은 500명 정도이고, 실제 이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150명 정도입니다.

Q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직업이라 페도티스트 직업의 기반을 잡는 데 노력을 많이 하셨겠어요. 

처음에는 ‘발은 사람의 가장 낮은 곳에 있다’는 마음으로 페도티스트를 국내에 알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일하다 보니 25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네요. 페도티스트 일을 의료 분야에 접목하기 위해서 의사들과 세미나를 10년 동안 했을 거예요. 이제는 이 분야와 관련된 대학병원 의사도 많아지고, 페도티스트도 점차 늘어나서 의사와 팀을 이루어 일하고 있어요. 저는 지금 실무 외에도 다른 페도티스트가 처방과 작업을 제대로 했는지 다시 확인해주는 컨설팅도 하고 있습니다.

Q 페도티스트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는 청소년들에게 해주고픈 얘기가 있을까요? 

본인의 발부터 시작해 가족이나 친구들의 발 모양을 한번 자세히 관찰해보세요. 조금만 걸어도 발이 아프다거나 안짱걸음, 팔자걸음을 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발에 문제가 있으니까요. 특히 운동선수들의 발을 주의 깊게 관찰해보는 것도 흥미롭죠. 페도티스트는 이러한 삶의 경험이 귀한 밑거름이 되는 일입니다.
병원에서 페도티스트로 일하려면 1000시간 이상의 임상 경험이 있어야 해서 환자를 많이 만날 수밖에 없어요. 항상 사람과 마주해야 하니 대인관계가 원만해야 해요. 또, 환자들로부터 늘 ‘불편하다,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어서 이해심과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지속될수록 더 많이 필요한 직업이기도 하니 앞으로 관심을 많이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글 강서희 ●사진 손홍주 ●진행 이은주

금융학과 [Finance]

경제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금융의 기본 원리와 응용 방법을 연구하고 싶다면?
돈과 관련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배우고, 경제금융 분야를 떠받치는 핵심 인재를 기르는 금융학과에 대해 알아보자.


학과 궁합 테스트

다음 항목 중 7개 이상에 해당하면 금융학과 진학을 고민해봐!     총_______ 개

ㅁ 땡그랑 한 푼, 어릴 적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넣어두는 습관이 있었지.
ㅁ 내 별명은 전자두뇌! 숫자 계산에는 자신 있어.
ㅁ 책을 한번 펼치면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를 때가 많아.
ㅁ 사안의 인과관계를 따지고, 분석하기를 좋아해.
ㅁ 평소에 돈을 잘 아끼지만 쓸 때는 잘 쓴다고!
ㅁ 신문이나 TV에 나오는 경제 뉴스에 관심이 넘쳐나.
ㅁ 밤샘 정도는 아무것도 아냐, 나는야 체력 부자.
ㅁ 미래의 내 꿈은 재테크 부자가 되는 것.
ㅁ 매사에 도전적이고 열정적이라서 경쟁을 즐기는 편.
ㅁ 화려한 ‘말발’로 사람과 소통하는 데에는 문제없어.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손을 잡아라! ‘금융학과’

단순히 돈 잘 버는 법보다 돈이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지가 궁금해?

그렇다면 금융학과를 추천할 게. 시장경제와 자본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선 금융을 빼고 논할 수 없기 때문이지.
금융학과에서 공부 하려면 경제 지표로 사회·경제 문제를 분석해야 하는지라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이성이 필요해.
기본적으로 돈과 숫자를 다루는 학과이기 때문에 수치에 밝아야 하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에게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어.

 금융학과 주요 과목 

회계원론
회계의 개념과 회계 정보의 역할 등에 대한 지식을 배운다. 이를 기초로 회계정보시스템의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금융수학
선형대수, 미분법, 최적화 이론의 세 가지 분야를 학습하고 응용하여 수리적 모형을 통해 금융 및 경제적 분석 능력을 배운다.

거시경제
국내총생산(GDP) 등 생산 및 소득지표, 물가지표, 실업지표를 익힌다.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을 배우고 경제성장 이론을 이해한다.

재무경제
재무, 투자론 분야의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공부하는 과목이다. 화폐의 시간 가치,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 계산법, 자본 구조, 배당 정책 등의 내용을 공부한다.

증권투자론
어떻게 증권시장이 운영되고, 자본시장에서 어떻게 증권 가격이 결정되며, 어떻게 효과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는지에 대해서 논의하고 연구한다.

국제경제관계
국제경제 질서의 변천과 현황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과목이다. IMF,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주요 국제경제기구에 대해 배운다.

위험관리
국내외 실물경제의 침체와 금융시장의 불안 등 다양한 형태의 위험을 파생상품이라는 수단으로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한다.


 금융학과 관련 자격증 

국제투자분석사(K-CIIA)
기존의 ‘증권분석사(CIA)’가 개편된 새로운 자격증 이름이다. 시험 과목은 재무 분석, 기업 금융, 주식 평가분석, 경제학, 채권평가분석, 직무 윤리, 파생 상품 평가분석, 포트폴리오 관리다. 국내 금융투자 자격증 중에서 가장 따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제투자분석사는 애널리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투자 설계 및 M&A 등의 일을 할 수 있다.

재무위험관리사(FRM)
재무위험관리사는 금융투자회사에서 금융투자상품 등의 운용과 관련된 재무 위험 등을 측정, 평가 및 통제하여 해당 회사의 위험성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통합하여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리스트관리기초, 금융선물 및 옵션, 장외파생상품, 리스크관리기법 과목 시험을 치른다.

금융자산관리사(FP)
금융기관 영업부서의 재테크팀 또는 PB(Private Banking)팀에서 고객의 수입과 지출, 자산 및 부채 현황 등 고객에 대한 각종 자료를 수집해 고객의 종합적인 자산 설계를 돕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격증이다. 자산관리 기본지식, 세무설계, 보험 및 은퇴설계, 금융자산 투자설계, 비금융자
산 투자설계 등의 과목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거 보면 부자 된다!

 

청소년을 위한 돈과 금융 세계

돈 좀 만지는 직업을 갖고 싶다면 나부터 돈 공부를 해야겠지?

‘돈알못’도 부자 만들어줄 영상과 금융 관련 직업을 재미있게 다뤄 ‘시간 순삭’하게 만드는 콘텐츠만 모았어.

초코랑 은행이의 돈맛 로맨스 코미디
초코뱅크
금융위원회가 제작한 웹 드라마 <초코뱅크>는 초콜릿 매장을 갓 창업한 하초코(박은빈)와 금융권 취업준비생 김은행(EXO 카이)이 호흡을 맞춰가며 금융개혁 내용을 풀어가는 로맨스 스토리야. 두 주인공의 달달한 ‘케미’ 사이사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크라우드 펀딩 등 정부 금융개혁 내용을 전달하는데, 첫 회 공개 한 달 만에 조회 수 약 천만 뷰를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 6부작 전부 유튜브 채널 ‘금융위원회’에서 볼 수 있어.

우리나라 대표 은행이 알려주는 금융 정보
한국은행
우리나라의 통화, 신용 정책 등을 도맡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웹사이트는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교육이 잘 마련돼 있는 걸로 유명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위한 통화정책, 국제경제, 외환과 국제금융 개념 강의부터 각 분야 교수님, 연구원과 함께 뉴스, 미술, 역사 등 다양한 분야 속에서 경제 이론을 읽는 ‘경제 아카데미’까지, 준비된 영상 콘텐츠는 꼭 돈 공부가 아니더라도 교양을 쌓기에 손색없지. 잘 몰랐던 경제용어는 ‘경제용어사전’에서 찾아봐. 찾고 싶은 용어와 관련된 검색어까지 추천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지식을 얻어갈 수 있어.

은행 취업을 꿈꾼다면 구·좋·알
하나TV
은행 셔터가 닫히면 은행원도 퇴근한다? 베테랑 은행원은 돈을 대충 잡아도 100만원을 딱 맞춰 집는다? ‘하나은행’ 신입 행원의 하루를 브이로그 형식으로 찍어서 은행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오해, 숨겨진 고충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영상이야.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본부, 투자금융부, 인재개발부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는 현직자 인터뷰를 보면 각 부서의 업무와 입사 꿀팁까지 얻을 수 있지. 은행 취업을 꿈꾼다면 ‘하나TV’를 주목하자.

학교 공부보다 쉬운 투자 공부
10대를 위한 돈 공부
세계 금융을 쥐락펴락하는 유대인은 어렸을 때부터 자녀에게 경제교육을 한다고 해. 워런 버핏은 11세 때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지. 그렇다면 한국 청소년도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어떻게 돈을 벌고, 저축할지 ‘돈 공부’를 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야. 청소년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현직 선생님이 알려주는 실전 ‘부자 되기’ 특강이 담겨 있어. 적은 용돈으로 하는 주식 투자, 투자에서 배우는 책임감과 행복 등 학교 공부보다 쉽고 재미있게 돈을 공부하고 투자를 실천하는 방법이 가득해.

각자의 방식으로 은행을 지키는 우리 곁의 영웅들

더 뱅커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김상중)가 뜻밖에 본점의 감사로 승진해서 능력자들이 모인 감사실 요원들과 함께 거대 은행의 부정부패 사건을 파헤치는 금융 수사극이야. 돈과 권력이 모이는 곳의 부조리에 맞서 정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렸어. 2019년 작품이라 MBC 공식 홈페이지(www.imbc.com)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니 이때를 노릴 것!

나는 그냥 부자가 되고 싶었다

부자가 되고 싶어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수수료 한 푼 벌지 못하며 해고 직전으로 몰리고 말아. 그런 일현 앞에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가 나타나고,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거래 참여를 제안하지.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인 후 순식간에 큰돈을 벌게 되는 일현 앞에는 과연 자신이 원했던 미래만 기다리고 있을까? 증권가를 무대로 돈을 좇는 이 영화가 보고 싶다면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티빙’ 등 여러 OTT 서비스에서 골라보면 돼.

글 전정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각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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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은행원!

NH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

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으려면 그 업무를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전국 16개 NH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은행원의 업무도 알아보고, 금융교육을 받아 똑똑한 금융소비자가 되어보자.

안녕하세요,
안내 로봇 ‘존’이에요!
저와 함께 청소년금융교육센터
곳곳을 가볼까요?

유니폼 맞춰 입고 친구와 몰입형 직업 체험을 1일 행원 체험
은행직업체험관은 교육 참가자가 은행원과 고객으로 변신해 통장, 카드를 발급해보며 은행 업무를 전문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곳이다. 은행원이 입는 실제 유니폼도 마련돼 있다. 정맥의 분포 패턴을 분석해 생체 인식하는 ‘정맥 인증’으로 출금과 계좌 해지를 하는 새로운 서비스도 체험해보자.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쓸 수 있는 E-머니 10만 원 적립 완료!

체험이 끝나면 이 돈으로 올리 인형, 우산, 텀블러 등 청소년금융교육센터의 굿즈를 살 수 있어.”


일반인은 접근 금지!
신비한 금고 체험관
은행직업체험관 내부에서 이어지는 금고 체험관에는 일반인이 볼 수 없었던 은행의 대여 금고가 준비돼 있다. 대여금고란 고객의 귀중한 재산을 화재나 도난으로부터 지키고 안전하게 보관하는 금고다.

“재산의 범위가 이렇게 다양했다니! 지니의 요술 램프처럼 신비한 금고로 들어가보면 은행 대여금고의 작동 방식과 기능, 은행의 보안 중요성을 배우게 돼.”


묻지 마 투자하기 전 필수 코스
핀테크 체험관
게임으로 재미있게 투자와 금융사기 예방법을 배워볼까? 주식 투자 개념은 물론, 보이스피싱이나 파밍(사용자가 정확한 웹 페이지 주소를 입력해도 가짜 웹 페이지에 접속하게 만들어 개인정보를 훔치는 것),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등의 개념을 학습해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예방법을 익히는 곳이다. 아차! 하는 순간 금융사기에 당해 아까 받은 E-머니를 잃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핀테크 체험관 옆의 자유자재로 변하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바닷바람과 풀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해봐.”


흥미유발 애니메이션으로 금융 지식 쌓는 NH시네마

금융 체험은 NH시네마에서 마무리된다.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금융 지식도 쌓고,  VR 기기를 이용해 실감나는 가상현실 체험까지 함께하자.

온라인 교실로 비대면 교육 지원 행복채움금융교실

청소년을 위한 진로 교육과 금융 상식 이론을 진행하는 행복채움금융교실은 비대면으로도 교육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교실을 마련했다. 또한 전국의 초·중·고로 찾아가는 금융교육은 금융기관 임직원이 직접 방문해 학년별 맞춤 금융교육도 진행하는데, 126명의 대학생으로 이뤄진 대학생 봉사단 ‘N돌핀’ 단원도 함께한다. 서울 중구에 있는 본부와 송파구에 있는 강남 센터(올해 하반기 개소 예정), 강원, 경기, 경남, 경북,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세종, 울산, 전북, 제주, 충남, 충북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NH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를 만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 누리집(http://youthedu.nonghyup.com)을 확인하자.


– Mini Interview –

이영우NH농협은행&nbsp;개인고객부장

청소년에게 금융교육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입시 위주 교육에는 익숙하지만, 금융교육은 의무화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금융 지식을 접하기 어렵습니다. 청소년 사이에서 투자 열풍이 거세지는 데에 비해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이 큰 투자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뛰어들곤 해 위험이 너무 크죠. 청소년이 올바른 금융교육을 받아 과소비, 모방소비를 하지 않고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게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센터가 체험형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바뀌기도 했는데요. 미리 알아두면 좋을 정보가 있을까요?
메타버스 체험관 도입으로 터치형 스크린을 활용한 자연 경관 체험, 아트와 게임, 역사 콘텐츠 등으로 금융체험 이외에도 다양한 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 된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주길 바랍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금융 꿈나무를 육성하는 ‘N키즈, N주니어’ 과정과 월별 특강 등을 준비했는데요. 부모님과 함께 여러 금융기관을 방문한 뒤 참여한다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비대면 온라인 특강도 확대해서 운영 중이니 금융과 경제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글 전정아 · 사진 백종헌, NH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

알면 돈이 보이는 금융 관련 직업 6

사람들 사이를 돌고 돌아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는 ‘돈’. 이것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발로 뛰고 있는 금융권 사람들을 눈여겨보자.

 은행사무원 

은행, 증권사, 종합금융회사 등 금융기관의 거래에 관련된 사무업무를 수행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증권의 구매나 판매 등을 돕는 직업이다. 고객과 금융상품 상담을 진행하며, 금융실명거래에 따라 고객 등록 및 관련 서류를 검토한다.

 증권중개인 
증권거래 주문을 받아 고객과 주문자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
채권 등 현물유가증권에 관한 영업 및 상담, 상품 중개를 하거나 국내에 나와 있는 주식형 펀드 등에 대해서 안내하고 가입을 유도하는 일을 한다.

 펀드매니저 
고객이 가진 자산의 특징에 맞추어 효율적인 투자 계획을 세우고, 최대한의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금융자산운용가라고도 불린다. 경제성장률, 물가, 주가, 금리 등 여러 변수를 확인하여 고객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최대화한다.

 외환딜러 
달러화, 유로화, 엔화, 위안화, 바트화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외환과 파생상품을 값이 싼 시점에 구입하고, 비쌀 때 팔아서 그 차액만큼의 이익을 남기는 사람이다. 세계의 외환시장 동향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환율 변화를 예측한다.

 신용분석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주는 여신부서에 근무하면서 돈을 빌리고자 하는 기업, 소상공인, 혹은 개인의 신용을 분석하고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고객의 제출서류, 신용평가데이터에 의한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정기적으로 신용 상태를 확인 한다.

 재무위험관리사 
재무위험관리사(FRM)는 금융투자상품 등의 운용과 관련된 재무 위험을 일정한 방법에 의해 측정하고 평가하여 해당 회사의 위험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각종 금융 위험을 예측하고 위험도를 측정한다.

글 이은주 ● 그림 게티이미지뱅크

핀테크 전문가가 말하는 직업 이야기

“가보지 않은 산을 오르는 개척자의 정신이 중요해”

기술과 서비스, 사람과 지식이 이어지는 초연결 사회. NH디지털R&D센터는 AI,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금융에 덧입히는 ‘초연결 디지털 혁신 플랫폼’을 만드는 곳이다. 이곳에서 핀테크 기술을 이끌고 있는 김봉규 센터장을 만났다.

김봉규 NH디지털R&D센터장

‘핀테크’라는 말을 널리 쓰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뜻을 모르는 사람도 많아요. 은행에서는 핀테크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궁금합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말인데요, 사실 전혀 새로운 용어는 아닙니다. 금융 분야에 기술을 접목한 의미로 보면 꽤 오래전에 개발한 인터넷 뱅킹이나 스마트 뱅킹도 핀테크 서비스라고 할 수 있죠. 초창기 핀테크를 설명하기 쉬운 사례가 바로 ‘토스’라는 앱에서 송금 기능을 선보인 것입니다. 당시만 해도 은행이 아닌 곳에서 돈을 주고받는다는 것 자체가 발상의 전환이었거든요. 그러다 ‘카카오페이’의 간편 결제 서비스도 등장했고요. 다시 말해 ‘비금융권에서도 금융 서비스를 할 수 있다’라는 것이 핀테크의 기본 개념이에요. 그 이후로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IT 기업에서 기술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출시하고, ‘카카오뱅크’나 ‘토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나타났죠. 전통적인 금융 영역을 지켜왔던 은행들은 변화에 대처해야 했고, 보다 더 앞서가는 대응 방식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러한 고민의 결과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든 대표적인 사례가 있을까요?
2015년 금융권 최초로 ‘오픈API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오픈 API(Ope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데이터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해 다양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외부 개발자나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한마디로 NH농협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공개한 프로그램 도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핀테크 기업이 오픈API를 통해 기존의 은행이 가지고 있던 금융 데이터를 가져다 자신들의 플랫폼에 직접 금융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어떤 회사에서 개발한 가계부 앱을 사용한다면, 내가 가진 잔액이 얼마인지, 얼마나 소비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선 은행에 있는 내 계좌를 불러와야겠죠? 이때 우리가 구축한 ‘오픈API 플랫폼’을 통해 간편 결제나 조회, 송금 등의 정보를 활용하면 앱을 개발한 핀테크 기업은 쉽고 빠르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들은 공인인증서 없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NH오픈플랫폼’이 첫 시작점이 되어 현재 전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오픈뱅킹 서비스나 흩어져 있는 개인의 자산을 하나로 모으는 마이데이터 사업까지 발전할 수 있었지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데이터 금융 시장의 주춧돌을 놓았다’고 볼 수 있죠.(웃음)

메타버스,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 미래를 주도할 신기술이 쏟아지고 있어요. 핀테크 분야와 관련하여 주목하고 있는 이슈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디지털 실험을 하는 중입니다. 먼저 메타버스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를 지난 3월에 시범적으로 열었어요. 게임과 금융이 합쳐진 가상공간에서 이용자들은 아바타를 키우며 농사나 낚시, 사회생활, 경영 활동 등을 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주민권을 ‘NFT(디지털 자산인 전자 토큰)’로 발급하는 것도 가능할 거예요. 또, 올해 농협금융지주 출범 10주년을 맞아서 기념주화를 NFT로 발행하는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전자적으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인 ‘CBDC’에 대한 연구도 지속할 계획이고요.

흥미롭네요. 앞으로 펼쳐질 실험 결과가 기대되는데요!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중요할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워낙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잖아요. 최신 기술과 트렌드에 대해 항상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다 같이 정보를 공유하고 배우기 위해 우리 센터에서는 4개 정도의 학습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기술·마케팅·블록체인·AI와 같은 분야로 나눠서 팀끼리 연구하고, 매달 돌아가면서 세미나를 열어요. 작년에 나온 ‘휴먼 AI’ 서비스도 바로 이 세미나에서 나온 아이디어였죠.(웃음) 계속해서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와, ‘휴먼 AI’요? 최근 몇몇 은행에서는 ‘AI 은행원’이 고객을 응대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잖아요.
NH농협은행은 ‘정이든’과 ‘이로운’이라는 인공지능 은행원을 개발했는데, 실제로 우리 직원들의 얼굴을 전부 합성해서 만들었어요. 다른 은행과 차이점이 있다면 세상에 없는 얼굴인 가상인간의 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이 친구들은 현재 정식 은행원으로 채용되어 디지털 사번을 부여받고 우리 센터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영업점의 투자 상품을 고객들에게 설명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사람과 소통하거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활동할 수도 있겠죠. 앞으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첨단 금융 시대의 핀테크 전문가를 꿈꾼다면 청소년 시절에 어떤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을까요?
물론 경제학을 전공하거나 디지털 기술을 능숙하게 익히면 유리하겠죠. 하지만 이 직업은 결국 사람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고민하는 일이기에 기획자의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융합된 사고’가 정말 중요해요. 인문학적 생각을 기반으로 한 기술을 금융에 접목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또,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넘쳐나면 좋습니다. 그 호기심을 실제로 실행해본다면 더할 나위 없고요. 저는 실패하는 경험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처음 에베레스트 산을 오를 때, 등산 루트를 만든 사람이 있을 거예요. 그만큼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건 굉장한 위험을 감수하는 일입니다. 꼭 파이어니어(Pioneer), 개척자의 정신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글 전정아, 이은주 ●사진 손홍주, 백종헌, 게티이미지뱅크

미래 트렌드를 읽는

금융 서비스 개발자

어디나 발길 닿는 곳에 있는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스마트폰에 하나씩은 꼭 있는 뱅킹 앱, 은행은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가까운 금융기관이다.

은행에 있는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할까?

그중에서도 소비자를 위한 최신의, 그리고 최상의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람, 금융상품개발자와 핀테크 전문가를 만나봤다.

생활 속 금융 기관, 은행
‘돈의 융통’이라는 뜻의 금융은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금융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금융기관이 바로 은행이다. 은행은 우리가 저축한 돈을 모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빌려주는 역할을 한다. 즉, 예금을 받고 기업이나 개인에게 자금을 대출해주며 전체 경제를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은행에서는 예금과 대출 업무 외에도 공과금을 수납하고, 외화를 환전해주고, 개인의 귀금속을 보관해주며 신용카드를 발급해주기도 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금융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렌드를 앞서가는 ‘아이디어 뱅크’

보다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금융상품 판매율을 올려야 하기에 은행은 최신 트렌드를 재빠르게 쫓아야 한다. 소비자의 관심 분야를 한발 앞서 파악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예측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상품개발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금융상품을 기획하고 출시하는 일을 한다. 소비 패턴의 변화와 문화적 현상에 대한 세심한 감각을 금융 서비스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디지털 트렌드와 신기술을 금융에 적용하는 핀테크 전문가도 있다. 이들은 로봇이나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접목한 첨단 금융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로써 소비자들이 개인 맞춤형의 편리한 금융 생활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한다.

금융상품개발자가 말하는 직업 이야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금융과 접목하는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해”

김보라 NH농협은행 카드회원추진부 카드상품개발팀 과장

금융상품이란 각종 금융기관에서 취급하는 예금과 적금, 카드, 투자신탁(여러 투자자가 공동으로 낸 기금을 모아 증권 전문가가 투자하고, 그 수익을 금액에 비례해 개인에게 나눠주는 것), 대출, 연금 등을 말한다. 그렇다면 여러 은행마다 개발하고 있는 카드상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어디서든 꺼내고 싶은 소장 가치 높은 디자인부터 돈을 쓰면서도 이익을 얻는 기분으로 만들어주는 혜택까지, 손안에 쏙 들어오는 얇은 카드에 서비스를 알차게 담아내는 카드상품 개발자에게 그 업무 과정을 물었다.

 

은행마다 여러 카드상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그 기획 과정이 궁금해요.
신상품 카드는 단지 상품개발자 한 사람의 손으로 탄생하는 게 아닙니다. 상품, 디자인, 홍보, 마케팅, 운영, 전산 등 여러 파트 담당자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만들어지죠. 각 파트 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실제로 구현해낼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합니다. 먼저 어떻게 하면 고객이 이 카드를 발급하게 만들지 기획 단계를 거치는데요, 이때는 디자인과 더불어 고객에게 와 닿는 서비스를 설계하기 위해 고민합니다. 실제로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카페, 온라인 쇼핑, 배달 앱 등 생활편의 업종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거죠. 카드를 사용하는 순간이 곧 행복한 순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도하는 거예요.

개발하신 카드 중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상품은 뭔가요?
10~20대 젊은 층에 특히 인기 있었던 체크카드가 기억에 남아요.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와 ‘어피치 스윗 체크카드’인데, 두 카드의 발급 수가 100만 장이 넘었어요. ‘농부 라이언’이 인기 비결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카드 상품의 메인 테마를 정하기 위해 기업 ‘카카오’와 여러 번 미팅을 진행했어요. 카카오의 ‘라이언’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귀여움에 농협만이 할 수 있는 농부의 이미지를 결합하니 독특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가 탄생하더라고요. ‘넷플릭스’나 ‘유튜브’, 유료 애플리케이션처럼 젊은 층이 많이 소비하는 곳과의 혜택을 강화한 것도 특장점이죠. 이런 매력이 카드를 지갑에 소장하고 싶은 욕구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카드상품개발자로 일하다 보면 카드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모두 경험할 수 있겠어요.
맞아요. 개발자로 제 이름을 걸고 출시한 상품을 소개할 때 큰 보람을 느끼는데요, 버스나 지하철 광고판, TV, 온라인 사이트 등 여러 매체에서 제가 기획한 카드 상품 광고를 마주하면 뿌듯하죠. 다만 항상 ‘새로움’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일이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힘든 점이기도 합니다.

새로움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은 금융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인가요?
가상화폐나 빅테크(BigTech,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과 플랫폼으로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정보통신기술 회사)의 빠른 성장, BNPL(Buy Now, Pay Later.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로 소비자가 물건을 구입하면 결제 업체가 판매자에게 먼저 돈을 주고, 소비자가 여러 차례에 걸쳐 결제 업체에 돈을 갚는 시스템)과 같은 결제·지불 수단의 변화 등 금융 트렌드는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해요. 그리고 그 트렌드를 금융상품에 접목할 수 있어야 하고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대처할 수 있도록 늘 공부를 놓지 않아야 하는 직업입니다.
SNS나 유튜브, 지식 공유 플랫폼, 도서 등 여러 매체도 가까이하고 있어요.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확산과 디지털 매체 사용이 많아진 사람들의 생활 패턴 변화를 고려해 이에 맞춘 상품을 기획 중이에요.

카드상품개발자로 일할 수 있는 진출 과정이 알고 싶어요.
NH농협은행은 입사 이후 본인이 근무하고 싶은 부서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카드상품 부서에 지원해 개발을 담당하게 되었고요. 카드는 상품과 홍보, 마케팅과 영업, 디지털과 발행까지 여러 업무가 총집합된 금융상품이에요. 그래서 주변 직원들을 보면 전공이 아주 다양하죠. 전공보다는 카드 업무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게 기본입니다.

필수 전공이나 자격증은 없군요. 그렇다면 금융 업계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활동을 추천해주신다면요?
일상생활은 반복되지만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반짝이는 새로움이 있습니다. 금융상품에 대한 거창한 경험이 아니어도 좋아요. 내가 갖고 있는 체크카드로 직접 결제도 해보고 카드를 온라인 페이 서비스에 등록해서 온라인상에서도 활용해보는 거예요. 또 한 단계 넘어선 새로운 수단이 나오면 두려워하지 않고 경험해보고요. 이 작은 도전과 경험이 모여 상품 개발의 단단한 밑바탕이 된답니다. 이제는 금융 산업에서도 디지털 역량을 빼놓을 수 없기에 프로그래밍, 미디어, 디지털 리터러시 등을 배워두는 것도 추천합니다.

글 전정아, 이은주 ●사진 손홍주, 백종헌,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