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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인터뷰

영상의 시대, 떠오르는 직업
비디오그래퍼

 
눈과 귀를 사로잡는 영상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사람, 비디오그래퍼를 만나봤다.
글 김현홍 ● 사진 손홍주, 손익청
 

 

비디오그래퍼가 말하는 직업 이야기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해보세요”

손익청 비디오그래퍼

 
비디오그래퍼가 된 계기가 궁금해요.
 

대학교에서는 사진을 전공했어요. 원래는 체육도 했었고, 미술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밴드도 했었기 때문에 음악을 하고 싶기도 했는데, 그중에 고른 게 사진이에요. 사진을 잘 찍는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했고, 기계와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비전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자기의 감각이나 센스를 활용하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쉽고, 금방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전공으로 선택했어요.
 
사진을 전공하고,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다가 비디오그래퍼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포토그래퍼로 활동할 때 한 배우와 5년간 작업을 하던 중, 영상 제작 의뢰가 들어왔어요. 어떻게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하는지 전혀 모를 때였는데 덜컥 일을 맡았죠. 그래서 국가에서 하는 교육을 통해 영상 편집 기술을 익혔어요. 그리고 유튜브나 비메오(Vimeo: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로, 업로드하고 공유할 수 있음)에 있는 유명한 브랜드 영상을 보고, 그 영상을 한 프레임씩 보면서 어떤 효과를 줬는지 분석했죠. 그런 다음, 포토샵을 이용해 사진에서 사용하는 효과들을 영상 위에 입혀서 작업했어요. 그런데 그게 반응이 좋았어요.당시 영상은 캠코더로 찍은 것들을 잘라 붙이는 수준이었는데,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만든 영상이 신선했나 봐요. 그때부터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죠.
 
보통은 어떤 과정을 거쳐 비디오그래퍼가 되나요?
 
접근 방식이 다 달라요. 제 경우에는 사진을 오랫동안 찍다가 영상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사람들이 궁금해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일을 계속하게 된 거죠. 마음에 맞는 크루나 팀을 만나 시작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문은 생각보다 넓지 않아요. 요즘은 자기의 영상을 만들어 비메오나 유튜브에 올려서 인정받는 것이 좋은 프로필이 될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비디오그래퍼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 있다면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능력이 필요해요. 비디오그래퍼는 개인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예술가는 아니기 때문이죠. 물론 비디오그래퍼의 감각이나 센스도 중요하지만 이 시스템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캐치해서 만들어내는 게 중요해요. 그렇기 때문에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민감하게 감지하고,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겠죠. 또 영상을 통해 표현할 수 이야기가 많아야 하고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는 것도 중요해요.
 
영상을 만드는 센스나 감각은 어떻게 기를 수 있는 건가요?
 
보통 처음에는 남의 걸 많이 보면서 흉내를 내면서 시작해요. 그러다 비판적인 사고방식과 날카로운 시선을 가지고 ‘나는 저것과 다르게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으로 자기만의 색깔과 표현 방식을 만들어나가는 거죠. 그리고 구글링과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것을 접하고, 지금 가장 트렌디한 것은 무엇인지,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잘 맞는 직업이겠네요.
 
남들이 쓰지 않는 장비를 꼭 써봐야 직성이 풀린다거나 요즘 유행하는 음악만을 좇기보다 앞으로 유행할 음악이 무엇인지 찾아다니는 사람, 유행하고 있는 브랜드의 아이템을 착용하는 것을 뛰어넘어 자기만의 방식으로 옷을 입는 센스가 필요해요. 남들과 다른 새로운 것을 접하면서 끊임없이 자기 것을 찾는 사람에게 맞는 직업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것들이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자기가 정말 좋아서 하는 것이어야겠죠.
 
비디오그래퍼의 직업적 전망은 어떤가요?
 
이제는 모든 게 영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시대예요. 촬영과 편집이 가능하다면 어떤 영상이든 만들 수 있어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은지,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은지를 정한다면 짧은 영상이든 긴 영상이든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고 생각해요. 또, 촬영과 편집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디렉팅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이 분야에서 뮤직비디오, 영화 등 어떤 영상이든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올 거예요.
 
비디오그래퍼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요즘은 자기 PR 시대예요. 자기 작업을 하고 보여주기가 쉽고, SNS를 통해 모르는 사람한테 질문을 할 수도 있고, 언제든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좋은 작업을 하고, 이를 올리다 보면 누구든 궁금해서 찾아올 거예요. 그리고 한 가지 이상의 언어를 꼭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세계적으로 이 분야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기 위해서는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준의 언어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여러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진출할 수 있는 곳이 더욱더 많아질 거예요.

 

 

 

※ <MODU>를 통해 ‘비디오그래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노인을 위한 음식은 있다

고령친화식품 연구원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음식. 세상 모두가 음식으로 얻는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더 새로운 식품을 연구하는 직업이 있다.

글 전정아 ● 사진 한국식품연구원, 게티이미지뱅크, 이에누오츠카 제약, 아사히마츠 식품 주식회사 공식 홈페이지

“맛있고 편한 음식으로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것이 목표”

한국식품연구원 가공공정연구단 책임연구원 김범근 박사

 

 

우리나라는 선진국보다 고령화 사회로 진행되는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친화 식품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인간의 평균 수명은 100세를 바라보고 있지만 건강 수명, 즉 실제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사는 기간은 70~80세 수준이다. 이는 곧 20~30년 동안은 투병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고
령친화식품의 기대 효과는 고령자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을 음식으로 제공해 투병 생활 하는 기간을 줄이고, 건강 수명을 늘리는 데에 있다. 사실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지속돼왔지만 이에 대한 법적인 정의는 올해 초에 마련됐다. 현재 세부적인 종류에 관해 기준을 세우는 중이다.

 

대부분의 고령친화식품의 맛과 식감이 궁금하다.

고령자가좋아할 만한 식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렵다. 치아를 포함한 신체 전반의 기능이 저하돼 일반 음식을 먹기는 힘들다. 하지만 섭취에 대한 욕구도 낮아진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에 맛은 기존의 음식과 큰 차이가 없으면서 일반 식품에 비해 경도가 비슷하고 식감이 부드럽고 목 넘김이 편한 음식을 만들어야 했다. 다행히 실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어 보람을 느낀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고령친화식품 개발에 사용한 특별한 기술을 알고 싶다.

3D 저작 모사 시스템을 활용했다. 인간의 치아, 혀, 타액 등 저작기능을 그대로 구현한 시스템이다. 음식을 씹는 것부터 목 넘김까지 전체적인 과정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었다. 현재 20여 종의 식품을 개발했고, 기업에 기술이 이전된 상태다. 제품 개발 준비 중이라 상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려운 점이 아쉽다.

 

한국식품연구원이 고령친화식품을 개발할 때 사용한 3D 구강 저작 모사 시스템.

미래 식품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하는 게 좋을까?

한국식품연구원 직원으로서 말하자면, 우리 연구원은 대부분 석사 및 박사 학위를 갖고 있으며 식품공학, 식품영양학 등 식품에 관련된 학문을 집중적으로 공부한 사람을 연구원으로 선발한다. 과학은 100% 성공만 할 수는 없다. 다양한 시도와 실패가 밑거름이 돼야 싹을 틔울 수 있다. 특히 식품은 국민의 삶의 질과 직접 연관되는 분야다. 건강하고 바른 미래 식량을 준비하고자 하는 열정과 끊임없이 연구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 <MODU>를 통해  ‘미래 식품’과 ‘고령친화식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든든한 한 끼를 더 간편하고 맛있게

간편대용식 기획자

 

미래 사회를 그린 영화나 만화를 보면 알약 하나로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과연 이런 일이 가능해질까? 실제로 지금 식품 시장에서는 간편하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식사할 수 있는 식품인 간편대용식을 만드는 사람을 소개한다

글 강서진 ●사진 손홍주

 

“삶의 방식이 변하면 식품 형태도 계속 변화할 것”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마케팅부 김경미 대리

 

 

최근 출시한 간편대용식을 만든 계기가 궁금해요.

 

평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에 관심이 많았어요. 아침엔 출근 준비하느라 바빠서 밥을 못 챙겨 먹을 때가 많고 저녁엔 늦게까지 야근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 손쉽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시중에 판매하는 간편대용식을 자주 먹었는데 제품 포장지에 적힌 영양 성분표를 보니 열량이 높은 게 많더라고요. 보통 아침과 저녁에는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는 게 부담스럽잖아요. 또 시리얼이나 분말 형태로 된 제품은 우유나 물을 부어 먹어야 하고 스푼 같은 도구가 필요해서 불편하기도 했어요.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간편대용식을 원할까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고 쉽게 마실 수 있는 액상 형태의 제품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회사 식품 연구원에 지방은 낮고 비타민 함량이 높은 액상 대용식 개발을 의뢰했고, 3개월에 걸쳐 ‘마이밀 핏(마이밀 Fit)’이라는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음료처럼 마시면서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비롯해 탄수화물, 단백질 등 주요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간편대용식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거라고 예상하나요?

 

더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미국과 일본은 간편대용식 시장이 일찍 형성돼서 우리나라보다 대중화되어 있는데, 마실 수 있는 두부나 치즈처럼 굉장히 독특한 게 많아요.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두유와 같은 액상 제품이나 막대 과자처럼 만든 견과류 바, 시리얼, 쿠키 등 익숙한 형태의 제품이 많죠. 간편대용식을 먹었을 때 포만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점도 개선해야 할 문제예요. 앞으로 식품 가공 기술이 더 발전하면 영양소 함유량이 높으면서도 더욱 쉬운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는 간편대용식이 많아질 텐데요. 밥 한 끼를 든든히 먹은 것 같은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게 관건이라 생각해요.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한 제품 연구도 활발해질 거예요. 노화가 진행되면 칼슘 같은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지고 당뇨 등의 성인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간편대용식도 생겨날 거라고 예상합니다.

 

간편대용식 기획자가 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요?

 

간편대용식을 만드는 일에는 식품 연구원을 비롯해 제품 기획자, 생산 담당자, 포장 디자이너, 홍보 담당자, 판매 담당자 등 여러 사람이 참여해요. 기획자는 제품을 처음 기획할 때부터 최종적으로 판매하기까지 전체 과정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과 의견을 조율하고 협업하는 능력이 필요하죠. 식품은 건강과 직결된 것이어서 품질을 꼼꼼히 체크하는 일도 중요하고요. 기계는 고장 나면 수리할 수 있지만, 식품은 품질에 문제가 생길 경우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까지 해야 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져요. 그래서 세균이 검출되거나 포장 상태가 불량인 제품이 나오지 않도록 위생을 철저히 점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국내외 간편대용식 제품들의 특징과 소비자들의 반응을 파악하는 분석력도 있어야지요.

 

간편대용식 기획자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간편대용식이 세상에 나오게 된 건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에요. 쉽고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식품이 개발된 거죠. 앞으로는 기존 제품보다 더 진화한 식품이 끊임없이 개발될 거예요. 그러니 식품 시장이 변화하는 흐름과 다양한 제품을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세요. 학교 매점이나 편의점에서 인기 있는 제품의 맛, 향, 제형, 모양 등 특징을 찾아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는 거죠. 식품에 표기된 영양 성분 구성과 칼로리도 꼼꼼히 확인하고요. 이런 습관이 몸에 배면 사람들의 호기심을 이끌 만한 아주 새로운 식품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 <MODU>를 통해  ‘미래 식품’과 ‘간편대용식기획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식량난을 책임질 미래의 고기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억 톤 이상, 1조 달러 이상의 고기가 생산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인구 증가와 개발도상국의 중산층이 늘어 향후 40년 이내 고기 수요는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또한 UN 식량농업기구에서는 2050년까지 고기 소비량이 70%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구 증가에 따라 식량 수요는 늘어나지만, 자원은 한정돼 있다. 이에 미래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동물에서 채취한 세포를 배양해 고기를 만드는 ‘배양육’ 연구도 그중 하나다. 현재 배양육 연구를 진행 중인 네덜란드 기업, 모사 미트(Mosa Meat)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사진 Mosa Meat ●번역 유민지 ●진행 김현홍

모사 미트 공동 창립자 마크 포스트(Mark Post)

 

 

‘배양육’이란 무엇인가요?
 
배양육 자체는 기존의 육류와 똑같아요. 배양육의 세포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에서 채취한 세포를 보면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예요. 하지만 육류를 얻는 방식이 다르죠. 기존의 육류 제품은 가축에서 고기를 얻는다면, 배양육은 가축의 세포에서 만들어집니다. 최근 식물에서 채취한 단백질로 만든 고기가 많아져서 배양육도 식물성 고기냐는 오해를 많이 받는데, 배양육은 식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식품이 아닙니다.
 
배양육 개발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래에 다가올 식량난에 대비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예요. 육류 수요가 지금의 두 배가 된다면, 현재의 고기 생산 방식으로는 미래 수요량을 맞출 수 없어요. 만약 우리가 계속 고기를 먹고 싶다면, 더 효율적인 생산방식이 필요해요. 배양육은 세포 샘플 하나로 1만kg의 고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가축을 기르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고기를 만들 수 있어요. 또 가축들이 내뿜는 메탄가스는 온실가스의 한 종류인 이산화탄소보다 20~30배 더 강력하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쳐요. 하지만 배양육을 만들면, 가축이 내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96%나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기후 변화를 막는 데 도움이 돼요.
 
왜 소고기만 개발하나요?
 
현재 고기를 만드는 과정 중 소고기의 생산 과정이 제일 비효율적이기 때문이에요. 소는 15%만 먹을 수 있는 고기로 사용할 수 있어요. 이에 비해 돼지는 2배, 닭은 4배 많죠. 그리고 소는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해요. 소를 기를 때 자원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환경에도 가장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거죠. 그래서 제일 먼저 소고기를 배양육으로 만드는 법을 연구하기로 결정한 거예요. 하지만 미래에는 다른 육류도 배양육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매년 수백만 마리의 소가 도축당할 때, 동시에 더 많은 돼지와 닭이 도축되고 있기 때문이죠. 동물 복지 관점에서도 닭과 돼지 배양육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배양육은 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모사 미트를 설립한 이유 중 하나는 동물 복지 향상이에요. 배양육은 동물에게 어떤 해도 입히지 않아요. 단지 생체검사를 통해 가축에서 샘플 세포 한 개만 추출하면 되거든요. 또한 이 작업도 수의사가 해당 가축을 직접 마취해 진행하기 때문에 동물의 건강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요. 게다가 샘플 세포 한 개로 배양육을 최대 1만kg까지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샘플 채취를 자주 할 필요가 없어요. 소 150마리로 전 세계의 고기 수요를 맞출 수 있을 정도니까요. 배양육을 만들면 고기용 가축을 많이 기를 필요가 없어 동물도 지금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되죠.
 
소비자들이 배양육을 좋아할까요?
 
유럽과 미국에서 설문 조사를 했는데, 지역에 따라 최소 20%에서 최대 90%의 응답자가 배양육을 한번 먹어보겠다고 응답했어요. 배양육의 질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고 가격도 낮아지면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배양육이 시장에 공급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배양육 제조 과정이 기존의 고기 생산 과정보다 더 효율적으로 변할 겁니다. 따라서 배양육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지금의 고기보다 가격이 더 저렴해질 거예요. 고기 때문에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에 이르는 일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고, 항생제 저항 관련 질병으로 병원을 가는 일도 줄어들 거예요.
 
모사 미트의 향후 계획이 궁금해요.
 
지금은 배양육의 판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대량생산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어요. 시범 공장을 짓는 일도 하고요. 또 안전성 등 정부 규제를 통과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에요. 2021년 전에 첫 배양육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MODU>를 통해  ‘미래 식품’과 ‘배양육’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