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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글 전정아 · 사진 중원대

 

첨단 기술 집약형 항공재료를 연구하다

 

항공재료공학은 항공기의 기체를 구성하는 재료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학문이다. 여러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소재의 성질과 제조 공정, 구조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재료공학을 기반으로 한다. 항공기에 쓰이는 재료는 기체의 구조에 따라 각각 다르게 사용하는데, 극한의 조건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다. 기체를 더 가볍고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탄성과 강성(물체에 압력을 가해도 모양이나 부피가 변하지 않는 물체의 단단한 성질)이 좋아야 하는 것은 물론, 온도의 변화와 피로 파괴(재료에 반복적으로 힘을 가하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적은 힘에도 재료가 파괴되는 현상)에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중원대 항공재료공학과는 항공재료 교육에 특성화된 학과로 재료공학뿐만 아니라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화학 및 에너지공학 등 관련 학문도 다루어 학생들을 융합적 사고방식을 가진 만능 엔지니어로 양성한다.

 

기초부터 꼼꼼하게 가르치는 커리큘럼

 

 

중원대 항공재료공학과는 항공우주산업에서 요구하는 재료를 개발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특화된 커리큘럼을 준비했다. 1, 2학년 때는 신소재 개론과 재료과학, 재료공학 실습 등의 과목을 통해 각종 재료의 일반적인 특성과 원리를 학습한다. 재료공학의 기초적인 지식을 쌓은 뒤에는 금속재료, 반도체 재료, 나노 소재, 에너지 재료, 재료역학 등 각 재료의 활용과 개발 방향을 깊이 있게 다룬다. 3, 4학년 때는 재료강도학 및 실습, 항공재료 캡스톤 디자인 등 다양한 실습 과목을 이수하면서 실무 능력도 확실히 키울 수 있다. 모든 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CMP(Career Mentoring Program)를 통해 학과 지도 교수의 개별지도를 받을 수 있다.

 

높은 취업률의 비결은 실무 중심 교육

 

중원대 항공재료공학과 학생이라면 학기 중에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재료설계 시뮬레이션 자격증(SolidWorks) 국제인증, 금속재료산업기사, 금속가공기사, 에너지관리기사, 태양광발전설비기사, 비파괴검사기사 등이 전공 관련 자격증이다. 학과 내 창업 및 특허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습과 창업에 대한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항공재료 회사와 각종 전지 회사에서 취업을 연계하는 현장 실습을 실시하기 때문에 중원대 항공재료공학과 학생은 현장에서 환영받고 있다. 현장 맞춤 전문가를 양성하는 완벽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5년도에는 졸업생 전원이 취업에 성공했다.

 

재료공학 전반의 전문가로 진출 가능

 

중원대 항공재료공학과를 졸업하면 항공재료 분야의 전문가와 연구원으로 현장에 투입된다. 학과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항공재료 회사,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같은 국책 연구기관과 연구원 및 인턴 과정, 맞춤형 인력공급 계약을 체결해서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항공재료뿐만 아니라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화학 및 에너지공학도 공부하므로 여러 산업 전반의 엔지니어로서도 일할 수 있다.

 

미니 인터뷰 김남석 | 항공재료공학과 4

 

우리 학과, 이건 정말 좋아!

재료공학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커리큘럼이 완벽하게 준비된 학과다 보니 학과 공부와 함께 취업에 도움 되는 자격증을 딸 수 있어요. 설계 프로그램부터 각종 기사 관련 자격증 등 종류도 여러 가지죠. 자기가 취득한 자격증에 따라 관련 회사로 실습을 나가서 실무 경험도 쌓을 수 있답니다. 또 교내 성적 장학금 외에도 괴산군에서 지원해주는 장학금이 있어서 등록금 부담이 적은 편이에요.

 

학과 생활을 잘하고 싶다면?

동기들과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재료개발 및 창업’ 과목처럼 동기들과 함께 고민하고 재료를 개발하는 수업이 있어요. 실제 창업에 필요한 이론을 공부하고 독자적인 창업 아이템을 개발해 발표하는 수업인데요, 팀원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학생들과 교수님이 함께 생활하는 기숙형 대학이기 때문에 교수님, 동기들과 친해질 기회는 정말 많으니까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답니다.

 

우리 학과 후배가 되고 싶다면 명심해!

이과적인 사고방식은 꼭 필요해요. 계산은 공학용 계산기가 다 해주지만 왜 이런 계산과 수식이 필요한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그리고 대다수의 전공 수업이 물리나 화학 원리를 바탕으로 이뤄지니 고등학교 과학탐구 영역에서 물리, 화학을 선택한 친구들이 빛을 볼 거예요. 하지만 새로운 것을 공부하는 데 거부감이 없는 친구들이라면 우리 학과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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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DU 특집 인터뷰] 하늘을 나는 매력적인 일에 도전하세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이기준 부기장

 

Q. 항공기 조종사가 된 계기가 궁금해요.

 

A. 어릴 때 부산에서 살았는데, 집이 김해공항 근처였어요. 방 창문을 열면 비행기가 뜨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죠. 큰 비행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조종석은 어떻게 되어 있을지 궁금했지만 그때는 해외여행이 드물고 항공권 가격도 비쌌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다 보니 비행기에 대한 호기심은 더 커졌고, 자연스레 항공기 조종사를 꿈꾸게 됐죠. 그때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어요. 그 무렵 항공기 조종사 이야기를 다룬 <파일럿>이란 드라마가 방영했는데, 조종사 자격증을 따는 과정과 비행기를 조종하는 모습을 처음 접했죠. 조종사에 대해 알아보면서 관심은 더 커졌고, 꼭 조종사가 돼야겠다고 결심했어요.

 

Q. 항공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나요

 

A. 항공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대학에 지원했는데, 합격하지 못했어요. 어떻게든 비행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다른 일반대학의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했죠. 그러다 3학년 때 항공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조종사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어요. 그래서 항공기 조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을 자세히 알아봤고, 미국 비행 학교로 유학을 가 조종사 자격증을 땄어요. 자격증을 따려면 비행 훈련 경험이 많아야 하는데, 해외에는 국내보다 비행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자격증을 좀 더 빨리 딸 수 있거든요. 한국에 돌아와서는 학생들에게 조종 교육을 하는 교관 생활을 2년 정도 한 뒤, 아시아나 항공사에 합격해 부기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조종사 2

Q. 항공기 조종사로 일하면서 느끼는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A. 조종사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비행 훈련을 하고 공부해야 하는게 어렵죠. 조종사는 매년 비행 이론과 실기 테스트를 거치는데 조종 시뮬레이터 테스트를 2번, 실제 항공기 운항 테스트를 1번 합니다. 해마다 한번씩 신체검사도 꼼꼼히 받아야 하고요. 또 담당 항공기가 바뀌면 새로운 기종의 비행 훈련을 하고 자격증을 따야 해요. 저는 최근까지 단거리를 운항하는 A320 항공기를 담당했다가 지금은 최신 항공기인 A350 조종을 맡게 돼 몇 개월간 교육과 테스트를 받아야 합니다. 긴 시간 집중해서 운항하다 보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고 승객의 생명을 책임진다는 부담감도 크지만, 비행기를 타는 승객들의 밝은 표정을 보면 저절로 힘이 나요. 제가 조종한 비행기가 안전하게 공항에 도착하면 참 뿌듯하고요.

 

Q. 항공기 조종사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A. 항공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면 비행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공항에 자주 가보세요. 비행기를 직접 조종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게 아쉽지만,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뛴다면 조종사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분명 기회가 찾아올 테니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조종사가 되기까지 꽤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꿈을 이룬 기쁨과 만족감이 너무 큽니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명감을 갖고 세계 곳곳을 다니는 조종사야말로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에요. MODU 친구들이 훗날 항공기 조종사가 되어 저와 함께 비행하기를 희망합니다.

글 강서진 ● 사진 최성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