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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초록 도시를 일구는 도시농업 전문가

도시에 농촌이 펼쳐졌다. 거실 앞 베란다, 건물 옥상, 도로변 공터 등 도심 곳곳에 텃밭을 일구고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싱싱한 식재료를 얻고자 하는 도시민들에게 올바른 농사법을 알리는 도시농업 전문가를 만났다.

글 강서진·사진 백종헌,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서울도시농업네트워크

 

 

도시 공간에서 농촌 활동을 이끄는 조력자

농촌 인구가 감소하면서 국내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든 반면, 세계무역 활동은 더욱 확대되어 수입 농산물이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농산물의 원산지와 품질은 검증하기 어려워졌다. 그러자 도시민들은 깨끗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얻기 위해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기 시작했다. 도시농업은 건물 옥상이나 베란다, 정원, 공공 부지 등 도시 공간에 텃밭을 만들어 소규모로 농작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도시농업을 취미나 여가 활동으로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이들이 농업 활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필요해졌다. 도시농업 전문가는 도심 환경에 적합한 농업 기술과 자재를 개발하고 재배 방법을 교육하는 사람이다.

도시농업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척척박사

도시농업 전문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도시농업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다. 도시농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텃밭 일구는 방법을 알리고 작물의 재배법과 자재 사용법을 교육한다. 농촌에 정착해 농작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전문적인 농업 기술을 지도한다. 어린이, 중·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텃밭 체험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며 새로운 도시농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도 한다.

도시농업 전문가는 해외의 도시농업 사례를 연구하거나 직접 식물을 재배하면서 다양한 농작법을 시험한다. 천연 퇴비나 농약과 같은 새로운 농자재를 개발해 도시농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기도 한다. 공공 텃밭을 설계하고 농산물 장터를 여는 등 도시농업을 확산시키는 사업을 기획하는 것도 도시농업 전문가의 역할이다. 이러한 도시농업 사업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진행하거나 도시농업에 필요한 법규를 정비하기도 한다. 이 밖에 다양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도시농부와 도시농업 전문가를 연결해주며 교육 활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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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전문가는 어떤 일을 할까?

교육 활동

농사 체험 교육

직접 텃밭을 운영하거나 학교, 지역 기관의 농촌 교실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농사 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주로 작물을 심고 키우는 놀이를 하면서 작물의 종류, 재배법, 토양 및 병해충 관리법 등을 가르친다. 작물이 자라는 과정과 텃밭 주변 환경을 관찰하고 수확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 식재료를 활용해 퇴비나 거름 같은 친환경 자재를 만드는 교육을 한다. 이러한 농사 체험 교육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협동심과 친화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 밖에 학교나 지역 기관에서 농촌 체험 교육을 담당할 교사, 사회복지사를 교육하기도 한다.

농업 기술 교육

농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텃밭을 만드는 것부터 작물을 수확하기까지 농업의 전반적인 과정을 교육한다. 도시농부의 주거 형태, 경제 상황 등을 분석해 베란다, 옥상, 정원 등 텃밭을 일구기에 적합한 곳을 조언하고 재배 품종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텃밭과 재배 품종이 정해지면 이에 적합한 비료, 퇴비, 재배 시기 등 재배 기술을 지도한다. 용수 시설이나 태양열 시설 등 농작에 필요한 장비를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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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들이 농작 활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깨끗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얻기 위해서다. 이에 음식물 쓰레기, 낙엽, 지렁이로 퇴비와 비료를 만드는 등 농약이나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업 기술을 보급한다. 이 밖에 도시농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시농부의 문의 사항을 상담하고 농작 활동에 문제점이 없는지 관리한다. 또한 귀농 귀촌을 원하는 사람들이 농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일도 한다. 농부가 거주할 지역이 정해지면 현장을 견학해 밭, 과수, 원예 등 재배 가능한 작물을 조사한다. 재배 품종에 적합한 농기구를 선정해 사용법과 관리법을 교육한다. 농작물을 수확하면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유통 과정과 방법을 안내한다.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된 농촌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국가 지원 제도를 알아봐주거나 지역단체와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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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사업 및 자재 개발

도시농업 전문가는 도시농업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시행한다. 특히 도심 공간에 텃밭을 조성하는 텃밭 보급 사업은 도시농업 전문가의 핵심 업무라 할 수 있다. 도시농부가 텃밭이 필요하다고 의뢰하면 토지 성분, 배수 시설, 일조량, 접근성 등을 고려해 텃밭을 꾸리기에 적합한 토지를 찾고 토지 소유주와 연결해준다. 또한 도시농부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할 공공 텃밭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역의 건물 옥상이나 공터들을 조사한다. 텃밭 조성이 가능한 토지를 찾으면 필요한 예산을 구성하고 토지 소유주나 관련 기관에 공공 텃밭 사업을 제시한다. 사업이 결정되면 텃밭의 구조와 디자인을 설계하는 것도 도시농업 전문가가 해야 할 일이다. 농작 시설을 비롯해 공공시설, 휴게 공간, 조경 시설 등 편의 기능을 갖춘 텃밭을 시공한다. 지역 주민들의 특성과 연령 비율을 파악해 텃밭 구역을 알맞게 나누고, 농작 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배치한다. 공공 텃밭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농작 교육 프로그램과 텃밭 놀이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농작물의 상태를 점검하고 시설물을 관리하는 등 텃밭 운영을 책임지기도 한다.

도시농업 전문가는 텃밭 보급 사업뿐 아니라 요리 장터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도시농업을 알리는 일을 한다. 또한 농업의 실패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보완하는 재배 기술과 농자재, 제도 방안을 연구함으로써 도시농업이 성공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이끈다.

사람과 생태계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도시농업 전문가는 여러 사람에게 농업 기술을 알리는 사람이므로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대인관계가 원만한 사람에게 유리하다. 다른 사람의 농작 활동을 돕는 사람으로서 봉사 정신과 협동심도 필요하다. 자연환경에 따라 다양한 농작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알아야 하므로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깊어야 한다. 여러 농작물의 품종과 특성을 파악해 알맞은 재배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꼼꼼히 분석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 작물이 변하는 모습을 살피기 위해 직접 재배를 하기도 하므로 관찰력과 세심함이 있어야 한다. 재배 방법이 알려지지 않은 해외 농작물이나 새로운 품종을 탐구하려는 호기심, 끈기, 실험 정신이 필요하다. 또 도시농업을 확산시키고 개선하는 정책과 교육 프로그램, 자재 등을 마련해야 하므로 추진력과 창의력, 기획력이 요구된다. 도시농업 관련 법규를 찾거나 해외 사례를 조사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독서 활동을 즐기는 사람에게 유리할 수 있다.

도시농업 전문가로 활동하려면 작물 재배법과 농기구 사용법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 하므로 농업계 고등학교에 진출하거나 대학에서 농업 관련 학과를 전공하면 도움이 된다. 현재까지 도시농업 전문가가 갖춰야 하는 자격증은 마련돼 있지 않다. 하지만 지역의 도시농부학교에서 도시농업 기초 과정을 수료하고, 농업기술센터나 농촌진흥청에서 인증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이수해야 활동할 수 있다.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도시농업 협동조합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보조 교사로 현장 경험을 쌓은 후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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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전문가의 내일은 오늘보다 밝아

도시농업은 먹을거리를 얻기 위한 활동을 넘어 자연을 가꾸고 환경을 보호하는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도심에 마련된 텃밭에서 생태 환경을 체험하는 여가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이를 교육하는 도시농업 전문가의 활동 분야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유럽과 일본의 도심에는 대규모 텃밭이 오래전부터 들어섰고, 정부가 시민들에게 텃밭을 지원해주는 등 도시농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지만 도시농업을 지원하는 제도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2011년에는 정부가 도시농업 지원법을 마련하면서 8000여 곳의 도시 텃밭과 주말농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각 지역자치단체에서는 도시농업 특별 구역을 선정하고 도시농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도 늘리고 있다. 이처럼 도시농업을 활성화하는 제도들을 비롯해 도시농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도시농업 전문가의 활동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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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통해 성취감과 보람을 느껴보세요

서울도시농업네트워크 정책위원장·도시농업 전문가 황의충

현재 국내 도시농업 전문가의 활동 상황이 궁금합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 도시농업을 배우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가르칠 사람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어요. 도시농업을 전문적으로 교육할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단 생각에 도시농업 전문가 교육 과정을 개설했고 교육기관도 만들었어요. 도시농업이란 개념이 자리 잡히지 않았을 때부터 이 일을 하게 돼 도시농업 정의부터 관련 법규를 마련하는 일까지 했죠. 지금은 전문가 과정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도시농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지만 정식으로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도시농업 전문가’라는 명칭도 아직 정확하게 자리 잡지 못했고요. 도시농업이 일찍이 시작된 해외에서는 농업 관련 직업이 꽤 많이 생겨났는데 국내에서는 여전히 봉사활동가처럼 인식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수입 체계도 제대로 잡혀 있지 않고요. 하지만 도시농업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정부에서도 도시농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어서 도시농업 전문가 자격증도 곧 생겨날 것 같습니다.

도시농업 전문가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사람들이 즐겁게 텃밭을 일구는 모습을 볼 때죠.(웃음)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텃밭에 오면 편안한 표정으로 자주 웃음 지어요. 밭을 일구는 일에 집중하고 땀 흘리며 일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기 때문이죠. 특히 밭에 뿌린 씨앗이 싹을 틔우는 순간에 성취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해요. 그런 말을 들으면 단순히 농사 기술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껴요. 제가 가르친 사람들이 작물을 잘 키우는 모습을 볼 때도 기쁘고요. 불안감이나 우울증 등 심리적으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농사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의 심리 상태가 개선되는 것을 접할 때도 참 뿌듯하답니다.(웃음) 도시농업 전문가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도시농업 전문가의 수입은 일정치 않은 편이에요. 농사일이 많은 봄에는 수입이 꽤 넉넉하지만 겨울철에는 적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이 일을 하면서 불행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금수저’라는 말이 생겨났을 만큼 물질적으로 넉넉해야 사회에서 인정받는다고 하지만, 무엇을 하든 일의 의미와 가치를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일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다면 그보다 좋은 직업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도시농업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뜻은 관련 산업도 늘어난다는 것이기에 도시농업 전문가는 분명 전망 있는 직업이라고 봐요. 도시농업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식물을 키우는 재미와 매력을 느껴보세요. 작은 상자에 텃밭을 만들어 상추나 파를 심어도 좋고 화분을 기르는 것도 좋아요. 관심과 애정을 갖고 식물을 키우다 보면 저절로 식물에 대한 지식이 쌓이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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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시농업인가?

농사는 인류의 운명을 바꿔놓은 획기적인 기술이었다.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면서 문명이 급속도로 발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업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농업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도시가 점점 거대해지는 만큼 농촌은 황폐해져 갔다.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하는 최첨단 산업시대에 우리는 왜 다시 ‘농업’을 꺼내야 하는 걸까?

글 지다나·사진 농촌진흥청, 위키미디어커먼즈

 

 

전 세계에 불어닥칠 식량 위기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식량 때문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부족한 식량을 다른 행성에서 찾아야 할 때가 올 수도 있다. 아니면 영화 <설국열차>에서 열차 머리 칸에 탄 사람들은 신선한 과일과 갓 잡은 생선을, 꼬리 칸에 탄 사람들은 시커먼 ‘단백질 바’를 먹는 일이 진짜로 벌어질지 모를 일이다. 선사시대처럼 식량을 풍족하게 가진 사람, 또는 국가가 권력을 휘어잡는 때가 머지않아 올 거라는 말이다.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73억여 명인 세계 인구가 2050년에는 90억 명이 훌쩍 넘을 것이라고 한다. 인구가 늘어나면 그만큼 식량도 늘어야 할 텐데 지금 생산량으로 따지면 턱없이 부족하다.

해답은 자급자족에 있다

식량 위기는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전 세계 곡물 소비량이 생산량을 초과한 것이다. 원인은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태풍, 홍수, 가뭄 등 빈번하게 일어나는 자연재해로 농작물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 개발도상국의 육류 소비가 증가한 것도 큰 이유다. 가축이 소비하는 곡류의 양이 급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지구는 농작물이 자랄 수 있는 땅이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그나마 있던 경작지도 도시화 진행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식량을 생산할 농부와 땅은 줄어드는데 먹여 살려야 할 도시인과 도시는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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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쌀을 제외한 주요 곡물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전체 식량 자급률은 50%가 채 되지 않는다. 식량 수출국들이 수출을 제한하면, 국내 절반이 넘는 사람들은 아무런 대책 없이 굶주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여러 전문가들은 식량 위기를 극복하려면 국가 스스로가 식량을 자급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삶의 질을 높여주는 도시농업

자급자족의 첫걸음은 도시농업에서부터 시작된다. 도시농업이란 말 그대로 도시에서 하는 농업 활동을 말한다. 도시 또는 도시 근교에서 작물을 심거나 가축을 기르는 것부터 아파트 옥상, 베란다, 뒤뜰 등 자투리 공간에 먹을거리를 키우고 생산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그런데 자급자족을 왜 농촌이 아닌 도시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걸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도시 거주자는 이미 시골 거주자의 수를 넘어섰다. 지금도 도시화는 진행 중이며, 2030년에는 전 세계인의 60%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한다. 농가에서 식량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다면 도시인들은 꼼짝없이 굶주릴 수밖에 없다. 도시농업이 인류의 식량 문제를 전부 해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식량 위기의 대안이 될 수는 있다. 자급자족하는 도시농업을 바탕으로 도시와 농업을 잇는 다양한 마케팅, 여기에 첨단 기술까지 더한다면, 적어도 식량 전쟁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도시농업이 생활화되어 있으며, 도시농업 전문가를 비롯한 관련 직업도 세분화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머지않아 농업 관련 분야의 일자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은 이제 단순히 식량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