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gs Posts tagged with "겨울합본"

겨울합본

0 360

 

2020년 1·2월호 Vol. 91

Contents

10 이달의 키워드 뉴스
12 키워드로 보는 인물 축구선수 손흥민

SPECIAL 인생은 60부터!

16 트렌드 읽기 노후를 활동적으로 설계하는 新경제의 중심 시니어산업
18 Special Ⅰ 노인심리상담사
22 Special Ⅱ 실버케어로봇개발자
26 Special Ⅲ 시니어플래너
30 Special Ⅵ 시니어 컨설턴트
34 학셔너리 실버산업학과

38 요즘 뜨는 학과 남서울대 가상증강현실융합학과
40 대학 뉴스
42 COVER STAR 손예린(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 1)
44 숨은 직업 찾기 탐정
48 글로벌 롤모델 마거릿 해밀턴
50 B.Global
52 MODU의 채널
54 MODU의 아트 앙리 마티스 특별전
60 MODU의 서재 김호연 작가 인터뷰
62 J기자가 간다 메트로 가성비 맛집 지도
64 미미의 취미노트 보석 십자수 만들기
66 MODU 같이 고민해 작심삼일? 작심일일! 의지박약 탈출하기
68 이달의 공모전
70 MODU의 잇템
72 MODU스타그램

 

 

MODU 정기구독 신청(계좌이체) MODU 정기구독 신청(카드)

 

0 506

빛날 거야, 우리 모두
조현아(부산 예문여고 2학년)

글 이수진 ●사진 손홍주 ●헤어&메이크업 이국화

표지모델은 어떻게 지원하게 됐어?

교지부 동아리 선배가 <MODU> 표지모델을 했었어. 2017년 5월에 촬영했던 변채령 선배인데, <MODU> 친구들도 기억하려나? 선배가 나온 책을 보면서 신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진로 선생님과 친구들이 내게도 한번 도전해보라고 격려해줬어. 그래서 신청했는데 정말 연락이 와서 또 한 번 신기했지.(웃음)

어떤 마음으로 촬영장에 왔어?

다른 사람이 되어보고 싶어. 평소에 약간 소극적인 성격인데 촬영 때만큼은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신해보려고 해. 이런 방식의 촬영은 처음이라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너무 궁금했어.

촬영해보니 어때?

처음엔 어색하기도 했는데, 현장에서 잘한다고 이야기해주면서 계속 도와주셔서 긴장을 풀 수 있었어. 콘셉트에 맞게 포즈를 취하거나 표정을 짓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흔하지 않은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아서 정말 재밌었어.

이제 고3인데 앞으로 어떤 일 하고 싶은지 궁금해.

항공 승무원이 꿈이야. 세계 곳곳을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좋아 보였고, 부푼 마음으로 여행 가는 사람들과 함께 비행한다면 매일매일이 설렐 것 같아. 진로 직업 시간에 승무원에 대해 배웠는데 하늘에서 승객을 위해 안전에 힘쓰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어. 큰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 하는 직업 같아.

어떤 승무원이 되고 싶어?

즐거운 비행을 책임지는 승무원이 되고 싶어. 또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승무원이 될 거야.

 

진로를 위해 현재 어떤 노력을 하고 있어?

항공운항서비스학과에 바로 들어가기보다는 외국어 공부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학과에 진학하고 싶어. 그래서 지금은 대학교 입시를 준비하고 있어. 국내 항공사부터 외국 항공사까지 모두 도전해보려고 해.

수험생으로 뜨거운 한 해를 보낼 것 같은데, 나만의 각오가 있어?

지금은 입시를 준비하는 상황이라 좋아하지 않는 과목도 공부해야 하지만 대학에 가면 내가 정말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수험 기간을 보낼 거야.

10년 뒤에는 어떻게 살고 있을 것 같아?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살고 있을 것 같아.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 또 지나간 일은 후회하기보다 훌훌 털어버리는 사람이 되어 있을 거야.

 

 

0 992

 

제품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패키징 전문인력 양성

 

식품, 생활용품, 전자제품, 의료약품,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등 모든 제품은 포장, 즉 ‘패키징’이 필요하다. 패키징이란 제품이 생산돼 소비될 때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제품의 가치와 상태를 보호하기 위해 적합한 재료와 형태로 포장하는 방법 및 상태를 뜻한다. 패키징은 단순히 물건을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편리성을 제공하고, 동시에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켜 제품이 잘 팔릴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따라서 패키징학은 물리, 생물, 화학 등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공학, 디자인, 마케팅, 사회심리학을 연결한 복합 응용학문이다. 연세대는 지난 2002년, 4년제 최초 및 아시아 최초로 패키징학과를 학부 과정에 설립했다. 패키징 산업 현장의 요구와 필요 기술을 반영할 수 있도록 40여 개의 가족회사와 협력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실무 중심 교육으로 패키징 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한다.

 

제조 산업과 지식 서비스 산업을 융합한 특성화 교육

 

 

연세대 패키징학과의 커리큘럼은 종이, 유리, 금속, 플라스틱 및 복합재 등 다양한 패키징 소재에 대한 재료학, 패키징 CAD, 디자인, 인쇄학 등 패키징 디자인 개발 수업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식품 및 의약품의 유통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기능성 패키징’, 전자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완충 패키징’, 환경을 배려한 ‘친환경 패키징’, 패키징 기계 및 자동화, 유통 효율화를 위한 패키징 물류 및 표준화, 공장 견학과 현장 실습 등도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패키징학과 전공인은 소재부터 디자인, 물류 환경까지 배우게 된다.

 

기술 연구를 함께할 가족회사와 패키징 포럼

 

 

연세대 패키징학과는 산업체 및 지역사회와 활발하게 산학협력을 진행한다. 대학은 가족회사와 함께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인턴십 및 현장 실습으로 재학생의 실무 능력을 기르고, 산업체는 대학과 공동 연구 및 신기술을 개발하며 ‘윈윈 전략’의 효과를 보게 된다. 이러한 노력으로 캠퍼스 내에 의약품 의료기기 포장센터를 설립할 수 있었다. 또한 국내 전문 포장 산업체의 상호 간 인적·물적 교류의 장은 물론, 포장 산업의 활성화와 첨단 포장 기술을 접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연세 패키징 포럼’도 개최한다. 연세 패키징 포럼은 ‘화장품 패키징 디자인 공모전’ 등을 주관하거나 다양한 세미나, 워크숍, 콘퍼런스 등을 열며 패키징학과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

 

패키징 전문가로 어느 분야든 진출할 수 있어

 

 

산업체 수요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약 3000명의 패키징 전문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된다. 또한 물류 및 소비자 정보의 빅데이터화, 물류 시스템의 고도화 등 패키징과 관련된 신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므로 산업계에서 패키징 학도의 수요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패키징학과 졸업생들은 전자제품의 완충 및 설계 분야, 식품·제과 및 생활용품의 포장 분야, 소재·가공·물류·유통 분야로 진출하거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 연구원 등으로도 진출했다.

 

 

글 전정아 ●사진 연세대, 게티이미지뱅크

 

 

매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드라마 <SKY 캐슬>이야기다. <SKY 캐슬>은 드라마 특유의 긴장감을 잘 표현한 연출력과 입시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극본,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드라마 속 부모들은 소위 ‘SKY’로 불리는 명문대에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자녀가 SKY 대학에 합격하는 것만이 부와 명예, 권력을 누리는 길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특권층의 사교육에 대한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SKY 캐슬>은 왜 많은 이의 공감을 샀을까. 화제가 된 드라마 <SKY 캐슬>을 통해 우리나라 입시 제도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짚어봤다.

                                                                                                  

 

 

‘학종’의 어두운 이면을 낱낱이 드러내다

 

“비교과는 또 뭐야? 공부만 잘하면 됐지, 뭐가 그렇게 복잡해.”

“옛날 학력고사 세대와는 달라요. 라면 하나를 끓일 때도 설명서를 읽는데 대한민국 최고 의대를 가려 하면서 어떻게 전략을 안 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으로 합격한 서울대 의대생의 포트폴리오를 손에 쥐려는 주인공들의 대사다. 명문대에 가려면 내신과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자기소개서 내용 등 합격 비법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SKY 캐슬>이 지금껏 입시 문제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들과 큰 차이점이 있다면, 이른바 ‘학종시대’의 문제점을 꼬집고 있다는 점이다.

수능 점수가 대학 입시 당락을 좌우할 때는 어찌 됐든 수능 과목을 열심히공부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그런데 내신 등급, 수행평가를 비롯해 동아리, 봉사, 독서, 진로 활동 등 비교과 영역까지 정성 평가하는 학종이 입시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성적만으로는 대학 합격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맞는 학생부, 자소서 등 서류와 스펙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합격 여부가 달라지는 것이다. 서류전략을 잘 짠 전교 10등이 전교 1등을 제치고 합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내신과 비교과 활동까지 관리하는 데 온 신경을 쏟는다. 학종 관리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입시 코디네이터’가 있다면 당연히 그들의 도움을 받고 싶을 것이다.

<SKY 캐슬>에서 입시 코디네이터가 등장하자 이들이 진짜로 존재하는 것인지 관심이 뜨겁다. 학생들의 대입을 관리하는 입시 코디네이터는 사교육업계에서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드라마에서처럼 입시 컨설팅을 받는 데 수억 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다 보니 부모의 재력과 능력이 아이의 대학 합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서글픈 얘기가 나올 만도 하다.

 

➊ VVIP를 대상으로 열리는 입시 특강에서 합격률 100%를 자랑하는 수억 원의 유명 입시 코디네이터는 학부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➋ 자녀의 명문대 입학을 바라는 주인공이 입시 코디네이터에게 무릎 꿇고 애원하는 장면.

➌ 드라마 속 인물들은 입시 코디네이터의 말이라면 그것이 편법이라도 무조건 믿고 따른다.

➍ 명문대 합격생의 입시 전략 포트폴리오를 얻기 위해 합격 축하 파티를 여는 장면.

 

입시, 무엇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때

 

<SKY 캐슬>을 보며 학생이 대학을 가는 데 부모와 입시 전문가가 이렇게까지 깊게 관여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학종은 과거 학력고사나 수능처럼 시험 점수로 학생들을 평가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014년에 도입됐다. 학업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다양한 재능과 잠재 능력, 발전 가능성이 있으면 얼마든지 대학에 갈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평소의 학교생활을 평가한 것으로 입시를 치르면 무분별한 사교육을 방지하고 공교육이정상화될 거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런데 학종이 확대될수록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학종에 지원하려면 학생부에 교과, 비교과 활동 내용을 한 줄이라도 더 넣어야 유리한데, 모든 학생이 교내외 활동 기회를 차별 없이 누리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교내 활동만 보더라도 국공립, 사립 등 학교와 지역마다 활동 프로그램을 주최하는 횟수가 다 달라서 교육 환경에 따라 학생부 기재 내용이 천차만별이 된다. 더욱이 학교 밖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기·적성 관련 활동을 하려면 다양한 정보력과 경제력은 물론, 경우에 따라선 인맥도 필요하다. 이렇다 보니 학종에 맞춤형으로 관리해주는 또 다른 형태의 사교육이 생겨나고, 고액 입시 컨설팅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학생부에 넣을 교내외 활동은 물론 자기소개서, 면접까지 관리해주는 입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학종에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학종 역시 더 많이 가진 이들이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입시 전형으로 남게 되는 건 아닐지 우려된다. 학종의 도입 취지처럼 학생 누구나 자발적으로 원하는 꿈을 설계할 수 있는 공정한 입시 제도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이 다양한 교육 기회를 공평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등 학종의 문제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SKY 캐슬>이 보여준 것처럼 ‘아이의 행복이 최우선인 교육’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봐야 할 때다.

 
 

글 강서진 ● 사진 JTBC

소비자학과

Consumer Science

글 전정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소비자학과

 

소비자학은 시장 속 소비자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발전한 학문이다. 대량 생산에서 고부가가치 생산으로, 규격화된 제품에서 소비자 맞춤형 상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경제와 사회의 중심이 소비로 이동함에 따라 소비 지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소비자학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학과는 소비자 행동을 연구해서 소비자의 구매 능력을 향상시키고, 피해를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소비자 의사 결정, 소비자 정책 등 이론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특성과 니즈(needs)를 분석하고, 나아가 미래 소비 동향을 전망한다.

 

자질 및 적성

 

인간 행동과 심리에 대한 관심이 기본이며, 전공과 관련된 진로 대부분이 마케팅, 상담, 설계 등의 직무와 관련되므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 소비자와 시장 및 환경을 통찰할 수 있는 관찰력도 필요하다. 트렌드에 민감하거나 소비자 보호법 등에 미리 관심을 가져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졸업 후 진로

 

소비자 재무설계사

 

투자회사, 금융기관 등에서 고객 개인의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를 설계하는 사람이다. 고객의 직업, 가족 구성원 등의 생활환경과 수입, 지출, 자산, 부채 등 재무 상황을 파악한다. 이후 고객의 장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상담하고 그에 맞는 보험, 펀드, 은행상품, 대출을 설명하고 가입을 권유한다. 상품을 판매한 뒤에는 투자 방침과 절세 등 자산 설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수시로 수익 상황을 분석해 제공한다.

 

소비 트렌드 연구원

 

시장 및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행동과 트렌드 변화를 각종 조사 방법을 토대로 연구하고 제안한다. 여론조사, 설문지와 같은 자료 수집 방식을 설계한 뒤 성별, 연령별, 경제력별, 거주지별 등 주요 소비자군의 행동 변화 자료를 수집한다. 또한 사회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상황의 변화와 기술 발달이 소비자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연구해 소비자 반응 모델, 소비자 행동 모델, 수요 예측 모델 등을 이끌어낸다. 분석한 결과에 따라 상품을 기획하거나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한다.

 

소비자 정책 연구원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위해 현재 시행되는 소비자 관련 정책, 소비 시장 및 이슈를 분석해 기존 정책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는 연구원이다. 조세,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 체계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며, 소비자학 외에도 행정학, 경영학 지식을 바탕으로 정책을 연구하기 때문에 석사 이상의 학력을 소지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한국소비자원, 공정거래위원회, 리서치 회사 등에서 근무한다.

 

* 이 외에도 소비행동 조사 연구원, 소비자피해 정책 연구원, 소셜커머스 품질관리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소비자학과 상세정보는 <MODU>를 통해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에 가면 꼭 그 나라의 잡지를 사오곤 해.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한두 장 찢다 보니 내 방 벽을 가득 채우게 됐어. 패션, 영화, 음악 등 잡지는 모든 분야가 전부 즐겁고 흥미로워. <MODU> 매거진도 빼놓을 수 없어. 나의 목표는 ‘꿈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인데, <MODU>를 보면서 잡지 에디터를 하면서도 나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

글쓰기, 말하기,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기, 패션과 사진의 조합을 좋아하는 내게 잡지기자는 꼭 맞는 직업 같아.

잡지기자가 되기 위해 매주 금요일을 나만의 진로 활동 시간으로 정해두었어. 그날은 오로지 나의 비전에 집중하는 날이야. 주로 책이나 잡지, 신문을 읽거나 학교 신문에 투고할 기사를 작성하지. 학교 도서관에 있는 잡지들을 책상에 쌓아두고 읽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학교 과제도 이왕이면 잡지 형식으로 만들어서 제출하려고 해. 예를 들어 ‘도쿄’에 대해 조사하는 과제라면 잡지 형식의 보고서로 만들어보는 거야. 또 마음에 맞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자율 동아리를 만들었어. 현재 자신의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눈 것을 바탕으로 책을 만들어보는모임을 진행 중이야. 최근에는 ‘Feel름’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서 영상물도 제작하고 있어.

 

 

 

대학생 멘토와 Q&A

 

Q  의상디자인학과에 진학한 이유가 궁금해요.

A   패션을 단순히 입고 소비하는 것으로 보는 게
아니라, 패션 속에 있는 가치를 찾아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사실 진학할 당시에는 진로에 대한 방향이 명확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조금씩 공부를 하다 보니 패션업에 종사하면 제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초기에는 MD나 벤더, 마케터 등을 꿈꿨어요. 패션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통해 차차 가치관이 정립됐고 에디터라는 직무로 진로를 좁혔어요.

 

 

 

3주 동안 정신없이 일하다가 제 이름이

들어간 책이 나오면정말 뿌듯해요

 

박민하(이하 민하)─ 안녕하세요. 잡지기자를 꿈꾸는 박민하입니다.

 

정유진(이하 유진)─ 만나서 반가워요. 저도 패션잡지 에디터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민하─ 패션잡지 에디터가 되기 위해 의상디자인학과에 진학했나요?

 

유진─ 처음부터 진로를 명확하게 결정하고 진학한 건 아니지만 여러 경험을 통해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었어요. 그때부터 패션잡지 에디터로 진로를 좁혀왔어요.

 

민하─ 현재 의상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데, 어떤 과목을 공부하나요?

 

유진─ 학년별로 조금씩 달라요. 1학년 때는 색채와 조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위한 수업과 기초 패턴, 일러스트를 위한 기초 드로잉, 유행 심리 등을 배워요. 2학년부터 패션 드로잉과 콘셉트를 중심으로 구성과 디자인을 해보는 수업을 들어요. 또 패션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 수업을 함께 듣죠. 3학년이 되면 브랜드 하나를 론칭할 수 있는 수업을 비롯해 패션 유통, 마케팅에 관한 내용을 공부해요. 졸업을 앞둔 4학년 때는 머천다이징, 브랜드 포트폴리오, 패턴 CAD 프로그램을 배우고 졸업 패션쇼를 통해 4년간의 배움을 마무리합니다.

 

민하─ 패션잡지 에디터가 되기 위해 준비한 특별한 이력이나 활동이 있나요?

 

유진─ 지난해 휴학을 하고 1년간 패션잡지사에서 어시스턴트 에디터로 활동했어요. 패션 에디터를 보조하고 지원하는 일이죠. 보통 에디터가 되기 전에 거치는 과정이라고 알고 있어요. 그 경험을 통해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가 필요한지 알게 됐어요. 동시에 보람도 느낄 수 있었고요. 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영화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처럼 화려하기만 한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죠. 어시스턴트 에디터로 근무하기 전에는 막연한 환상이 있어서 멋있기만 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멋있는 만큼 힘든 일이라는 걸 알게 됐죠. 하지만 분명한 건, 3주 동안 정신없이 일하다가 제 이름이 들어간 책이 나오면 정말 뿌듯하다는 거예요. 어시스턴트로 일하면서 그전보다 매체에 대한 애정이 생겼고, 이보다 더 생산적이고 흥미로운 직업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업인 멘토와 Q&A

 

 Q  패션잡지 안에서 기자들의 역할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A  지면 잡지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크게 패션, 뷰티, 피처, 아트팀으로 나눌 수 있어요. 아트 팀은 기자들이 진행한 결과물을 예쁘게 포장하는 역할을 해요.

 

 Q 디지털 에디터는 어떤 일을 하나요?

A  <VOGUE>의 온라인 매체를 총괄해요.  SNS 채널을 포함해서 브랜드와 관계된 모든 동영상까지 전담하고 있어요. 디지털 콘텐츠는 데일리로 소비되고 요구받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 매일이 마감이라는 생각으로 업무를 담당합니다. 종이 매체와 비교해보자면 기사 호흡이 좀 더 짧은 편이고, 비주얼 작업을 영상화하는 업무도 맡고 있어요.
<

 

자신이 본 멋있는 것을 편집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해요

 

민하─ 희망하는 직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을 만날 수 있어 기대가 컸어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김지영 멘토(이하 김 멘토)─ 만나서 반갑습니다.

 

민하─ 패션잡지 기자들의 구체적인 역할이 궁금해요.

 

김 멘토─ 지면 잡지는 패션, 뷰티, 피처 팀으로 나뉘어 있어요. 그외에 아트 팀이 있어서 기자들이 연출한 콘텐츠를 예쁘게 포장하죠. <VOGUE>는 국내 최초로 패션 팀 안에 패션 뉴스를 담당하는 피처 팀과 패션 화보를 진행하는 스타일링 팀으로 나눠서 잡지를 만들고 있어요. 화보를 담당하는 기자들은 잡지의 커버를 촬영하거나 연예인들의 촬영 스타일링을 맡아서 진행하기도 해요. 패션 팀에 속한 피처 기자들은 패션에 관한 심도 깊은 기사를 쓰고 뷰티 팀은 헤어나 메이크업 등 시각적인 부분과 관련 기사를 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피처 팀의 기자들은 유명인의 인터뷰나 문화 관련 기사를 담당하죠. 그 외에 다양한 방면의 유명인을 만나 인터뷰합니다. <VOGUE>는 문화·예술 방면의 피처 기사가 강한 편이에요.

 

민하─ 디지털 에디터의 하루가 궁금해요.

 

김 멘토─ 디지털은 데일리로 진행하고 있어요. 매일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에 단체 채팅방에 패션, 뷰티, 피처 관련한 하루의 이슈가 올라와요. 이슈를 추려서 9시 반쯤 배당을 하죠. 월간지 팀이 한 달에 한 번 배당을 받는다면 디지털 팀은 매일 아침마다 배당을 받고있어요. 배당을 받으면 정해진 시간에 비주얼을 찾아서 보그닷컴이나 인스타그램에 게시할 콘텐츠를 올리는 거예요. 직접 취재를 하기 때문에 촬영에 나가기도 하고 기사도 쓰고 있어요.

 

민하─ 종이 잡지를 만드는 일과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일의 차이 점과 공통점이 궁금해요.

 

김 멘토─ 처음에는 과도기가 있었어요. 3년 전까지만 해도 패션잡지 쪽에서 디지털 콘텐츠는 생소한 분야였어요. 콘텐츠를 영상으로 만드는 경우는 더욱 드물었죠. 처음에는 생산 기반이 없어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자체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지금은 패션, 뷰티, 비즈니스 등 많은 분야가 디지털화됐어요. 영상 프로덕션도 많이 생겨서 선택의 폭도 넓어졌고요. 저 역시 화보 촬영을 어떻게 영상화할 수 있는지 노하우가 생겼죠. 큰 맥락에서 보면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다를 뿐이지, 잡지를 만드는 일 자체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민하─ 이 일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김 멘토─ <Vogue> 디지털에 합류한 뒤 몇 달 안 돼서 창간 20주년을 맞았어요. 그때 디지털 쪽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Vogue 티셔츠를 만들었어요. 20명의 톱 모델이 티셔츠를 입고 춤추는 영상을 만들었는데, 그때 <Vogue>가 좀 더 대중에게 다가갔다고 생각해요. 그 뒤로 새로운 이슈가 있을 때마다 티셔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죠.

 

유진─ 그럼 언제 가장 힘들었나요?

 

김 멘토─ 매번 어려움을 느껴요. 첫 직장이었고 아직까지 다니고있죠. <Vogue girl>은 마니아 팬도 있었지만 광고가 연결되지 않다보니 폐간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때가 회사 차원에서도 디지털화의 언덕을 넘는 시점이었어요. 패션이나 뷰티업계 또한 그랬죠. 고개를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어요.

 

민하─ 앞으로 함께 일할 후배들에게 업무 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 멘토─ 디지털 관련해서는 최신 정보에 민감한 사람이 가장 좋은 조건이에요. 멋있는 걸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직접 편집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합니다. 멀티태스킹 능력이 있다면 금상첨화예요.

 

 

패션잡지 디지털 에디터 전문은 <MODU>를 통해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글 이수진 ● 사진 백종헌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제안하고, 구매까지 도와주는 사람은 없을까?

여기 실패 없는 완벽한 쇼핑을 위한 스타일 전문가가 있다. 바로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다.

의뢰인은 주로 여성인가요? 고객 성비가 궁금해요.

 

아직은 여성분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어요. 스타일 컨설팅이 필요해 보이는 사람은 남성분들이 더 많은데도요. 여성분이 65%라면 남성분은 35% 정도 되겠네요. 남성 고객들을 보면 보통 멋있어지고 싶어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특정 연예인처럼 만들어달라거나, 이성에게 인기를 끌 수 있게 스타일 변신을 원하는 의뢰가 대다수죠. 그에 반해 여성 고객들은 의상을 바꿔 자신감을 찾고 싶어 하는 분이 많아요. ‘이성에게 잘 보일 수 있게 꾸며주세요’라고 의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이 흥미롭죠.

 

옷을 쇼핑할 때 실패하지 않는 팁이 있을까요?

 

쇼핑하기 전에 옷장부터 점검해보세요. 자기 옷장에 어떤 옷이 있는지 모르는 분이 생각보다 정말 많아요. 옷은 많은데 안 어울리는 옷만 쌓아두는 분도 많고요. 기본적으로 너무 철이 지난 것은 버리세요! ‘이 옷을 놔두면 언젠가는 입겠지’라는 생각도 버리고요.(웃음) 그렇게 옷장을 한 차례 비워낸 뒤에 남은 옷을 색깔별, 종류별로 정리해보는 거예요. 그래야 어떤 컬러, 어떤 옷이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어서 쇼핑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어요.

 

이 일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격증이 있나요?

 

퍼스널 쇼퍼라는 직업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아직 준비할 수 있는 학과나 자격은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업종에 상관없이 패션 관련 업계에서 일한 실무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쇼핑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패션지 에디터 인턴을 해보는 식으로요. 제 경우도 회사를 차리기 전 쇼핑몰을 운영한 경험이나 화보 스타일리스트로 일해본 지식이 굉장히 도움이 됐거든요. 그래서 디자인 관련 서적이나 패션 매거진을 자주 보면서 색채 감각이나 미적 감각을 키우는 걸 추천해요. 관심이 있다면 컬러리스트 자격, 이미지 컨설턴트 자격, 퍼스널컬러 진단 자격 등을 따두는 것도 좋겠죠?

 

마지막으로 퍼스널 쇼퍼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퍼스널 쇼퍼의 업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의뢰인과 함께하는 일이에요. 의뢰인의 외면과 내면을 날카롭게 파악해 잘 어울리는 옷을 제안하고, 함께 쇼핑하면서 일대일로 끊임없이 대화해야 하죠. 대화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상당히 중요한 만큼 ‘센스’가 남다른 친구들과 블루오션인 이 업계에서 함께 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➊  줄자 

 고객의 정확한 신체 치수를 알아야 사야 할 옷의 사이즈를 가늠할 수 있다.

➋  퍼스널 컬러칩    

 금색 면과 은색 면을 피부에 대보며 대략적인 피부 톤을 찾는다. 금색을 댔을 때 피부가 밝아  보이면  ‘웜톤’, 은색이 피부를밝게 만든다면 ‘쿨톤’으로 진단한다.

➌  컬러칩, 패턴칩

 다양한 색과 무늬, 옷감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한표. 고객에게 어울리는 색감과 무늬를 더 정확히 알아볼 수 있다.

➍  진단지

 ‘리한나 이미지’만의 진단지다. 의뢰인이 색연필로 색칠해보며 좋아하는 색감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를 높였다.

➎  넥타이, 안경 

 남성 의뢰인은 넥타이와 안경으로 이미지를 변신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글 전정아 ●사진 손홍주, 게티이미지뱅크

퍼스널 쇼퍼의 상세 직업 정보는 <MODU>를 통해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제품을 ‘매진 임박’으로 만들까지 쇼호스트의 숨은 노력을 파헤쳐보자.

쇼호스트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면요?

 

정제된 언어 습관이 가장 중요해요. 방송내내 대본에 따라 진행하는 게 아니라, 즉흥적으로 멘트를 하는 경우가 많아 평소에 쓰는 말투가 드러날 수밖에 없거든요. 실제로 친구들과 만나고 난 다음 날 방송을 한 적이 있는데, 친구들이랑 말할 때 쓰는 어투로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평소에도 바른 말을 쓰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죠.

 

쇼호스트의 직업적 장·단점이 궁금해요.

 

장점은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다는 거, 단점은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다는 거예요.(웃음) 쇼호스트는 기본적으로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한다면 회사 승인 아래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죠. 덕분에 저의 경우는 <잼 라이브>라는 퀴즈 쇼도 진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편성이 평일, 주말에 상관없이 배당되기 때문에 개인적인 일정을 잡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요. 생활 패턴도 편성에 따라 달라지죠. 그래서 체력 관리도 정말 잘해야 해요.

 

쇼호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공부나 자격증이 있을까요?

 
 
필수로 해야 하는 공부나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이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다만 자신만의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자격증이 있으면 좋아요. 제 경우에는 펀리더십, 웃음치료사, 레크리에이션 등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요. 쇼호스트를 하는 데 이런 자격증들이 필수라기보다 는 저는 이러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상품을 더 잘 판매할 수 있습니다, 라고 어필할 수 있는 거죠. 전공도 마찬가지예요. 전공을 택한다기보다 쇼호스트를 하는 데 자기 전공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만들 수 있는 거예요.

 


 
쇼호스트의 직업적 전망이 궁금해요.
 

요즘은 쇼핑과 엔터테이너를 합친 ‘쇼퍼테이너’가 등장하는 추세예요. 쇼호스트가 1인 크리에이터, 엔터테이너처럼 여러 홈쇼핑 채널에서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시대죠. 따라서 크고 작은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쇼호스트가 많이 생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쇼호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쇼호스트란 ‘훌륭한 조연’이라고 생각해요. 상품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상품이 빛나도록 보조하는 조연이요. 나보다는 상품이 더 주목받고, 잘 판매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직업이기 때문이죠. 쇼호스트가 되고 싶다면 다양한 경험을 해보길 바라요. 그러다 보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분야를 잘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쇼호스트가 됐을 때 할 수 있는 이야기도 풍성해지거든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았다면 꾸준히 그 분야를 파고들어보세요. 언젠가 그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진 쇼호스트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 서경환 쇼호스트가 공기청정기를소개하는 3가지 방법 
 

 

01   일상생활과 상품의 접점에 주목한다.

상품을 직접 사용하면서 실생활에서 이 제품이 어떤 이유로 필요한지 연구한다.

예) “제가 오랜만에 명동에 나갔는데 요즘 미세먼지가 심해서 다들 마스크를 끼고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집에서는 마스크 끼시나요? 집 안 공기만큼은 마스크를 벗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바로 이 공기청정기를 주목해주세요!”

 

02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방송을 참고한다.

남들과 다른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 동시간대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적극 활용한다. <SKY 캐슬>이 끝난 시간대에 방영된다면, 이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를 활용하거나 인물을 성대모사 한다.

예) “쓰앵님~ 저희 아이 대학 보내야 돼요. 쓰앵님~.” “그렇다면 집에 이 공기청정기를 들이십시오.”

 

03 개인적 경험을 활용한다.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던 서경환 쇼호스트만의 경험을 활용한다.

예) “우유 배달, 신문 배달을 하며 맡았던 새벽 공기가 정말 크~. 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우리 집 안 공기도 크~.”

 

글 김현홍 ●사진 손홍주

쇼호스트의 상세 직업 정보는 <MODU>를 통해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물건들. 그 속에서 내 마음에 쏙 드는 것을 어떻게 골라낼까?

물건의 쓸모만 따지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물건이 지닌 가치를 구매하는 시대다. 물건의 가치를 들려주는 사람. 상품 스토리텔러를 만나보자.

상품 스토리텔러는 스토리(story)와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알리고자 하는 물건에 이야기를 붙여 흥미롭게 전달하는 사람이다. 각 물건의 고유한 특징을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해 소비자를 설득한다.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크게 세 가지 일을 하고 있어요. 먼저 29CM 사이트나 SNS, 앱 푸시에 올라가는 모든 텍스트를 검수하고 톤 앤 매너를 맞추는 작업을 담당해요. 톤 앤 매너를 맞추는 작업이란 29CM만의 개성이 잘 나타날 수 있게 글의 문체나 분위기를 조정하는 업무예요. 또 외부적으로 회사와 관련된 글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런 종류의 글을 쓰는 작업을 맡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지금은 많이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이트에 올라가는 제품의 광고문구 작업도 해요.

 

차별화된 광고 문구를 쓰는 나만의 방식이 있나요?

 

스스로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쓰는 편이에요. 특히 패션 쪽 용어는 어려운 단어가 많아요. 제가 모르기 때문에 단어를 접했을 때 풀어서 쓰려고 해요. 또 내가 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경험을 살려서 문구를 만드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 느꼈던 경험을 일일이 메모해두는데 그걸 상품 소개할 때 활용하면 다른 사이트와 차별화된 문구가 탄생하는 것 같아요.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건 톤 앤 매너예요. 저희 쇼핑몰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상품도 있지만, 동일한 물건을 여러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 어떻게 해야 우리만의 색으로 광고 문구를 쓸 수 있을지 고민이 돼요. 원칙이 있다면, 강요해서 구매를 유도하기보다는 담백하게 설득하는 분위기로 가려고 해요. 예를 들면 ‘절대적인’, ‘최고’, ‘머스트 해브 아이템’ 같은 어휘는 안 쓰려고 하는 거죠. 그리고 그런 물건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소비자들의 반응 중에 저희 광고 문구가 잔잔하다는 평가가 많아요. 강한 단어나 신조어를 쓰지 않아도 고객을 설득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에요. 싫어하는 고객도 있고 좋아해서 팬이 되는 고객도 있어요.

 

직업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커머스 에디터라는 직군은 따로 없었어요. 그래서 많이들 생소하게 생각했죠. 기업에서도 전문 인력으로 생각하고 전문성에 대한 투자를 따로 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앞으로는 상품 스토리텔링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더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요. 상품 스토리텔러는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과 소비자 사이의 접점을 이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사람들은 가격이 무조건 싸다고 좋아하지 않아요.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자신의 가치와 맞는 것을 구매하려고 하죠. 저 같은 사람이 바로 그 물건의 가치를 쓰는 사람이에요. 이 물건이 내 일상에 들어왔을 때 삶이 어떻게 바뀌고 편해지는지,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서 글을 쓰는 거죠. 물건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수요가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후배들에게 기대하는 업무 역량이 있나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에디터 직군이기 때문에 글을 기본적으로 쓸 수 있으면 좋겠죠. 그렇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본기를 갖추지 못한 상태라도 회사에서 충분히 배우면서 할 수 있어요. 또 자기만의 콘텐츠가 있으면 좋아요. 요즘은 콘텐츠 시대잖아요. 같은 상품을 팔아도 자기만의 콘텐츠가 있는 사람은 차별화된 판매를 하기 때문이에요.

 

스토리텔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거예요. 특정 직업군 외에는 전공대로 가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대학에 가서 강의를 하면 많이들 물어봐요.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전공이 맞는지 고민된다는 질문들이죠. 저는 ‘전공은 상관없다, 지금 하고 싶은 걸 많이 하라’고 말해요.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좋아하는 게 없다는 건데, 이건 많은 경험을 해봐야 깨닫는 것 같아요. 현재 참여 가능한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세요.

 

글 이수진 ●사진 손홍주, 29cm, 게티이미지뱅크

스토리텔러의 상세 직업 정보는 <MODU>를 통해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백화점에는 무궁무진한 재미가 있다. 지하부터 꼭대기 층까지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났다는 걸 알게된다. 백화점의 볼거리, 먹을거리, 쉴 거리, 즐길 거리를 때마다 채우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전 세계 곳곳에서 온갖 물건은 물론, 소문난 음식이나 신선한 퍼포먼스까지 모두 소개한다. 세상의 모든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찾아다니는 사람들. 백화점 MD를 만나보자.

 

 

백화점 MD만의 업무 특징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MD는 기존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 관리부터 새로운 브랜드 도입과 판매,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고 있어요. 상품 판매를 주목적으로 하는 MD도 있지만 콘텐츠를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담당하는 MD도 있죠. 그 외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퍼포먼스를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도 MD의 업무에 포함됩니다.

 

평균적인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8시에 출근하면 미팅이나 회의 등으로 오전 시간을 보내요. 일정 조정이나 행정적인 업무 처리도 오전에 하는 편이에요. 오후에는 연간으로 진행해야 하는 업무나 이벤트 관련 업무를 위해 외근을 주로 하고 있어요. 현대백화점은 물론 외부 백화점도 많이 다니고 있죠. 변화를 많이 준 점포에는 직접 찾아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편이에요. 현장에 어떤 방식으로 접목할지 그림을 그릴 수 없으면 도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백화점에 입점하는 상품의 기준이 있나요?

 

가장 중요한 건 상품의 진정성이에요. 백화점 판매가 가능할 정도의 품질 보증이 되어야 하죠. 물론 공간이나 행사 장소, 시간대에 따라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상품의 진정성은 변함없이 중요한 기준이에요. 가격이 무조건 싼 것이 전부가 아니라, 다소 비싸더라도 소비자가 품질에 대해 만족할 수 있다면 상품 진정성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소비자 만족은 품질은 물론 가격, 사후 관리까지 포함되는 거예요. 가장 경계하는 건 한 번 팔고 끝나버리는 제품이에요.

 

네이버와 현대백화점이 함께 주최한 리빙윈도(Living Window) 마켓 현장.

 

 

브랜드 입점은 언제나 MD가 먼저 제안하나요?

 

5년 전만 해도 브랜드를 론칭하면 업체가 백화점에 먼저 찾아오는 편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많이 바뀌어서 저희가 찾아다니고 있어요. 유명세를 타는 아이템이 있다면 먼저 찾아가서 백화점 입점을 제안해요. 유행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MD들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해요.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지점에 있을 때 큰 규모의 행사를 몇 개월간 기획했던 적이 있어요. 행사를 처음 시작하는 금요일, 백화점 오픈 세리머니 후에 에스컬레이터가 이동하는데 고객들이 어디선가 나타났어요. 쿵쾅쿵쾅 소리를 내며 위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봤죠. 시작부터 북적거리는 상황을 보면서 내가 사람들을 여기까지 뛰어오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뿌듯했어요. 업무에 대한 자심감도 생겼고요.

예상하지 못했는데 성공한 사례도 있나요?

 

의도치 않게 방송을 탔던 아이템이 있어요. 지난해에 방영한 <효리네 민박>에서 윤아 씨가 와플 기계를 사용했던 적이 있어요. 사실 그전까지만 해도 와플은 외부 카페에서 사 먹는 음식으로 인식되어 있었죠. 그런데 방송 이후부터 와플 메이커 기계들이 판매되기 시작했어요. 그전까지 아는 분들만 구매하다가 이제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이 된 거예요. 저희 백화점에서도 와플 기계를 완판했어요.

 

MD로 근무하는 데 유리한 전공이나 자격증이 있나요?

 

전공 제한은 없어요. 다만 이공계 계통은 많이 본 적이 없어요. 주변 MD 동료를 보면 인문, 사회과학, 상경계열, 디자인 등 다양한 계열에서 공부를 했어요. 본인의 전공보다는 업무를 대할 때 어떤 관점으로 풀어낼지가 더 중요해요. 저는 심리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사람들을 잘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실제 현장의 소비자들은 제가 알고 있던 이론적인 부분과는 많이 달랐어요. 그때 이론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나의 기본 지식을 도입해서 적용해보려고 노력했어요. 저마다 할 수 있는 영역이 다를 거예요.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경영 전략에 대해 더 생각할 수 있고, 인문계열은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나 대외협력 부분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어요.

 

노재중 대리가 관리하는 편집숍 HbyH

MD가 갖춰야 하는 자질이나 적성이 있나요?

두 가지를 꼽고 싶어요. 추진력과 성실함이에요. MD는 자신이 기획한 것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해요. 상품 발굴부터 판매, 추후 관리까지 모두 해낼 수 있는 추진력이 있어야 하죠. 성실함도 매우 중요한 자질이에요. 자신의 업무에 대해 관심을 꾸준하게 갖는 것이 중요해요. 일 잘하는 선배들은 모두 성실함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요. MD는 생각할 것도 많고 몸을 써서 돌아다녀야 할 일도 많아요. 개인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요. 하루에 끝내야 할 업무, 주간으로 마쳐야 하는 업무, 연간 업무 등 해야 할 일이 계속 이어져요. 성실함의 끈을 놓을 수 없어요.

 

직업 전망에 대해 궁금해요.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MD나 바이어는 앞으로 더욱 확장될 거라고 생각해요. 백화점뿐만 아니라 브랜드나 로드숍, 편집숍 전부 포함해서요. 이미 온라인 쇼핑몰이 많이 확장되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도 쉴 공간, 볼 공간, 찾아갈 공간을 찾고 있어요. 상품을 살 때도 직접 보거나 경험한 뒤에 구매하길 원하죠. 온라인 분야와 오프라인 분야는 MD의 역할이 달라요. 온라인은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물건을 노출하는 것이 중요해요. 오프라인은 한번 써보면 절대 안 살 수 없다는 것을 전달하는 경험이 중요하고요. 점점 더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앞으로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어요.

 

글 이수진 ●사진 손홍주, 현대백화점

백화점 MD의 상세 직업 정보는 <MODU>를 통해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