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꿈 직업인 인터뷰

예술과 대중을 잇는 전시기획자 예술 작품을 두 눈으로 감상할 때의 감동은 화면이나 스크린으로 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작품의 크기에 압도당하기도 하고 붓이 지나간 자국, 사진 속 픽셀 하나에도 작가의 의도가 고스란히 느껴지기 때문이다. 전시기획자는 대중이 작품을 실제로 감상하고 작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계획하는 일을 한다. 예술과 대중을 잇는 전시장의 숨은 지휘자, 전시기획자라는 직업을 알아봤다. 전시를 선보이기 위한 모든 과정을 계획해야 전시기획자는 전시회에 전시할 작품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보여줄지 계획하는 사람이다. 먼저 전시회의 주제가 될 콘텐츠를 찾는데, 해외에서 인기를 끈 전시나 아트페어를 주의 깊게 둘러보며 대중의 관심을 받는 작가를 발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작가의 작품이나 전시를 한국에서도 개최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중략) 전시작을 설명하는 글을 쓰고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은 전시기획자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이기도 하다. 전시장 연출은 작가나 미술관이 원하는 대로 하기도 하지만, 전시장에서 양질의 정보를 얻고 싶은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작품이나 작가의 인생사를 자세히 적어두는 경우가 많다. 사진 출처 : '컬처블룸' 네이버 포스트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공간 연출 역시 특징이다. 미술은 넓게 보고 미래는 멀리 봐야 전시기획자는 예술가의 관점보다도 예술 경영인의 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직자의 조언이다. 전시 기획에는 약 2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중에게 사랑받을 콘텐츠를 찾으려면 지금 당장이 아닌, 2년 후의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전시기획자에게 필요한 역량이 더 궁금하다면...

세상을 바라보고 내 안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꺼내는 화가 ●사진 김영배, 게티이미지뱅크 ●그림 제공 서기환 화가(畵家)는 말 그대로 그림을 그리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전업 작가를 말한다. 비단 위에 그려낸 초현실적 인물화로 국내는 물론 해외 예술계에서도 주목을 받는 동양화가, 서기환 작가를 만나 아이디어가 한 편의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따라 그렸다. 평면 위에 작가의 의도로 깊이와 너비를 더하는 예술 화가는 작품의 구도를 구상한 뒤 그림 재료를 선택하고 이를 캔버스와 종이 등에 윤곽을 그린다. 캔버스와 종이, 나무, 유리, 비단 등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표면에 작가의 생각을 그리면 모든 것이 ‘회화’가 된다. 그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선과 공간, 크기, 색채 등 시각적 요소를 활용하며 이후 전시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판매한다. 서양화 - 주로 유럽 지역에서 발달한 미술 - 구상화, 추상화 - 원근법의 구도 이용, 명암을...

365일 119와 함께 소방청 사람들 대형 화재를 예방하는 첫 단추를 꿰다 소방건축인허가 담당 소방관 소방시설은 화재를 빠르게 탐지하고 통보해 사람들을 대피시켜 초기 단계에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하는 기계와 시스템 등을 말한다. 학교 시설이나 6층 이상의 건축물, 병원과 장애인 의료재활시설, 항공기 격납고, 항공관제탑 등 특정소방대상물에는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소방건축인허가를 담당하는 소방관의 직무는 이러한 건축물 내외부에 소방시설을 적합하게 설계했는지 검토한 뒤 허가를 내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소방 관련 학과를 이수하면 큰 도움 돼” 정병술 소방장 | 부평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민원팀 건축물의 소방시설 허가 동의 절차를 알려주세요. 민원인이 소방허가 동의를 받기 위해 구청에 먼저 신축, 증축, 용도 변경 등 건축허가 신청을 합니다. 이후 건축과 담당자가 소방서 예방과에 소방시설에 대한 사항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거죠. 예방과에서는 이러한 건축물 내외부에 소방시설이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는지를 검토하고, 구청에 적합한지 아닌지 그 여부를 통보합니다. 허가가 나야만 민원인은 건축 공사를 시작할 수 있어요. 건축허가는 건축물을 짓기 위한 첫 단추죠. 이 단추를 잘 끼워야 하므로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법령을 제대로 검토하고 건축물의 규모와 용도, 수용 인원을 꼼꼼히 검토해 적합한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입니다. 예전과 달리 건축물의 규모가 커지고 사용하는 용도도 다채로워져서 검토해야 할 점도 더 많아졌을 것 같아요. 민원인이 제출한 건축허가신청서, 건축물의 도면과 소방시설의 평면도, 설치 계획표 등을 검토하는 일이 좀 더 까다로워 진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기존의 법령은 물론 새롭게 변경된 법령과 지침을 미리 숙지해야 하죠. 소방시설 공사가 끝난 뒤에는 또 한 번 검토하고 현장도 확인하고요. 예방과에서 소방민원을 담당하게 된다면 어떤 공부를 해둬야 할까요? 신임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이 많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됐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업무예요. 하지만 실제 업무를 하는 데에는 소방시설법, 화재 안전기준과 지침 등 법령에 관한 지식과 소방시설도시기호(배관과 밸브, 경보설비 등 소방시설을 도면에 그리기 위해 기호화한 것) 등을 알고 도면을 읽어야 하니 별도의 공부가 꼭 필요하죠. 그래서 전기나 기계 분야의 소방설비기사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소방 관련 학과에서 미리 공부를 해둔다면 이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소방방재학과나 소방안전관리학과 전공을 추천하시겠네요. 소방 대상물을 자체적으로 점검하는 범위도 넓어졌고, 소방시설을 공사하는 사업도 여러 곳에서 시행하면서 소방 관련 산업이 확장되고 있어요. 소방에 관련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으니 미리 소방 관련 전공을 이수하는 걸 추천하죠. 예전에는 대학교에서만 이런 지식을 배울 수 있었지만 이제는 여러 특성화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도 소방 지식을 쌓을 수 있더군요. 관련 교육기관을 졸업하면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니 더욱 매력적이고요. 글 전정아, 이은주 ●사진 충남소방본부, 전북소방본부, 부평소방서 제공

365일 119와 함께 소방청 사람들 하늘을 누비는 숨은 영웅 소방드론조종사 소방드론은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보다 먼저 투입되어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소방관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층이나 붕괴 현장을 살펴 신속하게 구조 대상자를 발견하며, 환자에게 약품이나 응급구호 물품을 전달한다. 소방드론조종사는 원격으로 드론을 조종하며 화재를 예방하는 순찰 활동과 구조물 3D 입체영상 촬영, 산림화재 감시, 화재 피해면적 조사 등...

365일 119와 함께 소방청 사람들 위급 상황을 상공에서 대응하는 소방항공조종사 우리나라 각 시, 도에는 화재를 진압하고 응급환자를 이송하며, 항공 수색 및 구조 활동 임무를 수행하는 119항공대가 설치돼 있다. 소방항공조종사는 119항공대에 소속돼 구조대와 구급대가 접근하기 어렵거나 환자의 생명이 위급한 경우 또는 화재진압대의 능력만으로는 화재 진압이 어려운 경우 소방 헬기를 조종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공무원이다. “첨단기술 집약체를 운용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람들” 김헌섭 소방위 | 전북소방본부 119항공대 소방 헬기에는 몇 명이 타고, 어떻게 출동하게 되나요 5명이 한 팀이 되어 탑승합니다. 먼저 119항공대가 출동 지령을 접수하면 조종사는 해당 지역의 날씨 등을 파악하여 임무 수행이 가능한지 그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리고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비행 계획을 설정한 뒤 운항 계획을 작성 및 입력합니다. 동시에 구조·구급대원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응급상황에 맞는 장비를 헬기에 탑재하죠. 정비사는 헬기가 안전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요. 임무 지역에 도착하면 조종사는 지형 상황을 판단해 착륙하거나 구조 방법을 선정합니다. 정비사는 헬기 호이스트(구조대상자를 헬기 내로 끌어 올리는 장비)를 조작하고, 구조 및 구급대원은 필요한 장비와 물자를 휴대한 뒤 환자와 접촉해서 상황에 맞는 응급처치를 수행합니다. 헬기에 구조대상자를 탑승시키고 상황에 따라 가까운 헬리패드(헬리콥터의 착륙을 위해 조성된 공간)가 있는 병원이나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에 환자를 인계하고 항공대로 다시 복귀합니다. 수많은 출동 경험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지난해 8월, 전북 완주군 천등산에서 암벽 등반을 하다 추락한 환자를 구조한 게 기억에 남아요. 출동 지령을 접수하고 천등산으로 구조하러 이동하는 중에 바람이 너무 불어서 몇 번이나 구조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거든요. 헬기 내에서 대원끼리 토의 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시도해보자고 했고, 결국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몇 달 후 구조된 분이 감사하다며 메일을 보내어 알게 된 사실인데, 의사로부터 헬기로 구조된 게 천운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소방항공조종사로서의 긍지와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이때의 임무가 잊혀지질 않네요. 소방항공조종사가 되기 위한 자격증과 경력을 갖추는 게 쉽지 않다고 들었어요. 회전익조종사 자격증, 무선통신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고 이후 비행 경력도 최소 1000시간 이상 돼야 소방항공조종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시험 역시 모의비행 또는 실제비행으로 실기시험을 치른 뒤 계기비행(관제사의 지시에 따라 속도, 비행 방향 등의 결정을 허가받고 조종석의 계기판에 의존해 비행하는 것), 화재 진압 훈련, 구술 평가 등을 통과해야 하고요. 소방항공조종사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남겨주세요. 국내에는 한서대학교와 극동대학교에서 헬기조종학과가 설치돼 있으니 관심 있는 친구들은 찾아보세요. 육군, 해군, 공군 등 군에 간부로 입대해서 헬기조종사로 복무하다 전역해 소방항공조종사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시력과 같은 신체 조건을 꼭 확인해 체력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아야 합니다. 유비무환이라고 하죠. 정보를 알아두고 차근차근 준비해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잡길 바랍니다 글 전정아, 이은주 ●사진 충남소방본부, 전북소방본부, 부평소방서 제공

365일 119와 함께 소방청 사람들 소방청을 상징하는 심벌마크는 ‘새매’다. 주위를 살피며 경계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새매처럼 신속하게 날아가 소중한 인명을 구하고 힘차게 비상한다는 의미다. 매의 눈으로 하루하루 국민을 지키며 오늘도 백방으로 뛰는 소방청 사람들을 만나보자. “재난 현장의 컨트롤타워라는 자부심을 느껴요” 임종빈 소방교 | 충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방정보통신팀 현재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요? 2014년 국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된 긴급구조표준시스템을 관리하고, 사이버 침해 사고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여 소방관들이 재난정보를 통해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긴급구조표준시스템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화재, 구조, 구급 등 응급상황에 맞게 출동 지령을 내리고,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하면 재난영상전송시스템으로 실시간 정보를 상황실에 제공합니다. 재난이 종결된 뒤에는 재난 정보를 기록하고, 각종 통계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소방통신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은 무엇인가요? 정보통신, 정보처리 등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2년 이상의 실무 경력이 있어야 소방공무원 통신직 응시 자격 요건이 됩니다. 임용시험은 총 4단계로 필기, 체력, 인적성 검사,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이 직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정보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반 기업 전산실에서 일하다가 소방통신직 특채에 지원했는데요, 저처럼 IT 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는 게 중요해요.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 사이버 침해의 위협으로부터 정보와 데이터를 어떻게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지 해결방안을 고민해보고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배워두면 크게 도움이 될 거예요. 119의 시작과 마침표 소방통신전문가 누구나 119에 신고하면 해당 시·도의 119종합상황실로 신고가 접수된다. 그중 긴급구조표준시스템은 119신고 및 접수부터 상황 종료까지의 모든 상황을 담당한다. 소방통신전문가는 이와 같은 소방정보통신시스템을 구축하여 통합적으로 유지·보수하며 유·무선 통신망을 관리하고, 소방정보화 사업을 기획하는 사람이다. 글 전정아, 이은주 ●사진 충남소방본부, 전북소방본부, 부평소방서 제공

작은 불씨도 놓치지 않는 화재 진압 소방관 화재 현장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출동하는 소방관의 소방 활동부터 긴박한 화재 진압 과정, 소방공무원이 될 수 있는 방법까지 모두 정리했다. 화재로 번질 불씨를 말리는 소방관 소방 활동은 크게 화재 예방과 경계 활동, 화재 조사 활동, 화재 진압 및 구조·구급 활동, 소방지원 활동으로 나눈다. 화재 예방이란 불이 나지 않도록 하거나, 불이 나더라도 쉽게 진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순찰 등의 화재 경계를 통해 화재의 위험이 있는 요소를 제거하거나 위험한 지역은 화재 경계지구로 지정해 특별히 관리한다. 불을 사용하는 설비나 불이 붙기 쉬운 특수 물질을 별도로 관리하기도 한다. 화재 조사 활동은 화재의 원인과 피해액을 규명하는 것이다. 화재 진압 및 구조·구급 활동이란 화재와 재난, 재해 등 여러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빠르게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 응급처치하는 소방 활동이다. 소방 지원 활동은 산불을 예방하거나 진압하고 자연재해가 발생한 경우 급수와 배수 및 제설을 돕는 것이다. 집회, 공연과 같이 각종 행사가 있을 경우 사고에 대비해 근처에서 대기하거나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합동 훈련을 하기도 한다. 다섯 가지 화재 유형에 맞는 진압 방법 택해야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 전화가 119안전센터로 접수됨과 동시에 화재 진압 소방관은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해 출동을 준비한다. 대원들은 소방차 내에서 방화복과 장비 등을 갖춰 화재 진압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끝낸다. 펌프차, 물탱크차, 고가사다리차 등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면 현장지휘팀에서 각자 업무를 배당하는데, 먼저 사고 현장에 갇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화재는 물이나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 건성 분말 등으로 진압한다. 화재 유형에는 총 다섯 가지가 있으므로 해당 유형에 맞는 방식으로 진압해야 한다. 목재나 종이 등으로 인한 일반적인 화재인 A유형은 물을 사용해 불을 끄는 것이 효과적이다. 휘발성 액체, 알코올, 기름 등 유류에 의한 화재인 B유형은 타지 않고 인체에 무해한 기체를 살포해 불길을 잡는다. 전압기기나 전기 설비 등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C유형은 물로 진압하나, 감전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나트륨, 마그네슘, 수소화합물 등이 포함된 물질에 의한 금속화재인 D유형은 화학식으로, 가스 누설 등 가스로 인한 화재인 E유형의 경우 분말과 이산화탄소 등을 사용해 진압한다. 어느 정도 불길을 잡은 이후에도 다시 불이 붙을 경우를 대비해 현장에 남아 대기하면서 남은 불씨까지 모두 진압해야 한다. 유독 물질로 오염된 방화복과 장비는 세탁해 다음 출동에 대비한다. 화재 진압 소방관에게 듣는 직업 이야기관이라는 “화재 진압은 튼튼한 체력과 단단한 정신력이 필요한 일” 성기훈 소방위 | 구로소방서 현장대응단 대원님은 언제부터 화재 진압 소방관으로 일하게 됐나요? 지난 3월에 구로소방서로 발령받아 화재 진압 대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화재 진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 검색과 불이 확대되지 않도록 막는 일인데요, 예를 들어 불길이 위로 치솟을 경우 고층으로 번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고층에 있는 사람을 미리 구조해야 합니다. 화재 현장의 전방에 서는 만큼 육체적으로 힘든 일도 많지 않나요? 한번은 공사 중인 15층 건물의 옥상에서 불이 난 적이 있었어요. 20kg이 넘는 장비를 끌고 올라가야 하는데, 공사 중인 건물이라 소방시설이 작동하지 않아 호스를 이어 전개해야 했죠. 15층까지 연장하는 게 쉽지 않았고, 건물 내에서 무전기가 잘 터지지 않아 소통도 어려웠죠. 현장에 출동할수록 소방관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체력이라는 걸 깨닫고 있어요. 저도 체력에 자신 있는 편이지만 무거운 소화 장비에 통풍도 되지 않는 방화복, 헬멧을 착용하니 그것만으로도 체력 소모가 크거든요. 팀 단위로 출동하고 일하다 보니 대원들 간의 끈끈한 협동력도 필요하답니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대학에서도 관련 전공을 이수했나요? 저는 프랑스문화학과를 졸업했지만 의무소방원(현역병으로 입영해 군사교육을 마친 뒤 전환복무로 선발돼 화재 경계, 진압, 구조·구급 활동 등 소방 업무를 보조하는 제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