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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들의 지키지 못한, 지키지 못할 계획들!

 

글: 김산(대구신명고등학교), 박건우(김천고등학교), 박지혜(은광여자고등학교), 유채은(진명여자고등학교), 허서우(철원여자고등학교)

새 학기다. 마음도 새롭게 다잡을 겸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좋은 시기다. 너도 나도 따끈따끈한 계획들을 늘어놓곤 한다. 몰랐어? 나 다이어트 시작했잖아, 나 이번엔 수학을 확실히 잡아 보려구, 단어 100개씩 외워 볼 거야, 나 이제 게임 끊었어… 하지만 슬프게도, 지난 학기에도, 방학 때도 이미 했던 계획들이다. 우리가 지키지 못했던 그때 그 계획들. 천연덕스럽게 다시 세우고 있는 지키지 못할 계획들.

하나, “이번 학기 동안 문제집 한 번 훑으려구”

방학이 끝나가던 나른한 어느 날, 오후 한시가 넘도록 단잠에 빠져 있었다. 바깥에서 고물상 아저씨가 종이 1kg당 엿을 한 줄씩 준다고 하신다. 얼른 방 안을 둘러보니 구석에 높이 쌓아 놓은 참고서들이 보인다. 결국에는 저 문제집들을 엿 다섯줄이랑 바꿔먹는 건가. 아마 작년 이맘때였지. 그땐 이 문제집들을 고르면서 내가 2학기의 전교 1등자리에 도약할거란 꿈을 가졌었는데…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돼! 엿을 포기하고 마음을 다잡고 책상에 앉았다. 하지만 잠시도 엉덩이를 못 붙이겠는걸! 아 너무 더워 집중이 안 되네, 선풍기를 强으로 틀어야지. 아 이 문제는 왜 이렇게 어려운거야? 공부 잘하는 친구에게 SOS문자를 날리자. 점점 졸리네. 한 숨 자고 해야 효율적이겠군! 아아 이러면 안 돼, 난 항상 이런 식이야. 나루토는 70화가 너무나 궁금해지는데, 왜 문제집은 2단원에서 더 이상 궁금하지가 않은 걸까?

TIP: 자기 자신을 알자! 자신의 한계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안다. 무리하게 일정을 짜지 말고 목표량이 적어도 그 양에 해당하는 알차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보자!

TIP: 설정한 목표를 이루었을 때는 자신에게 거한 보상을 주는 건 어떨까? 그 동안 사려고 벼르고 있었던 물품, 예를 들면 나루토 69화, 여친과의 데이트에서부터 스타크래프트 정품 CD 등등. 성취가 클수록 점점 더 고급 선물을 해주자!

 

두울, “이제 진짜 핸드폰 그만 봐야지”

어느 쉬는 시간. “지잉~ 지잉~” 갑자기 진동이 느껴져 주머니에 손을 넣고 찾아 봤다. 응? 어디 갔지? 생각해보니 핸드폰은 집에 있다는 사실. 깜빡하고 집에 두고 왔던 것이다. 이것은 분명 핸드폰 중독 초기 증상! 불안해서 도통 공부가 손에 잡히질 않는다. 핸드폰을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가지고 다니면서 마치 내 몸의 일부가 된 것 같다. 없으면 허전하고 무엇인가를 놓고 온 것 같은 이 불안감! 핸드폰이 주머니에 있어도 정서불안(?)은 계속된다. 아무 이유 없이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는 건 기본. 1분전에도 봤으면서 꼭 열어서 시간을 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문자 올 사람도 없으면서 ‘문자왔나?’ 끊임없이 확인하기도 한다. 그것도 아주 꼼꼼히.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내 배경화면에 우리 민호 오빠를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어 주기도 한다. 오늘도 이제 핸드폰 신경 쓰지 말고 공부하자고 마음을 먹지만 나의 무의식은 핸드폰을 열었다, 닫았다, 열었다, 닫는다.

TIP1: 하루에 1시간만 이라도 핸드폰 사용 하지 않는 시간을 정하자! 이 시간만 잘 지킨다면야 여러분도 휴대폰의 족쇄로부터 해.방.

TIP2: 민호 오빠를 배경화면에 두는 것은 금물! 대신 바탕화면에 사랑스런 어머니의 분노하는 얼굴 어떤가? 아님 나의 아주우~ 자랑스런 성적표는?

 

세엣, “나 이제 게임 끊으려고..”

지난 학기. 기말고사 시험기간이 일주일정도 남았을 때였다. Mother의 부드러운(?) 잔소리도 있고, 완벽하게 망해버린 중간고사도 있고 해서 공부할 계획을 세웠다. 나의 적은 컴퓨터 게임! 시험공부는 역시 원래 공부를 안 하던 시간에 해야 잘 될 것 같은 느낌이라 항상 컴퓨터를 하던 시간에 공부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대망의 첫날! 넉넉하게 잡아놓은 계획 덕분에 모든 계획을 실행하고도 시간이 남아 이 과목 저 과목 더 건드려보고 기쁜 마음으로 잠이 들었다. 둘째 날, 습관처럼 컴퓨터 앞에 앉았다. 잠시 후 어제 세운 계획이 생각났지만 ‘음..하루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게임에 접속해버린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시험 날이 다가왔다. 헉, 벌써 내일이 시험이다. 이제야 머리가 아프지만, 머리가 아파도 잠은 온다는 진리를 확인하며 결국은 푹 잤다. 이번 기말고사도 저번 중간고사와 다름없이 망쳐버리고 말았다. ‘하아, 이제부터 게임 끊어야겠다.’ 언젠간 했던 것 같은 결심을 천연덕스럽게 하고 만다.

TIP1: 계획은 미루지 말자! 오늘 계획을 미루면 내일도 미루고 싶고 양도 많아진다.

TIP2: 컴퓨터는 한번 켜면 멈추기 어렵다. 계획을 잘 지키고 싶다면 처음부터 컴퓨터는 쳐다보지도 말자!

 

네엣, “음, 다이어트나 해볼까?”

여름방학. 나는 어김없이 꿀벅지를 만들고 싶었다. 이번엔 기필코 해 내겠다는 다짐과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 그런데 다이어트를 하면 갑자기 먹고 싶은 게 왜 이렇게나 많이 생기는 건지. 결국 학원이 끝나고 친구와 함께 포장마차에서 분식을 먹으며 내일부터 진짜로 시작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음 날, 엄마가 밥을 먹으라신다. “나 다이어트 시작했으니깐 이제부터 밥 안 먹을 거야!” 괜히 짜증을 내며 집 앞 공원으로 나갔다. 어제 먹은 김밥과 라볶이가 마음에 걸리지만, 공원까지 걸어온 것만으로도 소화되는 기분이다. 운동 하루 했을 뿐인데 벌써 내 몸이 가벼워지는 것 같다. 집에 돌아와서 유명 연예인들의 식단을 보고 나의 워너비 몸매를 감상하고 있을 때쯤, 갑자기 배가 고프다. ‘먹어야 되? 말아야 되?’ 고민을 하다가 아침에 운동을 열심히 했으니 하루쯤은 먹어도 될 거라는 생각에 냉장고를 열어보았다. 역시나 우리 엄마는 내 다이어트에 전혀 협조를 해주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조각 케익을 잔뜩 사놓은 엄마를 원망한다. 짜증내면서도 어떤 걸 먼저 먹을지 한참을 고민한다. 대학생이 되면 다 빠질 거란 말을 믿으며 나는 오늘도 먹고 있다. 다이어트 따위.

TIP1: 무리한 식량조절은 하지말자! 매번 실패하는 거 이젠 정말 지겹다. 단기간에 체중을 급격히 감량하는 것보단 시간을 길게 잡고 꾸준히 하자.

Tip2: 친구들과 즐겁게 운동을 하자! 친구들끼리 체중감량 내기를 하는 방법도 좋다. 단, 서로의 몸무게를 밝혀야 하므로 친한 친구들끼리 가능하다.

Tip3: 운동할 시간이 없다?! 연예인 못지않은 스케줄에 따로 시간 내서 운동하기가 부담스럽다면 MODU의 Fitness 코너를 읽으며 따라해 보자.

 

다섯, “앞으로는 시간 관리 좀 해야겠어”

지난 학기, 학교에서 시간 관리를 위한 플래너를 나눠주었다. 플래너를 작성하면 시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성적도 오른다는 담임선생님의 말씀. 친구들은 저마다 펜을 들고 주저 없이 계획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나 역시 펜을 들고 제법 그럴듯한 계획을 써내려갔다. 앞뒤 안 가리고 무턱대고 떠오르는 대로 적었더니 텅 비어있었던 플래너가 금세 컬러풀하게 채워졌다. ‘이대로만 실천하면 잘 되겠지?’ 학습 의욕이 절로 넘친다. 처음 하루 이틀간은 계획이 잘 실행되는가 싶더니, 드디어 사흘째부터 실천하지 못한 계획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닷새째부터는 전날 계획도 다 지키지 못한 채 오늘의 계획까지 더해져서 실천해야 할 계획이 산더미처럼 쌓여버리는 비극이 발생했다. 그 쯤 되니 내가 시간을 관리하는 건지 시간이 나를 관리하는 건지… 흠. 시간 관리,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TIP1: 주어진 시간에 무엇을 할지 구체적인 분량을 정한다. 우선, 어떤 과목을 먼저 공부할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과목별로 세부 단기 목표를 나눠보자.

TIP2: 집중이 잘 되는 시간대를 파악하라. 만약 가장 집중이 잘되는 시간을 모르겠다면, 하루 동안 한 일을 시간대에 따라 정리해 보라. 이렇게 한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지는 자투리 시간과 집중이 잘 되는 황금 시간대가 보이게 될 것이다.

TIP3: 정기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하루에 10분정도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자신이 세운 계획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 확인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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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식단/다이어트식단

 

글 – 김보미(수명고등학교), 백운지(진선여자고등학교), 정재연(서문여자고등학교),

김선화(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윤상희(서문여자고등학교), 정한솔(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더위를 이겨내는 여름철 건강식단

덥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무지하게 덥다. 아스팔트 도로가 녹아내릴 것 같고 압력 밥솥 안에 있는 거처럼 푹푹 쪄서 익어버릴 것만 같은 날씨다. 비오는 듯 흐르는 땀과 함께 기운도 쭉쭉 빠진다. 새학기 새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보자고 다짐했지만, 찜통더위 때문에 당장 들고 있는 샤프를 던져버리고 여름을 피해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다. 하지만 우리 고등학생은 그럴 수 없다. 여름을 피할 것이 아니라 이겨내야만 한다. 기나긴 여름과의 정면승부! MODU에서 여름을 상대로 K.O승을 거둘 수 있는 비법을 살짝 공개해보고자 한다.

여름철 더위, 이것만은 주의해!

차가운 음식은 적절히 – 여름이 되면 우리 몸의 표면 온도가 기온과 함께 상승하는 반면에 몸 속의 온도는 오히려 낮아진다. 이런 상태에서 차가운 음식을 마구마구 먹는다면 폭풍 설사를 동반할 배탈의 원인이 되기 쉽다.

찬 물 샤워는 안되요 –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경우에는 우리 몸에서 항상성을 유지하려 고 해서 내장/근육의 운동으로 오히려 체온이 올라간다. 또한 땀샘이 수축되어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신장에 부담을 주기까지.

물을 많이 마시기 – 여름철에는 하루에 최대 1L의 땀을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탈수증상이 일어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2L이상의 물을 마셔 탈수현상을 막고 피부건강도 지키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누려보자.

여름철 원기회복을 위한 건강 식단

여름 더위에 지쳐 체력이 고갈되는 기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피로감의 원인이 바로 섭취하는 영양소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실!! 여름철에 즐겨 먹는 냉면이나 아이스크림 등은 기초대사의 주요 영양소인 단백질과는 거리가 먼 식품들이라 우리의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여름철 우리의 기운을 되찾아 줄 음식들을 같이 살펴보자.

– 여름철 별미, 콩국수! 콩국수는 시원하면서도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다. 콩국수 말고도 콩으로 만든 식품은 모두 몸에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유, 된장, 콩비지, 콩나물, 두부 등등 다양한 콩음식의 섭취를 부지런히 해서 단백질 보충과 더위까지 날려버리자.

양파 – 더위로 짜증날 때, 열대야로 잠을 설칠 때, 양파는 훌륭한 진정제이자 수면제가 될 수 있다. 양파를 잘라 베개 밑에 두면 잠이 잘 논다는게 민간요법도 있으니 용기있는 친구들은 시도해 보도록. 양파를 갈아서 물에 담갔다가 식초와 간장으로 간을 맞춰 조금씩 먹으면 정신을 안정시켜 수면에 도움을 준다. 또한 튀겨서 어니언링으로 만들어 먹거나 고기와 궁합이 맞으므로 고기를 먹을 때 양파를 같이 구워먹어도 일품.

 

다양한 과일

참외 – 수분이 많아 이뇨작용이 뛰어나고 당분 함량도 높아 피로 회복에 좋다. 다만 속이 냉한 체질의 친구들은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박 – 수분이 94%이상인 여름 으뜸과일. 비타민, 단백질, 포도당, 칼슘, 인, 철 등이 함유된 자연산 전해질 음료.

매실 – 5,6월에 수확하는 대표 여름철 과일. 단단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80%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로회복, 해열 작용, 식중독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니 많이 많이 섭취하도록.

 

매실잼 만드는 법

  1. 매실을 깨끗이 씻는다.
  2. 체에 받쳐 물기를 뺀 매실의 씨를 발라 내고 설탕 500g을 뿌린 후 1시간 정도 재워둔다.
  3. 설탕에 재워두었던 매실을 냄비에 넣고 중간 이하의 불로 조린다.
  4. 20분 이상 끓이고 난 후 레몬즙을 넣고 섞어준다.

여름철 간단한 O,X퀴즈

– 땀을 닦을 때는 마른 수건으로 닦아야 땀 냄새가 덜 난다?

: 아니다. 마른 수건은 땀의 성분 중 오직 수분만을 흡수하기 때문에 그 외 성분은 피부에 남아 균의 번식을 초래해 심각한 땀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물 대신 차 음료를 마시면 땀을 덜 흘린다?

: 아니다. 오히려 각종 차 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이뇨작용(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자 하는 활동)을 촉진해 땀을 더 많이 흘린다. 

여름철 다이어트, 어떻게 시작하지?

바나나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등등. 다이어트의 종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사람들은 다양한 다이어트법 중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지를 가려내어 완벽한 S라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여름이면 다이어트에 성공한 연예인들까지 인증샷을 올려 대중들의 부러움을 산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나도 빨리 시작해야지’ 하면서도 어떤 다이어트 방법을 택해야 할 지 막막해한다. 지금부터 MODU가 다이어트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알려주고자 한다.

다이어트, 이것만은 조심하자.

굶는 다이어트는 No! –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굶는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굶는 것은 다이어트를 방해한 뿐더러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는 사실. 굶기 시작하면 몸의 열 조절 기능이 떨어져 수족냉증이 올 수 있고 약간만 더운 곳에 가도 얼굴이 달아오르는 홍조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다이어트 법.

다이어트 운동은 적절히 – 건강하고 멋진 몸매를 위해 필수적인 운동.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연골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하루에 4~5시간씩 운동을 하지 말고 하루 1시간 씩 5일 동안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갈증해소는 물로 하세요 – 운동 후 갈증해소, 물로 할까, 음료수로 할까? 음료수는 높은 열량으로 다이어트할 때 금해야 할 식품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음료수들의 평균 열량은 약 120칼로리. 음료수보다는 0칼로리 물을 통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할 것을 추천한다.

스타들의 다이어트 식단

CN BLUE 정용화 ‘닭 가슴살 다이어트’

 

CN BLUE의 리더 정용화는 새 앨범 발매 전에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는 식사량을 평소의 1/4로 줄이고 닭 가슴살, 바나나를 주로 먹었다. 닭 가슴살에는 필수영양소가 풍부하고 지방함량이 적어 다이어트로는 최고의 음식이다. 하지만 닭 가슴살만을 먹는다고 살이 빠지는 건 절대 아니다. 날마다 러닝 머신, 사이클 등 운동을 병행해야만 한다. 정용화는 이 다이어트를 통해 8kg을 감량했고 손이 벨 정도로 날렵한 턱 선을 가지게 되었다.

티아라 ‘니트 다이어트’&줄넘기, 훌라후프

 

니트 다이어트란 특정 운동과 식이요법을 하지 않고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칼로리 소모를 높이는 방법이다. 계단 이용하기, 제자리 걸으면서 전화 통화하기, 빨래 개기 등이 이에 속한다. 음식 조절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요요현상이 없는 것이 니트 다이어트의 장점. 특히 한 멤버는 줄넘기를 하루에 3,000번 이상하여 20kg을 감량했다고. 학교에서 오랜 시간 생활하는 학생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다. 점심시간, 야자 쉬는 시간 틈틈이 줄넘기를 하면 티아라처럼 예쁜 몸매 소유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AM 창민 ‘계란 다이어트’

 

데뷔 전 몸무게가 100kg에 육박했던 그를 완벽한 근육 몸매 종결자로 만들어준 위대한 계란 다이어트다. 계란과 함께 채소를 곁들여 먹을 경우 완벽한 한 끼 식사가 된다. 계란 두 개를 먹어도 밥 한 공기가 가진 칼로리의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아 계란을 체중감량에 아주 효과적이다. 음식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이 성공적인 다이어트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다이어트와 관련된 O,X퀴즈

– 다이어트 중 먹는 고기는 살찌는 지름길이다?

아니다. 오히려 다이어트 중에는 고기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지나치게 하면 종종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하는데 이는 단백질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중에도 고기는 가끔씩 섭취하되 기름은 제거하고 살코기만 먹는다.

– 물을 많이 마시면 물 살이 찐다?

아니다. 우리 몸은 필요 이상의 수분이 들어오면 땀이나 소변으로 여분의 수분을 배출하는 조절능력이 있다. 따라서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살이 찌는 경우는 없다. 물을 많이 마시면 붓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

– 오후 6시 이후에 먹으면 살찐다?

아니다. ‘아침은 괜찮고 저녁은 안 된다’라는 말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 같은 열량이라도 한꺼번에 섭취하는 것은 적절히 나누어 섭취하는 것보다 몸 안의 지방 비율을 높인다. 따라서 하루 세 끼를 적절하게 나누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저녁을 늦게 먹거나 간식을 추가로 먹는 일은 당연히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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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필수템으로 열공모드에 돌입하자!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 송국현(1),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 한지원(1),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 이아로(1), 현대고등학교 박주연(1), 삼성고등학교 이승주(2)

전쟁이라도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굳센 각오와 함께 시작된 새 학기! 그런데 눈앞에 보이는 모래밭이 운동장인지 사막인지, 계속되는 무더위에 벌써부터 힘이 빠진다구? 에어컨 빵빵한 동네 문구점에 잠시 들려봐. 뭘 사야 할지 하루 종일 고민할 필요는 없어. 필기구코너에서 우왕좌왕하는 눈동자를 바로 우리 MODU 고등학생 기자단이 도와줄게. 나에게 딱 맞는 필기구를 미리 골라서 2학기엔 모두들 열공하자구!

# 필기를 예쁘게 하고 싶은 꾸미기족을 위해!

만년필 같은 사각사각한 느낌을 원한다면 마하펜

순수 우리 나라 기술로만 만든 일명 ‘진리의 고시생 펜’이라는 마하펜! 만년필처럼 사각거리면서도 부드러운 필기감에 많은 학생들이 찾고 있어 없어서 못 파는 정도라더라고. 색상도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고, 내부에 커다란 잉크통이 있어서 기존 볼펜의 5배 정도 오래 쓸 수 있어! 마하펜3 같은 경우에는 잉크가 얼마나 남았는지 잔량이 확인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지. 가격은 1000원 정도인데, 다른 일제 펜들보다는 가격이 싼 편이야. 그런데 수성펜이라서 그런지 약간 번짐이 있다는 건 단점이야.

동글동글 귀여운 글씨를 원한다면 젤리롤 파인

다이어리 꾸미기에 제격! 선명하고 필기감이 부드러운 젤 잉크 형식의 펜이야. 색상도 다양하고, 펜 끝이 마르지 않아서 뚜껑을 열어두어도 언제나 잘 나온다는 장점이 있어. 그리고 일정한 굵기가 유지되지. 중성펜이라서 번짐이 없지만, 반질반질한 교과서 재질에는 마르는 데 시간이 좀 걸려. 마하펜3처럼 잉크 잔량 확인은 가능하지만 잉크가 빨리 닳는 편이야.

만능 필기구 제조회사에서 만든 인증된 펜을 원한다면 하이테크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중성펜이라고 칭찬할 만큼 필기도 잘되고 사용할 때의 느낌도 편하고 부드러운 펜이야. 중고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필기구 중 하나이기도 하지. 색상도 다양해서 골라 쓰는 재미도 있고 다른 펜들에 비해 얇아서 필기하기엔 제격이야. 하지만 가격은 3000원 정도로 많이 비싼 편이라서 학생들이 여러 개를 사서 쓰기엔 부담이 되기도 해. 그리고 뚜껑을 연 채로 떨어뜨리면 심이 들어가서 더 이상 쓰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하지.

이런 하이테크의 필기감을 살리되, 그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탄생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파인테크야. 파인테크는 국내에서 만든 것인데, 하이테크만큼은 아니지만 부드럽고 필기용으로 좋아. 게다가 가격은 하이테크의 반의 반 정도의 가격이지.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잘 번진다는 것. 다양한 굵기들이 나오지만 실제로 써보면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

날렵하게 잘 빠진 펜을 쓰고 싶다면 시그노

그래도 요즘 대세는 시그노인 것 같아. 하이테크를 제치고 중고생들이 폭풍적으로 찾기 시작했지. 시그노는 하이테크보다는 싸고 파인테크보다는 조금 비싼 가격으로, 가격도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편이고 필기할 때 잘 번지지도 않아. 색상도 다양하고 굵기도 다양해. 필기할 때는 0.28, 채점하거나 중요한 것 표시할 땐 0.5를 추천해! 하지만 시그노도 잉크가 빨리 닳고, 불량품이 많다는 단점이 있어.

# 중요한 부분을 강조할 수 있는 열공족을 위해

다양한 색상을 선호한다면 모나미 에버그린 칼라풀데이(colorful day)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색상으로 형광펜에 애착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눈독 들였을 법한 펜이야. 칼라풀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색상이 정말 화려하고 다양하다는 게 최대 장점! 또한 모나미에서 나오는 다른 펜들처럼 가격이 저렴하고, 색상이 선명하다는 점이 칼라풀데이에 꽂히는 요인이 아닐까? 반면 단점으로는 밑줄 필기용으로는 조금 눈이 아프게 진한 색상이 좀 있는 것. 형광색이 주는 눈 아픔을 싫어하는 친구라면 모나미에서 나온 에버그린 에센티 소프트(essenti soft)를 강력 추천!

수업시간 조는 당신 Zebra Optex Care

 

제브라는 누구나 한 번쯤 필통에 넣고 다녔을 법한 형광펜이 아닐까? 색상도 선명하고 마르면 물에 지워지지 않는다는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뭐, 졸다가 책 위에 침을 흘려도 번지지 않는달까..? 가격은 타 펜에 비해서 저렴하지는 않지만 양면으로 쓸 수 있어서 효율적이야. 제브라 말고도 양면으로 쓸 수 있는 실용적인 펜으로는 모닝글로리의 포켓 칼라펜, 모나미(에버그린)의 라이브칼라, 동아 마이 칼라 등이 있어. 전부 알록달록하게 필기하고 싶다면 제브라와 함께 추천할게.

동아 제트스틱 (Jet stick)

고체 형광펜을 생소하게 느끼는 친구들이 아직도 있으려나 모르겠네. 고체 형광펜의 최고를 자랑하고 있는 동아 제트스틱은 다른 형광펜들과는 달리 뚜껑을 신경 쓰지 않아도 잉크가 마를 우려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야. 또한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필기감 때문에 이 형광펜에 열광하는 친구들도 있어. 하지만 단점으로는 기존 형광펜들보다는 색상이 선명하지 않고, 필기가 번진다는 것을 꼽을 수 있지. 그래서 미끄러운 재질의 교과서 종이보다는 프린트나 노트 등의 밑줄 필기에 추천해.

# 쓱싹쓱싹 흔적 없이 지워버리는 깔끔족을 위해

Ain 지우개

 

일본의 유명한 학용품 제조사 펜텔에서 내놓은 지우개로, 가볍고 부드러운 감촉으로 인기가 많은 지우개 Ain을 소개할게. Ain은 크게 빨간색과 파란색, 그리고 검정색 세 가지 종류로 나오고 있어. 빨간색 Ain은 지울 때 느낌이 가장 좋고, 지우개 가루도 날리지 않아 좋지만 쉽게 더러워지고 부러지는 단점이 있어. 파란색은 지울 때 힘을 주지 않고 대충 문질러도 지워져 편하지만 빨간색에 비해 지우개 가루가 많이 생긴다는 특징이 있지. 마지막으로 검정색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성능을 섞었다고 하는 신제품이야. 더럽게 때가 탄 것이 잘 안 보이는 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 이 Ain 지우개는 전체적으로 잘 지워지고 현재 인기가 많은데, 가격이 600원~1200원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야.

화랑 소프트 점보 지우개

 

국내 브랜드로 깜찍한 사이즈와 파스텔톤의 색감으로 출시된 이 지우개, 많이들 봤지? 부드럽고 가벼운 감촉으로 인기가 많고 실제로 외국의 유명 브랜드 지우개 못지 않게 잘 지워지더라고. 가격도 300원으로 저렴해 부담도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 하지만 가끔 지독한 화학물질 냄새가 나기도 하고, 탄력성이 부족해 잘 부러진다는 아쉬운 점도 있어.

파버카스텔 지우개

 

필기류의 친환경적인 명품 파버카스텔의 제품으로 많은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지우개! 일반적인 디자인의 더스트 프리 지우개 말고도 UFO모양의 코스모 지우개, 보관이 용이한 슬리브 지우개 등 다양한 디자인이 있는 것 알고 있니? 지우개의 성능은 물론이고, 많은 지우개의 네모반듯한 일반적인 모양에 질렸다면 독창적인 필통으로 꾸밀 수 있어. 하지만 가격은 600원~3000원으로 비싼 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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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피부 만들기 피부 고민, “세안”이 해결책

글- 임수정

클렌징(Cleansing)이라는 말은 ‘깨끗이 하다’, ‘청결하게 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피부의 표면에 있는 먼지와 이물질, 그리고 피부에서 분비된 노폐물을 씻어내어 피부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잘못된 세안 습관으로 인해 오히려 필요한 수분을 빼앗아 피부가 건조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피부 고민이 많은 학생들을 위해 올바른 세안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여드름이 많이 생긴다거나 여름철 유독 얼굴에 유분기(기름)가 많이 있는 학생들 모두 세안부터 올바르게 하는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세안의 중요한 몇 가지 TIP

1) 비누로 이중세안 하세요!

클렌징 후 피부는 깨끗이 노폐물과 각질이 사라진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클렌징 후에도 피부에는 클렌징제의 잔여물과 피지가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잔여 유분은 비누 세안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답니다. 그러니 클렌징 후에도 비누로 이중세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뜨거운 물로 세안하지 마세요.  

여름이라 뜨거운 물로 세안을 하는 사람은 적겠지만, 한겨울에 너무 추운 날씨에도 뜨거운 물로 세안하는 것은 정말 좋지 않아요. 미온수로 시작해 차가운 물로 끝내주는 게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피부결을 가다듬어 줍니다.

3) 아침에는 비누 세안보다는 물 세안을 하세요.

자고 일어난 아침에는 피부에 먼지나 노폐물이 쌓이지는 않으므로 굳이 비누 세안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필요 이상으로 제거하여 피부 당김의 주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침에는 비누 세안 대신에 미지근한 온도의 물 세안만으로 피부 건조를 예방합시다.

4) 세안 후에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세안을 하고 나면 피지 막까지 제거되므로 수분이 부족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안을 하고 나서는 자극이 없는 무알콜 성분의 미네랄워터(미스트)를 뿌려 피부를 약산성으로 정돈하면 좋습니다.

# 고딩만의 세상

 

기자 – 권예정

사진 – 이재준

집에 한 대 있는 컴퓨터를 누가 먼저 사용하느냐 때문에 형제들과 싸운 적이 있는지?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져서 담임 선생님께 불려가 장황한 설교를 들은 적은? 교실에서 자꾸만 일어나는 도난 사건 때문에 같은 반 친구를 의심해본 적은? 앞의 질문에 하나라도 ‘예’라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고딩만의 세상’을 보며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양 공감할 것이다.

청소년 극장 ‘고딩만의 세상’은 흡입력 있는 네 가지 에피소드로 청소년뿐 아니라 부모들과 교사들까지 고딩들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1장 ‘게임이 좋아요’는 게임을 좋아하는 고등학생 주호가 컴퓨터 때문에 대학생 누나와 다투고 pc방에 갔다가 거기서 만난 남자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까지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찰서까지 가게 된 주호는 어머니가 오셔서 합의를 보고 풀려나지만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께 매를 맞는다. 2장 ‘사람처럼 살고 싶어’는 검사 아버지와 의사 어머니를 둔 고등학생 명호가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져 학원 선생님께 혼이 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주호는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것을 기념하며 백일주를 마시고 집에 들어가는데, 어머니와 아버지께 몹시 혼이 난다. 3장 ‘나도 스타가 될 거야’는 연예인이 되고 싶은 여고생 미연이가 어느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오디션을 보자마자 합격하고, 사진 촬영비 80만원을 입금한 뒤 사기를 당하는 이야기이다. 4장 ‘명호의 거짓말은 고등학교 교실 내에서 일어나는 도난 사고를 소재로 다룬다. 유력한 용의자 혜진을 아이들은 몰아세우지만 반장은 혜진의 가난한 집안 사정을 말하며 감싸기만 하고, 결국 명호마저 혜진에게 돈을 도난 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4장 제목이 ‘명호의 거짓말’인 이유는 사실 혜진을 좋아하고 있었던 명호가 거짓말을 하여 혜진의 잘못을 덮어주었기 때문이다.

있을 법한 이야기, 고딩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딩만의 세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비단 고딩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고딩들의 대사, 부모님의 대사, 선생님의 대사 하나하나가 그들의 입장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연극을 감상한 후 감독님을 직접 만나 그분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감독 인터뷰

 

Q: ‘고딩만의 세상’은 제목에서부터 풋풋한 냄새가 난다. 젊은 감독이 연출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 예상외로 연륜이 있으셔서 놀랐다. 어떻게 ‘요즘 사회의 고딩’을 소재로 연출할 생각을 하셨나.

A: 여름방학이면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문화체험활동으로 대학로에서 연극 보는 것을 권장하고 있어 학생들이 대학로를 많이 찾아온다. 막상 대학로에 찾아오지만 어떤 연극을 보아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을 보면서, 또 대학로가 그들이 볼 만한 연극보다는 성인극 위주인 현실을 보면서, 청소년들이 보고 즐기고 공감할 만한 연극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기획하게 된 것이 바로 ‘고딩만의 세상’이다. 처음 무대에 올린 이후로 학생들의 문화체험활동 기간인 여름방학마다 공연하고 있다.

Q: 제목을 ‘고딩만의 세상’이라고 붙인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 청소년들은 신체상으로 성인과 별 차이가 없다. 그들이 어른들의 간섭을 불필요하다 생각하고 자신들이 이제 다 컸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겉만 보아서는 어른들과 다른 점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어른들의 눈에 청소년들은 아직 미숙하고 약한 존재이지만, 청소년들은 어른들의 그런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 동시에 그들은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만의 세계를 창조하고 공유한다. 그런 청소년들을 대표하는 언어가 ‘고딩’이라는 두 글자라고 생각했다.

 

Q: ‘고딩만의 세상’은 여러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것도 독특하고, 탭 댄스도 나와서 일반 연극에 비해 다채롭다. ‘고딩만의 세상’의 구성이 지닌 특징들을 소개한다면.

A: 청소년들을 위해 만든 연극이기 때문에 최대한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구성하고자 노력했다. 청소년들은 연극이라는 장르가 익숙지 않아서 공연장에 들어설 때 표정이 잔뜩 긴장해 있다. 학교에서 억지로 떠민 듯한 느낌이다(웃음).  다들 처음에 ‘연극은 지루할 거야’라고 생각하고 들어오는 것 같다. 그래서 지루함을 없애주고자 4개의 짤막짤막한 이야기를 엮은 옴니버스 구성방식을 취했다. 연극이 시작할 때나 끝날 때 춤과 노래가 나오고, 이야기 하나가 끝날 때마다 악기 연주나 노래, 춤 등이 나오는 것도 연극이라는 장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춤과 노래는 청소년들에게 상당히 익숙한 문화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연극이 뮤지컬에 가까워져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대사와 연기만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춤과 노래도 함께 연습해야 하기 때문이다. 웬만한 성인극보다 더 많은 연습을 필요로 했던 것 같다.

Q: 4개의 이야기 소재는 어디서 얻었나.

A: 청소년 상담 사례를 조사해서 가장 많이 상담한 사례들을 추려내었다. 역시나 입시에 대한 강박관념이 청소년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었고, 자기 적성에 맞지 않는 진로에 대한 부모님과 주위 사람들의 기대도 마찬가지였다. 뜻밖이었던 것은 엔터테인먼트 사기 사례가 상당히 많았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은 꼭 사회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해서 구성에 포함시켰다.

Q: 만약 다섯 번째 이야기를 덧붙여 총 5개의 이야기로 재구성한다면 어떤 내용으로 하고 싶은지.

A: 청소년들의 고민 또는 상담 사례 중에 상당히 많이 나오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성(性)’에 관한 문제이다. 그러나 민감한 문제이고 자칫 청소년들에게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 오랜 기간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구성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만약 다섯 번째 에피소드를 만든다면 성 문제를 다뤄보고 싶다.

Q: ‘고딩만의 세상’이 청소년들의 고민을 보여주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의도 외에도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가 더 있을 것 같다. 관객이 세심하게 보지 않으면 자칫 놓칠 수 있지만 꼭 알아주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A: 연극을 되도록이면 쉽게 만들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객들이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알고 돌아가는 것 같다. 굳이 꼽자면 1장에서 아버지가 아들의 종아리에 매를 대고 밤에 몰래 약을 발라주고 가는 장면이다. ‘매를 드는 것’뿐 아니라 ‘약을 발라주는 것’도 부모의 마음임을 청소년들이 알길 바랐다. 어느 한 방향으로만 생각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설정한 장면인데, 2장에서 부모가 자신들이 자식에게 모든 것을 다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점을 꼬집은 것도 마찬가지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1장에서는 청소년들이 부모를 오해하는 시각을 바로잡아주고자 했다면, 2장에서는 부모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다. 청소년들을 위해 만든 연극이지만 부모, 교사가 함께 보았으면 하는 욕심이 크다. 맞물린 입장들이 이 연극을 통해 소통하게 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Q: ‘고딩만의 세상’에서 수정하고 싶은 부분 혹은 수정할 계획이 있는 부분이 있나.

A: 사실 연극 내용을 수정하고 싶다기보다는 연극 장소를 바꾸어보고 싶다. 성인극을 하지 않는 청소년만을 위한 공연장을 만들고 싶다. 분위기가 더 개방적이고, 친근감 있고, 어찌 보면 놀이터 같은 곳으로 꾸며보고 싶다. 아마도 로또를 맞아야 되지 싶다(웃음).

Q: ‘고딩만의 세상’ 앞으로의 공연 계획은.

A: ‘고딩만의 세상’은 원래 여름방학 때마다 공연해왔는데, 수능이 끝나고 시간에 여유가 생기는 고등학생들을 위해 겨울에도 공연을 할까 논의 중이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Q: 끝으로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 편의 잘못된 영화가 사람을 망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역으로 한 편의 좋은 공연이 사람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지 않겠나. ‘고딩만의 세상’이라는 연극이 청소년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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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난 에베레스트 트레킹

글 – 서울대 경제학부 07 김윤혜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요즘 시기에 대학생들이 방학을 보내는 수많은 선택지들이 있다. 인턴십, 계절학기, 영어학원, 공모전 등등 그 많은 선택지들을 뒤로 한 채 나는 지난 겨울방학에 두 달 동안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졸업을 얼마 앞두지 않은 내가 왜 망설임 없이 배낭여행을 선택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이 아니면 힘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선택지들은 이번 방학에는 물론 다음 방학에도 얼마든지 존재할 법한 것들이지만, 장기 배낭여행은 지금이 아니면 당분간 혹은 학생 신분으로는 힘들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이번에는 혼자 떠나는 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나는 두 달 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짧게 여행하고 인도 캘커타에서 2 주간의 봉사활동을 한 후, 인도 및 네팔을 여행했다. 그 중에서도 내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아있는 네팔에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에 도전했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떠나기까지 

나에게는 어릴 적부터 버킷 리스트(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들을 기록해 놓은 목록)를 만들고 실천해 나가는 습관이 있다. 살면서 하고 싶은 일들을 죽 노트에 써 놓고 때때로 꺼내보고, 그러면서 성공한 것을 하나씩 하나씩 지워나가는 게 참 뿌듯하고 신이 나는데, 히말라야 트레킹 역시 그 목록 중 하나였다. 살면서 산을 제대로 타본 적이 없는 나였지만, 히말라야 트레킹은 살면서 꼭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다.

트레킹 경로와 일정

우선 인도 국경을 지나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로 가서 트레킹 에이전시를 통해 항공권과 수하물 운반이용권만을 예약을 했다. 카트만두 공항에서 소형 비행기를 타고 트레킹 코스 초입에 있는 루클라 공항으로 갔다. 루클라 공항은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잦은 사고로 유명한 곳인데, 히말라야 산맥에 둘러쌓인 바로 이곳에서부터 약 2주간의 트레킹을 시작하게 되었다.

트레킹을 하는 날에는 보통 새벽 6시에서 7시 사이에 출발을 하고 해 지기 전까지(빠르게는 오후 3-4시까지) 올라가게 된다. 중간 중간 특정 고도에서는 최소 1일에서 많게는 3일 이상씩 고소적응을 위해 쉬어가게 된다. 하루 종일 그렇게 에너지를 소진하고 나면, 산장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다이닝홀에 둘러앉아 다른 트레커들과 저녁을 함께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카드게임을 하면서 일과를 마무리한다. 하루 하루 산을 오르면서 사람들과 친해져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유일하게 혼자 온 여성 트레커

트레킹 여정 내내 아시아인 여자가 단 한 명도 없었음은 물론이거니와 여자 혼자 트레킹을 온 사람은 동서양 불문 아무도 없었다. 또 나는 그 곳에서 가장 어린 나이였다. 다른 트레커들이 원래 한국 여자애들은 이렇게 겁이 없냐고, 어딘 줄 알고 겁도 없이 오냐고 놀렸을 정도. 이렇게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보니 모든 트레커들이 내 이름을 알거나 이름 대신에 ‘The very Korean girl’이라고 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오히려 혼자 갔기 때문에 누릴 수 있었던 장점이 많았다. 특히 트레킹 여정 중에 멋진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모두들 각자의 사연이 모두 있어서 여행 내내 지루한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는 UCLA를 졸업한 후, 메디컬 스쿨에 합격해 입학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 Hannah였다. Hannah는 입학 전 아버지와의 추억을 만들기 위하여 에베레스트에 함께 등반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좋은 친구들과 함께 자연에 맞서 싸우다 보니, 동료의식도 생기고(사실 서로 아무 상관 관계도 없는데도) 목표를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많은 정이 들었다. 실제로 트레킹을 마치고 헤어질 때가 되어서는 펑펑 울 정도로 가까워져 있었다.

 

본격적인 트레킹의 시작 – 가장 힘들게 했던 추위와 고산증

트레킹 내내 가장 힘들었던 점은 다른 무엇도 아닌 바로 추위와 고산증이었다. 일단 산장 방 안의 온도는 기본적으로 영하 15도 이하다. 잘 때마다 영하 20도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슬리핑백에 들어가 바지 3벌 이상에, 윗옷도 다 껴입고, 그 위에 다운 재킷을 입은 후, 털모자를 두 겹 쓰고, 장갑을 끼고, 뜨거운 물 병을 침낭 속에 넣어두는 등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 보지만 그래도 춥다. 언뜻 생각해보면 트레킹을 마치면 힘들어서 얼른 방에 들어가서 눕고 싶을 것 같지만, 사실 일과를 마치고 방으로 들어가야 할 때가 가장 무서웠다. 추위와 또 하룻밤을 싸워야 했기 때문이다.

고산증의 경우에는 모든 사람이 예외 없이 겪게 된다. 다만 그 증상의 정도에서 차이가 날 뿐이다. 일반적으로 구토, 발열, 두통 증상이 있는데, 심한 경우 정신 착란까지 올 수 있다고 한다. 내가 트레킹 할 당시는 성수기가 아니라 사람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2-3명 이상이 사고사가 아닌, 고산증으로 인해 사망했다. 나 역시 고산증을 비켜가진 않았고, 이 때문에 트레킹 일정 중에 크게 고생을 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나는 앞의 세 가지만 겪었다는 것이다.

 

평생 잊고 싶지 않은 순간

정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오히려 나의 기대가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로 에베레스트는 엄청난 곳이었다. 간혹 내가 낮은 산에 위치할 때면 주위에 있는 6000-7000m 이상의 어마어마한 산들에 둘러싸여 있으니 그 높이와 위엄에 압도되는 때가 많았다. 트레커 친구들 중에는 에베레스트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친구들도 많은데, 나도 드디어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어느 날엔 산을 오르던 중 정말 내 마음에 쏙 드는 산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그 산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그 고도를 떠나 올라가면서는 몇 백 번을 뒤돌아 보면서 걸었다. ‘정말 이 순간을 잊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고 카메라 셔터를 쉴 새 없이 눌러댔다. 꽤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갔는데도, 결코 내 눈에 비친 모습을 사진에는 담을 수 없었다.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떠나고 싶다면? (구체적인 비용과 준비 방법)

모든 것이 그렇듯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에베레스트 트레킹의 경우, 네팔 국내 항공권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히말라야 트레킹보다 30만원 이상 비싸다. 보통 초심자의 경우에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게 되는데, 우선 개인으로 갈 것인지 팀을 만들어서 갈 것인지 아니면 소그룹 팀에 들어갈 것인지 대형팀에 들어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팀 인원이 많아질수록 당연히 비용은 저렴해진다. 나의 경우는 내 일정대로 자유롭게 체력에 따라 움직이고 싶어서 혼자 가기로 결정했다.

또한 당연한 얘기겠지만 여정에서 자신이 많은 요소들을 스스로 준비할수록 비용은 저렴해진다. 나는 항공권 예약, 트레킹 허가권 발급, 수하물 운반권만을 여행사를 통해서 해결하고 숙박, 식사 등은 전부 스스로 현지에서 결정했다. 나는 여러분들에게도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은데, 이 방법은 비용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 활동의 자유로움이 많다. 일반적으로 비행기 티켓, 각종 허가권, 수하물 운반권 비용을 제외하고 하루에 20-25불 정도 잡으면 넉넉하다.

미래의 트레커들에게

나는 단순히 ‘그래, 세상에서 제일 높다는 산인데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구경은 해보고 죽어야지’라는 마음으로 도전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가장 높은 산’이라는 것은 사실 트레킹을 마친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지는 않게 되었다. 숨막히는 절경에 둘러싸여 있는 기분, 원정대의 기념비를 볼 때의 아련함, 산장에서 트레커들과 나누는 인생 얘기, 큰 맘 먹고 야크 스테이크를 즐길 때의 짜릿함, 10일 동안 샤워 안 해보는 기록세우기(주: 샤워를 하면 고산증에 걸리기 때문) 등 가장 높다는 말로는 부족한, 너무나 소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도전해보기로 결정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선택 중 하나였다고 자부한다. 그 결정했던 순간의 나를 마구마구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로. 그러니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살면서 한 번쯤은 꼭 트레킹에 도전해 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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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COACH

-교회에서 싹튼 마음, 어떻게 해야 하나요?

 

10대, 풋풋한 사랑을 시작하기에 딱 알맞은 때지요. 그런데, 상대의 마음을 잘 모르시겠다구요? 가까워질 방법을 찾지 못해 머리가 아프시다구요? 상대가 무심코 한 말이나 행동에 마음을 졸이신다구요. 여러분의 사연을 contents@modumagazine.com 앞으로 보내주세요. 자.칭. 연애고수들이 모여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해드립니다.

 Q 

작년 이 맘 때쯤, 친구 A의 권유를 통해서 교회를 다니게 됐습니다. 제가 사교성이 좋은 편이라서 금방 적응을 했고, 교회사람들 모두와도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S누나를 알게 되었고, 교회 행사 등에서도 자주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점점 친해지게 되었어요.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S누나가 밥을 사준다 해서 밖에서 둘이 따로 만난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S누나와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누나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자주 S누나와 문자를 하면서 지냈는데, 제가 너무나도 싫어하는 행동을 S누나가 계속 하지 뭡니까… 제가 싫어하는 행동은 사람을 떠보는 거랑 솔직하지 못한 거에요. 그런데 S누나의 문자는 사람을 떠보는 느낌이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라고 저에게 권유한 A와 A의 여자 친구 사이의 관계를 저에게 물어보질 않나, 저에게 누구를 좋아하느냐고 코치코치 캐묻질 않나.. 정말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J누나한테서 문자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J누나는 S누나와 굉장히 친한 친구 사이에요. 그때 저는 S누나를 좋아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J누나랑 문자를 하게 되면 왠지 양심에 찔리더라구요. 좋아하지도 않는데 서로 연락하면 조금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해서 자꾸 말을 자르는 식으로 문자를 했습니다. 정말 뜬금없는 내용으로 문자가 오기도 하고 했어요. 아무 말 없이 ‘까꿍’ 이런 식으로 오기도 했구요. 이런 상황을 들은 친구들은 J누나가 저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 때문인지 저도 모르게 제 마음을 떠보는 S누나는 제 마음 속에서 서서히 떠나고 J누나한테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J누나에게서 먼저 문자가 왔는데, J누나도 저에게 A와 A의 여자친구 사이를 물어보지 뭡니까.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만 화를 내버렸습니다. 핸드폰을 던져버리고 난 후 저는 잠을 자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J누나에게서 미안하다며 문자랑 전화가 엄청 와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J누나에게 화 안 났다고, 괜찮다고 답장을 했습니다. 이 문자를 마지막으로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개학을 하게 되었어요. 전에는 J누나가 먼저 문자를 많이 보냈는데 개학 이후로는 한번도 오질 않습니다. 가끔 제가 문자를 먼저 보내도 오히려 J누나가 말을 끊는 듯한 느낌이 있었어요. J누나가 이제 고3(참고로 저는 고2)이라서 공부에 전념하는 걸까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거죠? 감이 안 옵니다. MODU에서 도와주세요~

[위 사연은 이OO군이 보내주신 사연을 각색한 것입니다]

LOVE Doctors’ Profile

N군

좋게 말하면 매사에 신중하고, 나쁘게 말하면 소심 그 자체.

성별: Male

키: 178cm

몸무게: 63kg

혈액형: AA형

P군

터프하고 남자답지만 가끔 보면 너무 막가파라서 주위를 당황하게 함

성별: Male

키: 185cm

몸무게: 73kg

혈액형: B형

K양

이 말도 맞는 것 같고, 저 말도 맞는 것 같고.. 우유부단의 극치!

성별: Female

키: 163cm

몸무게: -_-

혈액형: O형

L양

자타공인 귀염 발랄 아가씨. 엉뚱한 매력이 있지만 때로는 너무 눈치 없다.

성별: Female

키: 158cm

몸무게: top secret

혈액형: AB형

A

L양: 사연이 도착했군요. 모두들 모여보세요!!

N군: 음… 군입대 이후로 솔로였던 사람한테 연애 조언을 하라니 너무한 처사 아닙니까ㅠㅠ

P군: N군, 사연남이 부러우면 당신도 교회를 다니든가.

(모두 모여 사연을 읽은 후)

K양: J누나가 사연남으로부터 확 돌아서버렸군요. 아무래도 고3이라는 장벽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N군: (곰곰이 생각하다가) 음.. 제 생각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고3 친구들이 굳이 학업이라는 장벽에 가로막혀서 자신이 어느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거나 미루거나 하진 않는 것 같더라구요.

 

L양: 맞아요. 저도 고등학교 시절 때, 주위의 친구들이 연애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과거를 회상하며) 가끔 화이트데이나 빼빼로데이 같은 기념일에는 여자만 득실득실한 여고에 택배 같은 게 오기도 했더랬죠. 하아.. 그 때, 참 부럽기도 했는데…

P군: (세월의 흐름을 한탄하며) 벌써 우리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가.. 강산이 변했겠군요. (떨떠름하게) 하하하. 만약 학생들이 우리 때와 조금 달라졌다면 좀더 개방적이고 솔직하게 자기 감정에 충실하지 않을까요?

K양: 그렇다면 이 사연의 경우, J누나가 ‘고3 수험생’이라는 환경적 요건이 문제가 아니겠군요.

N군: 그럼 J누나는 갑자기, 도대체 왜! 사연남과 연락을 두절한 것일까요? 한정된 정보만으로 J누나의 마음을 단정하긴 어렵겠지만, 사연남에게 관심을 가졌던 것은 맞는 것 같은데…

 

P군: (N군을 쳐다보며) 어? N군. 나랑은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네? 제가 생각하기엔, J누나는 처음부터 사연남에게 관심이 없었어요. 오히려 A군 에게 관심이 있던 거지. 보통 여자친구와의 관계까지 구체적으로 묻지 않으니깐. 자신을 누나들이 떠본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사연남의 행복한 착각일 수도 있겠어요.

N군: 저는 사연남과 J누나의 공통된 대화 소재가 ‘A군’이었을 것 같은데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고 이어가는 데 A군의 이야기가 필요했던 것이지, 결코 A군을 좋아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K양: 저도 꽤 오랜 기간 동안 J누나에게서 먼저 문자가 왔다는 점으로 보아 N군의 말에 동의해요. 지금 J누나가 연락이 잘 닿지 않는 건 상처를 받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L양: 상처요? 무슨 상처?

K양: 사연남이 J누나의 문자와 전화를 본의 아니게 씹게 되었고, 다음날에서야 “괜찮아. 화 안났어.”라고 퉁명스럽게 하는데, 정말 놀라고 당황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도 사연남은 제대로 된 사과나 위로의 말 한 마디가 없었으니, 여린 J누나는 마음의 상처를 입었겠죠.  

N군: 그리고 그 이후로도 적극적으로 연락을 한다거나 대쉬를 하는 게 아니라 뜨문뜨문 떠보는 식으로 연락한 게 문제가 아닐까? 사연남께서 마음이 확실하다면 좀더 J누나에게 적극적이여도 될 거 같네요!

P군: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그렇다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삐친 게 이렇게 오래 지속되나요? 사연남의 글을 보면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먼저 연락도 안 오고 사연남이 먼저 문자를 해도 대화를 끊는 식으로 했잖아요.

L양: 좋아하는 사람과의 삐치고 풀리는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는 것 같아요.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도 하잖아요? 또 저는 헤어질 듯 싸우다가도 하루도 안 되어서 다시 서로 좋아서 안달 나는 몇 커플을 많이 봤어요..

K양: 그.. 그런가? 잘 생각해보면 J누나가 지속적으로 사연남에 대해 차갑게 대하니까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P군: (의기양양하며) 그렇죠? 여기서 또 주목해서 볼 점은 사연남의 태도라고 생각해요. 누나들이 사연남을 떠보는 행동들이 싫다고 말하면서, 정작 본인은 문자를 기다리면서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누나들을 떠보고 있잖아요.

N군: (의심의 눈초리로) 에이~ 떠보다니요. 사연남이 그런 스타일이 전혀 아니라는 것은 딱 보면 알겠구만! 문자도 S누나에게 마음이 있었을 때는 J누나에게는 안 하고, 오해의 소지도 없었고!

L양: 음.. ‘떠보다’라는 표현에는 걸맞지는 않아도 사연남의 태도에도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적어도 자기 자신의 마음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듯한 인상을 주고 있으니깐.

K양: S누나를 좋아했다가 자신을 떠보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났다가, 자신에게 관심을 좀 표현하는 J누나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다가 그새 마음이 그쪽으로 기울었다가..

P군: 바로 그겁니다! (웅변하듯) 사연남은 그 갈팡질팡한 태도를 고쳐야 자신이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향방이 결정되는 겁니다! 즉, J누나의 마음이 지금 어떻든지 자기 자신의 마음에 충실하면 된다는 것이죠. 그 이후에라야 솔직하지 못한 누군가를 탓하든, 좋아하는 J누나의 토라진 마음을 달래주던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K양: 네에~ 그렇군요. 다만 여기에서 명심해야 할 점은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것이에요. 고민만 하다가 너무 늦어 공부도, 사랑도 놓치지 않도록 하세요~

N군: 음.. 사연이 정리가 된 것 같군요. 사연남은 J누나의 마음이 어떤 건지를 먼저 알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에 충실하는 게 우선인 것 같네요. 교회에서 싹튼 마음이 좋은 소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할게요!

L양: 사연남 힘내세요!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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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고등학교 1학년 홍승진

 

기자-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05 남광희

안녕하세요? MODU입니다! 먼저 자기소개를 간단히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스튜어디스를 꿈꾸는 숙명여자고등학교1학년 홍승진입니다! 표지모델로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먼저 첫인상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굉장히 차갑고 시크한 포스가 물씬 풍기거든요..

그런말 주변에서 종종 듣고는 하는데 제 실제 성격과는 거리가 멀어요.

실제로는 살갑고, 따뜻하고, 내숭 제로에요! 간혹 친구들이 저보고 제발 생긴 거랑 어울리게 행동하라고 부탁하곤 해요. (웃음)

 

닮은 연예인이 있는 것 같아요.

아… 이거 제 입으로 말하기 참 부끄럽네요(웃음). 몇 년 전 증명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진이 운이 좋게도 가수 남규리를 닮게 나왔어요. 그때부터 제 증명사진을 본 사람들은 저보고 남규리 닮았다는 소리를 종종 해요. 안그런가요? (웃음)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다고 하셨는데, 스튜어디스를 꿈꾸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나요?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 행 비행기를 탄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제 옆에는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 한 분이 앉아계셨죠. 미국에 착륙하는 순간까지 제가 정성스레 챙겨드렸는데 할머니께서 내릴 때 고맙다고 하시면서 눈물을 글썽거리시더라구요. 그때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이 얼마나 보람있고 의미있는 일인지 알게 되었어요. 사람들이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친절하게 보살피는 일은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웃음) 활발하고 여행하기 좋아하는 제 성격과도 잘 맞고요.

다니고 계신 숙명여자고등학교 자랑 좀 해주세요.

올해 개교 105주년을 맞은 뿌리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학교에요. 그만큼 선생님들께서 막강한 실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수업내용도 알차게 준비하시고 수업시간에도 집중하게 만드는 강의를 진행하세요! 그런 선생님들 곁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행실이 바르고 공부도 잘한답니다. 선후배관계도 좋아 편안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숙명여고는 방과후 활동도 잘 계발되어 있어 수업시간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고요. 그리고 전통이 긴 동아리들도 많고, 동아리 말고도 다양한 특별활동도 있어 학생들에게 공부 외에도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그야말로 넘버원! 학교입니다.

 

지금 무더운 여름방학일텐데, 방학은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집에서 쉬면서도 틈틈히 스튜어디스 준비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스튜어디스 대회가 열리거든요.

오! 스튜어디스 대회요?

제가 이번에 ‘전국고등학생승무원선발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8월 12일에 한국항공전문학교에서 1차 예선이 진행되고, 총 3차 예선까지 있습니다. 예선에서의 심사위원 배점은 장기자랑과 외모, 그리고 발표력이 각각 30%씩과 가산점 10%로 심사됩니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안전교육수료증’이 수여되요. 그리고 본선 진출자 중 20등까지는 본교 항공운항과 합격증이 발급되고, 또 5등까지는 트로피 및 장학증서가 수여되며 장학금도 탈수 있습니다. 저는 이 대회에서 꼭 대상을 타 장학금을 받으며 한국항공전문학교에 다니고 싶어요!! 응원해주세요~♡

네! 정말 좋은 기회네요. 저희 MODU가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이제는 다시 촬영 때 이야기를 해볼게요~ 사진 찍을 때, 포즈와 표정 처리가 굉장히 자연스럽고 다양하던데 비법이 무엇인가요?

평소에 사진 찍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셀카 찍는것도 좋아하고요. 그러다 보니 렌즈 앞에 서는 게 어색하지 않아진 것 같아요. 사실 포즈 같은 경우는 MODU의 표지모델로 발탁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서 굉장히 많이 연습했어요.

어떻게 연습하셨나요?

다양한 잡지 속 모델들의 포즈를 연구하고 따라해봤어요.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 모델들의 포즈도 연구해 보고요. 생각보다 포즈를 취하는 것은 어렵더라고요. 옆에서 친 언니가 조언을 해준 게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현재 학교에서 학업 외엔 다른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연기에도 관심이 많아서 연극부 동아리에 들어갔어요. 담당 선생님께서 열심히 하려는 제 열정을 높게 사셨는지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주연을 맡게 해주셨어요. 제가 주연을 맡게 된 연극이 곧 인천 동아리 연극대회에 출전 예정입니다.

연극부 활동도 하시는군요~ 굉장히 밝고 활동적이신 거 같아요. 그렇다면 대학생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건 뭔가요?

혼자서 해외로 배낭여행가고 싶어요. 혼로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이요. 다른 나라의 문화도 경험하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배낭여행으로 특별히 가고 싶은 나라가 있나요?

저는 프랑스에 가보고 싶어요. 그 중에서도 파리! 파리는 모든 여자들의 로망 아닌가요? (웃음)

10년 후 자신의 모습은 어떨까요?

스튜어디스로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요? 세계 각국의 나라들을 다니면서 제가 하는 그 일에 큰 보람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렇게 될 꺼라 믿고요!!!

 

마지막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일단 저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가끔 속을 썩이는 행동을 하지만 그럴 때마다 크게 혼내시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 깨닫도록 얘기로 풀며 저를 이해해주셔서 죄송하고 또 감사해요. 그로 인해 저와 부모님의 사이가 더욱더 돈독해져서 저 스스로 항상 행복하다고 느껴요.! 엄마 아빠 항상 존경하고 우리가족 모두 사랑해요~♥ 그리고 내 옆에서 항상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친구들아! 고마워~ 다들 내 마음 알징♡? 마지막으로 절 모델로 뽑아주신 MODU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미래의 자신을 위해서 노력중인 모든 학생 여러분! 저와 같이 MODU와 함께 힘들어도 꿈을 위해 포기하지 마시고 모두 파이팅하세요~!!

의상 및 촬영협찬: SPICYCOLOR

문과 vs 이과

 

문과 먹는 건가요?

글-서울대 외교학과 05 김민우

“4.5.1”

뜬금없이 왠 숫자냐구요?

아직 중학생 티도 채 벗지 못했던 고1 초여름.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별로 비슷하지 않은 연예인 성대모사와 새로 산 신발 이야기로 바쁜 아이들. 입시 지옥에 대한 생각쯤은 2년쯤 뒤로 미뤄놓고 현실에 충실하던 청소시간이었죠. 불시에(!) 들이닥치신 담임선생님의 한마디에 평화롭던 교실은 혼란에 빠집니다.

“부모님과 상의해서 다음주 월요일까지 문과 이과 중 자신이 희망하는 과를 적어낼 것.”
문과 이과라니요. 그게 뭐죠? 먹는 건가요? 혼란스러움을 표현할 틈도 주지 않고 우리 선생님은 쐐기를 박으셨습니다. “나중에 바꾸는 거 그런 거 없다.”

주말 내내, 저희 부모님과 저는 큰 수확 없이 고민만 계속했습니다. 과연 어떤 기준으로 과를 선택해야 하는지, 문과에 가서 언어를 못하면 불리한지, 수학을 못하면 이과를 가면 안 되는지, 수학은 잘하는데 과학은 재미가 없으면? 혹은 영어는 자신 있는데 언어는 못하면? 이 결정이 나의 직업을 결정지어 버리는 건가? 주말 동안 해결해 버리기에는 너무나 많은 질문들이 떠올랐어요.

“4.5.1”. 사실은 저의 고 1 시절 언수외 모의고사 등급이랍니다. 저는 언어는 못하지만 외국어는 자신 있고, 또 수학을 정말 싫어했던 학생이었죠. 탐구영역 같은 경우에는 과탐이 사탐보다 점수가 더 높았습니다. 때문에 이과를 가는 것이 그래도 낫지 않겠냐고 생각했지만 꿈이 외교관이었던 저는 생각은 더욱 복잡해져 갔어요. 외교관이 되려면 꼭 문과를 가야 하나요? 라고 네X버에 물어봤지만, “꿈은 이루어집니다”라는 매우 혼란스러운 답변뿐이었죠. 아, 정말 나의 미래를 지식IN들에게 맡겨야 하는 건가. 철부지 같이 살고 있던 한 학기가 후회되기 시작했어요. 미리미리 준비 좀 해놓을걸.

결국, 저는 입시 전략보다는 저의 희망 직업군에 초점을 맞춰 결정을 내렸어요. 외교관, 국제기구, 외국계기업, 국제변호사, 벤처 사업가, PD 등이 막연하게 제가 동경하던 것들이었죠. 이렇듯 제 관심사는 ‘글로벌’하고, ‘소통능력’과 ‘사회성’을 요하는 분야들이었죠. 그래서 당장 언어와 사탐 점수가 그리 기특하지 못하다는 걱정은 잠시 미뤄두고 문과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나름 합리적인 판단이었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해볼 자신만 있다면, 1학년 때 특정과목에 대하여 우월한 성적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 문과나 이과를 포기할만한 기준이 되지 못한다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저는 1학년 2학기부터 매일 열심히 언어에 매진한 결과, 2학년에 올라갈 때쯤에는 등급이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저는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장래희망에 비추어 과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과를 진학을 한 후 고2때부터는 학교에서 사탐 과목수업을 듣게 되었죠. 본격적인 사탐 수업은 저에게 정말 악몽이었습니다. 워낙에 사탐 과목들을 싫어했어서요. 그래서 수능에서 칠 사탐 과목도 저희 학교에서 수업이 제공되는 과목 위주로 선택했어요. 저의 선택은 자그마치 역사 세 과목! 하하. 다시 생각해봐도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은 기억이네요. 국사, 근현대사, 세계사와 고2때 가장 재미있게 공부했던 법과 사회를 선택했습니다. 사회탐구 과목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자기 자유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수업들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일 분 일 초가 아쉬운 입시 생활을 하다 보면 학교수업외의 사탐을 공부하는 그 차이도 작지 않습니다.

이과 그까이꺼~

글-서울대 기계공학과 05 김하준

“책 좀 읽어!!”
대학에 들어오기 전까지 어머니께서 나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이다. 물론 지금도 종종 말씀하시곤 한다.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전래동화에서부터 백과사전까지 각종 전집을 사다 주시면서 책을 강요하셨지만, 집에 있던 그 수많은 책들은 그저 전시용일 뿐이었고, 몇 년 전 중고로 헐값에 다 팔아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아깝고, 왜 난 책을 가까이 하지 못할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그렇다. 나는 원래 책을 좋아하지 않았다. 글자를 보는 것은 학교 교과서를 읽는 것 만으로도 힘들었다. 수많은 과목에 너무나도 많은 교과서와 자습서. 중학교에 올라간 후부터는 따로 책을 읽을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학교수업 외에는 친구들과 운동하고, 게임을 하며 TV를 보았다.

글을 멀리하는 것과는 상대적으로 어려서부터 숫자에 친숙했던 것 같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글이라곤 내 이름과 ‘가나다라마바사아’외에는 쓸 수 있는 것이 없었다(진짜 ‘아’까지 밖에 몰랐다). 반면 6살 때부터 내가 슈퍼에서 산 과자의 가격이 얼마이고, 거스름돈이 얼마인지는 금방 계산할 수 있었다. 그 때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나는 글을 많이 다루는 문과 보다는 숫자와 기호를 많이 다루는 이과 쪽으로 조금씩 기울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에 올라온 후, 실제로 내가 경험한 문과 공부는 무언가 많은 것을 암기해야 하는 힘든 과목이었다. 물론 문학 같은 경우는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의 마음을 이해해야 하는 거지만 다들 알다시피 우리가 교육 받는 것들은 누군가가 이미 다 정리해둔 것을 암기하는 것이다. 머리가 별로 좋지 않아서 무언가 빠른 시간에 암기한다는 것은 너무 힘들었고, 이것 저것 많은 것을 한번에 암기하려 하면 머리가 복잡해지고 헷갈렸다. 반면 이과의 수학이나 과학 같은 경우는 처음 이론을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한 번 이해하고 나니 따로 암기할 필요가 없었다. 학년이 올라가도 동 떨어진 이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내용이 이어지면서 누적되는 것들이 많아 학년이 높아질수록 이해하기가 쉬워졌다. 그리고 수학이나 과학 교과서는 그림/수식이 많아 책을 보는데 있어서도 문과 교과서에 비해 지루하지 않았다.

이처럼 나는 문/이과를 선택하는데 있어 다른 친구들 보다 상대적으로 고민을 덜 했던 것 같다. 그저 자연스럽게 문과 관련 과목을 멀리 이과 관련 과목을 가까이 하다 보니,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에도 나는 문과를 간다는 것은 생각도 안 해본 상태라서 곧바로 이과를 선택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문/이과 선택에 대한 조언을 하자면 조금이라도 잘하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 많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재미있고 성적이 오를 가능성이 큰 과목을 공부해야 공부를 지속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고등학교 공부는 성실함이 좌우하는 것! 때문에 장기적으로 버틸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라도 좋다.

이과를 선택한 후 고2 생활을 하면서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었다. 공부를 하는 것들도 이전의 과정의 연장선이었고, 특별히 너무나 어려워 진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것도 아니었다(물론 그렇다고 1등만 했던 것은 아니다). 이과의 대표 과목인 수학, 물리, 화학 같은 경우에도 중학교부터 쭉 해오던 과목들이라 낯설다던가 이해하기 힘들거나 하진 않았다. 물론 이론들이 점점 복잡해지고 공부를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지만, 어차피 고등학생 때에는 공부를 전념해서 해야 하니깐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주변에 있는 친구들도 다 공부하고 있고,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 많은 추억을 만들지 못해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때 많은 추억을 만들고 다녔다면 지금 시점에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MODU TALK – 결정! 문과? 이과? 예체능?

 

문과- 권태훈

1. 장래에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직업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문과로 결정을 했다. 또한 고1 때까지 수학이 제일 자신있었는데 이 점이 오히려 문과를 갔을 때 강점이 된다는 것도 문과 결정에 한 몫을 하였다. (대부분 수학 싫어하는 사람들이 문과를 가니깐…)

2. 사회 탐구 과목을 11개 중에 어느 것을 고를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였었다. 결국 내가 가장 재미있어 하는 과목, 그리고 내 의사와 관계없이 표준점수에 유리하거나 의무적으로 해야만 하는 과목 이렇게 2개씩 골랐다.

3. 후회하지 않지만 문과라고 수학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것 같다. 이는 대학에 올라온 이후에 하게 되는 고민인 것 같은데 문과임에도 미적분이나 심화 수학을 잘하면 얻게 되는 기회들이 훨씬 많아진다.

이과- 윤삼정

1.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었다는 점. 둘째는 그 당시 내가 가지고 있는 진로가 의대였다는 것이다. (의대에 가서 뇌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었다)

2. 큰 걸림돌은 아니었는데, 거의 모든 진로 적성 검사에서 문과, 이과 점수가 동등하게 나왔다. 그래서 성적이 안 나올 때마다 문과갈걸 이란 생각을 자주했다. (부질 없는 생각이다) 그리고 굳이 이과로서의 고민은 아니지만 영어는 내 고등학교의 걸림돌이었다. (고 2때 일반고에서 모의고사 영어과목은 2번 연속 꼴등했을정도.)

3. 후회하지 않는다. 이제와서 생각하지만 이과 공부가 문과 공부보다 더 어렵다. 그렇다보니 대학와서도 이과인 내가 문과를 복수 전공 할 수 있지만, 문과에서는 이과 공부할 꿈도 못 꾼다. 그러다 보니 삶의 기회가 훨씬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문과- 임수정

1.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문과에 포함되어 있었다. 관련 전공을 해서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

2. 걸림돌은 아마 국사 과목. 국사 과목 때문에 서울대를 포기해야 하나 생각했을 정도.

3. 그렇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이공계열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분명 내가 원하는 길로 들어서기가 힘들었을 것이 분명하다.

이과- 김민석

1. 국사라는 지옥의 과목. 국사를 너무너무 싫어했던 나로서는 문과에 가는 것은 자폭행위라고 생각하였다. 수학이랑 과학도 싫진 않았기도 했었고. 그래서 난 별로 고민도 하지 않고 이과를 선택했었다.

2. 아무래도 이과도 보니 수학 선행학습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공부해야 하는 양은 미친듯이 많은데 진도는 빠르지 않았으니깐 때문에.(고2 2학기에 수학2를 처음 시작했었다.)

3. 후회하지는 않지만 조금 더 신중히 결정해볼 필요는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내가 좋아하고 실제로 하고 있는 일은 보통 문과를 선택한 후에 하는 일들이니깐.

문과-김유라

1. 수학을 얼마나 잘 하는지가 문과/이과를 나누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생각했다.안타깝게도 난 수학을 너무너무 못했다. 외과의사가 되고 싶은 꿈까지 접어야 했을 정도로.

2. 문과를 가면 수학을 안 해도 될 줄 알았건만, 수능 때까지, 아니 대학생이 되어서도 수학은 계속 내 발목을 계속 잡더라 ㅠ.ㅠ

3. 내 선택에 절대 후회는 없다. 수학도 싫었지만 과학도 너무 재미가 없다. 정말 내가 이과를 갔으면 큰일났을 것이다.

이과-김하준

1. 큰 고민이 없었던 것 같다. 애초에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문과 특성의 과목에 흥미를 가지지 못했다. 반면 이과과목은 차근차근 진도가 쌓여가는 점과 이해하기만 하면 무언가 외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2. 문과/이과를 선택해서 생긴 걸림돌이라기 보다 나중에 진로를 선택하는데 있어 이과 관련 직업으로만 한정될까 걱정스럽기는 했다.

3. 후회하지 않는다 자신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전공과는 무관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공을 접하고 전공과 성향이 맞다면 석사, 박사를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지만, 맞지 않다면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나름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예체능- 신연우

1. 어렸을 때 부터 계속 미술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예체능반이 없어 문과를 선택했다.

2. 대학을 선택할 때. 예체능 특성상 명확한 기준이나 데이터를 가지기가 어렵다.

3. 후회는 없다. 근데 공부못한다고 예체능 선택하면 후회한다.

문과- 권동혁

1. 나도 여러분들 중 대다수처럼 수학에 대한 비호감과 함께 미래에 대한 어렴풋한 그림에 따라 큰 고민 없이 문과를 선택했다. 지금보면 큰 선택인데 어찌 그리 큰 고민 없이 선택했는지!

2. 언어를 잘 한다는 게 내가 선택에 큰 도움이 되는 듯 했지만 수능 때 발목을 잡은 건 오히려 언어영역. 날 살린 게 수학이었다. 역시 적성이고 느낌이고 그런 거 없다. 점수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만이 진실.

3. 후회는 없다. 다만 정말 큰 결정을 너무 쉽게 해버린 것 같다는 찝찝함은 있었다. 그러나 언제든 선택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들이 열려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 80%의 느낌이 있다면 장고 끝에 완벽한 선택을 하기보다는 고민하는 시간을 노력하는 시간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

문과- 남광희

1. 당시 내가 꿈꿔왔던 미래의 직업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 방송 예능PD가 되기로 마음먹었던(물론 지금은 아님) 나는 PD라는 직업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고 판단됐던 언론정보학과를 가고자 했다. 고로, 문과를 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2. 언어다

3. 이과를 선택했다면 더 크게 후회했을 것이다. 사회과학은 보기보다 흥미롭다

예체능- 김보영

1. 어렸을 적부터 미술을 해왔고 자연스레 미대 진학을 준비했다. 다른 길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대부분의 미대가 수학을 점수에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과를 선택했다.

2. 미대는 학교와 교수마다 취향이 매우 다르므로 잘 그려도 떨어질 수 있고 못 그려도 붙을 수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기에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3. 후회는 없다. 미술뿐만 아니라 예체능을 하는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한다. 열정만 있다면 항상 새롭고 즐겁다.

문과- 김민우

1. 수학이 정말 싫었다. 그리고 이과로 대학을 가서 선택할 수 있는 전공들이 너무 딱딱해 보였다. 외교학과, 신문방송학과처럼 좀더 ‘소셜’한 문과쪽 전공으로 진학하기를 원했다.

2. 문과에 온 친구들이 생각보다 언어영역을 굉장히 잘 한다는 점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것 정도?

3. 덜컥 내려버린 결정이었지만 후회해본 적은 한번도 없다. 지금 배우고 있는 공부도 적성에 잘 맞고… 수학은 여전히 싫다. 나는 개인적으로 게임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는 게임의 규칙을 만들고 그 게임을 더 재미 있게 만들 방법을 생각해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감히! 문과가 후자 쪽에 속한다고 믿는다.

입학 사정관 제도 가뿐하게 넘어서기

서울대 선배들이 분석하는 수시/정시 합격비법

 

글-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최정빈

본 코너는 0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안내를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현재 입학사정관제도는 도입된 기간이 짧아 운영내용에 대한 지침 및 자료가 부족합니다. 이에 따라 많은 학부모, 선생님 그리고 고등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저소득층, 정보 취약계층의 청소년이 상대적으로 양질의 정보가 부족하여 진로설계에 있어 기회의 불평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보탬이 되고자 서울대학생들이 만든 MODU magazine은 입학사정관제로 합격한 국내 대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자신의 진로를 위해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최정빈이라고 합니다. 저는 꿈이 정치가가 되는 것이었어요. 창원에 있는 토월고등학교를 다녀 입시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어려웠지만, 덕분에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지게 되었고 이것이 합격에 가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것도 저 스스로의 선택이었답니다.

저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착실히 정시보다는 입학사정관 전형과 수시 특별전형을 알아보았죠. 그리고 제 활동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와 기록을 모아두었어요. 또 다른 활동이 더 있지만, 지면상 합격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을 위주로 말씀 드릴게요.

과외활동 총 모음! 다양한 비교과활동 + 리더십활동 + 봉사활동

첫 번째,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주자!

[학급반장/전교회장] 

저는 고등학교 1,2학년 때는 학급 반장을 하고 3학년 때는 전교 회장을 했어요. 장래 희망이 정치가인만큼 리더십을 강조하기 위해서 관련된 활동을 열심히 한 거죠. 또 교내에서 리더십 활동(학급반장, 전교회장)으로 인해서 주어지는 많은 기회들(창원시 고등학교 회장단, 동아리 연합 등)을 잘 활용해서 더 큰 기회와 경험으로 바꾸어 좋은 시너지효과를 가졌어요.

‘리더’라는 자리는 쉽게 오는 것이 아닙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전교부회장 선거에 낙방했습니다. 그 이후로 연설의 발음과 모션 하나하나까지 거울을 보며 1년 동안 연습한 결과 학생회장에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리더가 되려면 끊임없는 노력들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간부수련회, 체육대회, 친구의 날 행사, 그린 마일리지 시행 위원회, 사랑의 쌀 전달식, 스승의 날 기념식 및 식수행사, 기업, 학교간 결연 협약식 등의 해사를 진행, 주최하는 일 등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저보다는 타인을 먼저 배려할 줄 아는 마음, 의견차이가 있을 시 현명하게 대처할 줄 아는 지혜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다한] 

한다한’은 ‘한다고 하는’을 줄인, 창원지역 고등학교 학생회장 부회장의 연합단체에요. 현재 20개 고교, 총 12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마다 방학 기간에 각종 봉사활동을 하고, 마산지역 학생회장단 연합인 ‘안다미’와도 연계하여 더 많은 봉사활동을 모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2009년 5월에 있었던 한다한 모임에서 저는 직접 디자인한 저의 학교 학생회 티를 선보이며 이웃학교와의 체육대회 추진 결과에 대하여 발표하고 학생회장 공략에 관한 실천 경과를 보고하였습니다. 이렇게 다른 학생회장단과의 교류는 제 활동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다른 학교의 사례로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단체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관심을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성균관대학교   Leadership 교육] 

2009년 7월 12일에 열린 성균관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성균리더십캠프’는 전교회장이 되자마자 참가하길 원했던 캠프였습니다. 각 학교 대표 1명씩 리더들만 모인 자리이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어요. 리더십 캠프에서 친구와 해외배낭여행가기, 내가 번 돈으로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기 등 소중한 꿈의 목록들을 작성해 보았어요. 이렇게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대학교를 넘어 스스로의 이름을 빛낼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다양한 비교과활동!

[제 1회 대한민국 청소년 모의국회] 

저는 겨울방학을 통해 제1회 대한민국 청소년 모의국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서울시 강동구 의원을 맡은 저는 강동구청에 회의 주제와 관련된 분야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하였고, 서울시교육청의 장학사님께 조언을 받기도 했습니다. 원래부터 입시와 교육에 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교육과학위원회의 의원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첫 주제는 ‘영어 몰입교육 계획 수정’ 이었습니다. 위원장의 ‘처음 발표하실 의원님?’이라는 질문에 저는 망설임 없이 제 이름표를 번쩍 들었습니다. 70초의 짧은 시간 안에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다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도전했다는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행정과 정치분야에 대해서 국회라는 형식을 통해서 간접으로 접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창원시 장학생 해외탐방] 

저는 경남 창원 지역의 성적 우수 고교생에 뽑혀서 여름방학 기간에 미국에 있는 명문 대학들을 둘러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창원시내 22개 고교 2학년 가운데 1학년 2학기 전체 학년 석차가 상위 3%이내인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생 자격으로 7박8일간의 해외탐방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미국 하버드, MIT, 예일, 콜롬비아 등 명문 대학들과 UN본부와 백악관, 연방의회, 프랭클린연구소 과학박물관, 서재필 기념관들을 견학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대학 투어를 해주는 학생들마다 자기 학교가 세계 최고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세계의 주역이 되고자 하는 나의 다짐에 발판을 마련한 기회가 된 것 같아 정말 좋았던 활동이었습니다.

[교지편집부] 

2008년 새로 만들어진 교지편집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교지 ‘달오름’ 을 만들기 위해 취재, 설문조사를 하였고, 한 권의 교지가 나올 때는 큰 보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교 이래 첫 교지편집부였기 때문에 역할, 진행과정이 제대로 정립 되지 않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좋은 동료들과, 또 선생님의 도움을 얻어, 결국에는 토월고 교지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일에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또 편집활동을 하면서 익히게 된 글쓰기 실력들이, 다른 논술대회나, 글쓰기 대회에서 수상하고 입상하는 데 좋은 밑거름들이 되었습니다.

[토론부] 

저는 고등학교 1,2학년 때  교내 토론부로 활동하였습니다.. 토론부를 담당하신 국어선생님은 일주일에 2~3시간 정도 지도해 주셨는데요, 주로 논술에 도움이 되는 시사 문제를 일주일 동안 준비하고 토론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논리적으로 생각을 개진하는 것에 능숙하지 않아 흥미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신문이나 뉴스를 챙겨보고 선배님께 배우면서 점점 재미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이 때의 실력이 밑거름이 되어 고3 때 논술과 면접을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 능동적인 봉사활동!

[With Go] 

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 봉사동아리 ‘With Go’ 를 알게 된 계기는 시보에 난 기사에서였습니다. 장애체험교육 중에서 동아리원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보고 서로를 밀어주면서 장애인의 입장이 되어 보는 체험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창원시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무료음료제공 부스를 만든 일입니다. 마라톤에 참여하는 사람과 구경을 온 사람들 모두에게 녹차와 커피를 건네주었으며 따뜻한 어묵도 만들어서 함께 제공하였습니다. 그냥 봉사활동을 다녔다면 저는 아마도 봉사활동의 절반밖에 체험하지 못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동아리를 통해서 실제로 장애우들의 삶을 공감하는 활동을 했기 때문에 제 일이 다른 누군가에게 작은 행복이 될 수 있는 행정가로서의 길을 꿈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TIP. 솔직한 성실함이 무기

입학사정관제는 소위 말하는 ‘스펙’ 경쟁이라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은 국제올림피아드 입상, 해외봉사, 책 출판, 교환학생, 각종 모의UN 수상, 행사MC 등의 누가 봐도 입이 벌어질만한 경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한 활동이라고는 교내 활동이고 봉사시간도 100시간이 조금 넘는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입학사정관들은 알아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입학사정관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신 성적과 포트폴리오 제작입니다. 내신 성적은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다른 스펙이 아무리 좋을지라도 학생의 본분은 공부이므로 내신은 무조건 잘 받아놓는 편이 좋습니다. 참고로 경희대 면접을 같이 본 친구에게 “자넨 내신이 왜 이리 안 좋나?”라고 물어보신 교수님도 계십니다. 즉, 내신 성적은 성실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이므로 소홀히 해선 안 되며 향상하는 추이에는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갈수록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또한 내가 무슨 활동을 했는지, 그 활동을 하면서 어떤 것을 느꼈는지 입학사정관이 바로 볼 수 있는 것이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입니다. 따라서 수십 번의 수정과정을 거쳐 탄생해야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는 자기소개서를 쓰고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느라 3일 동안 4시간 정도를 잤습니다.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때는 자신의 참모습이 담길 수 있도록 무조건 자신이 직접!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서울대 선배님들의 분석 : 내신+비교과라는 시너지의 힘!

정빈양의 특징은 높은 내신성적으로 다양한 기회를 잡았다는 것입니다. 비교과 활동을 할 때 일정 수준 이상의 내신 성적이 지원 자격 요건이 되는 경우가 많죠. 최정빈 학생은 전교 3% 이내의 뛰어난 내신 성적을 갖고 있어서 창원시 장학생이 되고 해외탐방까지 다녀올 수 있었어요. 한편 정치가라는 장래 희망을 강조하기 위해서 리더십 활동을 열심히 한 것이 돋보입니다. 최정빈 학생은 학급 반장, 전교 회장을 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주최하는 리더십 교육에도 참여했어요. 지망학과인 행정학과와 관련 지어서 모의 국회, 토론부 등의 활동을 했구요. 이렇게 일관된 주제 하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에 도전하기로 결심해서 미리부터 착실하게 준비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방에 위치한 고등학교라서 정보가 부족했다는 약점조차 적극적인 성격으로 극복해 냈어요. 최정빈 학생이 훌륭한 점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해 열심히 정보를 찾아 보았고, 교내/교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데 거에요. 자질 + 적성 + 관심 면에서 두루두루 정빈양이 행정학과에 입학해야 한다는 강한 설득력을 지닌 포트폴리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