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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8월호(여름합본) Vol. 86

 

10         이달의 키워드 뉴스

12         키워드로 보는 인물 소통강사 김창옥

14         독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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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사고에 대비하는 지혜 보험

 

16         트렌드 읽기 이 시대 가장 위대한 발명품, 보험

18         Special Ⅰ 보험계리사

22         Special Ⅱ 손해사정사

26         Special Ⅲ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전문가

30         학셔너리 보험계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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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요즘 뜨는 학과 호남대 e스포츠산업학과

36         대학 뉴스

38         COVER STAR 노지아(서울 일신여중 3)

40         창업창직 이재혁 VR 아티스트

44         글로벌 롤모델 첼리스트 린 하렐

46         B.Global

48         MODU의 채널

50         MODU의 아트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56         MODU의 문화

58         J기자가 간다 선유도

60         미미의 취미노트 라임청 만들기

62         이기자의 해볼라GO 실내 양궁카페

64          MODU 같이 고민해 내겐 너무 가벼운 머리카락

66          진로탐구생활 대구섬유박물관

68         이달의 공모전

70          MODU의 잇템

72          MODU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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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6월호 Vol. 85

 

10         이달의 키워드 뉴스

14         키워드로 보는 인물 백희나 작가

16         창간특집 선물 이벤트

20         MODU의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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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모두를 위한 지식 서비스 문헌정보

22         트렌드 읽기 인간과 정보를 잇는 다리 문헌정보의 세계

24         Special Ⅰ 사서

28         Special Ⅱ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사

32         Special Ⅲ 기록관리전문가

36         Special Ⅳ 저작권 에이전트

40         학셔너리   문헌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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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요즘 뜨는 학과 가천대 인공지능학과

46      대학 뉴스

48         COVER STAR 권소현(서울 잠실중 3)

50         글로벌 롤모델 트위터 CEO 잭도시

52         B.Global

54         MODU DREAMER 소년기후행동 활동가 김도현, 윤현정

56         청년알바백서

58         MODU의 아트 <보통의 거짓말>

64         MODU의 문화

66         J기자가 간다 연남동

68          미미의 취미노트 비즈반지 만들기

70         이기자의 해볼라GO 퍼스널컬러

72         MODU 같이 고민해 나는야 패션테러리스트

74         진로탐구생활 말산업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76         이달의 공모전

78      MODU의 잇템

80      MODU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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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Vol. 83 Contents

 

10        이달의 키워드 뉴스

12        키워드로 보는 인물 빌 게이츠

14        만나고 싶었어요 국립중앙도서관장 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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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자동차 첨단을 달리다

 

22        트렌드 읽기 한국 경제의 대들보, 자동차 산업

24        Special Ⅰ 자동차 디자이너

28        Special Ⅱ 자동차정비사

32        Special Ⅲ 자동차안전시험연구원

36        Special Ⅳ 자동차 문화 전문가

38        직업 탐색기 자동차 관련 직업 7

40        학셔너리 자동차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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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요즘 뜨는 학과 세종사이버대 유튜버학과

46        MODU의 채널

48        COVER STAR 권순겸(별무리학교 12)

50        MODU DREAMER 코로나나우, 유바이러스

54        글로벌 롤모델 코비 브라이언트

56        B.Global

58        청년알바백서

60        MODU의 아트 <툴루즈 로트렉 전>

66        MODU의 문화

68        J기자가 간다 노량진

70        미미의 취미노트 라탄 바구니 만들기

72        이기자의 해볼라GO 셀프사진관

74        MODU 같이 고민해 자꾸만 먹고 싶어

76        이달의 공모전

78        MODU의 잇템

80        MODU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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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시작은 늦어졌지만 늦어진 만큼 설레고 행복하길 바라!
이번에는 <MODU> 4월호 기사 중에서 어떤 코너가 좋았는지 알고 싶어.
궁금했던 정보라 초집중해서 읽은 코너, 그냥 재밌어서 마음에 든 코너 등 뭐든 좋아.
기사를 찍은 사진과 함께 솔직한 이유를 보내준 친구들에게 전시회 <프렌치 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초대권을 선물할게.

EX. 예를 들어 특집 중 ‘자동차 디자이너’를 소개한 코너가 제일 좋았다면 24~27페이지 중 한 페이지를 찍고 그 이유를 적어주세요~

 

 

나라와 나라를 잇는 무역

K팝, K뷰티, K드라마 등 K-파워가 나날이 규모를 더해가고 있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 불과한 대한민국이 이처럼 세계를 누빌 수 있게 된 것은 무역의 힘이 크다. 풍부한 것은 내보내고 부족한 것은 받아들이는 단순한 논리에서 시작된 무역은 상호 협력과 이익 추구를 넘어 각 나라의 국력을 매기는 파워게임으로, 또다시 무역전쟁으로 확대되며 중요성이 커져만 가고 있다. 태고부터 미래까지 변함없이 유망한 무역 분야의 직업들을 만나보자.

나라의 힘을 보여주는 무역

 

무역이란 나라와 나라 사이에 서로 필요한 물품, 자본, 기술, 서비스 등을 거래하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인류는 운송 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부터 무역을 했다. 인류의 역사와 길을 같이한 무역은 각국 경제는 물론 국가 정세에 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세계 평화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무역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봤다.

 

K-파워, 우리나라의 무역
우리나라는 고조선 시절부터 활발하게 무역이 이루어졌다. 고조선은 모피, 화살, 비단, 구리 등을 중국의 한나라, 남쪽의 진국과 거래했다. 고조선부터 시작한 무역은 신라시대에 가장 활발했다. 장보고는 지금의 완도군에 청해진을 설치해 신라, 중국, 일본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무역기지를 만들었다. 또한 이곳에서 이슬람 상인들과 거래하며 중동과 서양까지 무역 세력을 확장했다. 고려 시대의 벽란도 역시 신라의 청해진 같은 역할을 했다. 벽란도에는 송, 요(거란), 금, 일본, 아라비아, 페르시아, 동남아 상인들까지 거래를 위해 거쳐 갔다. 당시 벽란도를 거쳐 간 이들을 통해 우리나라가 ‘코리아’라는 발음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고 한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들어와 농업을 중요하게 여기고 상업을 최소화하는 정책이 펼쳐지면서 해상 무역은 날이 갈수록 축소됐다. 이후 일본과의 불평등 조약인 강화도 조약으로 인해 강제로 무역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광복 후 1960년대부터 수출 촉진을 위한 각종 법이 제정됐고, 그 결과 1964년 11월 30일 최초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 기세를 몰아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는 점점 성장해왔다. 2011년 12월 5일 1조 달러를 달성한 것이다. 작은 땅, 적은 자원, 천연 자원은 부족했지만 사람이 자원이었던 우리나라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에 이어 수출 6위를 기록하며 경제 선진국 대열에 당당히 입성했다.

세계는 무역 전쟁 중
2017년,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각국의 무역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이 다른 나라에 희생하며 무역을 해왔다며 이에 대한 재정비에 들어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인도 등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개발도상국 지위를 이용해 무역 특혜를 받고 있다면서 소득이 높은 축에 속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나 주요 20개국(G20)에 대해서는 특혜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우리나라는 2019년 10월 25일,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했다. 이에 물 흐르듯 미국은 2020년 2월, 미국과의 무역 관세 부과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위를 누릴 수 있는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 명단에서 한국과 중국, 홍콩 등 25개국을 제외했다.

이와 같은 미국의 행보에 여러 나라가 ‘총성 없는 전쟁’인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다. 먼저 미국과 가장 큰 무역 전쟁을 벌인 나라는 중국이다. 2018년 3월에 시작된 이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 역시 미국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로 맞대응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18년 4월 중국은 미국산 통신 장비 등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서로 규제를 주고받으며 확대되던 무역 전쟁은 2019년 6월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휴전을 하는 듯 보였으나, 2개월 후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두 나라의 전쟁의 불씨가 다시 지펴졌다. 약 2년간의 대립 끝에 미국과 중국은 휴전에 들어갔지만, 덩치 큰 두 나라의 무역 전쟁은 그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세계 상업 시장에 지장을 초래해 글로벌 무역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

최근 미국은 한국, 중국, 일본, 멕시코, 캐나다 등 주요 무역 상대국을 상대로 한 무역 전쟁을 일단락했다. 대신 아직까지 새로운 무역 협정을 맺지 않은 유럽으로 시선을 옮겼다. 미국과 유럽 간 무역 전쟁이 발발하면 미중 무역 전쟁 못지않게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점이다. 이렇듯 무역이란 한 나라의 힘을 보여주는 철을 쓰지 않는 무기인 것이다.

 

글 노형연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진행 전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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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세계의 윈윈(WIN-WIN)전략가, 관세사

 

‘관세’란 나라 간 무역을 할 때 수입하는 상품에 부과하는 세금을 말한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나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물품에 붙는 세금이다. 관세사는 관세, 통관 절차를 대신해주거나 관세법상의 분쟁, 소송을 대신하는 직업이다. 관세와 무역에 관한 국내 유일한 국가전문자격사, 관세사에 대해 알아보자.

기본 중 기본 수출입 통관

‘관세’는 관세법이 정한 관세 요건에 따라 외국에 수출입하는 물건에 부과하며, ‘통관’이란 관세법에 따른 절차를 이행해 물품을 수출, 수입하거나 반송하는 것이다. 관세사는 수출입 신고와 통관 업무가 기본 업무다. 외국에서 물건이 들어올 때는 수입 절차를, 외국으로 물건을 내보낼 때는 수출 절차를 밟는다. 먼저 기업으로부터 관련 무역 정보가 기재된 서류를 받으면 세번(관세율표상 분류된 상품 번호. 6단위까지는 국제적으로 공통으로 사용된다.), 관세율, 물품의 정보와 가격, 해외 거래처 정보 등을 파악해 관세청에 신고를 한다. 관세청 산하 기관인 세관에서 이 무역 서류를 확인한 뒤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세액을 납부한 뒤 허가한다. 이후 물품을 국내외로 수입과 수출을 할 수 있다. 관세와 무역에 관해 상담 및 자문을 제공하기도 한다.

기업을 위한 관세 법률 대리인 기업 구제

어느 정도 매출액 규모 이상을 기록하는 기업이라면 관세를 제대로 납부했는지, 법률을 준수하고 있는지 관세청 공무원이 조사를 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 관세를 적게 냈다면 법에 맞게 내도록 추징(납부를 강제하는 처분)하고, 많이 납부한 경우 시정하도록 요구하게 된다. 이때 관세사는 납세 법률 대리인으로 조사에 함께 임하며, 이의 신청 또는 심판 청구를 하게 된다. 이 외에도 ‘특수관계자 간 수입물품 사전심사(ACVA)’를 신청하거나 세관에서 수출기업이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을 충족할 경우 통관절차 등을 간소화시켜주는 제도인 ‘AEO’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하기도 한다.

나라 간 관세 절감 마스터 FTA 활용 지원

자유무역협정(FTA)은 세계적으로 수출입 관세를 낮추자는 취지다.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아세안 10개국, 미국, EU 28개국 등과 FTA를 맺으며 8%가 적용되던 관세를 아예 적용하지 않거나 매우 낮게 적용하고 있다. 관세사는 기업의 FTA 적용 요건을 심사한다. 또한 협정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물품의 생산, 가공, 제조가 이뤄진 것으로 보는 국가인 ‘원산지’를 결정하고 신청 및 관리하는 것도 관세사의 일이다. 농산물의 경우 대부분 생산지와 일치하나 공산품은 부가가치, 생산 공정에 따라 원산지 결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내 일이지만 곧 남의 일, 무거운 책임감 느껴야”

관세법인 화우 상승혁 파트너관세사

관세사라는 직업은 왜 필요할까?
간단하다. 관세와 관련된 절차와 법률이 어렵기 때문이다. 관세법과 관련된 법령은 대외무역법, 부가가치세법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기 때문에 수출입 회사가 각 요건을 전부 숙지하기 힘들다. 법령을 모르거나 제대로 이
해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전문가인 관세사가 그 역할을 대행하는 것이다. 의뢰 기
업은 보통 다국적 기업이나 수출입을 주로 하는 국내 기업, 또는 국내에 본사가 있으나 여러 국가에 자회사를 설
립한 대기업이다.

관세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 있다면?
납세의무자와 거래에 대해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관세사의 기본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관세법령에는 아주
복잡한 규정이 있지만 이것이 모든 납세자의 사정과 거래구조를 포함하지는 못한다. 납세의무자가 법령을 이수하고
싶어도 오해를 하거나, 과세관청과 의견이 다를 수 있지 않나? 고객이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게 아니라면, 그저 수용했
을 뿐인데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처분에 불복신청(판결이나 처분으로 불이익을 받은 사람이 취소나 변경을 위해
소송하는 것)을 돕거나 제도 개선을 요청하기도 한다.

11년 동안 일하면서 느낀 관세사의 장단점이 궁금하다.
현재 약 2000명의 관세사가 일하고 있어 블루 오션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기업 심사, 형사 처벌 전제 조사, 협
업 자문 등으로 충분히 소득을 높일 수 있다. 또 관세사 자격을 취득한 뒤 관세직 공무원에 도전해 가산점을 받거나,
대기업 소속 관세사로 일할 수 있으므로 자격증 하나만으로 좁은 취업의 문을 뚫을 수 있다는 것, 전문 자격사여서
개인 사업자 등록을 하면 정년 없이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단, 워낙 일하는 범위가 넓어 공
부해야 할 것이 참 많다.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일이 많으므로 법, 회계, 지적재산권 등
여러 분야를 공부하게 되고, 자연스레 자극도 받는다.

국내외 정세도 관세사의 일에 영향을 미치나?
물론이다. 미중 무역 분쟁의 경우 워낙 강대국 간의 분쟁이어서 전세계 이동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 간단한
예로, 중국에서 수입하는 물품 자체에도 타격을 받지만 중국에서 수입한 뒤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다시 미국으로 수출하는 경우에도
고관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구매 수요 자체가 낮아지기도 한다. 일본이 ‘안전 보장 우호국’ 목록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
했을 때 타격을 입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업무 에피소드도 있을까?
기억에 남는 일은 많지만 전부 형사 처분과 관련된 에피소드라 밝히기 어렵다. 예를 들어 물건 밀수입이나 해당 업자가 불법적으로
해외로 도피하는 경우에는 관세 추징에서 끝나지 않고 형사 처분이 되기 때문에 조사를 돕게 된다. 이러한 조사에는 비밀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으니 이해해달라.(웃음)

이 직업의 전망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
기업의 일을 대신하고 큰 돈이 움직이기 때문에 세액 계산에 정말 꼼꼼해야 한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법률 다툼에서 틀림, 다
름이 없어야 하고 검토한 의견을 자문할 때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앞으로 관세사는 수출입 통관이라는 고유의 업무만 하지 않을 것이다. 법과 회계, 세무 등 인접 영역 전문직과 함께 토털 솔루
션을 제공할 일이 많아질 것이다. 한국인은 물론이고,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일이니만큼 각국의 문화
와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

글 전정아 ●사진 최성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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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대가를 주고받는 공정한 무역
바나나, 커피, 초콜릿의 공통점은 뭘까? 대부분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생산자로부터 원료를 수입해서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규모 농장에서 하루 12시간이 넘는 중노동을 하지만, 이익은 거의 농지를 소유한 대기업과 중간 상인에게 돌아간다. 예를 들어 커피 생산지인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농부가 1년 동안 버는 돈은 단 7만2000원 정도이다.

공정무역은 중간거래자 및 거대 유통업체가 이윤을 가져가는 대신, 정작 개발도상국의 생산자들은 빈곤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기존의 불공정한 무역구조를 해결하고자 탄생했다. 세계의 비영리기구가 힘을 합쳐 만든 국제공정무역기구는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기준을 준수하는 공정무역의 기준을 제정했다. 특히 아동의 강제 노동을 금하고,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도록 성평등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 유전자 변형 농산물과 허용되지 않은 농약 사용 금지, 정당한 가격 지불 등 안전하고 윤리적인 생산과 소비를 지향하고 있다.

전 세계 73개국 170만 명 생산자와 노동자 중에서 공정무역 인증 생산자조합은 2018년 기준 1707개, 보통 하나의 조합은 1만 가구 내외로 구성된다. 국제공정무역기구에서는 이들에게 지속 가능한 생산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저가격을 지불하며, 장려금(공정무역 프리미엄)을 지원하고 있다. 가령 원료 수입업자가 커피를 수입하고자 할 때, 원두 1톤당 440달러의 장려금을 지급해야 한다. 장려금은 아이들을 위한 의료와 교육 시설, 도로 및 다리 건설 등과 같은 마을 공동체 기금으로 주로 쓰이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권익을 위해, 공정무역전문가
공정무역전문가는 개발도상국에서 원료를 생산하는 생산자와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교역을 돕는 일을 맡는다. 공정무역과 관련한 업무 전반을 책임지기 때문에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생산자의 국가에 가서 직접 원료를 수입하거나, 현지 농가의 지원을 돕는 일을 할 수 있다. 또, 국내 수입·제조 유통기업과 생산자사이에서 원료 구매를 돕거나(B2B 원료 소싱) 글로벌 공정무역기구들과의 국제적인 업무 협력을 돕는 전문가도 될 수 있다.

공정무역 인증을 위한 일련의 과정에 종사하는 분야도 있다. 쉽게 말해서 공정무역 제품으로 인증받기 위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인증 기준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일을 한다. 공정무역 인증 생산자 조합과의 ODA(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복지증진 등을 주목적으로 하는 원조) 협력도 가능하다. 주로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협업하고 있다. 공정무역전문가는 공정무역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홍보 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다. 주로 공정무역 시민교육, 언론홍보, 캠페이너 역할을 하며 공정무역의 필요성을 사회에 전파하는 일을 한다. 비영리 국제기구나 사회단체 등 외국으로 진출해 공정무역 관련 교육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이 모두 이롭게”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지동훈 대표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는 국내 유일한 국제공정무역기구다. 이곳은 공정무역 기업 컨설팅, 공정무역클래스, 시민홍보 캠페인 등 한국 공정무역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일종의 허브다. ‘착한 생산, 착한 소비’라는 공정무역의 가치를 알리는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지동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2011년에 한국사무소가 문을 열 때부터 대표로 계셨다고 들었어요. 공정무역 분야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뭔가요?
과거에 외국 상공회의소와 대사관을 상대하는 국제통상전문가로 20년 정도 일했어요. 그러다 유럽의 선진국 소비자들이 공정무역 운동을 하는 것을 알게 됐죠. 공정무역은 제3세계 개발도상국의 농민과 노동자, 그리고 그 가족들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전 세계적 운동이에요.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의 소비자뿐만 아니라 농민들, 유통업체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껴 이 일을 시작했어요.

공정무역 제품이 상점에 들어오기까지 공정무역전문가는 어떤 일을 하나요?
저희 한국사무소는 카페 브랜드 ‘A’와 협약을 맺고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최초로 100% 국제공정무역 인증 커피를 작년 5월에 출시했는데요. 이 과정을 실제 사례로 들어볼게요. 먼저, 생산자 지원 업무를 맡는 공정무역전문가는 ‘A’사의 생두(커피 원두를 볶기 전 상태) 구매부와 6개월 뒤 출시할 커피콩에 대한 구매전략회의에 들어갑니다. 어떤 향, 어떤 맛, 어떤 질의 커피를 생산할지 전 세계 32개 나라 582개 생산자조합 중에 고르는 거죠. 전략이 정해지면 해당 생산자조합으로부터 커피콩 샘플을 한국에서 받습니다. 공정무역전문가는 생산자에게 필요한 조건을 전달하는 것부터 상품이 한국으로 도착하기까지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또, 공정무역 커피를 어떻게 홍보할지 ‘A’사와 함께 캠페인, 마케팅 전략을 짜는 것까지 모두 공정무역전문가가 도맡아 하죠.

말 그대로 ‘멀티플레이어’네요. 공정무역전문가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하는 게 좋을까요?
사실 공정무역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은 따로 존재하지 않아요. 대신, 제가 생각하는 6단계 스텝이 있어요. 1단계. 책, 인터넷, SNS 등을 통해 공정무역에 대해 공부한다. 2단계. 공정무역 상품에 대해서도 공부한다. 3단계. 공정무역 관련 기업에 방문해 교육 기회 두드리기(실제로 2주마다 전국 학교의 학생들과 선생님이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로 견학을 오고 있습니다). 4단계. 공정무역 관련 캠페인과 자원봉사에 참여한다. 5단계. 친구들과 함께 공정무역 동아리 만들기. 6단계. 공정무역학교 만들기.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공정무역전문가에게 필요한 자격증이나 스펙은 없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사회, 지구를 이롭게 하고자 하는 ‘선한 의지’라고 생각해요.

대표님은 일하시면서 언제가 가장 기뻤나요?
얼마 전 한 대형마트의 온라인 몰을 보는데 대기업이 농약으로 재배한 바나나와 유기농 공정무역 바나나 가격이 똑같았어요. ‘아이쿱자연드림’과 같은 곳에서 공정무역 바나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요. 이마트에서는 현재 공정무역 상품 매대가 30개 지점에 설치되어 있는데, 올해 안으로 100군데로 확대한다고 하고요. 롯데마트의 친환경 PB 브랜드 ‘해빗’에 가면 공정무역 제품을 쉽게 살 수 있어요. 건강한 먹거리도 먹고, 공정무역도 알리고. 이것이 저희의 역할인 거죠.

공정무역 제품은 무조건 비싼 줄로만 알았어요.
바로 그게 많은 소비자가 공정무역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공정무역으로 최초 원료 거래를 할 때, 생산자에게 조금 더 높은 값을 준다고 해도 일반 제품과 가격이 같거나, 차이가 별로 없을 수도 있어요. 공정무역에는 중간 상인의 마진이 생략되어 있기 때문이죠. 최종적으로 소비자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기업의 브랜드 가격 정책이에요. 공정무역전문가로 일하면서 제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원료를 구매하는 바이어에게 공정무역을 설득했지만 끝내 실패했을 때예요. 무조건 원료 단가가 싼 것만 찾았지, 농민들의 지속 가능성과 소비자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았거든요. 저는 공정무역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밝히고 싶었어요.

대표님이 생각하는 공정무역전문가라는 직업의 전망이 궁금해요.
공정무역 분야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자치단체에서 공정무역 도시 되기 운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아요. 관련 사회적 기업도 늘어났어요. 또 공정무역 제품이 농산물이나 식음료 같은 먹거리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정무역 인증 상품의 수는 3만5000개에 달하죠. 패션에 관심 있는 친구라면 공정무역패션가가 될 수 있고요, 꽃을 좋아하는 친구는 공정무역 화훼산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향후 공정무역전문가의 전망은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저희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에서도 공정무역전문가와 기업 육성을 더 많이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3년 안에 현재 한국의 공정무역 승인 제조기업을 20곳에서 총 100곳까지 확대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공정무역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청소년 여러분. 먼저 공정무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가오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는 화학적 정제 과정을 거친 설탕보다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비정제 공정무역 설탕으로 만든 사탕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게 어떨까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어린이와 여성,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거예요.

 

글 이은주 ●사진 손홍주. 국제공정무역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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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을 잡아라! 할랄컨설턴트

아랍어로 ‘할랄’은 ‘허용된 것’이라는 의미다.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제품이 무슬림의 손에 닿기까지, 그 전 과정을 심사하고 보장하는 할랄컨설턴트를 만났다.

 

57개국 18억 명의 무슬림과의 거래 필수 조건
할랄 인증은 동남아와 중동 등 이슬람권과 무역 거래를 하기 위해 먼저 해결해야 할 필수 조건이다. 원래는 식품
에만 적용됐으나, 점차 화장품과 의약품, 소비재로 그 범위가 넓어졌다. 식품은 할랄 인증이 의무적이므로 원재
료부터 생산 과정, 유통, 마트에 진열돼 소비되기까지 모두 인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할랄 제품을 운송할 때는
전용 차량을 사용했는지, 보관할 때는 완벽히 세척하고 소독한 전용 창고인지 확인한다. 할랄 제품이 아닌 것과
함께 보관하거나 운송했다면 철저히 분리하고, 포장했는지 확인하는 식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람’, 즉 금지된 것을 원료로 활용하지 않는 것이다. 첫째로 돼지는 고기는 물론 돼지 피, 털,
콜라겐이나 돼지에서 추출한 젤라틴도 금지 재료다. 두번째는 알코올인데, 이는 아주 미량이라면 검출돼도 괜
찮다. 세 번째는 ‘알라의 이름으로 도살되지 않은’ 고기다. 닭, 양, 소, 오리 등을 살아 있을 때 할랄 방식으로 도
축해서 피를 뺐다면 먹거나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하람’으로 여긴다. 따라서 모든 채소와 과일, 대부
분의 해산물은 할랄로 볼 수 있다.

 

금기 원료와 전혀 닿지 않았음을 인증할 것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완벽한 할랄 제품임을 확인받는 과정이 바로 할랄 인증이다. 할랄 인증의 경우 국제 규
격인 ‘ISO 품질 인증’처럼 통일된 표준이 없어 국가별로 인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 인도네시아의
‘BPJPH(MUI)’, 아랍에미리트의 ‘에스마(ESMA)’ 등이 대표적이다. 이 경우 다른 나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공신력
을 갖고 있다.

할랄컨설턴트는 전문적인 할랄 산업 및 인증 지식을 갖추고 인증을 원하는 기업과 계약을 맺어, 제품을 수출하고 싶
은 국가의 할랄 규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인증 신청을 대신한다. 먼저 제품과 생산 시설을 꼼꼼히 검토한 뒤에
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할랄 인증기관인 ‘한국이슬람중앙회(KMF)’ 심사원이 배정되면 함께 현장 심사를 실시하게 된
다. 인증 과정은 약 6개월에서 9개월이 걸리며, 할랄 인증서는 2~3년의 유효기간이 있어 기간이 만료되면 다시 신
청해서 발급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할랄 시장에 수출을 원하는 기업과 현지 바이어를 매칭하거나, 해외 시장을 공략할 제품의 현지화 작업 및
등록 등 수출 절차, 시장 진출 전략을 제공하기도 한다.

 

“세계 인구 25%를 겨냥하는 글로벌 마케팅 리더를 꿈꿔보세요”

사단법인 한국할랄산업연구원 장건 원장


마스크팩, 페이스 오일 등 할랄 인증을 받고 현지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들.

 

우리나라에서 할랄 산업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됐죠. 5년이 지난 지금, 현황은 어떤가요?
2018년 기준 할랄 시장의 규모는 약 2조2000억 달러였지만, 2024년엔 3조2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한국 제품은 현지 시장에서 인기가 참 많은데요, 닭고기와 매운맛을 아주 좋아하는 동남아인들의 입맛에 딱 맞는 ‘불닭볶음면’, 김, 발효 과정에서 검출되는 알코올의 양을 줄인 고추장 등이 할랄 인증을 받아 열풍을 일으켰죠. 식물성 원료를 많이 활용하는 한국 화장품도 유명해요. 이슬람권 화장품 시장은 2024년 9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시장이기 때문에 수출을 더욱 확대하려면 할랄 인증은 필수나 마찬가지가 됐죠.

무슬림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를 봤어요. 205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28억 명에 이른다고 하는데, 산업이 커질 수밖에 없겠네요.
물론이죠. 기독교인이 많은 한국에서는 여전히 반감이 큰 산업이지만 할랄을 너무 종교적으로만 접근하지 않는다면 정말 위생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배척할 이유도 적고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 우리나라가 타격을 입을 것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성장 가치가 무궁무진한 할랄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면 전체적인 파이도 커질 거예요.

컨설팅을 진행하다보면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몇 가지만 공개해주세요.
원료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도 꼼꼼히 심사하기 때문에 기업 관계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지적 사항이 나오기도 해요. 예를 들어 제품 생산 공장에 비치된 냉장고에서 소주병이 발견됐다거나, 돼지털로 만들어진 청소용 솔로 공장을 청소했다거나 하는 식이죠.

눈썰미가 필요한 직업이군요. 할랄컨설턴트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둬야 할까요?
식품이나 화장품의 원료, 성분 및 각종 첨가물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다면 업무에 큰 도움이 돼요. 허가와 인증, 컨설팅을 위한 서류를 작성할 문서 작성 능력도 필요하고요. 무엇보다 이슬람권은 크게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권,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등 중앙아시아,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 터키 등 중동 국가가 대표적이에요. 영어는 기본이고, 중앙아시아가 목표 시장이라면 러시아어를, 중동 국가를 목표로 수출을 한다면 아랍어를 배워두는 게 좋죠. 현재 한국할랄산업연구원처럼 전문기관에서 할랄컨설턴트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시장 현황, 인증 방법, 통상과 무역에 대한 지식, 마케팅 및 바이어 매칭을 전반적으로 가르쳐주기 때문에 교육을 받고 관련 민간자격을 취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바로 할랄컨설턴트로 일할 수 있는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보통 교육을 받고 현직자와 함께 6개월에서 1년가량 실습을 다니면서 실무를 익힌 뒤 각종 인증기관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죠. 기업에 할랄 인증 전담팀이나 중동 국가 수출팀이 마련된 수출 주력 기업이라면 입사할 때 우대 자격이 되기도 합니다.

아직은 생소한 분야지만 할랄 산업에 관심이 생겼다면 해볼 수 있는 활동도 추천해주세요.
기회가 생겨 무슬림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면 생선구이나 조개구이 집에 데려가 보세요. 아주 좋아할 겁니다.(웃음) 말레이시아나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간다면 시장이나 마켓에 꼭 들러서 할랄 제품을 구경해보고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할랄 시장의 중심이고, 태국은 불교 국가지만 남부에 500만 명 가까이 무슬림이 사는 만큼 로컬 마켓이 활발하게 운영되니 할랄 제품만으로도 구경할 거리가 무궁무진할 거예요. 또 오는 8월에는 코엑스에서 할랄 산업 전시회가 열립니다. 국내 유일 할랄 산업 박람회이니 한번쯤 참여해보고 무역 기초 지식과 바이어 매칭 현장을 어깨너머로나마 구경해보길 바랍니다.

 

글 전정아 ● 사진 손홍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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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상학과  International Trade and Business

‘학셔너리’는 ‘학과(學科)’에 ‘-tionary’를 붙인 이름으로, 학과에 대한 정보를 사전처럼 모아 담는다는 뜻에서 비롯된 코너입니다. 대학 전공 학과의 핵심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정확하고 깊이 있게 전달하고자 마련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국가 간 상품, 서비스, 지적재산권, 자본, 노동 등을 거래하는 국제통상과 관련법을 함께 배우는 국제통상학과에 대해 알아봅니다.


전공인에게 물은 국제통상학과

선배 인터뷰 ①_ 명지대학교 국제통상학과 4학년 홍민지

“면접에서는 통상 분야 진로를 정확히 짚어 포부를 밝힐 것”

 

Q. 명지대 국제통상학과만의 장점을 소개해주세요.

A. 1962년 무역학과로 시작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과예요. 실무 경험 풍부하신 교수님들 덕에 수업에서 풍부한 사례를 들을 수 있어서 더 재밌고 유익하답니다. 국제통상학과는 경영대학 공통 전공을 필수로 수강해야 해서 경영학과의 장점에 더해 무역 관련 지식을 집중적으로 익힐 수 있다는 특별한 매력도 있죠. 또 무역통상 분야는 전문 용어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후 무역, 물산 관련 분야에 취업할 때 차별화된 ‘스펙’을 갖출 수 있어요.

Q. 국제통상학과를 준비한다면 해봐야 할 활동을 추천해주세요.

A. 자기소개서에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해 탐구하고 경험할 수 있었던 활동을 드러내세요. 국제교류 활동처럼 외국인을 접해본 활동, 홈스테이 같은 경험도 좋습니다. 해외에 직접 나가면 가장 좋겠지만, 국내에서도 충분히 외국인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활동이 많기 때문에 사소하더라도 여러 경험을 해보세요. 저는 교내 활동으로 중국문화 동아리에 들어가 중국 영화를 보거나 중국 예능, 드라마, 뉴스를 보면서 중국의 사회 및 정치 문제를 공부했어요. 외국의 문화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영화, 책을 보거나 신문의 국제면, 뉴스의 사회면을 스크랩해가면서 사회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시각을 정립하는 것도 좋답니다. 입학면접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또 좋아하는 분야의 동아리에서 리더십,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저는 고등학교 2년 동안 밴드 동아리를 했었는데요, 기장은 아니었지만 교내외 공연 기획을 맡았던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녹였어요. 면접에서도 밴드 동아리 경험을 질문받아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위한 나만의 선택을 설명하고 배운 점을 언급했죠.

Q. 명지대 국제통상학과에 지원하고픈 수험생에게 전해주고 싶은 팁이 있다면요?

A. 우리 학과는 수시, 정시 모두 지원할 수 있어요. 수시에는 교과면접전형도 있기 때문에 내신이 높지 않더라도 면접만으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답니다. 저도 2~3등급대 내신이었지만 교과면접전형으로 입학했고요. 면접 팁이 있다면, 가고자 하는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해야 한다는 거예요. 글로벌 마케터, 통상전문가, 물산 수출입 업무, 해외 영업 등 구체적인 분야나 상품 종류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좋겠죠? 자기소개서에 썼던 교내외 활동을 바탕으로 패션의류, 상품, 과학기술, 미디어콘텐츠 등 관심 있는 분야의 통상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의지와 포부를 보여주면 된답니다. 또 한 해의 이슈별로 문제의 정의, 흐름, 본인의 의견 등을 한두 줄가량 정리해가길 바라요.

선배 인터뷰 ②_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통상학과 3학년 김한나

“원어로 수업하는 전공과목, 영어 실력은 필수”

 

Q. 한국외대 국제통상학과에선 무엇을 배우나요?

A. 우리 학과의 정식 영문 명칭은 ‘International Economics & Law’예요. 이름에서도 나타나듯 전공 수업은 크게 경제학과 법학으로 나뉩니다. 1학년 때 기업법과 국제법, 2학년 때 국제통상법과 국제계약법을 법 관련 전공 필수 과목으로 배울 수 있어요. 경제 관련 과목의 경우 경제 수학, 경제학원론으로 앞으로 배울 과목에 대한 기초를 다집니다. 2학년으로 올라가며 미시경제분석, 거시경제분석 등 다양한 경제 현상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요. 3학년의 대표 과목이라면 계량 경제학을 꼽을 수 있는데요, 경제 자료의 분석 기법과 함께 통계 패키지를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통계학 지식까지 갖출 수 있답니다.

Q. 한국외대 국제통상학과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요?

A. 대부분의 전공 수업이 원어 강의이고, 영어 원서로 공부하다보니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공부량도 월등해요. 물론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죠. 확실히 각 학문을 광범위하게 배우다보니 사회 현상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학생들이 나름의 생각을 갖게 돼요. 더불어 용어를 영어로 접하며 영어 실력 또한 자연스레 늘릴 수 있고요. 한국외대 무역학과에서 이어진 전통 깊은 학과다보니 무역 회사나 금융 공기업, 은행 등에 미리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선배님이 많은 것도 큰 장점이랍니다.
우리 학과는 실무적인 지식도 많이 배우지만 경제와 법학에 대해 학문적으로 깊이 연구하고 있어요. 교수님 한 분이 말씀하시길 ‘국제통상학과에서 경제학과 법학 모두 성공적으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사회에 나가서 뭘 하든 남들보다 앞서가지, 절대 꿇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시더라고요.(웃음)

Q. 한국외대 국제통상학과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국제통상학과가 무엇을 배우는 곳인지 스스로 찾아보길 바라요. 경제 관련 서적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해요. 경제 과목과 수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과목이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국제법이나 국제통상법의 경우 국제기구에 대해 공부하고 실제 판례를 바탕으로 수업하기 때문에 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미리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답니다. 주로 영어로 수업하는 만큼 평소에 영어 실력을 쌓아두는 것도 좋겠죠?

글 전정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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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3D프린팅
프린터로 물체를 뽑아내는 기술인 3D프린팅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세계의 3D프린팅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26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며, 3D프린팅 기술은 단순히 캐릭터 피규어를 제작하는 데에서 벗어나 제조업과 의료 분야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와 항공기 업체에서 세밀한 부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 의료 분야에서도 뼈와 근육을 3D모델링 데이터로 만들어 정확한 크기로 디자인해 출력하는 등 다각도로 활용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회 트렌드를 미리 읽었던 용인송담대학교는 전국 최초로 3D조형과를 신설해 주목을 받았다. 용인송담대 3D조형과에서는 시제품 원형 개발 및 창의적인 문화콘텐츠 제품의 3D 조형 방식을 배우며 미래 산업을 디자인할 3D프린팅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기본부터 실무까지 준비한 교육과정
3D조형과는 3년제 교육과정으로 운영 중이다. 3D프린팅 기초, 기초 디자인, 컴퓨터 그래픽스 등의 기본 및 이론 과목과 함께 디지털모델링 실무, 캐릭터 매뉴얼 제작, 캐릭터 상품 프로젝트, 3D모델링 실무와 실습 과목을 준비했다. 탄탄한 커리큘럼 덕에 재학생 25명이 2019 국제캐릭터공모전에서 금상, 동상, 장려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가족회사 및 지역사회와 연계
3D조형 산업을 이해하고 완성도 높은 직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실습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3D프린팅 조형 업체, 3D프린팅 하드웨어 제조사, 캐릭터 제작업체, 게임 개발 업체 등 다양한 산업체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현장실습은 물론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취업 연계도 활발하다. 용인시 장애인복지관 및 센터와 결연을 맺어 재능기부와 지역산업 연계 활동도 강화했다.

전문 기술로 무장해 취업 프리패스
3D조형과는 학과 차원에서 3D프린터 운영기능사, 3D프린터 산업기사 자격증, 컴퓨터 그래픽스 자격증 등 국가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졸업하면 크게 의료, 산업기기, 환경조형 및 완구 등 각종 산업 분야로 진출해 3D조형 설계와 3D프린팅 운용을 맡는다. 이 외에도 캐릭터 디자이너, 제품디자이너, 완구 기획 및 개발자, 3D프린팅 오퍼레이터 등으로 일할 수 있다.

 

글 전정아 ●사진 용인송담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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