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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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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부사정으로 휴간을 합니다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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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Vol 118 2023. 10월호

 

6

MODU의 핫뉴스

8

키워드로 보는 이슈

이그노벨상

9

MODU의 채널

1 0

S P E C I A L

인류의 생존을 지키는 안전한 사회망

‘보건’의 오늘과 내일

1 2

직업 탐구①

공공보건의료정책전문가

1 6

직업 탐구②

보건연구관

2 0

직업 탐구③

보건의료정보관리사

2 2

직업 탐구④

인공지능 의료시스템 개발자

2 4

직업 탐색기

우리 곁의 건강 지킴이

2 6

직업 세계 체험

보건의료 정보 모음Zip

2 8

학과 탐구

보건학과

3 2

이 학과 어때?

차의과학대학교 AI보건의료학부

3 4

직업 탐구 Q&A

MODU에서 진로 찾기

3 6

MODU DREAMER

‘마이린TV’ 유튜버 최린

4 0

더 특별한 고등학교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

4 4

모두의 공부법

논술이 술술 풀리는

에세이 작성 POINT

4 6

진로 탐구 생활

서울한방진흥센터

4 8

이달의 공모전

5 0

MODU의 아트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5 4

MODU의 문화

5 6

MODU의 카툰

 

<MODU> 2023년 10월호(통권 118호)

발행일 2023년 10월 1일 ● 발행처 (주)모두커뮤니케이션즈 ● 주소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21길 26

아이에스비즈타워 1202호(우 07207) ● 팩스 0502-013-1318 ● 취재 02-6377-0508, contents@

modu1318.com ● 광고 02-6377-0518, modu@modu1318.com ● 배송 및 구독 02-6377-

0516 ● 인쇄 타라티피에스 031-945-1080 ● 2011년 5월 4일 등록, 등록번호 영등포 라00448 ●

본지 기사의 저작권은 (주)모두커뮤니케이션즈의 소유입니다. 기사 및 사진 등 모든 내용은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외 기고는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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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국가가 나라 살림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세금을 국민으로부터 거두는 일을 하는 국가 기관이다. 모든 국민이 세법에 따라 세금을 공평하게, 성실하게 낼 수 있도록 세금을 걷는 것 외에도 국세청에서는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납세자가 세금을 신고하고 납부할 수 있도록 돕고, 부당한 세금으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보호한다. 모두가 공정하게 세금 내는 세상을 만드는 국세청 안으로 들어가 보자.

국세청은 7개의 지방국세청이 있고, 지방국세청에서는 전국 133개의 세무서를 관할하고 있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세무서의 각 조직과 부서에서는 어떤 일을 담당할까?

부가가치세과
부가가치세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부가되는 가치에 매기는 세금이다. 쉽게 말해 우리가 물건을 살 때 받는 영수증에 적힌 ‘부가세’와 같다.

징세과
납세자가 신고한 세금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고의적으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악의적인 체납자를 추적하여 징수하는 업무를 함께 하고 있다.

소득세과
개인은 한 해 동안 경제활동으로 얻은 모든 과세 대상 소득을 합산하여, 다음 해 5월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하고 납부하도록 되어 있다.

법인세과
개인이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내는 소득세와 달리, 주식회사와 같은 법인의 소득에 대해 내는 세금을 법인세라고 한다.

납세자보호담당관
세금의 부과·징수 또는 세무조사 과정에서 납세자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국세 전문 민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재산세과
집을 팔면 세금이 얼마나 나올까? 부동산을 양도할 때 내는 양도소득세부터 부모로부터 재산을 상속·증여받을 때 내는 상속세와 증여세 그리고 일정 금액을 초과하는 부동산 보유자에게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 등 개인의 재산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조사과
조사과에서는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또는 적게 내려고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는 탈세 행위를 감시한다.

 

여기서 잠깐! ‘세금’이 더 알고 싶다면?

국립조세박물관
국세청 1층에 있는 조세박물관은 세금 관련 전문 박물관으로, 삼국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조세제도의 내용과 세금에 대한 도서와 연구 논문 등을 수집해서 관리하고 있다.

뒷 내용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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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U 스페셜] 나라살림의 기초, 세금의 세계

‘2023 세법개정안’이 공개됐다. 매년 7월이면 정부는 각종 조세 법률을 어떻게 다듬을지 계획을 짜서 내놓고, 국회의 통과를 거쳐 다음 해 개정된 세법을 실시한다. 올해 개정안에는 영상콘텐츠·바이오의약품·수소에너지 등 신산업에 대해 세금 부담을 낮추고, 무주택자의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기업 혜택을 확대하고, 물가 상승의 부담을 덜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뜻이다.

(중략)

우리가 모르는 세금의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깊다. 국세와 지방세, 직접세와 간접세 등 세금의 분류법부터 소득세, 상속세, 주민세, 재산세 등 세금의 종류는 많고 많지만 이를 전부 알고 있을 리는 만무하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아직 생소하기만 한 세금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똑똑하게 낼 수 있도록 돕는 직업인들이 곁에 있다.

<MODU>는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거둬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국세청의 국세공무원, 어렵고 복잡한 세금 업무를 대리해주는 세무사, 신기술을 통해 세무 혁신의 돌풍을 일으키는 인공지능 세무 서비스 개발자, 그리고 형평성 있는 세금 정책의 기틀을 잡는 조세정책연구자를 차례대로 만났다. 나라 살림의 기초를 알고 나의 가계부를 슬기롭게 기록하기 위하여, 지금부터 세금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직업 탐구 국세청 국세공무원, 세무사, 인공지능 세무 서비스 개발자, 조세정책연구자
학과 탐구 세무학과

 

글 이은주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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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Vol 117

2023. 9월호

6
MODU의 핫뉴스

8
키워드로 보는 인물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9
MODU의 채널
1 0
S P E C I A L
나라 살림의 기초,
세금의 세계

1 2
직업 탐구①
국세청 국세공무원

1 6
직업 탐구②
세무사

2 0
직업 탐구③
인공지능 세무 서비스 개발자

2 4
직업 탐구④
조세정책연구자

2 6
직업 세계 체험
배워서 남 안 주는 세금 지식

2 8
학과 탐구
세무학과

3 2
직업 탐구 Q&A
MODU에서 진로 찾기

3 4
숨은 직업 찾기
위조지폐감정전문가



3 8
MODU DREAMER
청소년 비영리단체 ‘어벤지스’


4 2
진로 탐구 생활
국립생물자원관 진로체험 프로그램

4 4
모두의 공부법
감각별 학습자 맞춤 공부법



4 6
이 학과 어때?
유한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게임콘텐츠전공

4 8
이달의 공모전

5 0
J기자와 같이 볼래
<앙리 마티스 특별전: LOVE & JAZZ>

5 4
MODU의 문화

5 6
MODU의 카툰

2023년 9월호(통권 117호)
발행일 2023년 9월 1일 ● 발행처 (주)모두커뮤니케이션즈 ● 주소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21길 26
아이에스비즈타워 1202호(우 07207) ● 팩스 0502-013-1318 ● 취재 02-6377-0508, contents@
modu1318.com ● 광고 02-6377-0518, modu@modu1318.com ● 배송 및 구독 02-6377-
0516 ● 인쇄 타라티피에스 031-945-1080 ● 2011년 5월 4일 등록, 등록번호 영등포 라00448 ●
본지 기사의 저작권은 (주)모두커뮤니케이션즈의 소유입니다. 기사 및 사진 등 모든 내용은 무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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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24 수시특별호

6

2023 상반기 키워드 뉴스

10

미래 직업 내비게이션

FUTURISTIC NEW-JOBS

20

신직업 탐색기

주목! 新직업열전

SPECIAL

2024학년도 수시모집

특별기획

26

2024 입시 핫이슈

28

족집게 입시 특강

34

MODU가 주목하는 대학(가나다순)

가천대학교

건국대학교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단국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서경대학교

서울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74

모두의 공부법

단순하지만 확실한 공부법

76

이달의 공모전

78

수시박람회 가이드

80

MODU의 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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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에 수록된 대학 안내와 입시 정보는 해당 학교에서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기사에 적힌 입학 담당 부서에 문의해주세요.

※ 본지 기사의 저작권은 (주)모두커뮤니케이션즈의 소유입니다. 기사 및 사진 등 모든 내용은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본지에 게재된 정보는 일부를 제외하고 7월 27일 현재의 것입니다. 일부 정보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양해 바랍니다. 사외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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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능력개발평가, 꼭 필요할까?

매년 연말이 되면 전국 학교에서는 학생과 부모님이 교사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원평가)’를 실시하고 있어.
그런데 지난해 한 학생이 교원평가를 통해 교사의 신체적 부위를 노골적으로 비하하며 ‘악플’ 논란이 일어나면서 교원평가 폐지 논란이 불거졌지.
교원평가는 꼭 필요한 제도인지, 그렇다면 어떻게 개선해나가는 것이 좋을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봤어.

교사 악플 논란에… 교원평가 특수기호 사용한 금칙어도 거른다

학생이 교사에게 익명으로 성희롱 문구를 작성해 논란을 빚은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와 관련해 교육부가 부적절한 용어 필터링을 강화하는 등 기능 개선에 나섰다.
교원단체는 교사에 대한 ‘합법적 악플’을 허용해준다며 교원평가 폐지를 주장했으나 교육부는 여론 등을 고려할 때 교원평가를 존치해야 한다며 대신 내년에 전면 개선 방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2023년 교원능력개발평가를 9~11월 시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각 교육청에 안내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06.12. <연합뉴스>

정당한 비판은 OK, 무분별한 악플은 NO

한 해 동안 함께한 선생님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는 제도 자체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해. 그러나 이를 악용하면 안 되겠지?
평소에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이 교원평가 결과를 열어봤는데, 본인이 하지도 않은 말과 행동을 그 학생에게 했다고 아주 자세히 적혀 있어서 놀랐다고 해.
내가 만약 선생님이었다면 굉장히 억울했을 것 같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악의적인 내용을 적거나, 외모를 희롱하고 비하하는 등 교원평가 취지에 맞지 않는 답변이 적발된다면 작성자를 찾아내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해

교원평가’ 아닌 ‘수업평가’로 바꾸자

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의 역할이 본래 어떤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봤어.
선생님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생의 학습을 도와주는 사람, 학생은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지식을 통해 배움을 얻는 사람.
그렇다면 선생님이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 우리가 1년 동안 교실에서 배운 수업이 의미가 있었는지를 돌아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따라서 나는 교원평가를 폐지하고, 새롭게 ‘수업평가’를 도입했으면 좋겠어.

(중략)

 

익명의 가면 뒤에 숨지 말 것

교원평가는 익명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해.
내 이름을 숨기고 어떤 글이든 쓸 수 있는 ‘합법적인 악플 공간’이 되어버린 거지.
포털 사이트의 연예 기사 댓글창이 결국 닫히게 된 것도 익명의 가면을 쓰고 ‘인격 살인’을 감행한 악플러들 때문이었잖아.
과연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입에 담지 못할 말을 당당히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학생과 선생님은 ‘기브 앤 테이크’ 관계

나는 교원평가의 순기능에 대해 긍정하는 편이야.
따지고 보면 선생님은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학생의 성적, 인성, 수업 태도, 생활 습관 등 전반적인 학교생활을 평가하고 있지만, 학생이 수업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치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이렇게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서 쌍방향으로 피드백이 이루어지면 서로 ‘윈윈’하는 것 아닐까?

(중략)

학생들의 인식 개선이 먼저

다들 간과하고 있는 게 있어! 선생님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이상하고 나쁜 마음을 먹는 학생이 이번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교원평가는 학생이 직접 ‘열린 수업’을 만들어가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해준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공정하게 이뤄질 때 지켜지는 권리야. 우리 학생들이 조금만 더 성숙하게 생각하고, 기본적인 도덕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교실의 주인으로서 당당히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 거야.

해답은 ‘N지선다’ 문항

작년 교원평가 성희롱 논란이 일어나는 걸 보면서 나 또한 경악을 금치 못했어. 그런데 악플은 주로 서술형 답변에 달리는 거더라고. 왜냐하면 객관식 문항에서는 주어진 선택지만 체크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말인데 자유 서술식 문항이라도 없애보면 어떨까?
대신 객관식 문항을 아주 세밀하고 자세히 설계하고, 복수응답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바꿔보는 거야.
또한 이렇게 하면 평가 결과를 쉽게 수치화해서 통계를 낼 수 있어서 나중에 교육정책이나 제도를 만들 때 참고하기도 쉽다는 장점도 있어

 

‘우리끼리 시사 톡톡’은 최근 이슈인 시사 문제에 대해 자기 생각과 의견을 친구들과 자유롭게 나누는 자리야. 이야기 나누고픈 주제를 제안하고 싶거나 직접 참여하길 원하면 편집부 메일(contents@modu1318.com) 또는 헬프데스크(010-6633-1318) 카톡·문자로 내용을 간단히 적어 보내줘..

글 이은주 ●그림 게티이미지뱅크

노인을 위한 나라는 과연 있을까? 앞으로 약 3년 뒤인 2025년,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가 된다.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이 되는 사회로 진입하기까지 불과 1년 6개월도 안 남은 시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할머니에게 행복한 일과 일상을 선물하는 브랜드 ‘마르코로호’의 이야기는 이러한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돌파하자는 생각으로부터 시작한다. 할머니의 손길로 직접 만든 작은 소품으로 큰 가치를 전하는 ‘마르코로호’의 신봉국 대표를 만나봤다.

할머니들의 행복을 전하는 메신저 오늘의 이야기 주인공이자 ‘마르코로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는 바로 ‘할머니’입니다. 대표님께서 어르신, 특히 할머니들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OECD 국가 중에서 노인의 빈곤율과 자살률이 우리나라가 제일 높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할머니들은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그때의 여성 노인들은 사회에 진출할 기회가 적어서 직업을 가지는 것이 쉽지 않은 세대였거든요.
그래서 할머니를 위한 행복한 일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어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할머니를 떠올린 이유는 평소에 제가 할머니와 각별한 사이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늘 저와 함께였던 할머니를 참 좋아라 했지요.
창업을 결심한 데에는 할머니가 저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어서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 제 마음의 고향인 경상북도 상주에 사무실을 열고 2015년부터 ‘할머니들의 행복 메신저’로 열심히 달려오고 있습니다.(웃음)

‘마르코로호’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할머니들이 직접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 과정에 참여할 할머니들을 한 분씩 찾아다니며 설득하셨다고요? 말 그대로 ‘맨 땅에 헤딩’을 하는 심정이었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할머니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도저히 감이 안 잡히는 거예요. 그래서 가장 먼저 시청에 연락을 했었어요.
그러니 할머니들이 자주 가시는 경로당 지도를 하나 주시더라고요.
바로 그곳으로 가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띄워놓고 우리가 구상하는 사업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겼어요.
사실 우리 시대 할머니들 중에는 글을 못 읽거나 읽어도 뜻을 파악하지 못하는 ‘실질적 문맹’인 분들이 아직 많아요.
그래서 글을 몰라 부끄러워서 화를 내는 할머니, 아예 듣지 않으려는 할머니들도 있었어요.
그들을 위한 사업을 해보자며 뛰어든 저조차도 할머니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 이후로는 쉬운 말과 그림으로 할머니들을 설득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할머니들이 하나둘 모여 ‘마르코로호’의 수공예 액세서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중략)

우리는 누구나 노인이 된다

‘마르코로호’처럼 어르신들의 손글씨나 손그림 등으로 제작하는 굿즈를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 점점 생겨나고 있어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서 여러 기업에서도 실버 세대와 협업해 마케팅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조금씩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제야 이런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어르신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기업이나 비영리단체가 많이 등장해서 이 판을 같이 키워나가는 것을 항상 꿈꿔왔어요.
저는 우리 회사의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해요. ‘나도, 우리도 모두 언젠가 노인이 된다’고요. 지금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류에서 밀려났다는 생각이 들 때가 가끔 있거든요.
그럴 때 ‘나중에 60대, 70대가 되면 얼마나 쓸쓸해질까’라는 고민을 해요.
이것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 그리고 가까운 주변 사람들의 문제가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나중에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르코로호’처럼 어르신들을 위한 브랜드가 열심히 사업을 벌이는 것과는 별개로 사회 전품38체의 노력이 필요하겠죠. 여러분도 따뜻한 관심과 함께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중략)

대표님처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앞길을 개척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지금 당장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오랫동안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직업이 뭘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아요.
소명의식은 사실 인생의 ‘속도’라기보다 ‘방향’이에요.
보통 우리가 잘 알 만한 유명인들, 한 분야에서 뚜렷한 결실을 맺은 사람들을 보면 소명의식 없이는 결코 그 자리까지 가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소명의식을 가지기 위해서는 다채로운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다독’입니다. 하지만 책을 그저 많이 읽기보다는 그보다 더 값진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런 인생을 사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었구나’, ‘이렇게도 삶을 살 수 있구나’라는 관점으로 접근해보는 건 어떨까요?
내 인생의 ‘경험치’를 늘린다는 생각으로 책장을 펼쳐보길 바라요.

글 이은주 ●사진 바림 ●자료 제공 마르코로호

|우리끼리 동아리 |

우리의 손길로 지구를 푸르게! 청소년기후위기동아리 ‘꿈꾸는 북극곰’

 

어떤 계기로 ‘꿈꾸는 북극곰’에서 활동하게 됐어?

김태환(이하 태환)_ 나는 원래부터 타인을 돕는 것을 좋아했어. 그러다 봉사활동과 환경활동을 병행하는 청소년 단체에 들어가게 됐지. 자연스럽게 지구 환경과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관심이 커지더라고. 올해 처음으로 동아리에 들어왔는데 감사하게도 단장이라는 역할을 맡아 ‘꿈꾸는 북극곰’을 이끌고 있어.

정지은(이하 지은)_ 내가 다니던 지역아동센터에 ‘꿈꾸는 북극곰’ 단원들이 기후위기와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하러 온 적이 있어. 그때 수업을 들으면서 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 동아리에 지원했어.

 

‘우리 동아리에 오면 이런 게 좋다!’ 자랑하고 싶은 매력 포인트가 있을까?

지은_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 우리 동아리에서는 환경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바탕으로 실천하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더 많은 배움을 얻으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어. 또, ‘꿈꾸는 북극곰’에는 든든한 선생님들이 있어. 10년 동안 환경운동을 꾸준히 해온 활동가 선생님과 우리 동아리 출신의 대학생 멘토 선생님이 우리를 이끌어주고, 든든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돼.

태환_ 우리는 청소년 환경동아리이자 인권동아리야. ‘꿈꾸는 북극곰’에서 활동하다 보면 관련 주제로 열리는 포럼이나 토론회에 참가할 기회가 많고, 여러 사람을 만나서 열린 대화를 주고받을 수도 있어. 그래서 나는 우리 동아리에 들어온 것이 올해 잘한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 또, 친구들과 공부하며 환경 관련 지식이 자연스럽게 쌓이고, 그 때문에 평소 실생활에서도 친환경을 실천하게 된다는 좋은 점이 있어.

 

‘꿈꾸는 북극곰’과 함께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 친구들에게 남기는 한마디.

지은_ 우리 동아리에서 활동하기를 원한다면 생각만 하기보다는 ‘직접 발로 뛰어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동아리에도 열심히 참여하기를 바라.

태환_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뜻이 있고 남에게 봉사하기를 좋아한다면 우리 동아리를 추천해. 동아리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서 우리와 함께 열심히 달려나갈 수 있는 친구들이 와주었으면 좋겠어.

 

안내하면서 안내받는 청소년 기후활동가

태환_ 우리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기후활동가들이 기후위기와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하며 기후위기 극복 운동을 이어나가고 있어. 지역아동센터로 찾아가거나, 지역 축제 때 캠페인을 열기도 하지.


황룡강 장록습지 힐링 프로젝트

태환_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황룡강 장록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환경 활동과 생태교육, 체험학습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어. 지난해 ‘kbc 광주방송’의 특집 다큐멘터리 <도심의 녹색 허파, 황룡강 장록습지>에서 우리 동아리가 활동하는 모습이 방영되기도 했지.

지은_ 도심 속에, 그것도 내가 살고 있는 광주에 국내 유일의 국가 습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 나서 습지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 순간!

 

청소년기후위기동아리 ‘꿈꾸는 북극곰’을 추천해

우리 동아리는?

•광주전남녹색소비자연대 소속 청소년기후위기동아리.
• 청소년 기후활동가들이 기후위기 교육과홍보 캠페인 진행

어울리는 친구는?

• 우리는 모두 기후위기의 피해자이며, 기후위기의 증인이며, 기후위기의 가해자라는 말에 공감할 수 있는 청소년
•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행동하고 실천할 수 있는 청소년

동아리 지원 방법은?
• ‘꿈꾸는 북극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지원서 링크를 클릭해 양식을 작성해서 제출하면 지원 완료!

글 이은주 ● 자료 제공 꿈꾸는 북극곰

 

[J기자와 같이볼래] 우리 모두 다 고양이인 건 아닐까? <고양이를 그린 화가: 루이스 웨인 展>

info
전시 기간 8월 31일(목)까지
장소 강동아트센터 아트랑 1~3층
관람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5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루이스 웨인, 유명한 고양이 화가, undecided size, 01 January, 1895

고양이 화가, 루이스 웨인
“저는 말을 못 하는 동물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미술교사이자 삽화가였던 루이스 웨인은 자신의 집에 들어온
턱시도 고양이 ‘피터’를 모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고양이를 그리는 재능’에 눈을 떴지.

 

루이스 웨인이 그린 강아지. 그의 초창기 작품을 보면 고양이 외에 다른 동물도 자주 그렸어.
이 그림은 강아지들이 땅을 뒹구는 모습을 보고 비디오 판독이 필요할 만큼 치열한 스포츠 경기를 떠올린 것 아닐까?

고양이를 그린 뒤 잠깐 동안은 화려한 명성을 갖게 됐지만, 그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사랑하는 아내 에밀리가 투병 중에 세상을 떠났어.
그는 아내와의 추억이 가득한 피터를 모티브로 고양이를 끊임없이 그려냈고 점차 사람처럼 행동하고 점잖게 옷을 빼입은 고양이들이 그의 캔버스를 채우기 시작했지.

고양이들의 은밀한 사생활
“고양이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정말로 상냥한 심성을 갖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람 흉내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교에 가고 악기를 연주하고, 골프와 테니스를 즐기고 눈 오는 날에는 썰매를 타는 고양이들.
이들의 모습은 루이스 웨인의 어린 시절과 음악과 운동을 사랑했던 그의 취향을 반영한 거야.

마음의 병
“숨만 쉬어도 살아지는 삶인데,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어.”
연이은 투자 실패에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한 동생의 죽음 등으로 루이스 웨인의 정신 상태는 극도로 나빠지기 시작했어.
그러나 원래부터 ‘별난 사람’으로 여겨지던 탓에 과한 망상과 헛소리를 하는데도 주위 사람들은 그의 아픈 마음을 돌보지 못했지.
결국 그는 1924년, 정신이상 판정을 받게 되고 극빈자 병동에 입원하게 돼. 이때부터 그는 상업성을 벗고 투박하고 특이한 ‘만화경’ 무늬의 고양이를 그리게 되지.
자잘이 분해되어, 자칫 그로테스크해 보이는 작품을 보고 조현병 증상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사실은 태피스트리와 직물 디자이너였던 어머니의 추억에 대한 영향으로 보는 게 맞아

잡지 즐기기, 22×17cm, 연도미상, 크레용, George Smith, a nurse at Napsbury Hospital. Elizabeth Smith, sister of George Smith. Gifted to Minnie Brister. By descent to the current owner

치유의 고양이
“그는 자신만의 고양이 스타일과 고양이 사회, 그리고 고양이 세계관을 창조했습니다.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처럼 생기지 못한 모든 영국의 고양이들은 스스로 부끄러워하기 바빴죠.”
극빈자 병동에서 지내던 루이스 웨인의 소식을 듣고 그의 팬들은 돈을 모아 그를 매우 쾌적한 시설과 넓고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냅스버리 병원으로 이송했어.
그는 뇌졸중 발작이 있기 전까지 늘 고양이 그림을 그렸고 병원에서는 고양이와 함께 살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기도 했지.
사망한 뒤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피터가 묻힌 가족 묘에서 영원한 잠잘 수 있게 됐어.

 

이 그림은 루이스 웨인이 여생을 보냈던 정신병원 ‘냅스버리 병원’의 간호사인 조지 스미스에게 준 선물이야. 고양이의 얼굴이 분해되거나 특이하지 않고 오히려 초기작 느낌이 나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동글동글한 뒤통수와 콧대, 멋진 몸매의 곡선이 잘 드러나는 <완벽한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