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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의 변신을 꿈꾸다

마술사 최재원 (경기 부천북고 2)

작년 11월에 열린 전국 매직 페스티벌에서 1위를 수상했다면서. 축하해! 근데 그때 어떤 마술을 한 거야?

비둘기 마술을 했어. 카드와 불, 지팡이 등을 이용해서 비둘기를 사라지게 하거나 나타나게 하는 마술이었지.

대회 준비는 얼마나 걸렸어?

한 5개월 동안 준비한 것 같아. 콘셉트를 정한 뒤 노래, 의상, 도구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했지. 그런 다음 마술 동작을 노래에 맞춰보면서 동작 하나하나를 연습했어. 마술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보이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세는 물론, 손의 위치나 발의 각도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면서 연습해야 해. 표정이나 몸짓이 어색하면 마술 자체가 어설퍼 보이거든. 그래서 마술 연습도 많이 하지만 동작이나 표정을 연습하는 데 투자하는 시간이 꽤 길어. 그러니 4~5분짜리 공연을 준비하는 데 5개월 정도 연습을 할 수밖에 없는 거지.

단순히 마술만 연습한다고 되는 게 아니구나.

응. 마술은 의상과 노래, 표정과 동작들 전부가 하나로 어우러진 퍼포먼스라고 생각하면 돼.

대회에 나가서 수상할 정도면 실력이 꽤 좋은 것 같은데, 마술은 언제부터 시작한 거야?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그때는 마술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는 정도였어. 취미로 시작했다가 좀 더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서 6학년 때 학원을 다녔지. 그때부터 전문적으로 마술을 배우다가 중학교 3학년 때 공연을 시작한 것 같아.

마술이 왜 좋은데?

중학교 3학년 때 학교 축제, 졸업식, 어린이집 등 마술 공연을 할 수있는 곳이라면 큰 무대, 작은 무대 가리지 않고 다 갔는데 관객들이 무대에 있는 나를 바라보고 박수를 쳐줄 때 너무 행복했어. 그때 마술사의 길을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공연을 정말 많이 했구나.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어떤 무대야?

지난해 6월 여수에서 한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아. 내 생애 첫 대회였거든. 제일 마지막 순서였는데, 공연을 다 끝내고 나니 상은 못 받겠구나 싶더라고. 아무래도 처음 나간 대회니까 큰 기대를 하지 않았거든. 그런데 특별상에 주니어 1등, 국회의장상, 전체 그랑프리를 포함해서 6관왕을 했어. 정말 예상 밖이었지. 내가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해서 부모님이 여수까지 함께 내려와 왠지 죄송했는데 상까지 타서 완전 뿌듯했어.

마술사가 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반대하시진 않았어?

다행히 한 번도 없었어. 취미로 마술을 하다가 더 배워보고 싶다고 말한 순간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지. 부모님의 지원 덕분에 지금까지 마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대회에서 1위도 하고 상도 많이 탔는데, 혹시 실수한 경험은 없어?

있지. 해외 대회를 나갔을 때인데, 그때도 비둘기 마술을 했어. 비둘기가 짠 하고 나타나야 하는데, 아무리 해도 안 보이는 거야.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더라. 결국 그 마술은 못하고 넘어갔어. 주어진 시간 내에 다른 마술도 보여줘야 하니까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넘어간 거지. 하지만 무대에 있는 내내 마음이 쓰이더라고. 다행히 다른 마술에서는 실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비둘기 마술을 놓쳐서 너무 아쉬웠어.

헉, 그랬구나. 비둘기가 훈련이 덜 됐었나 봐.

아니, 비둘기는 따로 훈련이란 게 없어. 하루에 5분, 10분씩 쓰다듬어주고 보살펴주면서 유대감을 쌓는 게 전부야. 며칠 보살펴주지 않으면 갑자기 날아가버리거나 말을 안 듣거든.

지금 준비하고 있는 대회나 공연 있어?

‘매직컬’을 준비 중이야.

매직컬?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

마술이랑 뮤지컬을 합친 장르를 매직컬이라고 하는데, 아직 공연은한 번도 안 했어. 올해 12월에 공연할 예정이라 지금은 열심히 연습하는 중이야.

마술사 팀에 소속돼 있는 걸로 아는데, 그 팀이랑 같이 준비하는 거야?

아니. 마술사 팀은 마술 위주로 공연했을 때 있던 팀이고, 지금은 뮤지컬 팀으로 옮겼어. 매직컬은 뮤지컬 팀이랑 하는 거야. 뮤지컬에서 마술사 역할을 맡고 있어서 마술 외에 탭댄스, 춤, 노래도 같이 연습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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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컬은 어떻게 하게 됐어?

예전에 뮤지컬 배우랑 마술사가 같이 공연하는 걸 본 적이 있어. 그때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예 마술과 뮤지컬을 합치면 어떨까 싶더라고.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도 마술이랑 뮤지컬을 같이 하잖아. 그거랑 비슷한 걸 해보고 싶은 거야. 그래서 매직컬을 하게 됐어. 분야가 다른 두 가지가 합쳐지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한번 도전해보려고.

평일에는 학교, 주말에는 연습실… 학업과 마술을 병행하기 힘들지는 않아?

지금 속해 있는 팀이 대전에 있어서 좀 힘들긴 해.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까지 학교에서 수업 듣고 금요일 오후에 대전에 내려가서 마술을 연습하거든. 그래도 아직은 내 신분이 학생이니까 학교도 열심히 다녀야지.

내년에 고3인데 대학에 진학할 계획은?

대학 가야지. 부모님이랑도 이미 상의가 끝났어. 근데 마술학과는 아니고 연극영화과에 가려고.

당연히 마술학과로 갈 줄 알았는데 의외다.

마술은 이미 내가 하고 있으니까 새로운 걸 배워보고 싶어. 마술 외에 다양한 장르를 배우다 보면 매직컬처럼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길지도 모르잖아. 그리고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배우면 마술할 때 표정이나 동작을 좀 더 자연스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앞으로 어떤 마술사가 되고 싶어?

다른 사람의 롤 모델이 될 만한 마술사가 되고 싶어. 기존에 있던 것을 잘하는 마술사가 아니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개척하는, 계속 해서 발전하는 마술사가 되는 게 꿈이야. 그래서 매직컬에도 도전하는 거고. 앞으로도 마술이랑 새로운 분야를 접목하는 데 도전할 거 야. 그래서 나중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사가 돼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고 싶어.

나도 마술사 최재원을 응원할게. 매직컬도 대박 나길!

경계를 허물어

혁신을 만들다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디어학부

글 김현홍 ● 사진 숭실대

숭실대 IT대학은 지난 2000년, 창의적 IT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미디어학부를 설립했다. 글로벌미디어학부는 숭실대의 소프트웨어(SW)학과 중 하나로 예술, 미디어, 프로그래밍, IT 기술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숭실대는 최근 SW 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융합 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미디어학부는 최첨단 장비와 오픈소스 SW교육실습 및 SW융합프로젝트 실습실을 지원받아 소프트웨어 교육의 혁신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숭실대 글로벌미디어학부는 문·이과에 관계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인문계열 전공생도 수업에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도록 다양한 소모임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융합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원, 디자이너, 기획자 등 폭넓은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다.

 

인문학과 전문성을 겸비한 파이(π)형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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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글로벌미디어학부는 전문성과 감성, 실용성과 창의성을 두루 겸비한 ‘파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글로벌미디어학부에는 예술, 영상, 스토리텔링 같은 인문학과 게임, 모바일, 웹, 프로그래밍 등 전문성을 융합한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1학년 때에는 프로그래밍 및 실습, 테크노 경영, 정보와 예술개론 같은 수업으로 기초를 다지고 2학년부터 디자인론, 영상론, 소프트웨어공학 등 학생의 관심사에 따라 세부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예술과 콘텐츠, 공학이 어우러진 교과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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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미디어학부의 과목은 콘텐츠공학, 미디어아트, 미디어공학 분야로 세분화돼 있는데, 콘텐츠공학 분야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개발 방법론을 위한 게임 특론,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수업이 있다. 미디어아트 분야에서는 콘텐츠 기획, 디지털미디어 창작이론, 공간디자인 및 조형에 관한 수업, 미디어공학 분야에서는 인터넷 미디어, 인공지능에 관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방학 중에도 지속적인 역량 개발을 위한 로봇축구 시스템학습, VR 영상 제작 기법, 3D 프린팅 후가공 기법 등 융합기술 특강이 마련돼 있다.

 

융합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진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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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미디어학부는 공학과, 예술, 콘텐츠 등 다양한 학문이 융합된 전공인 만큼 진로 선택의 폭이 넓다. 졸업 후에 게임, 인터넷, 모바일 콘텐츠 분야 관련 개발자, 미디어 콘텐츠를 기획하고 마케팅하는 기획자, 게임이나 웹 등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로 진출할수 있다. 글로벌미디어학부에서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역량 강화를 위해 방학 중에도 비교과 과정 특강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니 인터뷰  류민석 | 글로벌미디어학부 2

 

우리 학과, 이건 정말 좋아!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디자인, 그래픽 등 여러 분야를 배울 수 있어요. 저는 프로그래밍을 배우고싶어서 지원했는데, 입학 후에 프로그래밍과 융합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배우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죠. 글로벌미디어학부는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미디어, 게임, 모바일, 콘텐츠 등의 분야를 함께 배우면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이에요.
학과 생활을 잘하고 싶다면

글로벌미디어학부에 있는 다양한 소모임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해요. 우리 학부는 여러 분야를 배우는 만큼 학생들의 관심사도 다양해요. 그래서 이런 관심사를 반영한 소모임들이 있어요. 소모임을 통해 프로그래밍, 드로잉, 유니티 프로그램 등에 관한 멘토링을 받으면서 수업 외에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죠. 기존에 있던 소모임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소모임을 만들어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학과에 적응하지 못할 거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우리 학과 후배가 되고 싶다면 명심해!

디자인과 IT 기술을 융합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학부의 목표인 만큼 그래픽디자인 혹은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요. 프로그래밍이 필수 커리큘럼에 포함되어 있으니 입학하기 전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미리 배우면 수업을 따라가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평소 머릿속으로만 생각한 것들을 만들어보고 경험할 수 있는 자유분방한 학부이니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고 싶은 친구들이라면 저희 학부에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 거예요.

취향저격
칵테일 메이커

바텐더

글 전정아 ● 사진 백종헌

더블멘토링 고등학생

이달의 의뢰인

이름 최예진
소속 고척고등학교 3
관심 분야 바텐더

이름 김태현
소속 경신고등학교 3
관심 분야 바텐더

더블멘토링_대학생

이달의 대학생 멘토

이름 이성헌
소속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호텔식음료서비스 호텔바텐더 과정 2
관심 분야 바텐더

더블멘토링_멘토

이달의 직업인 멘토

이름 오연정
소속 알로프트 서울 명동 바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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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멘토링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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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못 마셔도 칵테일 공부는 충분히 할 수 있어”

 

이성헌(이하 성헌) ─ 만나서 반가워요. 두 친구 모두 바텐더를 꿈꾼 다고요?

최예진(이하 예진) ─ 네, 저와 태현이 둘 다 바텐더로 꿈을 정해서 아현산업정보학교 관광서비스학과에서 올 한해 동안 직업 교육을 받을 거예요. 저와 태현이는 반이 달라서 오늘 처음 만났지만요.(웃음)

김태현(이하 태현) ─ 형은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다니죠? 작년에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에 학교 체험하러 갔었어요.

성헌  ─ 오, 우리 학교를요? 호텔바텐더 과정을 체험했나요?

태현 ─ 네, 그때 바텐더가 되기로 맘을 굳혔던 것 같아요. 원래는바리스타 공부를 좀 했거든요. 바리스타 2급 자격증도 따고요. 그런데 호텔바텐더 과정을 체험해보니 제 성격에는 바텐더가 더 어울리겠더라고요. 참, 거기 학교 실습실이 정말 멋졌어요.

성헌 ─ 우리 학교가 시설 면에선 빠지지 않죠. 태현이는 이미 체험해봤으니 알겠지만, 우리 과는 바텐더 과정만 배우지 않아요. 바리스타와 소믈리에도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있거든요. 그리고 수업도 이론보다는 실무 위주로 배워서 현장에서 환영받기도 하고요. 너무 자랑처럼 들릴까 봐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웃음), 바텐더 과정을 배우고 싶어서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우리 학교가 최고의 선택이 될 거예요.

태현 ─ 그럼 대학에서는 어떤 걸 배우나요?

성헌 ─ 1학년 때는 주로 바(Bar)에서 사용하는 기물 다루는 법과 재료에 대한 이해를 배우고, 2학년이 되면 각종 대회를 준비하고 창작 음료를 만드는 데 집중하죠. 친구들은 지금 어떤 걸 배우나요?

태현 ─ 조주기능사 자격증 필기시험에 나올 만한 내용을 공부하고있어요.

예진 ─ 바텐더의 정의나 개념처럼 이론 위주로요.

성헌 ─ 아직 필기시험 치기 전이죠? 그럼 <조주기능사 쉽게 따기>라는 책을 추천해요. 한국바텐더협회에서 나온 책인데 요점 정리가 잘돼 있어 시험공부용으로 정말 좋아요.

예진 ─ 그래도 전 얼른 실습을 하고 싶어요. 오빠는 수업에서 어떤게 제일 재밌었어요?

성헌 ─ 창작 음료를 만드는 수업이 기억에 남아요. 나만의 음료 레시피를 만든다는 게 고민도 많이 해야 하고, 수정도 거듭해야 하지만 그 과정이 결국 오롯이 제 작품이 되니까 보람이 크거든요. 또 우리 과는 매달 데일리 바, 데일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교생과 교직원분들에게 무료로 커피와 칵테일을 제공하는 거예요. 한 달간 배운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손님들에게 서비스하는데, 그때 실수도 하고 칭찬도 받으면서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접해볼수 있어요. 멀리 나가지 않고도 현직 바텐더의 고충을 느낄 수 있다 고나 할까요? (웃음)

태현 ─ 데일리 바, 데일리 카페는 저도 참가해보고 싶네요. 그럼 형은 왜 바텐더가 되고 싶었어요?

성헌 ─ 서비스 직종이 천성이어서요.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좋아하고 소통도 자신 있거든요. 또 내가 만든 음료가 손님에게 기쁨이 되고 힘이 된다면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엄청 멋있잖아요.(웃음)

태현 ─ 맞아요, 바텐더라는 직업은 진짜 ‘간지’가 있는 것 같아요.

예진 ─ 태현이랑 오빠는 바텐더를 꿈꾸는 이유가 정말 비슷하네요.(웃음) 전 일단 취업한 뒤에 대학에 가볼까 생각 중인데, 선취업 후 진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성헌 ─ 내가 선취업 후진학 경험자예요. 원래는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장에 취업해서 일했었거든요. 그런데 딱 1년 일하고 그만뒀어요. 적성에 너무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뭘 하는 게 가장 즐거울까 고민하다 추려진 게 바리스타, 바텐더 같은 서비스 직종이어서 관련 대학에 진학한 거예요. 물론 취업이 낫다, 진학이 낫다 내 맘대로 대답하긴 어려워요. 하지만 예진이가 정말 공부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게 생긴다면 취업보다는 공부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배워두면 그만큼 경험이 쌓일 테니까요.

태현 ─ 지금 당장 배워보고 싶은데 술을 마실 수 없는 나이라는 게 너무 아쉬워요.(웃음)

성헌 ─ 아마 실습할 때는 한두 방울은 맛볼 수 있을 텐데, 그 정도로는 맛을 알기 쉽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꼭 술이 아니더라도 두가지 재료가 섞인 주스나 차를 많이 마셔보는 것을 추천해요. 예를들어 사과와 당근을 섞은 주스나 레몬생강차 같은 걸요. 시중에 나오는 제품들은 맛의 조화가 이미 검증됐다는 거니까요. 논알코올(Non-Alcohol) 칵테일, 즉 알코올이 없는 음료를 많이 만들어 보는 것도 좋아요.

예진 ─ 미각 연습을 해보라는 말이군요.

성헌 ─ 그렇죠. 그래서 커피 공부를 미리 해두는 게 좋아요. 요즘은 에스프레소 마티니처럼 커피를 재료로 하는 칵테일도 인기가 많으니까요.

태현 ─ 바리스타 자격증 따둔 걸 써먹을 수 있다니 다행이에요.

성헌 ─ 그럼요. 뭐든 공부해둔 건 도움이 되죠. 난 페이스북 같은 SNS 페이지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현직 바텐더분들이 시연하는 영상을 자주 보고 있어요. 대회 매너나 스킬을 눈으로라도 봐두면 실습에 훨씬 도움이 되거든요.

태현 ─ 당장 바텐더 관련 채널을 구독해둬야겠어요.

성헌 ─ 조언이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이번엔 내 궁금증도 함께 풀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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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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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정 멘토(이하 오 멘토) ─ 진짜 고등학생 친구들을 만나다니…(웃음) 그런데 이 친구는 왠지 낯이 익은걸.

성헌 ─ 작년 ‘1883 바텐더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했던 이성헌입니다. 그때 오 멘토님이 심사 위원이셨는데, 혹시 기억하시나요? 정말 잠깐 뵀는데도 완전 팬이 됐어요.

오 멘토 ─ 그랬나요? 단상에 3초도 안 섰던 것 같은데.(웃음) 그런데 친구들은 바텐더가 어떤 직업이라고 생각하나요?

태현  ─ 음… 칵테일을 만들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직업이요.

오 멘토  ─ 맞아요. 난 거기에 더해서 나만의 정의를 내리는데요, 바로 고객과 친구가 되는 일이라는 거예요. 바텐더는 고객의 이름도, 나이도, 직장도 상관없이 친구가 될 수 있어요. 그저 고객에게 음료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진솔한 대화를 하면서 그들의 감정에 공감하 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거죠. 그게 진정한 바텐더라고 생각해요.

예진─ 손님에게 공감하는 바텐더는 제가 되고 싶은 바텐더이기도해요. 멘토님은 바텐더가 되기 전에 마술사로 활동하셨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바텐더 일을 하게 되었나요?

오 멘토 ─ 소믈리에를 연기하면서 와인병이나 와인의 색이 바뀌는 마술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소믈리에라는 직업을 제대로 연기하려면 와인 스쿨이라도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와인을 배우다 보니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쪽 업계에 몸담게 됐어 요. 처음에는 홀 서빙을 하다 바(Bar)로 넘어가게 된 거예요.

태현   ─ 굉장히 운명적인 전직인데요? (웃음) 바텐더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오 멘토 ─ 바텐더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존경하는 선배들의 일과를 알려줄게요. 먼저 기상하면 신문이나 인터넷으로 오늘 있었던 주요 사건들을 찾아봐요. 손님과 대화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죠. 그리고 출근하면 재료와 거래처에서 들어온 물품을 확인하고 정 리하면서 오픈 준비를 해요. 오픈 뒤에는 음료를 제조하고 서브하는 데에 매진하죠.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노트에 방문한 손님을 기록하면서 어떤 음료를 주문했는지, 그 음료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남겼는지 적어둬요. 그리고 틈날 때마다 다른 바텐더들이 만드는 칵테일 과 음료 정보를 서치하면서 공부해둡니다. 이게 제가 배운 바텐더의 일과예요.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태현   ─ 그럼 업무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인가요?

오 멘토 ─ 어렵고도 중요한 점은 고객을 대하는 이렇다 할 기준이 없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너무 많이 취한 고객에게는 술을 제공하면 안 돼요. 하지만 그 ‘취했다’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죠. 그래서 상황마다 대응하는 방식을 겪어보며 자기만의 노하우를 쌓아야 해요.

성헌  ─ 그러고 보니 멘토님은 바 매니저신데요, 매니저는 업무가 다른가요?

오 멘토 ─ 매니저에게는 매출을 분석하고 단가를 계산하는 ‘페이퍼업무’가 있어요. 이번 주 매출을 계산해서 다음 주는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 계획을 세우는 거죠. 그리고 영업 중에는 업장을 컨트롤해요.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고객들 대화에 방해가 되지는 않는지, 고객들이 즐기고 있는지, 불편함은 없는지 두루두루 살펴봐요. 그리고 불만 사항이 생기면 해결하려고 노력하죠.

태현  ─ 혹시 멘토님과 맞지 않는 성향의 손님도 있나요?

오 멘토 ─ 바텐더라고 모든 손님들과 합이 맞을 순 없어요. 그래서 성향이 다른 바텐더 몇 명이 한 팀으로 묶여 일하는 게 좋아요. 바텐더마다 잘 맞는 고객이 따로 있거든요. 가게에 들른 모든 고객이 마음 상하지 않고, 조심히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죠.

태현  ─ 전 어떤 고객과 잘 맞을지 벌써 궁금해요.

예진 ─ 저도요!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업장에 취업하고싶거든요. 만약 멘토님이 평가 위원이라면 어떤 신입을 채용하실 건가요?

오 멘토 ─ 화려한 경력과 자격증보다는 손님을 대하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회사 규정과 복지 수준 등은 충분히 회사 측과 지원자가 맞춰갈 수 있죠. 하지만 일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손님은 싫다’라고 말하는 친구들은 정말 곤란해요. 사실 자격증이 없어도 충분히 바텐더로 일할 수 있어요. 나도 자격증이 없어요.

예진─ 일단 열린 마음으로 손님을 대하는 게 중요하군요. 명심하겠습니다.

성헌  ─ 멘토님이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은 어떤 종류인가요?

오 멘토 ─ 피치크러시, 미도리사워 등 달콤한 칵테일을 좋아해요. 그래서 달콤하면서도 도수가 센 칵테일을 잘 만들어요. 내가 술이 약해서 알코올 향이 강하면 잘 못 마시거든요.(웃음) 그래서 손님들에게도 나를 ‘당 전문’이라고 소개하는 편이에요.

성헌  ─ 헉, 술이 약한 편이시라고요

오 멘토─ 사적인 자리에서 마실 때는 소주 석 잔이면 취하죠. 그런데 바텐더로서 일하고 있을 때는 절대 취하지 않아요.

태현  ─ 오~ 그런 정신력이 바로 프로 바텐더의 모습이군요!

오 멘토 ─ 알코올을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당연히 술이 세야 한다고들 생각하는데 의외로 술 못 마시는 바텐더도 많답니다.

예진─ 그럼 술 못 마시는 나이라고 바텐더 공부 못할 것도 없겠네요. (웃음) 그런데 저나 태현이처럼 고등학생들은 어떤 걸 준비하면 좋을까요?

오 멘토 ─ 대회 출전을 준비해보세요. 보통은 업장이나 대학교에서 직접 대회를 내보내는 편인데, 요즘은 개인 참여도 활성화돼 있으니 찾아보면 고등학생도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있을 거예요. 그러고 보니 성헌 씨는 대회에 자주 출전해봤죠? 어때요, 대회 경험이 도움 이 됐나요?

성헌  ─ 네. 커피, 칵테일 할 것 없이 많이 출전했는데 확실히 대회 준비를 하면 단기간에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더라고요. 그런데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오 멘토 ─ 대회도 하나의 무대예요. 당당한 셰이킹과 깔끔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은 심사 위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답니다.

성헌   ─ 멘토님의 마술사 경력이 대회 우승에도 도움이 됐겠어요.

오 멘토 ─ 물론이죠. 그리고 팁을 주자면, 대회용 칵테일은 한 모금으로도 심사 위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맛으로 제조하는 것이 좋아요. 반대로 업장에서 실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칵테일을 만들 때는 오히려 한 잔을 꾸준히 마실 수 있는 맛을 내야겠죠.

태현  ─ 대회와 업장용 칵테일이 맛으로도 나뉠 거라곤 생각 못했어요. 멘토님만의 칵테일을 만드는 비법도 전수해주세요!

오 멘토─ 일단 여러 재료를 조합해보면서 맛의 조화를 ‘지식’처럼 쌓는 방법이 있어요. 예를 들어 ‘푸드 페어링(Food Pairing)’, 즉 음식 간의 조합과 궁합을 알려주는 사이트는 한 재료를 넣으면 어떤 재료와 어울릴지 도출해주는데, 여기서 무작위로 재료를 넣어보며 조합을 공부하는 거예요. 그리고 또 다른 방법은 일단 되는 대로 만들어보는 거죠. 저는 가니시(음식의 외형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곁들이는 것)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편이라 가니시용 재료도 엄청 사서 연습합니다.

예진 ─ 전 예쁜 칵테일에 관심이 많아서 가니시도 눈여겨보는 편인데, 혹시 대회에서 사용할 수 없는 가니시도 있나요?

오 멘토 ─ 대회에 사용되는 것은 뭐든 ‘식용’이어야 해요. 예를 들어나무여도 식용으로 판정됐다면 가능하지만, 안개꽃처럼 식용으로 분류되지 않는 꽃을 가니시로 사용하면 실격이에요. 물론 조화는 당연히 안 되고요.

태현  ─ 기준을 확실히 알아보는 게 실격 처리를 면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멘토님은 시그니처 칵테일을 제조할 때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으세요?

오 멘토─ 전 하나에 꽂히면 그에 맞춘 모든 것을 전부 고안해내요. 예를 들어 제가 만든 시그니처 칵테일 중에 ‘셜록’이라는 게 있는데, 이때는 런던의 밤이 주는 느낌인 ‘보라색’에 꽂혔어요. 컬러가 정해진 후에 어떤 술을 섞을지 고민했죠. 그리고 가니시도 셜록 홈스의 옆모습을 조각해서 장식했고요. 또 칵테일이 꽃다발 모양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글라스를 종이로 포장하거나 재료를 조합해서 꽃향기가 나는 칵테일을 만드는 식이에요. 레시피는 문득 떠오르는 일이 많기 때문에 틈틈이 남대문 시장도 걷고 편집 숍도 둘러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성헌  ─ 사실 전 올해 말이면 당장 취직 준비에 뛰어들어야 해요. 그래서 첫 단추를 잘 꿰고 싶은데, 신입 경험은 호텔과 업장 중 어느 쪽에서 쌓는 것이 좋을까요?

오 멘토─ 호텔은 배울 수 있는 게 정말 많아요. 연회, 뷔페, 플레이트, 안내 등 기본적인 F&B(호텔 식음료 서비스 전반을 이르는 말) 업무는 물론 평소 접하기 힘든 기물도 모두 섭렵할 수 있죠. 하지만 그만큼 바텐딩만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건 늦어질 거예요. 반대로 업 장에서는 실질적인 바 업무만 배울 수 있겠죠. 어느 선택이든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아요.

성헌  ─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진로가 달라지겠네요. 마지막으로 여쭐게요. 멘토님이 바텐더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가 궁금합니다.

오 멘토 ─ 지금은 우리 호텔 루프톱 바(Rooftop Bar)의 성공적인 개최에 몰두하고 있어요. 루프톱 바에서 사용할 글라스를 고르고, 어떤 칵테일을 제공할지, 그리고 세팅은 어떻게 할지 기획하는 일이정말 재밌죠.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레시피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태현이와 예진이가 어엿한 바텐더가 됐을 때라면 제 나름의 독보적인 메뉴를 개발했겠죠

성헌   ─ 멘토님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올해 ‘1883 바텐더 챔피언십’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졌어요.

오 멘토─ 그래요. 우승해서 함께 해외 연수 떠나자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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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티 태현&예진의 진로 노트

바텐더란?
▶ 고객의 주문에 따라 각종 알코올 및 논알코올 음료를 제조해 제공하는 사람.
▶ 음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바 너머 고객과 친구가 되는 사람.

앞으로 할 일
▶ 여러 가지 맛이 섞인 음료 많이 마셔보기.
▶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기존 바텐더들의 시연 영상보기.
▶ 세계 각국의 손님을 상대할 수 있는 언어 실력 기르기.
▶ 대회 참여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기.

대학생 이성헌 멘토의 한마디

“여러 재료를 섞은 음료를 많이 마셔보세요”
두 가지 맛이 어우러진 주스나 차를 마시면서 맛의 조합을 익혀보세요. 유튜브 동영상으로 기성 바텐더들의 실력도 익혀놓고요. 실제로 마시지 않더라도 눈으로 익히고 따라 하다 보
면 실기시험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현재 바텐더를 꿈꾸는 친구들은 거의 다 조주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기 때문에 자격증은 갖춰두는 것이 좋답니다.

직업인 오연정 멘토의 한마디

“영어 실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너무 유행을 따르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기본적인 것을 잘 만들수록 자신만의 특별한 칵테일도 잘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호텔 바에서 일하고 싶다면 영어 실력을 기르는
것은 필수예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 직업은 사람을 좋아해야할 수 있어요. 사람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가진 친구들이 도전하길 바랍니다.

 

MODU의 멘티 대모집

의뢰인이 희망하는 직업인 멘토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MODU>만의 특별한 멘토링을 받고 싶은 친구들은 MODU 홈페이지(modumagazine.co.kr)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멘토링 지원서’를 내려받아 형식에 맞춰 기재한 뒤, 그 파일을 MODU 편집부 대표 메일(contents@modumagazine.com)로 보내줘.

 

 

직업환경의학과에는 어떤 사람들이 찾아오나요?

 

이곳에 오는 분들은 주로 두 가지로 나뉘어요. 하나는 직업병으로, 일하면서 여러 가지 물질에 노출된 경우죠. 중금속 중독이나 직업성 암, 직업성 폐질환, 천식 등의 질병이 발생했는데, 직업 환경에 노출된 물질과 자신의 질환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해서 진단을 받으러 오세요. 그럴 때면 질병에 대한 예후나 치료 상담을 진행해요.두 번째로는 일상에서 화학물질에 노출됐을 때예요. 예를 들면 가습기 살균제나 도로변 분진(먼지 중에 흙, 모래, 암석, 금속, 식물 등 고형물이 파쇄되어 생긴 고형 미립자) 노출, 어린아이들의 납중독같은 경우죠. 질병의 진단을 위해 찾기도 하고, 위험 물질에 노출됐는데 질병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상담하러 오기도 해요.

 

외래 진료 외에 또 어떤 일을 하나요?

 

사업장에 직접 찾아가는 근로자 건강모니터링(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어요. 사업장 환경을 진단한 뒤 어떤 물질에 노출돼 있는지 설명하고 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하죠. 또 환경의학자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러 물질을 분석해 시·도청이나 교육청에 분석 결과 자료를 보내는 일을 해요. 예를 들어 분진의 경우, 분진으로 인한 피해와 사망률이 어느 정도인지, 그에 따른 대책은 무엇인지 분석 자료에 자세하게 적는 거죠.

 

환경에 의한 직업성 질병 가운데 폐질환 증상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어요. 왜 그런 건가요?

 

우리가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경우는 세 가지예요. 피부 노출, 섭취, 호흡을 통해서죠. 피부를 통해 노출되는 경우 일반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긴 하는데 극히 일부 질환이에요. 대개는 보호장비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망률이 매우 낮아요. 섭취, 즉 음식을 통해 질병에 노출되는 경우는 있어요. 그러나 사업장에서 먹는 음식보다는 일반 가정에서 먹은 음식을 통해 노출되는 경우가 많죠. 암이나 당뇨, 심혈관 질환은 먹는 것을 통해 발생하기도 해요. 그러나 이 부분은 일반 식품 관리 쪽에 해당돼요. 직업적 원인을 통해서 발생되는 건 상대적으로 적은데, 사업장에서 질병이 발생되는 주원인은 호흡을 통한 분진 피해나 화학물질 노출 피해가 가장 많아요. 즉, 호흡기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죠. 이곳에 오는 근로자 중에도 천식이나 폐섬유화(폐가 딱딱하게 굳는 질병) 때문에 방문하는 분들이 있어요. 역사적으로도 직업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 중 가장 고전적인 증상이 ‘진폐증’이에요. 히포크라테스가 분진에 의한 질병으로 진폐증을 기록한 증거가 있어요. 직업성 폐질환은 전체 질환 중에서도 여전히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있어요.

 

국내에 산업재해로 인해 노동력을 상실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나요?

 

아직도 중대 산재로 1년에 1500명 이상이 사망해요. 또 1년에 9만명 정도가 산업재해로 치료를 받고요. 우리나라에 장애인이 250만명 있다고 하는데, 선천성 기형 부분은 10% 정도고 나머지는 교통사고나 산업재해로 발생한 장애예요. 산업 현장에서 다친 분들이 제대로 보상을 받고 사업장으로 복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해요.

 

일상생활에서 환경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어떤 안전장치가 필요할까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예로 들면,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살균제 속에 특정 요소가 미세입자로 사람들에게 노출됐을 때 어떤 피해가 있는지 미리 확인을 했어야 해요. 독성 반응 후에 안전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제품을 출시하면 안 되죠. 1994년에 제품이 처음 나왔을 때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판매를 했어요. 그런데 여전히 화학물질 안전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환경의학자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일 중요한 부분이 사람에 대한 이해예요. 장애인을 봤을 때 그들이 겪는 불편함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죠. 생물학적인 약함이나 사회적 약함에 대한 공감 능력이 필요해요. 또 환자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것도 중요한데, 환자의 말이 증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가 되기 때문이에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의사로서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해줄 수 있고 실질적인 도움도 줄 수 있어요. 임상의로 있으면 밤을 새우거나 그 외에 힘든 과정이 많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이해, 약한 것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다면 버티기 어려워요. 학습 능력은 뛰어나지만 임상에 오면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어요. 그런 친구들은 연구 분야가 더 어울릴 수 있어요. 의학 분야는 사람을 만나서 해결해가는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기쁜 마음이 들어야 일할 수 있습니다.

특집_임종한 환경의학자2
 
의학 외에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걸로는 환경의학을 연구하기가 어려운가요?

 

자연과학이나 기초 지식을 이용해서도 가능해요. 기초연구 결합이 가능하거든요. 하지만 그렇게 접근하면 동물실험이나 셀(세포)을 이용해 연구해야 해서 사람을 직접적으로 조사하기가 어려워요. 직업환경의학은 임상적인 접근을 많이 해요. 왜냐하면 동물에게 독성 반응이 나타났다 할지라도 사람에게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거든요. 사람에게서 반응을 확인하는 부분은 의학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예요. 사람에 대한 반응 확인은 의학 분야에서만 할 수 있는 부분이죠. 또 자연과학 연구와 달리 환자를 만나기 때문에 사람에게 직접적으 로 도움도 줄 수도 있고요.

 

환경의학자의 역할 가운데 어떤 부분에 가장 주의를 기울이나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지식을 공유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의학 지식을 의사만 독점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과 공유하는 거죠. 예를 들어 심폐 소생술을 알고 있으면 심근경색이 발병한 뒤에 목숨을 구하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어요. 물론 심장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도 있어야겠지만, 모든 사람이 심장 질환을 겪는 건 아니잖아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오기 전에 과학적 지식을 공유하고 식습관을 바꿀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면 질병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로 바꿀 수 있는지에 관심이 많아요.

 

가장 인상에 남는 환자나 연구가 있나요?

 

1997년에 환경의학 박사를 취득했어요. 그전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지역사회에 있었죠. 환경의학을 공부하기 전에도 가정의학을하면서 환경과 관련된 질환을 함께 연구했어요. 가정의학 전문의로서 환경에 관심을 갖고 연구한 시간까지 합치면 30여 년쯤 된 것 같아요. 지역사회에서 임상의로 있을 때 유독 환경으로 인한 질환이 많았어요. 병원이 있던 곳이 가난한 지역이었는데, 산재로 장애를 얻거나 노동력이 상실된 경우가 많았죠. 그 동네에서 처음으로 고엽제(인공합성 제초제, 베트남 전쟁 때 미국군이 밀림에 살포했다)로인한 질환을 발견하기도 했고요.

 

환경의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고엽제 피해 사실이 발견된 거네요.?

 

그때까지 국내에는 고엽제 관련 질환이 없었어요. 저를 찾아오는 분들은 연령이 높고 노동력이 상실된 분이 많았는데, 보행장애와 피부질환이 특징이었어요. 한 동네에 유사한 질환이 많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죠. 지나가는 말로 외국에 다녀오셨냐고 물어봤는데, 갔다 온 곳은 월남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월남전 참전이 질환과 관련이 있는지 외국 논문을 찾아보다가 고엽제 피해 질환에 대해 발견했어요. 월남전 참전에 대한 명분을 악화시킬까 봐 정부가 10년간 언론통제를 한 사이에 월남전 질환과 관련된 외국 논문이 많이 발표됐거든요. 국내에 6만 명 정도의 고엽제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고엽제 후유증을 연구한 미국의 젠킨스 박사에게 연락해 고엽제 피해에 대한 보고서를 받아 국내에 소개 했어요. 그 뒤에 비로소 사회적으로 고엽제 피해에 의한 후유증을 인정받을 수 있었죠.

 

고엽제 피해도 그렇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 때도 사회적 발언을 적극적으로 한 걸로 알고 있어요. 화학물질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사회에 알리는 것도 환경의학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가요?

 

외국의 사례를 보면 고엽제 피해를 당한 분들은 보상을 받았어요. 국가의 요청에 의해 참전했기 때문에 사회적 보상을 받은 거죠.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의사로서 그냥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어요. 우리나라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그 사이에 발생한 산재가 많아요. 안전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새로운 화학물질이나 공정이 도입되면서 발생한 결과죠. 산재로 인한 질병이 발생하면 노동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돼요. 가난이 자녀들에게 대물림되는 거죠. 의사로서 개인이 건강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그래서 제대로 치료받고 산업 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2017년에 주목해야 할 환경 이슈중 첫 번째가 대기오염이었어요. 환경의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이라면 한 번쯤 깊게 생각해보면 좋은 환경 이슈가 있을까요?

 

대기오염과 밀접한 부분이 에너지 문제예요. 지금의 화석연료는 고갈 상태이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관심을 가져야 해요. 핵발전소는 대안이 아닐 수 있어요. 왜냐하면 핵발전소를 운영하고 난 뒤 핵폐기물을 보관하는 기술이 현재 과학기술로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새로운 과학기술이 필요하죠. 에너지 전환은 미래가 달린 일이에요. 환경문제를 해결한다는 건 자연과학적인 접근과 인문사회적인 접근이 모두 필요하죠. 기후변화 문제도 있어요. 100년 동안 한국은 세계 평균 3배 이상의 급격한 기후변화를 보였어요. 기후변화는 우리 미래를 바꾸는 직접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꼭 짚어볼 필요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화학물질을 꼽고 싶어요. 일상 속에서 화학물질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화학 물질이 사람과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진단해야 해요. 의학, 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대기오염, 기후변화, 화학물질 이 세 가지 요소에 관심을 갖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의 바람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리나라는 환경오염과 관련된 피해를 많이 겪은 나라이기 때문에 환경의학자로서 사회적으로 환경오염 피해를 예방하고 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활발한 논의를 하고 있어요. 특히 화학물질은 일상에서 노출이 많은 데 비해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화학물질 안전관리 시스템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어요. 지역사회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의료 협동조합을 통해 지역을 건강하게 만들어가고 싶고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과 지역사회에서 시민들의 기여가 동시에 필요해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로이끌어갈 사람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과학적이면서 가장 인간적인 의사, 사람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의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의사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 역시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글 이수진 ● 사진 김담비, 게티이미지 뱅크


루트에너지는 어떤 곳인가요?

 

루트에너지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와 핀테크(금융에 IT 기술을 합친 서비스)를 결합시킨 회사입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재생에너지 산업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는 종합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루트에너지를 시작하기 전에 덴마크에 있었는데, 그곳은 시민들이 직접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했어요. 시민들이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이윤을 얻으니 정치인들도 이러한 상황에 맞는 정책을 만들었죠.

 

덴마크의 사례를 보면서 루트에너지 서비스를 떠올린 건가요?

 

에너지 문제를 중앙정부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에너지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덴마크 시민들에게 에너지는 내가 소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산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인식을 ‘프로슈머(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라고 하는데 시민들 안에 기본적으로 전제되어 있는 개념이죠. 프로슈머 개념을 배우면서 한국에 돌아와서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에너지 문제를 정치나 시민사회를 통해 해결할 수도있지만, 저는 비즈니스로 해결하고 싶었거든요.

 

재생에너지는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됐나요?

 

초등학교 때 <실험실 지구>라는 책을 봤는데, 지구의 상태를 끓는 물 안 개구리에 비유한 대목이 있었어요. 펄펄 끓는 물에 개구리를 넣으면 깜짝 놀라서 뛰어나오지만, 차가운 물에 개구리를 넣고 물의 온도를 서서히 높이면 개구리가 뜨거워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죽는다는 내용이었죠.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그때부터 지구과학자가 되고 싶었어요. 대학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복수전공했고 에너지분야, 지구환경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었죠. 졸업 후에는 에너지 관련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며 에너지 정책이나 기술, 금융과 관련된 지식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러다 덴마크 공과대학으로 유학을 갔고, 그곳에 있는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재생에너지로 100% 자립할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를 하며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더 키우게 됐어요.

 

현재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재생에너지 발전소 설치에 투자를 하는 금융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신뢰가 없으면 일을 지속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아요. 그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혁신성이에요. 사용자들은 원하는 게 빨리 바뀌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게 중요하죠. 소비자가 원하는 것에 맞춰서, 혹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에 한발 앞선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집_윤태환_2
앞으로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임팩트 투자 분야에 필요한 직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비전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면 어느 전공이든 상관없을 것 같아요. 루트에너지도 엔지니어와 금융 전문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필요하거든요. 다만, 환경문제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환경 감수성이 있어야 해요. 나의 행동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고민하는 친구들이라면 큰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을 거예요. 내가 하는 일이 완벽하진 않지만 결국에는 세상을 조금 더 낫게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이 들 수도 있고요.

 

청소년들이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은 재생에너지 관련 이슈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에너지는 거의 전기화가 될 거예요. 그 과정에서 내가 쓰고 있는 전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전기를 많이쓰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에서 쓰는 전기는 석탄 40%, 원자력 발전 30%, 천연가스 22%에서 발생해요. 환경오염에 영향을 덜 주는 재생에너지는 0.4~0.5%밖에 안 되죠.나머지는 석유와 수력 발전에서 나오죠. 이러한 상황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 에너지 전환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질문을 던지고 답을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환경 문제를 문제로 받아들일 때 대안 또한 나올 수 있으니까요.

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망이 궁금합니다.

재생에너지 산업 자체는 좋아질 거예요. 앞으로 5~10년 안에 많은 변화가 있고 그 후 안정기가 찾아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변화가 많은 10년이 지나면 굉장히 빠르게 재생에너지가 늘어날 거예요.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가장 낮아요. 거의 꼴찌죠.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어요.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어요. 목표를 갖고 차근차근 올라가야죠.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가장 빠른 계획은 태양광이나 풍력처럼 국내에서 가능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많이 발굴하는 거예요. 그래서 시민들도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죠. 2, 3년 동안은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상품을 많이 늘려서 규모를 키우고 싶어요. 재생에너지 전문가가 아닌 시민들도 10만 원이든 20만 원이든 투자를 통해 내가 단순히 전기를 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생산하고, 그로 인해 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걸 경험했으면 좋겠어요. 또 바라는 점은, 국내에 아직 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가 많이 없어요. 대학에서도 관련 전공이 이제 막 생겨나기 시작했고요. 덴마크로 유학을 갔던 이유도 국내에 전문가가 없었기 때문이죠. 이런 지점이 재생에너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의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계속 키워가길 바랍니다. 환경 감수성은 대단한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공원에 나가서 나무나 꽃을 보는 등 자연을 자주 접하는 것을 통해서도 가능하죠. 또 학교 선생님들도 환경 감수성에 대해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격려하다 보면 환경문제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는 바른 인재가 등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셔너리_도시공학과

학과 궁합 테스트 다음 항목 중 5개 이상에 해당하면 도시공학과 진학을 고민해봐!

 

□ 여행을 가면 관광 명소보다 현지인들이 사는 집과 도시를 구경하는 게 더 재밌어.

□ 집 구조는 왜 나라마다, 도시마다 다른 걸까? 볼 때마다 궁금해!

□ 어떻게 하면 우리 동네가 더 깨끗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을지 종종 고민해.

□ 서울엔 사람이 너무 많아! 우리나라 인구가 방방곡곡 흩어져 살 수 있는 방법을 궁리 중이야.

□ 교통체증도 없고 집값도 안정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싶어.

□ 법과 행정을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사회 과목이야말로 공부하는 맛이 있지.

□ 한 번만 가본 동네도 다음에 가면 어디가 어딘지 척척 알아맞혀. 길눈 밝은 건 내가 제일!

□ 멋진 건물을 보면 나만의 ‘드림 하우스’를 지을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해.

 

도시공학과  

 

도시공학과는 보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계획 분야에 공학을 접목한 학문이다. 구체적으로는 토목, 건축, 환경, 기계, 교통 등의 공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도시를 연구하고 법, 행정, 사 회, 정치, 경제, 문화, 역사 등의 학문으로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 며 도시계획, 도시 건설 및 관리 등을 연구한다. 기본적으로 공학이 기초지만 여러 분야와 융합한 학문이기 때문에 경제학, 사회학, 건축학, 인문학 등의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유사 학과 ─ 도시설계전공, 도시 및 교통공학 전공, 도시시설관리 공학과, 도시·교통공학과, 도시건설공학전공, 도시정보공학과, 건설·도시공학부, 도시공간디자인학과, 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등

 

자질 및 적성 

 

도시공학은 도시라는 ‘공간’을 다루는 학문이다. 따라서 공간지각능력은 물론 도시문제 해결에 필요한 전략적 사고방식, 디자인 감각, 사회현상에 대한 관심 등이 필요하다. 또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도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특성도 고려해야 하므로 타인의 의견을 잘 듣고 협의할 수 있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야 한다.

 

전공과목

■ 기초 과목

도시계획론─ 도시의 본질과 구성, 도시계획을 다룬 개론 과목이다. 나아가 도시계획 과정과 기법도 공부한다. 도시계획의 기본 개념과 지역 경제를 분석해서 도시를 조사하는 방법, 인구 추정 방식과 토지 이용계획 등을 다룬다. 또한 미래 도시의 변화 방향과 추구해야 할 이상적 모형도 함께 공부한다.

도시계획사─ 도시계획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공부한다. 사람들이 도시를 어떻게 만들고 발전시켜왔는지, 또 어떻게 오늘날의 도시로 만들어졌는지 살펴본다. 각 시대에 따른 도시의 입지와 규모, 주요 시설의 배치도 함께 살피는 과목이다.

도시디자인─ 아름다운 환경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어떤 요소가 필요한지 공부한다. 도시경관의 개념부터 토지 구획 방식, 시가지 개발, 주거 환경 정비, 나아가 랜드마크를 형성하는 방법까지 배운다.

도시설계론─ 도시의 발전 저해 요소, 부정적 발전 등 도시 발전의 전체적인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 도시설계의 개념과 역할을 공부한다. 실제 현장답사와 조사, 분석 등의 과제를 수행하며 현황을 파악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한 실제로 도시를 설계하는 과제를 수행하기도 한다.

■ 심화 과목

도시재개발 ─ 도시재개발이란 도시의 성장과 변화에 따라 새로운 공간에 대한 수요가 발생해 재정비하는 사업을 말한다. 도시재개발에 관한 이론과 수법을 익히고 주민들의 만족도가 낮은 지역의 발생 요인을 분석해서 합리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을 배운다.

도시교통계획─ 교통은 도시 활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 과목은 교통 수요를 추정하고 교통과 토지의 이용 모형을 분석해 도시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세계도시개발─ 세계의 도시개발 과정 및 역사를 공부한다. 세계의 도시개발 현황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도시개발의 국가 간 협력의 연관성, 개발도상국의 주요 도시문제 등을 다룬다. 나아가 지속 가능한 세계 도시개발 방식을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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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자격증

 

■ 감정평가사 

 

자격 내용─ 감정평가사는 자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람으로 토지, 건물, 기계기구, 항공기, 선박, 유가증권 등 각종 재산의 경제적 가치를 판정한 결과를 금액으로 표시한다. 감정평가사가 되려면 한국산 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공인자격증을 따야 한다.

응시 자격 및 시험 과목─ 응시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1차 시험에서는 민법, 경제원론, 부동산학원론, 감정평가관계법규, 회계학을 객관식으로 치른다. 2차 시험에서는 감정평가실무, 감정평가이론,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에 대한 지식을 점검한다.

 

■ 건설안전산업기사

 

자격 내용─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자격증이다. 건설안전산업기사는 건설 현장의 재해 요인을 예측하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지식을 전문적으로 갖춘 사람이다. 건설 재해 예방 계획을 수립하거나 작업 환경을 점검한다. 또한 건설물이나 설비 작업의 위험에 따른 응급조치, 안전장치와 보호구의 정기 점검, 정비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응시 자격 및 시험 과목─ 관련 분야 산업기사 자격증이 있거나 전문대졸 이상의 학위 취득자, 관련 분야에서 2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 교통기사

 

자격 내용─ 원활하고 효율적인 교통망 체계를 구성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제정된 자격증이다. 교통기사는 편리한 교통수단의 개발과 보급, 교통체계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한다. 또 교통량, 속도, 신호의 효율성, 신호등 체계를 연구한다.
응시 자격 및 시험 과목─ 교통공학, 도시공학, 도시계획공학, 도시환경디자인 등 관련 학과 졸업자, 혹은 4년 이상의 경력자에게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서 각각 60점 이상 받아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교통계획, 교통공학, 교통시설, 도시계획개론, 교통관계법규, 교통안전을 객관식으로 치르며 실기시험은 교통운영 및 관리 분야에 대한 필답고사로 이뤄진다.

 

■ 도시계획기사

 

자격 내용─ 도시계획기사는 토지의 활용과 물리적 시설을 관리하는 직업으로 인구, 경제, 물리적 시설, 토지이용, 집행 관리 등 각종 예측기법을 활용해서 인구 규모와 경제적 여건을 산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시설의 배치계획을 수립하고 도면에 계획 내용을 표시한다.
응시 자격 및 시험 과목─ 기술자격 소지자, 도시계획, 도시공학, 지역계획, 환경공학 등 관련 학과 졸업자, 4년 이상의 경력자에 해당하면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필기시험은 객관식으로 도시계획론, 도시설계 및 단지계획, 도시개발론, 국토 및 지역계획, 도시계획관계법규등을 평가하며 실기시험은 수작업으로 토지이용계획을 완성해 제출 해야 한다.

 

졸업 후 진로

 

 주요직업

 

■ 도시계획전문가

국토와 도시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정비하기 위해 주거와 상업 시설, 레저 시설, 교통 등 토지 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설계하는 사람이다. 이때 안전성, 편리성, 쾌적성, 경제성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대상 지역을 방문해 현지를 조사하고 이해관계자와 직접 협의하기도 한다. 전체 국토와 광역도시 계획부터 신도시, 주택단지, 관광단지, 도시의 미관 향상과 기능 회복을 위해 도시경관을 재생하는 계획도 도시계획전문가의 일이다.

 

■ 도시농업연구원

해외의 도시농업 사례를 연구하고 우리나라에 적합한 도시농업 방안을 구상한다. 주말농장, 옥상 텃밭 등 도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농업기술을 연구·개발한다. 도시 공간을 식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실내, 옥상 등에 다양한 원예 실험을 하기도 한다. 스크린 정원, 부착형 화분 등으로 도시에 녹지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방법도 연구한다. 도시농업 희망자에게 농사 방법을 교육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며 관련 정책 및 법규를 정비하는 데에 기여한다.

 

지리정보전문가

지표면과 지하, 지상 공간에 존재하는 산, 강, 토지 등 각종 자연물과 건물, 도로, 철도 등과 같은 인공물의 위치 정보와 속성 정보를 자료 시스템으로 만든다. 각종 지리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진 측량, 원격 탐사 등의 정보 기술을 사용해 공간 정보를 수집한다. 건설, 국방,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지리공간 정보가 활용되므로 일자리 전망이 좋은 편이다.

 

부동산정비사업관리자 

주택재건축사업, 주택재개발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을 시행하는 추진위원회나 조합에서 사업자의 업무를 대신하고 조언을 해준다. 사업자의 위탁을 받아 정비사업의 시행 계획서를 작성하고, 설계자와 시공사를 선정하거나 분양 및 관리처분 계획을 수립하기도 한다. 이 외에 설계도를 검토하거나 공사비 변동 내역을 확인한다.

 

미래 유망 직업

 

■ 도시 재생 전문가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성, 기존 거주자의 특성을 이해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공간을 창조하고 기획한다.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색이나 도시의 기능적인 면을 상세히 조사한 뒤 기존 자원을 파악한다. 그리고 재생 사업지역에 필요한 건물과 보도 등 시설물을 계획하고 복지 및 문화 시설을 설치할 플랜을 만든다. 거시적 안목을 통한 분석 능력과 공간지각능력이 필요하다.

▶ 융합 전공 ─ 문화콘텐츠학과, 건축학과, 지역개발학과 등

▶ 진출 분야 ─ 도시재생 위탁운영 업체, 전통시장 활성위원회 등

 

■ 유비쿼터스 도시계획자 

유비쿼터스 도시(Ubiquitous City,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기술 기반 미래형 도시)를 계획하고 사업을 진행한다. 원격으로 가스를 끄거나 집 안 온도를 조절하고 온수가 나오는 등의 프로그램을 예로 들 수 있다. 서비스를 제공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센서 등 지능화 설비를 설계하고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기존 도시를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하기도 한다. 도시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만큼 도시 설계 및 건설 기술 또는 도시 인프라를 구성하는 보안 지식이 필요하다.

▶ 융합 전공 ─ 건축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등

▶ 진출 분야 ─ 각 지자체 도시개발공사, 스마트 시티 관련 업체
  녹색건축 전문가 

녹색건축이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환경을 제공하는 건축물이다. 특히 녹색건축 인증제는 에너지와 자원의 절약, 오염물질 배출 감소, 쾌적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 환경에 미치는 요소에 대한 평가를 거쳐 건축물의 환경 성능을 증명 해주는 제도다. 녹색건축 전문가는 생태 공간을 조성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 녹색건축 인증 기준에 적합한 건축물을 설계하는 사람이다. 친환경 지식을 활용해 건축물의 에너지 및 자원 절약 정도와 주변 환경 등의 조화를 확인해 계획, 설계, 시공을 도맡는다. ‘건축물 에너지평가사’ 자격을 지니면 좋다.

▶ 융합 전공 ─ 건축공학과, 조경학과, 환경공학과 등

▶ 진출 분야 ─ 녹색건축 전문기업, 녹색건축 인증기관 등

 

■ 환경 컨설턴트

기업이나 공공의 환경을 관리하고 환경 보전상의 문제점을 조사해 진단한다. 친환경 경영시스템, 환경회계 감사, 환경법과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 등 환경경영 컨설팅 신청을 받아 평가와 조사에 관련된 기준을검토한다. 현장 조사를 통해 현재 수준을 파악하고 각 평가 항목의 기준에 맞는지 분석한 뒤 각종 성과 지표와 모범 사례에 대비해 평가한다. 또한 각 단체의 취약점과 보완 가능성도 도출한다. 이후 조사 및 진단한 내용을 정리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 융합 전공 ─ 환경공학과, 토목공학과, 경영학과 등

▶ 진출 분야 ─ 전문 환경컨설팅 업체, 대기· 토양 등 환경 관련 업체

 

참고 자료_ 커리어넷(www.career.go.kr), 워크넷(www.wor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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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새로운

내가 될 거야

이동윤(서울 경희고 3)

 

표지모델 촬영해보니 어때?

너무 좋았어. 촬영장에 있는 분들이 내게 집중해주고 주목해주니까 기분이 좋더라. 표지모델이 됐다고 연락 받았을 때는 좋아서 버스까지 놓칠 정도였어.(웃음) 오늘을 위해 학교 도서관에 있는 <MODU> 과월호를 보면서 포즈까지 연습했다니까.

 

<MODU>를 스크랩까지 하다니정말 열심히 봤구나?

<MODU>는 도서실에서 즐겨 봤어. 그중에서 ‘커버 스타’와 ‘만나고 싶었어요’는 자주 찾아서 읽었고. 한현민 인터뷰와 1·2월호 ‘국제기구’ 편이 기억에 남아. 사실 그동안 공부만 열심히 하다가 얼마 전부터 배우를 꿈꾸게 됐는데, 오늘 촬영하면서 이 길을 꼭 가야겠다는 확신이 생겼어.

 

배우는 언제부터 하고 싶었어

올해 초반까지는 국문학 교수가 되고 싶었어. 문학이 재밌거든. 좋은 국어 선생님을 만나기도 했고. 그러다 우연히 배우들이 연습하는 장면을 봤는데, 스스로를 단련하며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이 좋아 보였어. 배우를 하려면 나 자신을 계속 발전시켜야 하잖아.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배우를 꿈꾸게 됐어.

 

표지모델 지원서를 보니까 야구 선수, 밴드부도 했더라?

어릴 적 꿈은 야구 선수였어. 전국 대회에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고등학교 입학 후에는 공부만 열심히 했지만. 밴드부는 올해 고3이라 그만뒀는데 작년까지 부장으로 활동했어.

커버스타 홈페이지용

밴드부에서 어떤 역할 했는지 맞혀볼게. 왠지 보컬이었을 것 같아.(웃음)

땡! 일렉 기타를 쳤어.(웃음) 초등학교 때 친구와 함께 어쿠스틱 기타를 배웠는데 그 뒤로 꾸준히 연습해서 중학교 때는 지역 구민 축제에 나갔고 고등학교 때는 학교 축제 때 밴드 공연을 했지. 그때 버스커버스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레이디 가가의 ‘포커페이스’를 편곡한 곡을 연주했어.

 

정말 다재다능하다. 혹시 20년 뒤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생각해본 적 있어?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면 10시쯤 되는데,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들과 버스를 같이 타. 대부분 무표정으로 핸드폰을 보면서 가더라. 나는 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 사람들이 내가 나온 영화를 보며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으면 좋겠어. 거창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 이런 사람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멋진 꿈이다. 마지막으로 <MODU>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어?

얼마 전에 모험가 이동진 님이 학교에서 강연을 했어. 강연을 듣고 깨달았던 게 꿈 앞에서 기다리지 말고 도전하는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는 거야. 표지모델에 지원하고 촬영을 하면서 느낀 건, 원하는 게 있으면 직접 실천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거야. 친구들에게도 같이 도전하자고 말하고 싶어. 마지막으로 나의 가족과 같은 친구들인 미르, 민욱, 현규, 수빈, 성민, 석호, 정석, 태윤, 성진아~ 우리 같이 원하는 꿈을 이루자. 수영이는 경찰에 꼭 합격하길! 그리고 같은 반 친구인 동오, 재원, 원후야~ 우리는 모두 잘될 거야.

 

 

고객의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세요

츠타야 서점 CEO 마스다 무네아키

글 전정아 ● 사진 위키미디어커먼즈, T-SITE 공식 홈페이지

 

일본의 최대 서점 ‘츠타야’는 전국에 1500곳이 넘는 매장과 일본 인구의 절반인 60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해 국민 브랜드로 불린다. 츠타야는 단순한 서점이 아니다. 창업 초기에는 서적과 음반, DVD 등을 대여하고 판매했지만 이후 각종 문구와 소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취급해 범위를 확장했다. 이제는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안하는 ‘문화 기획사’ 츠타야. 여기에는 고객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묵묵히 발로 뛴 츠타야의 지주회사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 CEO 마스다 무네아키의 기획력이 있었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기분으로,고객이 원하는 매장을 만들다

 

1983년 오사카 히라가타 역에서 첫 개장한 츠타야는 마스다 무네아키의 관찰에서 시작됐다. 당시 히라가타 시에 음반 대여점이 없고,역 주변에도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서점이 없다는 점에서 사업 아이템을 찾은 것이다. 대여업 운영 노하우는 없었지만 고객의 요구 사항을 매장에 반영하면 분명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은 있었다. 그렇게 서점과 음반 대여를 함께 하는 복합 매장 츠타야가 탄생했다.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근처 고교생과 쇼핑객이 몰려들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이후 타 지역에 매장을 확장했다. 마스다의 기획은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예를 들어 서점의 책을 카페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해 북 카페를 만들었다.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로 사업 방향을 정한

뒤에는 하나의 주제가 정해지면 그 주제에 관련된 제품을 인접한 곳에 진열했다. 요리책 진열대 주변에 요리 도구와 요리 프로그램 수강권을 진열하는 식이다. 고객을 대하는 마스다의 자세가 가장 잘 드러난 매장은 2011년 도쿄 다이칸야마에 개점한 복합 상업 공간 ‘티사이트(T-SITE)’다. 그는 60세 이상의 노인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일본 사회를 꿰뚫어보고, 노인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공간을 기획했다. 먼저 노년층의 아침이 일찍 시작된다는 사실에 착안해 서점과 카페 오픈 시간을 아침 7시로 정했다. 노인들은 자가용 대신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는 점을 생각해 택시 승강장도 만들었다. 이 외에도 뷰티와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은 실버 세대 여성들을 위해 에스테틱 살롱과 동물병원을 건물에 입점시켰다. 서적도 건강과 종교, 철학, 여행 등 노년층의 관심사와 관련된 것들로 구비해서 고객의 만족감을 높였다. 츠타야가 단순한 서점을 넘어 음식, 주거, 패션 등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하고 제안하는

‘문화 기획사’로 불리게 된 것은 이때부터였다. 그는 고객의 입장에 서기 위해 같은 매장이라도 아침, 점심, 저녁에 둘러본다고 한다. 때로는 출근하는 회사원의 마음으로, 또 다른 때는 20대 여성의 마음으로 매장을 찾아 고객의 취향을 헤아렸다. 그들의 요구를 실현하면 고객은 스스로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것을 이미 알았기 때문이다.

 

실패는 성공의 자산, 절망은 희망의 거름

 

오사카 히라가타 역 앞에 위치한 츠타야 본점(위)과 티사이트 다이칸야마점(아래).

오사카 히라가타 역 앞에 위치한 츠타야 본점(위)과 티사이트 다이칸야마점(아래).

 

마스다 무네아키는 어릴 적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였다. 교통사고로 생긴 얼굴의 큰 흉터 때문에 초·중학교 시절 내내 집단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거기다 부모님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가세도 기울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스다를 바라지하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마스다는 그런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야심을 품었다. 그때부터 그는 연약한 자신을 바꾸기 위해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레슬링부에 가입해 몸을 단련했다. 체력이 생기자 점점 자신감이 붙어 따돌림을 주도한 친구들에게 당당히 맞설 수 있었다. 이때 마스다는 ‘자기 의지로 주어진 환경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패션 회사에 들어간 뒤에는 그 의지를 발판으로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건축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마스다는 회사를 그만둔 뒤 츠타야를 설립해 승승장구했지만 그렇다고 그가 손댄 모든 사업이 늘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츠타야 2호점을 열었을 때는 1호점의 성공 방식에만 기대어 똑같은 전략을 사용했다가 실패만 맛보고 문을 닫았다. 미국의 다채널 위성방송을 도입한 ‘다이렉트 TV’ 사업에도 뛰어들었다가 끝내 철수하고 말았다. 당시에는 재산과 신용은 물론 사업 자신감까지 모두 잃었지만 마스다는 “모든 실패가 성공의 기반이 됐다”고 말한다. 무모한 도전으로 사원들의경험과 지식이 늘었고, 서툴러도 진지하게 임한 것이 회사의 재산이 됐다는 것이다. 능력 이상의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마스다 무네아키. 그는 오늘도 고객의 입장으로 거리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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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호 Vol. 64

 

Contents

 

06이달의 키워드 뉴스

 

08키워드로 보는 인물

힙합 가수 켄드릭 라마

 

10글로벌 롤모델

츠타야 서점 CEO 마스다 무네아키

 

12COVER STAR

이동윤(서울 경희고 3)

 

15MODU의 채널

 

16만나고 싶었어요

‘사적인 서점’ 대표 정지혜

22더블 멘토링

바텐더

 

 

SPECIAL환경이 달라지면 직업도 달라진다!

 

30주목! 생생 인터뷰

환경의학자

 

36 미래를 JOB아라

탄소배출권 애널리스트

 

40 숨은 직업 찾기

임팩트 투자 전문가

 

44꿈꾸는 모두

초록 세상 만드는 친환경 직업

 

 

46강기자의 듣보JOB 탐구

상품·공간 스토리텔러

 

48퀴즈로 보는 해양 직업

해양조사기술자

 

52 학셔너리

도시공학과

 

56 요즘 뜨는 학과

숭실대 글로벌미디어학부

 

60 MODU DREAMER

마술사 최재원(경기 부천북고 2)

 

64 여기 어때?

2018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66MODU’S DIARY

제7기 MODU 서포터즈 발대식

 

70꽃굴이의 봉사활동

옥수수 양말인형 ‘코니돌’ 만들기

 

72J기자가 간다

동동동대문을 걸어라~

 

74MODU 같이 고민해

영원히 영원히 BTS와 함께하고 싶으니까

 

76마음이 자라는 책읽기

내 말에 귀 기울여주는 한 사람의 힘

 

78MODU의 문화

 

80MODU스타그램

 

관광학과 _1

글 전정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학과 궁합 테스트 

다음 항목 중 5개 이상에 해당하면 관광학과 진학을 고민해봐! 

□ 시간만 나면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해.

□ 우리 동네 맛집, 멋집은 줄줄이 꿰고 있지.

□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일정을 분 단위로 치밀하게 세워.

□ 다른 나라의 사회와 문화를 두 눈, 두 발로 직접 체험해보고 싶어.

□ 이 시대 진정한 설명꾼은 바로 나! 친구들에게 내가 아는 것을 설명해주는 게 좋아.

□ 헬로, 곤니치와, 니 하오, 구텐 타크~. 외국어 공부는 내 취미야.

□ 생글생글 웃는 얼굴이 트레이드마크, 나는야 미소 천사!

□ 수영부터 스키까지 레저스포츠는 다방면으로 자신 있어.

 

관광학과

 

관광은 다른 지역이나 국가의 문물, 문화를 자유롭게 돌아보는 것을 말한다. 관광학은 관광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주로 문화 관광, 호텔경영 및 외식경영에 관해 통합적으로 배운다. 특히 관광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크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만큼 전망이 좋은 편이다. 관광학과를 전공하면 항공사, 여행사, 호텔, 카지노, 문화 관련 국책 연구소 등 관광과 관련된 모든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유사 학과 ─ 관광경영학과, 호텔경영학과, 국제관광학과, 관광레저학과, 항공관광학부 등

 

자질 및 적성

 

관광학은 기본적으로 실용 학문이므로 현장 실습과 어학 교육을 중시한다. 따라서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언어 능력이 필수다. 여행 자체를 좋아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와 세계 각지의 다양한 문화와 생활 방식에도 관심이 많아야 한다. 관광학과를 전공하면 서비스 직종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는 친화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역시 필요하다. 또한 관광정책, 관광자원 개발에 대해 컨설팅하는 일이 많아 논리적인 사고력으로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설득력과 리더십을 겸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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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목 

 

기초 과목

▶ 관광학원론 ─ 관광 현상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이론과 기초적인 내용을 학습한다. 관광의 발달 역사와 인간의 관광 동기, 관광 유통경로와 여행사 등 다양한 관광 이론을 배운다.

▶ 서비스 매너 ─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 기법을 배운다. 이론적 지식부터 실무,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 매너를 익힐 수 있다. 표정 관리와 정중한 인사, 바른 자세와 안내 방식, 단정한 복장과 화법 및 전화 응대 매뉴얼 등이 대표적이다.

▶ 관광법규 ─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숙지해야 할 관광기본법과 관광진흥법을 중심으로 학습한다. 공중위생법, 여권법, 문화재보호법 등 실무에 사용되는 법률을 검토하는 방법과 적용법, 나아가 전체적인 관광정책의 방향을 이해한다.

▶ 호텔경영론 ─ 호텔리어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배운다. 인사, 조직, 마케팅, 생산, 재무, 경영정보시스템(MIS) 등 5개 분야의 경영 이론을 호텔에 접목하고 호텔 경영의 필수적인 특성을 학습한다.

 

심화 과목

▶  관광개발론 ─ 관광개발 사업이란 관광객이 즐길 거리를 기획하고 관광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이다. 여행 상품, 축제, 생태 탐방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기획하거나 손해와 이익을 추정하는 등 관광 상품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배운다.

▶  카지노 산업론 ─ 관광산업 중 하나인 카지노 산업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과목이다. 세계 카지노 산업의 동향을 분석하고 카지노 게임의 종류, 게임 진행 방법과 수칙 등을 배우며 실무에 필요한 개념을 익힌다.

▶ 항공예약발권 ─ 국제선 항공 서비스를 이해하고 항공예약 시스템을 사용하는 방법을 습득한다. 국제선 예약 기록을 작성하고 항공운임 규정, 시스템의 계산 기능을 바탕으로 발권을 완료한 뒤 전자항공권을 발급하는 과정을 익힌다.

 

관련 자격증

 

관광통역안내사

▶ 자격 내용─ 통역 분야의 유일한 국가공인자격증이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해당 자격을 취득해야만 관광 안내업에 종사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외국어로 관광지 및 관광 대상물을 설명하고 여행을 안내하며 한국의 문화를 소개한다. 여행사, 호텔, 항공사, 무역회사 등에 취업할 수 있다.

▶ 응시 자격 및 시험 과목─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국사, 관광자원해설, 관광법규, 관광학개론 등 4과목이 있으며, 관광 실무 상식은 면접으로 평가한다. 이 외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시험은 토익, JLPT 같은 공인 어학시험 점수로 대체한다.

 

국내여행안내사

▶ 자격 내용 ─ 국내를 여행하는 관광객 대상으로 여행 일정을 계획한다. 여행 비용 산출, 숙박시설 예약, 명승지 및 고적지 안내도 제공한다. 내국인의 국내 여행 안내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관광통역안내사와 업무 범위가 유사하다.

▶응시 자격 및 시험 과목 ─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관광통역안내사와 자격시험 과목이 동일하지만 외국어시험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다.

 

호텔서비스사

▶ 자격 내용 ─ 호텔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취득해야 한다. 호텔서비스사는 객실 안내, 짐 운반, 객실 예약, 우편물 접수와 배달, 열쇠 관리, 객실 정리, 세탁물 보급, 음식 제공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관광통역안내사, 호텔경영사 등과 함께 관광 종사원으로 규정된 자격이다.

▶ 응시 자격 및 시험 과목 ─ 학력, 국적, 연령 등 제한이 없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객관식 사지선다로 관광법규와 호텔 실무, 두 과목을 평가한다. 호텔서비스사 자격증을 따면 호텔관리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호텔경영사

▶ 자격 내용 ─ 객실 예약, 객실 판매 및 정비, 접객, 회계, 식당 업무 등 호텔 관리 업무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조정하며 종사자의 근무 상태를 지휘·감독한다. 호텔관리사 자격을 취득한 뒤 관광호텔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거나, 특2등급 이상 호텔의 임원으로 3년 이상 종사해야만 호텔경영사에 응시할 수 있다.

▶ 응시 자격 및 시험 과목 ─ 관광법규, 호텔회계론, 호텔 인사 및 조직 관리론, 호텔 마케팅론 등의 필기시험을 치른 뒤 면접시험을 본다. 면접에서는 국가관과 사명감, 전문 지식 및 응용 능력, 예의, 품행, 성실성 등을 평가한다.

 

졸업 후 진로

 

주요 직업

▶ 여행상품개발자

특정 지역의 여행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직업이다. 국내외 항공, 해상 등 교통편 및 요금, 관광 명소의 위치, 숙박시설 등에 관한 자료를 토대로 관광 코스와 일정을 기획한다. 기획한 코스를 답사한 뒤 코스가 확정되면 고객에게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여행 지역에 대한 교통, 지리, 숙박, 문화 등 다양한 정보를 모두 숙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국내외 여행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하다.

▶ VIP고객관리자

호텔 컨시어지라고도 부른다. VIP 객실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호텔 내외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크인과 체크아웃, 동선 및 스케줄 관리, 비즈니스에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기도 하고 각종 정보를 수집하거나 필요에 따라 고객의 물품 구입도 대행한다. 능숙한 외국어 실력은 필수이며 세련된 매너, 정치 및 경제에 대한 풍부한 상식도 쌓아두는 것이 좋다.

▶ 문화관광해설사

관광객에게 우리의 문화유산을 올바르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직업이다. 고객의 명소 방문 목적이나 관심 분야, 연령층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유적을 안내한다. 가벼운 이야기 위주의 해설부터 역사와 문화, 자연에 관한 전문 지식까지 설명한다. 관광객들에게 바람직한 관람 예절을 교육하기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과정 등을 마련해 공식적인 자격으로 인증하고 있다.

▶ 카지노 딜러

카지노 게임장, 오락장, 클럽 등에서 고객을 상대로 게임을 진행하는 딜러다. 카지노에서 카드, 주사위, 룰렛 등의 게임을 진행하고 고객에게 게임 규칙과 베팅 방식을 설명한다. 카드와 칩을 신속하고 능숙하게 다루고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국내 대부분의 카지노가 고객을 외국인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유창한 외국어 실력은 필수다. 인천, 제주, 부산 등 카지노 시설이 포함된 복합 리조트가 집중 육성되고 있어 카지노 딜러의 고용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유망 직업 

▶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우리나라 의료진의 실력과 서비스, 비교적 저렴한 의료비 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의료 서비스를 받으려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는 일이 늘고 있다. 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해외 환자의 의료 시술과 시술 분야에 맞는 적절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환자와 전화, 온라인 등으로 상담한 뒤 진료 예약과 접수를 대행하고 치료를 받은 뒤에는 환자의 사후 관리를 맡는다. 진료를 마친 환자에게는 치료에 대한 설명과 주의점, 처방전을 안내한다. 또한 환자를 위해 최상의 관광 동선을 구성하기도 한다.

융합 전공 ─ 간호학과, 홍보광고학과, 영문학과, 중국어학과, 아랍어학과 등

진출 분야 ─ 다양한 의료 기관 및 연구소

▶ 장애인여행코디네이터

장애인의 편의를 고려해 맞춤 여행 코스를 짜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직업이다.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해 여행지를 선택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계획한다. 또한 종합적인 서비스 욕구를 파악해 이동을 보조하고 안내한 뒤 귀가까지 책임진다. 목욕 보조, 안심 전화, 건강관리 등 서비스 종류가 다양하다.

융합 전공 ─ 사회복지학과, 문화인류학과, 간호학과, 의예과 등

진출 분야 ─ 여행사, 사회복지시설 등

▶ 아웃도어인스트럭터

스포츠, 레저, 자연보호에 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산악, 스키, 캠핑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과 전문 기술을 지도한다. 고객의 취향에 맞는 야외 활동을 기획하고 연출하며 전문적인 장비나 기술이 필요한 레저스포츠의 경우 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광객을 교육한다. 우리나라에서 아웃도어 활동은 국민체육진흥법의 대상으로 생활체육에 해당하며, 국가가 지정한 연수원에서 생활체육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융합 전공 ─ 마케팅학과, 스포츠학과 등

진출 분야 ─ 아웃도어 전문 여행 기획사, 청소년 숙박시설 등

▶ 생태어메니티전문가

농·산·어촌 지역 주민들이 자기 지역의 어메니티(Amenity, 생활환경의 편리함이나 쾌적성) 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업무를 지원하고 컨설팅해주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농촌 어메니티는 농촌 지역의 아름다운 경관, 역사 문화유산, 정취 등이 있다. 생태어메니티전문가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을 활성화하고 브랜드화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한다. 농촌진흥청 등이 주관하는 환경설계 관련 공모전에서 수상하면 취업에 도움이 된다.

융합 전공 ─ 농업학과, 조경학과, 경영학과, 홍보광고학과, 도시개발학과 등

진출 분야 ─ NGO, 농촌 컨설팅업체, 농어업 관련 정부 부처 등

※참고 자료_ 한국고용정보원(www.keis.or.kr), 커리어넷(www.career.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