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꿈 이달의 진로

꼭꼭 숨은 식물을 찾아라! 식물자원연구원 양종철 연구

 

지금껏 발견된 우리나라 자생식물은 얼마나 되나요?

 
전 세계적으로 밝혀진 식물 품종은 35만 점 정도인데, 이 중 우리나라 자생식물은 4000점 정도예요. 중국은 3만 종, 일본은 5000~6000종 되고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자생식물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작은 국토 면적을 고려했을 때 다양한 생물이 존재하고 있죠.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데다 여러 지형이 있고 산과 들이 구분돼 있어 식물들이 다양한 환경 속에서 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아직 발견되지 않은 품종이 많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식물자원연구원이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연구원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식물 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대학원에 진학해야 합니다. 대학원 석사 과정을 거쳐 자기의 연구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논문을 발표해야 하고요. 식물 연구는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 연구소,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어요. 각 기관마다 연구원을 선발하는 기준이 달라서 채용 조건을 꼼꼼히 살펴 준비하는 게 좋아요. 기관에 따라 어학 능력을 요구하거나 인성 시험을 보기도 하거든요. 식물을 연구하는 정부기관은 산림청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환경부가 대표적이에요. 제가 일하고 있는 국립수목원은 산림청 소속이어서 산이나 숲에서 자라는 야생화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식물자원연구원을 꿈꾸는 청소년이 어떤 경험을 해보면 좋을까요?

 
주변 식물에 늘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죠. 거리에서 흔히 보는 꽃이라도 왜 여기에서 자라는지 호기심을 갖고 잎과 줄기, 색은 어떤지 특징을 찾아보세요. 지금껏 연구된 식물들의 정보는 모두 자료로 기록되어 있어요. 국립수목원은 식물 표본을 모아 전시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자생식물 정보를 모아놓은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운영합니다. 식물뿐만 아니라 곤충, 버섯, 포유류, 조류 등 다양한 생물 정보를 볼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거예요. BBC에서 제작한 <식물의 사생활> 다큐멘터리도 추천해요. 식물이 어떻게 진화하며 곤충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를 재밌게 볼 수 있어요. 또 매년 5~6월에 열리는 ‘바이오블리츠’ 생물 탐사 프로그램에도 참여해보세요. 시민들이 국내 최고의 생물학자들과 함께 숲을 탐방하며 다양한 생물을 찾아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올해는 5월 26일에 열릴 예정인데, 행사 10년째를 맞아 500년 된 광릉숲에서 진행합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니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됩니다.
 

글 강서진 ●사진 손홍주

 

※ <MODU>를 통해 ‘식물자원연구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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