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호] 생각을 바꾸면 모든 게 장난감이 돼!
생각을 바꾸면 모든 게 장난감이 돼!
글 강서진
아르빈드 굽타, 쓰레기를 장난감으로 바꾸는 학습
Turning trash into toys for learning
놀면서 과학 원리를 배우는 장난감 만들기
30년 동안 장난감을 만들어온 아르빈드 굽타의 첫 직업은 트럭을 만드는 자동차 개발자였어. 그런데 어느 순간 자동차를 만드는 일에 흥미를 잃어 회사를 그만뒀지. 그리고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인도의 작은 마을에서 살았다고 해. 이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사용하던 물건을 모아 판매하는 바자회를 매주 한 번씩 열었는데, 아르빈드 굽타는 자전거 바퀴에 사용하는 고무 튜브를 사서 아무거나 만들어보기 시작했어. 그러다 여러 개의 성냥개비와 고무 튜브를 연결해 다양한 모양으로 변하는 입체 모형을 만들게 됐고, 이것을 이용해 각도의 크기와 과학의 원리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거야. 이후 아르빈드 굽타는 쉽게 버려지는 물건으로 장난감을 만드는 연구를 시작하면서 아이들에게 만들기 놀이와 과학을 함께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됐어.
낡고 버려진 쓰레기의 무한 변신
아르빈드 굽타는 자기가 만든 재활용 장난감들을 소개하고 그 장난감을 쉽게 만드는 법을 알려줬어. 먼저, 자전거 바퀴의 낡은 고무 튜브와 원형 플라스틱을 연결하면 풍선에 공기를 넣는 펌프가 된다는 것을 보여줬지. 또 빨대의 일부분을 잘라서 스프링클러, 바람개비, 피리를 만들고, 종이를 접어 갖가지의 모자와 입체 모형을 만들어냈어. 이 밖에 CD에 고무를 붙여 만든 도르래, 배터리와 고무 밴드를 이용한 전기 모터, 플라스틱을 활용한 입체 모형 등 다양한 장난감도 선보였지. 이렇게 버려진 재료로 장난감을 만드는 아르빈드 굽타의 프로그램은 16개 학교에 처음 도입됐고, 현재 2000여 곳의 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해. 영상을 클릭하면 쓰레기가 재미있는 장난감으로 변신하는 신기한 과정을 볼 수 있으니 직접 확인해봐.
▼ TED 동영상 보기
https://www.ted.com/talks/arvind_gupta_turning_trash_into_toys_for_learning?language=ko
제이 실버, 바나나로 키보드를 만들어라!
Hack a banana, make a keyboard!
주변 사물을 남다르게 사용하는 방법
발명가 제이 실버는 누구나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해. 주변의 사물을 다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보면 재미있고 실용적인 물건을 재창조하게 된다는 거야. 그는 코스타리카 원주민이 나무를 이용해 지붕과 침대, 가방 등 다양한 물건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이 같은 사실을 깨달았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물을 이미 정해진 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활용법을 발견하지 못하는 게 안타까웠다고 해. 그래서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어. 제이 실버는 전자 피아노 회로를 연필심, 싱크대처럼 전기가 통하는 사물에 붙이고, 이 사물을 이용해 연주하는 실험을 하다 아이디어를 찾았지. 전도성이 없는 사물에 전류를 공급해서 사물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회로 장치를 만든 거야. 누구든지 재미있게 갖고 놀면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이 실버의 발명품을 영상을 통해 구경해봐.
▼ TED 동영상 보기
https://www.ted.com/talks/jay_silver_hack_a_banana_make_a_keyboard?language=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