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모델 인터뷰

[2017년 1,2월 합본호] 이게 바로 나의 즐거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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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나의 즐거운 인생

천승환(서울디자인고 3)

하고 싶은 것만 해도 24시간이 모자라다는 19살 승환이의 이야기.

글 전정아·사진 백종헌·헤어&메이크업 조하리

와, 뭘 이렇게 많이 가져왔어? 오늘 촬영에 어떤 의상이 어울릴지 몰라서 일단 많이 가져와봤어. 신발만 네 켤레야. 컬러 렌즈랑 액세서리도 몇 개 챙겨왔고.

준비성이 철저하네. 패션디자인 전공이라 그런가봐. 완벽한 비주얼을 만들고 싶거든. 표지모델 선정됐다고 연락받고 나서는 사진에 더 잘 나오려고 다이어트도 돌입했어.

지금도 충분히 보기 좋은데 웬 다이어트? 초등학교 때까지는 살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마음먹고 살 뺀 후에는 요요가 오지 않도록 식단 조절이랑 운동을 꾸준히 해왔어. 그래도 워낙 단 음식을 좋아해서 끊지는 못했는데 요 며칠 독하게 디저트를 안 먹었어. 다행히 살이 좀 빠져서 옷태가 더 나는 것 같아.(웃음)

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다고 했지? 구체적으로 어떤 걸 배워? 원단 떼는 것부터 옷 디자인, 재단, 박음질 같은 제작까지 옷을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을 배워. 팀 과제도 많고 밤샘은 기본이야. 성격이 꼼꼼한 친구들한테 추천하고 싶은 전공이지.

힘들지 않아? 힘들긴 하지만 적성에 맞아서 재미있게 하고 있어. 지금은 내가 디자인한 옷을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Carpe-Diem-347229218954074)에서 판매하는데, 제작뿐 아니라 모델까지 전부 혼자 도맡아 해.

진정한 1인 사업가구나. 패션에는 언제부터 관심이 많았어? 음, 살을 빼고 나서부터? 원래는 음악에 더 관심이 많았거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드럼도 꾸준히 배우고 있고.

헉, 그럼 드럼을 10년이나 공부한 거잖아. 응. 드럼 실력을 살려서 실용음악과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할까도 고민했었어. 하지만 패션 쪽이 더 진로가 밝다고 생각해서 디자인고등학교 진학을 결정했지.

촬영 끝나고 뭐 할 거야? 주짓수 도장에 연습하러 가려고. 저녁 시간에 가야 형, 선배들과 함께 연습할 수 있거든. 확실히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랑 대련해야 실력이 늘더라. 주짓수는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어서 연습을 더 게을리할 수가 없지.

패션 디자인에 드럼, 주짓수까지 끼가 엄청나네. 내가 생각해도 예체능 끼는 타고난 것 같아.(웃음)

올해는 어떻게 보낼 거야? 일단 엄청 바쁠 예정. 취업이냐 대학 진학이냐 결정해야 할 시기거든. 주짓수 대회 연습도 해야 하고, 졸업 패션쇼도 슬슬 준비해야지. 바쁘긴 하지만 즐거워. 나한테 올해는 하고 싶은 것만 하면 되는 시기거든. 그래서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모든 걸 즐겨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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