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호] 6월 표지모델 장재혁&이혜나&허재원&안나현&박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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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6월호 표지 촬영은 조금 특별하게 진행했다. <MODU> 창간 5주년을 맞아 표지 모델에 지원한 이유가 남다른 친구들을 선정해 파티를 열었다. 이토록 시끌벅적하고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이 있었나 싶을 만큼 다섯 명의 표지 모델은 에너지가 넘쳤다. 메이크업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무려 6시간이나 걸렸는데, 친구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촬영장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간절히 바라던 꿈이 이뤄진 특별한 날, 같은 꿈을 바라본 친구들과 함께 있기에

    이 가슴 벅찬 순간을 오래 마음에 담아두고 싶어서였다.

    글 강서·사진 손홍주 / 헤어&메이크업 조하리, 이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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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건희

    워낙 말수가 적고 낯을 가리는 편이라서 촬영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어. 그런데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리고 플래시가 터지는 순간 이상하게 막 흥분되는 거 있지? 내 안의 숨은 끼가 꿈틀꿈틀 솟아나는 느낌이랄까?

    처음 모델이란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중1 때였어. 모델 전문 학원을 다녔는데 그곳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지. 모델을 하기엔 키가 너무 작다는 거야. 무려 184cm인데 말이지. 체격도 많이 마른 편이어서 근육을 키워야 한다더군. 그래서 요즘엔 주말에 운동 열심히 해.

    아, 공부도 좀 하고!

    대학은 건축학과에 진학하려고. 모델 캐스팅 오디션에 몇 번 떨어지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지 뭐야. 꿈 하나에 올인하기엔 내 미래가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결정했지. 국내 최초로 ‘건축을 하는 모델’이 되기로 말이야. 모델이 되기엔 한참 부족한 내게 표지 촬영 기회가 온 것처럼 MODU 친구들도 꿈이 있다면 일단 도전해봐. 그래도 안 되면 다른 꿈을 찾으면 되지 뭐, 안 그래?

    촬영 소감은? 설레면서도 긴장됐어. 오늘이 내 생일인데, 함께 촬영한 친구들이 축하 노래까지 불러줘서 기분이 더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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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현

    와우,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표지 촬영을 하다니 꿈만 같아. 무려 네 번이나 표지 모델에 지원한 끝에 이뤄진 일이니 지금 얼마나 기쁠지 감이 오지?

    사실 표지 모델에 여러 번 지원하면서도 연락이 올 거라고는 예상 못했어. 눈에 띄게 예쁘지도 않고 모델처럼 빼빼 마르지 않아서 자신감이 좀 없었다고나 할까? 그래도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 주문을 걸고 꾸준히 MODU에 문을 두드렸지. 그랬더니 웬걸? 소원이 이루어졌어.

    왜 이렇게 표지 모델이 되고 싶었냐고?

    내 꿈이 영화배우거든. 그런데 부모님은 내가 평범한 직업을 갖길 원해서 영화배우가 되는 걸 반대해.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우가 될 가능성을 인정받고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었지.

    표지 모델이 되는 목표를 이뤘으니 이제 다음 타깃에 도전할 거야. 그것은 바로 연극영화과 대학생 되기. 그래서 요즘 내신 성적 올리려고 공부도 열심히 해. 앞으로 배우 오디션도 보러 다녀야 하니까 다이어트도 시작했어. 그런데 군것질을 참는 게 왜 이렇게 힘든 거니. 그래도 내 인생에 포기란 없다! 훗날 오디션에 여러 번 떨어진다 해도 절대 자책하거나 지난 시간을 헛되이 여기지 않을 거야. 바라는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열심히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사람이니까.

    촬영 소감은?가슴이 쿵쾅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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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재원

    교탁 위에 놓인 <MODU>를 보는데, <MODU> 독자라면 누구든 표지 모델에 지원해도 된다는 글귀가 눈에 확 띄는 거야. 바로 이거다 싶어서 지원서를 보냈지.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오지 않더라고. ‘역시 나는 자격이 없나 보다’ 하고 포기하려는 순간, 지금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거 같았어. 쑥스럽지만 다시 MODU의 문을 똑똑 두드렸지. 이미 한 번 떨어져봐서 마음이 단단해졌는지 이번엔 연락이 없어도 담담하더라? 그런데 얼마 전, 중간고사 마지막 날에 문자가 띠리링~ 울리는 거야. 꺄오~! 내가 표지 모델로 뽑혔다는 거지!

    아무리 자기에게 특별한 점이 없다 해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지금의 나처럼 말이야. 이건 비밀로 하고 싶지만, 내 과거를 과감히 밝히자면… 나, 10kg이나 살 뺀 사람이거든~!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말 안 해도 알지? 살을 빼기 전에는 항상 자신감이 없었는데 스스로 노력해서 목표를 이루니까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했어. 이렇게 의지가 강한 점이 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해. 무슨 일이든지 기회가 주어진다면 걱정은 잠시 미뤄두고 무조건 도전해봐! 그 기회를 잡는 주인공이 바로 나일 수 있으니까.

    촬영 소감은? 메이크업 언니가 화장도 예쁘게 해주고, 사진작가님이 사진도 멋있게 찍어주고! 이런 경험 처음이라 신기,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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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나

    촬영 일주일 전부터 어찌나 시간이 느리게 흐르던지. MODU로부터 연락받고 촬영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지 뭐야. 표지 모델에 지원한 지 6개월 만에 연락 와서 처음엔 장난 전화인 줄 알았다니까. 요즘 입시 준비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었는데 촬영 소식을 듣고부터는 기운이 펄펄 나더라고.

    표지 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3년 전쯤부터였어. 내가 즐겨 보는 잡지의 표지 모델이 되면 엄청 신기할 거 같았거든. 10대 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도 싶었고. 그런데 아직 원하는 진로나 꿈이 확실하지 않은 데다 외모에 자신도 없어서 표지 모델이 되기엔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어. 그러다 3학년 진학을 앞두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얼른 지원서를 보냈지.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이렇게 촬영장에 와 있으니 그날의 내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군.

    표지 모델로도 뽑혔겠다, 앞으로 모든 일이 잘될 거 같은 느낌이야. 미술대학에 가려고 실기 연습하랴, 내신 관리하랴, 요즘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만큼 바쁘게 지내고 있어서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했으면 좋겠어. 10년 뒤엔 ‘월트 디즈니’처럼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도 싶고. 어떤 일을 하든 꿈을 잃지 않고 매 순간 노력하는 사람이 됐으면 해. 지나온 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말이야.

    촬영 소감은? 파티 콘셉트 촬영이라 화기애애하고 너무 즐거워. 촬영장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기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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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혁

    어떤 일을 하든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야. 그래서 학교 진로상담실에 상담하러 자주 갔는데, 그곳에서 <MODU>를 알게 됐어. 배우가 꿈이라 표지 모델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 신기하게도 표지 모델에 지원할 때는 고민을 전혀 안 했어. 학교에서 공연 대회를 연습하던 중 표지 모델에 뽑혔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너무 좋아서 그 자리에서 방방 뛰었지.

    얼굴이 특별히 잘생기지도 않고, 키도 큰 편이 아닌데 내가 왜 표지 모델로 뽑혔는지 이유를 모르겠어. 그래도 나만의 매력은 있다고 생각해. 웃는 얼굴과 목소리, 체격이 좋다는 말을 종종 듣지, 하하하!

    요즘 뮤지컬 연기에 부쩍 관심이 많아서 대구에서 열리는 뮤지컬 대회 준비에 한창이야. 머지않아 연기자가 되면 연극,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어. 그래서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거야. MODU 친구들도 꿈이 있다면 그 꿈을 꾸는 이유가 뭔지 곰곰이 생각해봐. 예를 들어 생활에 편리한 발명품을 만들고 싶어서 과학자가 되고 싶다든가, 사람들의 아픈 곳을 치료해주고 싶어서 의사가 되고 싶다든가, 하고 말이야.

    왜 그 일이 하고 싶은지 이유가 분명하면 그 길을 향해 더 열심히 달려갈 테니까.

    촬영 소감은?프로필 촬영을 몇 번 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많이 긴장되지는 않아. 그래도 촬영하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야. 오늘은 여러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재밌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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