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캠프 북 테라피

[2016년 1,2월호] 도서관에서 진로 찾기

이런 친구들이라면 꼭 읽어봐!

  • 꿈을 정하지 못해 고민인 친구
  •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은 팔방미인 친구
  • 하고 싶은 일은 있지만 뭘 해야 좋을지 모르는 친구

앞길이 구만 리인 청소년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했을 진로 문제. 당장 내일 뭘 해야 할지도 모는데 먼 미래를 생각하라니 너무 막막하기만 하다고? 하지만 의외로 한 권의 책이 인생의 흐름을 바꿔놓기도 하는법! 아직 꿈을 찾지 못한 친구도, 막연하게나마 꿈을 가진 친구들도 MODU가 추천하는 이 책을 주목해보자.

글 전정아

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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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의 유래를 알고 있는가? 그리스 신화에서 오디세우스가 트로 이전쟁을 떠나기 전, 자신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지혜로운 노인에게 맡기는데, 바로 이 노인의 이름이 멘토르다. 이후 멘토는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지혜롭고 현명한 친구이자 선생님, 상담가를 의미하게 되었다. <10대, 우리들의 별을 만나다 2: 글로벌멘토 편>에는 청소년이 만나고 싶은 멘토 10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멘토는 발레리나 강수진, 영화감독 봉준호,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프로게이머 이상혁,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한지작가 전광영, 성악가 조수미, 애니메이션 제작자 최종일, 국제구호 전문가 한비야다. 이들은 서초구 중·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 조사와 진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청소년이 가장 만나고 싶은 직업인 멘토로 선정된 사람들이다.

이 책이 기존 진로 관련 저서와 차별화되는 점은 저자가 청소년이라는 것이다. 중학생 혁준이와 고등학생 정현이는 열 명의 멘토를 찾아가 직접 인터뷰했다. 어른의 시선에서 미래 유망 직종을 제안하고 그 준비 과정을 안내한 기존의 도서들과 달리, 청소년 시각으로 바라본 진정한 멘토의 의미가 담겨 있어 이 책의 교훈은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특히 멘토들의 성공 스토리 외에도 성공의 거름이 된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갖은 실패에서 배운 그들만의 노하우가 공개돼 재미를 더한다. 한국의 제1세대 그래픽디자이너였던 아버지봉상균의 서재에서 화집과 사진집을 몰래 훔쳐보며 영화감독의 꿈을 키운 봉준호의 사연, 학업을 모두 마친 후에 프로게이머가 되어도 늦지 않다는 프로게이머 이상혁의 신선한 조언 등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가득하다. <10대, 우리들의 별을 만나다 2: 글로벌멘토 편>에는 멘토를 이끌어 주었던 또 다른 선배 멘토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조수미는 지휘자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손연재는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강수진을 선배 멘토로 꼽았다. 글로벌 멘토들이 역경을 이겨내는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하고,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수 있게 디딤돌이 되기도 했던 그들만의 멘토를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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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뒤흔들릴 정도로 혼란을 겪는다는 청소년 시절. 오늘 어떤양말을 신을지 결정하기도 어려운데 부모님은 혼란의 틈바구니를비집고 들어와 빨리 앞으로의 길을 선택하라며 아이들을 괴롭힌다. 이 책의 주인공 셀레나는 친구와 나누는 대화만이 삶의 기쁨이며,온종일 시험을 치르게 만드는 학교가 싫고, 그저 겨우 한 곡 칠 수 있게 된 자신의 기타 실력에 만족하는 평범한 10대일 뿐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부모님은 셀레나에게 ‘예술가’라는 꿈을 강요한다. 미처 이루지 못한 자신들의 꿈을 자녀가 대신 이루어주길 바라는 것이다. 예술가는 춥고 배고프고 힘들어야 한다며 한겨울에 난방기를 끄고 부실한 식사를 제공하고 용돈도 끊는 등 부모님은 셀레 나에게 온갖 시련을 던진다. 결국 셀레나는 부모님의 강요에서 벗어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하고 싶은 일이 하나도 없어서, 혹은 너무 많아서 고민이라면 이 책을 읽고 셀레나에게 공감하며 자신만의 꿈을 그려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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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과목도, 이렇다 할 취미도 없는 열네 살 루이는 ‘마리테 미용실’에 인턴으로 첫 출근을 한다. 학교 숙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일주일간의 인턴십은 루이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출입문의 차임벨 소리, 미용실의 냄새, 손님의 머릿결 감촉까지, 미용실의 모든 것에 매력을 느낀 루이가 처음으로 ‘미용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것이다. 이 책은 우연한 기회에 자신도 미처 몰랐던 재능을 깨닫고 미용사가 되기 위해 매진하는 루이의 이야기를 그렸다. 우연한 기회에 발견한 꿈을 놓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곧게 달리는 루이의 모습은 감동을 안겨준다. 특히 엄격한 의사 아버지 밑에서 기를펴지 못했던 루이가 아버지가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모습은 박수를 보낼 만하다. ‘재능의 모양은 다양하다’며 미용실에 출근한 루이를 옹호하는 교장 선생님, ‘미용사도 외과 의사도 손으로 하는 일’이라며 루이를 응원하는 외할머니 등 등장인물의 반응 역시 다양한 꿈을 품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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