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캠프 MODU DREAMERS

[2015년 7월호] 영화의 영화같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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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심영화 학생은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꾼다.
아르바이트부터 영상 제작까지 꿈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해
고등학교 3년 동안 쉬지 않고 노력한 영화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내 밥그릇은 내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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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말한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밥을 떠먹여주지 않아요”라고. 영화는자신의 꿈을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였다.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기 위해 자기가 만든 영상을 들고 끊임없이 세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렇게 부딪치고 깨진 결과, 영화는 지난해 12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주변의 도움보다는 도전과 실패 속에서 스스로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수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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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에 눈떠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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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처음부터 능동적인 것은 아니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만 해도 학교,학원, 집을 오가는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런 영화에게 중학교
3학년 수행평가 과제였던 ‘UCC 만들기’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수동적인 삶에 익숙한 영화에게 ‘창조적인 콘텐츠 만들기’란 생소했기 때문이다. 친구들은“중간고사 때 2개 더 맞으면 되잖아!”라며 수행평가를 외면했지만 영화는 부딪쳐보기로 결심했다. 무작정 유튜브에 접속했고, 3일 동안 1000여 편의 영상을 봤다. 그제야 UCC가 뭔지를 이해하며, 시나리오 작성과 촬영 구도를 익힐 수 있었다. 이후 영화가 만든 UCC들은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서 꽤 화제가 됐고, 영화는 순식간에 교내 유명인이 됐다. “친구들이 제 영상을 보면서 웃고 기뻐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두근두근하더라고요. 그리고 느꼈죠. 영상으로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게 이렇게 재미있다니! 그때부터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꿈을 품게 된 것 같아요.”

성공을 만든 위대한 실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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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영상 제작에 끊임없이 도전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영화는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구체적인 미래를 꿈꿨다. 그리고 꿈에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영상 제작에 끊임없이 도전했다.
하지만 성공대신 실패의 쓴맛을 맛볼 때가 더 많았다.
첫 번째 실패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였다. 또래 친구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기획했다. 며칠간 밤을 새우며 기획하고,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집회 현장을 찾았다. 수많은 언론·방송 기자들 틈에서 촬영을 시작했지만 정신이 없었다. 시민들과 인터뷰하는 것도 생각보다 어려웠다. 영화는 결국 그날 촬영을 망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이후에도 실패는 여러 번 거듭됐지만 영화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2014년에 <꿈을 열다! 조은이의 개꿈>을 완성했다. 외부 활동을 통한 또래 친구의 긍정적인 변화를 진솔하게 그려낸 작품은 활영부터 편집까지 성공적이었다. 본인 스스로도 만족한 이 작품은 제5회 성균관대 청소년 영상 공모전과 제11회 KBS 신세대 VJ 콘테스트에서 모두 우수상을 수상했다. <꿈을 열다! 조은이의 개꿈>은 서울과 송탄을 넘나들며 헬리캠을 포함해 6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6개월 동안 촬영했는데, 촬영한 영상만 500GB라는 방대한 양에 이른다. 기획부터 촬영까지 한 사람이 완성했다고 하기에는 어마어마한 작업량이었다. 영화는 그간 실패한 모든 기술과 표현 기법을 이용해 촬영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영화는 계속 승승장구 했다. 10대들의 꿈에 대한 메시지를 간결하게 표현한 50초짜리 공익광고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도 제16회 세종청소년영상예술제 광고 부문 본선 진출작으로 뽑힌 것이다. 영화의 끊임없는 도전이 놀라운 결과를 만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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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위한 다양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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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영상을 찍으려면 촬영 장비가 필요했고, 촬영 장비를 사려면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다. 영화는아르바이트를 찾을 때도 높은 시급보다 꿈과 관련된 일 위주로 알아봤다. 그리고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헬리캠까지 구입했다. 항공 촬영이 가능한 헬리캠이 생기자 촬영할 수 있는장면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게다가 당시 헬리캠을 구입한 곳에서 스태프로 일하는 행운까지 얻었다. 영화는 그곳에서카메라·음향 체크부터 조연출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다. 수입도 꽤 짭짤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에도 영화의 대외 활동은 계속되었다. 교내외 여러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세계청소년 영화제에 청소년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120개의 영상을 심사하기도 했다. 또,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 참가하고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청소년 국제교류네트워크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2014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의 주요 증빙 자료로 사용했다.
현재 영화는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기 위한 다음 절차를 준비를 하고 있다.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원하는 영상·미디어 관련 학과에 입학할 계획이다. 그리고 계속 그래왔던 것처럼자신이 원하는 다큐멘터리를 연출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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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특별한 스펙 쌓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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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지원하는 해외연수를 두 번이나 갔던데. 비결이 뭐야?
여성가족부의 청소년교류네트워크(ye.youth.go.kr)를 한번 방문해봐. 그곳에서 국가 간 청소년 교류부터 국제회의·행사 참가단 등 다양한 행사 정보를 볼 수 있어. 의외로 경쟁률이 낮으니 지금 당장 신청해봐!

대한민국 인재상엔 어떻게 뽑히게 된 거야?
다른 사람들은 추천을 받기도 하는데, 나는 내가 직접 지원했어. 주변 이야기를 듣고 고등학교 때 준비한 작품들과 대외 활동 보고서를 차근차근 모았지. 이전부터 영화제 등 다양한 공모전을 직접 준비해서 그런지 자기소개서 작성은 매우 익숙해. 이런 기본적인 것을 갖춘 뒤, 선생님의 추천장을 받으면 끝! 추천받을 때까지 기다리지만 말고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게 중요해.

대한민국 인재상은 경쟁률이 상당히 높다던데 지원한다고 되겠어?
MODU 친구들을 위해 특별히 팁을 하나 줄게. 바로 남들과 다른 특기로 응모하라는 거야. 대한민국 인재상은 주로 과학을 잘하는 학생들이 응모해.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하긴 하지만 과학인재만 뽑는 게 아니거든. 과학 외에도 예체능·봉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을 모집하지. 악동뮤지션의 이찬혁 군도 이번에 나와 함께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어. 자신만의 특기를 살리면, 생각보다 쉽게 수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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