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캠프 MODU DREAMERS

[30호] 다른 길을 가는 청소년, 김희선

 글 강정구

사진 김희선

“내 꿈아, 기다려~”

학생증 대신 명함을 내미는 17살 소녀의 꿈 ‘광고기획자’ 김희선

 

올해 열여덟살 이화미디어고등학교 2학년 김희선 학생의 꿈은 ‘광고기획자’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처럼 대학진학을 걱정할 나이다. 하지만 그녀는 대학대신 직장취업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녀는 오늘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남다른 삶을 준비하는 그녀를 공개한다. 모두 11월호에서 그녀의 생활을 들여다보고 광고기획자로의 가능성을 확인해보기로 한다.

 

첫 인사가 끝나기도 전에 자신의 명함을 건넨다.“안녕하십니까, 미래의 광고기획자 이화미디어고등학교 2학년김희선입니다.”‘꿈에 눈이 멀어라 시시한 현실 따위 보이지 않게김희선’이란 글씨가 뚜렷하게 새겨진 명함을 내보이는그녀는 첫인상부터 강렬했다. 열여덟살 여학생인데 당당하고 멋있다.

 

희선이의 _____비전 트리
2학년이 되고 나서 고민이 많다. 최대한 많은 체험을 통해 원하는 직종의 직・간접적인 경험을 하려고 한다. 그녀가 걸어가는 길은 이 한장의 ‘꿈트리’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디자인 전공 취업반에 속한 그녀는 학급 임원, 동아리 단장, 교내 학생회 등의 꿈을 위해 시행착오를 줄이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희선이의
_____아이디어 노트
아침 7시반 학교에 가면서 오늘 하루를 상상한다. 학교 일과와 디자인 전공 취업반인 ‘디자인 여전사’에서 프로그램을 익히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밤 10시. 그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매일 같이 아이디어를 상상 노트에 정리한다. 취업을 하든 대학에 진학을 하든 나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고등학교시절 모든 것이 담긴 300p 노트 3권을 면접관에게 펼쳐 보이고 싶다.

 

희선이의 _____스무살?

대학 진학을 해야 할까? 취업을 해야 할까? 취업 3년 후 직장인 전형으로 진학을 해야 하나? 갈림길에 서 있다. 학벌이 아닌 오로지 실력만으로 평가 받는 세상이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부모님 세대 때부터 아직까지도 대학은 1순위인 것만은 명확하다. 하지만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을 한다. 필요한 자격증도 취득하고 특유의 쾌활함과 성실성으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다.

 

희선이의
_____이화미디어고등학교
이화미디어고등학교 미디어 디자인과는 사교육 없는 미대 입시교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선일보 2009. 2. 11 기사참조> 1학년 때 디자인 일반, 사진의 이해, 2학년 컴퓨터그래픽, 편집디자인, 조형, 공공 디자인, 3학년 시각디자인 실무, 그래픽 디자인을 배운다. 나는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1.5%였다. 하지만 한 번도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내가 가진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이곳이 좋다.

 

희선이의 _____포트폴리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생긴다. 많은 부분에서 나를 표현하고 싶다. 특성화 고등학교는 양다리가 가능하다. 진로는 한번 선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있다. 학교 내 자신의 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과가 있기 때문이다. 취업을 준비해도 되고 진학을 준비해도 되고. 특히 자신의 재능을 통한 적성을 찾아 100세 시대 ‘인생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

 

희선이의 _____멘토링
기술이 있으면 새로운 직업을 찾을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할 필요가 없다. 멘토도 마찬가지다. 꿈을 가지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자신의 롤모델을 설정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그 롤모델을 멘토로 만들면 된다. 내 롤모델은 현재의 멘토이기도 한 제일기획 김홍탁 마스터다. 멘토와의 만남은 나의 꿈을 조금씩 앞당겨준다. 학교를 가지 않는 날이면 항상 미술관에 간다. 예술작품은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원동력이니까

 

희선이의 _____PR
지금은 PR시대다. 중・고등학교 진로잡지 및 기업 인터뷰도 가끔 해봤다. 내실 없는 잘난 척은 멀리하고 작지만 강하고 속이 꽉 찬 김희선이 되고 싶다. 이름 자체가 브랜드여야 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괜찮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어가야 한다.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소곤소곤 _담임선생님 인터뷰

홍길동을 아시나요?희선이는 그런 아이…학력 아닌 역량 중심교육으로 재능시대 열렸으면…

김희선 학생의 학교생활은 어떤가요?
희선이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학생입니다. 1학년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진로가 확실한 친구입니다. 보통 디자인하면 대학진학을 꿈꿀 텐데 희선이는 1학년 친구들 12명과 함께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고졸 디자인 전공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단순한 디자인 오퍼레이팅이 아니라 광고기획자를 꿈꾸고 있습니다. 특히 친구들과 자율적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광고 동아리에서는 제일기획 김홍탁 마스터 등과 접촉해 멘토링도 받습니다. 청소년 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인 삼성 멘토링에도 참여해 사내 뉴스에도 소개되는 등 이러한 모든 일들이 한 학기 만에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도 1, 2학년 디자인학과 취업반 12명의 여전사가 디자인문구회사 7321사에 디자인 실무 현장 체험 학습을 떠났습니다.

꿈을 위해 특성화 고등학교를 가고 싶으나 망설이는 중학교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재능이 있다고 생각되면 특성화고를 선택하세요. 재능은 일찍 발견할수록 가치가 더욱 빛 납니다. 재능은 자신에게 평생 직업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재능으로 일하는 것은 즐겁기 때문에 일을 통한 만족도도 높아질 것입니다. 주변의 특성화고에서 마련된 각종 체험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 부모님과 함께 가보기를 권장합니다. 재능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직접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이화미디어고등학교 자랑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여성 리더의 산실 이화여자대학교 병설학교입니다. 서울시 미디어분야 최초의 특성화 고등학교입니다. 미디어분야 우수인재들이 모이는 학교로 고등학생 여성감독 배출, 고졸 공무원 배출, 국영기업체 및 금융회사 취업 배출 외에도 2013 창의인성교육 우수학교(교육부), 인성교육 우수학교, 국제협력 우수학교로 선정됐습니다. 여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로 미디어비지니스, 미디어영상, 미디어디자인과 등 3개 과가 있습니다.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이 있으며 영상 및 디자인분야 고졸 취업 프로그램을 특화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현장 실습을 위한 학교기업인 이화미디어플러스 기획사를 운영하고 이익금을 학생들 활동에 다시 투자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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