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꿈 이달의 진로

[29호] 지구는 푸르게 꿈은 넓게!

진주영

지구는 푸르게 꿈은 넓게!

세상을 살리는 녹색직업 알아보기

  “자자, 집중! 시작하자. 오늘은 선생님이 문제 하나를 낼 거야. 정답을 아는 사람은 손들고 대답하면 돼. 엄청 쉬워. 너희 텔레토비 알지? 어느 날, 텔레토비 나나가 지구에 온 거야. 이걸 다섯 글자로 줄이면 어떻게 될까?” MODU 친구들, 답을 찾았니? 아직 감을 잡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MODU가 답을 알려줄게. 바로 ‘지구온난화’. 깔깔깔. 오늘은 MODU와 함께 지구온난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오염에 맞서는 녹색직업에 대해 알아볼 거야! 재미나겠지?

피오나 공주를 지키는 슈렉

이런 말 들어봤어? 환경이 피오나 공주라면 녹색직업은 슈렉이라는 말. 환경을 사랑하고, 지키려는 사람을 녹색직업 종사자라 부른다는 거야. 정말 낭만적인 직업이지? 오늘은 녹색직업에 대해 더 알아보려고 해! 낭만이 그리운 솔로니까 말이야. 그리고 ‘지구온나나’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지금, 녹색직업은 정말 중요하니까!

누가봐도 푸른 아이

우주에서 본 지구는 정말 예쁘다고 해. “지구는 파랗다.” 러시아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대기권 밖에서 지구를 보며 한 말이야. (러시아어였겠지만) 물론 지구본만 봐도 지구가 파랗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지. 지구가 괜히 푸른 별로 불리는 게 아니라는 말씀! 그런데 이 지구의 푸른 빛이 사라진다면? 지구본이 검은색으로 변한다면?

푸름아, 어디 가니?

MODU 친구들도 이미 잘 알겠지만, 푸른 빛을 잃은 지구에서는 결국 살 수 없게 돼. 당장 옆 동네로 이사 가기도 힘든데, 다른 별을 찾아갈 수는 없잖아?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보낼 수 있지만…) 만약 녹색직업이 없다면 미래의 우리 후손들은 이런 말을 할지도 몰라. “할머니, 할아버지. 예전에는 우리나라도 사계절이 있었다면서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겨울에는 눈이라는 것도 내리고? 눈을 보신 적이 있나요? 정말 그렇게 하얀가요?”

Hot! 뜨거뜨거 Hot! 뜨거뜨거 Hot!

2009년 기상청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한 세기 동안 겨울철 길이는 한 달 이상 줄었고, 여름철 길이는 2주 가량 늘어났다고 해. 우리나라 온도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뜻이지. 2007년 국립기상연구소의 기후변화보고서를 보면, 2090년에는 부산, 목포, 강릉은 일년 내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 겨울에도 눈을 구경할 수 없게 된다는 예측이 나왔다고 해. 2090년에도 MODU 친구들은 살아있지 않을까? 지금은 100세 시대니까.

도와줘요, 슈렉!

따뜻하니까 좋은 거 아니냐고? 그에 따른 다른 변화는 무서워. 비는 무조건 집중호우, 태풍은 또 어찌나 오는지 기상재해는 늘어가고, 더운 기후에 죽어가는 나무가 절반 이상,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 속 생태계도 혼란에 빠지겠지! 심지어 우리나라의 이러한 변화는 세계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해. 이를 어쩌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이러한 변화를 막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녹색직업이야. 도대체 어떤 일이 녹색직업인지, 또 우리 주변에 얼마나 다양한 녹색직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정말 많아도 너무 많아! MODU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눠 녹색직업에 대해 설명해보려고 해. 기술, 세상의 눈, 그리고 아이디어. 각각 부분에 대해 지구에 온 나나를 대신해 보라돌이, 뚜비, 뽀가 MODU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안내할 거야. 기대해!  

환경, 기술로 지킨다

“안녕, MODU 친구들. 나는 보라돌이야. 어릴 때 이후로 오랜만에 만나게 됐네? 나는 변한 게 없는데, 너희는 참 많이 변했다!(늙었다) 오늘은 너희에게 똑똑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 사실 난 지적인 남자거든. 남산만한 배만큼이나 뇌에도 지식을 쏙쏙 쌓아두었다고!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기술로 환경을 지키는 사람들에 대해 알려줄 테니 집중해봐.”

보라돌이가 조사한 첫 번째 직업: 친환경 운송시스템

매연은 대기오염의 주범! 매연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친환경 운송시스템. 에너지소비 효율이 우수해 환경을 적게 오염시키는 운송수단이야. 실제로 2011년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전기버스, 배터리카, 하이브리드 차량 같은 친환경 운송시스템으로 경기를 운영했다고 해. 관련 직업으로는 전기자동차 개발자, 고효율엔진 개발자, 친환경선박설계 기술자 등이 있어. 이러한 직업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기계공학, 정보통신, 생명화학, 첨단소재 등의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좋아. 물론 각 운송수단에 대한 관심은 기본이겠지.

보라돌이가 조사한 두 번째 직업: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운송시스템의 필수품은 바로 신재생에너지지. 화석연료 사용량은 늘어가지만 그만큼 고갈속도도 빨라지고 있어서 신재생에너지는 꼭 필요해. 신재생에너지는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어.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매스, 풍력, 소수력, 지열, 해양에너지, 폐기물에너지, 재생에너지,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에너지 군에 따라 연구원, 시스템기술자, 설치 및 유지보수원, 시스템 운전원과 같은 직업이 있어.

라돌이가 조사한 세 번째 직업: 친환경 건설

친환경 건설이라고 하면 왠지 시골 초가집이 생각난다고? 전기도 아끼고, 물도 아끼는 건설일 것 같다고? 전혀! 친환경 건설은 정보 기술과 생태 기술의 종합체인 첨단 건설시스템이지만,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야. 외출 중 실내 조명 끄기, 귀가 시간에 맞춰 목욕물 채우기 등 높은 기술력으로 오히려 에너지 낭비를 막는 건설인 거지. 이러한 친환경 건설은 단순히 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를 효율적으로 돌아가게 해. 결국에는 모든 사람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겠지. 관련 직업으로는 친환경건설자재연구원, 도시녹화설계기술자, 지능형교통시스템전문가, 도시계획가 등이 있어.

보라돌이의 느낀 점

어때? 나 좀 똑똑했지? 난 이 직업에 종사하지는 않을 생각지만, 대신 앞으로 더 열심히 걸어 다니기로 했어. 텔레토비 동산이 아무리 높아도,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무리 멀어도 최대한 걸어볼게. MODU 친구들도 함께 걷자. “보라돌이는 이만 안녕~”   42-59-16

녹색 눈이 지켜보고 있다!

“녹색직업을 소개하는데 내가 빠지면 섭섭하지. 내가 바로 ‘녹색’의 대명사 아니겠어? 반가워! 나는 뚜비라고 해. 사실 나는 환경에 관심이 많아. 우리 텔레토비 동산도 내가 다 관리하고 있지. 텔레토비 동산을 함부로 헤집고 다니는 사람을 제일 싫어한다고! 그런 사람을 막기 위해 나는 ‘잔디 조심, 뚜비 조심’이라는 공고를 내걸게 됐어. 나처럼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지금 만나보자.”

뚜비가 조사한 첫 번째 직업: 환경단체활동가

환경을 위한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환경단체활동가라고 해. 환경위기의 심각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정부나 민간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일을 하지. 이 직업을 갖기 위해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일에 대한 사명감은 필수! 텔레토비 동산의 훼손을 막는 뚜비도 환경단체활동가와 같은 일을 한다고 할 수 있겠군.

뚜비가 조사한 두 번째 직업: 환경전문변호사

헌법 제35조를 보면,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나와. 폐기물, 야생동식물, 오염물질 불법 배출 관련 같은 환경법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이런 이유고. 환경전문변호사는 크고 작은 환경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이야.

뚜비가 조사한 세 번째 직업: 환경 관련 컨설턴트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직업이 있어서 뚜비도 놀랐어. 제초제, 농약, 비닐의 사용을 줄이고 보다 환경친화적인 농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친환경농법 컨설턴트, 제품 개발에 유해한 물질을 빼고 친환경 요소를 넣을 수 있게 도움을 해주는 제품환경 컨설턴트,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 컨설턴트 등이 있어. 각 컨설팅 분야에 맞는 전공을 기본으로 경영지식이 풍부한 사람이면 좋겠지.

뚜비의 느낀 점

이 외에도 환경전문기자, 환경감시원, 녹색생활강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초록빛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위한 일을 한다는 것! 그 무엇보다 멋진 점인 것 같아. 홀로 텔레토비 동산을 지키는 것처럼 가끔은 외롭기도 하겠지만 말이야. “뚜비뚜바 뚜비뚜바♪”

푸른 별을 만드는 아이디어

“나는 환경을 위해 언제나 씽씽카를 타지. 씽씽 달리는 기분이 어찌나 상쾌한지 몰라! MODU 친구들도 본의 아니게 많이 걸어 다니고 있지? 나 뽀는 아침에 출근할 때 뽀뽀뽀가 아니라 뽀~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왔어. 어떤 사람들이냐 하면 아이디어가 뽀~하고 튀어나오는 사람들이지!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을 만나보자고!”

뽀가 조사한 직업 첫 번째: 모바일 활용!

스마트폰 보급률 1위에 빛나는 우리나라! 온종일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환경을 지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중에서도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환경을 지킬 수 있다면? 게임 속에서키운 나무를 실제로 심어주는 기업 ‘트리 플래닛’, 혹시 들어봤어? 이런 어플리케이션도 있어. 스마트폰 충전이 완료되면 알림이 울리고, 10분 내로 충전기를 분리해 전력 소비량을 줄이면 적립액에 따라 도서관에 환경 책을 기부하는 앱 ‘포베어’야.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많은 것 같아. 회사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익을 내고, 환경도 지키고. 소비자는 즐거운 일을 하고, 환경에 일조했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지! 어때? 이런 아이디어로 환경을 지키는 일, 매력적이지 않아? 대한민국의 미래인 MODU 친구들도 분명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거야!

뽀가 조사한 직업 두 번째: 업사이클링!

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지는 물건을 그냥 다시 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재창조하는 일이야. MODU 친구들 중에도 버려지는 이면지를 모아 노트로 활용해본 친구들이 있을 거야. 이것도 바로 업사이클링! 이 업사이클링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 예를 들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현수막을 모아 가방 같은 소품을 만든다든지(터치포굿), 커피 찌꺼기를 모아 퇴비로 활용해 버섯을 키운다든지(꼬마농부), 유리병을 녹여 시계, 조명, 화분, 접시로 만든다든지(도도글라스) 하는 일들이 있겠지. 이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이런저런 방법으로 많은 것들을 업사이클링하고 있어. 지금 교실에는 어떤 것들이 낭비되고 있니? 그런 것들을 모아 업사이클링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지금부터 생활 속에서 업사이클링 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MODU 친구들은 이미 녹색직업인! 슈렉!

뽀의 느낀 점

녹색직업인이 되기 위해서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 한 순간에 아이디어가 확 떠오를 리 없고,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일 또한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지. 그렇지만 나라고 못할 것 없지! 텔레토비 동산의 푸르름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어! “뽀뽀뽀!”

지금까지 보라돌이, 뚜비, 뽀와 함께 녹색직업에 대해 알아보았어. 녹색직업이라고 하면, 기술자나 대체에너지관련 직업만 생각한 친구들이 많았을 것 같아. 하지만 생활 곳곳의 모든 일에 녹색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사실! 이제 알겠지? 자, 이제 조금만 더 시선을 돌려서 일상에서 환경을 지키는 슈렉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MODU가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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