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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호] MODU,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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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편집장의 글

저는 MODU가 즐겁게 읽힐 때 가장 행복합니다.

팍팍한 일상 속에서 잠시 미소라도 머금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만듭니다.

젊어지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드립을 날립니다.

여러분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분의 마음이 되어봅니다.

제가 즐거운 만큼 여러분도 즐거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MODU는, 그렇게 즐거운 매체입니다.

그래서 더욱 이번 호의 무거움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모두의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도 슬펐습니다.

사무실을 채우던 드립은 사라졌고, 웃는 일은 미안한 일이 됐습니다.

무언가를 말할 때는 항상 슬픈 침묵이 깨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이번 호에서 동사 테마를 없앤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5월호는, 그렇게 무거운 공기를 잔뜩 머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MODU는 ‘밝음’을 지향합니다.

이번의 무거움을 딛고 더 즐거운 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세상이 충분히 즐겁고 밝기 때문이 아닙니다.

세상에는 밝은 이들이 더 많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너무 어두운 세상, 힘을 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2014. 5

편집장 이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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