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캠프 북 테라피

[25호] 불안함이 주는 힘

글/ 도현영

관점의 차이.

 

4월입니다. 따뜻한 봄날,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요. 올해 4월은 어떤 추억으로 남게 될까요?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괜히 설레기도 하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해도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집중할 일들은 산더미 같은데…. 오늘은 자진휴업! 찬란한 봄을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은 친구들에게 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잠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저에겐 4월은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게 붙잡고 싶은 봄’이에요. 한창 새롭게 시작하는 회사 일에 정신없기도 하고, 해야만 하는 일은 많은데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춘곤증’이라는 강적에 버티기도 힘든 시기이지요.

점심시간 이후 5교시 때 꾸벅꾸벅 조는 친구의 모습.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오죠?

‘나는 결코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지 않으리라….’ 라는 단순한 생각에 춘곤증도 이겨낼 만한 SELF – MOTIVATION, SELF –POWER와 관련한 책들을 읽고 있어요. 열심히 졸면서….

그래서 이번 호에는 ‘제대로 미쳐 꿈을 향해 도전하게 하는 스스로의 힘’에 대해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를 켜는 순간,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띄어쓰기 없이 빼곡하게 쓰여진 장문의 메일 한 통.

[…(생략)……왜살고있는걸까요?내가할수있는게무엇일까요?지금고등학교3학년이고,제가좋아하는게임외에그 어떤것도어떤준비도해보지않았어요.저는게임분야에서일하고싶은데 …부모님은반대가심하시네요.제 삶의목표를잘모르겠어요.도대체무엇부터해야할까요?그냥답답해서편지를적다보니이때까지뭘하면서 지냈나생각해보니너무슬퍼요…(생략)…….]

얼마나 답답했을까? 감당하기 힘든 두려움과 불안함이 고스란히 느껴져 마음이 아렸어요.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한 편으로는 그 메일을 받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편지 속 주인공은 이미 새로운 변화를 위한 한 발자국을 내디뎠으니깐요. 물론 치열하게 고민하는 순간은 매우 힘들고 괴롭지만, 분명히 지나야 하는 시간이었어요.

[자기다움]을 찾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 주인공에게 위로와 응원 그리고 덧붙여 저의 생각을 정리하여 장문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사막은 아름다워…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우물이 숨어있기 때문이야.

눈으로는 찾을 수 없어, 오직 마음으로 찾아야 해.. [어린 왕자 중에서]

불안과 두려움… 하루에도 몇 번씩 내 마음을 들었나 놨다 하는 요물(?)입니다. 아침에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갑자기 찾아오는 좌절감, 두려움은 무력하게 만들죠.

그런데 불안과 두려움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나요?

자. 여기 테이블 위에 컵이 놓여있다고 생각해보죠. 아주 안정적으로 놓여 있는 컵. 컵은 절대 누군가가 건드리거나 들고 움직이지 않는 한 그 자리에 계속 있습니다. 컵은 그저 그렇게 그 자리에 있습니다. 아무 변화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 컵을 누군가가 드는 순간, 공중으로 떠 있는 순간, 그 컵은 아주 불안해집니다.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고 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컵은 어디론가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불안하다면 여러분은 어디론가 움직일 수 있는 폭발적인 힘을 갖게 된 것입니다. 제대로 된 방향만 잡힌다면 응축되어 있는 에너지가 단번에 긍정적인 힘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에요.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방향을 알기 위해 나에게 찾아오는 축복의 감정이 불안과 두려움입니다.

혹시 지금 이 순간, 축복의 감정에 힘들어하고 있나요? 한번 시선을 달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끝으로 쓱~ 미소 짓게 만든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의 한 부분으로 마칠까 합니다.

[ 양말 한 짝이 없어졌을 때, ‘세탁기가 한 짝을 꿀꺽해 버렸어.’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혹은 ‘건조기 안에 블랙홀이 있는 모양이야’ 혹은 ‘양말 한 짝이 밤사이 도망가 버렸어’

이 사태를 다르게 보는 관점도 있다.

한 친구가 우리 집에 묵는 동안 건조기에서 빨래를 꺼내 개주었다. 그러다가 양말이 한 짝만 남아 있는 것을 보고 이렇게 소리쳤다.

친구! 자네 건조기가 양말 한 짝을 만들어 냈네. 한 짝만 더 만들면 새 양말 한 켤레가 생기는 거야. 뒤처진 게 아니라 한 발 앞서 있는 거야.’

오호 그렇다. 건조기의 이상 작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다.

나는 건조기가 얼른 하나 더 만들어 내기를 바라며 매일 건조기를 바라본다. 갈색 양말 한 짝이 더 필요하다. ]

오늘 여러분은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6월에 만나요! 당신은 잘될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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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추천 도서.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 로버트 풀검. 랜덤하우스

전 세계 700만의 마음을 사로잡은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의 로버트 풀검의 작품이에요. 우리의 삶이 허락한 작은 웃음을 즐겨라!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스트레스로 속이 쓰렸지만 ‘나는 괜찮다’며 애써 태연한 척을 하고 있을 때, 친구가 슬며시 이 책을 건네주었어요. 우리 삶의 순간순간에 허락된 유쾌함을 어찌 이리 잘 풀어 났을까 생각하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죠. 순식간에 다 읽고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 나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되었어요. 긴장하고 있던 시험이 끝났거나 혹은 스스로를 토닥토닥 하고 싶을 때 꼭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어린 왕자] 앙투안 생텍쥐페리

여우가 말했다. “그럼 비밀을 가르쳐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중략) “네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하게 된 것은 네가 네 장미꽃을 위해서 소비한 시간 때문이야.” (중략) “사람들은 이 진실을 잊어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넌 그걸 잊으면 안 돼.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 너는 영원히 책임이 있는 거야. 너는 네 장미꽃에 대해 책임이 있어.”

모든 글귀를 ‘내 것!’ 하고 싶은 책.

 

저자-도현영

도현영

[나는 착하게 돈 번다] 작가

hyunyoungd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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