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꿈 이달의 진로

[24호] 트러블 메이커? 아니, 트래블 메이커!

자료제공 <WANT, 내가 꿈꾸는 직업>(MODU 저, 메가북스)

이진혁, 진주영

트러블 메이커? 아니, 크래블 메이커!

중국인 관광객 ‘왕밍’이 여행하며 만난 직업들

 

거리에서 외국인을 마주치는 건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야. 그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늘었다는 거지. 작년에 우리나라에는 1억 명이 넘는 외국인이 다녀갔다고 해. 이들이 한국에서 쓴 돈은 무려 14조 원! 14조라니, 만 원짜리 지폐로 쌓으면 63빌딩을 500개 쌓은 것보다 높아.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해. 어때, 이 14조 원을 버는 일에 뛰어들고 싶은 사람은 없어? 의사나 변호사가 되기엔 공부를 쪼~끔 못하지만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너! 지금부터 내가 추천하는 직업을 눈여겨 봐. 물론 직업을 선택하는 데 돈이 전부여서는 안돼. 그렇지만 내가 소개할 직업들 중에 정말 너희가 하고 싶은 일이 있을 수도 있잖아? 오늘 나는 중국인 친구 왕밍(王明)의 한국 여행기를 소개하려고 해. 왕밍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여행과 관련된 여러 직업이 등장할 거야. 놓치지 말고 쫓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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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생겨 주말 동안 짧게 한국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오늘은 출국 날. 여자친구인 왕지현이 공항까지 나를 배웅해줬다. “조심해서 다녀와”라고 입으로는 말하지만 왕지현의 표정이 좋지 않다. 아차, 발렌타인데이 선물 사는 것을 깜박했다. ‘이 원한은 10년 넘게 갈 것이니 각오해’, 왕지현의 매서운 눈빛이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중국에서는 발렌타인데이를 ‘칭런지에’라고 하는데 한국과 달리 남녀가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다. 이런 풍습이 생긴 것도 중국이 많이 개방됐기 때문이다. 예전 같았으면 꿈도 못 꿨을 해외여행도 할 수 있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왕지현이 나를 노려보고 있다. 나는 도망치듯이 비행기에 올라탔다.

이번에 한국여행을 결심한 것은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라는 드라마를 봤기 때문이다. 거기 여주인공이 나와 같은 성씨여서 유심히 봤는데 참 예쁘다. 한국여행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별그대 관광상품을 발견했다. 한국의 한 여행사에서 기획한 거라고 한다. 서울시를 별그대에 등장하는 장면을 따라가며 둘러보는 코스였는데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나는 1) 여행사에서 나눠준 중국어로 된 가이드 책자를 펼쳤다. 자유시간에 가볼 만한 곳이 잘 정리되어 있다. 한국 여행이 더욱 기대되기 시작했다.

1) 여행 느낌 아니까, 여행 관련 직업

2011년에 한창 인기 있었던 드라마 <여인의 향기> 기억나? 김선아가 여행사 직원으로 나와 여행상품을 기획하기 위해 여기저기 다니던 모습! 바로 여행상품 기획자의 모습이야. 그런데 보통 여행사에서는 여행상품 기획 외에도 다양한 업무를 같이 한다고 해. 그러니 단순히 그 일만 하고 싶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겠어. 아무래도 여행업 전반에 걸쳐 알아야 더 좋은 상품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일 거야. 이 외에도 여행 관련 직업은 무수히 많아. 투어 가이드, 여행작가, 여행기자, 여행상담사 등이 그 예야. 여행사에서 일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전공은 없어. 그래도 관광학과 등 관련 학과를 공부하면 배경지식 등을 더 쌓을 수 있으니 조금 유리하긴 하겠지?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여행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해봐!

 

공항에 도착해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했지만 택시를 탔다. 짐이 많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불편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중국어로 도착지를 이야기했지만 잘 알아듣지 못했다. 창문에 2) 통역 서비스가 눈에 보여서 전화를 걸었다. 내가 하는 말이 기계로 통역되어 기사님에게 전달됐다. 그는 한국어로 나는 중국어로 이런저런 농담 따먹기까지 가능했다. 호텔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여행상품 덕분에 초특급 3) 호텔을 싼 가격에 예약했다. 키를 받아 방으로 올라갔다. 내 방은 1204호, 정말 큰 호텔이다. 문득 이 호텔을 경영하는 사람은 누구일지 궁금해졌다. 한국의 야경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일찍 잠들기로 했다. 내일은 별그대 관광을 신청한 사람들과 모여 서울을 투어 하는 날이다.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된다.

2) 언어의 장벽을 넘어, 통역가!

국제물류, 관광 등이 늘어나면서 통역가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어. 통역가는 각국 언어와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서로의 생각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사람이지. 대화가 바로 오고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순발력과 판단능력도 필요한 직업이야. 특히 통역사는 외국어 못지않게 우리말 실력도 좋아야 해. 아무리 외국어를 잘해도 우리말로 표현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니까!

그럼 통역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요즘 영어나 기타 외국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지? 그래서 꼭 통번역 대학원을 거치지 않고도 통역가로 활동하기도 한대. 대신 통번역학과나 통번역 대학원에서 공부할 경우, 언어적인 부분 외에도 전문적인 통번역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국제회의통역나 동시통역 등에서 필요한 기초 기술, 지식, 윤리 등을 이수하는 과정이라는 거지. 통번역학과, 통번역 대학원 등에서 공부하는 것은 통역사가 되기 위한 하나의 기회이자 도전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는 점! 그러니까 우리말도, 외국어도, 문화도 모든 것을 열심히 공부하라는 뻔하지만 중요한 결론이지.

 

3) 같은 편안함, 호텔

호텔리어라는 직업은 호텔업에 종사하는 전문인 모두를 지칭하는 말이야. 우리가 흔히 마주치는 호텔 직원들뿐만 아니라 경영, 마케팅, 식음료 담당 등 다양한 분야가 있어. 호텔리어가 되고 싶다면 호텔 안에서도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야겠지? 호텔을 경영하고 싶다면 호텔경영학과, 호텔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면 호텔조리학과 등이 있을 거야. 호텔경영학과는 말 그대로 호텔이라는 조직, 호텔업이라는 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곳이야. 그런데 호텔에서 일하려면 꼭 이 전공을 해야 하느냐고? 아니, 그렇지 않아. 조리부서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전공제한 없이 모두 일할 수 있다고 해. 대신 서비스직인 만큼 전공, 학력보다 그 사람의 태도, 마음가짐 등이 더 중요하다고. 그러니 MODU 친구들 중에 호텔에서 일하고 싶은 친구들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인지부터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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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배가 고팠다. 식당에 내려가 보았다. 한국에 왔으니 한국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다. 깨끗하게 차려진 식당이 마음에 들었다. 주방에선 셰프가 날렵한 손놀림으로 음식을 직접하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걸로 봐서 분명 높은 사람이다. 이렇게 큰 호텔의 주방장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그 손놀림을 보는데 나도 덩달아 흥이 났다. 아침에 먹는 비빔밥이 참 맛있었다.

사람들과 만나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여행사에서 준비한 것이다. 옆에는 다른 중국인이 앉았다. 그는 배낭여행 중이었지만, 이번 별그대 관광을 접하고 투어에만 참여하기로 한 것이었다. 그에게 숙소는 어떻게 구했냐고 물었더니 4) 익스피디아(웹 사이트 개발자)를 통해서 호텔을 예약했다고 했다. 인터넷으로 모든 여행 준비를 할 수 있는 세상이라니 놀랍다. 앞으로는 어떤 여행이 가능해질까를 생각했다. 그 사이 명동에 도착했다.

 

4) 클릭만으로 가지겠어, 사이트 개발자

회사 혹은 기관들이 모두 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인터넷 홈페이지! (MODU 홈페이지에도 놀러와) 여행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숙소나 공연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 언제든 원거리에서 컴퓨터를 통해 접속하여 볼 수 있다는 면에서 아주 편리해. 이처럼 중요한 홈페이지의 역할만큼이나 이런 사이트를 개발 및 운영하는 사람들도 소중하겠지?

웹 개발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웹 사이트를 개발해. 각각의 용도 및 쓰이는 환경에 따라 다양한 컴퓨터 언어들(C++, JAVA 등)을 이용하여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뜻이야. 사용목적에 따라 어떤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인지 계획하고, 실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거지. 그 후에 오류 없이 잘 작동하는지, 보안상으로는 문제가 없는지 테스트해야 해. 또한 웹 개발자는 디자인도 잘해야 해. 각 기업에 맞는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하니까 말이야. 위와 같이 여행 사이트를 만들 경우에는 호텔 예약 등으로 입력된 사용자의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에 더 신경 쓰고, 검색된 호텔 정보 등이 잘 보일 수 있도록 가시성을 높이는 디자인을 해야겠지?

웹 개발자가 되기 위한 전공으로는 전기전자공학, 컴퓨터 공학 등등 다양한 학과가 있어. 꼭 대학이 아니더라도 고등학교나 전문학교/학원 등 다양한 방법이 있대. 능력으로 승부하는 직업인 만큼 위에서 말한 프로그래밍 실력을 꾸준히 키우는 것이 좋겠지?

 

 

주말의 명동은 정말 사람이 많았다. 내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중국인 같았다. 광고판에도 한글보다 중국어가 더 많이 쓰인 것처럼 보였다. 한 화장품 가게에는 ‘미세먼지 걱정도 이제 그만! 당신의 피부를 보호하세요’라는 5) 광고 문구가 중국어로 적혀 있었다. 사실 지금 중국은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기 힘들 정도로 스모그가 심하다. 저 화장품이 너무 사고 싶어졌다. 돌아가기 전에 꼭 사서 왕지현에게 선물해야지. 이 정도 선물이면 분명 화가 풀릴 것이다.

그리고는 박물관으로 향했다. 별그대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박물관이다. 도민준이 400년 전 자기의 물건을 기부하는 곳, 천송이에게 자기가 외계인임을 고백하는 곳, 바로 그 박물관에 도착했다. 드라마만 봐서는 자세히 알 수 없었던 한국의 유물을 많이 봤다. 또 한국의 대략적인 역사도 알게 됐다. 오랜 옛날부터 우리나라와 한국이 가까웠다는 사실이 새삼 기분 좋게 느껴졌다. 중국인인 나도 박물관 관람을 하는 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외국인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박물관 관람은 참 힘들었을 것 같다. 형태만 봐서는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도저히 모르는 것도 많았기 때문이다. 아마 세월이 지나면서 닳고, 부서졌겠지. 6) 문화재 보존원 그 유물을 보는데 도민준이 지구에 도착한 400년 전 과거가 살아나는 것처럼 느껴졌다.

5) 내가 제일 나가, 광고 카피라이터

광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 광고 문구를 만드는 카피라이터지. 광고주가 홍보하려는 제품이나 행사에 대한 컨셉과 전략을 ‘글자’로 나타내는 사람들이지. 이를 통해 대중들이 기억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야. 어떤 기업을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문구들이 있지 않아? 사람이 과연 미래일까, 그들이 정말 문화를 가장 만들까 등등 말이야. 이 분야에서 일하려면 상상력, 전달력, 종합적인 사고력까지 있어야 한다고 해. 광고인이 되기 위한 전공은 크게 없어. 실제 현직에서 일하는 직업인들도 다양한 전공자가 많거든. 전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위에서 말한 3가지와 함께 기획력, 성실함, 배움에 대한 의지나 자세 등이라고 해. 광고인이 되고 싶다면 깊고 넓게 다양한 분야를 공부해봐!

 

6) 과거를 향해 달린다, 문화재 보존원

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는 신라 시대의 그릇이나 고려 시대의 의복. 그것들은 처음 발굴된 당시에는 세월의 풍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손상되어 있었을 거야. 이때 필요한 사람이 바로 문화재 보존원! 이 사람은 궁궐, 사찰, 미술관과 박물관의 소장품 등 유형문화재와 관련하여 예술품의 파손된 부위를 복원하고 관리하는 기술적인 업무를 수행해. 훼손된 문화재의 원형을 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과학적 방법을 사용하고 약품 개발 등에 관한 연구하기도 하지. 문화재나 유적의 수리나 보존공사를 담당하고 적외선 분석기, 전자 현미경 등을 사용하여 예술품의 재질, 제작기술 등을 분석하기도 해.

정밀한 보존작업을 수행해낼 수 있는 손재주가 있어야 하며 역사적 지식과 유물, 유적에 대한 애정은 필수적이지. 이 분야로 가고 싶다면 문화재보존학과, 문화재학과, 고고학과, 미술학과 등 문화재 관련학과로 진학해봐. 졸업 후에는 박물관 등에서 일하면서 꾸준히 경력을 쌓아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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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빨리 여행이 끝나다니. 서울쯤이야 주말 동안만 구경해도 되겠지 생각했던 내가 바보였다. 이틀 동안 구경하기엔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다. 그러나 사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쇼핑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다. 한국은 언제든 다시 올 수 있을 만큼 가까운 나라다. 다음엔 나도 꼭 배낭여행을 와야지. 한국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싶은 욕심이 커졌다. 제주도에도 가보고 싶다.

오늘 밤엔 다시 중국행 비행기에 올라타야 한다. 쇼핑할 시간이 부족하다. 제일 먼저 면세점에 들렀다. 고가의 상품을 면세로 살 수 있다니, 여긴 천국이다. 평소에 갖고 싶었던 물건들을 마구잡이로 샀다. 고를 여유 따위는 없다. 지금 내 옆의 모든 중국인들은 동포가 아니라 경쟁자다. 한바탕 쇼핑이 끝나니 두 손에 짐이 가득하다. 인도의 옛말에 ‘여행할 때 배낭의 무게는 전생의 업보’라는 말이 있다는데……. 나는 업보를 쌓고 돌아간다. 그리고 후회가 밀려온다. 왜 이렇게 많이 산 거지? 안 사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렇게나 물건을 잘 파는 사람들7) 면세점이라니. 다음엔 꼭 사고 싶었던 것만 사야지.

짧은 여행이 끝났다. 잠시 서울에 갔다 온 것일 뿐인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꼭 다시 가야겠다.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사고, 더 많이 자고 와야지. 아차, 중국에 있는 동안 한 번도 왕지현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서둘러 휴대폰을 켰다. 안 읽은 메시지가 하나. ‘이제 그만 헤어지자 – 왕지현’. 눈앞이 캄캄하다.

 

7) 세상을 가진 기분, 면세점

해외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묘미, 쇼핑! 특히 면세점 쇼핑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어 여행객들이 지나치지 못하는 곳 중 하나야. 면세점에서도 다른 상점과 마찬가지로 마케터, 영업사원, MD 등이 일하고 있어. 오늘은 그중에서도 면세점 MD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볼게. 면세점 MD가 하는 일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어. 새로운 브랜드 발굴, 입점하는 브랜드에 맞는 예산 확정, 판매할 상품 채택 등이야. 면세점의 특성상 해외브랜드 입점, 외국고객 유치 등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시장을 넓게 보는 눈, 외국어 능력은 필수! 거기에 좀 더 효율적인 면세점 운영을 위한 기획력, 협상력 등을 갖추는 것이 좋겠지. 관광객들의 행복한 쇼핑, 즐거운 여행 마무리를 위해 이 한 몸 바치고 싶다면 면세점 MD 추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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