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모델 인터뷰

[24호] 용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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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글 – 권유미

사진 – 씨네21 백종헌

메이크업/헤어/의상 – 실장 정현영

표지모델 인터뷰

용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최지현

 

안녕! 3월호 표지를 장식하 지현! 기를 맞이한 모두 친구들에게 인사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MODU 여러분! 어느덧 새 학기를 시작하는 3월이 되었네요. 매년 맞이하지만 새로운 희망과 설렘을 안겨주는 게 바로 3월인 것 같아요. 새 학기가 되면 왜, 여러 가지 목표를 세우게 되잖아요. 목표한 바를 이루려고 노력하려는 굳은 다짐과 지금 느끼고 있는 이 설레는 감정을 잊지 말고 올해가 마무리될 때까지 간직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다가오는 새 학기에 여러분들도 기쁨과 희망으로 기억에 남는 3월을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데 새로운 마음가짐이 있을 같아!

당연히 새로울 수밖에요! 10대의 마지막 해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멋진 결과물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또 소중한 추억으로 19살을 장식하고 싶어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특히 올해의 새해는 더욱 매 순간순간이 새로운 느낌인 것 같아요. 고3이라 그런지 살짝 불안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또 기대감에 가슴 뛰며 설레기도 하는 요즘이에요. 하지만 요즘 점점 바빠지고 있는 저를 보면 앞으로 이런 감정을 느낄 시간이 앞으로 점점 없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에 안타깝기도 해요. 아무래도 10대의 마지막이기도 하고, 힘든 입시 생활에 나 자신이 지쳐버릴까 봐 걱정되죠.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 안에 열정을 믿고 기대하고 있어요.

 

촬영하는데 어색해하기 쉬운데 너무 자연스럽게 연기해주는 모습이 눈에 쏙쏙! 많이 연습한 솜씨야!

자연스럽게 봐주셨다니 쑥스럽네요. 사실 속으론 정말 어색했어요. 과거 이렇게 촬영해본 경험도 없었고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까 새로우면서도 낯설었어요. 하지만 찍다 보니까 느낌이 온달까? 재미있기까지 했어요. 연기 연습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잘 모르고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내가 나 자신도 몰랐던 감정과 느낌을 살리게 될 때가 있거든요. 이번 촬영도 색다른 경험을 통해서 나를 표현해 보게 된 것 같아서 너무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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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지망생! 역시 표지 촬영에서 자연스러운 표정이 남달랐어! 어떻게 꿈을 꾸게 거야?

  살면서 우리는 많은 경험들을 하지만, 내가 주인공인 인생에서 어떠한 배역을 맡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만의 무대가 만들어지잖아요. 근데 연기를 한다는 것은 무대는 하나되, 많은 인생을 접해보면서 나를 발견해 나가는 일인 것 같아요. 내가 경험해 볼 수 있는 감정의 제한을 넓히는 것. 이게 바로 연기라고 생각해요. 이런 연기의 매력에 점점 끌리게 되었죠. 단순히 사람들에게 멋지게 그려지기를 바란다기보다는, 내가 나 자신을 연구하고 탐구해보면서 나도 몰랐던 나 자신을 찾아보고 싶었어요. 내가 스스로와 소통하고, 더 나아가 사람들과 감정을 소통하는 것만큼 소중하고 흥미로운 게 또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과 감정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해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울림과 깨달음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습하고, 꿈을 위해 공부하면서 꿈을 계속 꾸게 만드는 원동력이 있을 같아

전 사실 감정 표현하는 데 있어서 서투른 편이에요. 또, 저 자신이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네가 연기를? 하고 놀라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도 바로 이 이유 때문이에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투르다 보니 나를 드러내는 게 어려웠고 점점 답답함을 느꼈어요. 더 이상 감정을 속이고 싶지 않았고 내 인생에도 당당함을 가지고 싶었고요. 연기를 통해서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제가 받아들인 감정을 제대로 느끼는 법을 연습하고, 과감히 표현해보기도 하면서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기쁨도 있었고요. ‘아, 나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나도 이렇게 보일 수 있구나’ 이렇게 나한테 감탄도 해보고요. 아직은 내가 나를 관찰하면서 나 혼자 감탄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더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러서 여러 사람들도 제 연기로 하여금 감탄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기는 저에게 살아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어요.

 

그렇다면 롤모델 삼은 사람이 있을 같은데?

딱 정해진 롤모델이 있다기 보다는,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다 보니 맡은 배역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스며들 줄 아는 배우들을 보면 완전 매료되곤 해요. 연기를 공부하는 친구들이라면 알겠지만 정말 난해한 대본을 받으면 연기로 표현하기는커녕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말들이 많이 있거든요. 일단 감정을 분석하는 게 제일 우선인데 연기를 하겠다는 배우가 본인이 맡은 역을 이해조차 못 하고 있다면 정말 곤란한 상황이겠죠. 우리가 모든 인생을 다 살아볼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연기가 어려운 거고요. 하지만 많은 경험과 감정을 되살려 나만의 연기로 사람들에게 진실성 있게 마음을 표현해낼 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프로가 아닐까요?

 

같이 학기를 맞이한 모두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꿈은 불만족으로부터 생긴다. 꿈을 꾸는 사람은 만족하지 않는다.” 프랑스 작가 몽테르랑이 이런 말을 했어요. 우리는 우리만의 꿈을 꿀 수 있는 권리가 있어요. 우리 모두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꿈으로 설레며 아침을 맞이했으면 좋겠어요. 아마 그럼 온종일 가슴 뛰는 하루가 될 거에요. 하루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을 가슴 벅찬 시간들로 가득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즐겁고 행복할 수만은 없는 것, 아직 어리지만 저도 벌써 알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가 지금 흘리고 있는 눈물과 땀이 우리의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데 밑거름이 되어 주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아요. 이걸 기억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자신을 믿고 노력하다 보면 더 나은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겠죠? 우리 모두 맞이한 새 학기! 열심히 생활해서 뿌듯한 마음으로 끝맺음할 수 있도록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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