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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별호] 소셜 네트워크? 대체 그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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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대체 그게 뭔데?

글-서결

요즘은 소셜 네트워크의 시대라고 합니다. 상당히 거창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만 같지요. 대체 소셜 네트워크가 뭐지? 사실 이는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의미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의미 및 배경

2010년 11월 개봉한 <소셜 네트워크> 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나요? 괴짜 천재 ‘마크 주커버그’라는 사람이, 현재 전세계 최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즉 ‘소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서비스에요), 페이스북을 만들기까지의 이야기에요.

‘소셜 네트워크’. 단어가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시나요? ‘소셜’ 은 사회라는 뜻이죠? 쉽게 말해서 네트워크 (인터넷, 웹) 를 통해서 형성된 사회관계를 말해요. 어때요, 참 쉽죠? 사실 우리대부분은 벌써 소셜 네트워크 안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2천만 가입자의 위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빼고 다 쓰는, ‘싸이월드’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요. 인터넷으로 일촌(이게 바로 사회적 관계에요)을 맺죠? 그리고 사진 올리고, 다이어리 쓰고, 파도타면서 남이 올린 사진을 보고, 내 홈피에 스크랩하기도 하죠. (정보의 생산-재생산) .. 소셜 네트워크, 생각보다 별 거 없다니까요?

그런데 왜 제가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 글을 쓰게 되었을까요? 대체 소셜 네트워크를  새삼스레 전세계적인 트렌드라고 부르게 된걸까요? 싸이월드 쓴지도 오래되었고, 이젠 별로 특별한 것도 없는데 뭐가 더 있다고?

어떻게 보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 – Social Networking Service) 가 생긴 지는 거의 인터넷이 생기기 시작한 때와 별 다를 바가 없지요. 우리는 인터넷으로 이메일을 썼었고, 프리챌이나 다음,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싸이월드만 해도 1999년 시작되었다고 하니, 벌써 10년이 넘었어요.

하지만 최근 소셜네트워크 붐이 일기 시작한 건 스마트폰을 통한 ‘트위터’ 그리고 ‘페이스북’의 급격한 성장과 연관이 있어요.  스마트폰의 사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지 않아도, 시공간을 초월하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SNS에 접속하여 관계를 맺고,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했어요. 이러한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트위터, 미투데이, 싸이월드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등 수많은 모바일 SNS가 등장했죠. 내 친구들이 모두 다 쓰는데, 안 쓸 수 없잖아요?  심지어 요즘의 SNS들은, ‘친구 추천’ 기능을 통하여 어떤 친구가 소셜 네트워크에 있는지도 알아서 찾아주고 있어요. 이렇게 SNS들이 발달함에 따라 점점 우리의 살아가는 방식이 바뀌어가고 있어요.

 

소셜네트워크의 특징

소셜 네트워크가 중요한 첫 번째 이유는 SNS 라는 기술로 인해 ‘인간관계 자체가 재정의’ 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일반적으로 살다 보면, 우리는 평생 만날 수 있는 사람만 만나게 되요. 같은 유치원, 학교, 직장, 지역.. 이러한 생활 반경을 벗어나는 사람과는 애초부터 만날 수도, 따라서 이야기할 일도 없었어요.

하지만 소셜 네트워크에서 간단히 검색만 하면, 우리는 단 한번도 만나지 않았던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지요. 심지어는 TV에서 볼 수 있는 연예인들과도 친구가 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헐리우드 스타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워듣기도 하고, 대기업 회장님과 수다를 떨기도 하는 등 소셜 네트워크라는 인간관계를 통하여 인간관계의 접점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늘어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에 따라서 수많은 새로운 의사소통들이 생겨나게 되었죠. 그래요, 우리는, 이제 전세계의 그 누구에게든 말을 걸 수 있게 된 셈이에요.

두 번째로 이야기할 소셜 네트워크의 기능은 바로 ‘정보의 재생산 및 확산’ 이라는 측면이에요. 간단한 예로, 작년 여름의 홍수를 기억하나요? 갑작스레 서울/경기 지방을 강타한 비에 도로가 잠기고, 수많은 가구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겪었죠. 이러한 순간적인 재난 상황에 가장 빠른 소식을 보도했던 것은, 공중파 뉴스도, 인터넷 포털도 아닌 바로 트위터였어요. 비가 쏟아지는 그 시점에도 사람들은 트위터에 트윗(140자의 짦은 글)과 사진을 올림으로써 불과 몇 분, 몇 초 전의 생생한 상황을 보도했고, 수많은 사람들과 소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었던 다른 또 수많은 사람들은 그 트윗을 퍼가서 다시 올렸죠 (‘이러한 행위를 트위터에서는 RT 혹은 리트윗 이라고 해요). 수많은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트윗과 리트윗은 기자들의 보도력을 훨씬 뛰어넘었고, 심지어는 공중파 뉴스에서까지 사용자들의 트윗을 인용하여 보도를 할 정도였어요.

소셜 네트워크의 영향력이란 바로 이러한 데서 나오는 거에요. 조금 더 명확하게 설명해줄게요.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전세계를 거쳐 수천만명, 때로는 수억명이 있어요. 이러한 수많은 사용자들이 촘촘히 관계를 맺고 있죠. 사람들은 때때로의 생각이나, 좋은 자료, 사진 등 무언가를 SNS 를 통해 올려요. 그리고 핵심은, 1)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끼리는 서로가 올린 글들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2) 이러한 글들 중 쉽게 말해 ‘퍼가기’ 된 글들은 관계를 맺고 있는 또 다른 수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게 되요. 3) 그렇게, 내가 쓴 의미있는 글 하나가 수천번 리트윗되고, 그것이 여론을 형성할 수 있게 되는거죠.

 

소셜 네트워크와 프라이버시

세 번째로 이야기할 것은, 아직 생각해볼 것이 많은 조금 미묘한 문제에요. 바로 ‘프라이버시’에 관한 부분이죠.

1)

어느날 ‘페이스북’에 가입하기로 해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정하고, 이름을 쓰고 생년월일을 기입하죠. 그리고는 내가 어떤 학교에 다니는 지 써요. 어떤 게임을 좋아하고, 어떤 책을 좋아하고 .. 이런저런 프로필을 작성해요. 그리고는 나를 페이스북에 추천해준 친구와, 이미 페이스북을 쓴다고 했던 몇 명의 친구를 추가하고는 졸려서 잠을 청하기로 해요.

2)

다음날 일어나서 페이스북을 확인하면 깜짝 놀라게 되어요. ‘People may you know..’ 부분에 다른 친구들이 있어요. 즉 나와 친구인 친구와 친구인, 겹치는 친구들을 내게 추천해준 거에요. 같은 학교에 다녔지만 친하지 않은 친구도 있고, 정말 친했는데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도 있어요. 그런 식으로 친구를 늘려가니 점점 더 많은 친구 추천을 볼 수 있어요.

3)

어느덧 수백명의 친구를 만들게 되었고, 그들의 매일매일 일상이 뉴스처럼 실시간으로 전달되요.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나의 하루하루를 올리면 댓글이 달리고 ‘좋아요’ 수가 올라가는 재미에 매일매일의 일상을 기록해요.

자, 위의 글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드나요? 가정해 봅시다. 당신이 만약 이러한 ‘페이스북’ 의 사장이라고 합시다. 그리고,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도 이러한 장면이 등장하죠) 만약 옛 애인의 삶을 알고 싶다면, 그녀에 대해 얼마나 알 수 있을까요?

 1) 그녀의 기본적인 신상정보 : (그녀가 프로필에 기입한) 이메일, 이름, 다니는 학교, 사는 곳 (정확한 주소는 아닐지라도), 생년월일, 직장

2) 그녀의 인맥 : 그녀가 어떤 사람들과 친구관계인지, 나와 겹치는 친구는 몇 명이나 되는지

3) 그녀의 하루하루 일상 :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곳에 갔었는지, 평소 생각들, 기분 상태, 그녀의 사진, 주로 이야기 나누는 상대, ……

이제는 그 누구의 일상도 알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는 거에요. ‘박재범 사태’를 기억하죠? 그는 수 년 전 가졌던 어린 생각 때문에, 수많은 대중들의 질타를 받고 자신의 꿈을 (일단) 접어야만 했어요.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쓴 글들은, 결국 어떻게 보면 자발적으로 공개한 사생활 들이에요. ‘소셜’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위해서는 우리는 ‘사생활’ 라는 것을 포기해야만 한다.

 

마무리하며 

좋건 싫건간에, 이미 소셜 네트워크의 시대는 코앞까지 와있고, 이러한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어요. 84년생, 28살의 젊은 억만장자 기업가 마크 주커버그가 설립한 페이스북은, 8년만에 전세계 6억 5천만명이 쓰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이제 4백만명 가량이 쓰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사용자수가 증가하고 있죠.

앞으로 수많은 일들이 ‘소셜’의 영향력을 통해 이루어질 전망이에요. 지식의 공유, 구매 행위, 게임, 커뮤니케이션… 심지어, 증강현실, 위치기반서비스 등 수많은 신기술들이 개발될 때, 이러한 기술들이 다루는 정보들은 ‘소셜 네트워크’와 밀접하게 연결될 거에요.

May be social network with you. ‘소셜 네트워크가 당신과 함께하길’ 아니, 이미 함께 하고 있을거에요.

[더 생각해 볼 거리]

1. 이 기사를 읽은 분들에게,  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인스타그램’ 이라는 회사가 있어요. 사진을 찍어서, 예쁘게 보정해주는 아이폰 안의 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 줄여서 ‘앱’)이에요. 사진 보정 앱은 그 전에도 많았지만, 인스타그램은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올린 사진을 볼 수 있고, 자신이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릴 수 있도록 했어요. 사람들은 사진을 보정하자마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릴 수 있어서 좋았고, 출시 단 6개월만에 전세계 200만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해요. 이런 앱을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달이래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70억원’의 투자를 받았어요. 앱 만드는데 1달, 출시하고 6달, 7개월만에 70억원 벌었네요?

여러분의 수많은 활동 중, ‘소셜 네트워크’와 붙인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요? 인스타그램의 사례는 ‘사진 찍기’ 였죠. 상상해보고, 과연 이렇게 만들어진 내 서비스를 친구들도 사용할 지 생각해보세요. 여러분 주변의 수십명의 친구가 쓸 만하다고 한다면, 아마 몇 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SNS가 될지도 몰라요.

2.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면, 조금 더 나아가서, ‘증강현실’ 과 ‘위치기반서비스’에 대해서도 알아보면 재미있을 거에요. 과연 이런 기술들이 소셜 네트워크와 어떻게 결합될 수 있을 지 상상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이미 있는 몇가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할게요!

소셜 네트워크 + 잡담 및 일상 =  (twitter, facebook)

소셜 네트워크 + 사진 찍기 = (instagram)

소셜 네트워크 + 게임 =  (소셜 게임)

소셜 네트워크 + 내 위치 =  (foursquare, 싸이플래그 등)

*그리고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의 가장 큰 영향력은, 이러한 수많은 소셜 플랫폼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다는 거에요! (instagram 으로 사진찍어서, 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라갈 수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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