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꿈

[23호] 준오헤어 대표 강윤선

미용도 최고가 될 수 있다

준오헤어 강윤선 대표님

인터뷰/글 권태훈, 진주영, 윤서영 사진 오린지

세계 10대 헤어 브랜드 선정, 180명의 억대 연봉 헤어디자이너 육성, 미용실을 처음으로 미용 기업의 관점으로 접근하여 고급화 그리고 대형화시킨 사람. 국내 최고의 헤어샵 ‘준오헤어’ 를 만든 강윤선 대표를 수식하는 말들이다. 오늘날 직원 수가 2천 명이 넘고 100여 개의 직영점을 지닌 준오헤어의 시작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20살 여학생이 동네에 차린 작은 미용실이었다는 사실. “미용은 단순히 머리 모양을 바꾸어주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조각하는 예술이다.” 미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 수많은 여성들의 롤모델이 되어주고 있는 강윤선 대표님의 스토리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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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어린 나이에 운명의 진로, 미용과 만나다

일반 여자상업고등학교에 다니던 평범한 여고생. 그러나 우연한 계기와 엉뚱한 상상으로 미용을 배우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평소에 가던 동네 작은 미용실에서 한 손님이 주인에게 물건을 잠시만 보관해달라고 했는데 주인이 매몰차게 거절하는 모습을 본 것.

“엉뚱하지만 그 모습을 보고 큰 수고가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왜 안 맡아주지? 나라면 보관해둘 텐데. 그러면 앞으로 미용실 단골이 될 텐데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그 생각이 계속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런 식으로 단골을 한번 만들면 머리는 계속 자라니깐 영원히 단골이 되고, 조금씩 단골을 늘려나가면 돈도 많이 벌 것 같았고. 어리지만 대찬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그녀는 그 전에 미용을 전혀 접해본 적도 없었지만 과감히 진로를 변경, 미용 고등학교로 전학한다. 

미용에 최초로 예술이라는 개념을 입히다, 준오헤어의 시작

미용 고등학교 졸업 후 대부분 취업을 하는 시기, 그녀는 집이 부유한 것도 아니었고 나이도 어렸지만 패기와 꿈만 가지고 서울 돈암동에 4평짜리 아주 조그만 미용 가게를 차렸다. 가게의 이름은 당시 유행하던 가요의 제목이던 ‘고추잠자리’. 특별한 기술과 자본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특유의 친절함과 성실한 노력을 바탕으로 가게는 비교적 성공적. 보통 어린 나이에 성공을 거두면 안주하기 십상이지만 그녀는 달랐다. 그녀는 동네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자신의 미용 철학과 기술을 통해 최고의 미용을 제공해주고 싶었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미용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열악한 인식이나 편견도 없애고 싶었고. 그래서 미용에 예술이라는 개념을 입히겠다고 결심하고 다른 미용실과 차별화되는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한다.

그 시작은 ‘고추잠자리’ 라는 이름을 바꾸는 것부터. 미용이라는 한자의 원래 뜻인 아름다움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단어를 고민하다 문득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의 여신 헤라를 떠올리게 된다. 헤라의 로마식 이름이 준오(JUNO) 였는데 세련되면서도 미용실이 지향하는 아름다움을 잘 드러낼 수 있겠다고 생각, 가게 이름을 준오로 바꾸고 차츰 2호점, 3호점으로 확장하기 시작한다.

준오헤어의 차별화 전략

준오헤어의 차별화 지향점은 결국 ‘무엇이든 최고로’. 그 시작은 CI*와 헤어스타일링북이었다. 그녀는 미용업계에 처음으로 CI 개념을 도입해서 모든 준오헤어 지점들에 공통적으로 사용해야겠다고 생각, 주위에 우리나라에서 CI 를 제일 잘 만드는 사람이 누구인지 물색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이상철 디자이너를 발견, 당시 가게 규모에서 무리라고 생각될 만큼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최고의 헤어샵 CI 를 만든다.

다음 작업은 헤어샵 안에 보통 구비되는 헤어 스타일링북을 최고로 만드는 것이었다. 대부분 헤어샵이 잡지의 사진들을 찢거나 가게에서 직접 사진을 찍어서 만드는 방식이었지만 준오헤어는 최고의 전문 사진작가에게 의뢰하기로 결심한다.

“어려움이 많았죠. 심지어 돈을 많이 지불한다고 하더라도 유명한 사진작가들은 미용 분야의 사진은 찍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

하지만 그들에게 준오헤어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용실이 될 것이기 때문에 사진분야 최고의 작가가 찍어야 한다고 당당히 말하며 결국 설득에 성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준오헤어는 인테리어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다른 미용실과 차별화되는 최고를 지향했으며, 그 결과 사람들에게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자연히 준오헤어의 직원들도 자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미용 분야 종사자들에게 최고로 선망되는 직장으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CI : Corporate Identity 의 약자. 일반적으로 대기업들에서 사용하는 것으로서 회사의 비전과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는 로고와 명칭을 디자인하여 통일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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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계기, 미용의 길을 걷다 

Q. 미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특별히 있나요?

고등학교 때 미용실에 갔었어요. 그 때 가방을 맡기려고 했는데 미용실에서 거절당한거에요. 그 전까지는 미용에 큰 관심이 없었어요. 물론 예쁘게 꾸미고 하는 것은 좋아했지만, 그건 여자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니까. 그 때 보다 고객 지향적인 미용실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미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면서 원래 다니던 상업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미용학교로 전학을 갔지요.

Q. 그렇게 금방 행동하기에는, 어린 나이에 너무 큰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요.

글쎄요. 제 성격이 원래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하지 않아요. 또 어릴 때는 공부에 취미도 없고 잘 못했는데, 그게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공부를 잘했다면 졸업하고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서 조직의 색에 나를 맞추게 되는 어중간한 사람이 되었을 것 같아요.

Q. 학교 졸업 이후에 거의 바로 창업했다고 들었습니다. 졸업 후 창업!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실력이 원래 좋았냐고 묻고 싶은 거죠? (웃음). 미용 실력은 학교 다니면서 미용실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했어요. 그러면서 많이 배었죠. 실전에서 일하면서 잘 안 되는 게 어떤 건지 알게 되고, 학교 가서 다시 연습하니까 아무래도 금방 늘더라고요. 그리고 창업할 때 어려움이 없진 않았죠. 우선 돈이 없어서 대출을 받았어요. 이율이 꽤 높았지만 갚을 자신이 있었어요. 저는 두려워서 망설이거나 걱정하는 대신 바로 실천하는 편이거든요. 실제로 두 달 만에 갚기도 했고요. 그때 대출업체 측에서도 ‘어리지만 얘는 갚겠다. 빌려줘도 되겠다’ 생각했다 하더라고요.

Q. 첫 미용실 ‘고추잠자리’, 그 후 준오헤어로의 성장! 준오헤어 지점이 상당히 많던데요? 작은 동네 미용실이 이렇게 크게 성장한 비결은 무엇일까요? 

우선 준오헤어의 기본 목표는 양으로 승부 하자가 아니에요. 점포 수가 많아서 그렇게 오해하기도 하는데요. 지점을 낼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그 지역에서 우리 준오헤어가 입점했을 때, 최대한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질적인 부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죠. 양적 성장에 중점을 뒀으면 이렇게까지 크진 못했을 거에요.

그리고 점포 수를 늘리는 가장 큰 목적은 직원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죠. 준오헤어에 입사하면 처음에는 스태프로 일하게 돼요. 그렇게 몇 년 일하면 헤어디자이너가 되죠. 또 그 헤어디자이너 중 리더가 될 만하다 싶은 사람, 스태프와 다른 헤어디자이너도 성장시킬 수 있겠다, 미래를 맡겨보자 싶은 사람이 한 지점의 점장이 되는 체계에요. 스태프로 시작해서 점장까지. 직원들이 성장하는 기쁨을 저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거죠.

Q. 평소 직원들에게 엄마처럼 아낌없이 투자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차별화 전략 중 하나에요. 직원들을 자식처럼 아끼고 성장시키자는 뜻에서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오래전에 준오헤어가 한창 성장하던 때였어요.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 그리고 제집을 팔아서 20명이 넘는 직원들을 데리고 유럽으로 유학을 갔어요. 세계 최고 미용 교육기관이라 불리는 비달사순 아카데미에서 연수를 받았죠. 한 달간 교육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설립한 것이 ‘준오 아카데미’에요. 국내 최초 고급 미용 교육기관이죠. 벌써 졸업생이 2,000명에 달한답니다. 회사만 크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죠. 그리고 이 외에도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독서토론모임 개최, 미용뿐만 아니라 경영 교육도 같이 하며 직원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죠.

Q. 직원들의 자부심도 상당하겠는데요?

그렇죠. 그런데 무작정 우리 회사가 좋아서라기보다 그들이 원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직원들은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머리 만지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예쁘게 꾸며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에요. 저 역시 그렇고요. 타고난 기질이 그런 거고 그 소질을 잘 살리고 있는 거죠. MODU 친구들도 자기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 뛰어들면 좋겠네요. 부모님이나 여러 선생님의 의견도 중요하고, 그들이 여러분을 좋지 않을 길로 인도하진 않겠지만요. 그래도 자기에 대한 고민은 본인이 제일 많이 할 수 있을 테고, 또 스스로 하는 것이 맞을 테니까요. 저마다의 소질과 강점을 키우세요. 우리 직원들, 그리고 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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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경쟁력이 있어야 해요 

경쟁하는 에너지로 

자기만의 기회를 찾아야 해요 

지금 공부나 안정적인 직장 내에서의 

경쟁만 고려한다면 총으로 싸우는 시대에 

칼로 싸우려고 하는 것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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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크게? 아니 실천은 더 작게! 

Q.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현명한 대처법을 MODU 친구들에게도 알려주세요!

아까도 말했듯이 제 성격 자체가 화통한 편이에요. 힘든 부분도 분명 있겠죠. 그렇지만 그걸 힘들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원체 명랑하고 개그 본능도 많거든요. (웃음). 어떤 일이 닥치면 다른 사람들도 다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요. 모든 것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물이 반 정도 차있는 컵을 보고, 누구는 반이나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누구는 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죠. 미용실 일도 그래요. 똑같이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일해도 어떤 사람은 손님이 많아서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힘들다고만 생각하죠.

저는 보통 지혜롭게 넘기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일이 너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이 들 때는 그냥 잠깐 들어가서 눈을 붙이죠. 손님들 앞에서 조는 것보다 낫잖아요? 틈이 나면 산을 자주 타는데요. 산에 올라갈 때에도 남들보다 좁은 걸음으로 올라가기도 해요. 조금씩 작게 작게 말이죠. 힘들 때에는 쉬어가세요! 아니면 실행할 수 있는 만큼만 분량을 나누어보세요! 저한테 주어진 힘을 조화롭게 잘 분배하는 방법이에요. 물론 이렇게 하면 더 오래 걸리기도 하겠죠. 하지만 길게 봤을 때는 오히려 끝까지 남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Q. 좋은 방법이네요. 일상생활에서도 금방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초반에 힘을 다 써버리면 포기가 빨라져요. 포기하는 것보다는 천천히 오래가는 것이 좋겠죠.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에요. 한 달에 책 1권을 다 읽자는 목표보다 하루에 10분씩 혹은 10페이지씩 읽기로 하는 거죠. 10분이면 이동하거나 뭔가를 기다리는 시간에서 충분히 낼 수 있는 시간이거든요. 앞서 세운 전자의 계획대로면 한 달에 책 1권을 다 읽지 못할 확률이 커져요. 그러면 우리는 괜히 실패한 것 같고 패자가 된 기분이 들죠. 그런데 후자처럼 세분화된 목표를 정하면 그날그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요. 사람한테는 이 성취감이라는 감정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하루에 10페이지씩, 이것들이 모이면 한 달에 300페이지가 되어 책 1권이 나온답니다. 꾸준히 해보세요. 그럼 1년에 12권, 5년에 60권이 되죠. 느리게 가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에요. 포기하는 것이 문제죠. 오래가세요!

Q. 성취감! MODU 친구들이 꼭 기억했으면 좋겠네요. 대표님도 처음부터 이렇게 생활한 것 아니었죠?

타고난 건 아니에요. 만들어진 사람이죠. 이렇게 생활하자, 노력하자 하다 보니까 습관이 된 거에요. 앞서 말한 책 같은 경우, 제가 진짜 했던 거거든요. 하루에 20분씩, 일주일에 7일은 힘들 것 같아서 5일만. 이렇게 정하고 20페이지씩 읽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내가 해냈구나 하는 성취감이 들더라고요. 그 성취감이 저한테 큰 힘이 됐고요. 누구나 잘했던 일, 못했던 일이 있어요. 자신감이 있고 성취감이 무엇인지 아는 친구는 잘했던 기억만 많아지겠죠. 반대로 자신감이 없고 성취해본 경험이 없으면 자꾸 못했던 일만 많아지는 악순환이 생길 거에요. 성취! 꼭 큰일부터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작은 일부터 도전하고 꼭 성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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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를 고민하는 MODU 친구들에게 

Q. 혹시 미용 외에 다른 꿈을 꾼 적이 있나요? 

저 같은 경우는 미용을 해야겠다 생각하고는 쭉 한 길을 걸었어요. 대신 단순히 헤어디자이너로 남기보다 미용에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봤죠. 지금 이렇게 경영도 하고 있고요. 제 적성에 잘 맞았으니까요.  

Q. 대표님처럼 한 진로를 꾸준히 파는 일도 어려울 것 같아요. 여러 진로에서 갈등하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그래서 지금 여러 진로를 두고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제가 크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없는 것 같아요. 대신 보다 적극적으로, 전투적으로 꿈을 꾸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네요. 지난번에 어떤 강연회에서 어떤 친구가 미용 일을 하고 싶었는데 결국 포기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랬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주변 사람들이 미용 일은 힘들기만 하고 재미도 없다고 했대요. 이건 아니잖아요. 직접 해봐야죠! 본인이 해보고 나서 재미없고 힘만 든다 싶으면 그만두는 게 맞지 않을까 해요.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것은 사람들이 힘들다고 하는 일을, 재미없는 일을 즐겁게 신 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성공하는 사람과 성공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단순해요. 안고 있는 위험부담이 얼마나 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노력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Q. 그렇군요. 반대로 꿈이 없어 고민하는 친구들에게는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요?    

나라가 아름다워지려면 젊은이들이 다양한 꿈을 꾸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이 대기업에 다니고, 의사나 판사 그리고 검사만 되려고 한다면 재미없잖아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대기업에 들어간 후죠. 거기서부터 진짜 경쟁이 시작되는 거잖아요. 유능한 사람들 사이에서 힘겹게 한 발 한 발 내딛는 것보다는 자기 분야를 찾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 분야에서 대기업에 들어갈 정도로, 대기업에서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한다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인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대기업 입사가 좋지 않다는 뜻은 아니에요. 넓게 보라는 뜻이죠. 예전에는 지금보다도 학벌이 중요했어요. 요즘보다 배움의 기회가 적었거든요. 그런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그렇지 않잖아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다들 비슷한 선에서 경쟁하는 거에요. 대학이 엄청난 경쟁력도 아니고요. 그 밖에서 배울 기회가 정말 많아요.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잖아요? 그 기회를 잘 살려 남과 차별화된 무언가를 만들어야겠죠! 꿈이 없으면 없는 대로 많은 경험을 하세요! 기회는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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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에 준오가 세계 최고가 

되자고 이야기했어요. 자꾸 밖으로 말을 

뱉다 보면 스스로 더 최면을 거는 것도 있죠  

어떤 분야에 가겠다고 생각하면 그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에 대하여 공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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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색이 담긴 꿈, 그리고 변화 

Q. 자기만의 색, 이러한 꿈을 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부모님, 선생님 등 주변 어른들이 대학에 가라고 하니까 제일 큰 목표가 대학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친구들도 다 가고 하니까요. 목표가 대학이면요. 대학에 가고 나서는 어떻게 될까요? 그 뒤에 어떤 일을 할지 등 어떤 계획도 목표도 세우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목표를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해요. 예를 들면 ‘나는 봉사를 가장 많이 대학생이 될 거야’ 혹은 ‘친구를 가장 많이 사귄 대학생이 될 거야’ 등등 많잖아요. 자기의 가치관을 넣어 목표를 정해보세요. 명사형이 아니라 형용사형으로 말이죠. 헤어디자이너도 마찬가지예요. 그냥 헤어디자이너가 꿈이었던 친구들은 헤어디자이너가 된 후에는 열정을 잃어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직원들에게도 꼭 형용사형 꿈을 꾸게끔 합니다. ‘커트를 제일 잘하는 헤어디자이너’, ‘손님을 기쁘게 하는 헤어디자이너’ 이런 식으로 말이죠. 목표에도 자신만의 색을 넣는 거죠. 한번 바꿔보세요! 생각이 달라질 거에요.

Q. 대표님의 형용사형 꿈을 공개해주세요!

우선 20대 때는 ‘제대로 된 미용실을 꾸리자’였죠. 이런 목표를 가지고 일하다 보니, 작은 것도 그냥 넘어갈 수 없었죠. 또 계속 더 잘할 방법들이 막 생각나더라고요. 목표만 제대로 세웠을 뿐인데 말이죠. 단순히 미용실 창업이 목표였다면 지금처럼 되지 못했을 거에요. 생각하세요. 생각하는 데 돈 들지 않아요. 또 예전부터 앞으로 10년 후에 준오가 세계 최고가 되자고 이야기했어요. 자꾸 밖으로 말을 뱉다 보면 스스로 더 최면을 거는 것도 있죠. 어떤 분야에 가겠다고 생각하면 그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에 대하여 공부해보세요. 그러면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Q. 사무실에 책이 정말 많네요. 직원들에게도 한 달에 책 1권씩 지정해준다고요? MODU 독자들에게도 이달의 책 1권을 추천해주세요. 

책을 많이 읽는 편이에요. MODU 친구들에게 어떤 책을 추천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모든 책은 다 저마다의 장점이 있거든요. 아,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님이 쓰신 <인생에 변명하지 마라>는 책이 좋겠네요. 이영석 대표님을 어제 잠깐 만났었는데, 평소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가 수면시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열심히 사시는 분이 쓰신 만큼 분명 청소년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에요. 준오헤어 12월 선정도서도 이 책으로 하려고 해요.  

Q. 멋진 조언에 이어 책 추천까지!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였어요. 진짜 마지막으로 MODU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청소년 여러분, 생각을 크게 하세요. 최고가 되겠다는 결심을 해야 해요. 내면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결심하면 행동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답니다. 컴퓨터 쪽 진로를 잡겠다 했으면 빌 게이츠처럼 되겠다 정도는 결심해야죠. 일상에서의 목표를 작게, 성취감은 크게 가지더라도 그러한 생각을 모아 큰 목표를 가져야 해요. 또한 자신만의 경쟁력이 있어야 해요. 경쟁하는 에너지로 자기만의 기회를 찾아야 해요. 공부나 안정적인 직장 내에서의 경쟁만 고려한다면 총으로 싸우는 시대에 칼로 싸우려고 하는 것과 같아요. 모든 자신감은 조금씩 성취하는 데서 옵니다. 사소한 일부터 하나하나 성공하다 보면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거에요.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큰 그림을 그려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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