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모델 인터뷰

[19호] 청원여자고등학교 3학년 최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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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글 권태훈 사진 러브레터스튜디오
스타일리스트 김판주
메이크업 오보테살롱 박진은
헤어 오보테살롱 이수란

청원여자고등학교 3학년 최아연

 
오늘을 위해 무려 2년을 기다렸다고?
네, 사실 저는 2년 전 MODU가 막 나왔을 때부터 MODU를 알고 있었어요. 고1 때 MODU를 처음 본 순간 저는 직감했죠. 더 유명해지기 전에 빨리 표지모델이 되어야겠다! 그래서 2011년도에 표지모델을 신청했었는데 계속 연락이 오지 않더라고요…
2년을 기다려 이룬 표지모델의 꿈. 오래 기다렸으니 특별히 본인 자랑할 기회를.
키가 169예요. 물론 아직도 크고 있죠. 큰 키 덕분에 피팅모델 활동도 여러 번 했어요. 고1 때부터 시작했는데 옷을 잘 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표정과 포즈를 구상한다거나, 직접 코디 아이디어도 내보면서 촬영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패션이나 디자인 분야에 관한 관심이 생겼고, 진로도 이 분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요.
몸매에 자신이 있더라도 피팅모델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시작한 계기가?
사실 처음에는 피팅모델을 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는데요. 용돈을 직접 벌어보려고 알바천국을 찾다가 우연히 사진 촬영 보조 아르바이트를 발견했어요. 그 정도는 고등학생도 할 수 있겠다 싶고 신기하기도 해서 보조 아르바이트를 지원해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촬영 작가님이 문득 보조만 하지 말고 모델로서 촬영에 직접 참여해보는 건 어떠냐고 했어요. 부담도 되고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시급이 촬영 보조 아르바이트보다 더 높다는 것이 과감한 결정을 쉽게 내린 이유가 됐죠.
피팅모델하면서 패션과 디자인 분야 진로를 생각했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구두, 속옷, 주얼리 등을 전공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 분야에서 탐스 슈즈와 같은 브랜드를 만드는 게 꿈이에요. 탐스 슈즈는 실용적이고 디자인이 예쁘면서도 1+1 방식으로 소비자가 한 켤레를 사면 한 켤레는 저개발국의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착한 브랜드예요. 단순히 미의 측면만 집중하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탐스 슈즈처럼 남을 도울 수도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디자이너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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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남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나요?
어릴 적부터 어머니를 따라 봉사활동을 자주 다녔어요. 특히 가평 꽃동네에 봉사활동 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노인들의 병시중을 들어드리고 말동무 해드리면서 가슴이 뭉클했어요.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를 들었을 때 애틋함과 보람을 느끼기도 했고요. 이후 약자를 도우면서 선교 활동도 하는 선교사가 되기를 꿈꾸기도 했어요.
롤모델은 누구인지?
선교사를 꿈꾸던 시기에는 고 이태석 신부님이 롤모델이었어요. 울지마 톤즈를 영화와 책으로 봤었는데 신부님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것이에요. 이태석 신부님은 선교활동을 하면서 의사로서 아프리카 수단으로 가서 의료봉사를 하신 분인데요. 수단의 슈바이처라 불리면서 평생 약자들을 위해 일하다 정작 본인은 대장암에 걸려서 한국으로 돌아오셔야 했죠. 병이 악화되어 작고하시는 순간까지도 수단에 가서 약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대요.
그러면 지금은 롤모델이 바뀌었나?
네. 제가 좋아하면서 동시에 잘하는 것을 찾다 보니 구두나 신발 디자이너를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그러면서 롤모델도 바뀌었는데 지금은 오드리 햅번이에요. 오드리 햅번은 빼어난 미모와 연기, 그녀가 입고 다니는 패션이 바로 유행이 되어버리는 스타일로도 유명하지만 동시에 봉사활동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실천으로 유명해요. 미모와 패션, 봉사활동에 관한 관심까지 다 저와 똑 닮았죠? 죄송해요, 농담이고요. 나중에 꼭 저도 그런 사람이 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 
2년을 기다렸으니 특별히 두 마디 드리죠.
이렇게 표지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오늘은 스승의 날이에요. 오전에 다른 친구들과 함께 담임이신 한정규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축하해드리기로 했는데 결국 저는 함께 하지 못했네요. 선생님, 제가 너무 사랑하는 거 아시죠?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워요. 축하파티를 위해 준비한 케이크를 못 먹은 것도요. 아, 그리고 스승의 날이니 특별히 감사한 분! C&C 학원의 진아쌤, 저에게 정말 특별한 분이에요.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닮고 싶은 오드리 햅번 명언을 MODU 독자들에게 소개하며 마칠게요.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여러분 다 같이 아름다운 입술과 사랑스러운 눈, 날씬한 몸매를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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