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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 나를 성장시킨 ‘바-바 토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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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의 준비가 한창인 3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에서는 토론대회를 준비하는 예비참가자들에게 토론대회의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고자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어. 그게 뭐냐고? 제1회 바-바 토론대회의 수상자 선배들과의 인터뷰 시간! 토론대회의 경험, 진학과 진로 등 각종 팁들이 널려있으니 꼼꼼히 읽어보라고. 이번 인터뷰에는 당시 대상을 수상한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김다훈 학생과 금상을 수상한 영국 옥스퍼드대학 생화학과 한주연 학생이 참여해 주었단다.

 

 

 

김다훈 학생, 한주연 학생 다들 잘 지냈나요? 이번 토론대회가 4회 대회니까 벌써 3년의 시간이 흘렀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김다훈(이하 김) 토론대회를 참가할 때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지금은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토론대회에 참가할 때는 문과학생으로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찬성과 반대측의 입장에서 다각적인 시각을 공부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한주연(이하 한) 전 지금 옥스퍼드대학 생화학과에 합격해 학기가 시작하는 10월까지 한국에서 준비를 하면서 보내고 있어요.
 
주연 학생이 생화학을 전공하게 되었군요. 토론대회의 영향인가요?
한 원래 생물학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토론대회도 참가하게 되었고요. 토론대회 이후에도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에서 개최한 ‘유전자변형 쌀 국제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했고요.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는데 자료를 검색하다가 합성생물학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고려대학교 최인걸 교수님께 연락해 실험실에서 인턴생활을 하기도 했어요.
 
관련 분야에 대하여 대단히 열정적으로 알아보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인턴생활은 어땠나요?
한 연구실에서 어깨 너머로 실험도 보고, 조교 선생님께 질문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덕분에 합성생물학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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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훈 학생은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했다고 했는데, 토론대회 수상이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나 봐요?
김 제 꿈은 국제통상전문분야 외교관이 되는 것인데요. 토론대회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GMO가 과학의 산물이긴 하지만, 산업적인 측면과 식량생산국소비국의 정치적 문제, 식량안보 등 다양한 분야와 연관이 있더라고요. 이 점은 제 꿈이랑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실은 수시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 지원하면서 토론대회 수상부분을 크게 어필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정시전형으로 영문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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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학생은 해외명문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토론대회 수상이 도움이 되었나요?
한 미국의 대학교 에세이(자기소개서)를 쓸 때, 평소 찬성과 반대 양측의 정보를 균등하게 접할 기회가 부족했는데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를 참가하며 양측 의견을 모두 주장해 보니 그 분야에 대하여 더 명확하게 이해되었다고 적었어요. 옥스퍼드에서는 자기소개서에 수상경력란이 없어서 적진 못했지만, 면접인터뷰에서 큰 도움이 되었고요. 한 분야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는 방법과 토론경기에서 즉각적으로 답변하고 대응했던 경험들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제 GMO로 돌아가 볼까요? 다훈 학생은 문과생이었다고 했는데 GMO라는 주제가 어렵지 않았나요?
김 보통 일반적인 토론대회는 철학적인 주제나 윤리적인 주제가 많잖아요. 사형제도의 존립이라던가 낙태라던가 그런데 ‘GM작물의 국내재배가 필요한가’라는 주제를 보니 당혹스러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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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바-바 토론대회 단체사진
 
어떤 점이 당혹스러웠죠? 
김 사실 GMO가 뭔지도 몰랐거든요. 생소한 분야이기에 더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자료준비를 위해 책, 신문자료는 물론 대학사이트에서 관련 논문들도 검색해서 과학선생님과 스터디를 했어요. 최대한 나올 수 있는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해 반론을 준비하고, 내용을 이해한 후에는 입론과 반론을 모두 외울 정도로 많은 토론연습을 했어요. 이렇게 토론대회를 준비하고 나니 GMO가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지금은 전공분야가 달라 따로 자료를 찾아보거나 공부하고 있진 않지만, 관련된 기사가 인터넷에 보이면 클릭해서 읽어보고 있어요.
한 전 GMO가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토론대회를 준비하면서 중립적으로 바뀐 것 같아요. 논술대회도 참가했었는데 그때는 부정적인 생각이 더 컸거든요. 토론대회는 찬반의 주장과 반론을 모두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양쪽의 의견을 모두 접하게 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토론대회를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 저는 토론대회 덕분에 처음 서울에 왔어요. 대구의 평범한 고등학생인 제가 전국 유수의 학생들과 겨루어 대상을 받은 게 전 마치 로또에 당첨된 느낌이었어요. 또 대회를 통해 생각의 깊이도 깊어지고 여러 사람 앞에서 대회를 치르면서 자신감도 커졌고요. 함께 참가한 친구들을 보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도 받고. 결국 저를 성장시킨 계기가 됐죠.
한 저는 관심 분야에 대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며 깨닫는 시간이었어요. 교외 대회를 스펙쌓기처럼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저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대회를 준비하고 참가하는 것이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나의 진로와 관심분야가 맞아서 더 그런 것도 있지만 토론대회를 준비하는 후배들이 저와 같은 마음으로 토론대회에 임한다면 많은 것들을 배우리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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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바-바 토론대회에서 진행된 ‘토론 및 생명공학 전문가와의 만남의 시간’
 
이제 제4회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예선 논제가「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합성생물학의 적용은 바람직한가?」
본선의 논제가「GMO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이 될 수 있는가?」
인데 토론대회를 먼저 경험한 수상자로서 학생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한 제가 합성생물학에 관심이 있어 공부해 본 경험으로는 한글로 된 자료가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정보격차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돼요. 그러나 자료를 찾으면서 공부하게 된다는 점에서는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을 거예요.
김 해가 갈수록 대회에서 출제되는 논제가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주연 학생 말처럼 공부하면서 깊이 생각해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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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바-바 토론대회 결승전에서 교차조사 중인 김다훈 학생과 한주연 학생
 
 
 
 
 
토론대회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번 토론대회에서 후배들과 멘토링시간을 가지기로 했죠? 그 시간에 대한 각오를 한번 말해볼까요?
한 먼저 토론대회를 경험한 선배로서 또 입시를 먼저 겪은 선배로서 후배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조언을 해주고 싶어요.
김 자신감을 가지라고 응원해 주고 싶네요. 그 날 만나요. 화이팅

선배들의 수상후기를 들으니 이번 대회도 마구 기대되지? 생명공학에 관심있는 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빵빵한 상금이 탐나는 너, 대회 접수가 4월 15일부터 시작된다니 다이어리에 체크부터 하고~ 지금 바로 4회 대회에 대한 정보는 물론 이전대회 자료가 모두 남아 있는 토론대회 사이트(http://debate.biosafety.or.kr) 에 방문해보는 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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