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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11월 11일 기념일 오브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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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MODU

11월 11일. 기념일 오브 기념일

 

글 권동혁 

빼빼로나 먹고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 기념할 일이 너무나 많은 기념일이니까.

농업인의 날

농자천하지대본! 1996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라고. 적당한 데이 수준이랑은 차원이 다르지. 그런데 왜 하필 11월 11일이냐고? 한자 十一을 합치면 흙 토(土)가 되기 때문이라지. 거창하게 농촌체험이라도 하러 가라고는 안할 테니까 운동장에 흙이라도 밟아보자고.

가래떡 데이

농업인의 날과 가래떡 데이는 콧물과 기침 같은 사이. Ahnlab에서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 직원이 빼빼로 대신 가래떡을 먹은데서 유래했는데, 이제는 농수산식품부를 통해 전국민이 따라하고 있단 말이지. 몸에도 좋고, 맛은 더 좋고!

세계 보행자의 날

생활 속 걷기를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2010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안한 기념일이야. 보행자의 날엔 뭐하냐고? 당연히 걸어야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10시 40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11시 11분부터는 걷기 행사가 시작돼. 같이 걸을까?

지체 장애인의 날

숫자 1처럼 힘차게 일어서자는 의미로 1이 가장 많은 11월 11일은 지체장애인의 날이야. 장애인 전체의 80~90%를 차지하는 지체 장애인 역시 우리 사회의 귀중한 구성원들이야. 주위의 이웃들을 한 번 둘러 보는 11월 11일!

해군창설기념일

올해로 67주년을 맞는 해군창설기념일.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국가답게, 바다를 지키는 일이 곧 영토를 지키는 일. 바다를 넘나드는 침략은 임진왜란 때나 있었던 게 아니라, 연평해전, 천안함 등 지금도 ing라는 건 조금 무서운 이야기. 하지만 위기 때마다 목숨 바쳐 영해를 지키는 대한민국 해군이 있으니 하나도 안 무서운 이야기!

서울 G20 정상회의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세계 20개 경제대국의 정상들이 모였던 것 기억나? 그래. 처음으로 20개 나라의 정상들이 모인 그 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다는 사실. 세계 경제에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하는 나라로 모두가 인정하게 된 이 날도 바로 11월 11일이라고.

생일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는 헐리우드산 꽃미남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병역을 마치고 돌아온 치우천황 왼발의 달인 김치우, FT ISLAND의 막내 최민환의 생일. 그리고 내 초등학교 친구 금재우의 생일이라는 건 내가 왜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거지?

OUTRO

11월 11일. 아무리 1이 네 번이나 들어가는 날이라고 이렇게도 일이 많을 줄은 몰랐지? 단 거 좋아하는 우리들이라 빼빼로 데이밖에 기억 못하고 살았지만, 그래. 11월 11일엔 이제 생각 좀 하면서 보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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