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캠프 멘토칼럼

[13호] 과외가 필요한 시대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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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MODU의 과외 과외는 계속된다. 과외를 하지 않고서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고 성적이 오른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 고딩이 될 때의 자기주도학습 전형. 대딩될 때의 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능숙한 학생, 진로에 대한 고민이 치열한 학생을 원하는 사회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하(려 하)고 있다. 말이 쉽다. 당장 입사제든,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지 않는데 진로 고민이고, 자기주도학습이고 그럴 여유가 어디있냐. 내신의 압박, 수능의 압박으로 말미암아 오늘도 과외하러 가는 너희를 위해 이번 호에서는 본격과외활용법과외를 해주지.

과외비. 한 번 까놓고 얘기해볼까?
지난 호를 꼼꼼히 읽은 MODU 독자라면 아직도 과외가 진리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없겠지? 지난호에서 예고한 바 있듯이 이제 불편한 진실을 드러낼 때가 되었다. 그래. 피하고 싶지만 할 수밖에 없는 그 질문. 입이 근질근질거려 못 참겠다 싶은 그 질문. 우리 집에 오는 과외쌤이 부르는 가격은 적당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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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비는 횟수와 시간에 따라 책정되어야 한다
대딩이 되면 과외계에 전설과 같은 이야기를 한 번씩은 듣게 되어 있지. 과외비로 큰 맘 먹고 40만 원을 불렀는데, 세상에나 과외 학생 어머니가 갈 때마다 40만 원씩 줬다더라. 가르친 학생이 SKY에 합격했는데 승용차가 성과급으로 주어졌다더라 하는 전설이지. 빨리 대학생 되서 과외해야겠다는 생각은 어서 집어치우고, 좀 더 일반적인 경우에 어떤 기준으로 과외비가 흥정되는지를 알아보자고.

과외비협상의 대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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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예를 들면, 과외쌤 입장에서는 과외학생이 초등학생이냐 중학생이냐는 별 차이가 없어. 왜?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과외준비에 들이는 시간이 별반 차이가 없거든. 초딩도, 중딩도 똑같은 시간을 가르친다면 말이야. 그렇기 때문에 저는 중학교 1학년이니까 3학년보다는 싸게 해 주셔야 하지 않나요? 라는 말은 적당한 사유가 안 되는 거지. 대신 과외쌤이 나에게 얼마나 집중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과외비가 매겨져. 그걸 어떻게 판단하냐고? 가장 쉽게 파악하는 것은 횟수와 시간. 평균적으로는 주2회 2시간, 한달 4주가 기본. 여기서 횟수와 시간이 늘거나 줄어드는 데 따라 과외비가 달라지게 되지.
단, 고쓰리는 달라. 과외쌤의 입장에서도 고쓰리는 부담스럽지. 그래서 열정과 노력이 다른 학년과 비교할 수가 없어. 고쓰리에게는 고쓰리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 이 업계의 현실이래나 뭐래나. 하지만 그만큼 고쓰리를 가르치는 과외선생님들은 더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한다는 사실. 우리 선생님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절대 그런 사람 아니라면? 수업내용을 아무리 곱씹고 다시 씹고 되새김질 해봐도 별로 배운 게 없는 거라면, 대충 준비해와서 한 두어 시간 그냥 이빨만 털고 가는 것 같다면? 그런 너를 위해 준비했어. 이제 과외 쌤 유형별로 만원주고 이만원어치 배울 수 있는 MODU의 쪽집게 과외과외. 그럼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볼까?

그래서 과외비가 얼마냐고?

과외사이트를 기준으로 과외비를 조사해본 결과,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15~30만 원 정도, 고등학생은 30~65만 원 정도에 협상이 이뤄져. 단, 수학의 경우 다른 과목에 비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지(이과 과정의 수학을 커버할 수 있는 과외쌤의 풀 자체가 작으므로).

특목고를 준비하는 중딩들 과외비에도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많아. 똑같은 논리로 생각하면 돼. 선생님의 입장에서 부담감이 커지며 투입하는 시간과 노력이 많아지므로 비용도 커진다는 거. 하지만 우리 엄마의 말빨이 선생님의 논리를 이길 때도 있다는 사실. 브라우니, 물어!

과외쌤 유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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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숙제크리형
숙제만 열라, 짱 많이 내준다. 그리고 숙제 검사만 한다. 야… 내가 숙제가 부족해서 과외하는 줄 아냐? 돈 쉽게 번다잉.
이런 학생이라면 잘 맞을지도? 성실하고 반항심이 적은 학생. 시키는 대로 다 하면 성적은 무.조.건. 오를 거다. 그 숙제크리를 다 받아낸 자. 성적 상승을 허락한다.

활용Tip ① 숙제하고 오답풀이 확실히 하고 기다린다. 딱 모르는 것만 묻고 진도 나가자고 이야기한다. ② 감당할 수 없는 양의 숙제를 내준다면 그거 다 할 수 없는 양이라고 타당한 이유와 근거를 들어서 설명한다. 오답정리를 타당한 이유A로 추천함. ③ 다 해갔는데도 수업할 생각은 않고 숙제검사만 빡세게 한다면?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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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철저히 복습형
기본기를 강조한다. 기본기가 탄탄해야 성적이 수직상승을 할 수 있대나 뭐래나. 그래 맞는 말이긴 하지. 복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예습을 하는 건 소용이 없지.
이런 학생이라면 잘 맞을지도? 기본기가 부족한 학생. 수업 시간에 반도 이해 못했는데 진도만 훅훅 넘어갈 때. 학원은 선행학습만 쭉쭉 해댄다면?

활용Tip ① 과외 교재 외에 다른 문제집에서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포풍’질문한다. ② 복습 위주형 수업은 ‘대충’하는 만큼 손해다. 알 때까지 물어보자. ③ 아무리 복습 위주라 하더라도 학교 시험 스케줄에는 맞춰야 한다. 시험 범위를 미리 알려주어 막판 ‘포풍’진도를 사전에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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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철저히 예습형
: 미리미리 공부해야 앞서나갈 수 있음을 강조. 이해하는 것은 나의 숙제로 남겨둔 채 ‘포풍’ 진도를 빼고 계시는 경우도 많다. 저기요. 지금 배우는 거부터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학생이라면 잘 맞을지도? 기본기가 완벽하다. 너는 똑똑하고 기본기가 탄탄하지만 노력하지 않는 학생이라면 추천. 하지만 과외 수업 때 들었다고 학교에서 잘 거라면 안 추천.

활용Tip ① 과외의 제1목적은 성적의 향상이며, 부족한 내용을 보완하는 것이다. 책장만 빨리 넘어간다고 내가 아는 건 아니다. 아는지 모르는지 스스로에게 항상 물어보라. ② 시험 기간에는 가끔 복습도 해주자. ③ 알아듣지도 못하는 진도를 계속 진행한다면?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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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 혼자 잘났음형
SKY이 출신이라서 뭔가 다른 걸까? 외계어를 쏟아낸다. 정말 하나도 못 알아 듣겠다, 똑똑하다는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이런 학생이라면 잘 맞을지도? 다 필요없고 SKY 출신 아는 언빠가 한 명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너라면 추천. 하지만 과외비가 입금 안 되면 모르는 사이가 될 테니까 안 추천.

활용Tip ① 자른다. ② 자른다. ③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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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컨설팅형
: 입시 전반에 대한 계획을 세워주며, 입시도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그래 입시도 전략이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이 선생이 수업은 안 하고 이빨만 2시간 털다 간다면?
이런 학생이라면 잘 맞을지도? 입시에 관심은 있는데 게으른 너. 입시에 관심도 별로 없는데 이제부터 관심을 가져야 할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너.

활용Tip ① 입시컨설팅은 컨설팅 자체로 소요되는 시간 자체는 그리 길지 않다. 정보자체가 가치 있을 뿐. 비슷한 얘기만 자꾸 돌리고 돌린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을 어필하며 수업을 강요하자. ② 컨설팅 받고, 각종 자료 받고. ③ 자료는 다 받았는데, 가르치는 실력이 영 시원찮은 것 같다?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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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과외를 과외했지만 사실 과외는 사회적으로 그렇게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야. 하지만 과외가 사회적으로 좋니, 나쁘니 하는 문제는 둘째치고 당장 입시를 앞에 두고 떨고 있는 나에게는 효과가 더 중요한 문제지. 자. 그럼 기왕하는 과외. 본전을 뽑아보자고.

과외로 본전 뽑기

1. 과외선생님은 입시, 진로 정보의 보고
비싼 과외비를 들여가며 과외를 받고 있다면 선생님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모.조.리. 뽑아내자. 사실 중딩이나 고딩들에게‘입시 정보’,‘진로 정보’가 중요하지만 그걸 찾아 다닐 만큼 한가한 신분이 아니지 않아? 그러니 과외쌤들을 통해 나에게 맞는‘입시 정보’와‘진로 정보’를 확실하게 뽑아내자.

2. 입시 전략 수립의 도구로 활용하자
과외의 제1목적은 성공적인 입시야. 그렇다면? 당연히 입시 정보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하지. 물론 과외 선생님이 전문적인 입시 컨설턴트가 아니니 최종 판단은 학생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점은 명심하자. 하지만 먼저 입시를 경험한 과외선생님에게 조언을 요구하는 게 이상한 건 아니겠지?

3. 쌍방향적 수업으로 나의 약점을 확실히 보완하자
일방적으로 ‘지 혼자’ 수업하는 과외는 제대로 된 과외가 아니다. 과외를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에게 맞는 ‘맞춤식 진도’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그것이 무시당한다면 과외를 할 이유가 없어. 과외를 할 때는 알아 듣는 것 같은데, 혼자 풀려니까 어렵다고? 그럼 뭔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거야. 브라우니, 물어!

4. 정기적으로 효과를 검증하라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과외를 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그 효과를 확인해 봐야지. 단, 효과를 확인할 때에는 점수가 아니라 등수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왜? 시험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전체적으로 향상될 수도 있고, 전체적으로 낮아질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단시간에 석차 쭉쭉 올려달라고 하기엔 미안한 실력을 가진 너. 과외 선생님이 정말 성실히 가르쳐 준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도 한 번 생각해 보라고.

5. 과외를 자기주도학습의 발판으로
과외를 하는 학생 중 대다수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부족해(혹은 능력은 있지만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기르기 위해 과외를 활용하자. 좀 더 너희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과외쌤이 너희의 학습 목표 설정과 학업 계획 수립을 돕는다면 조금씩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거야. 그렇다고 너무 과외쌤에게 의존하지는 말자고. 과외쌤에게 넌. 스쳐 지나가는 One Of Them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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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과외가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아니야. 성적 향상을 보장해 주지도 않지. 결국 과외는 어디까지나 수단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 너희가 홀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단. 과외는 받는 것이 아니라 이용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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