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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LOVE COACH-이런 여자 만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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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COACH- 돌아온 연애 코치.

공감 백배 언니들의 수다 엿보기, 언니들의 수다 

누나들의 수다

이런 여자 만나지 마!

 

글 – 임수정

수다의 왕팬인 고2 남학생입니다. 누나들의 수다를 통해 도무지 알 수 없는 여자들 마음을 조금이라도 훔쳐보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저번 달에 ‘이런 남자 만나지 마!’에 이어 이번 달에는 남동생 독자들을 위해서 ‘이런 여자 만나지 마‘도 다뤄주실 순 없나요? 순진하게 연애 한 번 못해보고 남중남고만 다니는 학생들이 더 많다고요!

한 마리의 물고기 파닥파닥

못해녀 : 대답은 간단합니다. 여우녀를 만나지 마십시오.

다같이 : (하하하하하)

개척녀 : 야, 못해! 너 친한 남자애들 많잖아. 에피소드 같은 거 없냐?

못해녀 : 응. 아깐 농담이고, 피해야 될 유형 1순위라면 뭐니뭐니해도 어장관리녀가 아닐까 싶어. 내 친구 H는 고등학교 내내 짝사랑하던 여자가 있었어. XX여고 얼짱 이렇게 불릴 정도로 예뻤지. 나도 봤는데 남자들이 좋아하게 생겼더라고. 친구가 혼자서 속앓이 하다가 고백을 했는데 여자애가 ‘공부도 해야 하고 사귈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대답을 했대.

모태녀 : 남자로는 안 느껴졌나 보네.

못해녀 : 응. 그런데 웃긴 건 그러고 나서 내 친구가 연락을 하면 답이 없다가 꼭 시험기간이면 연락이 왔대. 시험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면서.

다같이 : 그래서그래서그래서?

못해녀 : 내 친구는 필요할 때만 찾는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연락이 오면 기분이 좋으니까 답장을 계속 해줬지. 또 여자애가 ‘너같이 좋은 친구는 없는 것 같아.’ ‘우리 대학생 되면 롯데월드 놀러 가자.’ 그러면서 자꾸 맘을 흔들기도 했고. 그러던 어느 날 둘이 문자하는 걸 H의 친구가 본 거야. 그러더니 이렇게 말했대. “어? 얘 옆 학교 선배 여자친구 이름이랑 똑같은데?

개척녀 : 헐. 그래서?

못해녀 : 설마하면서, 그 선배 미니홈피를 보는 순간! 끝이었지. 진짜 가관이었던 건 나중에 알고 보니 내 친구말고도 그렇게 연락을 주고받던 사람이 3명이나 더 있었던 거였지.

네 팔자를 왜 내가 고쳐?

개척녀 : 으. 정말 대박이다. 남자애가 무슨 죄야. 어장관리하는 애들도 정말 짜증나지만 같은 여자로서 “난 남자 잘 만나서 팔자 고치는 게 목표야.” 라고 말하고 다니는 애들이 정말 싫어. 그런 데 상처받는 남자들은 모든 여자가 남자들을 그렇게 보는 줄 안다고.

모태녀 : 맞아. 열심히 일하는 남자가 자기 지갑이라도 되는 것처럼 사는 애들!

개척녀 : 그렇지. 물론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끌리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니야. 나도 똑똑하고 능력 있는 남자가 좋아. 그런데 단지 그 사람의 배경, 학벌, 재산, 집안으로 상대를 판단하면서 자기 인생에는 뚜렷한 비전이나 목표도 없는 사람은 정말 별로야.

못해녀 : 그러게. 그런 여자들은 자기가 사귀는 남자의 능력을 자기의 능력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똑똑한 남자 만나면 자기가 똑똑한 줄 알고, 돈 잘 버는 남자 만나면 자기가 그런 줄 아는 거.

왜 나쁜 여자밖에 없냐고?

여우녀 : 그러게. 그런데 그건 남자들 태도에도 문제가 있는 거 아냐? 대부분 여자들은 친구가 남자를 사귀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물어보는데 남자는 이 질문 하나면 끝나지. “예뻐?”

못해녀 : 맞아. 남자는 정말 단순해. 진짜 예쁘면 단가? 가끔은 너무 단순해서 부러울 정도야.

개척녀 : 내 친구 중에 정말 여자 친구 예쁘다고 온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니던 남자애 한명이 있었어. 데이트를 하러 다니면 다들 부러워할 정도로. 심지어는 카카오톡 사진이며 페이스북에 늘 그녀의 사진을 걸어놓고 자랑을 해댔지.

모태녀 : 여자친구가 예쁘면 자랑하고 싶은 건 누구나 그렇지 뭐.

개척녀 : 하지만 걔 여자친구는 딱 예쁜 거까지였다는 거. 보이는 모습이 다였대. 신상 옷과 가방 연예인, 아이돌 이야기는 줄줄 꿰고 있는데, 건전한 인생관이나 비전 같은 내면의 가치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았던 거지. 내 친구가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나한테 말하길.

 “화장은 겉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내면에도 해야 진정으로 아름다운 여자라는 걸 깨달았어.” 라고 하더라.

모태녀 : 맞는 말이네. 남자들이 저렇게 생각을 잘못 고쳐먹기 때문에 성형하는 여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지하철에서 여고생 둘이 얘기하는걸 우연히 들었는데. 친구 성형한 이야기, 성형해도 안 예쁜 친구이야기, 자기 성형계획 이야기만 하고 있는 거야.

개척녀 : 온통 성형수술 이야기네?

모태녀 : 그러니까. 정작 중요한 건 외면과 내면의 조화인데 말이지. 남자들이 예쁜 여자만 좋아하는 것 같아도 사실 또 그렇지만은 않거든. 그리고 그런 사람이 우리 여자동생들이 만났으면 하는 제대로 된 남자고. 동생들 잘 들어. 얼굴만 꾸미다 보면 정말 얼굴만 좋아하는 남자만 만나게 되어 있어. 얼굴 예쁜 여자만 찾다 보면 얼굴만 여자들만 만나게 되어 있지. 먼저 내가 바뀌지 않으면 그만큼 좋은 사람을 만나기는 힘들다고.

못해녀 : 오오 멋진 결론이다. 결국은 끼리끼리 만나게 된다는 것.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우리 내면을 좀 더 열심히 멋지고 가꾸자고! 

대학생 언니오빠 200명에게 물어보았다!

1위(37%) 어장관리녀 – 모든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여자.

2위(25%) 남자가 자기 지갑인줄 아는 무일푼 데이트녀 – 맛있는거 먹으려고 남자 만나는거야? 영화남, 커피남, 디저트남, 자가용남…

3위(14%) 공주병녀 – 내가 머슴이야? 왜 가방들어주랴 집에 바래다주랴. 나에 대한 배려는 없는거야?

4위(9%) 사랑밖에난몰라녀 – 연애관계 외에는 아무런 관심사가 없는 여자. 너는 왜 네 생활은 없니?

기타(15%) 비밀이 너무 많은 여자, 노출이 심한 여자, 쇼핑 중독녀, 성형중독녀, 경제관념 없는 여자, 예의없는 여자, 귀찮아하는 여자, 자기관리 안하는 여자, 막장녀, 친구뒷담녀, 거짓말 밥 먹듯이 하는 여자, 대화가 안 통하는 여자, 늘 그늘진 여자, 항상 아픈 여자, 한번 헤어졌던 전 여자친구, 인상이 안 좋은 여자, 계산적인 여자, 술 버릇 안 좋은 여자, 항상 외로운 여자, 친구가 없는 여자, 아무한테나 잘해주는 여자. 줏대없는 여자. 

너의 연애 고민. MODU가 들어준다. contents@modumagazine.com으로 메일 보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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