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캠프 특집기사

[MODU의 아트] 한글로 적을 수 없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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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한글문화의 뿌리를 톺아보다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10월 9일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것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정한 국경일이다.

올해로 576번째 돌을 맞은 한글날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면 국립한글박물관의 전시를 주목하자.

전시장 도입부, 어두운 공간을 밝히는 빛과 같은 길을 표현한 듯한 조형물은 <훈민정음> 33장의 원형을 아크릴 모형으로 만들어 나열한 것이다.

전시는 세종대왕이 직접 쓴 <훈민정음>의 머리글에서부터 시작한다.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내 이를 딱하게 여겨’,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쉽게 익혀’, ‘사람마다’, ‘날로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총 7개의 관으로 구성한 전시실이 합쳐지면 <훈민정음>을 상징하는 하나의 공간이 되는 셈이다.

한글과 한글문화의 가치를 소개하는 자료 191건과 1000여 점의 전시작으로 한글이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훈민정음>으로 펼친 한글의 역사,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확산과 정착의 과정을 둘러볼 수 있다.

나만의 ‘도슨트’가 필요하다면 상설전시실 입구에 비치된 QR코드를 촬영해 조용히 전시 해설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_세종의 한글 실험

모두가 읽고 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은
하늘과 땅, 사람의 모양을 본뜬 글자를 만들어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도록 고민을 거듭했다.
당시 자음 17개, 모음 11개, 총 28개였던 글자는 오늘날 24개가 됐다.
다음 세대의 한글은 우리말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지 아직은 아무도 알 수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한글을 사용하는 주체인 우리에게 한글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쉽게 익혀_한글 언해서

세종대왕은 백성이 한글을 통해 삶에 필요한 학문과 지식을 쉽게 익히기를 바랐고,
한글 창제 초기에는 당시 민간에 널리 퍼진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불경을 한글로 펴냈다.
이후에도 유교 경전, 구황과 질병, 무예 등의 실용 지식을 담은 실용서, 제도 및 법률 정보도 한글로 보급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국가와 기관 차원에서 만들어낸 한글 인쇄본이 각 지역으로 퍼져나가
한글로 지식이 보급되고 공유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마다_한글 편지

왕과 왕후, 공주는 물론 양반과 노비가 주고받은 한글 편지들을 모은 공간은 한글이 신분과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소통하는 글자로 확산됐음을 보여준다.

순원왕후가 덕온공주에게 준 한글로 적은 혼수품 목 록이다. 장신구, 그릇, 바느 질 도구 등을 적은 목록은 길이가 장장 5m가 넘는다. ‘단쵸(단추)’ , ‘팀 (바늘)’ 등 19세기 당시 사용된 생 활용품의 옛 한글 표기가 돋보인다.

INFO

장소
국립한글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

운영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료
무료

글 전정아 ● 자료 제공 국립한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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