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꿈

[특집 ①] 뇌의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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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신경 세포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이들 간의 관계와 기능을 전부 밝혀내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이 신경 세포들에 이상이 생기면 다양한 뇌질환이 발생하는데, 뇌 구조와 기능이 복잡한 만큼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는 일도 쉽지 않다. 뇌는 인체의 모든 영역을 관장하므로 문제가 생기면 삶에 치명적인 위험이 따라 뇌에서 일어나는 이상 현상과 의학적인 해결 방법을 연구하는 직업이 꼭 필요하다.

새로운 의학 기술과 치료 방법을 개발

인체의 생명 현상과 행동을 주관하는 뇌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 뇌에서는 두통, 어지럼증, 수면장애를 비롯한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등의 뇌혈관 질환과 뇌종양, 뇌 기능 장애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한다. 뇌혈관 질환은 우리나라에서 사망 원인 3위로 꼽힐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뇌질환이 늘고 있다. 치매, 인지기능 장애,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뇌질환과 신경성 통증 같은 뇌신경 질환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특히 국내 치매 발병률은 빠르게 늘고 있어 치매 환자가 약 75만 명에 달한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우리나라 치매 환자가 5년 후엔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퇴행성 뇌질환을 앓는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치료제 개발은 더딘 상황이다.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의 임상 실패율은 99.6%로, 항암제와 심혈관 질환 치료제에 비해개발 연구가 어렵다. 치매 환자의 유전적 특징이나 임상 결과가 저마다 달라서 질병의 원인과 해결점을 찾기가 힘든 것인데, 현재 의학 기술로는 치매가 심해지는 속도를 늦출 뿐, 완치가 불가능하다.

이처럼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만큼 학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퇴행성 뇌질환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뇌 속에 노폐물이 비정상으로 쌓이는 것인데, 이것을 분해하거나 외부로 배출해서 뇌에 축적되지 않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최근에는 뇌에도 림프관(인체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내보내는 배수구)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림프관을 통해 뇌 속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뇌에서 생성되는 물질을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치료 방법도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치매 외에도 뇌종양, 파킨슨병 같은 난치성 질병을 치료하는 세포 치료와 신경 재생 수술이 개발되는 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글 강서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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