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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Global] 인생 시험 Life Ex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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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알고 있겠지만 성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학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야 해요. 그래야 소위 돈을 잘 버는,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좋은 직업을 갖게 되면 좋은 차와 집을 살 수 있고 결국 행복까지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 않나요?

한국에서 살 때 저는 성공한 삶을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근무하던 곳에 장애 아동들이 방문한 적이 있었어요. 저는 그 아이들을 퉁명스럽게 대했고 말조차 잘 걸지 않았어요. 이를 본 친구이자 상사였던 민지 씨가 저를 질책했어요. 그제야 저는 제 행동이 미치는 영향을 깨닫고 크게 충격을 받았어요. 그리고 인생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었죠.

어린 시절, 저는 장애인이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교육받았어요. 그들은 무섭고 거부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배웠죠. 제 고향에서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은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없었거든요. 장애인을 부끄러운 존재로 여겼고, 사회는 그들을 시설에 보냈죠. 역설적이게도 ‘집’이라고 불리는 그 시설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격리해둔 곳이었어요. 심지어 그 안에서도 아이들은 외롭게 지낸다고 하더군요. 그 ‘집’에서 사는 아이들은 사랑과 보살핌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장난감도 가질 수 없으며, 사회화를 배울 기회조차 없어요. 이런 문화가 장애인에게 미칠 영향을 깨닫게 해준 민지 씨에게 감사했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전 어떤 문화적인 배경이나 사회적인 잣대로 저의 가치관이나 인간성을 망치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됐어요.

10년 전, 전 오만의 머스캣에 있는 장애 아동 시설과 인연을 맺게 됐어요. 시설의 대표인 아이샤 씨(가명)는 우리 학교에서 강연도 자주 하고, 때때로 학교에서 주최하는 행사에도 참가했어요. 세르비아의 장애아동이 처한 상황과는 다르게 아이샤 씨는 오만의 장애 아동들이 최고의 의사들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최고의 교육을 받고 맘껏 놀 수 있도록 해줬어요. 저는 지금까지도 아이샤 씨의 시설의 일을 돕고 있고, 계속해서 후원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하면서요. 이제야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만, 마침내 인생의 한 시험을 통과한 것이죠.
이 글을 쓰는 지금 저는 이탈리아의 로마로 가기 위하여 짐을 싸는 중이에요. 전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고, 좋은 집과 차도 있어요. 이 모든 것은 제가 대학생 시절 모든 시험을 통과하고 학업을 성공적으로 마쳤기에 가능한 거예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내면의 가치들이야말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준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바로 진실성과 인간성이죠. 저는 타인에게 그것들을 나누어주기 시작한 이후로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사는 것을 멈추게 됐어요. 저는 지금 제 삶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평화롭답니다.

 

Undoubtedly, wanting to succeed in life is closely connected with succeeding in academia, then having a good job (read, well-paid one) which enables us to get a nice car, house and ultimately brings about happiness. Or does it?
When I moved to Korea, I was on the road to achieving all the above. Then one day a group of children with disabilities entered my workplace. I was not able to interact with them. I was instantly reprimanded by Min- Jee, my manager, friend, and a very conscious person. It shook me and helped me understand many valuable life lessons. I had been programmed to see them as different, scary and even unwelcome. In my country, mentally and physically challenged people are not a part of society. They are a shame for their families and the community and are put away in institutions. There are places, ironically called ‘homes’ where children with special needs are confined and even isolated from each other. They are not given necessary love and care, toys or opportunities to socialize. Upon realizing all this, I was eternally grateful to wonderful Min Jee. I was determined never to let the external world or any culture affect my values and humanity.
Fast forward a decade, I connected with the main institute for children with disabilities in Muscat, Oman. Their CEO, the amazing Ms. Aisha (the name has been changed to protect her privacy) has been the host and a guest of our college many times. As opposed to children in Serbia, Ms. Aisha makes sure that the little ones in Oman have the best care, doctors, educational tools and playgrounds. I have been working with them, supporting the organization, playing with the children. I am relieved to say, I have passed the life exam, this one at least.
At the moment of this writing, I am packing my bags to fly to Italy, Rome. I have been traveling the world, I have a nice home, a car. All this is, yes, thanks to my academic success – I passed all my university exams.
However, only after I realized that our inner values are what gives life its true meaning; our integrity and humanity. Once I started giving to those in need, once I stopped expecting life to satisfy my needs, I truly felt satisfied, fulfilled and peaceful.

 

Who is? 알렉산드라 미니치(Aleksandra Minic)
오만 머스캣의 현대 경영대학(Modern College of Business Science)에서 근무하는 언어학자이자 영어 교육자. 번역가, 통역사, 영어 강사 트레이너로도 활동했다. 터키, 한국, 세르비아를 비롯해 세계 19개국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경험이 있는 코즈모폴리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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